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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타 랠리' 실종?…하루새 74% 치솟은 공포지수에 '충격'

    '산타 랠리' 실종?…하루새 74% 치솟은 공포지수에 '충격'

    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의 '매파(통화긴축 선호)'적 발언에 투자자들의 공포 심리가 월가를 사로잡았다.18일(현지시간) 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지수(VIX)는 전일 대비 74.04% 급등한 27.62를 나타냈다. VIX지수는 안정적으로 움직이다가 Fed의 발표 이후 30포인트선까지 급등했다. Fed가 내년 금리 인하 폭 감소를 시사하자 투자자들의 우려가 확산된 모습이다.이날 뉴욕증시 3대지수가 급락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Fed는 이날 0.25%포인트 금리 인하를 단행했지만 내년 금리 인하 폭을 기존 1%포인트에서 0.5%포인트로 대폭 낮춰잡았다. 시장 참여자들은 미국 경제 회복력이 강한 점을 감안해 내년 더 많은 금리 인하를 예상했다. 하지만 제롬 파월 Fed 의장이 현재 상황을 "새로운 국면이고 추가 인하에 신중을 기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시장이 충격을 받은 셈이다.전문가들은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정책 불확실성이 Fed를 신중하게 만든 것으로 보고 있다. 당장 외환시장에도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미국 달러화 강세가 강화하면 원달러 환율은 더 오를 수 있기 때문이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 "공포지수 옵션 거래 돈 된다"…美증시 흔드는 '변동성 베팅'

    "공포지수 옵션 거래 돈 된다"…美증시 흔드는 '변동성 베팅'

    월가 투자자들이 미국 증시의 변동성 확대에 베팅하면서 시장의 불안정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투자자들이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지수(VIX) 옵션에 대거 투자하고, 판매한 딜러들은 헤지를 위해 주식 매도에 나서자 주가 급락 악순환에 빠져들고 있다는 지적이다. 미국 중앙은행(Fed)이 기준금리 인하로 본격적인 경기둔화 대응에 나설 때까진 각종 경제지표에 투자자들이 예민하게 반응하며 증시 변동성이 커질 전망이다. ○규모 커지는 VIX 투자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찰리 맥엘리곳 노무라증권 자산전략 매니징 디렉터는 메모를 통해 VIX 급등에 베팅하는 옵션이 지난달 30일 대규모로 거래됐다고 밝혔다. VIX는 S&P500지수 옵션의 변동성을 측정한다. 향후 30일 동안 시장의 예상 변동성을 나타내며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높아지는 만큼 변동 폭이 커지기 때문에 ‘공포지수’라고도 불린다.투자자들이 지난주 VIX 급등에 베팅한 것은 이번주 고용지표가 대거 발표되기 때문이다. 이날 7월 구인·이직 보고서가 나왔고, 6일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 및 실업률 발표가 예정돼 있다. 고용시장이 예상보다 더 둔화하면 경기 침체 우려에 따라 주가가 내려갈 수 있고, 이에 따라 VIX는 오를 가능성이 크다. 주가 급등락 폭이 커지는 만큼 VIX는 올라가는 구조다.미국 고용시장은 차츰 냉각되는 추세다. 5일 미국 민간 노동시장 조사업체 ADP가 발표한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8월 민간 부문 신규 일자리 고용은 9만9000건으로 집계됐다. 예측치 14만4000건에 한참 못 미치는 수치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지난 6월 이후 줄곧 23만 건대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미국 노동부

