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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 재개방해도…"원유 공급 정상화, 최소 석달은 걸린다"
지난 3월 이란의 봉쇄로 해상 원유 운송의 20%가 막히면서 호르무즈해협은 세계 경제 성장을 막는 ‘초크포인트’(병목 지점)가 됐다. 14일(현지시간) 해협 정상화 기대에 유가가 하락하고, 각국 증시가 축포를 쏜 배경이다.하지만 ‘유가 안정을 기대하기엔 이르다’는 진단도 나온다. 해협 관리와 관련해 양국의 주장이 엇갈리고 있는 게 첫 번째 이유다. 전쟁 기간 중동 산유국의 원유 시설이 타격을 받았고, 각국 석유 재고가 바닥 수준까지 떨어진 점도 가격 불안 요인으로 꼽힌다. ◇FT “통행료 면제, 60일만 적용”이날 종전 협상 타결로 100일 넘게 막힌 호르무즈해협 정상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오는 19일 종전 협약 정식 체결과 함께 해협이 열리면 원유 공급에 숨통이 트일 것이란 기대도 커지고 있다. 로이터에 따르면 해협을 나오지 못하고 페르시아만에 묶여 있는 원유와 정제유는 글로벌 하루 수요의 80% 수준인 6000만 배럴에 이른다. 이날 브렌트유가 4%대 하락세를 보인 것도 공급 확대 가능성이 반영된 결과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이란과의 종전 양해각서(MOU) 서명식이 이뤄지는 즉시 호르무즈해협이 개방될 것”이라고 적었다.하지만 불확실성이 여전하다는 지적도 만만치 않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통행료 면제가 60일 동안만 적용되는 방식”이라고 보도했다.이란 반관영 파르스통신도 소식통을 인용해 협상 막바지에 MOU 내용이 수정되면서 이란의 호르무즈해협 통항 수수료 징수권이 인정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란은 향후 60일 동안만 선박의 무료 통항을 허용할 방침이라고 전했다.원유 공급도 당장은 늘어날 수 없는 구조다. FT에 따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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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이 운영하는 UAE원전…드론 1대 공격받아 화재
한국전력과 국내 기업들이 건설해 운영에도 참여하고 있는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바라카 원자력발전소가 17일(현지시간) 드론 1대의 공격을 받아 불이 났다.아부다비 정부 공보청은 이날 “알다프라 지역 바라카 원전 내부 경계의 바깥쪽에 있는 발전기에서 드론 공격으로 화재가 발생해 긴급 대응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화재에 따른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고 방사능 안전에도 영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바라카 원전은 한전이 자체 기술로 개발한 차세대 원전 노형(APR1400)을 수출해 아부다비에 건설한 중동 최초의 상업용 원자력발전소다. 현재 UAE 전체 전력 수요의 약 25%를 생산한다.한국 외교부와 한전 등에 따르면 원전에서 일하는 한국인 직원들의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 현지에는 한전과 한국수력원자력 직원 총 70여 명이 체류 중이다. 한전 관계자는 “우리가 관리·운영하는 원전에 직접적인 공격이 있었던 게 아니라 외곽의 다른 전력 설비에 화재가 난 것으로 추정되고 우리 측 인명 피해는 없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에 따르면 현지 직원 일부는 원격 근무로 전환한 것으로 알려졌다.UAE 당국은 이 드론 공격의 주체에 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원전 안전을 위협하는 군사 활동은 용납될 수 없다”며 우려를 나타냈다.은정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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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공격하고 유조선 빼내고…종전 변수 된 UAE
