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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2031년까지 1.4나노 칩 생산"
중국 화웨이가 2031년까지 1.4나노미터(㎚·1㎚=10억분의 1m) 칩을 생산해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와의 기술 격차를 좁힐 것이라고 밝혔다.화웨이의 반도체 설계 자회사 하이실리콘은 지난 25일 상하이에서 열린 반도체 콘퍼런스 행사에서 자체 개발한 ‘로직폴딩(LogicFolding)’ 기술을 선보였다. 허팅보 하이실리콘 사장은 “로직폴딩은 칩 안에 장착할 트랜지스터 수를 늘리고 데이터 전송 속도를 최적화한다”고 설명했다. 허 사장은 “네덜란드 ASML의 첨단 노광 장비가 없어도 칩 제조 기술을 향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이번에 공개한 로직폴딩은 올가을 출시될 ‘키린(Kirin)’ 모바일 칩에 적용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이 소식에 하이실리콘의 파운드리 파트너인 중신궈지(SMIC) 주가가 26일 홍콩증권거래소에서 장중 8%대까지 상승했다.이미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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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MC도 성과급 갈등…직원들 "삼성처럼 파업"
세계 1위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기업인 대만 TSMC 근로자 사이에서 ‘삼성전자 노동조합을 배우자’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TSMC가 직원 성과급을 줄이려 한다는 소문이 퍼지면서다.지난 23일 대만 매체 TVBS 등은 TSMC의 직원 성과급 삭감설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고 전했다. TSMC 직원들은 온라인 익명 커뮤니티에서 “회사가 성과급을 15%나 삭감하려 한다”며 분노를 드러냈다. 한 직원은 “회사 수익이 늘었는데 성과급은 오히려 줄었다”며 “입사할 때 잉여금의 13%를 직원에게 보너스로 지급한다고 했는데 비율이 낮아진 이유가 무엇이냐”고 비난했다.이들 중 상당수는 삼성전자 노조의 파업 시도를 언급하며 회사를 압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페이지에는 “삼성 노조를 본받아야 한다” “삼성 파업 사태를 참고해 TSMC도 노조를 조직해야 한다”는 댓글이 잇따랐다. ‘대만판 블라인드’로 불리는 직장인 커뮤니티 디카드의 TSMC 페이지에서도 “삼성처럼 노조를 결성해야 하지 않겠냐” “파업하면 법에 위반되느냐”는 반응이 나왔다. TSMC는 1987년 회사 창립 이후 무노조 경영 원칙을 지키고 있다.TSMC는 아직 성과급 삭감설에 관해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다만 업계에선 성과급 축소 가능성에 힘이 실리고 있다. 미국 등 해외 공장 증설에 드는 비용과 연구개발(R&D) 투자 부담이 커진 가운데 주주 환원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높아졌기 때문이다.김미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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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쌓은 초과세수, 현금으로 뿌린 대만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업체 TSMC를 보유한 대만은 우리보다 앞서 반도체 호황에 따른 초과 세수를 경험했다. 대만은 4년 연속 초과 세수가 쌓이자 전 국민에게 현금을 지급했다. 정치적 셈법에 따른 포퓰리즘이라는 비판을 받았다.대만 정부는 지난해 10월 초과 세수 일부를 국민 모두에게 1인당 1만대만달러(약 48만원)씩 현금으로 주기로 했다. 지난달까지 이뤄진 현금 지급에 총 2360억대만달러(약 11조3000억원)가 사용됐다. 대만은 2021년부터 4년 연속 초과 세수가 쌓이며 누적 초과 세수가 1조8707억대만달러에 달했다. 대만 국내총생산(GDP)의 약 8%를 책임지는 TSMC 덕분이다.반도체가 벌어들인 국부를 전 국민에게 현금으로 나눠준 이면에는 정치가 있다. 집권 여당인 진보 성향 민주진보당은 보편적 지원금에 반대하는 입장이었다. 필요한 곳에 선별적으로 재정을 추가 투입하자고 주장했다. 반면 보수 성향인 제1야당 국민당은 “엉뚱한 정부 사업에 돈을 쓰기보다 국민에게 고스란히 돌려주는 편이 낫다”며 여당을 몰아붙였다. 