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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푸마 중국사업 반전 노린다...LF, 중국 3대 패션업체와 판권계약
이 기사는 05월02일(15:5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LF의 아웃도어 브랜드 라푸마가 중국 사업 체계를 대폭 손질하는 등 흑자전환의 기반을 마련했다. 중국 대형 패션업체와 상표사용(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해 라푸마 사업을 새롭게 전개하고 있어서다. 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LF는 지난해 말 중국 3대 패션업체인 빠오시냐오(報喜鳥) 그룹과 라푸마 관련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빠오시냐오는 이번 계약에 따라 올해부터 라푸마 제품을 중국에서 단독으로 생산·판매할 권리를 확보했다. 이 회사는 라푸마 제품 매출의 일정 비율 만큼을 상표권 수수료(로열티) 명목으로 LF(라푸마 중국법인)에 매년 지급할 계획이다. LF는 2011년부터 라푸마 중국법인을 통해 라푸마 사업을 전개해왔다. 매장 숫자가 30여곳에 불과하고 인지도도 상대적으로 낮아 사업 전개에 어려움을 겪었고 연간 수십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내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계약을 바탕으로 라푸마 중국법인이 실적은 물론 재무구조도 대폭 개선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빠오시냐오는 중국에서 600여개 매장을 운영 중이고 이태리 남성복 브랜드 ‘마우리치오 발다사리(Maurizio Baldassari) 등을 거느리는 등 중국 시장에서 인지도가 높다. 이 회사는 자체 생산라인과 유통망을 최대한 활용해 라푸마의 매출을 끌어올리고 브랜드 가치도 높이겠다는 각오다. LF는 2007년에도 빠오시냐오와 라이선스 계약을 맺는 방식으로 캐주얼 브랜드 ‘헤지스(HAZZYS)’ 중국 진출에 나섰다. 헤지스는 중국 안착에 성공했다는 평가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