미국과 이란 간 전쟁의 주변부에 있던 아랍에미리트(UAE)가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이란이 UAE를 집중 공격하자 UAE가 처음으로 이란에 보복 공격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양국 갈등이 격화하면 종전 논의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된다. ◇UAE, 전쟁에 뛰어들었나8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익명의 이란 고위 관리 2명은 이날 이란 남부 세 곳이 공격받았으며 배후가 UAE라고 주장했다. 이들이 지목한 공격 대상은 케슘섬 부두, 선박 건조 관련 시설, 반다르아바스 공군기지다. 이란군을 통합 지휘하는 중앙군사본부인 카탐 알안비야는 이날 이란 국영 TV를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미국은 일부 지역 국가의 협조를 얻어 반다르하미르, 시리크, 케슘섬 해안을 따라 민간인 거주 지역을 공습했다”고 밝혔다.UAE는 아직 공격 여부를 밝히지 않았지만 이란이 처음으로 UAE를 명시적으로 적대 행위자로 지목한 것 자체가 전쟁의 변곡점이 될 수 있다. 전선이 크게 넓어질 수 있어서다. 이란혁명수비대(IRGC) 계열 타스님통신은 “UAE의 적대적 행동 정황이 사실로 확인되면 UAE는 호된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위협했다.UAE 입장에서 이란 공격을 위한 명분이 작지 않다. 이번 전쟁 발발 이후 UAE는 이란이 가장 집중적으로 노린 표적이다. 지난달 9일 휴전이 이뤄질 때까지 UAE는 이란발 탄도미사일 537발, 순항미사일 26발, 드론 2256기를 요격했다. 걸프 6개국 중 최다다. 이란은 최근 공격을 재개하면서도 UAE를 노렸다. 지난 4일 UAE의 푸자이라 석유산업 지대가 공격당했다. ◇이란은 왜 UAE 노리나이란이 UAE에 공격을 집중한 이유는 복합적이다. 우선 UAE는 미국의 이란 공격을 적극적으로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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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 원유 대량 증산한다…OPEC 공급 조절력 '흔들'
28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의 석유수출국기구(OPEC) 탈퇴 결정이 국제 원유의 가격 결정 구조 자체를 뒤흔들 것으로 예상된다. 50년 넘게 세계 석유 시장을 주도해온 OPEC 중심의 글로벌 카르텔 체제에 큰 균열이 생겼기 때문이다. UAE는 OPEC과 관련 확대 협의체인 OPEC+에서 다음달 1일 자로 탈퇴한다고 밝혔다.UAE는 OPEC 회원국 중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라크에 이어 네 번째로 원유 생산량이 많은 주요 생산국이다. 알자지라에 따르면 이란 전쟁 발발 전 UAE의 하루 원유 생산량은 290만 배럴 안팎으로, OPEC 원유 생산량 가운데 약 12%를 차지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UAE를 하루 500만 배럴까지 원유 생산량을 끌어올릴 수 있는 국가로 평가한다.지금까지 세계 원유 시장이 작동하는 원리는 단순했다. 사우디 중심의 OPEC이 공급을 조절해 유가 하한선을 방어하고, 미국이 소비와 비축유 규모 등으로 글로벌 수요를 관리하는 구조였다. OPEC은 필요에 따라 생산을 줄이거나 늘리는 방식으로 시장을 움직여왔다. 이 같은 생산량 조절 효과는 UAE 탈퇴로 크게 떨어질 수밖에 없다.이는 이미 흔들리고 있던 OPEC 체제에 더 큰 타격을 줄 전망이다. 셰일 혁명으로 미국이 세계 최대 산유국이 되면서 OPEC의 생산량 결정은 과거만큼 시장에 영향을 미치지 않고 있다. 미국의 증산 능력이 OPEC의 감산 효과를 떨어뜨리기 때문이다.다만 글로벌 유가는 당분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유가는 UAE의 OPEC 탈퇴보다 호르무즈해협 봉쇄를 더 크게 반영하고 있어서다. 향후 석유 증산을 밝힌 UAE의 OPEC 탈퇴 소식에도 6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이날 배럴당 111.26달러로 전장 대비 2.8% 올랐다.존 킬더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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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호르무즈 대체 경로 추진
