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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 비대면 실사로 인수한 네덜란드 물류센터 셀다운 완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사태가 1년 가까이 지속되면서 금융투자업계에서도 해외 자산 매입시 현장 실사를 대체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 데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일부 증권사·자산운용사를 중심으로 드론과 영상 촬영 장비를 활용한 비대면 실사 방식을 거친 뒤 해외 자산 인수를 결정하는 사례도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 건축물의 사양과 입지 조건을 확인하는 절차가 상대적으로 단순하고, 임차인과 장기 임차계약이 맺어져있는 물류·데이터센터 등 B2B성 자산을 중심으로 이 같은 비대면 해외 자산 실사가 확산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키움증권은 최근 네덜란드 톨른의 DSV물류센터의 셀다운을 순조롭게 마무리했다. 이 물류센터는 국내 주요 기관투자가 4곳이 출자해서 만든 블라인드 펀드가 소유하게 되며 펀드 운용은 베스타스자산운용이 맡는다. 전체 인수금액은 약 1800억원으로 이중 740억원이 펀드 출자자들의 에쿼티(지분) 투자로 마련했다. 나머지 금액은 현지 금융기관 등으로부터 빌린 대출금으로 조달했다. 지난 10월 준공된 DSV물류센터는 연면적(건축물 바닥면적의 합)은 11만3589㎡ 규모로 네덜란드 남서부의 주요 물류권역인 로테르담과 벨기에의 앤트워프 사이에 자리 잡고 있다. 항구가 가까워 수출용 화물 운송이 편리한 게 장점으로 꼽힌다. 물류센터 임차인은 덴마크에 본사를 둔 글로벌 3자 물류회사(3PL)인 DSV그룹으로 앞으로 10년간 임차 계약이 맺어져 있다. 키움증권은 지난 9월 이 물류센터에 대한 인수를 검토하며 비대면 실사 방식을 적용했다. 국내는 물론 유럽에서도 코로나 19 바이러스가 빠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