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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 '포포인츠 바이 쉐라톤' 호텔, KB자산운용 품으로
서울 용산구 서울역 앞 '포포인츠 바이 쉐라톤' 호텔이 KB자산운용을 새 주인으로 맞는다.2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포포인츠 바이 쉐라톤 서울역을 인수하는 KB자산운용은 오는 28일 딜 클로징을 할 예정이다.인수 가액은 약 1700억원으로 객실당 5억원 수준이다. KB자산운용은 에쿼티(자기자본) 600억원을 비롯해 계열사 블라인드 펀드 등을 활용해 성공적으로 인수 자금을 조달하고 거래 종료를 위한 막바지 작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포포인츠 바이 쉐라톤 서울역은 2015년 '포포인츠 바이 쉐라톤 서울 남산'으로 문을 열였다. 지상 최고 30층, 객실 342개 규모의 4성급 호텔로 서울역에 정차하는 공항철도와 고속철도(KTX), 지하철 1·4호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등을 이용할 수 있다. 현재 조선호텔이 임차해 운영하고 있으며 만기는 2035년까지다.이 호텔을 매각하는 맥쿼리자산운용은 작년 12월 우선협상대상자로 KB자산운용을 결정했다. 입찰 과정에서 싱가포르투자청(GIC) 자금을 받은 블루코프자산운용이 KB자산운용보다 높은 가격을 제안했으나, 안정적으로 딜 클로징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국내 운용사를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국내 호텔 투자 시장은 관광객 수 회복 등에 힘입어 성장하는 추세다. 글로벌 부동산 서비스 기업 JLL에 따르면 올해 호텔 거래 규모는 전년 대비 41% 증가한 2조30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지난해 서울 고급 호텔의 객실당 평균 매출(RevPAR)은 코로나 팬데믹 이전인 2019년 대비 62% 증가했고, 올해도 전년 대비 5~10% 성장할 것으로 예측됐다.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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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조 대어만 2곳' 역대급 가스 M&A 둘러싼 IB업계 물밑경쟁
상반기 인수합병(M&A)의 최대 매물로 거론되는 DIG에어가스가 본격적인 매각에 착수하면서 대어를 잡기 위한 투자은행(IB)들과 사모펀드(PEF)들의 물밑 경쟁도 시작됐다. 앞서 진행됐던 또 다른 빅딜인 에어프로덕츠코리아의 매각 절차도 언제든 재개될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오면서 어디에 줄을 설 지가 관건으로 꼽힌다. 몸값만 5조원에 달하는 두 대어가 동시에 나오는 초유의 상황이 벌어질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1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DIG에어가스의 최대주주인 맥쿼리자산운용은 이주 초부터 글로벌IB들을 대상으로 매각주관사 선정 절차에 돌입했다. 1~2곳의 글로벌 IB를 선정해 곧바로 매각 절차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선 매각 측이 지난해 말 진행된 에어프로덕츠 인수전에 참여한 글로벌IB와 PEF에게도 이번 인수에 참여할 기회를 줄 지가 관건으로 꼽힌다.에어프로덕츠코리아의 매각은 지난해 10월 본입찰을 앞두고 막바지에 돌연 중단됐다. 미국 본사인 에어프로덕츠에 대한 행동주의펀드인 맨틀 릿지의 공세가 영향을 미쳤다. 맨틀 릿지는 지난해 3월부터 10억달러 이상의 에어프로덕츠 지분을 확보한 후 이사회에 주주서한을 보내며 본격적인 주주행동을 시작했다. 80대인 세이피 가세미 현 CEO의 고령 문제를 정조준하면서 명확한 승계 계획 등을 내놓을 것을 요구하고 있다.업계에선 행동주의펀드의 공세가 마무리되고 주주총회에서 현 경영진이 유임되거나 경영진 주도로 후계 구도가 윤곽을 드러내면 에어프로덕츠코리아 매각이 곧바로 재개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에어프로덕츠는 자사의 사업구조를 기존 산업용가스에서 수소 등으로 전환하는 사업재편 과정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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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 글레이저 "기준금리 낮아져도 사모크레딧 매력적인 투자처" [자본시장을 움직이는 사람들]
