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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중국 돈 안되네"…'1060억 손실' 북경법인 파는 현대제철 [김익환의 컴퍼니워치]

    [단독] "중국 돈 안되네"…'1060억 손실' 북경법인 파는 현대제철 [김익환의 컴퍼니워치]

    현대제철이 중국 베이징법인을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5년 동안 1000억원이 넘는 순손실을 기록한 베이징 법인의 부실을 정리하는 차원이다. 현대차·기아의 현지 점유율이 꾸준히 하락하면서 이들 업체에 강판을 공급하는 현대제철 중국법인들의 적자 폭이 깊어지고 있다. 최근 6년 새 중국 사업에서만 2200억원의 누적 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베이징스틸서비스센터(Hyundai Steel Beijing Process Co·이하 베이징법인)를 매각하기 위해 매수자 측과 매각 실사 작업을 진행 중이다. 2021년 말 기준 베이징법인의 자산규모만 758억원에 이른다.  현대제철은 2002년 현대차와 기아 베이징 공장에 자동차 강판을 공급하기 위해 베이징법인을 세웠다. 이 법인은 국내에서 들여온 자동차 강판을 재가공해 현대차 등에 납품하는 형태로 실적을 올렸다. 2016년까지 100억~200억원대 영업이익을 안정적으로 거뒀다. 하지만 2017~2021년에 5년 연속 손실을 내면서 누적으로 1058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하지만 중국이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보복을 본격화한 2017년부터 실적이 나빠졌다. 현지 자동차업체들과의 경쟁도 격화되면서 현대차의 중국 시장 점유율은 내림세를 이어갔다. 현대차의 점유율은 2018년 3.4%, 2019년 3.1%, 2020년 2.3% 2021년 1.8%, 지난해 3분기 누적으로 1.2%까지 하락했다. 중국의 제철소의 저가 공세와 중국 현지 철강 수요도 움츠러들면서 현대제철의 베이징법인 실적도 나빠졌다.2021년 베이징법인은 496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냈다. 지난해부터 공장 가동을 멈추고 매각을 추진 중이다. 베이징법인은 물론 중국 톈진법인도 손실이 불어나고 있

  • 롯데쇼핑 분할 후 첫 공모채에 1조400억 몰려

    ≪이 기사는 05월24일(09:5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롯데쇼핑이 작년 기업분할 이후 처음으로 발행하는 공모 회사채에 1조원이 넘는 수요가 몰렸다. 실적 부진이 악재로 작용할 것이란 우려를 극복했다는 평가다. 24일 롯데쇼핑이 30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전날 기관들을 상대로 벌인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총 1조40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1500억원어치를 발행 예정인 3년물에 4800억원, 1000억원 규모로 발행할 계획인 5년물에 4600억원씩 몰렸다. 500억원을 모집한 10년물에는 1000억원의 ‘사자’ 주문이 들어왔다. 신한금융투자 한국투자증권 KB증권 NH투자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았다.최근 체질 개선에 돌입하면서 더는 경영환경이 나빠지지 않을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리자 주요 기관투자가들이 투자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롯데쇼핑은 이달 초 중국 화북법인(21개)과 화동법인(53개)이 거느린 대형마트 74개를 매각하기로 결정하는 등 중국에서 본격적으로 철수단계를 밟고 있다. 현지 대형마트 매각을 통해 약 5400억원을 손에 쥘 전망이다. 이 회사는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 이후 중국 대형마트 대부분이 영업정지를 당하는 등 현지 사업여건이 급격히 악화한 여파로 수익성이 크게 떨어졌다. 지난 1분기 99억원의 순손실을 내며 적자전환했다.김호섭 한국신용평가 연구원은 “실적 및 재무구조에 부담이 됐던 중국 마트사업 매각이 성사되면서 롯데쇼핑은 추가 손실 부담을 해소하면서 매각대금을 활용해 차입규모도 축소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롯데쇼핑은 풍부한 투자수요가 몰리자 채권 발행금액을 계

