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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원·콘텐츠는 관세 못매겨"…'무풍지대' 엔터·게임株 뜬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충격이 국내 증시를 강타한 3일 엔터테인먼트, 게임, 제약·바이오 등 일부 업종에 매수세가 몰렸다. 관세 위협에 대한 방어력이 상대적으로 높을 것이란 관측에서다. 전문가들은 이들 업종이 환율 및 경기 변동 위험에서도 상대적으로 자유로울 것으로 보고 있다. ◇관세 충격 비켜 간 게임·엔터주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SM엔터테인먼트 주가는 4.03% 오른 10만8400원에 장을 마감했다. 하이브는 1.94% 올랐다. 게임 대장주인 크래프톤은 1.59% 상승해 35만2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들 종목을 비롯해 국내 엔터·게임 기업 20여 개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 ‘KODEX 미디어&엔터테인먼트’는 2.03% 상승했다. K팝 관련 10개 종목에 투자하는 ‘ACE KPOP포커스’ ETF는 1.72% 올랐다. 코스피지수가 0.76%, 코스닥지수가 0.20% 떨어진 것과 대조적이다.엔터·게임은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 조치 발표 때 언급조차 되지 않은 대표적 업종이다. 일정한 형태가 없는 서비스가 주요 매출원이기 때문이다. 엔터사 매출에서 음원을 비롯한 디지털 다운로드형 콘텐츠와 현지 공연 비중이 높다. 게임은 구독료와 인앱 결제로 수익을 낸다. 두 분야 모두 지식재산권(IP)을 기반으로 사업을 영위하는 방식이다. 제조지를 따져 관세를 부과할 수 있는 현물은 앨범과 게임 CD, 일부 굿즈(관련 상품) 정도다. 이들 분야엔 관세 추가 부과 가능성이 매우 낮고, 설령 부과되더라도 실적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할 것이란 게 증권가의 분석이다.관세 정책 여파에 따른 강(强)달러 부담이 작은 점도 매력이다. 높아진 원·달러 환율이 실적엔 되레 이득일 수 있어서다. 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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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유게임즈, 이익 성장성 기대"
교보증권은 11일 더블유게임즈에 대해 이익 성장성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만5000원을 신규 제시했다.더블다운카지노 및 더블유카지노의 아이폰, 아이패드 카지노게임 매출 순위는 견조하게 유지되고 있다. 다만 하반기 모바일 매출은 페이스북 등 웹 거래액 감소로 작년 동기대비 8.4% 감소한 291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마케팅비는 소셜카지노 시장 내 출혈 경쟁 완화로 매출액 대비 19.1%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내년 매출은 올해보다 6.7% 늘어난 6190억원, 영업이익은 4.5% 증가한 199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동우 교보증권 연구원은 “스킬게임 ‘빙고 캐시아웃’의 성과에 따라 차기 2종의 론칭 시점이 내년에 가시화되거나, 아이게이밍에서의 시너지 효과가 나타나면 실적 추정치 상향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김 연구원은 “국내 주요 게임사 중 우수한 이익 창출력을 보여주고 있고 소셜카지노 신작(Funtastic Slots) 출시 및 신사업(스킬게임) 진출에 따라 내년 매출 반등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상반기 말 기준 4000억원 수준인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을 기반으로 배당 및 자사주 매입이 기대된다”며 “게임 및 비게임 영역에서 추가 M&A도 고려하고 있어 현 주가 대비 저평가”라고 분석했다.장관진 기자 jkj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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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줄이 쓴맛 본 '게임주'…증권가는 '장밋빛' 전망, 왜?
