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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효성화학, 효성티앤씨 매출채권 600억 유동화 추진

    효성화학, 효성티앤씨 매출채권 600억 유동화 추진

    효성화학이 자금조달 비용을 줄이기 위해 매출채권을 유동화할 계획이다. 관계사인 효성티앤씨에 원자재를 납품하면서 받은 매출채권이 유동화 대상이다. 매출채권 유동화는 채권을 기초자산으로 유동화증권을 발행하는 것으로, 기업의 자금 조달 비용을 낮추는 동시에 현금을 확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주로 사용된다.1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효성화학은 유안타증권을 대표 주관사로 600억원어치 매출채권을 유동화한다. 이달 말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해 진행할 계획이다.효성화학은 관계사인 효성티앤씨에 스판덱스의 원료가 되는 고순도 테레프탈산(PTA) 등 섬유 원자재를 납품한다. 효성화학의 연 매출의 10% 이상이 효성티앤씨에 납품하는 원자재에서 나온다. 지난해 매출 2조118억원 가운데 11%인 2321억원이 효성티앤씨와 거래에서 발생했다.효성티앤씨는 스판덱스 글로벌 시장 점유율 30%를 차지하는 기업이다. 신용등급은 A로 안정적이다. 하지만 효성화학의 신용등급은 지난 2월 BBB+급으로 하향 조정되면서 회사채 발행이 쉽지 않은 편이다. 지난 4월 5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 수요예측에서 전량 미매각되기도 했다. 효성화학 부채비율은 6000%로 채무상환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회사채를 발행했으나 실패해 주관사인 KB증권과 한국투자증권 등이 물량을 전부 떠안았다.효성화학의 부채비율이 높아진 배경에는 베트남 프로젝트의 영향이 크다. 폴리프로필렌을 생산하는 베트남법인(효성비나케미칼)이 2020년 2분기 이래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하면서다. 효성화학은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손실 3378억 원을 본 뒤 올해도 영업손실 1700억 원 안팎을 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nb

  • 작년 ABS 발행, 전년동기대비 22% 감소

    DCM

    작년 ABS 발행, 전년동기대비 22% 감소

    작년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 규모가 전년에 비해 22% 감소했다. 서민형 안심전환대출 등 부동산 대출이 줄어들고 금리가 인상되는 등의 영향으로 발행 규모가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금융감독원은 지난해 자산유동화계획을 등록하고 발행한 자산유동화증권(ABS)은 61조7000억원으로 전년동기(79조1000억원) 대비 17조4000억원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10일 발표했다.ABS는 기업이나 금융기관이 보유한 대출·매출 채권, 부동산 등의 자산을 기초로 발행된 증권을 말한다.한국주택금융공사는 전년동기대비 12조원(24.7%) 감소한 36조6000억원의 주택저당증권(MBS)를 발행했다. 2019년 9월 신청을 받아 순차적으로 진행된 서민형 안심전환대출 정책 이후로 MBS 발행은 감소 추세다.금융회사는 같은 기간 2조9000억원(15.4%) 감소한 15조8000억원을 발행한 것으로 집계됐다. 은행은 부실채권(NPL)을 기초로 2조4000억원을, 여신전문 금융사는 카드채권과 할부금융채권 등을 기초로 7조7000억원을 발행했다.일반기업은 휴대폰 단말기할부대금채권,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을 기초로 9조3000억원을 발행했다. 전년 대비 2조6000억원(21.6%)가량 감소한 수준이다.저금리 환경 속에서 2020년 중 ABS 발행이 증가했지만, 금리 상승 등 요인으로 지난해 ABS 발행은 전년대비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기초자산별로 살펴보면 대출채권, 매출채권과 P-CBO(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 모두 감소했다. 대출채권 기초 ABS는 12조3000억원 감소한 39조7000억원이 발행됐다. 매출채권 기초 ABS는 3조9000억원 감소한 16조4000억원이 발행된 것으로 집계됐다. 저신용

