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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내기주, 연타석 흥행…IPO 시장 '훈풍'
새내기주가 연이어 흥행에 성공하며 기업공개(IPO) 시장에 훈풍이 불기 시작했다. 국내 증시가 주요국 중 수익률 상위권을 휩쓸며 공모주들이 수혜를 보고 있다는 분석이다. 국내 주식형 상장지수펀드(ETF) 설정액도 꾸준히 늘고 있다. ◇ 작년과 확 달라진 공모주 시장25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반도체 소재기업 엘케이켐은 공모가(2만1000원) 대비 180% 뛴 5만8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개장 직후 200% 넘는 급등세를 타기도 했다. 전날 상장한 배선시스템 전문업체 위너스 주가는 올해 첫 ‘따따블’(4배 상승)을 기록했다. 작년 8월 상장한 티디에스팜 이후 6개월여 만이다. 이날은 22.79% 밀렸다.최근 상장한 아이에스티이 동방메디컬 오름테라퓨틱 동국생명과학 모티브링크 등도 공모 당일 좋은 성과를 냈다. 이들 기업 주가는 공모가 대비 평균 97.46% 오른 상태다. IPO 최대어로 주목받은 LG CNS가 이달 초 상장 당일부터 급락세를 보인 것과 딴판이다.지지부진하던 공모주 시장에 활기가 도는 건 국내 증시 반등의 영향이란 설명이다.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는 올 들어 각각 10.24%, 14.02% 상승했다. 나스닥지수(-0.12%), S&P500지수(1.72%), 대만 자취안지수(1.08%), 중국 상하이종합지수(0.63%) 등의 같은 기간 등락률과 비교하면 월등한 성적표다. 윤철환 한국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현재 증시 분위기가 IPO 시장을 좌우한다”며 “국내 증시가 활황을 보이는 점이 가장 큰 호재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날 청약을 마감한 반도체 스토리지기업 엠디바이스 상장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이틀간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을 한 결과 1696.19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증거금은 2조2307억원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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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개편 성과·호실적에…'외국인 톱픽' 된 네이버
네이버가 최근 외국인 순매수 1위 종목에 올랐다.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한 플랫폼 개편이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주가도 하반기 저점 대비 35.48% 뛰었다.지난 20일 네이버는 0.24% 상승한 21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올 1월 11일 연고점(23만1500원)에서 9월 9일(15만5000원)까지 33.05% 급락했으나 최근 실적 개선세에 힘입어 하락분을 모두 만회했다. 특히 지난 두 달(10월 18일~12월 20일)간 외국인이 1조1840억원어치를 쓸어 담으며 주가를 견인했다.네이버는 최근 호실적을 내고 있다. 서치(검색) 플랫폼과 커머스(쇼핑) 사업이 호조를 보이면서 올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1% 증가한 2조7156억원, 영업이익은 38.2% 늘어난 525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2분기 연속, 영업이익은 6분기 연속 신기록이다. 작년 8월 출시한 숏폼 서비스 ‘클립’과 추천형 콘텐츠 ‘홈피드’가 1030세대 젊은 사용자를 끌어들이고 있다. 향후 네이버의 검색, 블로그, 쇼핑, 지도 등 서비스와 연계돼 실적 개선을 이끌 것이란 기대가 크다.증권가는 올해 네이버의 매출과 영업이익 추정치를 각각 10조6319억원, 1조9606억원으로 제시했다. 3개월 전 예상치보다 각각 0.49%, 3.85% 늘었다. 지난 한 달 사이 증권사 8곳이 네이버의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조아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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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61%가 PBR 1배 밑돌아…韓 증시 저평가 '심각'