  • 자금조달 속도내는 호텔롯데, 3개월만에 공모채 발행

     ≪이 기사는 05월10일(14:0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호텔롯데가 3개월 만에 공모 회사채를 발행한다. 올 들어 여섯 차례 채권을 찍으며 자금조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 회사는 전자단기사채와 기업어음 발행 등 단기로 빌린 자금까지 합하면 올 상반기에만 자본시장에서 1조5000억원 이상을 조달할 전망이다.1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호텔롯데는 다음달 8일께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1500억원 규모 회사채를 공모로 발행할 계획이다. 3년물 700억원, 5년물 600억원, 7년물 200억원으로 나눠 발행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최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입찰제안요청서(RFP)를 국내 주요 증권사들에 전달했다. 조만간 주관사를 선정하고 발행절차를 시작할 예정이다.호텔롯데는 올 들어 채권 발행으로만 6100억원을 조달했다. 지난 2월 2500억원어치 공모 회사채를 찍었고, 그 이후 3개월간 사모 회사채를 네 차례 발행해 총 3600억원을 조달했다. 만기 1년 미만의 전자단기사채(900억원), 기업어음(6900억원) 발행까지 합하면 올 상반기에만 자본시장에서 1조5000억원이 넘는 자금을 마련할 전망이다. IB업계에선 차입금 만기가 속속 도래하는 가운데 금리 상승추세가 지속되자 호텔롯데가 선제적인 자금조달을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고 보고 있다. 호텔롯데의 지난해 말 기준 총 차입금은 5조8800억원이며 이 중 연내 갚아야할 금액은 3조2600억원이다.최근 실적 악화를 고려하면 이번 채권 금리는 다소 높게 잡는 것이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이 많다. 호텔롯데는 지난해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 이후 중국인 관광객이 줄어든 여파로 주력인 면세·호텔사업이 부진

  • 롯데쇼핑, 분할 후 첫 공모채 발행

    ≪이 기사는 05월02일(14:3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롯데쇼핑이 기업분할 이후 첫 공모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실적 부진으로 신용등급 하락 위험이 커진 상황임을 고려하면 평소보다 높은 금리를 제시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어낼 전망이다. 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롯데쇼핑은 이달 말 25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21일께 진행 예정인 기관 대상 수요예측(사전 청약) 결과가 좋다면 발행금액을 5000억원까지 늘릴 방침이다. 채권 만기는 3~10년 범위에서 여러 개로 나누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조만간 주관사를 선정하고 본격적인 발행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지난해 10월 인적분할 이후 처음으로 찍는 공모 회사채다. 롯데쇼핑은 당시 롯데그룹의 지주회사 체제 전환과정에서 회사를 투자회사와 사업회사로 나눴다. 투자회사는 같은 분할 절차를 밟은 롯데제과 롯데칠성 롯데푸드의 투자회사들과 합병해 지금의 롯데지주가 됐다. 분할 이전보다 발행여건은 나빠진 상황이다. 롯데쇼핑은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 이후 중국 대형마트 대부분이 영업정지를 당하는 등 현지 영업환경이 급격히 악화해 수익성이 크게 떨어졌다. 이 회사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5299억원으로 전년 대비 30.6% 감소했다. 매출(18조1799억원)도 같은 기간 24.6% 줄었다. 롯데쇼핑은 최근 중국 베이징 롯데마트 22곳을 운영하는 화북법인을 중국 우메이그룹에 매각하기로 결정하는 등 중국 롯데마트 매각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이같은 변화를 반영해 지난해 말부터 이 회사 신용등급(AA+)에 ‘부정적’ 전망을 달아놓고 있다.

  • 호텔롯데 ‘사드 충격’ 극복…회사채 수요확보 ‘성공’