  • [마켓인사이트] 두산, 자산유동화로 1500억 조달

    ▶마켓인사이트 2월 10일 오후 2시45분두산그룹 지주회사인 (주)두산이 국내 최초로 면세점 매출채권을 유동화해 자금을 조달한다. 면세사업 실적이 회복세로 돌아서면서 이 같은 자금 조달이 가능해졌다는 평가다.1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주)두산은 최근 특수목적법인(SPC)을 통한 자산유동화 담보부대출(ABL)로 1500억원을 조달했다.SPC가 ABL을 통해 조달한 자금을 두산에 대출해 주는 구조다. 두산은 1500억원 중 3년 만기로 빌린 900억원은 3개월마다 분할해 갚을 예정이고, 600억원은 3년6개월 후 전액 상환하기로 했다. 대출 이자는 연 4%대로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차입금 상환에 사용할 계획이다. 키움증권과 KB증권이 대표주관을 맡았다.(주)두산이 이번 자금조달에서 기초자산으로 내놓은 것은 면세사업에서 벌어들일 것으로 예상되는 현금이다. 대출 만기에 맞춰 (주)두산이 SPC에 차입금을 상환하면 SPC가 이 자금을 ABL 투자자에게 돌려주도록 돼 있다. (주)두산은 2015년 말 서울 시내면세점 사업권을 취득하고, 이듬해인 2016년 5월 서울 중구 동대문 패션시장에 있는 두산타워에 면세점을 개장했다.(주)두산은 지난해 1~3분기 면세사업을 포함한 유통사업에서 매출 4793억원을 거뒀다. 재작년 전체 매출(3897억원)을 웃도는 실적이다. 영업이익도 93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2017년까지 적자를 쌓던 면세사업도 흑자로 돌아섰다.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 여파로 고전했지만, 최근 중국 관광객이 조금씩 증가하면서 영업 환경이 개선되고 있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 JW중외제약, 매출채권 유동화로 500억 조달

    제약사 JW중외제약이 미래에 거둘 매출을 기초자산으로 삼아 500억원을 조달한다. 2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JW중외제약은 오는 22일 특수목적법인(SPC)를 통해 3개월 만기 자산담보부기업어음(ABCP) 350억원어치를 발행하고 2년10개월 만기로 150억원 규모 자산유동화담보부대출(ABL)을 할 계획이다. 이 자산유동화 상품의 기초자산은 JW중외제약이 2021년 11월까지 거래처에 의약품을 판매해 벌어들일 것으로 예상되는 현금 약 510억원어치다. SPC가 JW중외제약이 번 현금을 가져와 ABCP 및 ABL 투자자들한테 원리금을 돌려주기로 돼 있다. 510억원의 현금이 쌓일 것으로 예상되는 시기에 맞춰 ABCP는 앞으로 20차례 더 차환발행될 예정이다.JW중외제약이 ABCP 및 ABL를 상환하지 못하는 경우엔 모회사인 JW홀딩스가 부족한 자금을 SPC에 대여해주겠다고 약속했다. ABCP를 차환할 때 투자수요가 모이지 않으면 발행 주관사인 산업은행이 팔리지 않은 ABCP를 사들인다는 조건도 붙어있다. 이같은 신용보강에 힘입어 이번 ABL의 신용등급은 JW홀딩스와 같은 ‘BB+’, ABCP 신용등급은 산업은행과 같은 ‘A1’으로 평가받았다.  JW중외제약은 1954년 조선중외제약소라는 사명으로 설립된 제약사로 1976년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 지난 1분기 매출은 130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0%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59억원으로 같은 기간 25.3% 감소했다. 1분기 말 기준 총 차입금은 2127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223억원 증가했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 네파, 매출채권 유동화로 420억원 조달

    이 기사는 03월30일(04:1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아웃도어 전문업체인 네파가 장래매출채권 유동화를 통해 420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오는 4월과10월 두 차례에 걸쳐 예정돼 있는 차입금의 분할 상환을 앞당겨서 진행하기 위한 조치다.3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네파는 미래에셋대우로부터 전국 371개 대리점 중 200개 대리점에서 발생하는 장래 매출채권을 담보로 420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최종 만기는 내년 2월이며, 매월 원리금이 분할상환된다.네파는 이 자금으로 4월과 10월에 갚기로 한 인수금융을 조기에 상환할 계획이다. 네파는 지난 2013년 MBK파트너스에 약 9000억원에 매각됐는데, 당시 MBK파트너스가 4800억원 가량을 인수금융으로 조달했다. 인수금융에 대해서는 해마다 이자와 원금 일부를 상환해왔으며 이번 조기 상환 후에는 3000억원 정도가 남게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이와 동시에 인수금융 채권단과의 합의를 통해 기존에 체결돼 있던 재무약정 조항도 삭제하기로 했다. 그동안 시장에서 제기됐던 재무약정 위반에 대한 위험이 해소된 것이다. 재무약정은 인수금융을 조달할 때 차주와 채권단이 대출 안전성을 보강하기 위해 체결하는 계약으로 보통 영업이익이나 순차입금 등이 일정 수준에 못 미치는 경우 채권단에서 금리 상승이나 자본확충, 차입금에 대한 조기 상환 등을 요구할 수 있다.네파가 장래 매출채권 유동화증권을 발행할 수 있게 된 배경에는 최근에 매출 회복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네파는 포화상태였던 등산복 중심의 아웃도어 시장에서 발빠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