  • 두달 만에 코스피 2600 붕괴…불안 먹고 크는 '공포지수' 뜬다

    두달 만에 코스피 2600 붕괴…불안 먹고 크는 '공포지수' 뜬다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속에 미국 금리 인하 불확실성까지 불거지자 투자자 사이에서는 단기 투자처를 찾아 ‘공포’에 베팅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증시가 출렁일수록 수익률이 높아지는 변동성지수(VIX) 상장지수펀드(ETF)가 대표적인 상품으로 꼽힌다.코스피지수는 17일 0.98% 내린 2584.18로 장을 마쳤다. 코스피지수가 2600선 밑으로 내려앉은 것은 지난 2월 7일 이후 두 달여 만이다. 외국인은 이날 1796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이런 가운데 공격적인 성향의 투자자들은 공포에 베팅하는 VIX 관련 ETF·상장지수증권(ETN)을 담고 있다. VIX는 S&P500지수 선물옵션 상품의 30일간 변동성에 대한 시장의 기대를 나타내는 지수로 월가의 ‘공포지수’라고도 불린다. 최근 한 달간 28.4% 급등함에 따라 VIX를 1.5배 추종하는 ETF인 ‘프로셰어즈 울트라 VIX 단기선물 ETF(UVXY)’는 같은 기간 12.94%의 수익률을 냈다.국내 증시에서는 ‘신한 S&P500 VIX S/T 선물 ETN’과 ‘삼성 S&P500 VIX S/T 선물 ETN’ 등 VIX 관련 상품이 각각 12.04%, 11.8%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월가에서는 VIX가 더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VIX와 관련된 옵션 거래량이 2018년 2월 이후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며 “VIX가 20~25로 상승할 것이라는 베팅이 많았다”고 전했다.다만 VIX 상품은 선물에 투자하고 있어 오랜 기간 투자하면 롤오버(선물 재매수) 비용 부담이 커 단기 투자처로 접근해야 한다는 조언이다.이 밖에 변동성 장세에 유리한 투자처로는 주가 변동성이 낮고 안정적인 고배당주에 투자하는 로볼 ETF가 꼽힌다. ‘ACE 스마트로우볼’은 최근 3개월 동안 12.21% 상승했다.

  • "이럴 땐 공포에 베팅"…겁없는 개미들 '12%' 수익 찍었다

    "이럴 땐 공포에 베팅"…겁없는 개미들 '12%' 수익 찍었다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불안과 미국 금리 인하 불확실성에 국내 증시가 널뛰면서 변동성을 이기는 틈새 투자처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증시가 출렁일수록 수익률이 높아지는 변동성지수(VIX) 상장지수펀드(ETF)가 단기 투자처로 유망하다는 분석이 나온다.17일 코스피지수는 0.98% 내린 2584.18으로 장을 마쳤다. 코스피지수가 2600선 밑으로 내려앉은 것은 지난 2월 7일 이후 두 달 여 만이다. 고환율·고유가 영향으로 외국인은 이날에만 1796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면서 국내 증시가 출렁이고 있다.이런 가운데 공격적인 성향의 투자자들은 공포에 베팅하는 VIX 관련 ETF·상장지수증권(ETN)으로 높은 수익률을 내고 있다. VIX는 S&P500지수 선물옵션 상품의 30일간 변동성에 대한 시장의 기대를 나타내는 지수로 월가의 ‘공포지수’라고도 불린다. VIX가 최근 한 달간 28.4% 급등함에 따라 VIX를 1.5배 추종하는 ETF인 ‘프로셰어즈 울트라 VIX 단기선물 ETF(UVXY)’는 같은 기간 12.94%의 수익률을 냈다.국내 증시에서는 ‘신한 S&P500 VIX S/T 선물 ETN’과 ‘삼성 S&P500 VIX S/T 선물 ETN’  등 VIX 관련 상품이 각각 12.04%, 11.8%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월가에서는 VIX가 더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VIX와 관련된 옵션 거래량이 2018년 2월 이후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며 "현재 18 수준인 VIX 지수가 20~25까지 상승할 것이라는 베팅이 많았다"고 전했다.다만 VIX 상품은 선물에 투자하고 있어 오랜 기간 투자하면 롤오버(선물 재매수) 비용 부담이 크기 때문에 단

