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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스자산운용, 부문대표체제 재편…블라인드 펀드 역량강화 ‘초점’
이지스자산운용이 블라인드 펀드(위탁운용펀드) 중심의 자산운용사로 거듭나기 위해 조직 개편에 나선다. 개별 프로젝트 중심의 사업 진행에서 벗어나 유연하게 투자를 할 수 있는 글로벌 수준의 대표 블라인드 펀드를 육성하겠다는 취지다.3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이지스자산운용이 다음달 1일을 기점으로 기존 9개 부문 체제에서 7개부문 체제로 개편한다. 국내투자, 개발투자, 글로벌투자, 프로젝트금융투자 등 4개 투자부문이 1개의 ‘투자부문’으로 통합된다. 기존 글로벌투자부문의 자산관리 기능은 해외자산관리부문으로 분리된다. 여기에 경영지원부문, CM부문, 리츠부문, AI부문이 기존대로 남으면서 총 7개 부문으로 바뀌는 셈이다.조직개편의 목표는 블라인드 펀드 중심의 운용사로 체질을 개선하는 것이다. 이지스자산운용은 그동안 조직의 효율성과 전문성으로 높이기 위해 9개 부문체제를 유지해왔다. 하지만 조직이 커지고 블라인드 펀드의 비중을 높이면서 ‘분산’보다 ‘결집’의 중요성이 커졌다. 실제로 같은 딜에 이지스자산운용의 부문별 팀들이 각각 참여해 경쟁을 하는 경우를 빈번하게 볼 수 있었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이지스자산운용은 팀별로 각각 다른 회사와 컨소시엄을 맺어 프로젝트에 참여하곤 했다"면서 "외부보다 내부 경쟁이 더 치열하다는 말이 들릴만큼 경쟁적이다보니 장점만큼 단점도 생겼다"고 설명했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이번 개편으로 투자 기능을 일원화해 보다 나은 딜을 선별하는 통합 관리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개별 투자 자산마다 펀드를 설정하는 구조에서 블라인드 펀드 중심으로 여러 투자 자산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