게임주가 한중 관계 경색 우려감에 주저앉은 가운데, 증권업계는 게임주의 상승을 점쳤다. 해외 서비스 재개 및 진출과 함께 올해 개최되는 글로벌 게임쇼가 투자심리를 자극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게임 종목 10개로 구성된 KRX 게임 K-뉴딜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0.68포인트(2.73%) 내린 735.96에 장을 마쳤다. 크래프톤(-6.22%), 엔씨소프트(-1.67%), 넷마블(-1.17%) 등 대부분의 종목이 하락 마감했다.한국 게임의 중국 진출이 무산될 것이라는 우려감에 투심이 위축됐다. 최근 베이징과 랴오닝성 선양 등 중국 내 주요 지역에서 네이버 접속이 되지 않거나 로딩 속도가 느려지는 현상이 발생했다. 일각에서는 최근 한중 외교 갈등 속에서 중국이 보복조치에 나선 게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됐다. 지난달 대만 해협 문제로 양국 갈등이 심화된 바 있다.증권업계는 게임주의 반등을 점쳤다. 이날 하나증권은 크래프톤 목표주가를 25만원에서 27만원으로 올렸다. 크래프톤의 ‘배틀 그라운드 모바일’이 10개월 만에 인도에서 서비스를 재개했다는 이유에서다. 윤예지 하나증권 연구원은 “배틀 그라운드 모바일의 인도 서비스 재개로 인한 연간 매출 기여액을 1000억원으로 추산한다”며 "고강도의 마케팅을 통해 과거 매출 규모를 3분기 이내에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삼성증권은 더블유게임즈의 서비스 지역이 점차 확대될 것이라며 하반기에 신사업 성과가 가시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용자들로부터 참가금을 걷어 승자에게 지급하는 게임인 '빙고캐시아웃'을 올해 3분기 미국에 정식 출시할 예정"이라며 “하반기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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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아오르는 GnM홀딩스 인수전…IT 대기업도 뒤늦게 관심
디지털 마케팅 전문회사 GnM홀딩스 매각이 기업실사와 경영진 인터뷰를 거치며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지난 달 예비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던 원매자들이 추가 입찰 참여를 타진하면서 인수전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관측된다.1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GnM홀딩스 매각을 진행 중인 NH PE와 매각자문사 삼정KPMG는 본입찰에 앞서 적격예비인수후보(숏리스트)들을 대상으로 실사를 진행하고 있다. 숏리스트에는 유가증권시장 상장 게임업체 더블유게임즈를 포함해 총 4곳이 이름을 올렸다. 후보들은 실사 과정에서 각 회사가 영위하는 사업과 GnM홀딩스의 디지털 마케팅 역량이 낼 수 있는 시너지 효과를 중점적으로 살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더블유게임즈는 현재 주력하고 있는 해외 사업에 GnM홀딩스의 마케팅 역량을 접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게임 개발사들은 신작을 출시하면 상당 수준의 비용을 마케팅에 투입한다. 더블유게임즈는 해외 마케팅을 체계적으로 집행하는 조직이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GnM홀딩스 인수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GnM의 기존 고객사에 게임 회사가 다수 포함돼 있지만 더블유게임즈는 해외 마케팅에 집중할 계획인 만큼 카니발라이제이션(cannibalization·자기잠식) 우려는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GnM홀딩스 인수전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숏리스트 외에 지난 달 예비입찰에는 참여하지 않았던 복수의 원매자들이 추가 응찰 기회를 타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 중엔 국내 유수의 IT 대기업들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다수의 전략적투자자(SI)가 인수전에 뛰어드는 건 GnM홀딩스가 가진 독보적인 시장 입지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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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채 큰손 떠오른 게임 업체들…부진한 실적, 신작 흥행으로 만회할까[김은정의 기업워치]
