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 '5兆 대어' DIG에어가스 매물 나오나…물 밑서 뛰는 IB들

    '5兆 대어' DIG에어가스 매물 나오나…물 밑서 뛰는 IB들

    호주계 사모펀드(PEF)인 맥쿼리자산운용(맥쿼리PE)가 국내 최대 산업용 가스 제조업체인 DIG에어가스(옛 대성산업가스)의 매각을 저울질하고 있다. DIG에어가스는 기업가치 5조원 안팎으로 하반기 인수합병(M&A) 시장 최대어로 부상하고 있다. M&A 자문을 선점하기 위한 투자은행(IB)들의 눈치 싸움도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다. 절차가 본격화되기 이전부터 인수 후보들과 잠재적으로 접촉하면서 군불을 떼고 있다.31일 IB 업계에 따르면 몇몇 글로벌 IB들은 대형 PEF와 기업들을 접촉해 맥쿼리PE의 DIG에어가스 지분 100%에 대한 인수 의향을 묻고 있다. 공식 매각 자문사로 선임된 곳은 없지만 IB들이 물밑에서 잠재 인수후보를 찾고 있는 것이다. 이번 사안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몇개월 전까지도 맥쿼리PE 내부에선 2026년까지 회사를 보유하겠다는 방침이었지만 출자자(LP)들의 요청으로 매각 시기를 앞당길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가 나오면서 IB들이 자문을 따기 위해 총동원됐다”고 말했다. 맥쿼리 측은 "매각은 전혀 검토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이다.  M&A 핫매물 된 산업가스DIG에어가스의 전신은 대성산업가스로 1979년 대성산업(현 대성합동지주)과 글로벌 산업용 가스 기업인 프랑스 에어리퀴드가 합작해 설립한 회사다. 대성산업의 재무상황이 악화하면서 2017년 MBK파트너스가 이 회사 경영권을 1조8000억원에 인수했다. 2년 만에 맥쿼리PE가 2조5000억원에 사들였다.맥쿼리PE로 주인이 바뀐 뒤 성장세가 이어졌다. 지난해엔 7457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전년(6532억원) 대비 14.2% 늘었다. 영업이익도 2021년(1392억원)보다 14.3% 늘어난 1591억원을 기록했다. 맥쿼리PE가 인수했던 2019년 말 1650억원

  • [마켓인사이트] 맥쿼리PE, 대성산업가스 인수…'1위 산업용 가스社' 지분 100% 2.5兆에

    ▶마켓인사이트 12월 15일 오후 7시45분호주계 사모펀드(PEF)인 맥쿼리PE가 국내 최대 산업용 가스제조업체인 대성산업가스를 품는다.▶본지 11월 4일자 A1, 22면1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맥쿼리PE는 MBK파트너스로부터 대성산업가스 지분 100%를 인수하는 내용의 주식매매계약(SPA)을 전날 체결했다. 가격은 2조5000억원 이상으로 알려졌다.대성산업가스는 1979년 대성산업(현 대성합동지주)과 글로벌 산업용 가스 기업인 프랑스 에어리퀴드가 합작 설립했다. 국내 1위 산업용 가스업체로 국내 대기업들과 특수용 장기공급계약을 맺어 안정적인 이익을 내고 있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은 5666억원, 영업이익은 938억원이었다. 전년 대비 각각 5%, 27% 늘어난 수치다. 지난해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1493억원이었다. 새로운 장기공급계약이 시작되는 내년에는 EBITDA가 2000억원 이상으로 불어날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전망이다.맥쿼리PE는 인프라 투자에 강점을 갖고 있는 PEF다. 올해 초 대성산업가스의 경쟁 업체인 린데코리아 인수전에 뛰어들기도 했다. 린데코리아 인수에는 실패했지만 대성산업가스로 만회했다는 평가다.맥쿼리PE의 아시아인프라펀드에 출자한 싱가포르투자청(GIC) 등 글로벌 기관투자가들도 공동 투자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맥쿼리PE는 최근 LG그룹의 시스템통합(SI) 계열사인 LG CNS 지분 35%를 1조원가량에 사들이기로 했다.MBK파트너스는 2017년 재무상태가 악화된 대성산업가스 경영권을 1조8000억원에 사들였다. 이번 거래로 인수 2년 만에 7000억원 이상의 매각 차익을 얻게 됐다. 인수금융 리파이낸싱 등을 통해 회수한 자금을 감안하면 대성산업가스 투자로 1조원 넘는 이익을 볼 것으로 예상된

