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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전닉스 랠리 언제 끝나요"…투자 전문가의 '깜짝' 전망

    "삼전닉스 랠리 언제 끝나요"…투자 전문가의 '깜짝' 전망

    “주식시장에선 미래를 맞히는 능력보다 확률적으로 유리한 게임을 오래 지속하는 능력이 더 중요합니다.”김정남 전 APG자산운용 홍콩오피스 상무는 18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투자에는 정답도, 왕도도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시장을 이해하고 자기 성향에 맞는 투자 원칙을 세운 사람만이 장기적으로 살아남는다”고 강조했다.김 전 상무는 25년 넘게 아시아 주요 주식시장에서 활약해온 글로벌 투자 전문가다.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시카고대 부스 경영전문대학원(MBA)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1999년 미래에셋자산운용 공채 1기로 입사해 프랑스 크레디아그리콜자산운용을 거쳐 2008년부터 2021년까지 세계 3대 연기금에 속하는 네덜란드 공적연금을 굴리는 APG운용에서 한국·중국·일본·호주 시장을 담당했다. 그가 맡은 운용자산 규모만 수십억달러에 달한다.이날 한경매거진앤북에서 출간한 <주식시장 흐름 다시 읽는 법>에는 그가 시장에서 체득한 투자 경험과 노하우를 고스란히 담았다. 그는 “여러 해외 주식시장과 사이클을 경험하며 얻은 지식을 일반 투자자와 공유하고 싶었다”고 했다. ◇“36년 전 사계(四季)론, 지금도 유효”<주식시장 흐름 다시 읽는 법>은 일본의 전설적인 테크니컬 애널리스트인 우라가미 구니오가 1990년 출간(1993년 국내 출간)한 주식투자 고전 <주식시장 흐름 읽는 법>을 오늘날 현실에 맞게 다시 쓴 책이다. 우라가미는 주식시장이 봄·여름·가을·겨울처럼 일정한 순환 구조를 가진다는 ‘사계론’을 주창해 큰 반향을 일으켰다. 김 전 상무는 “입사 1년 차

  • 이재홍 "레고랜드·美관세 위기 속 '시장 지킴이'로 소명 다해"

    이재홍 "레고랜드·美관세 위기 속 '시장 지킴이'로 소명 다해"

    유럽 최대 투자은행(IB) UBS의 한국 대표 출신으로 2015년 한국신용평가 수장을 맡은 이재홍 대표(사진)가 지난 28일 퇴임했다. 그는 만년 2~3위에 머물던 한신평을 신용평가업계 최정상으로 올려놨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2015년 이 대표 취임 당시 한신평은 매출, 수익성, 평판 등에서 업계 2~3위권이었다. 이 기관은 1985년 국내 첫 신평사로 출범해 2001년 세계 최대 신평사인 미국 무디스의 계열사로 편입됐다. 문제는 30년간 이어온 연공 서열 중심의 보신주의 문화였다. 이 대표는 취임 후 기업 문화를 바꾸는 데 총력을 기울였다.이 대표는 31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취임 초기 직원들에게 ‘다른 회사를 분석하는 날카로운 신평사의 눈으로 우리 내부를 돌아보자’며 여러 소그룹을 만들어 기업문화 개선 방안을 토론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직원 스스로 조직의 문제가 무엇인지를 깨닫게 하려는 시도였다.첫 난관은 노동조합의 파업 추진이었다. 취임 1년을 맞은 이 대표가 직원들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성과급제를 도입하려고 하자, 노조가 극렬하게 반대하고 나선 것이다. 당시 노조는 이 대표가 노사관계에 민감한 글로벌 본사(무디스)의 눈치를 살피느라 파업 카드를 꺼내 들면 쉽게 양보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대표는 달랐다. 노사 양측은 서울 영등포구 서울지방노동위원회의 노동쟁의 조정 절차까지 갔다. 위원회는 노조가 무리한 요구를 한다고 보고 파업 불가를 선언했다. 이 대표는 “한차례 갈등을 겪은 후 노사 관계가 건설적으로 바뀌었다”며 “성과주의가 정착되면서 열심히 일하는 직원들의 사기도 크게 올랐다”고 말했다.한신평은 2021년부터 5년 연속 금융

