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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재편 돕는 '전략적 파트너' 역할 하겠다" [자본시장을 움직이는 사람들]
"기업이 추진하는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사업구조 재편) 작업의 전략적 파트너가 되겠습니다."길기완 딜로이트안진 경영자문부문 대표(사진)는 23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거세진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요구에 따라 기업 상당수가 리밸런싱에 몰두 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길 대표는 지난 6월부터 딜로이트안진의 경영자문부문을 이끌고 있다. 경영자문부문은 최근 조직개편을 통해 기존 재무자문본부와 전략·리스크자문본부를 통합해 만든 조직이다. 1995년 딜로이트안진에 입사한 '정통 안진맨'인 길 대표는 인수합병(M&A) 전문가로 재무자문본부장을 거쳐 경영자문부문 대표에 올랐다. 길 대표는 요즘 사업구조 재편 작업에 주목하고 있다. 그는 "정부가 정책 드라이브를 걸면서 밸류업 압박 수위가 거세지고 있다"며 "비주력 사업·자산을 그냥 두고 볼 수 없는 상황에 놓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업들이 비주력 부문을 매각하고, 주력 부문 경쟁력을 더 키우는 과정에서 M&A가 활발해질 것"이라고 말했다.딜로이트안진은 이 같은 분위기에서 경쟁업체보다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그는 "매물을 팔아주고 원하는 회사를 인수하는 자문사로서의 역할에만 머무르지 않겠다"며 "사업구조 재편 전략을 기업과 함께 고민해, 거래를 주체적으로 발굴하는 게 달로이트안진의 전략"이라고 강조했다.딜로이트안진은 기업들이 추진하는 사업구조 재편 작업의 전략적 파트너가 되기 위해 M&A 자문팀도 남다르게 구성했다. 글로벌 투자은행(IB)·회계법인은 인력 상당수를 금융 전문가로 채우고 있다. 반면 딜로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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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틱, 글로벌 바닥재 기업 '녹수' 4500억 인수 SPA
사모펀드(PEF) 운용사 스틱인베스트먼트가 글로벌 바닥재 기업인 녹수를 품었다. 인수 협상을 시작한 지 4개월 만이다. 2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스틱인베스트먼트는 글로벌 PEF 운용사 텍사스퍼시픽그룹(TPG)이 보유한 녹수 모회사 모림 지분 65%를 4500억원대에 인수하는 내용의 주식매매계약(SPA)을 지난 16일 체결했다. 4월 우선인수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이후 4개월 만에 인수 가격과 구조 등에 대한 최종 협의를 마쳤다. 모림의 지분 전량 기준 기업가치는 7000억원을 약간 웃도는 수준이다. 기업결합심사에 문제가 없을 경우 9월 내로 거래가 완료될 전망이다.나머지 지분 35%를 들고 있는 창업자 고동환 대표는 매각 없이 지분을 유지하기로 했다. 대신 스틱의 인수 SPC에 일부 지분 투자를 단행하기로 했다. 당장의 투자회수보다는 스틱이 향후 녹수 경영권 매각에 나설 때 함께 프리미엄을 공유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고 대표는 대표이사직을 유지하면서 회사 경영과 함께 글로벌 영업, 볼트온 인수합병(M&A)을 도맡을 예정이다. TPG는 2017년 12월 녹수 모회사 모림을 인수한 후 약 6년 만에 투자를 회수하게 됐다. 당시 경영권 지분 65%를 3600억원에 인수했다. 작년 기업가치 1조원에 매각을 시도했다가 무산된 뒤 올해 다시 매각을 추진했다. 스틱은 작년 약 2조원 규모로 결성한 스틱오퍼튜니티3호 펀드를 통해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다. TPG가 과거 단행한 기존 인수금융도 비슷한 조건으로 승계받기로 했다. TPG는 당시 하나은행과 하나증권으로부터 2500억원을 연이율 3~4%에 대출받았다. 대주단은 현재 시장금리보다 낮은 조건이라도 계약 유지에 이점이 있다고 보고 스틱의 승계에 합의했다.&n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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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틱인베스트먼트, 고급 바닥재 회사 녹수 인수 추진
사모펀드(PEF) 운용사 스틱인베스트먼트가 고급 바닥재 회사 녹수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인수 가격은 최대 1조원대로 거론된다.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스틱인베스트먼트는 녹수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글로벌 PEF 운용사 텍사스퍼시픽그룹(TPG)과 협상을 이어가며 실사를 진행하고 있다. 인수 대상은 TPG가 보유한 녹수의 지주회사 모림 지분 65%(우선주)다. 녹수 창업자인 고동환 대표가 보유한 지분 35%도 인수 대상에 포함될 수도 있다. 고 대표는 동반매도청구권(태그얼롱)을 보유하고 있다. 인수 가격과 조건은 막바지 협상 단계다. 업계에선 거래 금액을 최대 1조원대로 보고 있다.1994년 설립된 녹수는 화학 엔지니어링 회사를 기반으로 한 바닥재 전문 기업이다. 럭셔리비닐타일(LVT) 바닥재의 원재료, 기계, 생산시스템 등의 모든 과정을 구축하고 있다. LVT는 미국과 유럽 위주로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바닥재다. 녹수는 상업용 LVT 시장의 세계 1위 사업자로, 약 20%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녹수는 2022년 340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전년(2826억원) 대비 20.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021년(343억원)보다 54.8% 급증한 531억원을 기록했다. 녹수의 해외 매출 비중은 90%에 달한다.이번 거래가 성사되면 TPG는 녹수를 인수한 지 7년 만에 투자금을 회수하게 된다. TPG는 2017년 녹수 경영권을 3600억원에 인수했다.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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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PG, EY 지분인수 검토"…글로벌 회계업계 지각변동 예고?
