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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법 만들고 고치는 AI…UAE, 세계 최초 도입

    아랍에미리트(UAE)가 법률 제정·개정에 인공지능(AI)을 전면 도입하기로 했다.21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UAE는 AI 기반 입법 시스템을 갖추기 위해 새로운 정부 조직인 ‘규제정보청’ 설립을 지난주 승인했다. 무함마드 빈 라시드 알막툼 UAE 부통령은 “AI로 구축할 새로운 입법 시스템은 입법 절차를 더 빠르게 하고 법률을 정확하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그동안 각국 정부가 AI로 공공 서비스를 개선하는 사례는 있었지만 UAE처럼 법률 시스템에 AI를 전면 도입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UAE는 AI가 입법 속도를 기존보다 70% 이상 높일 것이라고 전망했다.UAE는 AI 분야에 1000억달러(약 141조8800억원)를 투자하기 위해 지난해 투자 전문 회사를 세우는 등 자국 AI산업을 적극 육성하고 있다. 작년 기준 인구 100만 명당 AI 기업 49.5곳이 UAE에 등록돼 있다. 세계 9위 수준의 AI 기업 밀도다.로니 멕달리아 덴마크 코펜하겐경영대학원 교수는 이번 UAE 계획에 관해 “AI를 일종의 ‘공동 입법자’로 만들려는 야심이 깔려 있다”고 설명했다. AI 기반 입법 시스템에서 각종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빈센트 스트라우브 영국 옥스퍼드대 교수는 “AI는 거짓 정보를 계속 제공해서 믿을 수 없다”고 경고했다.김주완 기자

  • 상속·증여세 없는 천국…UAE로 투자이민 간다

    상속·증여세 없는 천국…UAE로 투자이민 간다

    절세를 위해 해외에 법인을 설립하거나 시민권을 취득하려는 한국인 부자가 꾸준히 늘고 있다. 이들을 확보하려는 각 나라의 경쟁도 치열하다. ‘아시아 세금 천국’으로 불리는 싱가포르, 최근 ‘가상자산 산업 허브’로 떠오른 아랍에미리트(UAE) 등이 대표적이다. 각종 절세 혜택과 전문적인 패밀리오피스 서비스를 앞세워 한국인 부자들에게 경쟁적으로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17일 투자이민 컨설팅업계에 따르면 국내 개인들이 싱가포르와 홍콩, UAE로 이주하거나 패밀리오피스 등 법인을 설립하는 사례가 매년 증가하고 있다. 이들 나라는 모두 상속·증여세가 없는 데다 세금 혜택이 높다는 점 때문이다.김미정 TSMP 파트너변호사는 “한국 고액 자산가들의 부의 이전에 대한 고민은 더 커졌다”며 “로펌, 컨설팅펌, 은행 프라이빗뱅커(PB), 외국계 멀티 패밀리오피스 등을 통해 싱가포르 등에 법인이나 패밀리오피스를 설립하려는 문의가 급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최근 뜨는 곳은 UAE 최대 도시 두바이다. 중국 등 아시아권 부호들이 최근 대거 옮겨갔다. 이곳은 상속·증여세뿐만 아니라 양도소득세가 없고 법인세도 단일세율로 싱가포르(17%)보다 낮은 9%에 불과하다.투자이민 컨설팅업체 애니월드는 “가상자산 거래 소득에 대한 세금이 없고 가상자산으로 부동산이나 차량 구매가 가능한 두바이에 관심이 유독 크다”며 “우리나라는 내년 1월부터 가상자산 소득에 과세가 예정돼 있다 보니 올해 들어 고소득자들이 시민권을 취득하는 수요가 부쩍 늘었다”고 말했다.글로벌 투자이민 자문사 헨리앤드파트너스에 따르면 UAE는 3년 연속 백만장자와 고액순