  • "수익 위해선 공매도 투자도 검토…시장 존재감 키울 것"

    "수익 위해선 공매도 투자도 검토…시장 존재감 키울 것"

    “수익률을 높일 수 있다면 공매도에라도 적극 투자할 것입니다.”이영상 경찰공제회 이사장은 19일 “13만 경찰 회원의 노후를 위해 자산을 불리려면 연 5% 이상 수익률을 꾸준히 달성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경찰공제회는 경찰 회원의 자산 6조9000억원을 위탁받아 운용하는 기관투자가다. 이 이사장은 순경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경찰공제회 수장에 임명돼 지난 4월 취임했다. 경찰에선 2023년 인천경찰청장을 끝으로 퇴임했다.이 이사장은 자산 운용 수익률 개선을 최우선 과제로 제시했다. 수익을 낼 수 있다면 “제도권 내 어떤 투자에라도 적극 나서야 한다”고 직원들에게 강조하는 이유다. 그는 “경찰 현직에 있을 때 ‘판례가 없으면 수사를 못 한다’는 말을 싫어했다”며 “‘판례를 새로 만들어 나간다’는 생각을 갖고 수사하는 경찰관이 있는 것처럼 우리 투자 부서 직원들도 눈치 보지 않고 소신 있게 일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이 이사장은 “경찰관들이 맡긴 자금을 지속 가능한 연금이나 일시금으로 돌려주려면 연 5% 이상의 안정적인 수익률을 올리는 게 중요하다”며 “과거엔 하지 않은 공매도 투자를 앞으로는 검토 대상에 올릴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자본시장의 큰손’으로 통하던 경찰공제회는 대체투자에 강점을 지니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공제회 중 유일하게 정관상 주식 투자 비중을 10%로 제한할 정도다. 하지만 경찰청이 추천한 이사장 후보가 잇달아 낙마한 탓에 1년9개월간 리더십 공백이 지속돼 상황이 달라졌다. 자본시장에서 구축한 투자 네트워크가 약화했다. 전체 운용자산에서 단기

  • "카자흐는 기회의 땅…알마티에 韓 스마트시티 기술 심을 것"

    "카자흐는 기회의 땅…알마티에 韓 스마트시티 기술 심을 것"

    일흔을 훌쩍 넘은 나이에도 최유리 카스피안그룹 회장(77·사진)의 눈빛엔 열정이 가득했다. 카자흐스탄에서 태어난 고려인 2세인 그는 자신의 인생을 ‘투쟁의 연속’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18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평생을 경쟁 속에서 살다 보니 그게 경쟁인지도 몰랐다”고 했다.복싱 선수 출신으로 1990년대 초반 한국 복싱 국가대표팀 코치를 지낸 그는 40대에 기업인으로 변신했다. 그렇게 2004년 창업한 카스피안그룹은 현재 카자흐스탄을 대표하는 투자회사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사업 영역도 건설부터 철강, 시멘트, 자동차 제조, 도시 개발까지 다양하다. 최 회장은 “쉬운 길을 가고 싶지 않았고, 계속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다 보니 어느새 지금 위치에 와 있더라”며 웃었다.최 회장의 별명은 ‘중앙아시아의 정주영’이다. 맨손으로 사업을 일군 과정과 저돌적인 사업 스타일이 현대그룹 창업주와 비슷해 붙은 별명이다. 최 회장은 “정 명예회장 같은 분과 비교된다는 사실 자체가 영광”이라면서도 “롤모델을 따로 두기보단 나 자신으로 남는 게 내 스타일”이라고 말했다.한국에 대한 남다른 애정도 드러냈다. 최 회장은 “내 뿌리는 한국에 있고, 한국과 카자흐스탄을 잇는 일이 소명”이라고 입버릇처럼 얘기했다.최근 카자흐스탄에선 K콘텐츠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그는 K컬처를 경험하며 자란 카자흐스탄 2030세대의 높은 호감도를 고려할 때 “지금이 한국 기업들이 카자흐스탄에 진출할 적기”라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석유와 가스 등 원자재를 수출해 먹고살던 카자흐스탄도 이제 ‘진짜’ 비즈니스를 시작

  • "첫술에 배부를 수 없는 밸류업…日처럼 꾸준히 추진해야"