여소야대 정국에서 야당의 ‘포퓰리즘 공세’를 견디지 못한 정부·여당은 결국 백기를 들고 현금 지급을 수용했다.대만 정부는 다만 “지원금 지급은 일회성”이라며 “재정 흑자는 부채 상환이나 주요 정책 자금을 마련하는 데 사용해야 하며 보편적 현금 지급을 상시화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입장을 발표했다.반도체 초호황으로 쌓인 잉여현금이 미래 투자보다 정치권의 현금 살포 경쟁 재원으로 흘러갔다는 비판도 나온다. 대만 사례를 에너지 부국이 겪은 ‘자원의 저주’에 빗대기도 한다. 베네수엘라와 알제리 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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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칩 설계 완료"…반등한 테슬라
미국 전기자동차업체 테슬라가 15일(현지시간) 자체 인공지능(AI) 칩인 AI5 설계를 완료했다고 발표했다.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X에 “AI5 디자인팀이 테이핑아웃 단계로 진입한 걸 축하한다”며 “AI6와 도조3, 또 다른 근사한 칩들을 개발하고 있다”고 올렸다. 테이핑아웃은 반도체 설계를 마치고, 이를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회사에 전달해 시제품을 만드는 작업을 의미한다.머스크 CEO는 이날 삼성전자에 고마움을 표시했다. 그는 삼성전자와 대만 TSMC에 “이 칩을 생산할 수 있도록 지원해줘서 고맙다”고 했다. 또한 “AI5는 ‘역사상 가장 많이 생산된 AI 칩’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AI5는 테슬라의 완전자율주행(FSD) 자동차와 휴머노이드 로봇 등에 쓰일 계획이다. AI5는 삼성전자와 TSMC, AI6는 삼성전자가 전량 생산할 예정이다. 테슬라는 이날 나스닥에서 7.63% 급등한 391.95달러로 거래를 마쳤다.이미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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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운드리 수요 폭발…TSMC, 1분기 순익 '사상 최대'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업체 TSMC가 인공지능(AI) 수요 급증에 힘입어 사상 최대 순이익을 기록했다.16일 TSMC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8.3% 증가한 5725억대만달러(약 182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 추정치(5433억대만달러)를 웃도는 수준이다. 매출도 1조1341억대만달러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 35.1% 증가했다. 매출총이익률은 66.2%, 영업이익률은 58.1%에 달했다.8분기 연속으로 순이익이 두 자릿수 증가하면서 글로벌 AI 반도체 수요 확대의 효과를 봤다는 평가다. 엔비디아 등 주요 고객사에 공급하는 첨단 칩 수요가 급증하면서 다른 파운드리 업체보다 더 큰 수혜를 봤다. 반도체업계에선 TSMC의 3나노 공정과 첨단 패키징 기술의 글로벌 수요가 현재 생산 능력을 넘어선 것으로 보고 있다. 회사 측은 “웨이퍼 매출에서 7나노 이하 첨단 공정 비중이 74%까지 올라왔다”고 했다.2분기 예상 실적은 매출 346억~358억달러, 매출총이익률 63~65%, 영업이익률 54~56%로 전망된다. 중동전쟁으로 헬륨, 네온 등 반도체 생산 소재의 공급 차질 우려가 제기된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TSMC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공급망을 확보하고 있어 충격을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TSMC 측은 “최근 세계 에너지 공급 차질이 단기적으로 회사 운영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밝혔다.회사의 투자 계획은 실적에 주요 변수로 꼽힌다. TSMC는 지난 1월 올해 설비투자 규모를 520억~560억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전년 대비 최대 37% 증가한 수준이다. TSMC는 미국 애리조나주에 1650억달러를 투자해 반도체 공장을 건설 중이다. 일본 구마모토현에 계획 중인 제2공장에선 3나노 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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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확실한 종목만 베팅"…코스피 '반도체 쏠림' 심화
