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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세븐일레븐, 슈퍼마켓 지분 팔고 편의점 올인
편의점 체인 세븐일레븐으로 알려진 일본 유통 업체 세븐&아이홀딩스가 미국 사모펀드 베인캐피탈에 슈퍼마켓과 외식 등 비핵심 사업 부문을 매각한다.23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세븐&아이홀딩스는 슈퍼마켓 ‘이토요카도’, 외식 업체 ‘데니즈’ 등 비핵심 계열사를 보유한 중간 지주회사 요크홀딩스 주식을 매각해 경영권을 포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븐&아이홀딩스는 7000억엔(약 6조7500억원)이 넘는 평가액을 제시한 베인캐피탈에 우선협상권을 부여하기로 했다.세븐&아이홀딩스는 지난해부터 요크홀딩스 주식 매각을 추진해왔다. 주력 사업인 편의점 운영에 집중하기 위해서다. 니혼게이자이는 “세븐&아이홀딩스가 편의점 사업에 전념하면서 그룹이 해체되는 형국”이라고 전했다.세븐&아이홀딩스는 지난해 편의점 서클K를 운영하는 캐나다 유통 업체 알리멘타시옹쿠시타르(ACT)에서 인수를 제안받았다. ACT는 지난해 7월 세븐&아이홀딩스 주식 전량을 6조엔(약 58조원)에 취득하는 인수안을 제시했지만 거절당했고, 그해 9월 7조엔(약 67조5000억원)으로 인수액을 올려 다시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니혼게이자이는 “비핵심 사업 부문 분리는 기업가치 제고를 노린 것”이라고 분석했다.임다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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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바 해외에 못 넘겨"…'인수戰' 일본계 후보 2곳으로 늘어
도시바를 공동으로 인수하려던 일본 국부펀드 일본투자공사(JIC)와 사모펀드(PEF) 운용사 일본산업파트너스(JIP)가 저마다 다른 인수 후보와 손잡고 독자적으로 인수전을 치르기로 했다. 도시바 인수전에서 유력한 일본계 후보가 두 곳으로 늘어나게 됐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JIC와 JIP가 컨소시엄 계약을 해지하고 이르면 이달 말 치러지는 도시바 인수전 본입찰에 따로 참가한다고 22일 보도했다. 이들의 결별 원인은 도시바 인수 이후 운영방안에 대한 이견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JIC와 JIP는 지난 6월 도시바 예비입찰에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가했다. JIC·JIP 컨소시엄 외에 미국 PEF인 베인캐피털, 영국 CVC캐피털파트너스, 캐나다 인프라 전문 펀드인 브룩필드 등 네 곳이 적격인수후보(쇼트리스트)로 선정했다.JIC는 적격인수후보 가운데 하나인 베인캐피털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본입찰에 참가할 계획이다. 신종자본증권(하이브리드채)을 발행하는 등의 방식으로 다른 해외 PEF의 투자도 받을 계획이다.원자력발전소 등 경제안보 관련 사업을 운영하는 도시바를 인수하려면 일본 정부의 승인이 필수적이다. 일본 정부는 해외 자금의 도시바 인수에 부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JIP는 주부전력, 오릭스 등 일본의 전력·철도·금융 등 인프라 대기업 10여 곳과 컨소시엄 구성을 논의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도시바 인수전에서는 ‘일본 국부펀드·글로벌 PEF’ 연합팀과 ‘일본 인프라 대기업·PEF’ 연합팀 등 두 곳의 일본 인수 후보가 경쟁하게 됐다.도쿄=정영효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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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 못 넘겨'…도시바 인수전에 일본계 후보 급부상 [정영효의 일본산업 분석]
