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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부동산 대체투자 부실 우려 2.6조
금융회사의 해외 부동산 대체투자 잔액이 2023년 이후 감소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기한이익상실(EOD) 자산 규모는 지속해서 증가했다. 금융감독원은 손실 확대 가능성이 있는 오피스 투자 등에 대해 부실화 정도에 따른 맞춤형 건전성 감독을 실시할 예정이다.15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금융회사의 해외 부동산 대체투자 리스크 관리 현황'에 따르면 금융회사의 해외 부동산 대체투자 잔액은 지난해 9월 말 기준 55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2023년 말 57조6000억원으로 정점을 찍은 뒤 지난해 3월 말 57조원, 6월 말 56조3000억원으로 점차 감소하는 흐름이다.다만 전체 투자 중 약 37%(20조6000억원)가 오피스 자산에 집중돼 구조적 취약성은 여전한 것으로 평가됐다. 금감원은 “유연근무 확대 등 구조적 요인 등으로 오피스 투자가 여전히 취약한 상황”이라고 봤다.투자 만기도래가 본격화되면서 기한이익상실(EOD) 자산 규모는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9월 말 기준 EOD 자산 규모는 2조6400억원으로 집계됐다. 2023년 말 2조4100억원에서 지난해 3월 말 2조5000억원, 6월 말 2조6100억원 등으로 점차 확대됐다.금감원은 오피스 주요 임차인의 중도 퇴거에 따른 자산가치 급락, 선순위 투자자의 보수적 자금 운용, 부동산 가치 하락에 따른 대출 유지 요건(LTV) 등을 EOD 자산 증가의 원인으로 꼽았다.이세훈 금감원 수석부원장은 “2023년도 급격히 증가하던 EOD 추이가 지난해 6월 말을 기점으로 피크 아웃(고점 통과)됐다고 보인다”며 “이미 EOD가 발생한 사업장에 대한 사후관리에 중점을 두고 있고 더불어 금융회사 대체투자 업무 프로세스 전반에 걸친 제도 개선을 병행하고 있다”고 말했다.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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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해외 부동산 대체투자 55.8조...부실 우려 2.64조
금융권의 해외 부동산 대체투자 잔액이 지난해 9월 말 기준 55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금융회사가 투자한 단일 사업장(부동산)에서 2조6000억원에 부실 우려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금융권의 해외 부동산 대체투자 잔액은 지난해 9월 말 기준 55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 분기 대비 5000억원 감소했다. 금융권 총자산 7182조7000억원의 0.8% 수준이다.업권별로 보면 △보험 30조4000억원(비중 54.3%) △은행 12조원(21.5%) △증권 7조7000억원(13.8%) △상호금융 3조6000억원(6.5%) △여전사 2조원(3.6%) △저축은행 1000억원(0.2%) 등이다.지역별로는 북미가 34조1000억 원(61.1%)으로 가장 많았다. 유럽 10조8000억 원(19.4%), 아시아 3조8000억원(6.8%), 기타 및 복수지역 7조1000억 원(12.7%) 등이었다.자산건전성 현황을 보면 지난해 9월 말 금융회사가 투자한 단일 사업장(부동산) 34조3000억원 중 2조6400억원에서 기한이익상실(EOD) 사유가 발생했다. 지난해 3분기에 EOD 발생 규모는 400억원이 증가하는 등 확대되는 추세다.금감원은 “통화정책 긴축 완화에도 미국 대선 전후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증대 등으로 해외 부동산 시장 개선이 지연됐다”며 “특히 오피스 시장은 유연근무 확산 등 구조적 요인과 맞물려 공실률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등 불황이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지난해 9월 말 기준 오피스 시장 공실률은 20.1%로 집계됐다. 산업시설(6.7%), 아파트(5.8%) 등보다 높은 수준이다.다만 국내 금융회사는 투자 규모가 크지 않고 손실흡수능력도 충분해 시스템 리스크로 전이될 가능성은 작다고 설명했다.금감원은 향후 금융회사의 해외 대체투자 업무 제도 개선을 조속히 마무리하고 투자 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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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DL, 여천NCC 2000억 자본확충...EOD 위기 잠재우나
