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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켓인사이트]CJ프레시웨이, 최대 1500억 회사채 발행

    [마켓인사이트]CJ프레시웨이, 최대 1500억 회사채 발행

    CJ그룹 식자재유통 계열사인 CJ프레시웨이가 최대 15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2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CJ프레시웨이는 차입금 상환재원 등을 조달하기 위해 다음달 중후반 1000억~1500억원 규모 회사채를 공모로 발행할 계획이다. 채권 만기는 3~5년 수준으로 검토하고 있다. 이 회사는 최근 미래에셋대우와 NH투자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본격적인 발행준비에 돌입했다.CJ프레시웨이는 CJ그룹이 1988년 세운 회사로 식자재유통과 단체급식 사업을 주력으로 삼고 있다. 올해 3분기까지 매출 2조2742억원, 영업이익 435억원을 거뒀다. 최근 활발한 설비투자와 인수합병(M&A) 등을 통해 외형을 키우고 있다. 이 회사는 기존 주력사업과 함께 외식 및 가정간편식(HMR) 분야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지난 3월 농산물 전처리 분야 1위업체인 제이팜스와 식품가공업체 제이앤푸드를 인수했다. 하반기엔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외식사업부 인수전에 뛰어들기도 했다.몸집을 키우는 과정에서 차입 부담은 다소 늘었다. 지난해 말 2757억원이던 CJ프레시웨이의 총 차입금은 올해 9월 말 4557억원으로 증가했다. 부채비율은 같은 기간 262%에서 360%로 상승했다. 이 회사는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지난달 말 보유 중인 7개 물류센터를 유동화해 1400억원을 마련했다. 채권시장에선 연초가 기관투자가들의 투자가 가장 활발한 시기임을 고려하면 CJ프레시웨이가 무난히 투자수요를 확보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지속적인 금리 하락세 속에서 A급(신용등급 A-~A+) 회사채 수익률이 AA급 회사채에 근접한 것이 ‘흥행’의 변수로 꼽힌다. 지난 26일 민간 채권평가사들이 시가평가한 CJ프레시웨이(신용등급 A)의 3년 만기

  • [마켓인사이트]인력 구조조정에 회사채 시장 활황까지 겹쳐 순이익 '쑥쑥'…김기범 한기평 대표, 연임설 '솔솔'

    [마켓인사이트]인력 구조조정에 회사채 시장 활황까지 겹쳐 순이익 '쑥쑥'…김기범 한기평 대표, 연임설 '솔솔'

    김기범 한국기업평가 대표(63)가 3년 더 한기평을 이끌 전망이다. 회사채 발행 시장 호황에 힘입어 양호한 실적을 거두고 있는 데다 공격적인 인력 구조조정에도 불구하고 시장 점유율을 소폭 개선하고 있어서다.26일 신용평가업계에 따르면 김 대표는 내년 3월로 예정된 주주총회에서 연임에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 한기평의 대주주이자 글로벌 신용평가회사인 피치가 김 대표에 대해 강한 신뢰를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올 9월 말 기준 피치는 한기평 지분 73.55%를 갖고 있다.김 대표는 2017년 3월 윤인섭 전 한기평 대표의 후임으로 한기평 수장 자리에 올랐다. 임기는 내년 3월 말까지 3년이다.지난해 초 한기평은 신용평가업계에서 드물게 본부장급 인력들을 전격 해임하는 등 인력 구조조정에 나서기도 했다. '증권회사식 경영'으로 구설에 오르기도 했지만 성과는 나쁘지 않다.한기평은 올 들어 지난 9월까지 408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전년 같은 기간(364억원)에 비해 12% 증가했다. 올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133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99억원) 대비 34% 껑충 뛰었으며, 순이익(160억원) 역시 33% 급증했다.올해 회사채 발행 시장이 연초 예상과 달리 역대급 호황을 누린 영향도 있다. 올 들어 공모 회사채 시장에선 1조원 이상 회사채를 발행한 '1조 클럽' 기업만 10곳이 나왔다. 공모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선 신용평가회사에서 신용등급을 평가 받아야 한다. 통상 회사채 발행 시장이 활황일수록 신용평가회사의 수입은 늘어나는 구조다.김 대표 취임 후 국내 신용평가 3사 가운데 유일하게 한기평만 점유율이 오름세다. 국내 신용평가 시장은 한기평 한국신용평가 나이스신용평가가 비슷한 시장 점유

