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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같은 펀드에 출자했는데 저마다 다른 평가손실…구멍 뚫린 자산관리 [감사로 드러난 공제회 민낯①]

    같은 펀드에 출자했는데 저마다 다른 평가손실…구멍 뚫린 자산관리 [감사로 드러난 공제회 민낯①]

    중소기업중앙회(노란우산공제회)와 군인공제회, 경찰공제회 등 국내 주요 공제회가 사모펀드(PEF)에 출자한 자산의 사후 관리에 소홀해 기금운용 수익률이 왜곡되고 있다. 일부 공제회는 투자 자산이 손실 구간에 들어갔음에도 손실을 보고 있다는 사실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PEF가 부풀려 제공한 자산의 가치를 외부 평가 절차도 거치지 않고 그대로 받아들이기도 했다. 회원들의 노후를 책임지는 중책을 맡은 공제회의 대체투자 자산 관리에 구멍이 뚫린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감사원이 지난 27일 공개한 '주요 연기금 등의 대체투자 운용 및 관리실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한국교직원공제회 등 9곳의 공제회가 대체투자한 전체 1918건(2023년 결산 기준)의 자산 중 외부 평가기관에서 가치 평가 및 검증을 받은 자산은 333건(17.4%)에 그쳤다. 나머지는 투자를 집행한 PEF가 제공한 공정가치를 검증 없이 받아들이거나, 취득원가를 그대로 회계장부에 반영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감사는 중소기업중앙회, 군인공제회, 경찰공제회, 과학기술인공제회, 대한지방행정공제회, 한국교직원공제회, 한국지방재정공제회, 건설근로자공제회, 대한소방공제회 등 9곳의 공제회를 대상을 지난해 5월 진행됐다.대체투자란 전통적 투자자산인 주식과 채권 등을 제외한 다양한 유형의 자산에 투자해 위험을 분산하고, 수익을 추구하는 투자 방식을 뜻한다. 일반적으로 공제회는 PEF에 자금을 출자하고, 해당 자금으로 PEF가 기업을 인수합병(M&A)하거나 전환사채(CB) 등에 투자해 거둔 수익을 되돌려받는 방식으로 대체투자를 한다. 자본시장법상 출자자(LP)인 공제회는 PEF에 투자 관련

  • "수익 위해선 공매도 투자도 검토…시장 존재감 키울 것"

    "수익 위해선 공매도 투자도 검토…시장 존재감 키울 것"

    “수익률을 높일 수 있다면 공매도에라도 적극 투자할 것입니다.”이영상 경찰공제회 이사장은 19일 “13만 경찰 회원의 노후를 위해 자산을 불리려면 연 5% 이상 수익률을 꾸준히 달성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경찰공제회는 경찰 회원의 자산 6조9000억원을 위탁받아 운용하는 기관투자가다. 이 이사장은 순경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경찰공제회 수장에 임명돼 지난 4월 취임했다. 경찰에선 2023년 인천경찰청장을 끝으로 퇴임했다.이 이사장은 자산 운용 수익률 개선을 최우선 과제로 제시했다. 수익을 낼 수 있다면 “제도권 내 어떤 투자에라도 적극 나서야 한다”고 직원들에게 강조하는 이유다. 그는 “경찰 현직에 있을 때 ‘판례가 없으면 수사를 못 한다’는 말을 싫어했다”며 “‘판례를 새로 만들어 나간다’는 생각을 갖고 수사하는 경찰관이 있는 것처럼 우리 투자 부서 직원들도 눈치 보지 않고 소신 있게 일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이 이사장은 “경찰관들이 맡긴 자금을 지속 가능한 연금이나 일시금으로 돌려주려면 연 5% 이상의 안정적인 수익률을 올리는 게 중요하다”며 “과거엔 하지 않은 공매도 투자를 앞으로는 검토 대상에 올릴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자본시장의 큰손’으로 통하던 경찰공제회는 대체투자에 강점을 지니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공제회 중 유일하게 정관상 주식 투자 비중을 10%로 제한할 정도다. 하지만 경찰청이 추천한 이사장 후보가 잇달아 낙마한 탓에 1년9개월간 리더십 공백이 지속돼 상황이 달라졌다. 자본시장에서 구축한 투자 네트워크가 약화했다. 전체 운용자산에서 단기

