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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루브리컨츠 사명 변경…내달 SK엔무브로 새 출발
SK루브리컨츠가 오는 12월 1일부터 ‘SK엔무브(SK enmove)’로 사명을 바꾼다. SK이노베이션의 윤활유 사업 자회사인 SK루브리컨츠는 ‘에너지 효율화 기업’이라는 새로운 정체성을 강조하기 위해 사명 변경을 결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새 사명은 환경적인(environmental), 보장하는(ensuring), 가능하게 하는(enabling) 등 영단어에 공통으로 포함된 ‘엔(en)’과 움직임(movement)의 ‘무브(move)’를 조합한 것이다.장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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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기업들 신용도 향방 결정짓는 최대 변수는[김은정의 기업워치]
올해 기업들의 신용도 향방을 결정짓는 최대 변수는 실적 개선 속도가 될 전망이다. 경기가 회복세를 띨 가능성이 높아진 데다 코로나19 여파가 완화되고 있는 만큼 기업별 실적 개선 속도에 따라 신용도 차별화가 이뤄질 것이란 의미다.19일 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올해 신용등급 변동 가능성이 기업은 총 66곳이다. 부정적 전망을 보유한 기업이 41곳, 긍정적 전망을 보유한 기업이 25곳이다. 전체로 보면 부정적 전망이 더 우위를 보이고 있다.하지만 채권 시장에서 더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투자 등급(신용등급 BBB- 이상)으로 한정해서 살펴보면, 긍정적 전망이 22곳, 부정적 전망이 18곳으로 긍정적 전망이 더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나이스신용평가가 시장의 관심도가 높을 것으로 추정되는 32개 기업을 선별하고 범주를 나눈 결과 올해 기업들의 신용도를 결정짓는 핵심 변수는 사업 실적이라고 판단했다. 분석 대상인 32개 기업 중 사업 실적에 따라 신용등급 결정될 기업이 총 19곳으로 집계됐다.포스코, 종근당, 효성첨단소재, 효성, 풍산, 하이트진로, 하이트진로홀딩스, 금호피앤비화학, 디엘에너지, 현대로템, 에이치엠엠이 사업 실적 개선에 따라 신용등급 상향 조정 가능성이 높은 기업들로 꼽혔다.이에 비해 SK루브리컨츠, 롯데쇼핑, CJ CGV, LS네트웍스, 대한항공, CJ푸드빌, 아시아나항공, 신원 등이 사업 실적 저하에 따라 신용등급 하향 조정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이 밖에 자본 확충과 인수합병(M&A)도 올해 기업들의 신용도 향방을 결정할 핵심 변수로 분석됐다. SK디스커버리, SK케미칼, SK바이오사이언스, 한국콜마, JTBC스튜디오 등이 자본 확충에 따른 긍정적인 효과로 올해 신용등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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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행 궤도 오른 SK루브리컨츠 소수 지분 인수전, SI- FI 간 4파전 양상
SK이노베이션의 자회사 SK루브리컨츠 소수 지분 인수전이 전략적 투자자(SI)와 국내외 사모펀드(PEF)간 4파전으로 치러진다.1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이 이날 SK루브리컨츠 소수 지분 매각을 위해 실시한 본입찰에는 전략적 투자자(SI)이자 일본 최대 정유사 이네오스(ENOES)와 재무적 투자자(FI) IMM 프라이빗에쿼티(PE), 한국투자파트너스, 미국 아폴로 PE가 참여했다. 이들 모두 지난해 말 적격인수후보자로 선정된 뒤 2달여가 넘게 실사를 진행해왔다. 매각 대상은 SK루브리컨츠 지분 최대 49%다. 매각주관사는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이다.거래가 마무리되기까지는 상당 기간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경영권이 없는 소수 지분 매각인데다 후보자들마다 가격 및 세부 조건들이 판이하게 다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매각 측과 후보자간 개별 협상이 긴밀하게 진행되고 있다. 매각 측은 이르면 내달 초 잠정 인수후보자를 결정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이네오스는 SK루브리컨츠의 주요 고객이자, 과거 윤활유 사업을 위한 합작 회사를 설립하는 등 협력 관계를 유지해온 업체다. SK그룹과는 2007년 이네오스의 전신 신일본석유 시절 제휴관계를 맺는 등 협력을 이어온 점 때문에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FI들도 의욕적인 만큼 아직까진 판세를 예측할 순 없다. FI들은 SK루브리컨츠의 안정적인 현금창출력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2019년 기준 감가상각전 영업이익(EBITDA)은 4280억 원. 영업이익은 2940억 원을 기록했다. IMM PE는 지난해 말 출범시킨 크레딧 펀드의 첫 투자처로 SK루브리컨츠를 낙점한 뒤 인수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아폴로PE는 그간 국내 시장에서는 자주 모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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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지 열풍에 유가까지 반등…SK이노베이션, 회사채 흥행 기대감↑