  • [마켓인사이트]현대제철, 대규모 회사채 발행 준비 돌입

    ≪이 기사는 12월19일(14:4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현대제철이 회사채 발행을 통해 5000억원 이상을 조달한다. 재무구조 악화로 최근 신용위험이 커진 부담을 얼마나 극복하느냐가 흥행 여부를 좌우할 전망이다.1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차입금 상환 등을 위해 다음달 말 회사채 발행을 통해 5000억원 이상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최근 국내 주요 증권사들에 발행 계획을 전달하고 주관사 선정 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일단 3000억~4000억원 정도를 투자금 모집에 나선 뒤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한 수요예측(사전 청약) 결과가 좋으면 발행금액을 5000억원 이상으로 늘릴 예정이다. 현대제철은 국내 채권 투자자들 사이에서 꾸준히 인기를 누리는 기업 중 하나다. 최근 2년간 네 차례 회사채 발행에 나서 모두 1조원이 넘는 투자수요를 모았다. 포스코와 함께 국내를 대표하는 대형 철강회사로 탄탄한 수익성을 유지한 것이 기관투자가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현대제철의 국내 신용등급은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세 번째로 높은 ‘AA’(안정적)다.채권시장에선 최근 이 회사가 이익 감소로 재무적 부담이 커진 점이 이번 회사채 투자수요를 모으는 과정에서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제철이 올해 3분기까지 거둔 누적 영업이익은 47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8% 감소했다. 현금흐름 악화로 2017년 말 3.7배였던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대비 총 차입금 비율은 올해 9월 말 5.1배로 상승했다. 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지난달 “아시아 철강업황 부진으로 1년~1년6개월간 차입 부담이 지속될 가능성이 커졌다”며 현대제

  • [마켓인사이트]효성화학, 회사채 수요확보 성공

    [마켓인사이트]효성화학, 회사채 수요확보 성공

    대기업 중 올해 마지막으로 회사채 발행에 나선 효성화학이 투자수요 확보에 성공했다. 회사채 투자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효성그룹에 대한 검찰 수사까지 진행되는 상황에서도 투자자들의 관심을 사로잡았다는 평가다.2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효성화학이 12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이날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진행한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165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800억원을 모집한 3년물에 800억원, 400억원어치 발행을 계획한 5년물에 850억원씩 모였다. KB증권이 발행 주관을 맡았다.회사채 발행시장 분위기가 다소 가라앉은 시기임에도 선방했다는 평가다. 기관들은 연말 결산시기가 다가오자 고수익을 노린 과감한 베팅보다는 그동안 이뤄놓은 수익률을 유지하는데 중점을 두고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기관들의 전략변경으로 대한항공, 한진, 한화건설 등 재무구조가 상대적으로 약한 기업들이 잇달아 회사채 투자수요를 모으는 데 실패하고 있다. 효성화학의 신용등급은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여섯 번째로 높은 ‘A’(안정적)다.효성그룹이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는 부담도 극복했다. 서울중앙지검은 효성이 조현준 회장의 개인회사를 지원했다는 의혹을 조사하기 위해 강도 높은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연이은 악재에도 불구하고 출범 후 큰 폭의 실적 개선이 이어지고 있음을 적극적으로 알린 것이 기관들의 눈길을 끌었다는 분석이다. 효성화학은 지난해 6월 효성그룹이 지주회사 전환을 위해 효성을 다섯 개 회사로 분할하는 과정에서 탄생했다. 이 회사가 올해 3분기까지 거둔 영업이익은 1295억원으로 작년 연간 기록(650억원)을 훌쩍 뛰어넘었다. 벌어들이는