국내 상장 종목 두 개 중 한 개 이상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이 1배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증시에서 거래되고 있는 기업 절반이 ‘헐값’에 거래되고 있는 셈이다.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2일까지 국내 증시 전체(유가증권·코스닥시장) 상장 종목 2685개 가운데 50.87%(1366개)의 PBR이 1배에 못 미치는 것으로 집계됐다. PBR은 기업 주가를 장부상 가치로 나눈 것이다. PBR이 1배보다 낮으면 주가가 저평가, 1배 이상이면 고평가된 상태다. 작년 말 기준 전체 상장 주식(2609개) 중 40.94%(1068개)의 PBR이 1배 미만이었으나 1년도 안 돼 이 비중이 9.93%포인트 증가했다.특히 유가증권시장의 저평가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22일 기준 전체 유가증권시장 상장 주식(929개) 중 PBR 1배 미만 종목은 61.14%(568개)에 달했다. 10개사 중 6개사 꼴로 주가가 저평가됐다는 계산이 나온다. 저평가 종목 비중은 지난해 말 56.28%(520개)에서 올 들어 4.86%포인트 커졌다. 코스닥시장 역시 저평가 종목 비중이 작년 말 32.52%에서 올해 45.44%로 높아졌다. PBR 1배 미만 주식이 늘어나는 것은 기업 성장이 둔화하는 가운데 강(强)달러 현상까지 겹쳐 증시가 침체한 영향이다. 정부가 연초부터 상장사의 기업가치를 높이는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으나 ‘약발’이 듣지 않고 있다.코스피지수는 지난 7월 11일 연고점에서 이날까지 13.49% 하락했다. 같은 기간 미국 S&P500지수는 6.89% 상승했다. 상대적으로 해외 증시가 활황세를 보이자 투자자들의 자금이 해외로 빠지고 있다. 올초부터 연고점(1월 2일~7월 11일)에 이르는 기간 ‘큰손’ 외국인은 26조784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하지만 그 이후 현재까지(7월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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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락 베팅 통했다…'인버스 ETF' 훨훨
미국 경기 둔화 우려 등으로 증시가 휘청이면서 상장지수펀드(ETF) 수익률 상위권을 인버스 ETF가 휩쓸었다.11일 ETF CHECK에 따르면 지난 한 달간 국내 상장 ETF 수익률 상위 10위 안에 든 ETF 중 7개가 인버스 상품이었다. ‘KODEX WTI원유선물인버스(H)’의 지난 한 달간 수익률은 11.50%였다. ‘TIGER 2차전지TOP10레버리지’(13.39%)에 이어 국내 상장 ETF 수익률 2위였다. 이 ETF는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되는 WTI원유선물 가격을 역방향으로 추종하는 상품이다.코스피200지수가 1% 내리면 2% 수익을 올리는 ‘RISE 200선물 인버스2X’는 11.06% 상승해 3위를 기록했다. 이어 ‘TIGER 원유선물인버스(H)’(11.01%), ‘PLUS 200선물인버스2X’(10.59%), ‘KOSEF 200선물인버스2X’(10.25%), ‘TIGER 200선물인버스2X’(10.17%), ‘KODEX 200선물인버스2X’(9.84%)가 4~8위였다.변동성 장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자 자산운용사들은 다양한 인버스 ETF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KB자산운용은 ‘RISE 미국반도체인버스(합성H)’ ETF의 상장 절차를 밟고 있다.양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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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하락" vs 개미 "상승"…또 거꾸로 베팅
국내 증시를 두고 개인투자자와 외국인 투자자 간 시각이 정반대로 엇갈리고 있다. 얼마 전까지도 국내 주식을 쓸어 담던 외국인은 코스피지수 하락에 베팅했다. 개인은 코스피지수가 상승할 때 수익을 내는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로 갈아탔다.15일 코스콤 ETF체크에 따르면 최근 1주일간(4월 5~12일) 외국인 투자자가 가장 많이 순매수한 ETF는 ‘KODEX 200선물인버스2X’였다. 순매수 규모는 665억원으로, 코스피200지수 하락분의 두 배만큼 수익을 내는 상품이다. 순매수를 이어오던 외국인 투자자가 국내 증시의 단기 조정을 전망한다는 신호로 해석된다.개인은 정반대로 지수 상승에 베팅하고 있다. 같은 기간 개인투자자는 코스피200지수를 두 배로 추종하는 ‘KODEX 레버리지’를 652억원어치 사들였다. 개인투자자 순매수 1위다. 개인들은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도 646억원 규모로 순매수했다. 코스닥150지수를 두 배로 추종하는 레버리지 상품이다. 미국 중앙은행(Fed)의 기준금리 인하가 예상보다 늦어지는 데다 중동 지역의 확전 우려로 국내 증시가 당분간 약세를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이 이어지는데도 공격적인 매수에 나선 것이다.수익률은 외국인 투자자가 앞섰다. 