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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BK 홈플러스 회생신청 진짜 목표는 '메리츠 이자+임차료 인하'

    MBK 홈플러스 회생신청 진짜 목표는 '메리츠 이자+임차료 인하'

    MBK파트너스가 지난 4일 홈플러스의 기업회생절차를 결정한 건 구조적으로 낮출 수 없는 고정비용을 낮추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회생법원을 앞세워 1조2000억원을 빌려준 메리츠금융지주 고금리 이자와 점포 영업실적과 무관하게 장기 계약으로 맺은 매장 임차료 부담을 대폭 깎기 위한 고육지책이라는 것이다. 홈플러스의 고정비용 부담을 줄이면 기업회생에 따른 영업 타격을 감안해도 매년 1000억원의 이익을 올릴 수 있는 회사로 탈바꿈시킬 수 있다는 게 MBK 판단이다.  담보신탁이 변수인 '메리츠 채무'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작년 5월 메리츠금융지주 계열사들한테서 1조2000억원 규모의 담보대출을 받았다. 이자율은 연 10% 수준으로 파악된다. 매월 100억원 정도의 이자를 메리츠에 지급하고 있는 것이다. 당시 MBK는 홈플러스의 슈퍼마켓 사업 부문인 홈플러스익스프레스를 매각해 대출을 조기에 상환하려 했지만 적당한 매수자를 구하지 못했다.관련 비용 부담이 누적되는 상황에서 기업회생절차를 개시하면서 홈플러스는 메리츠에 이자 지급을 유예하게 된다. 이후 채권단 협의 과정에서 홈플러스 회생을 위해 채무 이자율을 조정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된다. 원론적으로 메리츠는 기업회생과 상관 없이 원금 회수에 나설 수 있다. 홈플러스 부동산 자산 대부분을 신탁 형태로 담보를 설정했기 때문이다. 대법원 판례에 따르면 담보신탁이 설정된 부동산은 사실상 소유권이 채권자에게 이전된다. 기업회생 절차와 관계 없이 메리츠는 언제든 담보로 잡은 홈플러스의 자산을 경매에 부칠 수 있다는 의미다. 최악의 경우라도 경매를 통해 대출 원금과 이자를 회

  • KH그룹 계열사 무더기 상폐 위기에도 메리츠증권 ‘무풍지대’

    KH그룹 계열사 무더기 상폐 위기에도 메리츠증권 ‘무풍지대’

    KH그룹 계열사 5곳 연이어 상장폐지 위기에 몰리자 핵심 사채권자인 메리츠증권이 즉각 투자금 회수에 나섰다. 채권 회수 순위에서 중순위에 해당하는 메자닌(주식관련사채) 투자자지만 1조원이 넘는 부동산 자산을 담보로 잡아 ‘안전판’을 마련해둔 만큼 원금 회수엔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KH그룹 계열사 5곳이 상장폐지 위기에 몰리자 그동안 KH그룹에 대규모 자금 지원을 하며 ‘우군’ 역할을 자처하던 메리츠증권이 투자금 회수에 나섰다.메리츠증권 관계자는 “KH그룹에 EOD(기한이익상실)를 통보하고 현재까지 약 1000억원 규모의 담보권을 행사했다”며 “이후 조기에 회수할 수 있는 자산에 우선순위로 담보권을 행사에 투자금을 최대한 신속하게 회수할 것”이라고 말했다.IHQ와 KH필룩스, KH전자, KH건설, 장원테크 등 5곳은 이달 초 모두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해 매매 거래가 정지됐다. 지난해 사업연도 재무제표에 대한 감사의견 거절 또는 감사 범위 제한으로 인한 한정의견을 받았다.메리츠증권은 즉각 자금 회수에 나섰다. 통상 상장사가 상장폐기 기로에 놓였을 때 메자닌 투자자가 상장 유지를 위해 채권 조기 회수 등을 자제하는 것과는 다른 모습이다. 메리츠증권이 KH그룹에 대하여 1조원이 넘는 부동산 자산 등을 담보로 잡아둔 만큼 굳이 소모전을 펼칠 필요가 없다고 판단했다.메리츠증권은 KH그룹이 자금이 필요할 때마다 메자닌 투자를 통해 돈을 지원해온 곳이다. 그 대가는 부동산 담보였다. 무자본 M&A에 자금을 제공하면서 부동산 연계 유가증권과 현물을 담보로 잡아 메리츠증권이 손실이 볼 가능성은 ‘제로&rsquo

  • 한국토지신탁, '카카오 빌딩' 인수 위해 7900억 조달

    한국토지신탁이 카카오그룹 계열사들이 입주한 성남 판교 ‘H스퀘어’ 빌딩 인수를 위해 7900억원을 조달했다.5일 아시아경제에 따르면 한국토지신탁이 만든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인 ‘케이원제15호’는 최근 H스퀘어 빌딩 등을 담보로 신한은행을 비롯한 금융회사들로부터 총 7900억원을 빌렸다. 이번 조달은 선순위와 중순위 대출, 지분증권 등으로 나눠서 이뤄졌다. H스퀘어는 경기도 성남 판교에 있는 지하 4층~지상 10층 이뤄진 연면적 8만5140㎡ 규모의 사무용 빌딩이다. 카카오와 카카오게임즈, 카카오페이 등이 장기로 임차 중이다. 마켓인사이트 뉴스룸 ins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