  • [마켓인사이트]KCC, 회사채 투자수요 확보…신용악화 우려 극복

    [마켓인사이트]KCC, 회사채 투자수요 확보…신용악화 우려 극복

    1000억원어치 회사채 발행에 나선 KCC가 투자수요 확보에 성공했다. 신용도 악화 우려 속에서도 선방했다는 평가다.2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KCC가 10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위해 전날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진행한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총 230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700억원 규모로 발행을 계획한 3년물에 2000억원, 300억원을 모집한 5년물에 300억원의 수요가 모였다. 한국투자증권과 KB증권이 발행 주관을 맡았다.신용도가 흔들리는 상황 속에서도 기대 이상의 투자 수요를 모았다는 평가다. 신용평가사들은 KCC가 미국 실리콘업체 모멘티브퍼포먼스머티리얼 인수로 차입금이 증가한 상황에서 알짜사업인 유리?인테리어?바닥재사업 분할을 추진하자 재무구조가 악화될 수 있다는 경고음을 내고 있다. 주요 수익원 중 일부를 떼어내는데다 분할과정에서 KCC가 차입금 대부분을 안는 구조여서다.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지난달 KCC 신용등급(AA)에 ‘부정적’ 전망을 붙였다. 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도 지난 18일 투기등급인 ‘Ba1’으로 KCC 신용등급을 떨어뜨렸다.그럼에도 우량 회사채에 대한 두터운 신뢰에 힘입어 무난히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는 분석이다. 기관들이 연말 결산을 앞두고 보수적인 투자전략을 펼치면서 A급과 BBB급 회사채 투자심리가 주춤하고 있지만 신용도가 더 탄탄한 AA급 이상 회사채는 여전히 적극적으로 사들이고 있다. KCC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분할 예정 법인인 KCC글라스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내년 1월 인적분할과 함께 이번에 발행한 회사채 전액이 KCC글라스로 옮겨질 예정이다. KCC글라스는 해당금액을 내년 상반기 원재료 구매대금으

  • [마켓인사이트]해양진흥공사, 해운사 지원실탄 추가조달

    ≪이 기사는 11월20일(04:1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해운산업 재건을 목표로 지난해 설립된 한국해양진흥공사가 또 한 번 해운사 지원을 위한 실탄 조달에 나선다. 회사채 발행을 통해 최대 3800억원을 확보할 예정이다.2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해양진흥공사는 다음달 10일 3000억원 안팎 규모로 공모 회사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채권 만기는 짧게는 3년, 길게는 30년 수준으로 검토하고 있다. 다음달 초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진행할 수요예측(사전 청약) 결과가 좋으면 발행금액을 최대 3800억원까지 늘릴 예정이다. KB증권이 발행 주관을 맡고 있다.해양진흥공사는 이번 채권 발행으로 마련한 자금을 해운사 지원에 사용할 방침이다. 해양진흥공사는 지난해 7월 정부가 재무구조 악화로 고전 중인 국내 해운사들을 돕기 위해 세웠다. 설립 직후엔 활용 가능한 현금이 부족했지만 올 들어서 연이은 회사채 발행을 통해 대규모 자금을 손에 쥐면서 본격적으로 지원활동에 나서고 있다. 전환사채(CB)나 신주인수권부사채(BW) 인수, 선박금융, 세일앤리스백(선박 매각 후 재용선) 등 다양한 방식을 통해 해운사들에 유동성을 공급해주고 있다. 특히 유일한 국적 원양 해운사인 현대상선의 생존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원 사격에 힘을 싣고 있다.초우량 회사채임을 고려하면 적잖은 기관들이 투자에 나설 전망이다. 해양진흥공사의 신용등급은 모든 등급 중 가장 높은 ‘AAA’다. 기관들은 연말 결산시기를 앞두고 위험이 적은 우량자산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IB업계에선 차입한도가 아직 많이 남아있기 때문에 해양진흥공사가 내년에도 적극적으로 자금 조달