대규모 회사채 발행을 앞둔 SK이노베이션이 역대급 흥행에 성공할 지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새 먹거리인 2차전지 사업이 뜨거운 인기를 누리는 가운데 본업인 정유사업도 유가 반등에 힘입어 회복될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어서다.SK이노베이션은 오는 13일 30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위해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수요예측(사전 청약)을 진행한다. 3년물 1500억원, 5년물 900억원, 10년물 600억원어치로 나눠 투자자를 모집하기로 했다. 신한금융투자와 SK증권이 발행 주관을 맡고 있다.올해 실적을 크게 개선할 가능성으로 주목받는 것을 고려하면 대규모 투자수요를 확보할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SK이노베이션은 최근 현대기아차, 폭스바겐, 포드 등 주요 글로벌 완성차업체들에 전기차용 배터리를 공급하며 2차전지 사업의 몸집을 빠르게 키우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의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 순위(판매된 차량 탑재 기준)는 2019년 말 9위에서 지난해 말 5위로 점프했다. 시장 점유율 5.5%를 기록하며 중국 CATL, LG에너지솔루션, 일본 파나소닉, 삼성SDI의 뒤를 잇는 글로벌 배터리 제조사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가파른 성장세에 힘입어 본격적인 투자성과가 나타날 것이란 관측에 힘이 실린다.고전했던 정유사업도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 국제 유가가 반등세를 보이고 있어서다. 지난해 3월 말 배럴당 20.09달러까지 추락했던 서부텍사스유 가격은 지난 8일 52.24달러까지 오르며 11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특히 최근 한 달간 상승률이 22.6%에 달할 정도로 상승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국내 정유사들은 국제 유가가 지속적으로 오를수록 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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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SK루브리컨츠 매물로 나왔다
▶마켓인사이트 8월 13일 오후 4시40분SK그룹이 윤활기유(윤활유 기초원료)를 생산하는 SK루브리컨츠 지분 일부를 매물로 내놨다. 그룹의 신성장 동력으로 떠오른 2차전지사업을 본격적으로 확대하기 위한 자금 마련 차원의 결정으로 풀이된다.13일 정유업계 등에 따르면 SK루브리컨츠 지분 100%를 가진 SK이노베이션은 최근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을 매각주관사로 선정하고 잠재적인 인수 희망자를 대상으로 접촉을 시작했다. 매각 대상은 SK루브리컨츠 지분의 최대 49%다.SK루브리컨츠는 자동차용 윤활기유 시장에서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 3조3725억원, 영업이익 2939억원을 기록했다. 투자은행(IB)업계는 SK루브리컨츠가 윤활기유사업과 자동차용 제품 시장에서 압도적 위치에 있는 만큼 해외 대형 정유업체와 사모펀드(PEF) 등 재무적 투자자들이 높은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시장 지배력을 고려하면 SK루브리컨츠의 기업가치는 최소 3조~4조원대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SK는 공개입찰 방식을 통해 매각 가격을 5조원 수준으로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정유업계 관계자는 “SK루브리컨츠는 성장성이 높은 고품질 제품인 그룹3기유 시장에서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어 셰브런, 브리티시페트롤리엄, 토탈, 엑슨모빌 등 글로벌 정유사들이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2009년 설립 이후 한 번도 적자를 내지 않았을 정도로 탄탄한 실적을 올리고 있는 것도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 SK이노베이션은 2015년과 2018년 SK루브리컨츠 기업공개(IPO)를 추진하다가 가치평가에 대한 의견 차이로 상장을 포기하고 매각으로 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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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SK, 루브리컨츠 지분 美엑슨모빌에 판다