  • CJ·하이브·무신사…'K컬처' 콕 찍었다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나하얀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은 CJ, 하이브, 무신사 등 국내 콘텐츠·패션 기업은 물론 엔씨소프트와 두나무 등 정보기술(IT) 분야 기업인도 초청했다. 음악과 영화, 드라마, 게임 등 K콘텐츠는 물론 패션까지 아우르는 K컬처 전반에 대한 높은 관심을 드러낸 것이다.이재현 CJ그룹 회장은 28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간담회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양국의) 경제, 문화 관련 이야기를 나눌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이 외부 행사에 모습을 드러낸 건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방한한 2022년 10월 이후 1년7개월 만이다. CJ는 CJ대한통운과 CJ제일제당, CGV 등 주요 계열사가 UAE에 진출해 있다. 대한통운은 2017년 UAE 두바이에 거점을 둔 중동 및 중앙아시아 중량물 1위 물류기업인 이브라콤 지분 51%를 785억원에 인수해 합작법인인 CJ ICM을 설립했다.무함마드 대통령은 이 회장을 포함한 주요 그룹 총수와의 첫 번째 세션을 마친 뒤 콘텐츠와 패션, IT 등 분야 신진 기업인과 두 번째 세션을 별도로 가졌다. ‘석유 이후’를 준비하는 UAE는 한국이 강점이 있는 K팝과 영화, 드라마 등 콘텐츠는 물론 패션과 뷰티 등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경제계에서는 이날 간담회에 방시혁 하이브 의장과 조만호 무신사 총괄대표가 참석했다는 점에 주목했다. 두 사람은 각각 국내 엔터테인먼트와 패션업계를 대표하는 창업 경영인으로 꼽힌다. 1983년생인 조 대표는 2001년 무신사를 창업해 매출 1조원에 달하는 국내 최대 패션플랫폼으로 키웠다. UAE는 한국 정부와 참석 기업을 조율하는 과정에서 무신사를 가장 먼저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IT업계에서는 김택진 엔씨

  • 이재용·최태원·정의선 만난 UAE 대통령 "한국에 애착 많다"

    이재용·최태원·정의선 만난 UAE 대통령 "한국에 애착 많다"

    삼성 SK 현대자동차 등 국내 주요 그룹 총수들이 28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 총출동했다. 1박2일 일정으로 한국을 찾은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나하얀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을 만나기 위해서다.이날 간담회에선 삼성물산이 참여하는 탄소중립 도시 ‘마스다르시티’와 SK그룹·GS그룹 등과 협력하고 있는 에너지 분야, 한화그룹·LIG그룹과의 방위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방한을 계기로 작년 1월 윤석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약속한 300억달러 투자 계획에 속도가 붙는 등 ‘제2의 중동 특수’가 올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재계 주요 인사 총출동간담회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비롯해 최태원 SK 회장, 정의선 현대차 회장, 김동관 한화 부회장, 정기선 HD현대 부회장, 허태수 GS 회장, 이재현 CJ 회장, 조현준 효성 회장, 이규호 코오롱 부회장, 구본상 LIG 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만남은 무함마드 대통령이 먼저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간담회에선 첨단 기술과 방산·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방안이 오갔다. 중동 지역은 최근 스마트시티, 원자력발전소 건설과 태양광·방산 수출 등 초대형 프로젝트가 잇따르고 있다. 총수들은 오후 1시 전후 입장해 호텔 34층에서 오후 2시부터 약 30분간 대화를 나눴다.20분 동안 진행된 첫 번째 세션에선 UAE와 파트너십을 맺고 있는 기업을 중심으로 추가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정기선 부회장은 간담회 직후 기자와 만나 “(무함마드 대통령이) 한국에 많은 애착이 있다고 했다”고 말했다.무함마드 대통령과 2019년부터 친분을 쌓은 이재용 회장은 마스다르시티에 삼성의 인공지능(AI)