  • [마켓인사이트]효성화학, 회사채 1200억원 발행

    ≪이 기사는 11월07일(11:2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효성화학이 6개월 만에 다시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연말 결산을 앞두고 깐깐해진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얼마나 매력적인 투자대상인지를 보여주는 것이 흥행 여부를 좌우할 전망이다.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효성화학은 차입금 상환재원 조달을 위해 이르면 이달 말 12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채권 만기는 3년과 5년으로 나누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회사 재무상태와 채권 금리 수준 등이 얼마나 기관들의 관심을 끌지가 수요 확보의 성패를 가를 전망이다. 기관들은 연말이 다가오자 고수익을 노린 과감한 베팅보다는 그동안 이뤄놓은 투자수익률을 유지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회사채시장에서도 보수적인 접근방식을 택하며 신용도가 AA급(AA-~AA+) 이상인 우량 회사채를 집중적으로 담고 있다. 대한항공, 한진, 한화건설 등 BBB급(BBB-~BBB+) 회사채가 줄줄이 미매각 됐을뿐만 아니라 ‘AA’등급인 코리안리의 영구채(신종자본증권)조차 겨우 모집액을 채웠을 정도로 시장 분위기가 가라앉아 있다. 효성화학의 신용등급은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여섯 번째로 높은 ‘A’(안정적)다.IB업계에선 효성화학이 출범 이후 눈에 띄게 실적을 개선하고 있는 것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효성화학은 지난해 6월 효성그룹이 지주회사 전환을 위해 효성을 다섯 개 회사로 분할하는 과정에서 탄생했다. 이 회사의 올해 1~3분기 영업이익은 1295억원으로 작년 연간 실적(650억원)을 훌쩍 뛰어넘었다. 지속적인 수익성 개선에 현재 진행 중인 1조4000억원 규모 베트남 화학공장 신설투자에

  • [마켓인사이트][기업재무 리포트] GS엔텍, 매출 줄어도 재무구조 탄탄한 이유

    [마켓인사이트][기업재무 리포트] GS엔텍, 매출 줄어도 재무구조 탄탄한 이유

    ≪이 기사는 11월06일(13:2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화공기기와 발전설비를 제작하는 GS엔텍이 공모 회사채 시장 데뷔를 준비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나빠진 수주 환경에서도 영업이익이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선 데다 꾸준히 차입금을 줄여 재무구조를 탄탄히 하고 있어서다. GS그룹이 수차례 유상증자를 단행하는 등 실질적인 지원 가능성까지 보장하고 있어 지난달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인하 이후 한산해진 회사채 발행 시장에서 '틈새 투자처'가 될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GS엔텍의 올 상반기 매출은 654억원에 그쳤다.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5% 가량 줄었다. GS엔텍의 매출은 2015년만 해도 4787억원에 달했지만 2016년 3145억원, 2017년 1826억원, 지난해 1427억원으로 계속 쪼그라들었다.GS엔텍의 주력 사업은 플랜트인데 2015년 이후 수주 환경이 악화되면서 덩달아 매출이 축소됐다. GS엔텍의 사업 구조를 보면 플랜트 사업이 전체 매출(2018년 기준)의 78%, 에너지 사업이 21.1%를 차지하고 있다.플랜트 사업은 대부분 국내외 대형 설계·조달·시공(EPC) 업체들로부터 수주가 이뤄지는데 가격 교섭력이 크지 않고 수요 변동성은 큰 편이다. 여기에 EPC 업체들이 중국 업체를 선호하고 채산성 위주로 경영 전략을 짜면서 GS엔텍의 매출 감소가 가팔라졌다.하지만 GS엔텍은 대손충당금 환입과 비용 효율화를 통해 2015년 284억원 적자였던 영업이익을 2016년 148억원 흑자로 되돌렸다. 영업이익률은 2015년 마이너스 5.9%에서 지난해 7.8%로 껑충 뛰었다.특히 GS그룹의 잇단 유상증자도 한 몫 했다. GS엔텍은 GS글로벌