주요 게임 업체의 신작 흥행 여부에 국내 신용평가사가 주목하고 있다. 과거에 비해 영업실적이 부진해진 상황에서 인수합병(M&A) 등 대규모 투자가 잇따르고 있어서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신작 흥행에 실패하면 탄탄했던 재무구조가 흔들릴 수 있다는 게 신용평가사의 판단이다.2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국내 신용평가사인 한국기업평가는 최근 주요 게임 업체들의 지난해 연간 잠정 실적을 점검했다. 한국기업평가는 주요 게임 업체들의 지난해 매출이 예상보다 부진했다고 진단했다. 코로나19 수혜의 기저효과와 신작 게임 부진이 맞물린 탓이다.한국기업평가는 업계 전반적으로 영업수익성이 저하됐다고 봤다. 연초 연봉 인상 기류가 확산하면서 인건비 부담이 확대된 게 주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카카오게임즈를 제외한 상위권 게임 업체의 영업이익은 대부분 감소했다.넥슨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6.3% 감소한 2745억엔을 나타냈다. 한화 기준으로 3조원을 다시 밑돌았다. 플랫폼별로는 PC 매출이 전년 수준을 이어갔지만 모바일 콘텐츠의 진부화가 발생했다. 지역별로는 한국과 중국 매출이 크게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마케팅 비용 감소로 30%대를 유지했지만 매출 감소 폭이 커지면서 영업이익 규모 자체는 전년 대비 18% 감소한 915억엔을 나타냈다.엔씨소프트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4.4% 감소한 2조3088억원을 나타냈다. 리니지W는 안정적인 실적을 냈지만 신작 게임인 블레이드&소울2의 흥행 실패, 기존 게임인 리니지M과 리니지2M의 매출 감소가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연초부터 시작된 연봉 인상 여파로 비용 부담이 커지면서 연간 영업이익 규모는 2020년의 절반 수준에도 미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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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조달 황금기 저무나…최근 한달 6개社 IPO 포기
기업의 주요 자금 조달처인 주식·채권발행시장에 찬바람이 불고 있다. 상장을 포기하는 기업이 잇따르고 회사채 발행 규모도 급격히 줄어들었다. 미국 등 주요국의 긴축 움직임과 금리 인상이 본격화하자 시장 주변 자금이 이탈하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지난 1년여간 이어진 기업들의 ‘역대급 자금 조달 파티’가 끝나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 달간 여섯 곳의 기업이 상장을 철회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 들어 상장 철회 기업이 한 달 평균 두 곳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이다. 최근 2주 사이에 기업가치 조 단위의 ‘대어급’으로 평가받던 시몬느액세서리컬렉션(10월 21일) SM상선(11월 3일) 넷마블네오(4일)가 줄줄이 기업공개(IPO)를 포기했다. 기관들의 냉랭한 반응에 몸값을 기대 이하로 평가받자 스스로 발을 뺀 것이다.기관투자가의 참여 열기가 식으면서 지난달 공모주 수요예측 평균 경쟁률은 972 대 1에 그쳤다. 1000 대 1 밑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11월 이후 11개월 만이다. 케이카, 리파인, 아이패밀리SC 등 경쟁률이 두 자릿수에 그친 곳도 적지 않았다.회사채시장 분위기도 썰렁해지고 있다. 풀무원식품, 디티알오토모티브, 더블유게임즈 등이 잇달아 수요예측에서 목표한 투자 수요를 모으는 데 실패했다. 최근 금리가 가파른 오름세를 보이자 기관들이 관망세로 돌아선 탓이다. 기관 참여 부진으로 이자비용이 크게 올라갈 것을 우려해 기업들 역시 쉽게 채권 발행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이달 발행됐거나 발행 예정인 공모 회사채는 약 1조800억원으로 지난해 11월(2조1500억원)의 절반 수준에 그친다.IB업계 관계자는 “주식과 채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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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유게임즈, 어음 500억원 발행...대규모 투자 채비
더블유게임즈가 기업어음(CP)으로 500억원 규모 자금을 조달했다. 더블유게임즈의 CP 발행은 이번이 처음이다.29일 한국예탁결제원 등에 따르면 더블유게임즈는 전날 1년 만기의 액면 50억원짜리 CP 10매를 발행한 뒤 KB증권에 이를 할인 매각해 약 500억원 가량을 조달했다.더블유게임즈는 시장 점유율 확대와 게임장르 다변화를 위해 신규 게임제작 프로젝트 투자와 기업 인수합병(M&A) 등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최근 회사채 시장에서 자금조달을 추진했으나 수요예측(사전청약) 결과가 좋지 않아 당초 예상했던 1000억원 규모 자금 모집엔 실패하고 5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하는 데 그쳤다. 더블유게임즈의 상반기 말 연결 기준 현금성자산은 약 2400억원이다. 자회사 '더블다운인터액티브(DDI)'가 지난달 말 미국 나스닥에 상장해 약 1000억원의 현금을 추가로 확보했다. 한국기업평가는 더블유게임즈의 단기신용등급 A2-등급으로 평가했고, 한국신용평가는 A2등급으로 한 등급 높게 평가했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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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유게임즈, 첫 회사채 발행에 투자자 모집 대실패