호르무즈해협 봉쇄로 원유 공급난이 지속되자 일본 정부가 대체 경로 등을 활용해 원유 확보 물량을 늘리기로 했다. 이런 가운데 일본 해운사 상선미쓰이 선박이 두 번째로 호르무즈해협을 빠져나갔다.5일 NHK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대체 경로를 통한 조달과 비축유 방출 등으로 오는 5월엔 전년 동기 대비 60% 수준의 원유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달 원유 확보량이 작년 같은 기간의 20%로 예상되는 것과 비교하면 상당히 늘어난 수치라는 평가가 나온다.대체 경로로는 아랍에미리트(UAE) 동부 호르무즈해협 출구 인근 푸자이라항에서 출발하거나 사우디아라비아 서부 얀부항에서 출발해 홍해를 통과하는 경로 등이 거론된다. 대체 경로를 통해 UAE와 사우디에서 작년 같은 기간 조달한 물량의 절반가량을 공급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 미국 텍사스주에서 작년의 네 배에 달하는 원유를 조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체 경로로 조달하고도 부족한 물량은 비축유 방출로 충당할 방침이다. 일본 정부는 5월에 국가 비축유 20일분 정도를 추가 방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은 지난달 민간 비축유 15일분, 국가 비축유 1개월분을 방출했다.일본 정부는 대체 경로를 통한 조달과 비축유 방출로 내년 초까지 필요한 물량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NHK는 전했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는 지난 4일 X 계정에 “일본에는 약 8개월분의 석유 비축량이 있고 대체 조달도 착실히 이뤄지고 있다”며 “‘일본 전체에 필요한 양’은 확보돼 있다”고 썼다.이런 가운데 상선미쓰이는 인도 관계사가 보유한 유조선 그린산비가 호르무즈해협을 빠져나와 인도를 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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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일 머니' 쓸어담던 두바이…이란 전쟁에 명품 매출 비상
오일머니와 해외 관광객 유입으로 세계 럭셔리산업의 주요 시장으로 떠오른 두바이에서 명품 매출이 중동 전쟁 기간 약 40% 급감한 것으로 조사됐다. 걸프 국가에 대한 이란의 보복 공격으로 두바이 쇼핑몰을 찾는 관광객과 부유층이 줄어든 영향으로 분석된다. 리치몬트, 제냐,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등 중동 사업 비중이 큰 기업에 초비상이 걸렸다.파이낸셜타임스(FT)는 25일(현지시간) 중동 전쟁 발발 이후 연 1억 명이 찾는 명품 전문 두바이몰 방문객이 크게 줄었다고 보도했다. 두바이몰 간판 매장인 블루밍데일스의 전쟁 발발 이후 첫 3주간 방문객은 전쟁 직전 같은 기간보다 45% 감소했다. 인근 하비니콜스백화점 방문객도 57% 급감했다.덩달아 두바이 현지 명품 매출도 줄어드는 추세다. FT에 따르면 이탈리아 명품업체 세 곳은 자국 정부 관계자와의 비공개회의에서 “전쟁 직전과 비교해 두바이 매출이 35~40% 감소했다”고 밝혔다.호르무즈해협이 막혀 물류 차질이 빚어지는 것도 명품 매출에 부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 유럽 기업은 오만과 사우디아라비아 항구를 거쳐 두바이행 화물을 운송해야 한다. 지연 일수가 평시 대비 10일에 달하고 컨테이너당 최대 5000달러(약 750만원)의 전쟁 할증도 붙었다. 명품업체 관계자는 “악몽 같은 상황을 맞았다”고 말했다.수년간 중국·유럽 시장의 명품 판매 부진 속에 두바이는 명품 기업의 버팀목 역할을 해왔다.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에 따르면 글로벌 명품 시장에서 중동 비중은 약 5%다. 이에 명품 기업은 매출에 작지 않은 타격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모건스탠리는 “리치몬트, 제냐 등 중동 매출 비중이 8~9%를 차지하는 기업이 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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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 원유 최우선 공급 약속…1800만배럴 추가 확보"
정부가 아랍에미리트(UAE)로부터 1800만 배럴의 원유 ‘최우선 구매권’을 확보했다. 이란의 호르무즈해협 봉쇄로 원유 및 석유제품 공급 위기가 고조되는 가운데 정유·석유화학산업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강훈식 청와대 비서실장은 18일 청와대에서 브리핑을 열어 “세계적 원유 수급 비상 상황에서 UAE가 한국에 최우선적으로 원유를 공급하기로 약속했다”고 밝혔다. 강 실장은 이재명 대통령의 전략경제협력 특사 자격으로 UAE를 방문해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나하얀 대통령, 칼둔 아부다비 행정청장, 술탄 알 자베르 아부다비국영석유회사 최고경영자(CEO) 등을 만나고 귀국했다.