  • [마켓인사이트]두산인프라코어, 회사채 수요확보 성공

    [마켓인사이트]두산인프라코어, 회사채 수요확보 성공

    두산인프라코어가 회사채 투자수요를 확보했다. 회사채 투자심리가 다소 위축된 상황임에도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어내는데 성공했다는 평가다. 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두산인프라코어가 2년 만기 회사채 300억원어치를 발행하기 위해 전날 진행한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62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개인투자자에 금융상품을 판매하는 증권사 소매판매부서가 주로 매수주문을 넣은 가운데 일부 자산운용사도 투자의사를 보인 것으로 전해진다. 신영증권,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이 발행 주관을 맡았다.높은 금리를 눈여겨 본 투자자들이 적극적으로 매수에 뛰어들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이번 수요예측을 앞두고 투자자들에 연 4.07~4.47%의 금리를 지급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하반기 들어 투자수요를 모으는 데 실패한 대한항공 한진 한화건설 등 BBB급(신용등급 BBB-~BBB+) 기업들의 희망금리보다 높은 수준이다. 이들 기업은 가파른 채권금리 하락세로 인해 연 3%대 금리를 제시하면서 투자자 눈높이를 맞추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두산인프라코어의 신용등급은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아홉번째로 높은 'BBB'(안정적)다.재무적 부담을 줄인 것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2015년 말 약 5조원이었던 두산인프라코어의 순차입금(총 차입금-현금성 자산)은 올 3분기 말 3조4619억원까지 감소했다. 부채비율은 같은 기간 266%에서 170%로 떨어졌다. 꾸준한 실적 개선을 바탕으로 차입금을 줄여가고 있다는 평가다. 이 회사는 올해 1~3분기 매출 6조2392억원, 영업이익 7017억원을 거뒀다. 지난 3년간 외형성장과 함께 이익규모를 늘리고 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 [마켓인사이트]GS엔텍, 첫 공모 회사채 발행

    [마켓인사이트]GS엔텍, 첫 공모 회사채 발행

    GS그룹의 산업용 기계 제조 계열사인 GS엔텍이 창사 후 처음으로 공모 회사채를 발행한다.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GS엔텍은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이달 말 500억원 규모 회사채를 공모로 발행할 계획이다. 채권 만기는 3년 수준으로 검토하고 있다. 모회사인 GS글로벌이 해당 채권에 대한 지급 보증을 서기로 했다. GS엔텍은 최근 국내 신용평가사들로부터 회사채 신용등급을 ‘A’(안정적)로 평가받고 본격적인 발행 준비에 돌입했다.GS엔텍은 1988년 설립된 산업용 기계 제조업체로 정유화학가스 플랜트 주요 설비와 복합화력발전소의 핵심장치인 배열회수장치 등을 만들고 있다. 2010년 GS글로벌에 인수되면서 GS그룹에 편입됐다. 최대주주인 GS글로벌이 현재 지분 93.12%(우선주 포함)를 보유하고 있다.이 회사는 그룹 계열사인 GS건설을 비롯해 삼성엔지니어링, SK건설, NEM 등 국내외 대형 엔지니어링 업체들과 오랫동안 거래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이익은 꾸준히 내고 있지만 수주 부진으로 실적 악화를 겪고 있다. GS엔텍의 올 상반기 매출은 654억원, 영업이익은 4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8%, 14.5%씩 감소했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 [마켓인사이트]대한항공 또 회사채 수요확보 실패…이번엔 금리상승에 ‘눈물’

    [마켓인사이트]대한항공 또 회사채 수요확보 실패…이번엔 금리상승에 ‘눈물’

    대한항공이 지난 7월에 이어 또 한 번 회사채 투자수요를 모으는 데 실패했다. 금리 하락에 따른 타격이 컸던 석 달 전과 달리 이번엔 금리 상승세가 투자자들의 매수결정을 가로막았다.3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이 17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전날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진행한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총 57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오는데 그쳤다. 900억원을 모집한 2년물에 450억원, 800억원어치 발행을 계획한 3년물에는 120억원의 투자수요만 모였다. 지난 7월에 이어 또 한 번 회사채시장에서 고배를 마셨다. 대한항공은 당시 2500억원어치 채권 발행에 나섰지만 수요예측에 들어온 매수주문은 750억원에 불과했다. 팔리지 않은 물량은 주관 및 인수를 맡은 증권사들이 사들여 지속적으로 유통시장에서 매각했다. 이 회사가 이번에도 계획한 규모로 채권을 발행하면 주관사와 인수단이 미매각 물량을 나눠 매입하게 된다.장기간 내리막을 타던 채권금리가 상승세로 돌아선 것이 투자자 모집에 어려움을 겪은 결정적인 요인으로 꼽힌다. 지난 8월19일 연 1.093%까지 떨어졌던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지난 29일 연 1.499%까지 올랐다. 한국은행이 당분간 기준금리(연 1.25%)를 동결할 것이란 전망에 조금씩 힘이 실리는 가운데 정부의 확장 재정정책에 따른 국채 발행이 증가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면서 투자자들의 국고채 매도가 늘어난 영향이 컸다. 채권 수요가 줄면 채권가격이 하락하고 이와 반대로 움직이는 채권금리는 오른다.대한항공은 이번 수요예측을 앞두고 투자자들에 2년물은 연 2.9~3.3%, 3년물은 연 3.3~3.7%의 금리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시가평가 금리와 연동해 희망