    "첫술에 배부를 수 없는 밸류업…日처럼 꾸준히 추진해야"

    “일본에서 밸류업(기업 가치 제고) 정책이 처음 등장한 것은 2013년입니다. 기업 참여가 저조한 어려움을 이겨내고 성과를 내는 데까지 10년이 걸렸습니다.”김세완 자본시장연구원장은 23일 “정쟁으로 국내 밸류업 정책 활성화가 멈춰선 안 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와 이화여대 경제학과에서 교수로 24년을 보낸 그는 지난 2일 자본연 신임 원장으로 취임했다. 자본연은 1997년 한국거래소와 금융투자협회 등이 출자해 탄생한 자본시장 전문 연구기관이다. 박사급 연구원을 이끄는 자리인 만큼 원장은 대체로 교수가 맡는다.김 원장은 자산의 적정 가격 파악과 투자자 움직임을 해석하는 데 집중했다. 그가 상아탑을 벗어나 일선 연구원으로 나온 이유는 국내 자본시장의 체력이 한계에 달했다는 위기감에서다. 김 원장은 “금융 지식으로 무장한 젊은 서학개미들의 탈(脫)한국 속도가 빠르다”며 “‘트럼프2.0’ 시대 관세 인상으로 무역분쟁이 고조되면 국내 증시는 성장 기업에 자금줄을 대고 투자자 자산을 불리는 본연의 기능을 잃을 수도 있다”고 했다.현재의 위기상은 저성장에 시달리던 일본 증시의 10년 전 모습과 비슷하다고 했다. 하지만 일본은 아베노믹스의 일환으로 시작된 밸류업 정책이 오랜 인내 끝에 비로소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는 평가다. 그는 “기업의 제 가치를 살리자는 밸류업은 특정 정부와 정당의 당리당략에 연연할 정책이 아니다”며 “밸류업 공시 확대를 목적으로 추진되던 법인세 감면, 배당 분리과세 등 세제 인센티브 법안이 최근 국회를 통과하지 못한 것은 아쉬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자사주 소각 규

  • 최운열 회장 "회계 투명성으로 밸류업…기업성장 돕겠다"

    최운열 회장 "회계 투명성으로 밸류업…기업성장 돕겠다"

    최운열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이 한국공인회계사회(한공회) 새 회장으로 선출됐다. 2만6000명의 회계사를 대표하는 최 회장은 주기적 감사인 지정제(지정감사제)가 골자인 외부감사법(신외감법) 수성에 힘쓰겠다고 밝혔다.한공회는 19일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정기총회에서 최 전 의원이 47대 회장으로 당선됐다고 밝혔다. 최 회장의 임기는 2년으로 이날 시작됐다. 한 차례 연임할 수 있다. 최 회장은 투표에 참여한 회계사(1만4065명) 가운데 46.06%의 지지를 받았다. 이어 나철호 후보가 28.35%, 이정희 후보가 25.59%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한공회는 지난 1월 말 기준 2만6250명에 달하는 회계사를 대표하는 직능 단체로 연간 예산만 500억원대에 달한다.최 회장은 1950년생으로 서울대 경영학과를 나왔다. 1971년 회계사 시험에 합격해 30년 동안 서강대 경영학과 교수로 재직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위원을 지냈고 20대 국회에서 민주당 의원직(비례대표)을 수행했다. 의원 임기 동안 신외감법을 통과시키는 데 상당한 역할을 했다.당초 나 후보가 유리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다. 나 후보는 직전 회장 선거에 입후보해 40%가 넘는 득표율을 얻었다. 전체 회계사 가운데 75%인 2030세대의 표심이 몰렸다. 이번에도 나 후보가 근소하게 앞설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다. 하지만 최 회장이 당선되면서 이변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신외감법 발의를 주도한 그의 경력을 고려할 때 신외감법 방어에 상당한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그는 당선된 직후 신외감법을 지키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최 회장은 “지정감사제는 기업 회계 투명성을 지키기 위한 전제이자 보루”라며 &ldqu

  • 이인식 대표 "창업가가 슈퍼스타라면 벤처투자자는 코치죠"

    이인식 대표 "창업가가 슈퍼스타라면 벤처투자자는 코치죠"

