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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제조업 투자 성과내는 미래에셋벤처투자
≪이 기사는 11월24일(17:2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미래에셋 계열 벤처캐피털(VC) 미래에셋벤처투자가 친환경 제조업 투자로 성과를 내고 있다. 최근 상장한 센코부터 내년 초 상장을 앞두고 있는 삼영에스앤씨까지 한동안 국내 벤처투자자의 외면을 받았던 제조업 벤처투자에 선제적으로 투자한 결과다.24일 벤처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벤처투자는 최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센코 일부 지분 매각을 통해 27억원 가량을 회수했다. 남아있는 지분 8.5%의 가치는 현재 주가 기준으로 150억원에 육박한다. 2016년 투자한 원금(25억원)을 일부 지분 매각만으로 회수하고, 투자 4년만에 원금의 8배 이상의 평가 이익을 낸 셈이다.센코는 2004년 설립된 국내 유일의 전기화학식 가스 센서 업체다. 전기화학식 가스 센서 기술을 바탕으로 유해가스나 악취 등을 검출하는 다양한 센서기기를 만든다. 전기화학식 센서는 전력 소모가 없어 수소차 및 수소 생산시설 등에 적용된다. 이 같은 점이 시장에서 주목 받아 '친환경주'로 떠오르기도 했다.센코와 같은 해 10억원을 투자한 온습도 및 미세먼지 센서 제조업체 삼영에스앤씨 역시 내년 1분기 상장을 앞두고 있다. 2018년 15억원을 투자해 이듬해 상장한 나노 신소재 개발업체 나노브릭 역시 지분을 전량 보유 중이다. 각각 투자 원금 대비 수배 이상의 수익을 기대하고 있다.올해 20억원을 투자한 배터리 진단 전문업체 민테크 역시 미래에셋이 기대하는 기업이다. 민테크는 배터리를 다시 쓸 수 있는지, 없는지 판별하는 진단하는 분야에서 국내 최고의 기술력을 갖춘 업체로 평가 받는다. 자동차 산업의 중심이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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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공모주 일반 청약 격돌 마니커에프앤지-나노브릭, 엇갈린 성적표 받아
닭고기 가공업체 마니커에프앤지가 코스닥시장 상장을 앞두고 진행한 일반 청약에서 1200대1 이상의 경쟁률을 내며 흥행에 성공했다. 최근 증시 침체로 투자심리가 위축된 분위기에서도 좋은 결과를 냈다는 평가다. 반면 같은 시기에 일반 청약을 진행한 나노브릭은 저조한 성적에 그쳤다. 8일 마니커에프앤지의 기업공개(IPO) 대표주관사인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이날까지 이틀 동안 진행한 일반 청약에서 최종 경쟁률은 1216.5대 1로 집계됐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올 들어 세번째로 높은 일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신청금액의 절반인 청약증거금으론 1조2651억원이 몰렸다. 마니커에프앤지는 생닭을 가공해 BBQ치킨, 버거킹 등 유명 프랜차이즈에 공급하고 있다. 최근에는 에어프라이어를 사용하는 가정을 위한 전용제품을 내놓기도 했다. 이 회사는 미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에 입점을 준비 중이다. 마니커에프앤지와 같은 기간에 일반 청약을 받은 나노브릭은 부진한 성적을 냈다. 나노브릭 IPO 대표주관사인 KB증권에 따르면 나노브릭의 일반 청약 경쟁률은 2.6대 1로 마무리됐다. 청약증거금은 19억원이다. 나노신소재를 활용한 정품인증 필름 등을 만드는 나노브릭은 지난 수요예측(기관투자가 대상 사전청약)에서도 39.3대 1의 경쟁률을 냈다. 역시 같은 일정으로 일반 청약을 진행한 미래에셋대우 스팩(기업인수목적회사) 3호의 경쟁률은 508대 1로 집계됐다. 청약증거금으론 6523억원이 들어왔다.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