"세계 각국이 통화정책을 전환해 기준금리를 인하하고 있지만 사모크레딧은 여전히 매력적인 투자처입니다."피터 글레이저 맥쿼리자산운용 크레딧부문 대표(사진)는 18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사모크레딧 투자는 기준금리가 내려가면 마진과 수수료가 높여 저금리 시대에도 일정 수준 이상의 수익률을 올릴 수 있는 구조"라며 이 같이 말했다.맥쿼리자산운용 크레딧부문은 운용자산(AUM)이 2200억달러(약 316조원)에 달하는 글로벌 자산운용사다. 콜버그크레비스로버츠(KKR)과 골드만삭스, 바클레이즈 등을 거친 글레이저 대표는 2022년 맥쿼리자산운용에 합류해 크레딧부문을 이끌고 있다.글레이저 대표는 사모크레딧 시장이 통화정책 전환에 따른 영향을 크게 받지 않는 투자처라는 점을 강조했다. 글레이저 대표는 "사모크레딧 펀드는 고금리 시기에는 마진과 수수료를 낮춰 연 9~9.5% 수준의 수익률을, 제로금리 시기에는 마진과 수수료를 높여 7~7.5%의 수익률을 목표로 한다"며 "수익률의 구성이 바뀌지만 금리 인하기에도 사모크레딧 펀드는 안정적인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올해 국내에선 우정사업본부(예금)와 국민연금, 새마을금고, 중소기업중앙회 노란우산공제회, 군인공제회, 산재보험기금 등이 사모크레딧 펀드를 대상으로 출자사업을 진행하는 등 사모크레딧 시장에 대한 연기금과 공제회의 관심이 커졌다. 글레이저 대표는 "기관투자가들이 사모크레딧 출자를 늘리는 건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적인 흐름"이라고 말했다.글레이저 대표는 사모크레딧 펀드에 관심이 높아지는 이유로 사모주식 펀드에 비해 상대적으로 안전하고, 적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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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쿼리자산운용, 민자사업 발전 기여 공로로 기재부 장관 표창 받아
맥쿼리자산운용은 민간투자사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으로부터 표창을 받았다고 12일 밝혔다.시상식은 이날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에서 열린 '민간투자 30주년 기념 민간투자 협력 국제 컨퍼런스'에서 이뤄졌다. 맥쿼리자산운용은 상장 펀드인 맥쿼리인프라를 22년간 운용하면서 재무적투자자 중심의 민자사업을 선도하고 국민들이 민자사업에 투자할 수 있는 길을 마련한 점을 인정받았다.맥쿼리인프라는 2002년 민간투자법에 따라 설립됐다. 국내 기관투자자로부터 자금을 조달해 주요 민자사업에 투자했다. 국내 인프라 펀드로는 최초로 2006년 한국거래소에 상장했다. 누구나 민자사업 투자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사회기반시설 이용자가 펀드 투자자로 참여해 해당 수익을 공유할 수 있는 선순환구조를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는다.맥쿼리인프라의 시가총액은 약 5조7000억원, 투자자 수는 약 22만명이다. 3분기 말 기준 맥쿼리인프라 지분의 88.2%는 국내 투자자가 보유 중이다. 국내 투자자 중 45.9%는 연기금, 보험사, 공제회, 자산운용사 등 기관투자가이고, 나머지 54.1%는 개인투자자다.서범식 맥쿼리자산운용 대표는 "22년간 맥쿼리자산운용은 맥쿼리인프라를 통해 한국의 주요 민자사업에 장기 투자해 사회 인프라 확충 및 부족한 국가 재정을 보완하고, 기관 및 개인투자자들의 민자 투자 기회를 확대했다"며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국내 민자사업 발전에 기여할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맥쿼리인프라는 지속적인 신규투자도 진행하고 있다. 올해 투자한 하남 데이터센터를 비롯해 서울의 상습 정체구간을 지하화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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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따낸 맥쿼리, MKOF 6호 1조 펀딩 ‘탄력’