코스피지수가 6000선에 다시 안착한 가운데 ‘반도체 투톱’ 쏠림 현상이 심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잔존하는 상황에서 실적 모멘텀이 확실한 시가총액 1, 2위 종목에 자금이 몰리고 있다는 분석이다.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상승분(123.64포인트·2.07%)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기여도는 각각 31.34포인트, 20.40포인트였다. 현대차(2.61포인트), LG에너지솔루션(2.43포인트) 등 다른 대형주를 압도했다.코스피지수를 구성하는 800여 개 종목 중 두 회사가 차지하는 상승분 비중은 41.8%에 달했다. 코스피가 하루 새 223.41포인트(3.67%) 오르며 역대 최고치를 찍었던 2월 26일 당시 두 회사가 차지한 코스피 상승분 기여도는 39.6%였다.국내 증시에서 반도체 투톱이 차지하는 시총 비중도 더 커졌다. 이날 코스피 전체 시총(4995조5123억원) 가운데 삼성전자(1233조5647억원)와 SK하이닉스(809조6298억원)가 차지하는 비중은 40.9%에 달했다. 전고점 당시(39.9%)보다 1%포인트 올랐다. 양사 시총은 미국과 이란이 2주 휴전에 합의하기 직전인 지난 7일 대비 약 227조원 급증했다.대형 반도체주 쏠림은 더욱 심화할 전망이다. 반도체 슈퍼 사이클에 힘입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올해 역대 최대 영업이익 달성을 앞두고 있다. 내년에는 양사가 ‘글로벌 영업이익 톱 3’ 안에 들 것이란 예측도 나온다. 증권가도 오는 23일 SK하이닉스 실적 발표를 앞두고 목표주가를 올려 잡고 있다. 최근 1주일간 증권사들이 제시한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는 130만~190만원이다. 이날 종가 대비 14~57% 상승 여력이 있다는 의미다.이 같은 현상은 한국뿐만이 아니다. 대만 매체 포커스타이완에 따르면 이날 TSM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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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은 엔비디아급, 시총은 5분의 1…"30만전자 간다"
삼성전자가 1분기 기록한 57조2000억원의 영업이익은 세계 대표 기업들 사이에서도 눈에 띄는 성과다. 반도체 부문에서 직접 경쟁하는 대만의 TSMC와 미국 마이크론테크놀로지를 따돌렸고, 애플과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기업을 바짝 추격했다. 증권가에선 삼성전자 주가가 실적을 기반으로 더 오를 것이란 전망이 확산하고 있다. ◇ TSMC·마이크론 제쳤다7일 한국경제신문이 글로벌 주요 기업의 최근 분기 실적을 비교한 결과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57조2000억원)은 글로벌 기업 중 네 번째에 해당했다. 애플이 2026회계연도 1분기(2025년 10~12월) 76조6441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둔 것을 비롯해 엔비디아(66조7674억원), 마이크로소프트(57조5532억원) 정도가 삼성전자를 앞선 기업으로 꼽힌다.반도체 부문의 경쟁사인 TSMC도 이미 넘어섰다. TSMC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26조6397억원)은 물론 하나증권이 제시한 TSMC의 1분기 매출 가이던스(약 52조~53조원)보다도 삼성전자의 1분기 이익이 많다. 최근 2026회계연도 2분기(2025년 12월~2026년 2월) 실적을 발표한 마이크론테크놀로지(24조3057억원)는 삼성전자 이익의 42%에 그쳤다.삼성전자의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는 증권가의 예상을 크게 뛰어넘은 것이다. 실적 발표에 앞서 실적 전망을 제시한 23개 증권사의 예상치를 모두 웃돌았다. 메리츠증권이 발표 하루 전인 6일 54조원을 제시해 그나마 비슷한 수치를 내놓은 정도였다.증권가에선 이런 삼성전자의 1분기 실적을 ‘뉴노멀’로 평가하고 있다. 1분기에 일회적으로 나타난 고실적이 아니라는 것이다. 