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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드팩토, 임상비용 R&D 위한 1100억 유증 실시

    항암 신약 개발 바이오벤처인 메드팩토가 1159억원의 유상증자를 실시해 연구개발(R&D) 비용에 투자하기로 했다. 메드팩토는 12일 이사회를 열고 1159억원 규모의 주주배정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공시에 따르면 신주 수는 보통주 1250만주이며, 신주 예정 발행가액은 9270원이다.1주당 신주 배정비율은 약 0.5906579주이며, 신주 배정 기준일은 10월 5일이다. 주주배정후 실권주는 일반공모를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메드팩토 관계자는 "조달한 자금을 백토써팁 등 파이프라인의 글로벌 임상 등 연구개발 비용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라고 설명했다.백토서팁은 ‘TGF베타 저해제’로 불린다. TGF베타는 암세포를 공격하기 위해 달려드는 우리 몸의 면역세포를 방어하는 물질이다. 백토서팁은 이런 TGF베타의 활력을 떨어뜨리는 식으로 암을 사멸시키는 치료제다. 메드팩토는 백토서팁을 화학요법 또는 면역항암제와 병용하는 요법 뿐 아니라 단독 투여를 통해 대장암, 췌장암, 골육종 등을 포함한 다양한 암에 대한 치료 효과를 확인 중이다.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

  • 교수 출신 CEO는 투자 유치에 약하다?…전문경영인 영입하는 국내 바이오업계

    교수 출신 CEO는 투자 유치에 약하다?…전문경영인 영입하는 국내 바이오업계

    국내 바이오업계가 전문경영인을 잇달아 영입하고 있다. 부진한 자금시장 상황이 반영됐다는 평가와 함께 ‘교수 출신 최고경영자(CEO)’에 대한 투자업계의 부정적인 시각이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 나온다.31일 업계에 따르면 유틸렉스는 지난해 12월 삼성SDS 부사장을 지낸 유연호 사장을 영입했다. 유 사장은 창업자인 권병세 대표와 공동 대표를 맡는다. 유틸렉스 관계자는 “글로벌 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한 구조적 혁신과 사업 확대를 위한 노력”이라고 말했다. 유틸렉스는 지금까지 연구자 중심으로 경영진을 꾸려왔다.메드팩토는 최근 HSBC 출신의 박남철 부사장을 영입했다. 기업금융 전문가인 박 부사장이 해외 사업개발(BD)과 투자유치 업무를 총괄한다. 큐라클은 증권사 출신인 박종현 부사장을 최고재무책임자(CFO)에 앉혔다. 닥터나우는 글로벌 모건스탠리에서 인수합병(M&A) 재무자문 업무를 한 정진웅 이사를 영입했다. 플라즈맵은 보스턴컨설팅 출신의 윤삼정 상무를 데려왔다.바이오업계가 전문경영인을 끌어들이는 것은 자본시장 상황과 무관치 않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투자업계 관계자는 “자본시장 네트워크를 갖춘 인물에 대한 수요가 늘었다”고 했다. 하지만 밑바탕에는 ‘교수 출신 CEO’에 대한 투자업계의 불신과 실망이 깔려 있다는 시각이 많다. 2~3년 전만 해도 연구 성과가 뛰어난 교수의 ‘기획 창업’이 줄을 이었다. 풍부한 유동성을 등에 업고서다.하지만 기대와 달리 기술이전 등 ‘비즈니스 성과’가 부진하면서 투자업계 시각이 바뀌었다. 신약 개발은 R&D가 기본이지만, 임상개발이 진전되면 자금 관리 역량과 글로벌 제약사를 상

  • 메드팩토, 글로벌 헬스케어 전문가 박남철 부사장 영입

    메드팩토, 글로벌 헬스케어 전문가 박남철 부사장 영입

    메드팩토는 박남철 전(前) 에이타스글로벌마켓 대표(사진)를 부사장으로 영입했다고 25일 밝혔다.박남철 부사장은 제약 바이오 의료기기 등의 분야에 전문적인 지식을 갖춘 글로벌 헬스케어 전문가란 설명이다. 또 아시아와 유럽을 중심으로 광범위한 기업 및 투자자 관계망(네트워크)을 갖췄다고 했다.박 부사장은 영국 임페리얼컬리지에서 생물리학 박사를 취득했다. 홍콩 HSBC의 헬스케어 리서치 아시아퍼시픽 헤드를 역임했다. 에이타스글로벌마켓에서는 국제 헬스케어 기업금융 및 투자 업무를 총괄했다. 그는 네트워크를 통해 국내외 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한 경험이 풍부하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신임 박 부사장은 폭넓은 글로벌 네트워크와 25여년의 경험을 활용해, 메드팩토의 해외 사업개발(BD) 및 해외 투자유치 업무를 총괄할 예정이다. 신약후보물질의 기술수출 등 사업화 전략 및 자금 유치 등에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 신한금투 “메드팩토, 상업화 속도 기대…목표가 4만8000원”

    신한금투 “메드팩토, 상업화 속도 기대…목표가 4만8000원”