맥쿼리자산운용이 국민연금 출자 사업을 따낸 뒤 맥쿼리코리아오퍼튜니티펀드(MKOF) 6호 펀드 레이징(펀드 조성)에 탄력이 붙었다. 목표로 한 1조원대 조성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1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맥쿼리자산운용은 지난달 30일 IMM 프라이빗에쿼티(IMM PE), 한앤컴퍼니와 함께 국민연금의 국내 사모투자(PEF) 위탁운용사로 선정됐다. 국민연금은 맥쿼리에 2100억원 수준을 맡길 예정이다. IMM PE나 한앤컴퍼니엔 각각 2950억원 안팎을 맡긴다. 국민연금 출자액은 전체 펀드 약정 총액의 35% 이하로 제한된다. 1조원 펀드를 조성하게 되면 35%인 3500억원까지만 국민연금 자금으로 채울 수 있는 셈이다. 맥쿼리는 8000억원 규모의 펀드 조성을 제시해 2100억원을 받게 됐다. 맥쿼리자산운용은 6호 MKOF의 2차 펀드 레이징을 8월 말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지난달 1차 클로징 때 모은 2000억원과 국민연금 자금에 더해 총 6000억원을 모집할 방침이다. 이어 하반기에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교직원공제회, 우정사업본부 등 출자 사업을 거친 뒤 내년 상반기 최소 8000억원으로 결성한다. 출자자 모집이 확대되면 1조원 달성까지 목표로 하고 있다. 맥쿼리는 2021년 직전 펀드인 MKOF 5호 펀드 조성 때도 국민연금 자금 1600억원을 유치하며 7200억원을 끌어모으는 데 도움을 받았다. 이를 통해 LG CNS를 비롯해 LG그룹 S&I코퍼레이션의 부동산관리(FM)사업부, 어프로티움 등을 인수했다. 맥쿼리가 지분 35%를 1조원에 산 LG CNS는 올해 기업공개(IPO) 최대어로 꼽힌다. 올해 롯데카드 자회사인 국내 2위 교통카드업체 로카모빌리티를 약 4150억원에 인수하기도 했다. 회수 작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맥쿼리는 보안업체인 SK쉴더스 엑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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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쿼리, 로카모빌리티 인수 완료...브릿지론 상환 위해 프로젝트펀드 모집
맥쿼리자산운용 사모펀드(PEF)가 국내 2위 교통카드업체 로카모빌리티 인수를 마무리했다. 맥쿼리는 거래 종결을 위해 빌렸던 브릿지론 상환을 위해 국내 연기금·공제회 대상으로 1150억원의 프로젝트 펀트 모집에 나설 예정이다. 2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맥쿼리는 지난주 롯데카드가 보유한 로카모빌리티 지분 100%를 4150억원에 인수했다. 맥쿼리는 지난 4월 롯데카드의 대주주인 MBK파트너스와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맥쿼리는 인수자금 중 1800억원을 자체 블라인드 펀드를 통해 조달했다. 삼성증권, 키움증권 등으로부터 인수금융으로 1200억원을 지원받았다. 남은 1150억원은 브릿지론으로 조달했는데, 올해 안에 국내 연기금 및 공제회 등을 통해 프로젝트 펀드를 모집해 갚는다는 방침이다. 로카모빌리티는 선불교통카드 및 단말기 제조사다. 경기·인천 지역 등 수도권 외에 부산, 울산, 경남, 강원, 광주 등에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시장 점유율은 약 37%다. 이 분야 1위는 서울시의 한국스마트카드(티머니)로 시장점유율은 60%다. 맥쿼리는 로카모빌리티의 안정적인 수익성을 높게 평가하고 인수했다. 선불교통카드는 진입 장벽이 높기 때문에 현행 사업자들이 장기간 일정한 수익을 거둘 수 있다. 로카모빌리티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은 1812억원이다. 이는 직전해 대비 1641억원 대비 10% 이상 불었다. 영업이익도 같은 기간 178억원에서 245억원으로 늘었다. 이동훈 기자 leed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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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맥쿼리, 교통카드 2위 로카모빌리티 4000억에 인수한다