    호텔롯데가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충격’을 딛고 회사채 수요를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한중 관계 개선조짐과 평창올림픽 특수 효과 등으로 지난 1년간의 실적악화 추세가 올 들어선 진정될 것이란 평가가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호텔롯데가 15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전날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벌인 수요예측 결과 총 440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1000억원어치 발행 예정인 3년물에 2900억원, 500억원 규모로 발행할 계획인 5년물에 1500억원이 들어왔다. 미래에셋대우와 KB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았다.당초 회사채시장의 예상을 깨고 발행금리도 희망했던 수준보다 낮출 전망이다. 기관들이 경쟁적으로 낮은 금리로 주문을 넣어서다. 호텔롯데는 3년물은 민간 채권평가사들의 시가평가보다 0.02%포인트, 5년물은 0.07%포인트 낮은 수준으로 발행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증액 여부에 따라서 발행금리는 다소 변동될 수 있다. 1일 기준 호텔롯데 3년물 시가평가 금리는 연 2.699%, 5년물은 연 3.08%다.이 회사는 지난해 사드 배치 이후 중국인 관광객 감소로 면세·호텔사업 실적이 악화해 설립 이후 처음으로 영업적자(1~3분기 기준 653억원)를 냈다. 이익 감소에 따른 재무구조 악화로 신용등급도 지난해 말 ‘AA+’에서 ‘AA’로 떨어졌다.IB업계에선 기관들이 호텔롯데가 또 한 번 신용도가 흔들릴만큼 실적이 더 나빠지진 않을 것이란 판단 하에 투자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 정부가 여전히 한국행 단체관광에 제한을 걸어놓고 있지만 지난해 말 문재인 대통령의 국빈 방중 이후 한중 관계가 조금씩 개선될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 한기평 “면세업계 내년 실적 회복 어렵다…호텔롯데 신용도 재검토”

    이 기사는 10월24일(17:3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송수범 한국기업평가 수석연구원은 24일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등으로 중국 관광객이 감소하는 상황이 내년에도 지속되면서 면세업체들의 실적 악화가 장기화할 가능성이 높다”며 “사드 여파로 업체들의 실적 변동성이 높은 것이 확인되면서 면세산업 내 최고 신용도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한국기업평가는 호텔롯데(AA+) 호텔신라(AA) 신세계조선호텔(A)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A-) 등 현재 신용도를 평가하고 있는 모든 면세업체에 ‘부정적’ 등급전망을 붙여놓고 있다. 호텔롯데 신용등급이 가장 높은 것을 고려하면 산업 내 최고 신용도 재검토는 이 회사 등급을 내릴지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의미다.  호텔롯데의 올 상반기 900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전환했다. 주력인 면세사업 영업이익(74억원)이 2200억원 이상 줄었고 호텔사업 적자(778억원) 폭이 확대된 영향이 컸다. 지난 3월 중국 정부가 한국행 단체관광을 규제하기 시작한 뒤 주고객인 중국 관광객 수가 급감한 것이 직격탄을 날렸다. 올 1~9월 한국에 입국한 중국인 관광객 수는 319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5% 감소했다. 송 연구원은 “최근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핵실험 등의 위협이 뚜렷해지고 지나달 사드 발사대 4기가 추가로 배치되면서 중국 정부의 반발이 더 강해지고 있다”며 “센카쿠열도 관련 중·일 갈등이 2년 이상, 지난해 5월 차이잉원 정부 출범 이후 중국과 대만간 갈등이 지금까지도 지속되고 있는 것을 고려하면 한&middo

  • ‘중국 철수’ 롯데쇼핑, AA+ 신용도 ‘적신호’

    이 기사는 09월26일(16:4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중국 사업 철수를 결정한 롯데쇼핑의 신용등급에 적신호가 켜졌다. 한국신용평가는 26일 롯데쇼핑의 신용등급(AA+)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변경한다고 발표했다. 국내 신용평가사 중 처음으로 이 회사 신용등급이 떨어질 수 있다는 경고를 보냈다. 수익성 악화 추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을 반영했다. 롯데쇼핑은 내수 소비부진과 정부 규제로 국내 백화점 및 대형마트 사업의 이익 규모가 줄고 있다. 이 회사 국내 사업의 현금창출력을 나타내는 별도 기준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는 2013년 1조8176억원에서 지난해 1조2617억원으로 줄었다. 이 가운데 중국사업마저 지난해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 여파로 영업환경이 급격히 악화했다. 현지 대형마트 중 상당수가 영업정지 조치를 당한 상태다. 롯데쇼핑은 중국 현지법인에 대한 담보 제공(860억원) 및 출자(2300억원), 홍콩법인 채권 발행(3413억원)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중국사업에 자금지원을 했지만 상황이 쉽게 개선될 조짐이 보이지 않자 최근 중국 대형마트 사업 철수를 추진하고 있다.한국신용평가는 롯데쇼핑의 국내외 영업환경이 어려운 상황이 지속돼 주력 사업의 경쟁력 약화로 △별도기준 매출 대비 EBITDA 비율 7% 이하 △별도기준 EBITDA 대비 조정 순차입금(신종자본증권 자본인정비율 반영) 비율 3배 초과 △별도기준 및 해외사업(백화점·대형마트) 합산 EBITDA 대비 조정 순차입금 비율 4배 초과인 상태가 지속되면 이 회사의 신용등급을 ‘AA’로