  • [마켓인사이트]에쓰오일, 회사채 수요확보 성공…6800억 모여

    [마켓인사이트]에쓰오일, 회사채 수요확보 성공…6800억 모여

    국내 정유사 중 올해 마지막으로 회사채 발행에 나선 에쓰오일이 수요 확보에 성공했다. 연말결산을 앞두고 기관투자가들이 회사채 투자에 깐깐한 잣대를 들이대는 상황에서도 선방했다는 평가다.2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에쓰오일이 25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전날 진행한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총 680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1500억원 규모로 발행을 계획한 5년물에 4900억원이 몰렸다. 400억원과 600억원씩을 모집한 7년물과 10년물에는 1100억원, 800억원의 수요가 모였다. 미래에셋대우, 신한금융투자, NH투자증권이 발행 주관을 맡았다. 회사채 투자심리가 다소 가라앉았음에도 모집액의 두 배가 넘는 수요를 모으는 데 성공했다. 최근 눈에 띄게 악화된 실적에 대한 우려를 극복했다는 평가다. 에쓰오일은 지난 2분기 905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하는 등 올 들어 이익규모가 크게 줄었다. 그럼에도 우량등급 회사채에 대한 지속적인 매수세가 유지되고 있는 데 힘입어 무난히 투자수요를 확보했다. 최근 포스코(2조6200억원), SK에너지(1조4800억원), KT(1조4200억원) 등 대표 우량기업 채권에 1조원 이상의 매수주문이 쏟아졌다. 에쓰오일의 신용등급은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두 번째로 높은 ‘AA+’(안정적)다.4분기부터 정유사 실적이 회복될 것이란 관측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증권업계에선 국제해사기구(IMO)의 고유황 선박유 규제로 해운사의 저유황유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기오염을 줄이는 효과가 있는 저유황유는 고유황유보다 마진율이 높아 정유사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전망이다.에쓰오일은 넉넉한 투자수요가 모이자 채권 발행금액을 당초

  • [마켓인사이트]포스코기술투자 회사채 흥행…청약경쟁률 4.7대1

    포스코그룹의 벤처캐피털(VC) 회사인 포스코기술투자가 회사채 투자수요 확보에 성공했다. 지속적인 성장세를 긍정적으로 평가받은 것이 ‘흥행’ 비결로 꼽힌다. 1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포스코기술투자가 3년 만기 회사채 300억원어치를 발행하기 위해 전날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진행한 수요예측에 1410억원의 매수주문이 몰렸다. KB증권과 IBK투자증권이 발행 주관을 맡았다.꾸준한 성장세를 눈여겨본 기관들이 적극적으로 투자의향을 보였다. 포스코기술투자는 포스코가 중소기업 창업자들에 투자하기 위해 1997년 설립했다. 2004년 신기술사업금융업 자격을 획득해 VC로 거듭났다. 최대주주는 포스코로 지분 95%를 들고 있다. 포스코기술투자는 기업 대출과 투자조합 및 사모펀드(PEF) 운용, 신기술사업금융대출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몸집을 불리고 있다. 2014년 말까지 1000억원대였던 이 회사 영업자산은 최근 4년여간 빠르게 불어나 올해 6월 말 4082억원까지 증가했다. 2015년 6억원이던 순이익은 지난해 81억원으로 늘었다. 포스코기술투자는 올 상반기에도 38억원의 순이익을 내며 호실적을 이어가고 있다.포스코기술투자는 넉넉한 투자수요가 모이자 채권 발행금액을 500억원으로 늘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자금조달 비용도 크게 절감할 가능성이 높다. 이번 채권은 당초 희망금리보다 0.5%포인트가량 낮은 연 2.45% 수준으로 발행될 전망이다. 이 회사 신용등급은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일곱 번째로 높은 ‘A-’(안정적)다.포스코기술투자가 대거 투자수요를 확보하면서 올 4분기 회사채 발행에 나선 포스코그룹 계열사들은 모두 성공적으로 자금을 조달하게 됐다. 이달 채권 발행을