그는 “(UAE 측이) ‘한국보다 먼저 원유를 공급받는 나라는 없을 것’이라고 분명히 확약했다”고 전했다. 한국이 구매 권리를 확보한 원유는 1800만 배럴이다. 지난 6일 확보한 600만 배럴과 합치면 총 2400만 배럴이다. 국내 하루 원유 소비량이 약 300만 배럴인 점을 고려하면 8일치의 원유를 확보한 것이다. 앞서 약속한 600만 배럴 중 400만 배럴은 이미 한국으로 수송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업계에선 이번에 확보한 원유 1800만 배럴을 정부가 정유사의 재고와 가동률을 감안해 배분할 것으로 보고 있다.이 원유는 호르무즈해협이 아니라 우회로를 통해 국내로 들여온다. UAE 국적선 3척과 한국 국적선 6척이 투입된다. 양국은 ‘상시 핫라인’을 구축하기로 했고, 장기 공급을 위한 ‘원유 공급망 협력 양해각서(MOU)’도 맺었다. 2009년 바라카 원전 수주와 2011년 ‘아크부대 파견’ 등 꾸준히 이어진 양국 동반자 관계가 에너지 위기 국면에서 빛을 발했다는 평가가 나온다.전문가들은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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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UAE서 원유 600만 배럴 긴급 도입"
강훈식 청와대 비서실장(사진)은 중동 사태에 따른 에너지 수급 불안을 최소화하기 위해 아랍에미리트(UAE)에서 600만 배럴 이상의 원유를 긴급 도입하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강 실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히며 “이번 원유 긴급 도입이 유가 안정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강 실장은 원유 긴급 도입을 위한 UAE 측과의 협의가 이재명 대통령 지시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원유 600만 배럴은 한국 하루평균 석유 소비량(약 300만 배럴)의 두 배 규모다. 강 실장은 “호르무즈해협 통과가 필요하지 않은 UAE 내 대체 항만에 각 200만 배럴 규모의 한국 국적 유조선 두 척을 즉시 접안하고 UAE 국영 석유회사가 항구 내에 보관 중인 원유 약 400만 배럴을 채워 조속히 복귀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했다. 강 실장은 “UAE가 한국에 보관 중인 공동 비축물량 중 200만 배럴은 우리가 원하면 언제든 제공할 수 있다는 약속도 받았다”고 덧붙였다.강 실장은 이번 긴급 도입 이후에도 대체 항만을 활용해 원유를 지속적으로 확보하겠다고 했다.강 실장은 “UAE 측과 중동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의 귀국도 논의했다”며 “두바이, 아부다비에서 출발하는 UAE 국적 비행기가 수송에 투입된다”고 밝혔다.한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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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공략 나선 김동원 "증권·보험사, 아부다비 진출"
레이 달리오 브리지워터 회장, 빌 게이츠 게이츠재단 이사장, 데이비드 루벤스타인 칼라일그룹 회장…. 세계 금융·산업계를 이끄는 주요 리더가 한자리에 모였다. 8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아랍에미리트(UAE) 수도 아부다비에서 열리는 중동 최대 금융 행사인 ‘아부다비 파이낸스 위크(ADFW) 2025’에서다.한화생명, 한화손해보험, 한화투자증권, 한화자산운용 등 한화금융 4개사는 ADFW 2025의 메인 후원사로 참여했다. 김동원 한화생명 최고글로벌책임자(CGO·사장·사진)는 이날 ADFW 2025 글로벌마켓 서밋 개회사에서 “아부다비의 고도화된 시장 인프라를 바탕으로 새로운 금융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했다. 한화금융이 미국, 동남아시아에 이어 중동 시장에서 새로운 승부수를 띄웠다는 평가가 나온다. ◇아부다비 거점 찍은 한화금융한화금융은 중동 진출을 위한 주요 거점으로 아부다비를 낙점했다. 한화생명이 지난해 아부다비에 주재사무소를 설립했고, 한화자산운용도 올해 현지 법인을 세웠다. 김 사장은 “증권, 은행, 손해보험 계열사도 순차적으로 (아부다비에) 진출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한화금융이 아부다비를 핵심 거점으로 보고 있는 것은 세 가지 이유 때문으로 풀이된다. 먼저 규제 친화적 환경이다. 전통 금융과 디지털 금융의 경계가 빠르게 허물어지는 시대에 아부다비는 ‘글로벌 금융 실험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UAE 정부는 디지털 금융을 국가 전략 산업으로 육성하고 있다. 