    20대에 소프트웨어 스타트업을 연달아 창업해 2조원대에 매각한 재미동포 창업가가 벤처투자자로 변신해 한국을 방문했다. 첫 언론 인터뷰에 나선 이인식 버텍스벤처스US 대표(사진)다. 만 9세에 미국으로 이민을 떠난 그는 영어 이름 대신 한국어 이름을 그대로 쓰고 있다.이 대표는 16일 “창업가가 슈퍼스타라면 벤처투자자는 코치”라며 “창업자는 스트레스도 많이 받지만 ‘자기 팀’이 있다는 게 가장 큰 매력”이라고 말했다.미국 UC버클리 전자 및 컴퓨터공학부(EECS)를 졸업한 그는 24세이던 1995년 키바소프트웨어를 공동 창업해 2년 만에 1억8000만달러(약 2300억원)를 받고 넷스케이프에 팔았다. 1999년 공동 설립한 라우드클라우드(현 옵스웨어)는 2007년 휴렛팩커드(HP)에 16억달러(약 2조432억원)에 매각했다. 2015년부터는 버텍스홀딩스의 미국 네트워크 펀드인 버텍스벤처스US 대표를 맡아 본격적으로 벤처캐피털리스트로 살고 있다. 버텍스홀딩스는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의 자회사로, 운용 규모 60억달러(약 7조6332억원)의 벤처캐피털 투자지주회사다.이 대표는 글로벌 벤처투자 시장 전망에 대해 “압박은 좀 있겠지만 올 4분기는 나아질 것이란 희망이 있다”며 “새로운 기술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30년 가까이 인터넷 솔루션에 천착해온 그는 데이터 솔루션을 유망 투자 분야로 꼽았다. 그는 “과거 인터넷 출범 초기엔 미디어, 통신, 전자상거래가 수혜를 입었다면 20년이 지난 오늘날엔 디지털 전환(DX)이 일어나고 있는 제조업 공급망, 헬스케어, 모빌리티 분야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쟁사보다 더 빠르고 더 나은 경

  • 엔젤투자자로 변신한 '허닭' 창업자 허경환

    VENTURE

    엔젤투자자로 변신한 '허닭' 창업자 허경환

    “닭하고 인공지능(AI)하고 무슨 상관이 있느냐고요? 인공지능은 앞으로 모든 분야에 다 스며들 겁니다.”허경환 허닭 공동대표는 올초 각종 포털 사이트의 검색어 상위 명단을 장식하며 주목받았다. 그가 만든 닭가슴살 전문 브랜드 허닭이 국내 간편식(HMR) 1위 업체 프레시지에 매각되면서다. 개그맨으로 유명한 허 대표는 창업 10년 만에 자금을 회수하며 어엿한 성공 창업가가 됐다.그런 그가 최근 또 한 번 변신에 나섰다. ‘엔젤투자자’가 된 것이다. 그는 허닭 매각 대금을 바탕으로 최근 AI 스타트업 ‘리플AI’가 진행한 프리 시리즈A 투자에 개인 자격으로 참여했다. 기업가에서 투자자로허 대표는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초기 창업자들의 열정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다”며 “기대감과 리스크가 공존하겠지만, 아직 40대 초입인 만큼 잠재력이 큰 AI 스타트업을 지원하고 싶다”고 전했다. 이번 투자는 총 20억원 규모로 벤처캐피털(VC) 캡스톤파트너스, 김주형 허닭 공동대표 등이 함께했다.허 대표가 많은 스타트업 중 리플AI에 투자한 이유는 무엇일까. 허 대표는 이 회사의 사업모델을 보면 이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리플AI는 2018년 서울대에서 탄생한 교내 스타트업이다. AI 전문가인 김건희 서울대 컴퓨터공학부 교수가 서울대 시각 및 학습연구실(SNUVL) 연구원들과 창업했다. 지난해 12월 내놓은 AI 기반 영상편집 솔루션 ‘클리퍼’는 리플AI의 주력 제품이다. 클리퍼는 2시간이 넘는 방송 영상을 AI가 분석한 뒤 압축·편집해 ‘하이라이트’ 영상을 만들어주는 게 특징이다. 사용자가 원하는 흐름과 내용을 뽑아내 15분 내외 영상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