▶마켓인사이트 4월 5일 오전 10시13분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맥쿼리자산운용이 롯데카드 자회사인 국내 2위 교통카드업체 로카모빌리티를 인수한다.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롯데카드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로카모빌리티 매각 방안을 주주들에게 알렸다. 롯데카드의 대주주인 MBK파트너스는 맥쿼리자산운용과 이번주 중 로카모빌리티 경영권 거래에 대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할 예정이다.SPA에 따르면 맥쿼리자산운용은 약 4000억원에 로카모빌리티를 인수하기로 했다. 롯데카드가 보유한 구주 100% 외에 신주 투자도 할 계획이다. 회사로 유입되는 신규 자금은 장비 투자 등에 쓴다는 방침이다. 맥쿼리자산운용이 블라인드 펀드 등을 통해 인수금 절반 이상을 조달하기로 했다. 나머지 인수대금은 삼성증권이 인수금융으로 지원한다.로카모빌리티는 선불교통카드 및 단말기 제조사다. 경기·인천 지역 등 수도권 외에 부산, 울산, 경남, 강원, 광주 등에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시장 점유율은 약 37%다. 이 분야 1위는 서울시의 한국스마트카드(티머니)로 시장점유율은 60%다.선불교통카드는 진입 장벽이 높기 때문에 현행 사업자들이 장기간 안정적인 수익을 거둘 수 있다. 인프라성 투자에 강점을 지닌 맥쿼리자산운용이 로카모빌리티 인수에 나선 배경이다. 맥쿼리자산운용은 산업용 가스 공급업체인 대성산업가스, 도시가스업체인 해양에너지, 서라벌도시가스 등 꾸준한 실적을 거두는 인프라성 투자에 주력해왔다. 지난달에는 보안업체인 SK쉴더스를 스웨덴 발렌베리그룹 계열의 EQT파트너스에 매각했다.로카모빌리티의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한 해 전보다 10% 이상 증가한 것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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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흥국 채권 기대수익률 8%…투자 적기"
“신흥국 채권에 투자하면 8%에 달하는 고정 금리와 시세차익까지 노릴 수 있습니다.”알렉산더 코제미아킨 맥쿼리자산운용 신흥국 채권 부문 대표(사진)는 최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지금이 신흥국 채권 투자의 적기”라고 말했다.코제미아킨 대표는 “미국발 금리 상승으로 채권 가격이 폭락하면서 신흥국 채권의 기대수익률이 8%로 올라갔다”며 “금리가 하락세로 전환하면 채권 가격이 오르면서 시세 차익까지 기대할 수 있다”고 했다.신흥국 채권 가격은 저점을 찍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코제미아킨 대표는 “미국발 금리 상승이 향후 12개월 이내에 정점을 찍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역사적으로 신흥국 채권은 통화 팽창 정책이 시작되기 직전이 저점인 경우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미국 중앙은행(Fed)이 금리 인하에 나서면 신흥국 채권 가격이 오를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다.현지 통화가 아닌 달러 표시 채권에 투자하는 것이 좋다고 했다. 달러 강세가 단기간에 꺾이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서다. 코제미아킨 대표는 “달러 가치는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거나 미국 경제가 다른 국가들보다 좋을 때 올라간다”며 “두 가지 상황이 상당 기간 유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달러 표시 채권에 투자하는 것이 안전할 것”이라고 말했다.칠레, 파라과이, 도미니카공화국 국채를 유망 투자처로 꼽았다. 코제미아킨 대표는 “채권 투자의 핵심은 폭탄이 터질 곳을 피해 고정 금리를 노리는 것”이라며 “세 국가는 재무 상태가 양호하고 환율이 안정적이어서 디폴트(채무불이행)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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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클라우드 최대1조 투자유치에 국내외PEF 20곳 격돌
KT클라우드가 추진 중인 최대 1조 규모 투자 유치전에 국내외 대형 사모펀드(PEF)들이 대거 참전했다.2일 사모펀드(PEF) 업계에 따르면 KT클라우드는 이날 최대 1조원 규모 투자금을 유치하기 위한 예비입찰을 진행했다. 입찰에는 글로벌 PEF인 맥쿼리자산운용,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등과 국내 PEF IMM크레딧솔루션(ICS), VIG얼터너티브크레딧(VAC), 미래에셋자산운용 등 총 20곳 안팎이 참여한 것으로 파악된다. 회사 측은 내주 중 적격인수후보(숏리스트)를 좁혀 결과를 통보할 예정이다.KT클라우드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4조원 수준의 기업가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투자 유치가 마무리되면 투자자들은 지분 10~ 20% 수준을 확보하게 된다. 