고영민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당분간 해외 기업보다 이익 측면에서 우위에 설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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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대 반도체 프로젝트 테슬라 '메가팹' 현실성 있나?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CEO인 일론 머스크가 현지 시간으로 지난 21일 주말 이른바 ‘테라팹’프로젝트라는 사상 최대 규모의 반도체 생산 진출 계획을 발표했다. 그러나 분석가들은 현존하는 반도체 업계의 전체 생산 능력을 훨씬 뛰어넘는 이 같은 규모의 반도체 프로젝트가 실제 실현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또 반도체 제조는 설계와 달리 수십 년의 노하우가 집약된 분야로 몇 년만에 실행한다는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많다. “천문학적 자본지출, 축적된 기술 없이 불가능”지적24일(현지시간) 번스타인은 “머스크가 목표로 하는 연간 1테라와트의 연산 능력을 확보하려면 매월 700만~1,800만장의 웨이퍼 투입이 필요하며 이는 약 140개~360개의 최첨단 공장이 새로 필요하다는 뜻”이라고 지적했다. 번스타인의 수석 분석가 스테이시 래스곤은 “이를 위한 자본 지출만 5조달러(7,490조원)~ 13조달러(약 1경 9,500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현재의 추산으로는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Feels like a stretch)라고 표현했다. 또 다른 전문가인 무어 인사이트 앤 스트래티지의 패트릭 무어헤드는 “머스크가 궁극적으로 반도체 제조 시설을 건설할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삼성,TSMC ,인텔만 보유한 공정과 기술이 없이 2나노팹을 짓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지적이다. 바클레이즈의 댄 레비는 “2020년 배터리 데이의 높은 목표치와 유사한 보여주기식(Show-me story)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실행 리스크 역시 매우 높다고 덧붙였다. 반도체 전문 사이트인 세미위키의 설립자로 반도체 전문가 다니엘 네니는 “세계 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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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마이크로, AI칩 中 반출 의혹…'대만 커넥션' 흔들리나
엔비디아, TSMC, 슈퍼마이크로컴퓨터. 언뜻 공통점이 없어 보이는 세 기업은 대만을 매개로 끈끈하게 엮여 있다. 대만계 미국인 젠슨 황이 창업한 엔비디아가 설계한 인공지능(AI) 칩을 대만 대표 기업 TSMC가 수탁생산하고, 이 칩이 장착된 AI 서버를 대만계 찰스 리앙이 경영하는 슈퍼마이크로가 제조해 판매하는 식이다. 이런 ‘대만계 커넥션’은 끈끈한 협력을 바탕으로 세계 AI 하드웨어 시장을 주도해왔다.최근 변수가 생겼다. 슈퍼마이크로의 대만계 미국인 공동창업자 이샨 월리 리아오와 대만 법인 직원 등이 엔비디아 AI 칩을 중국에 밀수출한 혐의로 지난 19일 미국 연방검찰에 의해 기소됐기 때문이다. 밀수출 규모는 25억달러(약 3조7000억원). 이 사실이 알려지자 미국 나스닥시장에 상장된 슈퍼마이크로 주가는 20일 33.3% 급락했다.슈퍼마이크로는 1993년 미국 실리콘밸리에 문을 연 서버 전문 기업이다. 리앙과 리아오 등 공동창업자는 대만계 미국인이다. 대만 출신인 젠슨 황과의 끈끈한 관계를 바탕으로 2~3년 전 웃돈을 주고도 구하기 어려운 엔비디아 AI 칩을 충분히 공급받았다. AI 서버 시장에서 영향력이 커지며 2025년 3분기 기준 AI 서버 시장에선 점유율 10% 안팎을 유지하며 델, 휴렛팩커드엔터프라이즈(HPE) 등과 경쟁하고 있다. 주요 고객사는 코어위브 같은 네오클라우드(AI 서버 임대 전문 기업)다.중국 밀수출 사태로 슈퍼마이크로의 시장 영향력이 약해질 것이란 의견이 나온다. 미국 금융 분석 회사 멜리우스리서치의 벤 라이체스는 “슈퍼마이크로는 2년 동안 1000억달러 규모의 AI 서버를 출하할 예정이었다”며 “고객사가 슈퍼마이크로 리스크를 인식하면서 매출을 취소할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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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기업 사외이사 82%가 기술·금융 전문가…韓은 37%뿐