  • 호텔롯데, 면세사업 부진에 ‘AA+’ 신용도 흔들

    이 기사는 06월14일(17:3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면세사업 부진에 고전 중인 호텔롯데의 신용도에 ‘적신호’가 켜졌다.한국신용평가는 14일 호텔롯데의 신용등급(AA+) 전망을 종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변경했다. 주력인 면세사업의 수익성 악화로 이익이 크게 줄어들고 있는 것을 반영했다. 이 회사의 올 1분기 영업이익은 4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5.8% 감소했다. 국내 면세사업 경쟁이 치열해진데다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결정 이후 주고객인 중국 관광객 수가 줄어든 것이 실적에 직격탄을 가하고 있다는 평가다. 그동안의 대규모 투자로 차입 부담은 크게 증가했다. 2014년 1조9000억원이었던 호텔롯데의 순차입금(총차입금-현금성자산)은 올 1분기 3조8000억원으로 불어났다. 이 회사는 최근 2년여간 롯데렌탈 및 롯데글로벌로지스 지분투자, 뉴욕 팰리스호텔 매입, 늘푸른의료재단 인수 등에 적잖은 자금을 투입했다. 차입금 감축방안이었던 기업공개(IPO)도 지난해 6월 롯데그룹 경영권 분쟁과 검찰수사 여파로 중단된 이후 계속 일정이 미뤄지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 면세사업 실적이 나빠진 것은 앞으로 IPO를 재추진하는 과정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홍석준 한국신용평가 연구원은 “올해도 차입금 증가가 예상되는 가운데 면세사업 실적부진이 이어지면서 IPO 일정이 지연되거나 IPO로 유입될 현금규모가 당초 예상보다 줄어들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한국신용평가는 호텔롯데의 면세사업 시장점유율이 하락하거나 △롯데그룹

  • LG생활건강, 신용등급 ‘AA+’로 한 단계 상승

    이 기사는 06월12일(17:2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LG생활건강의 신용등급이 한 단계 올랐다.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리스크’에도 불구 화장품사업의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나이스신용평가는 12일 LG생활건강의 장기 신용등급을 종전 ‘AA(긍정적)’에서 ‘AA+(안정적)’으로 상향조정했다. 한국신용평가가 매긴 신용등급이 ‘AA+’이기 때문에 이 회사의 유효 신용등급이 한 단계 오르게 됐다. AA+등급은 10개 투자등급 중 두 번째로 높은 등급이다. 이익 성장을 앞세워 재무안정성을 한층 개선시킨 것이 평가에 반영됐다. LG생활건강의 매출 대비 세전 영업이익(EBIT) 비율은 지난해 말 14.5%, 올 1분기 16.2%를 기록해 나이스신평이 제시한 등급 상향기준인 13%를 넘겼다. 순차입금 의존도도 지난해 말 9.5%에서 올 1분기 5.9%로 떨어뜨리며 등급 상향조건인 10%를 크게 밑돌고 있다. 나이스신평은 사드 배치 이후 주요 고객인 중국 관광객이 감소했음에도 화장품 사업의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도 높게 평가했다. 올 1분기 LG생활건강의 화장품 사업 매출은 854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2% 증가했다. 같은 기간 회사 전체 매출(1조6007억원)과 영업이익(2600억원)도 각각 5.4%와 11.3%씩 늘었다. 정혜옥 나이스신평 선임연구원은 “경기 변동과 사드 배치 영향 등 외부 환경요인에 민감한 화장품 사업의 실적변동성을 감안해도 앞으로 호실적을 이어갈 것”이라며 “대규모 투자활동도 일단락 되면서 재무구조도 안정화되고 있다”고 말했다.&n