도시바를 공동으로 인수하려던 일본의 국부펀드 일본투자공사(JIC)와 일본 사모펀드(PEF) 운용사 일본산업파트너스(JIP)가 저마다 다른 인수후보를 끌어들여 독자적으로 인수전을 치르기로 했다. 도시바 인수전에서 유력한 일본계 후보가 두 곳으로 늘어나게 됐다.니혼게이자이신문은 JIC와 JIP가 컨소시엄 계약을 해지하고 이르면 이달 말 치러지는 도시바 인수전 본입찰에 따로 참가한다고 22일 보도했다. 도시바 인수 이후 운영방안에 대한 이견이 결별 원인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JIC와 JIP는 지난 6월 도시바 예비입찰에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가했다. JIC·JIP 컨소시엄 외에 미국 PEF인 베인캐피털, 영국 CVC캐피털파트너스, 캐나다 인프라 전문 펀드인 브룩필드 등 네 곳이 적격인수후보(쇼트리스트)로 선정했다.JIC는 적격인수후보 가운데 하나인 베인캐피털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본입찰에 참여할 계획이다. 신종자본증권(하이브리드채)을 발행하는 등의 방식으로 다른 해외 PEF들의 투자도 받을 계획이다.신종자본증권은 자본과 부채의 중간 형태의 투자수단으로 의결권이 없다. 해외 자금 유치와 일본 정부 승인이라는 두 가지 과제를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전략으로 평가된다. 원자력발전소 등 경제안보 관련 사업을 운영하는 도시바를 인수하려면 일본 정부의 승인이 필수적이다. 일본 정부는 해외 자금의 도시바 인수에 부정적인 것으로 알려진다.베인캐피털도 일본 국부펀드와 손을 잡으면 도시바 인수와 정부 승인 가능성을 한 번에 높일 수 있다. 베인캐피털은 2018년 SK하이닉스와 공동으로 도시바메모리(현 키오시아홀딩스)를 인수할 때도 일본산업혁신기구(INCJ), 일본정책투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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똘똘 뭉친 日 대기업 "도시바 해외 매각 막자"
일본을 대표하는 전자기업 도시바가 해외에 팔리는 것을 막기 위해 일본 대기업들이 뭉친다.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 대형 철도회사인 JR도카이와 전력회사 주부전력, 종합금융그룹인 오릭스 등 10여 개 대기업이 도시바 인수전 참여를 검토한다고 18일 보도했다. 주요 후보 가운데 하나인 일본산업파트너스(JIP)와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방식이다.일본의 인프라 대기업들로 구성된 인수후보가 등장하면 도시바 인수전의 구도가 크게 바뀔 전망이다. 도시바는 회사 지분 25% 이상을 보유한 외국계 행동주의펀드와의 분쟁을 마무리하기 위해 공개매각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JIP와 미국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베인캐피털, 영국 CVC캐피털파트너스, 캐나다 인프라 전문 펀드인 브룩필드 등 네 곳이 적격인수후보(쇼트리스트)로 선정됐다.후보 가운데 유일한 일본 투자사인 JIP는 일본 국부펀드인 일본투자공사(JIC)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1차 관문을 통과했다. 도시바는 이르면 이달 말 본입찰을 할 계획이다.지금까지는 베인캐피털과 같이 막대한 자금력을 보유한 글로벌 PE의 우세가 예상됐다. 도시바를 인수하려면 최대 3조엔(약 29조원)의 자금이 필요할 것이라는 예상 때문이다. 베인캐피털은 2018년 SK하이닉스와 공동으로 도시바의 메모리 반도체 사업부인 도시바메모리(현 키오시아홀딩스)를 인수한 경험도 있다.자금력이 약점으로 지적되던 JIP가 일본 대기업들을 끌어들이면 단숨에 유력 후보로 올라설 것이란 분석이다. 원자력발전소 등 경제안보 관련 사업을 운영하는 도시바를 인수하려면 일본 정부의 승인이 필요하다. 일본 대기업과 투자회사의 컨소시엄이 정부 승인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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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도시바, 베인캐피털에 '통매각' 유력
미국계 사모펀드(PEF) 운용사 베인캐피털이 일본 대표 기업인 도시바 인수를 추진한다. 베인캐피털은 2018년 SK하이닉스와 함께 도시바의 반도체 사업부인 도시바메모리(현 키오시아홀딩스)를 인수한 PEF다.1일 일본 언론들에 따르면 베인캐피털은 도시바를 인수하기 위해 단일 최대주주인 에피시모캐피털매니지먼트와 계약을 체결했다. 베인이 도시바에 공개매수(주식시장에서 미리 정해진 가격에 주식을 사들이겠다고 주주들에게 공개적으로 제안하는 행위)를 제안하면 에피시모캐피털이 이를 받아들여 보유 지분을 모두 매각한다는 내용이다.베인은 에피시모와 ‘또 다른 투자자가 공개매수를 제안하더라도 응하지 않는다’는 계약도 함께 맺었다. 경쟁 PEF들이 뒤늦게 도시바 인수전에 뛰어드는 것을 차단한 조치다.에피시모는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행동주의 펀드다. 도시바 지분 10.4%를 갖고 있다. 지난달 24일 도시바 임시 주주총회에서 회사 측이 제안한 기업 분할안을 좌초시켰다. 도시바는 회사를 디바이스 부문과 나머지로 나눠 재상장하는 2분할안을 추진해왔다. 에피시모를 비롯해 도시바 지분 약 25%를 보유한 행동주의 펀드 주주들은 분할안에 반대하면서 도시바의 통매각을 지지하고 있다.공개매수가 성사되면 베인은 도시바 지분 100%를 확보해 주식시장에서 상장 폐지할 계획이다. 현재 도시바의 시가총액은 2조141억엔(약 20조888억원)이다. 경영권 프리미엄을 감안하면 지분 100%를 인수하는 데 시총의 30%가량을 더 지불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도쿄=정영효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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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손잡고 도시바메모리 인수한 베인, 이번엔 도시바 '눈독' [정영효의 일본산업 분석]