37% vs 82%.삼성전자 등 한국 대표 기업 7곳과 TSMC 등 해외 경쟁사 12곳의 사외이사 중 ‘기업인’(금융인 포함) 비중이다. TSMC, 애플 등 해외 경쟁사는 이사회의 기술 전문성을 높이고 글로벌 사업 네트워크를 강화하기 위해 같은 업종에 속한 기업의 전직 최고경영자(CEO)까지 사외이사로 영입하고 있지만, 한국 기업은 수십 년째 ‘교수·법조인·관료 중심’이란 틀을 못 깨고 있다. 한국 기업이 사외이사에게 기대할 수 있는 역량으로 아직 ‘빠른 의사결정’과 ‘규제·정책 대응’을 우선시하고 있는 영향으로 분석된다. 산업계에선 “교수·법조인·관료가 발휘할 수 있는 강점이 크지만, 기술 패권 경쟁 시대엔 한국 기업도 ‘기술통’ 중심으로 이사회 멤버를 다양화할 필요성이 높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기술통이 장악한 美 이사회한국경제신문은 16일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등 한국 대표 기업 7곳과 애플, 테슬라 등 외국 경쟁사 12곳의 사외이사 현황을 조사·분석했다. 한국 기업은 교수·법조인·관료 출신 비율이 63%(38명 중 24명)에 달했다. 예컨대 삼성전자 사외이사 6명 중 기업인 출신은 자본시장에서 오래 활약한 김준성 싱가포르대 펀드 최고투자책임자(CIO) 1명뿐이고 5명이 관료, 법조인 출신이거나 교수다. SK하이닉스는 5명 중 3명, LG전자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사외이사 전원이 법조인과 교수 등이다. 국내 7개 기업 사외이사 중 외국인은 김준성 삼성전자 사외이사와 벤저민 탄 현대차 사외이사(전 GIC 아시아 포트폴리오 매니저) 등 10% 미만으로 집계됐다.외국 회사의 경우엔 딴판이다. 미국 로봇·자율주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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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MC 회장 출신 기용한 마이크론…글로벌 기업은 철저한 '실리' 택했다
미국 메모리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은 지난해 3월 대만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기업 TSMC 회장을 지낸 마크 리우를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일각에서 “메모리 기업에 웬 파운드리 전문가냐”고 의문을 제기했지만, 배경을 이해한 사람은 고개를 끄덕였다. 올 하반기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리는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 제작에 파운드리 공정이 도입되면서 마이크론이 TSMC와의 협업을 강화할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반도체업계 관계자는 “미국 등 해외 정보기술(IT) 기업이 사외이사를 선임할 때 첫 번째로 고려하는 것이 ‘실리’”라고 설명했다.애플, AMD, TSMC 등 글로벌 기업의 사외이사진을 관통하는 키워드는 ‘기술 전문성’과 ‘네트워크’다. 사외이사를 단순히 주주 이익을 대변하고 경영진을 감독·견제하는 ‘감시자’로만 보지 않고, 회사의 성장을 돕는 ‘조력자’로 보기 때문이다.삼성전자와 경쟁하는 TSMC가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TSMC는 사외이사 7명 중 5명을 자일링스 등 자사에 반도체 생산을 맡기는 고객사와 반도체 장비업체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 등 협력 관계에 있는 기업의 최고경영자(CEO) 출신으로 구성했다. 학계와의 협력을 위해선 세계적 명문인 매사추세츠공과대의 총장 출신을 사외이사로 영입했다. 관료 출신은 한 명뿐이다.세계적 가전업체 월풀 역시 사외이사진을 자사 이익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꾸린 것으로 평가된다. 새뮤얼 앨런 전 디어&컴퍼니 회장, 리처드 크레이머 전 굿이어 회장 등 제조업 운영 경험이 있는 이사 4명과 브랜드·유통 전문가 4명을 선임했고 나머지는 재무·자본시장 전문가와 IT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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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MC, 메모리 대란 속 1·2월 매출 30% 증가 그쳐
