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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종 스포츠웨어 '르까프'의 화승...경영난에 기업회생절차 신청

    국산 스포츠 브랜드 ‘르까프’로 잘 알려진 중견 패션 기업 화승이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했다. 2015년 KDB산업은행과 사모펀드 운용사 KTB프라이빗에쿼티(PE)를 새 주인으로 맞으며 반전을 노렸지만 경영난에서 벗어나지 못하면서다.6일 파산법조계에 따르면 화승이 최근 서울회생법원에 회생절차를 신청했다. 서울회생법원은 지난 1일 채권 추심 및 임의적 자산 처분을 막는 포괄적 금지명령을 내렸다. 재판부는 대표자 및 채권자 심문 등 절차를 거쳐 한달 이내에 회생절차 개시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법률 대리인은 법무법인 지평이 맡았다. 1953년 설립된 동양고무산업을 모태로 하는 화승은 국산 스포츠웨어 르까프를 운영하고, 해외 스포츠 브랜드인 ‘케이스위스’와 아웃도어 브랜드 ‘머렐’을 국내에서 유통하는 회사다. 국내 신발 1호인 기차표 고무신을 생산했고, 1978년부턴 미국 나이키와 합작사인 화승나이키를 세워 주문자상표부착방식(OEM)으로 나이키 운동화를 생산하며 사세를 키웠다.1980년 화승으로 회사명을 바꾼 이 회사는 1986년 르까프 브랜드를 출시하며 국제상사의 프로스펙스, 삼성물산의 라피도와 함께 1980~90년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