  • 롯데쇼핑 ‘사드 리스크’ 극복…회사채에 7000억 몰려

    이 기사는 06월09일(13:2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롯데쇼핑이 발행할 회사채에 7000억원의 매수주문이 몰렸다.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 후 중국의 보복으로 움츠려들었던 투자심리가 다소 회복됐다는 평가다. 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롯데쇼핑이 25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이날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벌인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총 7000억원의 청약이 몰렸다. 1000억원씩 발행할 예정이었던 3년물과 5년물에 각각 2900억원과 240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500억원어치로 발행할 계획이었던 7년물에는 1700억원이 들어왔다. 미래에셋대우 KB증권 NH투자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았다. ‘사드 리스크’에 따른 중국사업 부진이 우려로 꼽혔지만 시장 예상보다 선전한 실적을 내놓으면서 채권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잠재웠다는 분석이다. 롯데쇼핑의 올 1분기 매출은 7조59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 영업이익은 2074억원으로 0.4% 감소했다. 호텔신라와 오리온 등 올 1분기 실적이 크게 악화된 곳에 비하면 타격이 작았다는 평가다. IB업계 관계자는 “사드 배치 이후 중국 정부가 롯데쇼핑 매장에 영업정지 조치를 내리는 등 보복이 만만치 않았음에도 지난해와 비슷한 수익성을 유지했다”며 “회사 기초체력(펀더멘털)은 훼손되지 않았다는 판단 하에 연기금, 보험사, 증권사 등 주요 기관들이 투자의사를 보였다”고 말했다. 롯데쇼핑은 성공적인 수요예측에 힘입어 채권 발행금액을 최대 4000억원으로 늘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이번에 조달한 자금은 오는 7~8월

  • 롯데쇼핑, 5개월만에 회사채 발행…2500억 조달

    이 기사는 05월31일(17:2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롯데쇼핑이 5개월만에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차입구조를 장기화하기 위한 자금조달로 풀이된다. 3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롯데쇼핑은 다음달 15일께 25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3년물 1000억원, 5년물 1000억원, 7년물 500억원으로 나눠 발행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한 수요예측(사전 청약)은 다음달 8일 진행된다. 미래에셋대우 KB증권 NH투자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고 있다. 롯데쇼핑은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다음달 말 만기가 도래하는 1500억원 규모 기업어음(CP)을 비롯한 차입금을 갚는데 사용할 예정이다. 상대적으로 만기가 긴 회사채를 발행해 차입금 상환부담을 줄이겠다는 뜻으로 분석된다. 이 회사는 지난해 6월 불거진 롯데그룹 경영권 분쟁과 검찰 수사로 하반기 필요한 자금을 만기 1년 이하 CP 등으로 조달했다. 우량한 신용도를 고려하면 큰 어려움 없이 투자자를 모집할 전망이다. 롯데쇼핑의 신용등급은 ‘AA+(안정적)’으로 10개 투자등급 중 두 번째로 높다. 이 회사는 지난 1월에도 2500억원어치 회사채 발행에 나서 수요예측에 8900억원의 매수주문이 몰린 데 힘입어 발행금액을 4000억원으로 늘렸다.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 이후 중국의 보복은 여전히 우려로 꼽힌다. 하지만 시장 예상보다 선전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불안감을 다소 잠재웠다는 평가다. 롯데쇼핑의 올 1분기 매출은 7조59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 영업이익은 2074억원으로 0.4% 감소했다. 이 회사보다 실적이 더 크

  • 오리온, 두 달만에 회사채 500억 발행

    이 기사는 05월17일(14:2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오리온이 두 달만에 또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이번에도 우량한 신용도를 앞세워 무난히 투자자를 확보할 전망이다. 다만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대한 중국의 보복으로 최근 실적이 크게 악화되면서 투자심리가 다소 가라앉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1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오리온은 오는 29일 5년 만기 회사채 500억원어치를 발행할 계획이다. 오는 9월 만기 도래하는 회사채 500억원을 상환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자금을 조달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한 수요예측(사전 청약)은 오는 22일 진행된다. NH투자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고 있다. 오리온은 지난 3월에도 5년 만기 회사채 600억원어치를 발행했다. 수요예측에 모집금액의 세 배에 가까운 160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기관들이 선호하는 높은 신용등급(AA)을 갖춘 데다 이익도 안정적으로 내고 있어서다. 이 회사의 영업이익은 2011년부터 2015년까지 매년 2000억원대를 유지해오다 지난해에는 사상 최대인 3292억원까지 증가했다. 하지만 올 들어 실적이 급격히 악화되면서 상황이 다소 바뀌었다. 오리온의 올 1분기 매출은 490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7%, 영업이익은 358억원으로 69.9% 감소했다. ‘사드 보복’ 여파로 이 회사 실적의 절반 이상을 책임지고 있는 중국사업이 부진한 영향이 컸다. 주요 제품들이 현지 유통업체 매장에 진열되는데 제약을 받고 반품 물량도 대폭 증가하면서 올 1분기 오리온 중국법인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이 37.9% 줄