미국계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텍사스퍼시픽그룹(TPG)이 세계 4대 회계법인 EY의 컨설팅 부문 지분을 사들여 별도 상장하는 계획을 구상 중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TPG는 최근 내부 보고용으로 올린 서한에서 EY의 컨설팅 부문과 감사 부문을 분리하기 위한 부채와 지분 거래 계획을 밝혔다. TPG는 “다른 재정적 후원자 참여 없이 자사가 운용 중인 펀드와 출자자(LP)만으로 (지분 인수에) 필요한 금액을 충당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TPG는 1370억달러(약 183조원)가량의 자산을 굴리는 글로벌 5대 PEF 운용사다. TPG는 EY의 컨설팅 사업부 지분을 사들여 주식시장에 상장하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해 상충 제한에 묶여 감사 고객을 상대할 수 없던 컨설턴트들이 영업 확장을 통해 더 많은 수익을 낼 수 있다고 봐서다. EY도 지난해 9월부터 컨설팅 사업부를 즉시 기업공개(IPO)하는 방식으로 분할하는 일명 ‘에베레스트’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하지만 지난 4월 미국 법인의 일부 경영진이 재정 문제를 내세워 반대하면서 좌초됐다. TPG는 “자사의 제안이 에베레스트 프로젝트에 비해 자본 조달 리스크가 작다”고 주장했다. 자체 분사 과정에선 주식 가치 하락에 따른 재정적 어려움이 초래될 가능성이 있다. 또한 세무 부문을 독립된 컨설팅 사업부로 옮기려고 해 미국 법인의 반발을 산 에베레스트 구상과 달리 TPG는 세무 사업부 분할 계획을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EY 사업부가 최종적으로 쪼개지면 20여 년 전 아서앤더슨 붕괴로 글로벌 회계업계가 ‘빅4’ 구도로 재편된 후 최대 지각변동이 일어날 전망이다. 하루 뒤인 17일 FT는 EY가 TPG의 제안을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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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PEF 발목 잡는 '차이나 리스크'…더욱 중요해진 韓 성과[차준호의 썬데이IB]
아시아 지역을 기반으로 수십조원의 자금을 운용하는 초대형 글로벌 PEF들이 속속 펀드레이징을 마무리하고 있다. 올해 펀드레이징은 중국 시장이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중국 투자 비중이 적은 PEF로 자금이 쏠리는 분위기다. 미·중 갈등이 장기화되고 있는 데다 중국 내수시장도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것이란 우려가 커지면서 중국 투자 비중이 큰 글로벌 PEF들이 자금모집에 고전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주로 한·중·일에서 투자 대상을 찾는 아시아 펀드에서 중국 투자 비중이 축소되면서 이를 대체할 한국 시장에서의 성과가 중요해질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中 비중 적은 아시아펀드는 속속 펀드레이징 마무리2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베인캐피탈은 77억달러 규모의 아시아 5호 펀드 조성을 최근 마무리했다. 60억달러 정도의 자금 모집을 예상했지만 투자자 수요가 몰리며 펀드 규모를 늘렸다. 2018년 45억달러 규모로 조성된 4호 펀드보다 60% 이상 커졌다. TPG도 순항하고 있다. 연말까지 아시아 지역에 투자하는 60억달러 규모의 8호 펀드 조성에 돌입했는데 이미 40억달러 이상을 모집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도 국민연금이 3억달러를 출자하기로 확약하는 등 기관들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두 펀드 모두 아시아 펀드 투자자산 중 중국 단일 비중이 크지 않은 공통점을 갖고 있다. 베인캐피탈은 한중일은 물론 호주 인도 등에 두루 투자해왔다. 특히 일본 투자에 강점을 보인 하우스로 알려져 있다. 한국에서도 카버코리아를 유니레버에 3조에 매각하면서 대박을 거두기도 했다. 