  • [마켓인사이트]한화케미칼, 회사채 투자수요 확보

    한화케미칼이 발행 예정인 회사채에 모집액의 두 배가 넘는 투자수요를 확보했다. 국내 대표 화학기업으로 우량한 신용도를 앞세워 투자자들의 관심을 이끌어냈다는 평가다.1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화케미칼이 15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위해 전날 진행한 수요예측(사전 청약) 결과 총 330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700억원을 모집한 3년물에 1700억원, 500억원어치 발행을 계획한 5년물에 1000억원이 투자수요가 모였다. 7년물에는 모집액(300억원)의 두 배인 600억원이 들어왔다. 한국투자증권, KB증권, NH투자증권이 발행 주관을 맡았다.최근 수익성 악화에도 불구하고 무난히 투자수요를 모으는 데 성공했다. 한화케미칼의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1958억원, 순이익은 142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0%, 70.1% 감소했다. 유가 반등으로 제조원가 상승부담이 커진 가운데 글로벌 경기 성장세 둔화,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등으로 석유화학 제품 수요가 줄어든 영향이 컸다. 기관들의 우량 회사채 매입추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국내 주요 기관들은 연말 결산을 앞두고 보수적인 투자전략을 펼치면서 AA급 이상 회사채를 집중적으로 담고 있다. 이 같은 분위기 아래 포스코(2조6200억원), SK에너지(1조4800억원), KT(1조4200억원) 등 최근 대표 우량기업이 발행하는 채권에 1조원 이상의 매수주문이 쏟아졌다. 한화케미칼의 신용등급은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네 번째로 높은 ‘AA-’(안정적)다.한화케미칼은 모집액 이상의 투자수요가 모이자 채권 발행금액을 최대 2500억원까지 늘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채권 발행금리는 희망금리 수준이거나 이보다 약간 높은 수준

  • [마켓인사이트]열기 식은 회사채시장…AA등급 보험사도 겨우 수요 확보

    ≪이 기사는 10월17일(13:4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호황을 누리던 회사채시장 분위기가 연말이 다가오자 차츰 가라앉고 있다. 비우량채뿐만 아니라 일부 우량채도 잘 팔리지 않는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고금리 우량채권으로 인기가 높았던 보험사 영구채(신종자본증권)마저 최근엔 투자수요를 겨우 확보하고 있다.1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재보험사 코리안리가 2300억원 규모 영구채 발행을 위해 최근 진행한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232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오는 데 그쳤다. 이 영구채 만기는 30년이지만 2024년 10월 코리안리가 조기상환할 수 있는 조건이 붙어있다. 이 회사는 신용등급이 ‘AA’인 이 채권의 희망금리를 최고 연 3.4%로 제시했음에도 기관들의 관심을 끄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이번 수요예측에 들어온 매수주문 중 기관이 낸 주문물량은 600억원에 불과했다. 지난 2일 영구채 1000억원어치를 발행한 푸본현대생명도 투자수요 확보에 애를 먹었다. 발행에 앞서 지난달 말 진행했던 수요예측에 들어온 매수주문 규모는 1060억원으로 모집액을 살짝 웃돌았다. 1200억원 규모 후순위채 발행에 나선 KDB생명은 모집액을 채우는 데 실패했다. 수요예측에 970억원의 매수주문만 들어왔다. 이 회사는 추가 청약을 받은 끝에 발행일(18일)을 코앞에 두고 투자수요를 모두 모았다. 푸본현대생명 영구채 신용등급은 ‘A’, 금리는 연 4.25%다. KDB생명 후순위채 신용등급은 ‘A+’,  금리는 연 3.7%다.  이제는 A급(신용등급 A-~A+) 회사채도 미매각 위험에 노출되기 시작했다는 평가다. 지난달 초까지만 해도 대한항공 한진 한화건설 등 ‘BB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