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인 대만 TSMC의 올해초 매출 성장률이 처음 분석가들의 기대치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AI칩 수요는 여전하지만, 메모리 가격 급등으로 고급 스마트폰과 PC 용 칩수요 성장세가 부진해진 것을 시사하는 것으로 풀이됐다.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TSMC의 올해 1월과 2월 매출이 30%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분석가들이 예상해온 33% 증가율에는 미치지 못하는 수치이다. TSMC는 데이터 센터에 사용되는 고성능 엔비디아 및 AMD의 칩 생산에 집중하기 위해 생산 능력을 전환하고 있다.TSMC는 AI인프라 구축을 위한 글로벌 경쟁의 주요 수혜자이다. 그러나 컴퓨팅 허브에 필요한 첨단 메모리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기존 저가형 메모리칩의 생산과 공급을 고갈시키고 있다. 거의 모든 전자 기기에 필수적인 저가형 반도체의 가격은 지난 몇 달 동안 몇 배로 급등해 기기 가격 상승으로 이어졌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찰스 슘은 “이번 부진은 AI칩 수요가 줄었다는 뜻이 아니라 메모리 가격 상승에 따라 스마트폰과 PC 수요 약화로 관련 칩의 출하량이 감소된 것을 반영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한 TSMC의 분기 매출이 예상치 하단 수준에 그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알파벳, 아마존, 메타플랫폼, 마이크로소프트 등 주요 기업들이 올해 AI 분야에 6,500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AI인프라에 들어가는 가속기를 공급하는 엔비디아는 예상치를 뛰어넘는 실적 전망치를 발표하고 분기 매출이 73% 급증했음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연초 대비 2% 하락했다. 첨단 데이터 센터를 구축하는 데는 수백억 달러가 소요될 수 있으며, 전력망 운영업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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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부활 나선 日…"2040년 매출 40조엔 달성"
반도체산업 재건을 추진하는 일본 정부가 자국산 반도체 매출을 2040년 40조엔으로 늘린다는 목표를 세우기로 했다. 인공지능(AI)과 데이터센터 수요 확대에 대응해 최첨단 반도체 연구개발(R&D) 거점을 마련할 방침이다. 1980년대 세계를 석권한 일본 반도체를 부활시키겠다는 구상이다. ◇피지컬 AI 반도체 중점 지원8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오는 10일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가 의장인 일본성장전략회의를 열어 ‘위기 관리·성장 투자’ 로드맵 초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위기 관리·성장 투자는 다카이치 총리가 내건 ‘책임 있는 적극재정’을 뒷받침하는 성장 전략의 핵심이다.2020년 기준 일본산 반도체 관련 매출은 5조엔이었다. 일본 정부는 지금까지 ‘2030년 15조엔’을 목표로 삼았다. 이번에는 10년 뒤 25조엔을 더 늘려 2040년 40조엔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세계 반도체 시장은 2020년 50조엔에서 2035년 190조엔 규모로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일본 정부는 피지컬 AI 기반이 되는 반도체를 중점 지원할 방침이다. 니혼게이자이는 “피지컬 AI는 일본이 강점을 지닌 분야”라며 “2040년 세계 시장에서 미국과 중국에 버금가는 30% 이상 점유율을 예상한다”고 전했다.로드맵 초안에는 ‘최첨단 반도체 R&D 및 설계 거점을 정비해 나가겠다’는 문구를 명시했다. 차세대 자율주행차 등에 사용되는 반도체를 저렴하게 공급하겠다는 구상도 담았다. 반도체 공장 신설·확장에 필요한 산업용지 취득 지원, 물·전력 등 인프라 정비 또한 포함한다.보조금을 늘리는 한편 규제 개혁도 추진한다. 일본 정부는 이번 의회에 산업경쟁력강화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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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AI 반도체 '소재·장비·설계' 거점 세운다