    신한금융투자는 4일 메드팩토에 대해 올해 세 가지 암종으로 허가용 임상시험을 시작하는 등 ‘백토서팁’ 상업화를 위한 개발이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봤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8000원을 제시했다. 최근 우려는 백토서팁의 문제로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연초 중앙약사심의위원회(중앙약심)는 메드팩토의 백토서팁과 ‘키트루다’ 병용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 목적 임상 2상 용량 변경 신청에 대해 부결 의견을 결정했다. 중앙약심은 임상에서 나타난 부작용이 용량 변경을 통해 해결 가능한지에 대해 의문을 표시했다. 이에 백토서팁에 대한 우려가 확산됐다. 이동건 연구원은 “해당 이슈는 백토서팁 자체의 문제로 보기 어렵다”며 “스티븐스-존슨증후군(SJS)과 독성표피괴사용해(TEN)는 키트루다 단독요법에서도 보고된 바 있고, 이전까지 백토서팁 단독으로 약물성 간손상이 보고된 사례는 없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다수의 면역관문억제제와 관련 부작용 발생 간의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 키트루다뿐만 아니라 ‘임핀지’ ‘옵디보’ ‘티센트릭’ 등 대다수의 면역관문억제제들과 부작용 발생이 상관관계를 지님이 논문을 통해 확인됐다고도 했다.   또 면역관문억제제 치료에서는 면역 관련 이상반응(irAE) 발생 환자에게서 치료 효과가 더 높다는 연구결과들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연초 중앙약심 이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동일한 면역항암제(키트루다)와 다른 적응증(대장암)에 대한 용량 변경 신청이 받아들여졌고, 협력사와도 문제없이 올 하반기 3상 개시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

  • 창업주 복귀·자사주 매입…바이오 주가방어 총력

    창업주 복귀·자사주 매입…바이오 주가방어 총력

    국내 제약·바이오업계가 작년 말부터 터진 횡령과 임상 실패 등의 악재에 비상이 걸렸다. 주가가 급락하자 자사주 매입은 물론 창업자가 경영 전면에 등장하며 주주 달래기에 나선 곳도 있다. 계속된 악재에 업종 시가총액(KRX헬스케어 기준)은 작년 말 대비 33조원(14.9%) 증발했다.HK이노엔은 10일 전체 발행주식의 2%에 해당하는 자사주 2890만 주를 6개월간 매입하겠다고 밝혔다. 금액으로 치면 242억원 규모다. 작년 8월 증권시장 데뷔 당시 7만원에 육박하던 주가가 최근 4만원대 초반까지 떨어지자 적극적인 주가 부양에 나선 것이다. HK이노엔 관계자는 “다양한 주가 부양정책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했다.셀트리온그룹은 오는 4월까지 1500억원어치의 자사주를 집중 매입한다. 김형기 셀트리온헬스케어 대표는 최근 자사주 1만 주를 장내에서 사들였다.삼성바이오로직스도 2025년부터 잉여현금흐름의 10%를 주주 환원에 쓰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 회사가 주주환원 정책을 언급한 것은 설립 11년 만에 처음이다.신약 개발 바이오벤처들도 바빠졌다. 메드팩토는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임상 과정에서 사망 사례가 보고돼 주가가 급락하자 창업자인 김성진 대표가 자사주 2만4780주를 매입했다. 김현수 파미셀 대표는 2만9150주, 이정규 브릿지바이오 대표는 7만8000주의 자사주를 최근 사들였다. 이 대표가 매입한 자사주 규모는 약 10억원에 이른다. 크리스탈지노믹스, 휴젤 등도 자사주를 매입해 주가 부양에 나섰다.창업주가 경영 전면에 복귀한 사례도 있다. 세포치료제를 개발하는 SCM생명과학은 창업자인 송순욱 박사가 대표로 복귀했다. 인공지능(AI) 기반 진단 소프트웨어 개발 기업인 뷰노도

  • [마켓인사이트]메드팩토, 상장 하루만에 투자주의종목 지정

    ≪이 기사는 12월20일(13:5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바이오벤처 메드팩토가 코스닥에 상장한 지 하루만에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됐다.20일 한국거래소는 이날 1일간 메드팩토를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한다고 발표했다.메드팩토는 상장일인 19일 특정계좌에서 순매도한 수량이 39만9600주로 상장 주식수(1009만7421주) 중 3.96%에 달했다. 시가 4만원으로 출발한 메드팩토는 이날 3만5900원(-10.2%)으로 장을 마쳤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특정 계좌에서 순매도한 수량이 상장 주식수 대비 2% 이상이며 당일 종가가 전날 종가보다 5% 이상 하락할 경우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한다.메드팩토 관계자는 “기존에 투자한 기관투자자(자산운용사)가 보유하고 있던 수량을 전량 매도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2013년 테라젠이텍스의 바이오연구소에서 독립해 설립된 메드팩토는 항암제 파이프라인 연구에 주력하고 있는 회사다. 기술특례를 통해 코스닥에 상장했다. 상장주관사는 삼성증권이다.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 