회사 측은 2~3곳의 PEF를 선정한다는 계획이다.아직 인수전 초반이지만 대형 PEF들이 투자에 관심을 갖는 것은 클라우드 시장 성장 가능성에 베팅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IDC가 지난달 발표한 ‘국내 퍼블릭 클라우드 2021~2025 산업별 시장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은 2025년까지 연평균 성장률 14.8%를 기록하며 3조 8952억원 규모에 이를 전망이다. 이날 입찰에서는 4조원 이상 수준의 밸류에이션을 써낸 운용사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IMM PE의 경우 최근 국내 1위 클라우드 관리(MSP)업체인 메가존클라우드에 2000억원을 투자한 데 이어 이번엔 ICS차원에서 이번 투자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KT 역시 메가존클라우드의 주요 주주이기도 하다.KT클라우드는 기업 및 정부에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인터넷데이터센터(IDC)를 운영하는 회사다. KT가 지난 4월 클라우드·인터넷데이터센터 사업부문을 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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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 가스설비 새 주인에 브룩필드 유력
1조 규모의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 산업가스 생산설비 새 주인에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 KKR)을 제치고 글로벌 인프라 전문 자산운용사인 브룩필드자산운용이 유력 인수자로 떠올랐다. 원래 우선협상대상자였던 KKR과의 협상 시한이 지나자, SK 측이 브룩필드에도 인수 기회를 부여한 것이다. 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는 최근 경기도 이천 SK하이닉스 공장에 위치한 산업가스 생산설비 매각을 위해 브룩필드와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브룩필드는 다음주 중 내부 투자심사위원회를 개최해 인수 여부를 최종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투심위가 통과된다면 SK측과 빠른 시일 내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할 예정이다. 1조원 규모의 자금 모집은 마무리된 것으로 파악된다.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는 산소, 질소, 아르곤 등을 정제한 뒤 산업가스를 생산해 석유화학, 반도체, 철강, 의료 등 관련 회사에 공급하는 사업을 한다. 2007년 6월 SKC와 일본 타이요닛산이 설립한 합작법인인 SKC에어가스가 전신으로 현재 SK㈜가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는 국내 산업용 가스 업계에서 비교적 후발주자로 분류되지만, SK에너지와 SK하이닉스, SKC 등 그룹 계열사와의 안정적 거래를 기반으로 꾸준히 성장해왔다. 이번 매각 대상인 이천 생산설비의 주요 공급처는 이천 SK하이닉스 M16 공장이다. M16공장은 지난해 초 완공돼 2020년 9월부터 공급을 시작했다.브룩필드는 KKR이 자금 모집에 난항을 겪으면서, 차순위 후보로서 인수 기회를 잡게 됐다. 앞서 지난 4월에 진행된 본입찰에는 KKR, 브룩필드, 맥쿼리자산운용이 참여했다.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는 지난 5월 초 KKR을 우협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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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20% 급증’ 운용자산 흡수한 GP는 어디? [PEF 업계는 지금]