  • 미국 증시 고공행진…아시아 시장도 훈풍 번질까

    미국 증시 고공행진…아시아 시장도 훈풍 번질까

    최근 미국 증시가 상승세를 보이며 아시아 증시에도 훈풍이 불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올 들어 경제 지표가 발표될 때마다 요동치던 증시가 안정세에 접어들었다는 이유에서다. 미 중앙은행(Fed)의 통화 정책이 예측 가능한 범위에 안착했다는 관측이 나오며 증시 강세론이 확산하고 있다.  공포 잦아드니 늘어나는 투자 수요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 월가에서 '공포 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VIX) 지수는 지난 24일 전장 대비 0.34(2.66%) 하락한 12.46에 마감했다. 코로나19 창궐 초기인 2020년 1월 이후 최저치다. VIX 지수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 상장된 S&P500 지수옵션의 향후 30일간 변동성에 대한 시장의 기대치를 나타낸 지수를 의미한다.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면 위험을 회피하기 위한 투자자들의 옵션 수요가 증가해 옵션 가격이 높아진다.VIX 지수는 시장이 불안하거나 급락할 때 높아지는 경향이 있어 공포 지수라고도 불린다. 상승장보다 하락장일 때 투자자들의 민감도가 커지기 때문이다. 지난달 말까지 20을 넘겼던 VIX 지수는 이달 들어 지속적으로 하락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이 임시 휴전으로 소강 상태에 접어들어서다. 불확실성이 감소하면서 주식 시장의 변동성이 축소했다는 설명이다. Fed의 향후 행보가 가시화되면서 변동성이 줄었다는 분석도 나온다. 올 들어 소비자물가지수(CPI), 실업률 등이 발표될 때마다 증시가 요동쳤다. Fed의 통화 정책이 급변할 것이란 우려가 반영됐다. 하지만 지난달까지 물가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미국 경제도 반등하면서 금리 인하론이 확산했다. Fed가 더는 통화 긴축을 이어가지

  • 한달 아닌 하루짜리 '월가 공포지수' 나온다

    ‘월가 공포지수’인 변동성지수(VIX)의 ‘하루짜리’ 버전이 24일 등장했다.미국 시카고옵션거래소(CBOE)는 이날 ‘VIX1D(The 1-day Volatility Index)’를 출시했다. VIX가 향후 30일 동안의 미국 S&P500지수 예상 변동성을 반영했다면, VIX1D는 이를 하루로 단축해 보여준다.최근 VIX의 효용성이 떨어졌다는 평가가 나오는 데 따른 대응이다. 30년 전 처음 시장에 등장한 VIX는 변동성을 반영하는 ‘혁명적인’ 지표로 여겨져 왔으나, 최근 들어서는 신뢰도가 떨어졌다는 게 중평이다. 특히 지난달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이후 금융위기 공포가 커졌을 때도 VIX가 분위기를 정확히 반영하지 못했다는 비판론이 일었다. 시장에서는 그 이유를 파생상품 시장에서 초단기 옵션인 ‘0DTE(Zero Days to Expiration)’ 거래가 급증한 데서 찾고 있다. VIX는 23~27일 뒤 만기가 돌아오는 파생상품에 기반해 산출되기 때문에, 초단기 파생상품 거래에 내포된 변동성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는 분석이다. 시장에서는 SVB 파산 뒤 며칠 동안 VIX는 19에서 26.5로 올랐지만, VIX1D가 있었다면 같은 기간 15.3에서 40.2까지 급등해 더 큰 변동폭을 보였을 것으로 계산했다.장서우 기자