한화솔루션과 DL케미칼이 합작회사인 여천NCC에 2000억원 규모의 자본확충을 지원한다.DL케미칼은 여천NCC의 주주배정 유상증자에 1000억원을 출자한다고 25일 공시했다. 이번 증자에는 한화솔루션도 100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여천NCC는 1999년 12월 한화솔루션㈜와 DL케미칼㈜이 50대 50 현물출자방식으로 설립한 전문 석유화학업체다. 2021년 하반기부터 유가 상증 및 전방 수요 둔화 등 비우호적 업황이 이어지면서 재무 건전성이 크게 악화했다. 2021년까지 3000억원 수준의 영업이익을 올렸지만, 2022년 영업손실 3867억원으로 적자 전환한 뒤 2023년 2388억원의 적자를 냈다. 지난해 3분기까지 1조558억원의 적자를 기록하며 영업실적은 더욱 악화했다.순손실이 누적되면서 자본총계는 지난해 9월말 기준 7000억원대까지 감소했다. 이에 따라 지난 2020년 말 113%였던 부채비율은 지난해 9월 말 기준 321%까지 치솟았다. 최근 신용등급이 하락하면서 기한이익상실(EOD) 우려도 컸다. 지난해 말 한국기업평가와 한국신용평가 등은 여천NCC 회사채 신용등급을 ‘A등급’에서 ‘A-등급’으로 낮췄다. 등급 전망은 ‘부정적’으로 유지했다. 향후 6개월 내 지적된 문제가 해소되지 않으면 신용도가 추가 하향 조정될 수 있다는 의미다.여천NCC가 발행한 회사채 7050억원 가운데 1300억원에 대해 신용등급 BBB+등급 이하로 내려가면 강제 상환되는 옵션이 걸려 있다. 신용등급이 더 강등되면 회사채 디폴트 우려가 생기는 만큼 한화솔루션과 DL케미칼이 자금 수혈에 나선 모습이다.모회사의 자금 지원으로 여천NCC는 당면한 재무난은 피할 전망이다. 다만 석유화학 업황이 장기 침체에 빠진 만큼 당분간 어려움은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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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마호텔 개발 본격화…내년 11월로 브릿지론 만기 연장
기한이익상실(EOD) 우려가 나왔던 서울 강남구 청담동 프리마호텔 부지 개발 브릿지론 만기가 내년 11월로 미뤄졌다. 신세계프라퍼티가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 심사를 넘기며 시간을 확보해 개발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2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프리마호텔 브릿지론 대주단은 전날 회의에서 브릿지론 채권 권리 행사를 유예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대주단 중 75% 이상이 동의하면서 안건이 통과됐다. 유예 기간은 지난 5월부터 내년 11월까지 1년6개월간이다. 프리마호텔 대주단은 지난 5월 프리마호텔 개발 사업을 이끌어갈 신세계프라퍼티가 공정위 기업결합 승인을 받을 때까지 EOD를 2개월간 미뤄줬다. 신세계프라퍼티가 이달 공정위 승인을 받으며 18개월간 만기를 연장하는 안건을 새로 올려 대주단 동의를 구하게 됐다.신세계프라퍼티는 스타필드나 센터필드, 동서울터미널프로젝트 개발 사업을 해왔던 신세계그룹의 부동산 개발업체다. 신세계프라퍼티가 개발에 참여하기로 하면서 만기 연장에 힘이 실렸다. 아울러 선순위 대주단인 새마을금고중앙회가 채권 행사 유예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며 연장으로 이어졌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프리마호텔 브릿지론 채권 4640억원 가운데 1800억원(비중 38.8%)을 보유한 핵심 대주다.신세계프라퍼티는 프리마호텔 사업장에 47층짜리 호텔과 고급 레지던스를 지을 계획이다. 저층부(2~16층)에 호텔, 고층부(17~47층)에 레지던스를 짓는다. 1층과 지하공간은 근린생활시설로 구성된다. 웨스틴조선 등 조선호텔앤리조트로 호텔을 운영하는 신세계그룹이 그간 서울 주요 지역에 호텔 부지를 마련하기 위해 장기간 물색해왔다는 전언이다.신세계프라퍼티는 프리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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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스, 獨 부동산 펀드 EOD 선언…3700억 투자금 손실 우려