  • 경찰공제회 신임 이사장에 이영상 전 인천청장 선출

    경찰공제회 신임 이사장에 이영상 전 인천청장 선출

    이영상 전 인천경찰청장이 신임 경찰공제회 이사장으로 선출됐다.2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경찰공제회는 전날 열린 대의원회에서 대의원 3분의 2 이상 찬성으로 이 전 청장을 신임 이사장으로 선출했다. 임기 시작일은 미정이다. 경찰청장이 이 전 청장의 이사장 임명안을 승인하면 임기 시작과 함께 본격적으로 이사장 업무에 돌입한다.1965년생인 이 전 청장은 영주중앙고, 중앙대를 졸업하고 순경으로 입직한 뒤 1992년 제40기 경찰간부후보생 시험에 합격해 경위로 재임용됐다. 이후 서울성동경찰서장, 경찰청 교통국장,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형사국장 등을 거쳐 2023년 인천경찰청장을 역임했다.경찰공제회는 전 이사장이 2023년 7월 사임한 후 21개월만에 이사장 자리를 채우게 됐다. 이에 따라 현재 전원 공석인 임원진 인사도 순차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

  • '임기 종료' 앞둔 국민연금·행정공제회 CIO…인사 '촉각'

    '임기 종료' 앞둔 국민연금·행정공제회 CIO…인사 '촉각'

    국내 기관투자가 ‘큰손’인 연기금·공제회 최고투자책임자(CIO)들이 줄줄이 임기를 마무리하고 있다. 탄핵 정국 속에서 공백 없이 인사를 채워나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3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공단, 교직원공제회, 행정공제회, 과학기술인공제회 등은 이사장이나 CIO의 임기 종료를 앞두고 있다.국내 최대 큰손으로 꼽히는 국민연금은 서원주 CIO의 연임 발표가 늦어지고 있다. 당초 임기 종료일인 지난 26일 이전에 연임을 공식화할 것으로 관측됐으나 계엄 및 탄핵 정국에 들어가면서 늦춰지는 분위기다. 서원주 CIO는 2022년 말 취임 이후 2년 동안 두자릿수 수익률을 거둔 것을 비롯해 긍정적 성과를 냈다. 당분간 연임 없이 임기를 이어갈 예정이다. 과학기술인공제회, 행정공제회 등도 수장의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2022년 입성한 김성수 과학기술인공제회 이사장은 내년 1월 3년 임기가 종료된다. 과학기술인공제회 이사장 자리는 1회에 한해 연임을 할 수 있다. 행정공제회는 내년 2월 도래하는 허장 CIO의 임기 만료를 앞두고 공개 모집에 들어갔다. 31일까지 서류를 받은 뒤 운영위원회, 대의원회를 거쳐 내년 초 선임 절차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행정공제회는 연임 심사 없이 공개모집을 통해 연임이나 신규 선임을 결정한다. 3년 임기를 채운 허장 CIO도 공모에 지원할 수 있다. 6년간 행정공제회를 이끈 장동헌 전 CIO도 공모에 지원해 3년 연임에 성공한 바 있다. 1년 6개월 동안 임원 공백이 이어지고 있는 경찰공제회는 지난해 7월 배용주 전 이사장 퇴임 이후 새 이사장을 뽑지 못하고 있다. 이사장 공백에 따라 CIO도 선출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경찰공제회는 지난 10월