소셜 카지노 기업 더블유게임즈가 첫 회사채 발행 수요예측에서 투자자 모집에 실패했다. 2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더블유게임즈는 전날 회사채 500억원 발행을 예정하고 수요예측을 진행했으나 300억원을 예정한 2년 만기물에 20억원, 200억원을 모집한 3년물엔 50억원 규모의 주문을 받는데 그쳤다. 단독으로 주관을 맡은 한국투자증권이 430억원의 미매각 채권을 떠안는 방식으로 500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더블유게임즈는 회사채 신용등급 A-를 받아 2년물 기준 최고 연 3%대 초반의 희망금리를 제시했으나 투자자들은 차갑게 외면했다. 이 회사는 2018년 연결기준 4830억원의 영업수익을 기록했고, 이후 2019년 5138억원, 2020년 6582억원의 실적을 내며 매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글로벌 소셜카지노게임 시장에서 8% 내외의 점유율을 확보하여 4위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 상반기말 기준 부채비율 9%에 불과한 알짜 기업이다. 그러나 첫 회사채 발행인데다 국내에선 생소한 게임을 주력으로 하고 있어 기관들이 투자를 꺼린 것으로 알려졌다. 신용등급이 우량등급(AA등급 이상)에 못미치는 데다 소셜 카지노라는 업종이 사행산업을 연상시킨다는 점도 수요 모집에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전해졌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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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신용등급 받은 더블유게임즈…엇갈린 신평사 간 시각
더블유게임즈의 신용도를 바라보는 국내 신용평가사 간에 시각 차가 발생하고 있다. 첫 신용등급을 평가받는 더블유게임즈의 중장기 경쟁력을 두고 미묘하게 다른 전망을 내놓고 있어서다.1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한국기업평가는 더블유게임즈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으로 A-를 부여했다. 긍정적 등급전망을 달아 놓긴 했지만 현재 신용도 수준은 A-가 적합하다고 보고 있다. 이에 비해 한국신용평가는 한국기업평가보다 한 단계 높은 A를 부여했다.더블유게임즈는 2012년 4월 설립된 게임 개발·서비스 업체다. 2012년 5월 더블유카지노를 선보이면서 소셜카지노 시장에 진출했다. 더블유게임즈는 글로벌 4위의 시장 지위를 확보하고 있다. 경쟁사인 더블다운인터액티브를 인수한 이후 2019년부터 8% 안팎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연결 기준으로 150만명 가량의 일일 게임 이용자 수를 보유하고 있다. 충성도가 높은 고객 기반을 구축해 사업안정성이 탄탄한 편이다. 영업이익률도 25% 이상으로 유지되고 있다.순현금 기조를 유지하다가 2017년 더블다운인터액티브를 인수하면서 재무안정성 지표가 나빠졌다. 하지만 인수 이후 영업현금창출을 통해 인수금융을 지속적으로 상환하고 있다. 지난해 이후엔 전반적인 재무안정성 지표가 크게 개선됐다.한국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 모두 더블유게임즈의 사업·재무 안정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하지만 향후 시장 지위 관련해선 한국기업평가가 상대적으로 보수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소셜카지노 게임은 다른 게임 장르에 비해 자본과 기술력, 개발비 부담이 낮은 편이다. 이 때문에 시장 진입이 상대적으로 쉽다. 소셜카지노 게임 시장 자체는 성장세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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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유게임즈,더블다운인터액티브 지분 늘렸다
게임업체 더블유게임즈가 자회사 더블다운인터액티브의 주식 16만1927주를 679억여원에 추가로 취득키로 했다. 이는 자기자본의 7.32% 규모다.더블유게임즈는 6일 핵심 종속회사에 대한 지배력 강화를 위해 더블다운인터액티브의 지분을 추가로 취득키로 했다고 공시했다. 취득 예정일은 10월29일로, 총 보유지분은 67.05%(166만1191주)가 된다. 취득금액은 더블다운인터액티브의 나스닥 상장 최종 공모가 및 공모가 결정일 기준 직전일(2021년 8월30일)의 하나은행 최종 고시 환율을 근거로 산정했다.2012년 어퓨굿소포트로 설립한 더블유게임즈는 소셜카지노 게임 더블유카지노를 선보이며 사업을 본격화했다. 2013년에 사명을 바꿨다. 더블유게임즈는 지난해 6581억원의 매출과 1941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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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유게임즈 자회사 DDI, 美 나스닥 상장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9월01일(10:5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더블유게임즈의 자회사 더블다운인터액티브(이하 더블다운)가 미국 나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더블유게임즈는 더블다운이 미국주식예탁증서(ADR)를 발행하고 이를 미국 나스닥 시장에 상장했다고 1일 공시했다.