독일 트리아논 오피스 빌딩을 담은 이지스자산운용 펀드 투자자의 손실이 불가피해졌다. 이 펀드는 국내에서만 3700억원가량을 조달한 것으로 나타났다.이지스자산운용은 ‘글로벌부동산투자신탁 229호’ 펀드의 트리아논 빌딩 대출의 대출 유보계약(스탠드스틸)이 만료됐다고 3일 공시했다. 스탠드스틸은 대출금에 대한 계약을 현재 상태로 유보하면서 운용사가 시간을 버는 조치다. 스탠드스틸이 만료되면서 이 펀드가 조달한 차입금과 관련해 기한이익상실(EOD)이 발생했다. EOD 처분에 따라 국내 투자자들의 손실이 불가피해졌다. EOD란 채권자가 만기 전에 대출금 회수에 나서는 것을 의미한다. EOD 처분에 따라 약 3700억원에 달하는 투자금 가운데 상당 금액이 손실을 낼 것으로 관측된다. 이지스운용은 2018년 10월에 펀드를 설정해 국내 공·사모 방식으로 3750억원가량을 모집했다. 공모펀드로는 1900억원을 조달했다. 이지스운용은 조달한 금액과 현지에서 조달한 차입금을 얹어 트리아논 빌딩을 약 9000억원에 인수했다.이지스운용은 “현지 사무수탁사인 인터트러스트(Intertrust)는 EOD 사유 발생 시점으로부터 3주 이내에 도산 절차 개시를 신청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당사는 현지 법무법인을 통해 대응 방안을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앞서 트리아논 펀드가 어려움을 겪은 것은 빌딩의 60%를 차지하는 임차인인 데카방크가 2020년 임대차 계약을 연장하지 않으며 시작됐다. 이에 따라 자산 가치 하락이 이뤄졌고 2021년 말 감정 평가 결과 담보인정비율(LTV)이 높아져 '캐시트랩'이 발동됐다. 캐시트랩이란 자산 가치 하락으로 LTV가 일정 수준(약 65%) 이상 오르면 임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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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스, 트리아논 스탠드스틸 3개월 연장…EOD 다시 유예
이지스자산운용이 독일 트리아논 오피스 빌딩 대주단과 맺은 현상유지(스탠드스틸) 계약을 3개월 연장했다. 이로써 이지스운용은 기한이익상실(EOD) 위기를 5월 말까지 미뤘다.2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지스자산운용은 ‘글로벌부동산투자신탁229호’를 통해 트리아논 건물을 매입할 때 자금을 빌렸던 해외 대주단 8곳과 체결한 현상유지 계약을 3개월 연장했다. 당초 현상유지 계약은 지난해 12월에 3개월간 유예하는 방식으로 맺어 이날 만료될 예정이었다. 이에 따라 현상유지 계약 만료일은 5월 말로 미뤄졌다. 현상유지 계약은 EOD을 선언하지 않고 기존 대출 계약을 일정 기간 유예해주는 것을 말한다. 트리아논의 기존 대출 만기일은 당초 지난해 11월 말이었으나 현상유지 계약을 통해 오는 5월 말까지로 미뤄졌다. 진행 상황과 계약 조건 등에 따라 대주단이 중도에 조기 계약 해지할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다.계약 체결로 트리아논 빌딩은 다시 한 번 EOD 위기를 면하게 됐다. 이지스운용이 기존보다 유리한 조건으로 건물을 매각하는 방안을 강구할 수 있는 시간을 번 셈이다. EOD가 발생했다면 트리아논 빌딩에 대한 처분 권한은 대주단에 넘어간다. 대주단이 건물을 처분하면 가격과 상관없이 자사 대출금 회수에 초점을 맞춰, 투자자들의 손실이 더욱 커질 수 있었던 상황이다.이지스운용은 2018년 10월 펀드를 설정해 국내 공·사모 방식으로 약 3750억원을 모집했다. 이중 공모 펀드로 1900억원을 조달했다. 이지스운용은 조달한 금액과 현지 대출을 더해 트리아논 빌딩을 펀드에 편입했다.트리아논 펀드가 어려움을 겪은 것은 빌딩의 60%를 차지하는 임차인인 데카방크가 2020년 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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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스, 트리아논 대주단과 현상유지 계약…EOD 위기 일단 유예
