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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아문디, 명동 유안타증권 사옥 매각한다
NH아문디자산운용이 서울 명동 유안타증권 사옥을 매각한다. 매각 주관사 선정에 나서며 본격적으로 매각 절차를 밟고 있다. 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NH아문디자산운용은 지난달 유안타증권 사옥 매각주관사 선정을 위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배포했다. 이달 중 매각주관사를 선정한 뒤 본격 매각에 들어갈 계획이다. NH아문디자산운용은 2017년 유안타증권 사옥을 2141억원에 매입했다. 유안타증권 사옥은 지하 5층~지상 16층, 2만8024㎡ 규모다. 1987년 준공 후 2011년에 리모델링을 했다. 유안타증권은 전신인 동양증권이 2012년 하나자산운용에 이 빌딩을 1400억원에 매각한 뒤 세일앤드리스백 형태로 사용하고 있다.이후 부동산 펀드 만기가 다가오자, 2017년 안방보험 계열 동양자산운용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당시 유안타증권은 빌딩을 매각하며 우선협상대상자가 써낸 금액에 0.5%를 가산한 가격으로 건물을 되살 수 있다는 우선매수권을 행사했다. 우선매수권을 유안타증권이 지정한 제3자에게 줄 수 있다는 계약 조항에 따라 유안타증권은 NH아문디자산운용을 빌딩 매입 주체로 선정했다.NH아문디자산운용은 NH농협은행과 NH농협생명, NH투자증권 등 NH금융그룹 계열사와 농협중앙회 등이 출자한 블라인드 펀드를 활용해 이 건물을 매입했다.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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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평창올림픽 주무대’ 알펜시아리조트, 다시 매물로 나왔다
≪이 기사는 10월02일(04:2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강원도가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를 위해 총 1조 6000억원을 투입해 만든 알펜시아리조트가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 강원도는 지난해 '평창 올림픽 특수'를 계기로 물밑에서 매각 작업을 진행해 왔지만 신통치 않자 결국 공개 매각으로 선회한 것이다. 10년 전 개장 후 매년 대규모 적자를 내며 '지방공기업의 부실 상징'으로 평가 받아온 알펜시아리조트가 공개 매각에 성공할 수 있을 지 구조조정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매각주관사 선정 나서며 '스타트'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강원도개발공사(강개공)는 최근 알펜시아리조트 매각을 위한 주관사 선정에 나서며 매각 작업을 본격화했다. 강개공은 지난 달 30일 제안서 평가 작업을 거쳐 10월 초 주관사 선정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매각 방식과 대상은 주관사가 선정된 뒤 정해질 전망이다. 공공 재산에 대한 매각은 해외 투자자가 아니라면 무조건 공개 매각 입찰을 거쳐야 한다. 1차적으로 해외 투자자 유치를 시도한 뒤 성과가 없으면 이르면 연말께 공개 매각이 진행될 전망이다.알펜시아리조트는 강원도가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한 전략 사업으로 평창군 대관령면 용산리와 수하리 일대 489만2560m²(약 148만평)에 조성한 초대형 리조트다. 알펜시아리조트는 고급빌라와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