  • '월가 공포' 하루 단위로 측정하는 새 변동성 지수 나온다

    '월가 공포' 하루 단위로 측정하는 새 변동성 지수 나온다

    미국 증시에서 ‘월가의 공포지수’라 불리는 변동성지수(VIX)를 대체하는 새로운 지수가 24일(현지시간) 출시된다. 시장 변동성을 파악하는 주기가 기존 30일에서 하루로 대폭 단축될 예정이다.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가 이날 ‘VIX1D’를 출시한다고 보도했다. VIX1D는 만기가 하루짜리인 VIX다. 기존에는 23~27일 후 만기가 돌아오는 파생상품에 기반해 향후 30일간 S&P500지수의 변동성에 대한 시장 전망을 반영했다면, 앞으로는 하루 단위로 촘촘하게 변동성을 측정하겠다는 취지다.최근 수년간 파생상품 시장에서 VIX의 효용성과 타당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돼 온 데 따른 대응이다. 하락장에 대비해 VIX 상승을 추종하는 구조로 설계됐던 펀드들은 지난해 S&P500지수보다 낮은 수익률을 냈다. 주식 시장 침체의 정도 비해 VIX 변동 폭이 크지 않았던 것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VIX는 이제 지표로서의 기능을 잃었다”고 말했다.최근 몇 년 새 초단기 파생상품 시장에서 초단기 옵션 거래가 급증한 점도 한몫했다. 주요 경제 지표 발표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등 각종 이벤트 발생 시점에 맞춰 단시간에 수익을 내려는 투자자들이 늘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실제 지난해 4분기 S&P500 지수 옵션 중 만기 하루짜리 옵션(0DTE)이 차지한 비중은 44%에 달했고, 올해 1분기에도 이 수치는 50%에 가깝게 상승했다. VIX에는 이 상품이 반영되지 않는다. 측정 기간을 9일, 3개월, 6개월, 1년 단위로 세분화한 VIX9D, VIX3M, VIX6M, VIX1Y 등 대체 지수가 여럿 발표됐지만, 새 지수에 대한 수요는 꾸준한 상황이었다.CBOE에서 제품 혁신을 총괄하고 있는 롭 호킹은 “단기 옵션 거래가

  • 美 초단기 옵션 거래 1년 새 두 배 늘었다

    美 초단기 옵션 거래 1년 새 두 배 늘었다

    초단기 옵션 거래 비중이 1년 새 2배로 급증하면서 증시 변동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파생상품 시장의 충격으로 미국 증시가 혼란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월가에서 커지고 있다.20일(현지시간) 투자전문매체 마켓워치와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S&P500지수 옵션 중 ‘0DTE(Zero Days to Expiration)’ 거래 비중은 44%로 집계됐다. 골드만삭스 전망에 따르면 올 1분기 비중은 45%에 달한다. 지난해 1분기(22.5%)의 2배 수준이다. 0DTE는 만기가 24시간도 남지 않은 옵션 거래를 뜻한다.0DTE의 인기는 단시간에 적은 투자금으로 고수익을 노리려는 투기 심리와도 맞닿아 있다. 일반적으로 자산 가격의 변동성이 높을수록 옵션에 붙는 프리미엄 가격이 올라간다. 상품의 현물 가격과 거래 행사가격 간 차이가 클수록 수익이 늘어나는 구조여서다. 이 때문에 단시간에 수익을 내려는 투자자들은 만기 기한이 가까워 옵션 구매 비용이 저렴하면서도 변동성이 큰 장세에서 고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0DTE 옵션에 눈독을 들이기 쉽다.월가는 0DTE 옵션 거래 자체가 증시의 변동성을 키운다는 것을 걱정하고 있다. 0DTE 옵션을 판매하는 측은 옵션 행사로 손실이 날 경우에 대비해 현물 주식을 사는 식으로 포트폴리오를 조정해 투자 위험도를 낮춘다. 옵션 거래량 증가가 주식 거래량 증가로 이어지면서 주가가 널뛰게 되는 배경이다. 피터 치르 아카데미증권 거시전략 책임자는 단기 옵션 거래 증가세에 대해 “도박이나 경마를 보는 것과 같다”며 “(이 때문에) 주가를 0.5% 움직일 만한 뉴스가 주가를 1.5~2% 움직이고 있다”고 했다.지난 15일 마르코 콜라노비치 JP모간 수석전략가는 “0D