이지스자산운용이 독일 트리아논 오피스 빌딩 대주단과 현상유지(스탠드스틸) 계약을 체결해 기한이익상실(EOD) 위기를 3개월간 연장했다.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지스자산운용은 ‘글로벌부동산투자신탁229호’를 통해 트리아논 건물을 매입할 때 자금을 빌렸던 해외 대주단 8곳과 협상해 현상유지 계약을 체결했다.현상유지 계약은 EOD을 선언하지 않고 기존 대출 계약을 일정 기간 유예해주는 것을 말한다. 트리아논의 기존 대출 만기일은 지난달 30일이었으나 내년 2월까지 3개월간 시간을 벌었다. 진행 상황과 계약 조건 등에 따라 대주단이 중도에 조기 계약 해지할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다.이번 현상유지 계약 체결로 트리아논 빌딩은 당분간 EOD 위기를 면하게 됐다. 이지스운용이 기존보다 유리한 조건으로 건물을 매각하는 방안을 강구할 수 있는 시간을 번 셈이다. EOD가 발생했다면 트리아논 빌딩에 대한 처분 권한은 대주단에 넘어간다. 대주단이 건물을 처분하면 가격과 상관없이 자사 대출금 회수에 초점을 맞춰, 투자자들의 손실이 더욱 커질 수 있었던 상황이다.이지스운용은 2018년 10월 펀드를 설정해 국내 공·사모 방식으로 약 3750억원을 모집했다. 이중 공모 펀드로 1900억원을 조달했다. 이지스운용은 조달한 금액과 현지 대출을 더해 트리아논 빌딩을 펀드에 편입했다.트리아논 펀드가 어려움을 겪은 것은 빌딩의 60%를 차지하는 임차인인 데카방크가 2020년 임대차 계약을 연장하지 않으며 시작됐다. 이에 따라 자산 가치 하락이 이뤄졌고 2021년 말 감정 평가 결과 담보인정비율(LTV)이 높아져 '캐시트랩'이 발동됐다. 캐시트랩이란 자산 가치 하락으로 LTV가 일정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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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대출채권 매입한 국내 기관들 '발동동'
▶마켓인사이트 3월 28일 오전 4시5분미국 뉴욕의 부동산을 담보로 하는 대출채권을 매입한 국내 기관투자가들이 현지 부동산 개발회사와 금융회사 간 분쟁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국내 증권사의 뉴욕 부동산 투자가 무산되는 등 파장이 일고 있다.2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뉴욕 맨해튼의 20타임스스퀘어(사진) 부동산 개발 사업에 대출을 해준 프랑스계 나티시스은행은 자금을 빌려간 부동산 개발회사 메이필드 디벨롭먼트 측에 최근 ‘기한의 이익 상실’을 선언했다. 빌려간 돈을 즉시 상환하라는 얘기다.20타임스스퀘어는 뉴욕 타임스스퀘어 한복판에 42층 규모의 초대형 오피스, 호텔, 리테일 복합 건물을 짓는 프로젝트다. 지난해 7월 부분 준공됐다. 나티시스 뉴욕지점은 지난해 초 공사 마무리 등을 위한 자금 13억3000만달러를 메이필드 측에 대출해줬다. 이후 국내 기관투자가들은 나티시스가 재판매(셀다운)한 대출채권 8억달러어치를 인수했다.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 인마크자산운용, AIP자산운용 등의 펀드를 통해서다.나티시스는 이 건물을 실제 사용할 수 있는 승인이 늦어지고 있다는 점을 문제삼고 있다. 건물 사용 승인 전까지 예치해야 하는 메이필드 측 자금도 부족해 계약 위반이라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그러나 나티시스가 실제 자금 회수를 위한 조치에는 나서지 않아 양측 갈등이 최악으로 치달을 가능성은 낮다.IB업계 관계자는 “이미 건물에서 대출이자를 지급할 만한 수익이 나오고 있다”며 “나티시스가 수수료 조건 등을 개선하기 위한 ‘압박’을 하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건물 가격이 29억달러로 매겨진 점도 국내 투자가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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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성, 투자자 풋옵션 행사로 CB 5억원 조기상환