  • 한앤코·스틱인베·IMM 등 주요 PE 대표, UAE 대통령 만난다

    한앤코·스틱인베·IMM 등 주요 PE 대표, UAE 대통령 만난다

    한앤컴퍼니와 스틱인베스트먼트, IMM프라이빗에쿼티(PE) 등 국내 주요 사모펀드(PEF) 운용사 대표들이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을 만난다.2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PEF 운용사 대표들은 이날 무함마드 대통령과 만나 비공개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채진호 스틱인베스트먼트 대표와 이해준 IMM PE 대표 등이 간담회에 참석한다. 한상원 한앤코 사장도 간담회 참석 명단에 이름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벤처캐피탈(VC) 대표들도 이날 간담회에 동석한다. 이번 만남은 무함마드 대통령이 요청한 것으로 전해진다.UAE의 국부펀드인 아부다비투자청(ADIA)과 무바달라는 글로벌 자본시장의 '큰 손'이다. ADIA는 9930억달러(약 1350조원)을 운용하는 전세계 4위 국부펀드다. 무바달라는 2840억달러(약 385조원)의 자금을 운용한다. 업계에선 무함마드의 방한과 비공개 간담회를 계기로 UAE 국부펀드가 국내 PEF 운용사와 VC에 출자를 확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 

  • 마이크로소프트, UAE의 AI 기업 G42에 2조원 투자

    마이크로소프트, UAE의 AI 기업 G42에 2조원 투자

    마이크로소프트가 아랍에미리트(UAE)에 본사를 둔 인공지능(AI) 회사 G42에 15억 달러(2조원)를 투자할 예정이다. 영국 일본에 이어 AI를 기반으로 한 전세계 투자를 늘리고 있다. 16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의 브래드 스미스 사장은 마이크로소프트의 G42 소수 지분 투자에 따라 G42 이사회에 합류할 예정이다. G42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애져 클라우스 서비스에서 AI 애플리케이션과 서비스를 실행하고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 제품 판매권을 갖게 된다. G42는 데이터 센터를 운영하고 AI 애플리케이션을 판매하는 회사로 애져를 통해 제공될 아랍어 대규모 언어 모델(LLM)을 개발했다. 이 파트너십은 “AI의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으며 책임감 있는 개발 및 배포를 보장하기 위해 미국과 UAE 정부가 보증하는 구속력 있는 계약으로 뒷받침된다”고 마이크로소프트가 밝혔다. G42의 셰이크 타눈 빈 자예드 알 나히야 의장은 UAE의 국가안보보좌관이기도 하다.한편 G42는 화웨이 등 블랙리스트에 오른 중국 기업과 거래 관계를 갖고 있으며 중국의 군사 및 정보기관과 협력하고 있다는 혐의로 미국 공화당이 면밀한 조사를 요구하기도 했다. G42는 이러한 주장을 부인했으며 미국 정부는 수개월간 G42를 조사해왔다. G42는 “첨단 기술 분야에서 2022년부터 중국 기업과 거래하지 않고 있으며 미국 파트너와 완전히 협력하는 상업 전략을 추구해 왔다”고 밝혔다. G42 자체로는 틱톡의 소유주인 바이트댄스를 포함한 중국 기업들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크로소프트와 G42의 거래는 중동에서 AI 및 암호화폐 등의 분야에서 핵심 기술허브로 자리매김하려고 노력해온 UAE

  • 두바이商議, 서울지사 개설한다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상공회의소가 서울에 지사를 낸다. 두 나라 간 경제협력이 강화되면서 현지 기업들의 한국 진출 문의가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중동 국가 상의가 한국에 둥지를 트는 건 이란에 이어 두 번째다.18일 산업계에 따르면 두바이상의는 오는 5월께 서울지사를 설립하기 위해 절차를 밟고 있다. 두바이상의는 한국에 지사를 설립한 물류기업 DP월드 등 UAE 기업의 목소리를 우리 정부에 전달하고, 한국 기업과의 만남을 주선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1965년 설립된 두바이상의는 한국의 대한상공회의소와 비슷하게 UAE를 대표하는 상의다.윤석열 대통령과 기업인들이 지난해 초 방문했을 때 UAE는 한국에 300억달러(약 40조원)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 관계자 등이 UAE에 잇따라 방문해 현지 정부 및 기업 관계자들과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산업계 관계자는 “두바이상의의 국내 진출은 한국 기업에도 좋은 소식”이라며 “그동안 논의한 협력이 구체화하며 수주 낭보를 울리는 곳이 하나둘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현재 서울에는 주로 유럽과 영미권 국가 상의가 지사를 두고 있다. 미국 캐나다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네덜란드 스웨덴 호주 뉴질랜드 상의 등이 둥지를 틀었다. 두바이상의는 한국에 들어선 17번째 외국 상의가 된다. 산업계에선 두바이상의 진출을 계기로 사우디아라비아 등 다른 중동 국가들도 한국 진출에 관심을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김형규/김우섭 기자

