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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쩜삼 상장 막은 공로?…서울세무사회 'A교수 감사장' 후폭풍
한국세무사회 지회인 서울지방세무사회가 세무·환급 플랫폼 ‘삼쩜삼’ 운영사 자비스앤빌런즈의 코스닥시장 상장 무산에 대한 축배를 들었다. 이 과정에서 상장 심사 과정의 공정성을 훼손한 것으로 의심되는 발언이 이어지면서 각종 의혹이 불거졌다.한국세무사회는 해당 발언이 사실이 아니라며 진화에 나섰다. 하지만 거래소와 자비스앤빌런즈 등은 사실 관계를 따져볼 예정이다. 상장 무산 공로? 한국세무사회 "개인 일탈" 일축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세무사회는 지난 10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31회 정기총회에서 A교수에게 서울지방세무사회장 감사장을 수여했다. 이 과정에서 자비스앤빌런즈의 코스닥 상장을 막아낸 공로를 공식화했다. 정기총회에서 서울지방세무사회는 A교수가 상장 사전 심사 위원들에게 삼쩜삼의 위법 소지 및 미래 사업 지속 가능성 등의 위험을 적극적으로 알렸다고 설명했다. 서울지방세무사회는 "A교수는 한국세무사회가 거래소에 공문으로 의견서를 제출하게 해달라고 담당자를 설득했다"며 "해당 의견서 초안을 작성하고 최종본 검수까지 도왔다"고 했다.이어 "거래소 직원이 국세청의 의견서를 제출 가능한지 문의하자 A교수는 한국세무사회에 국세청에 직접 공문을 보내 협조해줄 것으로 부탁했지만 불가하다는 답변을 받았다"며 "A교수는 직접 국세청 직원의 여론을 수렴해 거래소에 전달했다"고도 말했다.A교수는 한국거래소 상장심사위원회 전 단계인 전문가 회의에 참석한 인물로 확인됐다. 전문가 회의는 본격적인 상장 심사 이전에 상장 예비 심사 청구 기업의 기술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