이 기간 외국인 투자자가 매수한 ‘KODEX 200선물인버스2X’는 2.72% 오른 반면 개인투자자가 베팅한 ‘KODEX 레버리지’는 2.59% 하락했다. 개인투자자는 코스피지수가 떨어진 이날도 ‘KODEX 레버리지’를 466억원 이상 순매수했다.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단기 변동성 확대 가능성은 남아 있다”며 “리스크가 해소된 이후 증시에 접근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조언했다.이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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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거꾸로 간다…국내 증시 두고 외국인 '하락' 개인 '상승' 베팅
국내 증시를 두고 개인 투자자와 외국인 투자자 간 시각이 정반대로 엇갈리고 있다. 얼마 전까지도 국내 주식을 쓸어 담던 외국인은 코스피 지수 하락에 베팅했다. 반면 개인은 코스피 지수가 상승할 때 수익을 내는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로 갈아탔다. 15일 코스콤 ETF체크에 따르면 최근 1주일 간(4월 5일~4월 12일) 외국인 투자자가 가장 많이 순매수한 ETF는 'KODEX 200선물인버스2X'였다. 순매수 규모는 665억원으로, 코스피200 지수 하락 분의 2배 만큼 수익을 내는 상품이다. 순매수를 이어오던 외국인 투자자가 향후 국내 증시를 비관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반면 개인은 정반대로 증시 상승에 베팅하고 있다. 같은 기간 개인 투자자는 코스피200 지수를 2배로 추종하는 'KODEX 레버리지'를 652억원 어치 사들였다. 개인 투자자 순매수 1위다. 개인들은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도 646억원 규모로 순매수했다. 코스닥150 지수를 2배로 추종하는 레버리지 상품이다. 미국 중앙은행(Fed)의 기준금리 인하가 예상보다 늦어질 것이라는 전망에 더해 중동 지역의 확전 우려로 국내 증시가 당분간 약세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서도 공격적인 매수에 나선 것이다.수익률은 외국인 투자자가 앞섰다. 이 기간 외국인 투자자가 매수한 'KODEX 200선물인버스2X'는 2.72% 오른 반면 개인 투자자가 베팅한 'KODEX 레버리지'는 2.59% 하락했다. 개인 투자자는 코스피 지수가 하락한 이날도 'KODEX 레버리지'를 466억원 이상 순매수했다.증권 업계에서는 보수적인 의견을 내놓고 있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중동 상황이 확전으로 번질 가능성은 낮으나 단기 변동성 확대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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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중소형 은행주 폭락…국내증시 하락 출발 전망 [증시 개장 전 꼭 알아야 할 5가지]
미국의 지역 중소형 은행 리스크가 부각되면서 하락한 전날 뉴욕증시가 우리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적 시즌을 맞아 개별 기업 실적에 따라 주가 희비는 엇갈릴 전망이다. 국내 증시 하락 출발26일 국내 증시는 미국 중소 은행권 리스크에 대한 우려로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됐다. 염승환 이베스트투자증권 이사는 "미국 경기 침체 우려가 다시 커지고 있고 은행 리스크가 다시 불거진 가운데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 급락 등이 부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국내 증시는 -0.7% 내외의 비교적 큰폭의 하락 출발이 불가피하다"고 내다봤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는 0.7% 내외 하락 출발 후 개선된 미국 대형 기술주 실적 발표에 힘입은 미국 시간 외 선물 강세로 낙폭을 축소할 것"이라며 "SK 하이닉스와 LG에너지솔루션 등 개별 기업 실적 결과에 따라 변화를 보이는 종목 장세가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 4거래일간 연속 급락에 따른 낙폭 과대 인식과 SK하이닉스, 기아차 등 주요 기업 실적 이슈를 소화해가면서 반등에 나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은행권 불안에 나스닥 2% 하락 마감뉴욕증시는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의 주가 폭락으로 중소형 은행권에 대한 우려가 재점화되면서 하락했다.25일(미 동부 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는 전장보다 344.57포인트(1.02%) 하락한 33530.83으로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도 65.41포인트(1.58%) 떨어진 4071.63으로, 나스닥지수는 238.05포인트(1.98%) 밀린 11799.16으로 장을 마감했다. 전날 실적 발표에 나섰던 퍼스트 리퍼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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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실적 발표 속 강보합…한국도 보합 출발 [증시 개장 전 꼭 알아야 할 5가지]