  • [단독] 2.5조 대성산업가스, 맥쿼리PE에 팔릴 듯

    [단독] 2.5조 대성산업가스, 맥쿼리PE에 팔릴 듯

    ▶마켓인사이트 11월 3일 오후 4시10분호주계 사모펀드(PEF)인 맥쿼리PE가 국내 최대 산업용 가스 제조업체인 대성산업가스 인수를 추진한다. 대성산업가스 최대주주인 MBK파트너스는 2년9개월 만에 7000억원 이상의 매각 차익을 올릴 기회를 잡게 됐다.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맥쿼리PE는 MBK파트너스가 보유한 대성산업가스 지분 100%를 인수하기 위한 실사 작업에 들어갔다. 기업가치는 2조5000억원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대성산업가스는 1979년 대성산업(현 대성합동지주)과 글로벌 산업용 가스 기업인 프랑스 에어리퀴드가 합작해 설립한 회사다. MBK파트너스는 2017년 재무상태가 악화된 이 회사 경영권을 1조8000억원에 인수했다. 지난해 매출은 5666억원, 영업이익은 938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5%, 27% 늘었다.대성산업가스는 산업용 가스 1위 업체로 국내 반도체업체들과 특수용 가스 장기 공급계약을 맺어 안정적인 이익을 내고 있다. 또 진입장벽이 높아 PEF들이 좋아하는 투자자산 중 하나로 꼽힌다. IB업계 관계자는 “예정대로 거래가 진행된다면 실사가 끝나는 12월 중순께 주식매매계약(SPA)이 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성산업가스, 대주주 4번 교체M&A 거치며 기업가치 급상승국내 최대 산업용 가스업체 대성산업가스가 호주계 사모펀드(PEF) 맥쿼리PE를 새 주인으로 맞이하면 5년 만에 네 번이나 대주주가 바뀌게 된다. 그동안의 인수합병(M&A) 과정에서 기업가치도 급격하게 상승했다.대성산업(현 대성합동지주)이 프랑스의 에어리퀴드와 합작해 설립한 이 회사는 2014년 3월 대성합동지주가 에어리퀴드 지분 40%를 넘겨받기로 하며 35년간의 동업 관계가 끝났다. 두 달 뒤 골드만삭스PIA는

  • 대성산업가스 1조 인수금융에 공제회·보험·은행 등 대거 몰려

    대성산업가스 1조 인수금융에 공제회·보험·은행 등 대거 몰려

    국내 최대 사모펀드 운용사 MBK파트너스가 대성산업가스 인수를 위해 모집하는 1조원 규모 인수금융에 공제회, 보험사, 은행 등 국내 주요 큰손들이 대거 몰려들었다. 대성산업가스는 LG디스플레이, SK하이닉스, GS칼텍스, 고려아연 등 주요 대기업들과 산업가스 장기공급 계약을 맺고 있어 현금흐름이 안정적이라는 판단에서다.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MBK파트너스는 대성산업가스 인수금액 약 2조원(순차입금 포함) 중 1조원을 인수금융을 통해 조달키로 했다. 이 중 약 6000억원은 대성산업가스의 기존 시설담보대출과 신용대출 차환, 만기도래 회사채 상환 등에 쓴다. 나머지 4000억원은 MBK파트너스가 설립하는 특수목적회사(SPC)가 차입해 대성산업가스 지분 매입 등에 사용한다. MBK파트너스는 지난달 24일 대성산업가스 지분 100%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기존 최대주주인 골드만삭스PIA 등과 체결했다.대성산업가스에 투입되는 6000억원 규모 대출은 NH투자증권, 농협은행, 산업은행 등이 자금 조달을 책임지고 있다. 국민은행, KEB하나은행 등 기존 거래 은행들도 차환에 참여하기 위해 입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PC에 들어가는 4000억원의 인수 금융은 NH투자증권, 삼성증권, 미래에셋대우 등이 공동 주선사로 투자자를 모으고 있다. 지방행정공제회, 과학기술인공제회 등 공제회들과 7~8개 보험사가 투자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한 공제회 관계자는 “대성산업가스는 매출의 70%가 15년 이상 장기공급 계약을 맺은 대기업들로부터 발생한다”며 “실적이 꺾여 원리금을 갚지 못할 위험이 거의 없다”고 말했다. 국내 산업가스업계는 대성산업가스를 비롯해 독일 린데, 미