자산시장 붐을 일으켰던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은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업계에 어떤 영향을 미쳤을까.국내 기관전용 PE 운용사(GP·업무집행사원) ‘톱5’의 합산 출자약정액(이하 약정액, 기말 잔액 기준) 증가율이 지난해 5%에도 못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말 전체 약정액이 116조1000억원으로 1년 동안 20.0% 급증한 것과 비교하면 부진한 성적이다. 업계 1·2위 약정액을 자랑하는 MBK파트너스와 한앤컴퍼니는 신규 펀드 설립이 없었다.신규 약정액 대부분은 크레센도에쿼티파트너스(PE)와 어펄마캐피탈매니져스코리아 등 하위 GP의 신설 펀드 또는 신생 운용사 몫으로 돌아갔다. MBK 줄고 한앤코 ‘제자리’6일 한국경제신문 마켓인사이트 집계에 따르면 국내 최대 PEF 운용사(GP·업무집행사원)인 MBK파트너스의 작년 말 약정액은 11조2222억원으로 1년 전보다 1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의 정기 공개 업무자료인 ‘PEF 현황’에 나오는 전체 394개 GP별 운용 펀드를 합산한 값이다.MBK파트너스2호, MBK파트너스2015의1호, 다산일호 등 4개 펀드를 2021년 말부터 집계에서 제외하면서 약정액이 감소했다. PEF 업계 관계자는 “신설 펀드가 없는 상황에서 ING생명과 코웨이에 투자했던 펀드의 청산을 반영한 결과”라고 설명했다.2위 한앤컴퍼니는 8조8404억원으로 약정액이 2020년 말보다 9% 증가했지만, 환율 상승에 따른 효과로 전해졌다. 해외 기관(LP)으로부터 모집한 달러 자금을 원화로 환산하는 과정에서 1년 전보다 금액이 커졌다는 설명이다. 3위 IMM프라이빗에쿼티(PE)는 펀드 수가 3개 순증하고 약정액은 6조500억원으로 11% 늘었다.4위 IMM인베스트먼트와 5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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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맥스소프트 인수전 MBK·스카이레이크·베스핀글로벌 '3파전'
기업용 시스템 소프트웨어 개발사 티맥스소프트 인수전이 '3파전'으로 진행되고 있다. 적격인수후보(숏리스트)로 선정된 네 곳 중 맥쿼리자산운용이 인수를 포기하면서다. 맥쿼리자산운용이 포기한 이유로는 앞서 맥쿼리가 소수지분 투자를 한 LG CNS와 티맥스소프트가 경쟁관계라는 점이 꼽힌다. 현재 세 곳의 원매자들은 실사를 진행 중으로, 이달 중순 치러질 본입찰에 세 곳이 모두 참여할지 주목된다.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MBK파트너스와 스카이레이크, 베스핀글로벌, 맥쿼리자산운용 등 네 곳의 숏리스트 중 맥쿼리를 뺀 세 곳의 원매자들이 티맥스소프트에 대한 실사를 마무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실사는 지난달 8일부터 진행됐고 애초 예정된 본입찰은 이달 9일이었지만 다소 일정이 지체돼 중순께 치러질 것으로 전망된다.티맥스소프트는 정부, 공공기관 등에 납품하는 소프트웨어를 주로 개발하는 회사다. 웹애플리케이션 서버(WAS) 1위인 '제우스'와 미들웨어, 오픈프레임, 하이퍼프레임 등을 개발해 3000여개의 고객사에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현금창출력이 높고 안정적인 공공부문 파이프라인을 갖춘 점이 높게 평가되고 있다.IB업계 관계자는 "현재 티맥스소프트는 안정적 매출과 높은 수익을 거두는 좋은 회사"라며 "다만 미래 성장성에 대해서 정밀실사를 벌이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스카이레이크는 BCG, 딜로이트안진회계법인, 율촌 등으로 구성된 인수자문단을 꾸렸다. 베스핀글로벌은 SK 등 기존 투자자와 신규 투자자들에게 티맥스소프트 인수 후 사업계획을 설명하는 등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카이레이크와 베스핀글로벌은 인수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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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SK에코플랜트,폐기물 업체 클렌코 품는다.. 환경사업 확대
≪이 기사는 05월30일(17:1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SK에코플랜트(전 SK건설)가 폐기물 처리업체 클렌코를 인수한다. 사명 변경 이후 첫 인수합병(M&A)이다. 친환경 사업 확대를 위해 공격적으로 몸집 불리기에 나서고 있다는 평가다. 3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에코플랜트는 최근 글로벌 사모펀드(PEF) 맥쿼리자산운용이 보유 중인 클렌코 경영권 매각 거래의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 양측은 세부 협상을 마무리한 뒤 조만간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할 예정이다. 