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년 만에 새주인 찾은 골든베이CC.. 고려자산개발이 품는다
한화그룹의 대중제 골프장인 골든베이컨트리클럽(CC)이 고려자산개발에 팔린다. 골든베이CC매각은 지난해 골프존카운티와의 협상이 무산된지 1년여 만이다.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부동산 개발 업체인 고려자산개발은 최근 재무적투자자(FI)와 손잡고 골든베이CC를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를 체결했다. 매각주관사는 KPMG삼정회계법인이다. 인수금액은 약 2000억원 수준이다.골든베이CC는 2010년 개장한 한화그룹 계열 27홀 대중제 골프장이다. 원래 한화 계열 협력 업체들을 중심으로 회원제로 운영하다 수익성이 떨어지자 2020년 대중제로 전환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제이드팰리스와 용인·설악·제주플라자CC 등을 보유하고 있다.골든베이CC매각은 2년 만에 성사됐다. 한화그룹은 호텔과 레저 사업을 하는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재무 개선을 위해 2020년 8월 골든베이CC 매각 작업에 착수했다. 당시 골프존카운티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으나 가격 및 세부 조건 등에 대한 인식차로 계약 체결 직전 협상이 무산됐다.한화그룹은 이번 매각 대금으로 호텔 및 레저 부문의 고급화와 신규 사업 등에 투자할 예정이다.고려자산개발은 2014년 설립돼 지난해 초 서울 삼성동 고급 주택 개발 사업에 나서며 주목을 받은 부동산 개발 업체다.김채연 기자 why29@hankyung.com
-
[단독] 골프존카운티, '홀당 72억'에 인수…화랑 품는다
골프존카운티가 골프존카운티 화랑(옛 크리스탈카운티CC)을 인수한다. 골프존카운티는 임차 운영을 해오다 직접 경영권까지 품게 됐다. 올해 초 전북 무주에 위치한 무주안성CC를 인수한데 이어 두 번째 거래다.3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골프존카운티는 이날 신한대체투자운용로부터 골프존카운티 화랑을 인수하기로 하는 주식매매계약(SPA)를 체결했다. 거래 금액은 약 1300억원이다. 매각 실무는 딜로이트안진이 맡았다.골프존카운티 화랑은 충북 진천에 있는 18홀 대중제 골프장이다. 청솔개발이 운영하다가 2019년 11월 신한대체투자운용에 1045억원에 팔았다. 신한대체투자운용은 골프존카운티에 임차 운영을 맡겼다. 화랑은 골프존카운티의 전문 경영 시스템이 도입된 뒤 효율성이 높아지면서 실적이 개선됐다. 지난해 매출 140억원, 상각전영업이익(EBITDA) 70억원 이상을 기록했을 것으로 예상된다.골프존카운티는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골프산업이 호황기를 맞으면서 최대 수혜를 입은 회사 중 한 곳이다. 골프존카운티는 국내 사모펀드(PEF) MBK파트너스가 투자한 업체이기도 하다. 지난해 매출 2173억원, 영업이익 62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60% 이상 늘어났다. 화랑 인수는 이같은 실적을 바탕으로 다시 몸집 불리기에 나선 것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올해 초 기존 임차를 통해 운영하던 무주안성CC를 품은데 이어 6개월 만에 추가로 인수에 나선 것이다. 지난해 말 충남 태안의 골든베이CC 인수전에 나섰다가 계약 체결 직전에 철회하기도 했다. 골프존카운티 소유 골프장은 전국 12곳으로 늘어나게 됐다.이번 거래는 홀당 약 72억원에서 성사됐다. 역대 최고가 거래는 지난해 홀당 약 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