  • 메드팩토 수요예측서 선방… 공모가 4만원 확정

    신약개발 바이오기업인 메드팩토가 코스닥시장 상장을 앞두고 실시한 수요예측(기관투자가 대상 사전청약)에서 양호한 성적을 기록했다. 9일 메드팩토는 지난 5~6일 실시한 수요예측 결과를 반영해 공모가를 4만원으로 확정했다고 공시했다. 회사가 제시한 희망 공모가 범위(3만4000~4만3000원)의 상단 수준이다. 수요예측 경쟁률은 86.4대 1이었고, 수요예측 참여 수량의 13.8%가 상장 후 일정 기간 보호예수 조건을 걸었다. 투자은행(IB) 업계에서는 최근 바이오 공모기업들이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드는 등 투자심리가 약해진 분위기에서, 메드팩토는 선전했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메드팩토는 바이오마커에 기반한 신약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메드팩토의 주요 파이프라인(신약 후보물질)인 백토서팁은 머크의 키트루다, 아스트라제네카의 임핀지 등과 병용투여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메드팩토는 10~11일 일반 청약을 받아 19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기업공개(IPO) 대표주관사는 삼성증권이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    

  • [마켓인사이트] 투자심리 냉각에도…바이오벤처 IPO '강행'

    [마켓인사이트] 투자심리 냉각에도…바이오벤처 IPO '강행'

    ▶마켓인사이트 8월 15일 오전 10시35분바이오업종 투자심리가 완전히 안정되지 않은 가운데 신약개발 바이오기업들이 예정대로 기업공개(IPO) 절차에 들어갔다. 이달 초 신라젠의 임상3상 중단 소식으로 상장 바이오기업의 주가가 추락하면서 바이오기업 IPO가 전면 중단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일기도 했다. 다음달로 예정된 헬릭스미스의 임상3상 결과 발표 등 바이오업종 전반에 영향을 미칠 변수도 대기 중이다. 이런 분위기에서 바이오기업들이 IPO를 완주할 수 있을지 시장의 관심이 쏠린다.메드팩토·올리패스 등 IPO 도전항암신약을 개발하는 메드팩토는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에 지난 13일 상장예비심사를 신청했다. 전문기관 두 곳에서 기술성 평가 ‘A등급’을 받으며 기술성장기업 특례 상장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장외시장의 주요 바이오기업으로 꼽혀온 신약개발 바이오기업인 올리패스는 신라젠의 임상3상 중단 충격이 가시지 않은 지난 8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내고 공모 절차에 들어갔다. 다음달 일반 청약을 받는다. 올리패스는 희망 공모가 범위(3만7000~4만5000원)를 기준으로 296억~360억원을 조달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11월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바이오업체 셀리버리에 이어 성장성 특례상장을 활용해 증시에 입성하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 성장성 특례상장은 IPO 주관사 추천을 받은 기업에 상장 요건을 완화해주는 제도다.프리IPO 투자에서 400억원 유치에 성공하는 등 인기를 모았던 바이오벤처기업 티움바이오는 지난 6월 상장예비심사를 신청하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주사제·건강기능식품 제조와 신약개발을 겸하고 있는 녹십자웰빙은 7월 거래소로부터

  • [마켓인사이트]항암신약개발업체 메드팩토, 연내 코스닥 상장 목표로 심사 신청

    ≪이 기사는 08월14일(11:1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항암신약개발업체 메드팩토가 연내 코스닥상장을 목표로 기업공개(IPO)에 나섰다. 14일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에 따르면 메드팩토는 이날 상장예비심사를 신청했다. 메드팩토는 2013년 코스닥 상장사 테라젠이텍스의 신약부서가 독립해 설립된 업체다. 이 회사가 개발중인 항암제 후보물질 백토세팁(vactosertib)은 2017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임상 2상을 승인받았다. 암세포 성장과 암줄기세포의 발생 등을 막는 데 효과가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1600만 달러(200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를 받았다. 장외시장의 최근 호가 기준으로 메드팩토의 기업가치는 3600억원 수준이다. 아직 매출과 이익이 나지 않아 일반 상장이 어려운 메드팩토는 기술특례상장제도를 택했다. 지난 5월에 실시한 첫 기술평가에는  A, BB 등급을 받아 탈락했다. 기술특례상장을 하기 위해선 두 기관으로부터 최소 A, BBB 이상 등급을 받아야 한다. 최근 재도전해 평가기관 2곳으로부터 각각 A를 받으며 기술평가를 통과했다.  연내 상장이 목표이지만 국내 증시에 따라 IPO 일정을 서두르지 않을 가능성도 열려있다.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지금 국내 증시 상황이 매우 좋지 않다”며 “시장 상황에 따라 심사승인을 받은 후 증권신고서를 제출하는 기간을 조율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매출은 없고 영업손실 102억원을 냈다. 최대주주는 테라젠이텍스로, 30.35%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김성진 메드팩토 대표의 지분은 20.56%다. IPO 대표주관사는 삼성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