뉴욕증시는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 속에 혼조세로 거래를 마쳤다. 투자자들은 기업들의 1분기 실적과 미국 중앙은행(Fed) 당국자들의 발언 등을 주시했다. 19일 국내 증시는 미 증시와 단기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물량 소화로 보합권 출발이 예상된다. 뉴욕증시 실적 발표 속 혼조세 마감19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55포인트(0.03%) 하락한 33,976.63으로 마감했다.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55포인트(0.09%) 오른 4,154.87로, 나스닥지수는 4.31포인트(0.04%) 떨어진 12,153.41로 장을 거래를 마쳤다.골드만삭스와 뱅크오브아메리카, 존슨앤드존슨 등 주요 기업들이 개장 전 실적을 발표했다.골드만삭스는 소매금융인 마커스 부문의 손실로 예상보다 영업수익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주당순이익은 시장의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주가는 1% 이상 하락했다.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금리 상승에 힘입어 예상치를 웃도는 영업수익과 순이익을 발표했다. 주가는 0.6% 상승했다.록히드마틴도 예상치를 웃도는 매출과 순이익을 발표했다. 회사의 주가는 2% 이상 올랐다.국내 증시는 미국 증시의 영향으로 보합권 출발이 예상된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장 초반 실적 시즌에 대한 기대로 강세를 보이다 매물 소화하며 하락한 점은 한국 증시에 부담”이라며 “향후 경기 둔화가 확대될 경우 실적 개선이 뚜렷하지 못해 높아진 밸류에이션 부담 우려가 부각되며 매물 출회된 점도 전반적인 투자심리 위축 요인”이라고 말했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중국 지표 호조에 따른 중국발 리오프닝 효과 기대감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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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증시 약보합 출발…美 제조업 지표는 호조 [증시 개장 전 꼭 알아야 할 5가지]
주요국 증시가 개별 기업 실적에 따라 오르내리면서 한국 증시도 종목 간 차별화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지수 단기 상승에 따른 차익 실현 움직임에 달러화 강세 등 영향으로 한국 증시는 소폭 하락 출발할 것으로 점쳐졌다. ◆한국 증시 약보합 출발 염승환 이베스트투자증권 이사는 "국내 증시는 전일처럼 약보합 출발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달러가 상승하고 금리가 오른 점은 부담이나 은행 리스크가 축소되고 있고 미국 증시도 경기 부담을 조금 덜어내고 상승했기 때문에 하락 폭도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개별 기업 변화에 따라 등락을 보이는 종목 차별화를 보인 점을 감안하면 한국 증시 또한 종목 장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한국 증시는 0.3% 하락 출발 후 개별 종목 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욕증시 종목 차별화 17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기업들의 실적 발표 속에 소폭 올랐다. 다우존스30지수는 0.30% 상승한 33987.18로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0.33% 오른 4151.32로, 나스닥지수는 0.28% 상승한 12157.72로 장을 마감했다. 같은 산업에서도 실적에 따라 종목 주가가 엇갈렸다. 1분기 자금 유출설에 시달렸던 찰스슈왑의 분기 순이익은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소식에 주가가 4% 올랐다. 고객 예금은 작년 말 대비 10%가량 줄었다. 반면 세계 최대 수탁은행인 스테이트스트리트는 예상치를 밑도는 분기 실적을 발표해 주가는 9% 이상 하락했다. 또 다른 수탁은행인 뉴욕멜론은행의 주가도 4% 이상 하락했다. 이날까지 S&P500지수에 상장된 60개가량의 기업이 실적을 발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