미국계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베인캐피털이 일본 대표기업 도시바 인수를 추진한다. 베인캐피털은 2018년 SK하이닉스와 함께 도시바의 반도체 사업부인 도시바메모리(현 키오시아홀딩스)를 인수한 PEF다. 1일 일본 언론들에 따르면 베인캐피털은 도시바를 인수하기 위해 단일 최대주주인 에피시모캐피털매니지먼트와 계약을 체결했다.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행동주의 펀드인 에피시모캐피털은 도시바 지분 10.4%를 갖고 있다.베인이 도시바에 공개매수(TOB·주식시장에서 미리 정해진 가격에 주식을 사들이겠다고 주주들에게 공개적으로 제안하는 행위)를 제안하면 에피시모캐피털이 TOB를 받아들여 보유지분을 전량 매각하기로 약속하는 내용이다.베인 이외의 투자자가 제안하는 공개매수에는 응하지 않는다는 계약도 함께 맺어 경쟁 PEF들이 도시바 인수전에 뛰어드는 것도 차단했다. 에피시모캐피털은 지난달 24일 도시바 임시 주주총회에서 회사 측이 제안한 기업 분할안을 좌초시켰다. 도시바는 회사를 하드디스크와 파워반도체 제조사업을 하는 디바이스 부문과 나머지로 나눠 재상장하는 2분할안을 추진해 왔다.에피시모를 비롯해 도시바 지분 약 25%를 보유한 행동주의 펀드 주주들은 분할안에 반대하는 한편 도시바의 통매각을 주장해 왔다.베인은 공개매수가 성사되면 도시바 지분 100%를 확보해 주식시장에서 상장폐지할 계획이다. 현재 도시바의 시가총액은 2조141억엔(약 20조888억원)이다. 경영권 프리미엄을 감안하면 지분 100%를 인수하는데 약 26조원 가량이 필요할 전망이다.베인은 일본 정책금융회사, 일본계 PEF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방안도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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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젤 인수전, 공개 경쟁 입찰로 선회…이달말 본입찰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7월08일(16:2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국내 보툴리눔톡신(보톡스) 시장 선두업체 휴젤 매각이 경쟁입찰로 선회됐다. 신세계백화점·GS 등 국내 기업은 물론 중국 및 글로벌 기업들의 물밑 참여가 이어지면서 매각가를 끌어오려는 수순으로 해석된다.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휴젤 지분 42.9%를 보유 중인 베인캐피털은 기존 소수 후보들을 대상으로 제한적 비공개로 진행하던 매각 일정을 공개 입찰로 전환했다. 이달 말까지 각 후보들로부터 투자 의사를 받아 본입찰을 진행할 예정이다. 매각 주관은 BoA메릴린치가 맡고 있다.최근까지 수의계약으로 진행된 입찰엔 국내 신세계백화점과 GS그룹 및 중국 현지 업체 들이 입찰에 참여하거나 검토해 왔다. 베인캐피털은 인수 가격(9200억원)의 두 배 이상인 2조원대 매각가를 희망하는 것으로 전해진다.휴젤은 2001년 설립된 국내 1위 보톡스 업체다. 시장점유율 50% 수준이다. 2010년 세계에서 여섯 번째로 보툴리눔톡신 개발에 성공한 후 가파르게 성장했다. 2015년까지 선두였던 메디톡스가 대웅제약과 분쟁을 벌이고 품목 허가 취소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사이 시장 장악에 성공했다. 2015년 기업공개(IPO)를 통해 공동 창업자 중 2명이 보유 지분을 정리했고, 나머지 1명이 2017년 지분을 베인캐피털에 매각했다.글로벌 시장에서도 두각을 드러내는 점도 매력 요소로 꼽힌다. 일본과 대만, 베트남 등 27개국에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연결 기준 매출액 2110억원, 영업이익 780억 원이었다.