▶마켓인사이트 10월 22일 오후 4시45분SK그룹이 세계 최대 석유화학기업인 미국 엑슨모빌에 윤활유 제조사인 SK루브리컨츠 지분 일부를 넘기고 전략적 제휴를 맺는다.22일 정유업계와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SK루브리컨츠 지분 일부를 엑슨모빌에 매각하는 협상에 나섰다. 엑슨모빌이 지난달 SK그룹에 ‘SK루브리컨츠 지분을 인수하고 싶다’는 제안을 하면서 SK이노베이션이 검토 작업에 들어갔다. SK이노베이션은 SK루브리컨츠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엑슨모빌은 SK루브리컨츠 지분 5% 이상을 인수하기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SK루브리컨츠(지분 100%)의 가치는 3조~5조원으로 평가받는다. 내년 4월까지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한다는 목표를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SK그룹이 세계적 정유사와 전략적 제휴를 추진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경쟁사인 GS칼텍스는 글로벌 석유화학회사 쉐브론, 현대오일뱅크와 에쓰오일은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회사 아람코와 각각 지분 제휴 관계를 맺고 있다. '車 윤활기유 1위+글로벌 공급망'시너지 기대SK루브리컨츠는 자동차용 윤활유에, 엑슨모빌은 산업용과 최고급 윤활유에 강점을 갖고 있다. 두 회사가 서로의 약점을 보완해 줄 수 있는 조합으로 평가받는 이유다.SK루브리컨츠의 주력 생산품인 윤활유는 원유에서 증류 정제한 기유(베이스 오일)에 화학회사가 제조한 첨가제를 섞어 만든다. SK루브리컨츠는 자동차에 주로 쓰이는 베이스오일 그룹3(상품명 유베이스) 시장에서 압도적인 세계 1위다. 엑슨모빌이 SK그룹에 지분 제휴를 제안한 것도 상대적으로 취약한 이 시장에서 공동 전선을 펴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SK루브리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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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마켓인사이트] SK-엑슨모빌 지분 제휴, 각각의 약점 완벽하게 보완하는 최적의 짝 만났다
≪이 기사는 10월22일(16:4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SK그룹이 세계 최대 석유화학기업인 엑슨모빌을 전략적 파트너로 끌어들인다. 22일 정유업계 및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엑슨모빌은 SK루브리컨츠 지분 5% 이상을 사들여 SK그룹과 지분을 제휴하는 협상을 시작했다. 정유업계가 SK루브리컨츠와 엑슨모빌의 제휴를 최적의 결합이라고 평가하는 이유는 서로의 약점을 완벽하게 보완하는 사업구조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SK루브리컨츠의 주력 생산품인 윤활유는 원유에서 증류·정제한 베이스오일에 화학회사가 제조한 첨가제를 섞어 만든다. 베이스오일은 그룹 1,2,3,4(PAO) 등 4개 종류로 나뉜다. SK루브리컨츠는 자동차에 주로 쓰이는 베이스오일 그룹 3(상품명 유베이스) 시장에서 압도적인 세계 1위다. 지난해 점유율이 46%로 에쓰오일(19%) 네스트(14%) 등 2~3위 회사를 합친 수치보다 높다. 엑슨모빌이 SK그룹에 먼저 지분 제휴를 제안한 것도 상대적으로 취약한 베이스오일 그룹3를 SK루브리컨츠가 장악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SK루브리컨츠의 그룹3 제품은 어떤 첨가제와 섞어서 제조해도 시판을 위해 거치는 성능테스트와 승인을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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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마켓인사이트] SK그룹, 美엑손모빌에 SK루브리컨츠 지분 팔아 전략적 제휴 추진
≪이 기사는 10월22일(16:4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SK그룹이 세계 최대 석유화학 기업인 엑슨모빌에 SK루브리컨츠 지분을 팔아 전략적 제휴관계를 맺는다. 22일 정유업계 및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루브리컨츠 지분 100%를 보유한 SK이노베이션은 경영권을 제외한 지분 일부를 엑슨모빌에 매각하는 협상을 시작했다. 지난달 엑슨모빌이 SK그룹에 ‘SK루브리컨츠 지분을 인수하고 싶다’는 내용의 초기 단계(Invitational) 제안을 하면서 SK측도 검토작업에 들어갔다. 엑슨모빌은 SK그룹의 전략적 파트너가 되기에 적정한(최소 5%) 수준 이상의 SK루브리컨츠 지분을 사들이기를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SK루브리컨츠의 100% 가치는 3조~5조원으로 평가된다. 이르면 내년 4월까지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한다는 목표를 세운 것으로 전해진다. SK루브리컨츠는 자동차용 윤활유에, 엑슨모빌은 산업용 및 최고급 윤활유에 강점을 갖고 있다. 이 때문에 정유업계에서는 SK그룹과 엑슨모빌이 서로의 약점을 보완해 줄 수 있는 완벽한 파트너를 찾은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엑슨모빌의 글로벌 공급망을 활용할 수 있고, SK루브리컨츠 지분 매각대금을 SK이노베이션의 미래 사업에 활용할 수 있는 점도 이번 거래로 SK그룹이 누리는 효과다. SK그룹이 해외 석유화학 대기업과 전략적인 제휴 관계를 맺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쟁사인 GS칼텍스는 또다른 글로벌 석유화학 회사인 쉐브론과, 에스오일 및 현대오일뱅크는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인 아람코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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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年 1.38%…SK루브리컨츠 회사채 사상 최저금리로 발행