  • 美 초단기 옵션 거래 급증…'변동성發 위기'에 월가 우려

    파생상품 시장 충격으로 미국 증시가 혼란에 빠질 수 있다는 월가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초단기 옵션 거래 비중이 1년 새 2배로 급증하면서 증시 변동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이 잇따르고 있어서다.20일(현지시간) 투자전문매체 마켓워치와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 따르면 지난 4분기 S&P500 지수 옵션 중 ‘0DTE(Zero Days to Expiration)' 거래 비중은 44%로 집계됐다. 골드만삭스 추정에 따르면 올 1분기 비중은 45%에 달한다. 지난해 1분기(22.5%)의 2배 수준이다. 코로나19 유행 이전인 2018년 4분기엔 이 수치가 9%대에 불과했다. 0DTE는 만기가 24시간도 남지 않은 옵션 거래를 뜻한다. 하루도 안 돼 가치가 사라지는 초단기 옵션들이 옵션 시장의 절반을 채우고 있다는 얘기다.0DTE의 인기는 단시간에 저비용으로 고수익을 노리려는 투기 심리와도 맞닿아 있다. 옵션은 만기시점에 특정 자산을 사고팔 수 있는 권리를 금융상품으로 만든 것이다. 일반적으로 자산 가격의 변동성이 높을수록 옵션에 붙는 프리미엄 가격도 올라간다. 상품의 현물 가격과 거래 행사가격 간 차이가 클수록 수익이 늘어나는 구조여서다. 이 때문에 단시간에 수익을 내려는 투자자들로선 만기 기한이 가까워 옵션 구매 비용이 저렴하면서도 변동성이 큰 장세에서 고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0DTE 옵션에 눈독을 들이기 쉽다.월가는 0DTE 옵션 거래 자체가 변동성을 키운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0DTE 옵션을 판매하는 측은 옵션 행사로 손실이 발생할 경우에 대비해 현물 주식을 사는 식으로 포트폴리오를 조정해 투자 위험도를 낮춘다. 옵션 거래량 증가가 주식 거래량 증가로 이어지면서 주가가 널뛰게 되는 배경이다. 아카데미증권의 피터 치르 거

  • 월가 공포지수도 '덜덜'…VIX, 3개월만에 최고치

    월가 공포지수도 '덜덜'…VIX, 3개월만에 최고치

    글로벌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투자자들의 공포 심리를 나타내는 변동성지수(VIX)가 3개월 만에 최고치로 치솟았다.26일(현지시간)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거래되는 VIX는 전일 대비 2.34포인트(7.82%) 오른 32.26에 마감했다. 장중 32.88까지 뛰어오르며 지난 6월 16일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VIX는 향후 30일간 S&P500지수 변동성에 대한 시장 전망을 반영한 수치다. 30을 넘으면 변동성이 증폭됐다는 의미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린다.경기침체 불안감이 뉴욕증시를 집어삼키자 VIX가 급등했다. 이날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1.11% 하락했다. 지난 1월 대비 20% 넘게 떨어져 기술적인 약세장에 진입했다. CNBC는 “미국 중앙은행(Fed)이 경기침체에도 공격적인 기준금리 인상 기조를 유지해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겠다고 공언하자 투자자들이 위험자산 투매에 나섰다”고 보도했다.허세민 기자

  • 변동성에 짓눌린 증시…'공포지수' 투자로 한숨 돌려볼까

    변동성에 짓눌린 증시…'공포지수' 투자로 한숨 돌려볼까

    글로벌 증시가 연일 출렁이고 있다. 미국 중앙은행(Fed)의 금리 인상 여파로 다우존스지수가 17개월 만에 30,000선이 붕괴됐다가 회복하는 등 불안한 흐름을 이어가는 분위기다. 커진 변동성에 지친 일부 투자자는 주식 비중을 줄이며 증시에서 발을 빼고 있다. 공격적인 투자자들은 이런 장세에도 수익을 내기 위한 틈새 투자처를 찾고 있다. 대표적 수단이 시장의 ‘공포’를 반영하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에 연동된 상장지수펀드(ETF)·상장지수증권(ETN)에 투자하는 것이다. 잠시 하락세에 베팅하는 인버스 상품을 사는 것도 대안 중 하나로 꼽힌다. 전문가들은 단기적인 위험을 분산·회피하는 용도로만 활용할 것을 권한다. 공포를 사라VIX는 시카고선물거래소 S&P500지수 선물옵션 상품의 30일간 변동성에 대한 시장의 기대를 나타내는 지수다. 통상 미국 증시와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는 경향이 있어 ‘공포지수’라고도 불린다. VIX가 높아졌다는 것은 투자자들의 불안심리와 매도세가 강해졌다는 것을 의미한다.VIX는 우크라이나전쟁 시작 직후인 3월 7일 36.45까지 뛰면서 연중 고점을 찍었다. 이후 안정세를 보이다가 미국의 금리 인상과 맞물려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고 있다. Fed가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을 밟은 이달 들어 다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금리 인상을 앞두고 지난 13일 34.02까지 치솟은 뒤 최근 30을 넘나들고 있다.VIX가 상승하면서 이에 기반한 ETF·ETN 상품은 최근 혼조세를 보이는 상황에서도 수익을 내고 있다. VIX를 1.5배 추종하는 ETF인 ‘프로셰어즈 울트라 VIX 단기선물 ETF(UVXY)’는 이달 들어 23일까지 8.04%의 수