차준호 / 김채연 기자 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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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베이 품은 신세계, 요기요는 발 뺀다…사모펀드가 품을 듯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6월30일(16:4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신세계그룹의 온라인 부문 SSG닷컴이 요기요 본입찰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SSG닷컴 관계자는 30일 "요기요는 배달 플랫폼인 자사와 어떤 시너지가 날 것인지를 살펴봤으나 최종적으로는 본입찰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유일한 전략적 투자자였던 쓱닷컴이 불참하면서 요기요 인수전은 사모펀드간 대결로 치러질 예정이다. 적격인수후보는 MBK파트너스,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 퍼미라, 베인캐피털이다. 매각 주관사는 모건스탠리다.국내 배달 앱 시장은 점유율 기준으로 배달의민족이 66.0%로 1위이고, 요기요 17.9%, 쿠팡이츠 13.6% 순이다. 요기요는 표면적으로 2위 업체지만 쿠팡이츠가 무섭게 치고 올라오고 있어 순위가 뒤집히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게다가 요기요의 경우 물류시스템, 라이더 채용 등과 관련해 신규 투자 비용이 상당히 들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관건은 몸값이다. DH 측은 요기요의 몸값을 최대 2조원으로 잡고 있지만 인수 후보자들은 1조원대 수준으로 평가하고 있어 양측 간 괴리가 큰 상황이다.그러나 요기요가 경쟁사 배달의민족, 쿠팡이츠에 비해 경쟁력이 크게 떨어지는 데 반해 ‘몸값’은 지나치게 높아 매각 시한까지 거래가 성사될지는 미지수다. 공정거래위원회는 DH의 배민 인수 조건에 요기요 매각 시한을 8월 2일로 통지했다. 협상 시한 등을 감안하면 최소 다음달 초 정도에는 인수 후보자의 윤곽이 나와야 한다.김채연 기자 why2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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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7조 대어' 한온시스템 예비입찰…LG전자·한라그룹 불참
▶마켓인사이트 6월 22일 오후 3시29분올 한 해 인수합병(M&A)시장 최대어로 꼽히는 ‘7조원 대어’ 한온시스템 인수전에 LG전자, 한라그룹 등 국내 대기업들이 대거 불참했다. 공조사업 강화에 관심을 보인 글로벌 부품회사와 수조원의 실탄을 보유한 사모펀드(PEF) 간 경쟁으로 진행될 전망이다.2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온시스템의 최대주주인 한앤컴퍼니와 매각주관사 모건스탠리, 에버코어가 이날 시행한 예비입찰에 6곳 내외 후보가 참여했다.글로벌PEF운용사 칼라일과 베인캐피탈, 프랑스 발레오, 독일 말레 등 예비입찰 전부터 인수를 검토해온 연관 기업들이 참전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시장에서 가장 관심이 쏠렸던 LG전자는 이번 인수전에 뛰어들지 않기로 방침을 정했다. 칼라일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공동 인수하는 방안을 입찰일 직전까지 논의했지만 가격 부담 등으로 막바지에 불참으로 돌아섰다. 한라그룹도 산업은행의 조력을 받아 인수에 참여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결국 포기하기로 결정했다.공조 시장에서 한온시스템을 뒤쫓는 글로벌 3위 공조 회사 발레오는 인수에 뛰어들었다. 별도로 참여한 베인캐피탈과 컨소시엄을 논의 중이다. 발레오의 열관리 부문 시장점유율은 약 12%로, 한온시스템(13%)을 바짝 쫓고 있다. 인수에 성공하면 선두 업체인 덴소(점유율 28%)를 추격할 수 있다.글로벌 4위 공조회사 말레(점유율 11%)는 도이치증권을 자문사로 선임해 인수전에 참여했다. 말레는 2015년 델파이의 유럽 및 북미사업부를 12억달러에 인수해 차량 공조 부문 시장에 진출했다. 말레도 글로벌 PEF 한 곳과 컨소시엄 구성을 논의 중이다. 완성차와의 네트워크 등을 고려할 때 PE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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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PEF 베인캐피털, 휴젤 지분 매각 검토