  • MBK파트너스, 대성산업가스 인수 본계약 체결

    이 기사는 02월24일(19:5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국내 최대 사모펀드 운용사인 MBK파트너스가 산업용 가스 제조업체 대성산업가스를 24일 인수했다. 지난해말 41억 달러 규모로 조성한 4호 바이아웃 펀드를 통해서다. MBK파트너스는 특수목적회사인 한국산업가스홀딩스를 통해 골드만삭스PIA와 대성합동지주 등이 보유하고 있는 대성산업가스 지분 100%를 인수하는 주식양수도계약(SPA)을 이날 체결했다고 밝혔다. 대성합동지주는 대성산업가스 지분 40%를 한국산업가스홀딩스에 양도하고 3549억원을 현금으로 받게 됐다고 공시했다. 양측은 총 거래 금액은 밝히지 않았다. 대성합동지주가 보유하던 대성산업가스 지분율과 공시된 양도 금액으로 단순 역산하면 대성산업가스 지분 100%의 가치는 8898억원으로 평가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여기에 대성합동지주가 보유하던 공업가스 사업부분 지분 가치 등을 포함하면 지분(equity) 가치가 1조원을 넘는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 1조원 가까운 차입금(인수금융)을 얹어 총 기업가치(EV)는 2조원에 육박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대성합동지주는 공시에서 이번 지분 양도 목적을 자회사 차입금 상환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이라고 명시했다. 대성합동지주의 핵심 계열사인 대성산업은 오는 3월 943억원, 4월 1512억원 등 총 2455억원 규모의 회사채 만기를 앞두고 있다. 대성산업은 신도림역 디큐브시티 개발 사업이 실패로 돌아가면서 부채가 크게 늘어나 자금난을 겪어왔다. 대성합동지주는 이날 보도자료에서 “이번 매각을 통해 대성산업의 선제적인 재무

  • '2조 베팅' MBK, 대성산업가스 품는다

    '2조 베팅' MBK, 대성산업가스 품는다

    국내 2위 산업용 특수가스 제조업체 대성산업가스를 국내 최대 사모펀드(PEF) MBK파트너스가 인수한다.1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대성산업가스 매각주관사인 골드만삭스가 추진하고 있는 경매호가방식(프로그레시브) 입찰에서 MBK파트너스가 2조원(부채 7500억원 포함)에 육박하는 인수가를 제시해 경쟁자인 미국계 사모펀드 텍사스퍼시픽그룹(TPG)을 따돌렸다. 매각 측은 이르면 이번주 MBK파트너스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계약서 작성을 위한 세부 협상에 들어갈 전망이다.매각 대상은 골드만삭스 계열 사모펀드인 골드만삭스PIA(48.45%)와 대성합동지주(40%) 등이 보유한 대성산업가스 지분 100%다.대성산업가스는 철강 석유화학 반도체 액정표시장치(LCD) 등 전방 산업에 산업용 가스를 제조·공급하는 회사다. 2015년 매출 5811억원에 영업이익 539억원을 올렸다. 현금창출능력을 나타내는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지난해 1500억원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지난해 말 41억달러(약 4조8000억원) 규모의 4호 아시아 펀드를 조성한 MBK파트너스는 이달 초 본입찰에 참여한 TPG와 퍼시픽얼라이언스그룹(PAG) 등 해외 대형 사모펀드들을 제치고 대성산업가스를 인수해 다시 한 번 존재감을 과시했다. MBK파트너스는 2015년 영국 테스코로부터 홈플러스를 7조2000억원에 사들이는 등 국내 조(兆)단위 바이아웃(경영권 인수) 거래를 휩쓸고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사모펀드들의 국내 대형 바이아웃 시장 진입을 차단하기 위해 MBK파트너스가 또 한번 통 큰 베팅을 했다”고 평가했다.40억달러 규모로 아시아 7호 펀드를 조성하고 있는 TPG는 한국에서 조단위 투자 능력을 출자자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이번 인