코스닥 상장기업인 수성이 작년 발행한 30억원 규모 전환사채(CB) 중 일부금액을 1년 만에 조기상환했다.수성은 지난달 31일 CB 5억원어치를 조기상환했다고 1일 공시했다. CB는 일정기간이 지나면 투자자가 발행회사의 신주로 바꿀 수 있는 채권이다.이 CB는 수성이 작년 2월 총 30억원어치로 발행한 것으로 만기는 3년이다. 표면금리는 연 5%, 만기 수익률은 연 11%다. 올해 2월1일부터 한 주당 5152원으로 CB를 주식으로 바꿀 수 있는데 지속적인 전환가격 조정으로 현재는 전환가격은 4520원까지 하락했다. 수성 측 관계자는 “기한이익상실(즉시 상환) 사유 발생으로 투자자가 조기상환청구권(풋옵션)을 행사해 CB를 상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이전 조기상환 물량까지 합하면 지금까지 총 10억원어치 CB를 조기에 갚았다. 1년 전 발행금액의 3분의1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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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서부발전·HDC·GS에너지 등 동두천드림파워에 자금수혈
≪이 기사는 08월02일(16:2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민자 발전사 동두천드림파워가 삼성물산 한국서부발전 등 주요 주주들의 도움을 받아 2000억원 이상을 마련한다. 재무부담 악화로 자체 신용도로 자금조달이 어려워지자 주주들이 지원사격에 나섰다는 분석이다.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동두천드림파워는 이르면 이달 삼성물산 한국서부발전 HDC GS에너지 등 주요 주주들을 상대로 990억원 규모 전환상환우선주(RCPS)를 발행할 계획이다. 주주들은 현금 및 출자전환을 통해 RCPS를 인수해 이 회사에 유동성을 공급하기로 했다. 동두천드림파워는 비슷한 시기 이들 주주의 보증을 받아 477억원어치, 자체 신용도로 800억원어치 회사채를 발행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동두천드림파워는 2011년 설립된 민자 발전사업자로 2015년부터 경기도 동두천시에서 1716MW 규모 LNG 복합화력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다. 지분 33.6%를 보유한 서부발전이 최대주주이며 삼성물산(31.2%) HDC(14.2%) GS에너지(10.0%) 등이 나머지 지분을 나눠 갖고 있다. 이 회사가 주주들의 지원을 요청한 것은 독자적으로 자금을 조달하기 어려워서다. 동두천드림파워는 영업을 시작한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연속 순손실을 내며 이 기간 총 913억원의 적자를 쌓았다. 전력수급 안정화에 따른 전력예비율 상승, 전력도매단가(SMP) 하락 등이 실적에 악영향을 미쳤다. 지난 1분기에는 57억원의 순이익을 내긴 했지만 1조1285억원에 달하는 차입금(3월 말 기준)을 감당하긴 쉽지 않다는 평가다. 당장 이달 1200억원 규모 회사채 만기가 도래한다.발전소 건설을 위한 프로젝트파이낸싱(PF) 투자자들과 맺은 기한이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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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금호타이어 매각 변수로 떠오른 '기한이익상실'
이 기사는 04월19일(13:4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금호타이어 매각이 불발될 경우 채권단이 올 6월 만기가 다가오는 차입금 1조2000억원에 대해 곧바로 회수절차에 들어가는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확인됐다. 박삼구 금호그룹 회장이 이날까지 기한인 우선매수청구권을 행사하지 않은 채 ‘금호타이어 매각 재입찰’을 요구하고 나선 가운데 돌발 변수가 발생한 셈이다. 채권단은 박 회장의 우선매수청구권 포기에 따라 더블스타와 진행 중인 금호타이어 매각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차입금 만기 연장 카드를 활용, 금호그룹을 설득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투자은행(IB) 업계 등에 따르면 산업은행 등 채권단과 금호타이어는 지난해 12월 1조2000억원에 달하는 금호타이어 차입금 만기를 6개월 연장하는데 합의하면서 금호타이어 매각 작업이 불발될 경우 곧바로 자금회수에 돌입하는 ‘기한이익상실’ 조항이 포함된 특별약정을 맺은 것으로 확인됐다. 기한이익상실이 발생하면 금융기관은 대출금의 만기 여부에 관계없이 즉시 자금 회수에 들어가게 된다. 시장에선 금호타이어의 재무구조를 감안할 때 매각 불발로 일시에 차입금 상환 요구가 들어올 경우 심각한 경영난에 직면할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다. 주주협의회 결의를 통해 만기 연장이 필요한 금호타이어 차입금 규모는 총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