한화금융 관계자는 “금융 혁신을 위한 일종의 테스트베드로 아부다비를 선택한 것”이라며 “아부다비에서 성공한 사업 모델을 국내를 비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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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오 "UAE 등 중동, 자본가들 실리콘밸리로 부상"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의 창립자인 레이 달리오는 중동이 “자본가들의 실리콘밸리’로 부상했다고 언급했다. 달리오는 8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아랍에미리트(UAE)와 그 주변국들이 막대한 자본과 글로벌 인재 유입을 결합해 자산 관리자와 AI 혁신가 모두에게 매력적인 환경을 조성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AI 허브 중 하나로 빠르게 부상하고 있다는 것이다. UAE와 사우디아라비아는 올해 국가 자본과 글로벌 기술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클라우드, 데이터 센터 등 AI인프라 구축을 위한 수십억 달러 규모의 이니셔티브를 시작했다.올해 구글 클라우드와 사우디 아라비아 공공투자펀드는 100억달러 규모로 데이터센터와 AI워크로드를 호스팅하는 글로벌 AI허브 구축을 발표했다. 또 오픈AI와 오라클, 엔비디아, 시스코가 공동으로 UAE에 스타게이트 인공지능 캠퍼스를 건설한다고 발표했다. 달리오는 ”UAE,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지역이 자본가들의 실리콘 밸리가 되면서 사람들이 들어오고 돈도 들어오고 재능있는 인재도 들어오고 있다”고 답했다. 걸프 지역의 이 같은 변화는 치밀한 국정 운영과 장기 계획의 결과라면서 ″AI와 기술에 대한 열풍이 불고 있는 샌프란시스코 같은 분위기가 여기에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달리오는 단기적으로 세계 경제가 불확실한 미래로 향하고 있으며 시장이 거품 상태에 있다는 우려를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 1~2년은 더욱 불안정해질 것”이라며 부채, 미국의 정치적 갈등, 지정학이라는 세 가지 주요 주기가 합쳐지는 상황을 지적했다. 그는 ″사모펀드, 벤처캐피털, 차환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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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UAE AI 인프라에 11.3조 투자…엔비디아 블랙웰도 선적 승인받아
마이크로소프트(MS)는 향후 4년간 아랍에미리트(UAE)에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컴퓨팅 등 79억달러(11조3천억원) 이상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미국 정부는 이 AI인프라에 들어갈 엔비디아의 블랙웰 제품인 GB300 그래픽처리장치(GPU) 등의 UAE 수출을 허가했다. UAE에 대한 대량의 블랙웰 칩 선적을 승인 받았다는 소식에 엔비디아는 이 날 미국증시 개장전 거래에서 2% 가까이 상승한 20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3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의 사장인 브래드 스미스는 이 날 아부다비에서 이 같은 AI인프라 투자 내용을 발표했다. 여기에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이 지역에서 사용하는 엔비디아의 첨단 칩 용량을 3배로 늘리고 미국 정부의 제재를 받는 핵심 장비들을 반입한다는 계획이 포함돼있다. 이번에 UAE에 공급될 칩은 엔비디아의 새로운 GB300 제품을 포함하여 A100 등 60,400개가 추가로 공급된다. 스미스에 따르면 이 제품들은 몇 달 안에 출시될 예정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UAE에 AI칩을 배치하기 위해 트럼프 행정부의 승인을 받은 첫 미국 기업이라고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2023년부터 시작해 2029년까지 UAE에 투자되는 금액이 총 152억 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UAE는 풍부한 에너지와 석유 자원, 그리고 트럼프 대통령과의 긴밀한 관계 덕분에 실리콘 밸리 기업들의 주요 파트너가 됐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컴퓨팅 용량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클라우드 사업과 AI 서비스에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다. 