  • 5조원 굴리는데…경찰공제회 CIO 1년째 빈자리

    5조원 굴리는데…경찰공제회 CIO 1년째 빈자리

    경찰 노후 자금 5조원을 운용하는 경찰공제회에서 이사장과 최고투자책임자(CIO) 등 핵심 경영진이 장기간 공석인 유례없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경찰공무원 중 대다수인 하위직 출신 일반 경찰을 대변하는 대의원들이 고위직 퇴직 경찰의 임용을 ‘낙하산’이라며 반대하고 있어서다. ○“경찰청장 낙하산 인사 안 돼”1일 경찰청에 따르면 경찰공제회 이사장 자리는 배용주 전 이사장이 지난해 7월 사임한 이후 16개월째 공석이다. 공제회 이사장은 경찰청이 추천해 대의원회 투표로 선임된다. 이사장 선임이 늦어지면서 감사, 관리이사, 금융이사(최고투자책임자의 경찰공제회 내부 명칭), 사업이사 등 주요 보직이 수개월에서 1년째 비어 있다.앞서 경찰청은 공제회 이사장으로 홍기현 전 경기남부경찰청장(치안정감)을 단수 추천했다. 그러나 지난달 24일 치러진 대의원회 투표에서 찬성표가 3분의 2(출석자 44명 중 29명)를 넘지 못해 부결됐다. 경찰공제회는 경찰 퇴직금을 굴리는 법정단체다. 작년 말 기준 회원 13만3849명(가입률 85%)에 총자산 5조8893억원 규모다.공제회 경영진 공백이 길어진 이유는 순경 출신이 대다수인 공제회 대의원 중 일부가 ‘경찰청의 퇴직 고위직 임명’에 반대하고 있어서다. 그동안 경찰청은 이사장 자리에 경찰청장(치안총감) 다음 계급인 치안정감 퇴직자를, 본부장엔 치안감 퇴직자를, 감사는 경무관 퇴직자를 추천해 왔다. 대의원 A씨는 “지금까지 고위직 경찰 출신이 운영하는 장례, 웨딩 사업 등이 제대로 굴러가지 않았고 이대로라면 똑같이 반복될 것 같다고 생각해 반대했다”고 말했다.이번 부결은 일선 현장에 강하게 업무 드라이브를

  • 페블스톤자산운용,평택 물류센터 2250억에 매각 완료

    페블스톤자산운용,평택 물류센터 2250억에 매각 완료

    페블스톤자산운용이 경기도 평택에 있는 복합물류센터를 글로벌 부동산 투자회사에 2250억원에 매각했다. 대체투자 시장이 얼어붙은 가운데 '돈 가뭄'을 겪고 있는 국내 기관투자가들에게 투자 수익을 돌려줬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거래로 평가된다. 2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페블스톤자산운용은 이달 중순께 평택BLK물류센터를 글로벌 부동산 투자회사 AEW캐피탈에 매각했다. 상온과 저온 시설을 함께 갖춘 12만3058㎡(약 3만7225평) 규모 복합물류센터로 현재 쿠팡이 사용 중이다. 거래 금액은 약 2250억원이다.이번 거래에는 싱가포르계 금융기관인 UOB와 삼성생명이 대주단으로 참여했다.페블스톤자산운용 관계자는 "2020년 1월 KKR(콜버그앤크래비츠로버츠)로부터 1976억원에 인수했고 아직 펀드 만기가 남아있지만 투자자들의 요청으로 조기 매각을 진행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페블스톤은 당시 지방행정공제회와 경찰공제회로부터 자금을 유치해 인수를 진행했다.IB업계 관계자는 "최근 기관투자자들이 자금줄을 묶어버리면서 기존 투자사업 자금마저 거둬들이는 분위기"라며 "공제회들 입장에선 이번 매각으로 어느 정도 유동성을 확보하고 수익도 예상보다 더 높게 거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이번 거래가 눈길을 끄는 이유는 최근 상업용 부동산 거래가 중단되거나 계약이 무산되는 사례가 줄을 잇기 때문이다. 올해 '최대어'로 손꼽혔던 여의도 국제금융센터(IFC) 매각도 무산됐고 타워8, 아이콘역삼 등도 거래가 중단된 상태다. 물류센터도 마찬가지다. 글로벌 종합 부동산 서비스회사 존스랑라살(JLL)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국내 수도권의 물류센터 거

  • 급여율 인상행렬 나선 공제회들…수익률 제고 '비상'

    INVESTOR

    급여율 인상행렬 나선 공제회들…수익률 제고 '비상'