≪이 기사는 05월13일(17:0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글로벌 사모펀드 베인캐피털(PEF)이 휴젤 지분 매각을 검토 중이다.13일 블룸버그 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휴젤의 최대 주주인 사모펀드 베인캐피털이 지분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 복수의 소식통은 베인캐피털이 44.4%에 달하는 휴젤 지분을 최대 20억달러(약 2조 2000억원)에 매각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전했다.현재 휴젤 주식은 주당 20만원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현재 휴젤의 시가총액은 2조 5000억원 수준으로 해당 지분의 시세는 1조원대 초반 수준이다. 하지만 경영권 프리미엄을 감안해 더 높은 가격이 매겨질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소식통들은 베인이 매각 작업을 위해 뱅크오브아메리카(BoA)와 손을 잡았지만 아직 예비 검토 단계인 만큼 결정을 번복할 가능성은 있다"라고 덧붙였다.휴젤은 보툴리눔 톡신, 필러 등 미용성형 의약품을 제조·판매하는 회사다. 베인캐피털은 2017년 'LIDAC(Leguh Issuer Designated Activity Company)'라는 법인을 통해 약 9275억원을 들여 휴젤의 경영권을 인수한 바 있다.마켓인사이트 뉴스팀 insigh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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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마켓인사이트] 웅진코웨이 매각 본입찰에 넷마블 깜짝 등장
≪이 기사는 10월10일(16:4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한국 1위 렌털업체인 웅진코웨이 매각 본입찰에 국내 최대 모바일 게임업체 넷마블이 깜짝 등장했다. 기존 후보 중에선 외국계 사모펀드(PEF) 베인캐피털이 참여해 넷마블과 경쟁 구도를 형성하게 됐다. 1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웅진과 매각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이 이날 웅진코웨이 매각을 위한 본입찰을 한 결과 넷마블과 베인캐피털 등 복수의 후보가 참여했다. 넷마블은 지난 8월 예비입찰에 참가하지 않았지만 기존 후보들의 인수 의지가 낮다고 판단한 웅진그룹이 본입찰 흥행을 위해 직접 접촉해 끌어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예비입찰을 거쳐 적격인수후보(쇼트리스트)로 선정된 네 곳 중 SK네트웍스, 외국계 PEF 칼라일, 중국 가전업체 하이얼과 국내 PEF 린드먼코리아 컨소시엄은 인수전에서 발을 뺐다. 웅진코웨이 인수전은 넷마블의 참여로 판도가 급변하고 있다. 애초 유력 인수 후보로 꼽히던 SK네트웍스가 일찌감치 본입찰 불참을 선언하면서 거래 무산 가능성까지 거론됐지만 넷마블이 도전장을 던지면서 단숨에 유력 후보로 떠올랐다. 웅진코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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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10兆 '넥슨 인수' 5파전…승자는?
▶마켓인사이트 5월 31일 오후 2시15분국내 인수합병(M&A) 사상 최대 거래로 주목받는 국내 1위 게임업체 넥슨 인수전이 MBK파트너스의 막판 합류로 ‘5파전’으로 압축됐다. 10조원이 넘는 초대형 거래인 만큼 인수 후보 간 합종연횡이 승부를 가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3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지난 24일 시작한 넥슨 지주회사인 NXC 매각 본입찰이 이날 마감됐다. 국내 최대 사모펀드(PEF)인 MBK파트너스가 마지막으로 입찰 제안서를 냈다. 이에 따라 MBK파트너스를 비롯해 글로벌 PEF인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베인캐피털 등 재무적 투자자(FI) 세 곳과 국내 기업인 넷마블, 카카오 등 전략적 투자자(SI) 두 곳이 최종 인수 후보로 경합을 벌이게 됐다.매각 대상은 김정주 넥슨 회장과 특수관계인 등이 보유한 NXC 지분(98.64%)이다. NXC와 매각주관사인 UBS, 도이치증권이 본입찰까지 개별 입찰 참여 원칙을 고수했기 때문에 컨소시엄 구성은 없었다. 하지만 10조원이 넘는 거래인 만큼 인수 후보 간 합종연횡이 활발하게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관전포인트1: 후보 간 이합집산NXC를 인수하기 위해서는 경영을 맡아줄 SI가 필수라는 게 업계 전문가들 분석이다. 던전앤파이터나 서든어택, 카트라이더 등 기존 게임의 운영뿐 아니라 게임 관련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모바일 게임 출시, 신규 게임 개발·유통 등에 국내외 게임산업 네트워크와 경영 노하우가 필요해서다. 넷마블과 카카오 위주로 컨소시엄이 구성될 것이란 예상이 나오는 이유다. 두 회사는 인수전 초기부터 국내외 PEF들로부터 함께 컨소시엄을 꾸리자는 러브콜을 지속적으로 받았다.넷마블은 인수전 초기에 MBK파트너스와 컨소시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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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카카오, 넥슨 매각 본입찰 참여