  • UAE 비석유무역 규모, 지난해 1270조원 경신…탈석유 경쟁력 찾았나

    UAE 비석유무역 규모, 지난해 1270조원 경신…탈석유 경쟁력 찾았나

    아랍에미리트(UAE) 비석유무역 규모가 지난해 1270조원으로 집계되며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석유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양자 무역 협력을 체결하고 수익원을 다각화한 노력이 낳은 성과로 보인다.셰이크 무함마드 빈 라시드 알막툼 UAE 총리는 18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엑스(X, 옛 트위터)를 통해 지난해 비석유무역 규모가 3조5000억디르함(약 1270조원)에 이른다고 말했다. 비석유 상품부문에서 2조6000억디르함(약 945조원), 서비스 부문에서 9000억디르함(약 327조원)이다. 비석유 상품 무역 규모는 전년대비 12.6% 증가한 수준이라고 타니 빈 아흐메드 알 제유디 경제부 대외무역 특임장관은 별도의 게시물을 통해 밝혔다.두 고위 관리의 게시물에 따르면 UAE는 지난해 처음으로 1조 디르함(약 363조원) 어치의  비석유 상품 및 서비스를 수출했다. 비석유 상품 수출은 지난해 16.7% 늘어난 4410억디르함(약 160조3100억원)이다. 해당 상품이 대외 무역에 기여한 비중은 2019년 14.1%에서 2023년 17.1%로 늘어났다. 주요 서비스 부문으로는 여행, 관광, 정보 통신 기술, 금융 서비스 등이 있고, 주요 비석유 수출품에는 금, 알루미늄, 보석, 구리선 등이 해당한다.전통적인 산유국으로 알려진 UAE는 2021년부터 석유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산업 다각화에 힘써왔다.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을 비롯해 다양한 양자 무역을 체결하고, 외국인 투자를 유치한 사례가 대표적이다. UAE는 지난 10월 한국과 아랍권 최초로 CEPA를 맺기도 했다. 그 결과 현재 GDP에서 비석유 경제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70%에 이른다.제유디 장관의 엑스 게시물에 따르면 지난 한 해동안 UAE는 상위 10개 무역 파트너와의 대외 무역 규모가 26% 늘었다. 가장 크게

  • 이재용 글로벌 네트워크 '풀가동'…AI·6G·로봇 신사업 날개 단다

    이재용 글로벌 네트워크 '풀가동'…AI·6G·로봇 신사업 날개 단다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직접 성사시킨 글로벌 비즈니스는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습니다.”최근 만난 삼성 최고위 임원의 말이다. 삼성전자가 2020년 미국 통신업체 버라이즌과 체결한 8조원 규모 통신장비 공급부터 지난해 테슬라로부터 수주한 자율주행 칩까지, 굵직한 계약의 막후엔 이 회장의 단단한 글로벌 네트워크가 있었다는 얘기다.10년 가까이 이 회장을 옭아맨 사법 리스크가 해소된 만큼 그의 글로벌 경영 행보는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이 회장이 무죄 판결을 받은 이튿날 곧바로 중동·동남아시아 출장길에 오른 것만 봐도 그렇다. 이 회장은 신시장을 점검하면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찾는 데 전력할 것으로 알려졌다.해외부터 챙기는 JY2016년 11월 ‘국정농단’ 수사가 시작된 이후 이 회장은 자유롭게 출장을 갈 수 없었다. 범죄 혐의가 있다는 이유로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엔 상당 기간 들어가지 못했다. 세계적 저명인사 모임인 ‘선밸리 콘퍼런스’에 전문경영인을 대신 보낼 수밖에 없었다.글로벌 시장을 점검해야 할 시간에 이 회장은 재판정에 있었다. 2021년 4월부터 이달 5일까지 2년10개월간 법원에 출석한 횟수만 96회에 달했다. 그러다 보니 법정이 쉬는 기간만 골라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앞으론 달라질 전망이다. 지난 5일 무죄 판결 이후 경영활동의 족쇄가 풀렸기 때문이다. 이 회장은 6일 중동·동남아 출장을 시작으로 이달 하순엔 유럽 출장까지 소화할 것으로 알려졌다.출장지로 거론되는 독일은 폭스바겐, 메르세데스벤츠, BMW 등 완성차 업체와 자동차 부품업체 천국이다. 차량용 반도체와 자동차 전장(전자장치)사업에 드라