▶마켓인사이트 8월 27일 오후 3시 45분SK루브리컨츠가 국내 민간기업 중 사상 최저 금리로 회사채 발행에 성공했다. 경기 침체 우려 속에 채권 금리가 가파르게 떨어지면서 기록 경신이 잇따를 전망이다. SK루브리컨츠는 27일 3년 만기 회사채 1000억원어치를 연 1.384% 금리로 발행했다. 2012년 채권발행시장에 수요예측(기관투자가 대상 사전청약) 제도가 도입된 이후 국내 민간기업이 공모 발행한 원화채권 금리 중 가장 낮다. 2016년 4월 한국증권금융과 올해 7월 SK텔레콤이 세운 종전 기록(연 1.404%, 3년물 기준)을 깼다. 한국은행 기준금리(연 1.5%)를 밑도는 수준이다. SK루브리컨츠의 신용등급은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세 번째로 높은 ‘AA’다.경기 침체로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강해진 가운데 한은의 추가 금리 인하 전망까지 더해지면서 채권금리가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주요 회사채 금리가 연 1%대로 하락하면서 기업들은 저렴한 이자 비용으로 중장기 자금을 앞다퉈 확보하고 있다. 기업들 "금리 낮을 때 현금 확보하자"…올 회사채 31兆 '발행 러시'발행액 전년 대비 36% 증가…기관, 추가 금리인하 전망에 베팅채권 금리가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기업들의 회사채 발행이 활기를 띠고 있다.SK루브리컨츠는 27일 최저금리 신기록을 세운 3년물을 포함해 다른 중장기 채권도 연 1%대 초중반 금리로 발행했다. 채권 만기별 발행금리는 △3년물 연 1.384% △5년물 연 1.398% △7년물 연 1.500% △10년물 연 1.661%로 결정됐다.투자자의 매수세가 회사채 발행금리를 떨어뜨리는 원동력이다. 올 상반기 공모 회사채 수요예측(기관투자가 대상 사전청약)에 들어온 기관투자가의 자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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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SK루브리컨츠 회사채 청약경쟁률 6.2대1
SK그룹 윤활유 제조사인 SK루브리컨츠가 발행하는 회사채에 모집액의 여섯 배가 넘는 투자수요가 모였다.2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루브리컨츠가 20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전날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진행한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총 8400억원의 매수주문이 몰렸다. 700억원어치 발행을 계획한 3년물에 3600억원, 500억원씩 모집한 5년물과 7년물에는 2400억원과 1500억원씩 들어왔다. 10년물에도 모집액(300억원)의 세 배인 900억원의 수요가 모였다. NH투자증권과 SK증권이 발행 주관을 맡았다. 회사의 탄탄한 실적을 눈여겨본 기관들이 적극적인 매수의향을 보였다. SK이노베이션의 자회사인 SK루브리컨츠는 윤활유 판매를 통해 매년 3조원대 매출과 4000억~5000억원대 영업이익을 내고 있다. 올 상반기에는 매출 1조7082억원, 영업이익 1253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이 회사 신용등급을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세 번째로 높은 ‘AA’(안정적)로 매기고 있다.SK루브리컨츠는 넉넉한 투자수요가 모이자 채권 발행금액을 최대 3000억원으로 늘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채권 발행금리도 대부분의 만기에서 희망했던 수준보다 낮게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이 회사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원자재 구매, 차입금 상환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IB업계 관계자는 "최근 회사채 금리가 가파르게 떨어지는 상황임에도 처음 발행하는 7년물과 10년물까지 흥행에 성공했다"며 "보험사, 연기금, 자산운용사 등 주요 기관들이 장기투자를 결정할 정도로 우량한 투자대상으로 인정받은 것"이라고 말했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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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SK루브리컨츠, 최대 3000억 회사채 발행