  • S&P·나스닥도 7주째 떨어졌지만…"아직 바닥 아니다"

    S&P·나스닥도 7주째 떨어졌지만…"아직 바닥 아니다"

    뉴욕증시 다우지수가 지난주까지 8주 연속 내려 1920년대 대공황 이후 최장기 하락세를 기록했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모두 7주 연속 떨어졌다. 증시가 급락하자 바닥론이 고개를 들기 시작했다. 하지만 아직은 바닥이 아니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라고 2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월가가 증시의 추가 하락을 점치는 가장 큰 이유는 미국 중앙은행(Fed)의 공격적인 긴축 정책이다. Fed의 금리 인상은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 현재 미국의 기준금리는 연 0.75~1.0%. 전문가들은 Fed가 연 2%대 후반까지 기준금리를 올릴 것이라고 보고 있다.Fed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으로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질 가능성은 높아졌다. 세인트루이스연방은행의 연구에 따르면 1980년대 이후 여섯 차례 금리 인상기 중 네 차례가 경제 침체로 이어졌다.이번에는 금리 인상 이외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 등 인플레이션을 자극하는 해외 요인까지 상존한다.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질 가능성이 다른 때보다 더 크다는 얘기다.이런 상황에서도 투자자들은 여전히 증시에서 자금을 빼낼 생각이 없어 보인다고 WSJ는 전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에 따르면 개인 고객의 포트폴리오에서 주식 비중은 평균 63%로 2008년 금융위기 이후(39%)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다. 콜 스미드 스미드자산운용 회장은 “시장에 거품이 아직도 많다”고 진단했다.전설리 기자

  • "대공황 이후 최장 하락 美 증시, 아직도 바닥 아니다" [설리의 글로벌 픽]

    "대공황 이후 최장 하락 美 증시, 아직도 바닥 아니다" [설리의 글로벌 픽]

    지난 주 뉴욕 증시의 3대 지수가 주간 기준으로 모두 하락했다. 다우 지수는 8주 연속 내려 1920년대 대공황 이후 최장기 하락세를 기록했다. S&P500과 나스닥 지수도 모두 7주 연속 떨어졌다. 2001년 닷컴버블 붕괴 이후 최장 기간 하락세다.S&P500 지수는 지난 20일(현지시간) 기준으로 1월3일 고점 대비 19% 하락, 약세장에 근접해 2020년 3월 시작된 강세장을 끝낼 태세다.이 정도면 바닥론이 고개를 들 만 하다. 뉴욕증시는 바닥에 다다랐을까. 아직은 바닥이 아니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2일(현지시간) 분석했다.가장 큰 이유는 미국 중앙은행(Fed)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이 이제 시작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미국의 기준금리는 0.75%~1%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Fed가 2%대 후반까지 기준금리를 올릴 것이라고 보고 있다.Fed의 공격적인 금리인상으로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질 가능성은 높아졌다.미국의 대표적인 소매업체인 월마트 등은 지난 주 실적 가이드를 줄줄이 낮춰잡았다. 미국 경제의 70%를 차지하는 소비가 훼손될 가능성이 커졌다는 의미다.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의 연구에 따르면 1980년대 이후 6차례 금리인상기 중 4차례가 경제침체로 이어졌다. 이번에는 금리인상 이외에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 등 인플레이션을 자극하는 해외 요인까지 상존한다.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질 가능성이 다른 때보다 더 큰 셈이다.이런 상황에서도 투자자들은 증시에서 자금을 빼낼 생각이 없어보인다고 WSJ은 보도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에 따르면 이번 달 개인 고객의 포트폴리오에서 주식 비중은 평균 63%로 2008년 금융위기 이후(39%