이 날 마이크로소프트는 호주의 데이터센터 운영업체인 아이렌과 텍사스에 97억달러 규모의 시설 건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 회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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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 만들고 고치는 AI…UAE, 세계 최초 도입
아랍에미리트(UAE)가 법률 제정·개정에 인공지능(AI)을 전면 도입하기로 했다.21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UAE는 AI 기반 입법 시스템을 갖추기 위해 새로운 정부 조직인 ‘규제정보청’ 설립을 지난주 승인했다. 무함마드 빈 라시드 알막툼 UAE 부통령은 “AI로 구축할 새로운 입법 시스템은 입법 절차를 더 빠르게 하고 법률을 정확하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그동안 각국 정부가 AI로 공공 서비스를 개선하는 사례는 있었지만 UAE처럼 법률 시스템에 AI를 전면 도입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UAE는 AI가 입법 속도를 기존보다 70% 이상 높일 것이라고 전망했다.UAE는 AI 분야에 1000억달러(약 141조8800억원)를 투자하기 위해 지난해 투자 전문 회사를 세우는 등 자국 AI산업을 적극 육성하고 있다. 작년 기준 인구 100만 명당 AI 기업 49.5곳이 UAE에 등록돼 있다. 세계 9위 수준의 AI 기업 밀도다.로니 멕달리아 덴마크 코펜하겐경영대학원 교수는 이번 UAE 계획에 관해 “AI를 일종의 ‘공동 입법자’로 만들려는 야심이 깔려 있다”고 설명했다. AI 기반 입법 시스템에서 각종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빈센트 스트라우브 영국 옥스퍼드대 교수는 “AI는 거짓 정보를 계속 제공해서 믿을 수 없다”고 경고했다.김주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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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속·증여세 없는 천국…UAE로 투자이민 간다
절세를 위해 해외에 법인을 설립하거나 시민권을 취득하려는 한국인 부자가 꾸준히 늘고 있다. 이들을 확보하려는 각 나라의 경쟁도 치열하다. ‘아시아 세금 천국’으로 불리는 싱가포르, 최근 ‘가상자산 산업 허브’로 떠오른 아랍에미리트(UAE) 등이 대표적이다. 각종 절세 혜택과 전문적인 패밀리오피스 서비스를 앞세워 한국인 부자들에게 경쟁적으로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17일 투자이민 컨설팅업계에 따르면 국내 개인들이 싱가포르와 홍콩, UAE로 이주하거나 패밀리오피스 등 법인을 설립하는 사례가 매년 증가하고 있다. 이들 나라는 모두 상속·증여세가 없는 데다 세금 혜택이 높다는 점 때문이다.김미정 TSMP 파트너변호사는 “한국 고액 자산가들의 부의 이전에 대한 고민은 더 커졌다”며 “로펌, 컨설팅펌, 은행 프라이빗뱅커(PB), 외국계 멀티 패밀리오피스 등을 통해 싱가포르 등에 법인이나 패밀리오피스를 설립하려는 문의가 급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최근 뜨는 곳은 UAE 최대 도시 두바이다. 중국 등 아시아권 부호들이 최근 대거 옮겨갔다. 이곳은 상속·증여세뿐만 아니라 양도소득세가 없고 법인세도 단일세율로 싱가포르(17%)보다 낮은 9%에 불과하다.투자이민 컨설팅업체 애니월드는 “가상자산 거래 소득에 대한 세금이 없고 가상자산으로 부동산이나 차량 구매가 가능한 두바이에 관심이 유독 크다”며 “우리나라는 내년 1월부터 가상자산 소득에 과세가 예정돼 있다 보니 올해 들어 고소득자들이 시민권을 취득하는 수요가 부쩍 늘었다”고 말했다.글로벌 투자이민 자문사 헨리앤드파트너스에 따르면 UAE는 3년 연속 백만장자와 고액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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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하이브·무신사…'K컬처' 콕 찍었다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나하얀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은 CJ, 하이브, 무신사 등 국내 콘텐츠·패션 기업은 물론 엔씨소프트와 두나무 등 정보기술(IT) 분야 기업인도 초청했다. 