  • 면세사업 주춤한 호텔신라, 신용도에도 ‘경고등’

    이 기사는 05월16일(17:4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주력인 면세사업 부진에 호텔신라의 신용도에 적신호가 켜졌다. 회사채 발행을 앞두고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칠 변수가 될 전망이다. 한국신용평가는 16일 호텔신라의 무보증 회사채 신용등급(AA) 전망을 종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변경했다. 국내 신용평가사 3곳 중 처음으로 이 회사 신용도 전망에 대한 부정적인 견해를 드러냈다. 영업환경 악화로 주력인 면세사업의 수익성이 흔들리고 있는 것을 반영했다. 최근 정부가 신규로 허가해준 시내면세점 사업자가 급증하면서 국내 면세시장의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2014년 말 6개였던 서울 시내면세점은 올해 말 13개로 증가할 전망이다. 여기에 중국 정부가 한국의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대한 보복으로 올초부터 본격적으로 자국민의 한국 관광을 제한하고 있다. 중국인 관광객은 호텔신라 면세점 수요의 70%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이같은 변화는 수익성 악화로 이어지고 있다. 호텔신라의 올 1분기 영업이익은 1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2% 감소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4.9% 증가한 1조211억원을 기록, 외형 성장세는 유지하고 있지만 지속적인 이익 감소는 신용도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평가다. 이 회사의 영업이익은 2014년 1390억원이었지만 2015년과 지난해에는 700억원대에 그쳤다. 홍석준 한신평 연구위원은 “면세 수요 부진으로 인한 고객 유치비용 상승과 고정비용 부담, 국내외 공항 면세점의 과중한 임차료 수준 등이 앞으로도 수익성을 회복하는데 부

  • 한국 ING생명 인수 주저하는 타이핑…중국 투자규제냐, 사드 보복이냐

    한국 ING생명 인수 주저하는 타이핑…중국 투자규제냐, 사드 보복이냐

    중국 타이핑생명이 한국 ING생명 인수전에 불참키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8일 투자은행(IB)업계 관계자는 “중국 정부의 사드(THAAD·고(高)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보복 지침에 따른 것이라면 국내 인수합병(M&A)시장이 크게 위축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중국 기업이 인수 후보로 참여하는 다른 M&A 거래에도 타격이 불가피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긴장하는 MBK파트너스타이핑생명은 당초 ING생명 인수 후보 중 거래 종결 가능성이 가장 높은 후보로 꼽혔다. 중국 5위권 국영 보험회사로 자금 조달 능력이나 대주주 적격성 심사 통과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평가받았기 때문이다. 모기업인 중국 타이핑보험그룹(CITH)은 홍콩 증시 상장업체일 뿐만 아니라 최근 사업연도에 1조원 넘는 순이익을 기록하기도 했다.인수후보로서 타이핑생명의 유일한 단점은 중국 정부의 입김에서 자유롭지 못한 국영기업이라는 점 정도였다. IB업계 관계자는 “인수전 초기에는 크게 보이지 않던 정치 리스크가 현실화됐다”고 말했다.타이핑생명의 인수 포기로 ING생명 매각을 추진 중인 MBK파트너스의 속내는 복잡해졌다. 다른 두 인수후보가 이번 기회에 인수 가격을 낮추려고 시도할 가능성이 높은 데다 인수전에 끝까지 참여할지도 불투명해졌기 때문이다.인수 의지가 가장 큰 것으로 알려진 중국계 사모펀드 JD캐피털은 해외 기업이 국내 보험사를 인수하기 위해서는 보험업을 영위해야 한다는 금융회사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 규제 때문에 적격성 심사를 통과하지 못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이런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최근 홍콩의 소형 생명보험사 아지아스를 인수하기는 했지만 이 회사가 3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