≪이 기사는 08월05일(17:1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SK그룹 윤활유 제조사인 SK루브리컨츠가 최대 3000억원어치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루브리컨츠는 차입금 상환재원 조달을 위해 오는 27일 1500억~30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19일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수요예측(사전 청약)을 진행하기로 했다. NH투자증권과 SK증권이 발행 주관을 맡고 있다.SK루브리컨츠는 2009년 SK이노베이션(옛 SK에너지)의 윤활유 사업이 분할돼 설립됐다. SK이노베이션이 지분 100%를 들고 있다. 이 회사는 윤활유와 윤활유의 원재료인 윤활기유를 제조해 판매하고 있다. 탄탄한 실적을 고려하면 여러 투자자가 이 회사 채권에 관심을 보일 전망이다. SK루브리컨츠는 매년 3조원대 매출과 4000억~5000억원대 영업이익을 올리고 있다. 올 상반기 매출은 1조7082억원, 영업이익은 1253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이 회사 신용등급을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세 번째로 높은 ‘AA’(안정적)로 매기고 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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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상승기 ‘실탄’ 확보나선 정유·화학사들…회사채 발행규모 사상 최대
≪이 기사는 10월10일(08:1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올해 정유·화학사들의 채권 발행금액이 6조원을 넘어서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최근 국제유가가 80달러를 돌파하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자 영업비용 증가에 대비해 ‘실탄’을 끌어모으고 있다는 분석이다. 시장에선 당분간 유가 상승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내년에도 이들 업체들의 자금조달 행렬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줄잇는 대규모 자금조달10일 한국경제신문 자본시장 전문매체인 마켓인사이트 집계에 따르면 올 1~10월 국내 정유·화학사들의 공모 회사채 발행금액은 총 6조146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이는 수요예측 제도가 도입된 2012년 이후 연간 기준으로는 사상 최대규모다. 직전 최대기록은 2014년 5조9620억원이다.연초부터 대형사들의 대규모 채권 발행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2월 LG화학이 국내 회사채시장에서 사상 최대규모인 1조원어치를 찍었고 SK이노베이션(5000억원) SK에너지(5000억원) SK종합화학(5000억원) SK인천석유화학(4000억원) 등 SK그룹 계열사들도 연이어 회사채를 발행해 ‘뭉칫돈’을 마련했다. SK인천석유화학을 뺀 SK이노베이션과 자회사들은 최근 3~4년간 회사채시장에서 자취를 감췄었다. 기업공개(IPO)를 준비 중인 현대오일뱅크도 올해 두 차례 채권을 발행해 3500억원을 마련했다. 이들 정유·화학사 이달에도 부지런히 자금을 조달한다. 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에너지는 오는 30일 3000억원어치 회사채를 찍을 계획이다. 6개월 만의 채권 발행이다. 이 회사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운영자금 및 차입금 상환재원으로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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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철회’ SK루브리컨츠, 회사채로 1500억원 조달
≪이 기사는 08월28일(04:3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상장 계획을 접은 SK루브리컨츠가 회사채 발행으로 1500억원을 조달한다. 기업공개(IPO)가 무산되면서 마련하지 못한 투자자금을 확보하기 위한 움직임이란 분석이다. 2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루브리컨츠는 다음달 말 15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채권 만기는 3년과 5년으로 나누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다음달 중반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수요예측(사전 청약)을 벌일 예정이다. 한국투자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고 있다.SK루브리컨츠는 2009년 SK이노베이션(옛 SK에너지)의 윤활유 사업이 분할돼 세워진 회사로 SK이노베이션이 지분 100%를 들고 있다. 윤활유와 윤활유의 원재료인 윤활기유를 제조해 판매하고 있다. 올 상반기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추진했지만 회사가 제시한 공모가격에 기관들이 예상보다 냉담한 반응을 보이자 지난 4월 IPO 계획을 자진 철회했다. 채권시장에선 이 회사가 지난 4월 말 기업공개(IPO)를 포기하면서 손에 쥐지 못한 투자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회사채 발행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SK루브리컨츠는 상장을 추진할 당시 신주 발행으로 확보할 2579억~3115억원을 해외 윤활기유 공장 증설 및 인수합병(M&A) 등에 투자할 계획이었다. 