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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나경원의 '골목시장 만남'…무슨 얘기 나눴나 [금융당국 포커스]
'경축 9회 졸업생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취임.'서울 동작구 경문고는 이 지역 명문고다. 1980년 출범해 적잖은 동문이 정·재계에 진출했다. 도로 건너편 세화고·여고와 서문여고, 서울고, 상문고 등 '8학군'과 비교선상에 오르기도 한다.하지만 경문고 출신들은 "8학군에 밀리지 않는다"고 자신한다. 2022년 6월 선배인 이복현 원장이 취임하면서 이들의 자신감은 더 커졌다. 학교 정문에 이 원장의 취임을 축하는 플래카드를 반년 넘게 걸었다. 이 원장이 모처럼 학교 주변을 찾은 날. 국민의힘에서 이 지역구에 단독출마한 나경원 전 의원과 만나면서 여러 해석이 따라 붙고 있다.이 원장은 7일 서울 사당동 남성사계시장을 찾았다. 이 원장의 모교인 경문고에서 도보 5분 거리다. 그가 학창시절 수없이 지나친 시장 골목이다. 현재는 서초구에서 거주하는 이 원장이 졸업 후 모처럼 만에 금의환향한 것이다.이날 '금융권이 함께 하는 설맞이 전통시장 나눔 활동'이라는 명목으로 옛 동네 시장을 찾았다. 금융사와 십시일반 한 5000만원으로 이수역 시장에서 떡·과일·건어물을 비롯한 생필품을 구입해 지역사회 취약계층 등에 전달하는 행사다.남성시장을 거닐던 이 원장은 마침 여기서 유세 활동을 벌이던 나경원 의원과 대면했다. 오는 4월 총선 서울 동작을에 출마하는 나경원 전 의원과 이 원장은 5분 동안 간단하게 환담을 했다. 나 전 의원은 "어떻게 왔느냐"며 이 원장과 인사를 나눴다. 나 전 의원은 이어 대동한 이재근 KB국민은행 은행장을 바라보며 "KB가 저희 지역구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이 원장은 한 때 동작구 총선 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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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대제 회장의 나경원 캠프 합류에 M&A업계도 '설왕설래'
≪이 기사는 02월23일(04:1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국내 사모펀드(PEF) 스카이레이크에쿼티파트너스의 진대제 회장이 오는 4월 치러질 서울시장 재보선 선거를 앞두고 나경원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 캠프에 합류한 것을 놓고 인수합병(M&A) 업계에서도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다.진 회장은 지난 8일 나 후보 캠프에 디지털 전문가 ‘1호 고문’ 으로 영입됐다. 진 회장은 지난 15일에는 나 후보의 정책 공약 발표에 직접 참여해 “나 후보를 도와 디지털대전환을 통해 서울시를 ‘6만달러 도시’로 탈바꿈시키겠다”고 말했다. 나 후보가 당선될 경우 적극적으로 활동에 나서겠다는 의사를 밝힌 셈이다. 진 회장은 앞서 2019년 박원순 전 서울시장 직속으로 설립된 ‘서울혁신성장위원회’에 정보기술(IT) 분야 고문으로도 참여한 바 있다.삼성전자 반도체 신화로 널리 알려진 진 회장은 국내 대표적인 IT 전문가로 꼽힌다. 그는 노무현 정부에서 3년 간이나 정보통신부 장관을 역임하며 '친노 인사'로 분류됐다. 정치에 뜻을 품고 2006년 열린우리당 소속 경기도지사 선거에 출마하기도 했으나 낙선했다. 이후에는 투자 전문가로 변신했다. 2006년 전문성을 살려 정보통신기술(ICT) 업체 투자에 특화된 PEF 스카이레이크를 설립했다. 스카이레이크는 IT,테크 분야 투자는 물론 소비재, 금융, 제조업 투자까지 저변을 넓히며 중견 PEF로 성장했다. 이 같은 운용 실적을 바탕으로 지난해 7500억원 규모의 블라인드 펀드를 결성했다. 진 회장은 현재는 표면적으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상태다. 그러나 진 회장은 실질적으로 펀드 결성 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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