거래금액은 2600~ 2700억원대수준이다. 매각주관사는 JP모간이다.충북 청주에 있는 클렌코는 1998년 설립된 일반·건설 폐기물 처리 업체다. 맥쿼리운용이 2014년 지분 60%를 약 650억원에 인수하면서 PEF로 주인이 바뀌었다. 청주 내 폐기물 소각량이 앞으로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성장 잠재력이 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 매출 414억원, 영업이익 약 86억원을 기록했다.인수 작업은 대기환경보전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클렌코 회장의 형사소송이 대법원에서 무죄판결이 나면서 급물살을 타게 됐다. 이와 별개로 클렌코는 청주시와 ‘폐기물중간처분업 허가취소처분 및 폐기물 처리명령 취소청구소송’을 벌이고 있지만 허가가 취소될 가능성은 낮다고 업계는 보고 있다. 최근 청주시가 또 다른 폐기물 업체인 대청그린텍과 벌인 행정소송에서 법원이 업체의 손을 들어줬다는 점에서다.SK에코플랜트는 클렌코 인수로 친환경 사업을 확대할 수 있게 됐다. 이 회사는 친환경 기업으로 탈바꿈하겠다고 선언하고 23년 만에 사명도 바꿨다. 기존 건설업 위주에서 벗어나 아시아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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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관리회사 이도, 맥쿼리로부터 투자 유치 무산.. 새 투자자 찾을까
≪이 기사는 02월07일(10:1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글로벌 사모펀드(PEF) 맥쿼리자산운용이 추진 중이던 부동산 관리회사 이도(YIDO)의 지분 인수 및 투자 유치 협상이 최종 결렬됐다. 이도가 또 다른 재무적 투자자(FI)와 후속 협상에 나설지 관심이 쏠린다.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맥쿼리자산운용은 이도 지분 인수 및 투자를 위한 막바지 협상 중이었으나 최근 무산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도의 최대 주주는 지분 45%를 보유한 최정훈 대표다. 최 대표의 특수관계인 지분까지 포함하면 약 58% 수준이다. 나머지 지분 약 40%는 IMM인베스트먼트, 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 미래에셋그룹 등 FI가 들고 있다. 맥쿼리는 전체 지분 중 FI 보유 지분과 신주를 투입해 60%의 지분을 확보하는데 약 25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거래가 성사되면 맥쿼리가 최대 주주에 오르고 최 대표가 2대 주주로 남게될 예정이었으나 최종 승인을 앞두고 무산됐다.결렬 원인은 경영권 이전 문제에서 불거졌다. 이도와 맥쿼리 양측이 협상을 진행한 것은 지난해 하반기부터다. 맥쿼리는 당시 기업공개(IPO)를 추진 중이던 이도 측에 지분 매각 및 투자 협상을 제안했다. 이도는 맥쿼리의 환경, 부동산, 인프라 등에 대한 활발한 투자 경험을 바탕으로 양사가 시너지가 날 것으로 판단해 제안을 수용하고 IPO를 잠정 중단했다. 회사 규모를 키워 성장시킨 뒤 향후 IPO를 다시 추진하겠다는 계획이었다. 대신 경영권은 이도 측이 그대로 유지하는 것을 전제로 했다. 맥쿼리는 이에 동의하고 3개월여간 실사를 진행하면서 거래도 순조롭게 마무리되는 듯 했다. 그러나 지난주 돌발 변수가 생겼다. 맥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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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SK 직영주유소 338곳 인수 '3파전'
▶ 마켓인사이트 10월 29일 오후 4시2분 SK네트웍스가 매각을 결정한 직영 주유소 338곳의 인수전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이달 초 진행한 입찰에 부동산·인프라 전문 운용사는 물론 사모펀드(PEF)까지 뛰어들어 ‘3파전’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 SK네트웍스는 추가 입찰을 하지 않고 조만간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29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이번 인수전에 외국계 인프라 전문 자산운용사인 맥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