  • 또 한번 숨통 트인 中니오…UAE로부터 3조원 추가 유치

    또 한번 숨통 트인 中니오…UAE로부터 3조원 추가 유치

    미국 테슬라의 라이벌로 꼽히는 중국 전기차(EV) 제조업체 니오(웨이라이‧蔚來)가 아랍에미리트(UAE)로부터 추가 투자금을 유치했다. 청정에너지 부문 중국과 UAE 간 협력 관계가 한층 강화했다는 평가다.니오는 18일(현지시간) 발표한 보도자료에서 CYVN홀딩스로부터 총 22억달러(약 2조9000억원)어치의 추가 투자금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니오가 신규 발행하는 보통주 2억9400만주를 주당 7.5달러에 사들여 총 20.1%의 지분을 갖게 되는 방식이다. CYVN홀딩스는 니오의 최대 단일 주주로서 2명의 이사를 지명할 수 있는 권한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CYVN홀딩스는 UAE 아부다비 정부의 지원을 받는 펀드다. 이 회사는 올해 7월에도 7억3850만달러(약 9623억원)를 들여 니오 지분을 확보했고, 텐센트로부터 니오 주식 3억5000만달러어치(4000주)를 추가 매입했다.자셈 알 자비 CYVN홀딩스 회장 겸 매니징디렉터는 “모빌리티 부문에서 선도적 글로벌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겠다는 전략의 연장선상에서 내려진 결정”이라며 “우리는 글로벌 스마트 EV 시장에서 니오의 독보적 입지와 경쟁력을 신뢰하며, 전략적 파트너로서 니오의 제품‧기술 혁신, 시장 확장 등을 장기적으로 지원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윌리엄 빈 리 니오 최고경영자(CEO·사진)는 “(자금 조달을 통해) 개선된 재무 구조를 발판 삼아 △브랜드 포지셔닝 강화 △영업‧서비스 역량 증진 △경쟁력 향상을 위한 핵심 기술 장기 투자 △지속적 경영 효율성 강화 등에 매진할 준비가 돼 있다”며 “우리는 자동차 산업 변혁의 한가운데서 니오가 선도적 위치를 공고히 할 것을 확신한다”고 했다.이번 투자 소식은 실적 부진으로 고전