오는 11월 600억원어치 채권 만기가 도래하는 만큼 일부 자금은 차입금 상환에 쓰일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회사의 꾸준한 성장세와 우량한 재무구조를 고려하면 여러 기관이 이번 채권 투자에 관심을 보일 전망이다. SK루브리컨츠의 지난 상반기 매출은 1조825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8%, 영업이익은 2547억원으로 18.4% 증가했다. 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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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SK루브리컨츠 '세 번째 좌절'… 수요예측 부진에 상장계획 철회
▶마켓인사이트 4월27일 오후 2시7분올 상반기 기업공개(IPO) ‘최대어’로 꼽혔던 SK루브리컨츠가 상장 계획을 전면 백지화했다.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벌이는 사전청약인 수요예측에서 기대만큼 수요가 들어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공모가격이 예상보다 낮게 결정될 것으로 보이자 아예 공모를 취소했다.SK루브리컨츠는 27일 금융위원회에 상장 철회 신고서를 제출하고 IPO 계획을 접었다. 2012년과 2015년에 이어 세 번째로 시도한 이번 IPO까지 무산되면서 당분간 재도전할 가능성은 낮다는 게 증권업계 분석이다.상장 철회는 공모가를 결정하기 위해 지난 25~26일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참패한 게 가장 큰 원인으로 분석된다. SK루브리컨츠는 희망 공모가 범위로 10만1000~12만2000원(기업가치 4조2979억~5조1915억원)을 제시했다. 그러나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투자가 대부분은 희망가격 최하단인 10만1000원 이하가 적정 가격이라는 의견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수요예측 경쟁률 자체도 5 대 1 미만으로 낮아 기관투자가에 배정된 물량을 전부 소화할 수 있을지도 자신할 수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스팩을 제외한 공모기업의 평균 수요예측 경쟁률은 293 대 1이었다.SK루브리컨츠는 세계 고급 윤활기유 시장점유율 1위라는 경쟁력, 지난해 자기자본이익률(ROE) 23.5%와 현금 창출지표인 상각전 영업이익(EBITDA) 5857억원을 기록한 실적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그러나 성장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컸다. 기술 발전으로 윤활유를 오래 쓸 수 있게 된 데다 윤활유를 적게 사용하는 전기자동차 시장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증권업계 관계자는 “IPO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적정 기업가치가 6조원대라고 자신했던 SK루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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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IPO 대어' SK루브리컨츠 5.2兆 평가 받을까
▶마켓인사이트 4월24일 오후 4시10분올 상반기 기업공개(IPO) 시장의 최대어로 꼽히는 고급 윤활기유(기유·윤활유 재료) 업체 SK루브리컨츠가 25일부터 이틀 동안 기관투자가 대상 사전청약인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한다. 상장 후 목표 기업가치(희망 공모가 범위 기준)는 최대 5조1915억원이다. 1조2894억~1조5574억원인 예상 공모액은 역대 5위인 제일모직(1조5237억원)과 비슷한 수준이다.SK루브리컨츠는 현재 탄탄한 시장 지위를 갖고 있지만 미래 성장이 정체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있어 기업가치를 얼마나 인정받을지 주목된다.◆세계 1위 업체지만 성장성 둔화 우려2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루브리컨츠의 최대 장점으로는 현재까지 일궈낸 시장 지위와 실적이 꼽힌다. 이 회사는 세계 고급 기유 시장 수요의 39.3%(지난해 기준)를 차지하고 있는 1위 기업이다. 고급 기유는 환경 규제가 강한 선진국을 중심으로 수요가 탄탄하다. 윤활유 완제품 브랜드인 ‘SK 지크(ZIC)’도 세계 시장에서 20위권을 기록하고 있다.SK루브리컨츠는 지난해 매출 3조4495억원, 영업이익 5049억원을 냈다. 지난해 순이익은 3681억원이었다. 지난해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3.5%, 현금 창출지표인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은 5857억원이나 됐다. 회사 측이 “6조원대 기업가치도 가능하다”는 자신감을 보이는 이유다.그러나 좋은 실적이 지속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는 지적도 있다. 매출 대부분을 차지하는 고급 기유의 미래 성장성이 불투명하다는 분석이 증권업계에서 나온다. 고급 기유의 공급이 충분한 데다 품질 개선으로 교체 주기가 늘어나고 있다. 윤활유를 적게 쓰는 전기차의 확산도 부담이다.IB 업계 관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