반도체산업의 부활을 노리는 일본 정부가 설계, 장비, 소재 등 각 부문을 키우기 위한 거점 세 곳을 마련한다. 고가의 설계 소프트웨어 등을 거점에 집적해 기업, 대학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26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경제산업성은 올가을 도쿄에 인공지능(AI)용 최첨단 반도체 설계 거점을 마련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또한 피지컬 AI 등의 용도를 구상하고 있다. 최첨단 반도체에 필수인 자동 설계 툴과 계산 서버를 갖추고, 전문 기술자의 지원도 제공한다. 일본 ‘반도체 연합군’ 라피더스가 있는 홋카이도 지토세에는 장비, 소재 거점을 개설한다. 2029년 가동을 목표로 네덜란드 ASML의 최신 극자외선(EUV) 노광장비 등을 들여올 계획이다.경제산업성은 속도가 빠르면서도 전력 소비를 줄인 ‘화합물 반도체’ 시제품을 만들 수 있는 거점도 계획하고 있다. 기판에 일반 실리콘 대신 여러 원소로 구성한 재료를 사용해 성능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니혼게이자이는 “질화갈륨을 사용한 반도체는 전력 손실을 크게 억제할 수 있다”며 “전력 소비가 많은 AI 데이터센터용 서버, 전기차, 차세대 통신 규격인 6G(6세대) 등에서 활용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이들 거점에는 정부 예산 1306억엔과 국립연구개발법인인 산업기술종합연구소 자금이 투입된다. 관련 기업과 연구기관이 저렴한 요금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니혼게이자이는 “반도체는 최첨단 분야일수록 연구 및 개발 비용이 많이 들어 기업이 단독으로 투자하기 어렵다”며 “국가가 적극적으로 부담해 민간 주도의 기술 혁신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그동안 일본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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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MC 시총 2조달러 돌파…아람코 제치고 세계 6위로
대만 반도체 파운드리(수탁생산) 기업 TSMC의 시가총액이 2조달러를 돌파했다. 전 세계 기업 중 6위에 올랐다. 반도체 랠리를 펼치고 있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시총을 합친 것보다 크다.2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TSMC는 4.25% 오른 385.75달러에 장을 마쳤다. 시총은 이날 종가 기준 2조7억달러(약 2860조원)를 기록하며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를 제치고 세계 6위에 올랐다.세계 증시에서 시총 2조달러를 넘긴 기업은 엔비디아, 애플,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TSMC이다. 그 뒤를 아람코, 메타, 브로드컴, 테슬라가 따르고 있다.TSMC는 아시아 기업 중에서는 아람코에 이어 두 번째로 시총 2조달러 벽을 넘었다. 아람코는 2023년 시총 2조5000억달러를 넘어섰지만, 이후 하락세를 거듭하며 현재 2조달러 밑으로 떨어졌다.세계 반도체 파운드리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TSMC는 인공지능(AI)산업을 중심으로 수요가 폭발하면서 주가가 급등했다. 올 들어선 28%, 지난 1년간은 95% 폭등했다. 시총은 2020년만 해도 삼성전자와 엇비슷한 수준(약 500조원)이었지만, 현재는 삼성전자(1203조원), SK하이닉스(725조원)를 합친 것보다 많다.TSMC는 지난달 월간 기준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하며 파운드리 수요가 여전히 강력하다는 것을 보여줬다. TSMC의 1월 매출은 4012억6000만대만달러(약 18조원)로 전년 동기 대비 37%, 전월 대비 20% 늘어났다. 이날 AMD가 메타와 총 1000억달러 이상의 초대형 칩 공급계약을 맺은 것도 생산을 담당할 TSMC에는 호재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월가 애널리스트 20명 중 19명이 TSMC에 대해 ‘매수’ 의견을 냈다. 평균 목표주가는 421달러로, 현 주가 대비 9.3% 상승 여력이 있다고 봤다.최만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