    국내외 기준금리 상승이 이어지면서 한국교직원공제회 군인공제회 경찰공제회 등 국내 주요 공제회들이 급여율 인상에 속속 나서고 있다. 급여율은 공제회가 회원들의 저축금에 지급해야 할 이자율을 뜻한다. 투자 환경이 악화한 상황에서 회원들의 저축금을 운용해 급여율 이상의 수익률을 올려야 하는 공제회 입장에선 '이중고'에 직면했다는 평가가 나온다.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42조원(지난해 말 기준)의 운용자금을 굴리는 한국교직원공제회는 지난 1일부터 장기 저축 퇴직급여율을 기존 연 복리 3.74%에서 3.80%로 상향 조정했다. 2019년 9월 급여율을 3.60%에서 3.74%로 0.14%포인트(p) 올린 지 3년여만이다.약 19조원의 자산을 운용하는 행정공제회도 지난 1일부터 퇴직급여율을 기존 3.55%에서 3.85%로 0.3%P 올리기로 결정했다. 2019년 1월 3.40%의 급여율을 3.55%로 0.15P 인상한 지 3년여 만이다.군인공제회는 지난 5월 대의원회를 거쳐 기존 3.60%이던 퇴직급여율을 3.85%까지 올리기로 결정했다. 급여율을 0.25%P 올린 것은 군인공제회 역대 최대폭이다. 군인공제회는 "예년 대비 315억원 이상의 회원 이자를 더 환원하게 됐다"고 밝혔다. 경찰공제회도 5월부터 퇴직급여율을 기존 3.58%에서 3.75%로 0.17%포인트 올렸다. 2018년 급여율을 한 차례 올린 이후 4년 만이다. 과학기술인공제회는 4.05%의 퇴직급여율을 회원들에게 제공하고 있다.급여율은 회원들에게 보장하는 연 복리 저축수익률로, 공제회들은 대의원회나 운영위원회 등을 거쳐 수익률을 조정한다. 공제회가 매년 지급해야 할 이자율과 동일한 개념이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주식 시장과 부동산, 대체투자 등 주요 투자처

  • 대체투자 늘려 ‘소나기’ 피했지만…공제회도 “수익관리 빨간불”

    INVESTOR

    대체투자 늘려 ‘소나기’ 피했지만…공제회도 “수익관리 빨간불”

    국내 주요 공제회가 최근 주식·채권 가격 급락 장세 속에서 안도하고 있다. 그동안 대체투자 비중을 크게 확대한 덕분에 당장 큰 손실 인식을 피할 수 있어서다. 다만 중장기적으로는 대체투자 자산도 가치하락을 피하기 어려워 수익 관리에 빨간불이 켜졌다는 평가다.11일 공제회 공시 자료에 따르면 한국교직원공제회(이하 교공) 등 감사원 감사 대상 7개 공제회의 대체투자 비중(자체 공시 기준)은 작년 말 현재 단순평균 55.9%로 나타났다. 코로나19 팬데믹 직전인 2019년 말 48.4%에서 7%포인트 넘게 불어났다. 대체투자 자산은 상장 주식이나 채권과 달리 시시각각 가격변화를 장부에 반영하지 않는다.공제회별로는 행정공제회가 2021년 말 잔액 기준 72.7%로 대체투자 비중이 가장 높았다. 다음은 과학기술인공제회(66.4%), 경찰공제회(65.4%), 한국교직원공제회(62.4%) 순서다. 과학기술인공제회의 경우 별도의 대체투자 항목을 두지 않아 부동산과 인프라, 기업투자를 합산한 값을 반영했다. 한 공제회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많은 공제회가 팬데믹 직후 저금리 국면을 극복하는 동시에 자산가격 변동성을 줄인다는 명분으로 대체투자 비중을 크게 늘렸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회원들로부터 납입금을 받아 운용하고, 여기에 3%대 중후반의 ‘퇴직급여율’ 등을 적용해 돌려줘야 하므로 보험사에 비해 고수익을 추구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설명했다.수익성 개선 효과도 컸다. 국내 기업공개(IPO) 시장이 작년 20조원을 돌파할 정도로 공모주 투자 수요가 급증하면서 사모주식 가치가 치솟았다. 부동산 가격은 사상 최저 금리를 등에 업고 급등세를 이어갔다. 자산 분류별 수

  • 신임 경찰공제회 CIO에 한종석 케이핀운용 부사장 내정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9월30일(20:2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4조원 규모 자산을 운용하는 경찰공제회가 한종석 전(前) 케이핀운용 부사장을 신임 투자금융투자이사(CIO)로 내정했다. 공석이 된 지 1년 만이다. 한 신임 CIO는 경찰청장 승인을 거쳐 공식 취임할 예정이다.  30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경찰공제회는 이날 오후 대의원회를 열어 신임 CIO와 감사, 사업개발이사 선출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신임 금융투자이사로 한종석 케이핀자산운용 부사장을 선출했다. 경찰공제회의 CIO는 이도윤 전임 CIO가 지난해 10월 퇴임한 후 1년 가까이 공석으로 있었다.한종석 신임 금융투자이사는 1967년생으로 서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CIO 임명 이전 에코바이오 최고재무책임자(CFO), 시스코 부사장을 지냈다. 메리츠자산운용 투자운용총괄(CIO), KTB자산운용 주식운용총괄 등 금융권에서 경력을 쌓았다.신임 감사로는 장신중 전(前) 양구경찰서장이 선출됐다. 장신중 신임 감사는 1954년생으로, 1982년 입직해 경찰청인권센터장, 강릉경찰서장 등을 지냈다. 선출된 신임 금융투자이사와 감사는 경찰청장 승인을 거쳐 공식 취임할 예정이다. 부동산 투자 등을 담당하는 사업개발이사 선출은 대의원회에서 부결됐다. 전임인 석인영 이사의 임기가 지난해 10월 끝난 이후 공백 상태를 이어가게 됐다.경찰공제회 투자자산 규모는 지난해 말 기준 3조6천565억원이다. 투자자산 수익률은 지난해 기준 약 5.2%로 집계됐다.차준호 기자 chacha@hankyung.com 