  • 대성산업가스 인수전 'PEF 3파전'

    인수합병(M&A) 시장의 ‘대어’로 꼽히는 대성산업가스 인수전이 사모펀드(PEF) 3곳의 경쟁 구도로 압축됐다.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대성산업가스 매각주관사 골드만삭스가 이날 본입찰을 시행한 결과 국내 PEF인 MBK파트너스와 미국계 PEF 텍사스퍼시픽그룹(TPG), 홍콩계 퍼시픽얼라이언스그룹(PAG) 등 3곳이 참여했다.이들은 1조원이 넘는 가격을 적어내며 강한 인수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 대상은 골드만삭스PIA와 대성합동지주가 보유한 대성산업가스 지분 100%다.대성산업가스 2대 주주인 대성합동지주 핵심 계열사 대성산업은 오는 3월 943억원, 4월 1512억원 등 총 2455억원 규모의 회사채 만기를 앞두고 있다. 대성합동지주는 매각 대금으로 회사채를 상환할 방침이다. 이르면 이번주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 뒤 늦어도 다음달 매각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매각 성사의 관건은 가격이란 분석이다. 매각 측은 1조원대 중후반의 가격을 받기를 원하고 있으나 인수후보들은 대성산업가스의 부채가 많다는 점을 들어 과하다는 의견을 보여왔다.후보들이 내건 인수 희망가에 만족하지 않을 경우 1대 주주인 골드만삭스PIA가 매각을 철회하고 대성합동지주 보유 지분 32%를 사들일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정소람/유창재 기자 ram@hankyung.com 

  • 대성산업가스 인수전, SK·효성 등 적격후보로 선정

    대성산업가스 인수전이 (주)SK, 효성, 독일 린데, 미국 에어프로덕트 등 전략적투자자(SI) 중심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지난 2일 예비입찰에 참여했던 사모펀드 운용사들이 대거 입찰을 포기했기 때문이다. 입찰에 참여한 미국 TPG 등 일부 사모펀드는 2조원에 가까운 공격적인 입찰가를 써낸 것으로 전해졌다.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대성산업가스 매각 주관사인 골드만삭스는 매각을 위한 쇼트리스트(인수적격후보) 6~7곳을 선정해 개별 통보했다. SI들은 대부분 포함됐지만 사모펀드 중에서는 TPG와 홍콩에 본사를 둔 PAG 등 2~3곳 정도만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지난 2일 열린 예비입찰에는 10여곳 이상의 사모펀드들이 제안서를 제출해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하지만 블랙스톤, 칼라일, KKR, 베인캐피털, 어피티니에쿼티파트너스 등 대형 글로벌 사모펀드들이 모두 입찰을 포기했다. 한앤컴퍼니 등 토종 사모펀드도 고배를 마신 것으로 전해졌다. 입찰을 포기한 사모펀드 관계자는 “매각 측이 대성산업의 차입금 상환을 위해 필요한 자금을 토대로 희망 가격을 부풀린 것 같다”며 “경쟁이 치열한 데다 가격에 대한 시각차가 너무 커 입찰을 포기했다”고 말했다.대성산업가스는 국내 2위 산업용 특수가스 제조사다. 지난해 539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이번 매각 대상은 골드만삭스PIA 컨소시엄이 보유한 지분 62%와 대성합동지주가 보유한 38% 등 지분 100%다. 매각 측은 남은 인수 후보에 5주가량 예비실사를 하게 한 뒤 내년 1월 중순께 본입찰을 할 계획이다.유창재/정소람 기자 yoo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