≪이 기사는 05월27일(14:0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카카오가 국내 1위 게임업체 넥슨의 지주회사인 NXC 매각 본입찰에 뛰어들었다. 2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지난 24일 치러진 NXC 매각 본입찰에 참여한 것으로 파악됐다. 국내 게임업체 넷마블을 비롯해 글로벌 사모펀드(PEF)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와 베인캐피털도 본입찰에 참여했다. 국내 최대 사모펀드(PEF) MBK파트너스는 이달 말쯤 인수전 참여를 확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최대 인터넷기업 텐센트는 본입찰에 불참한 가운데 추후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되면 컨소시엄 결성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는 넷마블과 함께 국내 전략적투자자(SI)로 넥슨 인수전에 참여했다. 게임 개발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가운데 넥슨의 주력 시장인 중국까지 발을 넓히겠다는 전략이다. 넥슨의 핵심 게임인 던전앤파이터는 중국에서만 1조원 넘는 영업이익을 벌어들이고 있다. 카카오의 넥슨 인수는 김범수 카카오 의장의 의지도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장은 1999년 한게임(현 NHN엔터테인먼트)을 공동 창업하는 등 게임 사업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넥슨이 보유하고 있는 게임 관련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해 신규 게임 등을 개발, 회사를 키우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외 사모펀드(PEF)를 비롯한 재무적투자자(FI)들도 카카오를 넥슨의 유력 인수후보로 판단하고 인수자금을 지원하겠다고 나섰다. 최근 국내 의약품 도매업체인 지오영을 인수하며 존재감을 과시한 블랙스톤이나 카카오모빌리티에 5000억원을 투자한 텍사스퍼시픽그룹(TPG) 등이 컨소시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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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베인의 카버코리아 투자…최고 수익률 1년 만에 6.2배
▶마켓인사이트 4월 9일 오후 1시13분국내 사모펀드(PEF) 투자 사상 가장 높은 수익률을 올린 거래는 베인캐피털의 카버코리아, 가장 많은 돈을 번 거래는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KKR(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 컨소시엄의 오비맥주 매각인 것으로 나타났다.국내 최초 PEF 거래 전수조사한국경제신문 자본시장 전문매체인 마켓인사이트는 PEF의 대규모 투자가 본격화된 2009년 이후 펀드 투자금(인수금융을 제외한 지분투자 기준) 1000억원 이상 거래 42건을 전수조사했다. 조사 결과 지난 10년간 가장 높은 수익률을 올린 거래는 베인캐피털의 카버코리아 투자였다. 화장품 브랜드 AHC로 유명한 회사다. 미국계 사모펀드 베인캐피털은 2016년 3000억원을 들여 카버코리아 경영권을 인수한 뒤 1년 만에 지분 매각과 자본재조정 등으로 1조8750억원을 벌어들여 6.2배의 투자원금대비수익률(MOIC)을 기록했다.수익률 2위는 어피너티의 카카오M(옛 로엔엔터테인먼트) 투자로 6.1배의 MOIC를 올렸다. 어피너티-KKR 컨소시엄의 오비맥주(5.3배), MBK파트너스의 코웨이(4.3배)와 오렌지라이프(3.0배), 베어링PEA의 한라시멘트(2.4배), 칼라일그룹의 ADT캡스(2.2배) 투자 등이 뒤를 이었다.단일 거래로 가장 많은 돈을 번 기록은 어피너티-KKR의 오비맥주 투자였다. 이 컨소시엄은 2009년 1조1500억원을 투입해 오비맥주를 인수한 뒤 2014년 벨기에 앤하이저부시인베브(AB인베브)에 6조1690억원을 받고 팔았다. 자본재조정을 통한 수익금 2800억원을 포함하면 매각 차익이 4조9390억원에 달했다. MBK의 오렌지라이프(2조1760억원), 베인캐피털의 카버코리아(1조5750억원), MBK의 코웨이(1조3930억원), 어피너티의 카카오M(1조1890억원) 투자도 1조원 이상의 차익을 거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