  • '공포지수' 뚝…"대형 에너지株 유망"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변동성지수(VIX)가 2개월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긴장이 완화되면서 최근 나스닥을 중심으로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몰린 영향이다.29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이날 미국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VIX는 18.9에 마감했다. 지난 1월 14일 이후 최저치다. VIX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미 중앙은행(Fed)의 긴축 기조로 이달 초 36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전쟁이 마무리될 것이라는 기대에 절반 수준으로 떨어진 것이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최근 2주 동안 약 13% 급등했다.CNBC는 “VIX 하락은 조정 이후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낮아지고 투자자들이 위험을 감수하고 있다는 의미”라며 지난 3년간 VIX 하락기에 평균 20% 이상 상승한 종목을 소개했다. APA와 마라톤오일 같은 대형 에너지 기업과 세계 최대 전기차 업체 테슬라 등이 선정됐다.주가 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종목은 주로 에너지 기업들이었다. 원유 채굴·탐사기업 APA와 셰일오일업체 마라톤오일은 VIX 하락기에 각각 평균 57%, 31%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데번에너지와 다이아몬드백에너지도 각각 평균 31%, 28% 올랐다.기술주 중에서는 테슬라가 평균 26% 오르며 VIX 하락기에 좋은 수익률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테슬라 주가는 이달 중순 700달러대까지 내려갔으나 다시 1000달러를 넘기며 ‘천슬라’로 등극했다. 지난 28일에는 주식 배당을 하기 위해 주식 분할을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까지 알려지면서 주가가 탄력을 받았다. 주식 분할을 하면 소액 투자자들의 접근성이 커지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시장에서 호재로 받아들여진다.카지노업체 MGM리조트도 VIX 하락기에 주가가 평

  • "뉴욕 증시 약세는 팬데믹과의 전쟁이 끝나가고 있기 때문"

    GLOBAL

    "뉴욕 증시 약세는 팬데믹과의 전쟁이 끝나가고 있기 때문"

    뉴욕 증시의 약세가 코로나바이러스와의 전쟁이 끝나가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전시에서 평시로 상황이 전환되는 과정에서 공급망 혼란과 인플레이션, 노동시장 혼란 등이 나타나고 있는 탓이란 것이란 얘기다.데이터트랙리서치는 5일(현지시간) 보고서를 내고 "역사적으로 보면 전쟁을 치를 때는 증시가 오르지만 전쟁이 끝난 직후에는 좋지 않다"면서 "코로나 팬데믹과의 전쟁을 거의 끝낸 지금이 좋지 않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S&P 지수의 수익률을 보면 제2차 세계 대전 중이던 1942년은 19%, 1943년 25%, 1944년 19%, 1945년 36% 상승했지만 전쟁이 끝난 1946년에는 -8%를 기록했다. 한국전 때도 1950년 31%, 1951년 24%, 1952년 18% 올랐지만 종전이 된 1953년 -1%를 나타냈다. 베트남 전쟁 때도 전쟁을 치를 당시에는 뉴욕 증시가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전쟁이 끝난 다음해에는 마이너스 수익률을 보였다.  데이터트랙리서치는 증시 상승세가 전쟁이 끝나면 중단되는 데 대해 미국 경제가 다시 평시로 전환함에 따른 다양한 불확실성이 생기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지금도 팬데믹에서 벗어나 평시로 복귀하려는 가운데 노동시장 혼란, 정치적 다툼,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정상화, 공급망 혼란과 인플레이션, 소비자 선호도 변화 등 불확실성 등이 불거져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데이터트랙리서치는 또 4일 증시 급락에도 불구하고 단기적으로 아직 바닥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역사적으로 보면 단기 바닥은 공포지수라고 불리는 변동성지수(VIX)가 28 위로 치솟은 뒤 찾아졌다는 것이다. 4일 시장 급락에도 VIX는 23 수준에서 마감됐다. 이는 에너지, 유틸리티, 부동산 등 3개 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