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상장이 무산된 이후 재도전에 성공한 것이다. 공모가는 18달러로 희망가격(18~20달러)의 하단으로 결정됐다.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19억9200만 달러(약 1조400억원)다. 더블유게임즈가 2017년 이 회사를 인수할 당시 금액인 9500억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더블다운은 31일(현지시간) 티커명 DDI로 나스닥 시장에서 거래를 시작했다. 공모가 18달러로 출발해 상장 첫날 1.39% 하락한 17.75달러(2만572원)로 장을 마쳤다. 이날 340만주가 거래됐다. 회사 측은 "이번 상장은 2005년 게임업체 그라비티 이후 한국 기업이 16년 만에 ADR 형태로 나스닥에 직상장한 사례"라고 말했다. 더블다운은 지난해 7월 나스닥 상장을 추진했으나 희망가격보다 공모가가 낮게 결정되면서 상장을 철회했다. 당시 회사 측은 공모가격 주당 17~19달러, 기업가치 1조2000억원 이상을 기대했으나 기관 투자가들은 이보다 낮은 15.6달러를 제시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시장 변동성이 커지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영향이다. 그러나 코로나19 이후 게임 수요가 늘어났고 미국 증시 호황이 이어지면서 분위기가 바뀌었다. 더블다운은 지난해 매출 4229억원을 올리며 전년(3188억원) 대비 32.6% 증가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도 450억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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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나스닥 상장 나선 디에이트게임즈, 주관사단 꾸려 기업실사 시작
코스닥 상장사인 더블유게임즈의 자회사 디에이트게임즈가 미국 나스닥 상장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디에이트게임즈는 JP모간과 뱅크오브아메리카(BoA)메릴린치를 기업공개(IPO) 대표주관사로 확정했다.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과 맥쿼리증권이 공동 주관사를 맡았다. 주관사단은 최근 기업실사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디에이트게임즈는 2008년 2월 설립된 게임 개발 및 공급업체다. 더블유게임즈가 2016년 자회사로 편입했다. 더블유게임즈는 2017년 디에이트게임즈를 통해 자금을 조달, 미국 시애틀에 본사를 둔 소셜카지노 게임업체 더블다운인터랙티브(DDI)를 9425억원에 인수했다. DDI는 세계 3대 소셜카지노업체로 디에이트게임즈의 100% 자회사다. IB업계는 최근 코스닥지수가 폭락하면서 디에이트게임즈의 나스닥 상장을 위한 행보가 더 거세질 것으로 내다봤다. 투자심리가 위축된 코스닥시장 상장에 비해 기업가치 책정 등에서 이득을 볼 수 있다는 전망이다. 일례로 나스닥시장에 상장된 모바일 카지노 업체 사이플레이는 부채를 포함한 총기업가치(EV)가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대비 13.3배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코스닥 상장사 더블유게임즈의 올 상반기 EV/EBITDA 배수는 7.5배로 사이플레이와 2배 가까이 차이가 난다. 더블유게임즈의 시가총액은 6일 종가 기준 9550억원이다. 디에이트게임즈는 지난해 매출 2936억원, 영업이익 605억원, 순이익 300억원을 냈다.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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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더블유게임즈, 美 자회사 국내상장 착수
▶마켓인사이트 5월27일 오후 3시35분코스닥시장에 상장된 소셜 카지노 게임업체 더블유게임즈가 지난해 약 1조원을 주고 사들인 미국 자회사의 국내 상장을 본격화한다.2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더블유게임즈는 100% 자회사인 디에이트게임즈의 기업공개(IPO) 주관사를 선정하기 위해 최근 국내 주요 증권사에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보냈다.디에이트게임즈는 미국 특수목적회사(SPC)인 더블유다이아몬드(지분율 100%)를 통해 미국 소셜 카지노 게임 개발업체 더블다운인터랙티브(DoubleDown Interactive·DDI)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더블유게임즈는 지난해 6월 인터내셔널게임테크놀로지(IGT)로부터 DDI 지분 100%를 8억256만달러(약 9425억원)에 인수했다.