  • 中, 브릭스 참여국 늘려 'G7 대항마' 노린다

    中, 브릭스 참여국 늘려 'G7 대항마' 노린다

    신흥 경제 5개국 협의체인 브릭스(BRICS·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가 22~24일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에서 제15차 정상회의를 연다. 사우디아라비아 인도네시아 등 신흥 강자들이 잇달아 합류 의사를 밝힌 가운데 10여 년 만에 신규 회원국이 탄생할지 관심이 쏠린다. 회원국 확대를 통한 ‘몸집 불리기’는 브릭스를 주요 7개국(G7)과 맞먹는 협의체로 키우려는 중국의 야심이 반영된 움직임으로, 서방국들의 반발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13년 만에 신규 가입국 나오나21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번 회의에는 시릴 라마포사 남아공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등이 참석한다. 2019년 브라질 정상회의 이후 4년 만에 대면 방식으로 열리는 것이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전쟁범죄 혐의로 국제형사재판소(ICC)의 체포영장이 발부된 까닭에 회의에 직접 참석하지 않는다.이번 회의의 주요 의제 중 하나는 외연 확대다. 브릭스는 2009년 출범 이후 14년간 국제사회에서 의미 있는 협의체 역할을 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중국과 인도를 제외한 비(非)아시아 국가들의 경제 성장세가 2010년대 들어 정체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미·중 간 긴장이 고조되고 우크라이나전쟁으로 세계 질서가 분열적 양상을 보이면서 ‘글로벌 사우스’(남반구 신흥국과 개발도상국)로 불리는 신흥국들의 존재감이 커졌다. 브릭스에 정식으로 가입 의사를 밝혔거나 의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된 국가는 현재까지 40개가 넘는다. 블룸버그통신은 인도네시아 사우디 아랍에미리트(UAE) 등이 유력한 신규 회원

  • 원전·방산·수소…13건 MOU 체결

    윤석열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의 15일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 간 협력을 대폭 강화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 13건이 체결됐다.SK그룹은 무바달라와 자발적 탄소시장(VCM) 파트너십을 맺고 함께 탄소거래 플랫폼 등에 투자하기로 했다. 무바달라는 운용자산이 2840억달러(약 350조원)에 달하는 UAE의 국부펀드로 탈석유 시대에 대비해 2002년 설립됐다.국제공동비축사업을 통해 원유 수급의 안정성을 강화하는 방안도 마련했다. 한국석유공사는 여수기지에 아부다비국영석유공사로부터 도입한 원유를 유치·판매하기로 했다. 수급 위기 시엔 한국이 계약물량(400만 배럴)을 우선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3년간 1440만달러에 이르는 대여수익도 확보했다.방산 분야 협력 역시 기대된다. 양국 정부는 이날 전략적 방위산업협력에 관한 MOU를 체결했다. 양국은 실무그룹을 구성해 방산 협력 사업 분야와 기술 교환 및 이전 등의 협력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민간에선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회장, 정기선 HD현대 사장 등이 UAE 방산 수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이 밖에 △3국 원전시장 공동진출·핵연료 투자·소형모듈원자로(SMR) 기술 개발 △다목적 수송기 국제 공동 개발 △도시 내 수소 생산·저장·운송·활용 협력 △수자원 협력 등 분야에서도 MOU를 체결했다.오형주 기자

  • 尹 "UAE는 전략적 동반자"…무함마드 "약속 지킨 韓에 투자 결심"

    尹 "UAE는 전략적 동반자"…무함마드 "약속 지킨 韓에 투자 결심"

    아랍에미리트(UAE)가 운용하는 국부펀드들이 한국의 에너지·원전·수소·태양광·방산 관련 기업에 300억달러(약 40조원)를 투자하기로 했다. 장기적 안목으로 투자하는 국부펀드 자금이 국내로 유입될 경우 금융과 증권시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윤석열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나흐얀 UAE 대통령은 15일 UAE의 수도 아부다비 대통령궁에서 정상회담을 열고 “양국의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최고 수준으로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무함마드 대통령은 회담 도중 윤 대통령에게 “어떤 상황에서도 약속을 지키는 대한민국에 대한 신뢰로 300억달러 투자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 회담을 통해 원자력, 에너지, 투자, 방산 등 4대 핵심 분야는 물론 신산업, 보건·의료, 문화·인적 교류 등에서도 전략적인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자”고 화답했다.윤 대통령은 회담에서 “올해 중 편리한 시간에 한국을 방문해달라”고 초청했고, 무함마드 대통령은 “한국은 이미 마음속 ‘제2의 고향’이다. 조만간 한국을 방문하겠다”고 호응했다.당초 양국 실무진은 UAE 국부펀드인 무바달라와의 협력 방안을 주로 협의했지만, 무함마드 대통령이 이날 다른 국부펀드들의 한국 투자까지 결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주로 선진국 주요 자산에 장기 투자하는 아부다비투자청과 두바이투자청 등 다른 국부펀드들도 한국 투자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 세 국부펀드가 세계에서 운용하는 자산만 1조3730억달러에 달한다.무함마드 대통령이 투자를 약속한 300억달러는 U