  • 메리츠대체투자운용, 미국 워싱턴 오피스빌딩 투자 [마켓인사이트]

    메리츠대체투자운용, 미국 워싱턴 오피스빌딩 투자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9월24일(17:5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메리츠대체투자운용이 미국 워싱턴DC 백악관 근처 오피스빌딩에 투자한다. 경찰공제회 등 국내 기관 투자가들이 참여했다. 2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메리츠대체투자운용이 12층 규모의 미국 665뉴욕애비뉴 빌딩 지분 50%를 취득하는 부동산펀드를 설정했다. 총 2000억원 규모로 경찰공제회가 600억원을 투자해 가장 많은 금액을 출자했다. 이 건물은 글로벌 1위 자산운용사 브룩필드프로퍼티가 2019년 준공했다. 브룩필드, 유나이티드헬스케어, 글로벌 회계법인 PwC 등이 임차하고 있다. 임차율은 93%다. 빌딩의 가치는 약 8억 달러(한화 9414억 원)로 알려졌다. 이중 선순위 대출금액이 5400억원이며 브룩필드가 4000억원, 미국 부동산 투자관리 회사 락우드캐피탈이 14억 원을 각각 출자했다. 현재 빌딩 지분의 대부분을 브룩필드가 소유하고 있다. 펀드의 운용 기간은 7년이며, 목표 수익률은 내부수익률(IRR) 기준 7.3%이다.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 

  • 코람코신탁, 행정공제회가 3000억 출자한 블라인드 펀드 운용사로 선정

    코람코신탁, 행정공제회가 3000억 출자한 블라인드 펀드 운용사로 선정

    코람코자산신탁이 대한지방행정공제회가 출자해서 조성하는 3000억원 규모 블라인드 펀드(구체적인 투자처가 확정되지 않은 펀드)의 운용사로 선정됐다. 서울과 판교 테크노벨리 등 수도권 요지에 자리 잡은 중‧대형 오피스 빌딩에 전문적으로 투자하는 펀드다.  지난해 교직원공제회, 행정공제회, 경찰공제회 등 5개 기관투자가로부터 4000억원의 블라인드 펀드 출자금을 유치한데 이어 새롭게 수천억원대의 투자금이 더해지면서 코람코자산신탁의 누적 블라인드 펀드 운용액은 3조원을 바라보게 됐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행정공제회는 최근 코람코자산신탁을 새롭게 조성되는 3000억원대 규모 블라인드 펀드의 운용사로 선정했다. 행정공제회는 지난해 10월 이번 블라인드 펀드를 운용할 부동산 자산운용사를 모집하는 공고를 냈고 코람코자산신탁은 다른 입찰사들과의 경쟁 끝에 운용사 자리를 차지하게 됐다. 이 펀드는 앞으로 13년간 운용되며 서울과 분당권 업무지구에 자리 잡은 오피스 빌딩에 투자할 예정이다.   블라인드 펀드는 구체적인 투자 대상을 정하지 않고 개괄적인 투자 전략과 목표수익률만을 제시한 채 투자금을 모으는 펀드를 말한다. 미리 투자금을 확보해놓고 있기 때문에 우량 자산이 시장에 매물로 등장할 경우 곧바로 투자할 수 있는 점이 장점이다. 이번 블라인드 펀드는 연평균 5%대의 배당수익률과 IRR(내부수익률) 기준 연평균 7% 이상의 수익률을 목표로 한다.  코람코자산신탁은 행정공제회가 제시한 투자 가이드라인에 따라 크게 두 가지 투자 전략을 활용할 계획이다. 먼저 전체 펀드 자금의 60%는 각 권역의 프라임급 대형 오피스 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