이르면 다음달까지 주관사 선정을 마친다는 계획이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요청서를 받고 입찰 참여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블유게임즈는 주관사를 선정하면 내년 4월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하고 10월께 상장을 완료한다는 구상이다. 공모 자금으로는 추가 기업 인수합병(M&A)에 나설 계획이다.더블유게임즈의 ‘더블유 카지노’와 DDI의 ‘더블다운 카지노’를 합한 글로벌 소셜 카지노 게임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말 현재 8.7%다.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기반으로 하는 500곳 이상의 소셜 카지노업체 가운데 선두권이다. DDI는 지난해 매출 1579억원과 순이익 356억원을 올렸다.이태호 기자 th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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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골리앗 삼킨 다윗 더블유게임즈, '1조 M&A' 한달 만에 성공한 비결은
▶마켓인사이트 4월20일 오전 7시11분겨우 한 달 남짓이었다. 국내 게임업체 더블유게임즈가 몸값만 1조원에 달하는 세계적인 소셜카지노 게임 개발사 미국 더블다운인터랙티브(DDI)를 인수하는 데 걸린 시간이다. 짧은 기간에 국내 게임업계 사상 최대 규모의 인수합병(M&A)을 성사시킨 비결은 최고경영자(CEO)의 ‘뚝심’과 회사 및 자문사, 재무적투자자(FI) 간 긴밀한 협업에 있었다. 더블유게임즈는 지난 18일 DDI 지분 100%를 인수한다고 발표했다.김가람 대표 “출혈 경쟁보다 M&A”2015년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더블유게임즈의 김가람 대표(39)는 줄곧 “M&A를 통해 퀀텀점프(대약진)를 하겠다”고 공언했다. 막대한 마케팅 비용을 들여 출혈 경쟁을 하기보다는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회사를 사들이는 게 효율적인 성장 전략이란 판단에서다.대표작인 ‘더블유카지노’가 페이스북 등에서 인기를 끌고 있지만 글로벌 시장에서는 5위권 밖에 머물렀다. 투자자들이 회사의 성장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하면서 주가는 3만원대(지난 3월)로 공모가(6만5000원)에 비해 반토막난 상태였다.김 대표는 올해 초 원용준 최고재무책임자(CFO)와 김인극 최고전략책임자(CSO)를 투톱으로 하는 M&A 조직을 신설했다.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냈는데도 김 대표는 ‘연봉 0원’을 선언하고 M&A를 전폭적으로 지원했다. CEO의 솔선수범에 다른 임원들도 성과급을 포기하고 기본급만 받았다. 이렇게 십시일반으로 모은 120억원이 예비 인수자금으로 쌓였다.기회는 3월 초 찾아왔다. 세계 1위 슬롯머신 제조업체 미국 인터내셔널게임테크놀로지(IGT)가 2012년 인수한 DDI를 매물로 내놨다. DDI는 애플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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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더블유게임즈, 글로벌 1위 소셜카지노 美 더블다운 1조에 인수한다
이 기사는 04월18일(06:3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소셜게임 분야 코스닥 상장사 더블유게임즈가 세계 최대 소셜카지노 게임 업체인 더블다운인터렉티브(Doubledown Interactive)를 약 1조원에 전격 인수한다. 국내 게임업계 사상 최대 인수·합병(M&A)으로 기록된 지난해 넷마블게임즈의 미국 카밤(Kabam) 인수 거래에 맞먹는 규모다. 이번 인수를 통해 더블유게임즈는 단숨에 페이스북 내 1위 소셜카지노업체이자 글로벌 선두권 소셜게임 업체로 발돋움하게 됐다.18일 게임업계 등에 따르면 코스닥 상장사 더블유게임즈는 미국 카지노 슬롯머신 제조업체인 IGT로부터 더블다운인터렉티브 지분 100%와 경영권을 인수하기로 하고 조만간 주식 매매 계약(SPA)을 체결할 전망이다. 인수 금액은 약 8~9억달러로, 최대 1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블다운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플레이할 수 있는 카지노 게임을 개발하는 회사다. 전세계 '톱5' 소셜카지노 업체로 꼽히며, 이 회사의 대표 게임인 '더블다운 카지노'는 페이스북 기준 전세계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카지노 슬롯 머신을 제조하는 IGT는 이 회사를 2012년 약 2억5000만달러에 인수해 직접 운영해 왔다. 더블유게임즈는 2012년 5월 설립된 토종 소셜카지노 업체다. '더블유카지노'와 '더블유빙고' '헬로 베가스' 등이 대표적 게임이다. '더블유카지노'의 경우 2013년 페이스북 '올해의 게임'으로 선정되기도 했으며 이 회사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설립 3년만인 2015년 코스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