음악과 영화, 드라마, 게임 등 K콘텐츠는 물론 패션까지 아우르는 K컬처 전반에 대한 높은 관심을 드러낸 것이다.이재현 CJ그룹 회장은 28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간담회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양국의) 경제, 문화 관련 이야기를 나눌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이 외부 행사에 모습을 드러낸 건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방한한 2022년 10월 이후 1년7개월 만이다. CJ는 CJ대한통운과 CJ제일제당, CGV 등 주요 계열사가 UAE에 진출해 있다. 대한통운은 2017년 UAE 두바이에 거점을 둔 중동 및 중앙아시아 중량물 1위 물류기업인 이브라콤 지분 51%를 785억원에 인수해 합작법인인 CJ ICM을 설립했다.무함마드 대통령은 이 회장을 포함한 주요 그룹 총수와의 첫 번째 세션을 마친 뒤 콘텐츠와 패션, IT 등 분야 신진 기업인과 두 번째 세션을 별도로 가졌다. ‘석유 이후’를 준비하는 UAE는 한국이 강점이 있는 K팝과 영화, 드라마 등 콘텐츠는 물론 패션과 뷰티 등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경제계에서는 이날 간담회에 방시혁 하이브 의장과 조만호 무신사 총괄대표가 참석했다는 점에 주목했다. 두 사람은 각각 국내 엔터테인먼트와 패션업계를 대표하는 창업 경영인으로 꼽힌다. 1983년생인 조 대표는 2001년 무신사를 창업해 매출 1조원에 달하는 국내 최대 패션플랫폼으로 키웠다. UAE는 한국 정부와 참석 기업을 조율하는 과정에서 무신사를 가장 먼저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IT업계에서는 김택진 엔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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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최태원·정의선 만난 UAE 대통령 "한국에 애착 많다"
삼성 SK 현대자동차 등 국내 주요 그룹 총수들이 28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 총출동했다. 1박2일 일정으로 한국을 찾은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나하얀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을 만나기 위해서다.이날 간담회에선 삼성물산이 참여하는 탄소중립 도시 ‘마스다르시티’와 SK그룹·GS그룹 등과 협력하고 있는 에너지 분야, 한화그룹·LIG그룹과의 방위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방한을 계기로 작년 1월 윤석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약속한 300억달러 투자 계획에 속도가 붙는 등 ‘제2의 중동 특수’가 올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재계 주요 인사 총출동간담회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비롯해 최태원 SK 회장, 정의선 현대차 회장, 김동관 한화 부회장, 정기선 HD현대 부회장, 허태수 GS 회장, 이재현 CJ 회장, 조현준 효성 회장, 이규호 코오롱 부회장, 구본상 LIG 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만남은 무함마드 대통령이 먼저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간담회에선 첨단 기술과 방산·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방안이 오갔다. 중동 지역은 최근 스마트시티, 원자력발전소 건설과 태양광·방산 수출 등 초대형 프로젝트가 잇따르고 있다. 총수들은 오후 1시 전후 입장해 호텔 34층에서 오후 2시부터 약 30분간 대화를 나눴다.20분 동안 진행된 첫 번째 세션에선 UAE와 파트너십을 맺고 있는 기업을 중심으로 추가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정기선 부회장은 간담회 직후 기자와 만나 “(무함마드 대통령이) 한국에 많은 애착이 있다고 했다”고 말했다.무함마드 대통령과 2019년부터 친분을 쌓은 이재용 회장은 마스다르시티에 삼성의 인공지능(AI)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