  • UAE 국부펀드, 한국에 40조 쏜다

    UAE 국부펀드, 한국에 40조 쏜다

    아랍에미리트(UAE)가 운용하는 국부펀드들이 한국의 에너지·원전·수소·태양광·방산 기업에 300억달러(약 40조원)를 투자한다. 장기적 안목으로 투자하는 국부펀드 자금이 국내로 유입되면 금융과 증권시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윤석열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나흐얀 UAE 대통령은 15일 아부다비 대통령궁에서 정상회담을 열고 “양국의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최고 수준으로 발전시켜 나가기로 합의했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무함마드 대통령은 회담 도중 윤 대통령에게 “어떤 상황에서도 약속을 지키는 한국에 대한 신뢰로 300억달러 투자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 회담을 통해 원자력, 에너지, 투자, 방산 등 4대 핵심 분야는 물론 신산업, 보건·의료, 문화·인적 교류 등에서도 전략적인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자”고 화답했다.당초 양국 실무진은 UAE 국부펀드인 무바달라와의 협력 방안을 주로 협의했지만, 무함마드 대통령이 이날 다른 국부펀드들의 한국 투자까지 결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주로 선진국 주요 자산에 장기 투자하는 아부다비투자청과 두바이투자청 등 다른 국부펀드들도 한국 투자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 세 국부펀드가 세계에서 운용하는 자산만 1조4000억달러에 달한다.이날 정상회담은 확대회담, 양해각서(MOU) 서명식, 단독회담 순으로 약 한 시간 동안 열렸다. 양국은 정상회담에서 원자력·에너지·투자·방산 등 4대 핵심 분야에서 13개 MOU를 맺었다. 민간 기업 간 계약을 포함하면 이번 순방에서 체결되는 MOU는 40개 안팎에 달할 것으로 알

  • 전투기 에어쇼·대통령궁에 태극 조명…유례 없는 '환영식'

    전투기 에어쇼·대통령궁에 태극 조명…유례 없는 '환영식'

    아랍에미리트(UAE)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UAE 측으로부터 극진한 예우를 받았다. 이번 방문은 1980년 UAE와 수교를 맺은 이후 한국 대통령으로는 첫 국빈 방문이다.윤 대통령은 15일 수도 아부다비 대통령궁에서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나흐얀 UAE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마친 뒤 공식 오찬을 했다.UAE 측은 최고 귀빈에게만 대접하는 낙타고기를 주메뉴로 대접했다. 윤 대통령이 UAE의 최상급 환대에 감사를 표하자 무함마드 대통령은 “UAE와 한국이 지리적으로 멀리 떨어져 있지만 가족을 중시하고 어른을 공경하며 손님을 환대하는 문화와 관습이 매우 비슷하다”며 “한국의 형제들에게 따뜻한 설 인사와 UAE 방문에 대한 환영의 뜻을 전한다”고 했다.오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등 경제계 인사들도 참석했다. 정상회담에 앞서 열린 공식 환영식에선 UAE 공군 전투기 7대가 편대를 이뤄 저공비행을 하는 ‘에어쇼’를 선보였다. 이들 전투기는 태극기를 상징하는 색깔인 붉은색과 푸른색의 비행운을 내뿜었다. UAE 대통령궁은 윤 대통령이 방한한 첫날 밤 조명 색깔도 붉은색과 푸른색으로 바꿨다.UAE 측 국빈대우는 윤 대통령이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로 UAE 상공에 들어설 때부터 시작됐다. 윤 대통령이 탄 전용기가 UAE 방공식별구역에 들어서자 좌우로 2대씩 총 4대의 UAE 공군 전투기가 따라오며 공군 1호기를 호위했다. 무함마드 대통령의 친동생인 압둘라 알나흐얀 외교부 장관 등 고위급 인사들이 공항에서 윤 대통령을 영접했다.압둘라 장관은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의 방문을 환영하며 “우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