직전 4호 펀드를 통해 국내 의료기기업체인 클래시스를 9000억원에 인수하는 등 활발한 투자 성과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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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PG, 화장품패키징社 삼화 3000억원대 인수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 텍사스퍼시픽그룹(TPG)이 화장품 용기 제조업체 ㈜삼화를 인수한다. TPG가 지분을 갖고 있는 글로벌 화장품기업 아나스타샤 베버리힐즈 등과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친환경 화장품 용기 등을 개발해 최근 글로벌 화장품업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화장품패키징 전문업체 삼화는 TPG를 등에 업고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1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TPG는 삼화를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맺었다. 인수 대상은 조성환 삼화 대표 및 특수관계인이 갖고 있는 삼화 지분 100% 전량과 조 대표가 보유한 삼화 계열사다. 매각 가격은 3000억원대 중반이다. 삼화와 계열사의 지난해 상각전 영업이익(EBITDA)는 300억원대 중반이다. 삼화는 1977년 전자제품과 생활용품 금형을 제작하는 삼화금형사로 출범한 회사다. 현재 국내 화장품 용기 제조업계에서 영업이익 기준 1위를 달리고 있다. 삼화의 주력제품은 에어리스펌프와 쿠션컴팩트 등이다. 삼화는 2010년대 초반 로드샵을 중심으로 성장한 중저가 화장품 브랜드에 플라스틱 용기를 공급하면서 사세를 키웠다. 매출은 2012년 298억원에 불과했지만 2017년 891억원으로 5년 만에 세 배 가량 급증했다. 해외에서 'K뷰티' 열풍이 불면서 2018년 처음으로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하지만 중국에서 K뷰티 인기가 시든 데다 국내 중저가 화장품 브랜드가 경쟁력을 잃으면서 삼화도 매출 정체기를 겪었다. 삼화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그간 쌓아온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명품 화장품 브랜드를 집중 공략하기 시작했다. 로레알과 에스티로더, 시세이도 등을 고객사로 확보했다. 제품을 고급화면서 수익성도 눈에 띄게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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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PG, 바닥재 회사 녹수 매각 추진
글로벌 사모펀드 운용사인 텍사스퍼시픽그룹(TPG)이 고급 바닥재 회사 녹수의 경영권 매각을 추진한다.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녹수의 지주회사 모림의 최대주주인 TPG는 매각주관사 모건스탠리를 통해 매각 작업을 진행 중에 있다. 매각 대상은 TPG가 보유한 모림 지분 85%(우선주 포함)다. 매각 예상 금액은 약 6000억원 안팎 수준이다.1994년 설립된 녹수는 화학 엔지니어링 회사를 기반으로 한 바닥재를 제조한다. 럭셔리비닐타일(LVT) 바닥재의 원재료, 기계, 생산시스템 등의 모든 과정을 구축하고 있다. LVT란 미국과 유럽 위주로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바닥재다. 합성수지와 유리섬유 등을 6겹 이상 포개 3미리미터(㎜) 두께 안팎으로 제작한다. 상업용 LVT 시장의 세계 1위 사업자로, 약 20%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미국 뉴욕 메리어트호텔과 W호텔, 프랑스 파리 샤를드골공항 라운지, 에르메스 파리 매장 등이 녹수의 LVT를 사용한 바 있다.지난해 매출 2825억원, 영업이익은 342억원이었다. 해외 매출 비중이 약 90% 가량이다. TPG는 5년 만에 회사 매각에 나섰다. TPG는 2017년 녹수 지분 65%를 약 3600억원에 인수했다. 이번 거래에 고동환 대표이사의 지분 35%가 포함될 지도 관건이다. 고 대표 지분까지 포함될 경우 거래 규모는 최대 1조원까지 늘어날 수 있다.김채연 기자 why2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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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 PI첨단소재 잡아라.. 롯데, 솔베이 등 국내외 대기업간 대결
폴리이미드 필름(PI) 소재 분야 글로벌 1위 기업인 PI첨단소재 인수전이 롯데케미칼, KCC글라스를 비롯한 글로벌 소재 기업인 솔베이 및 알키마, 글로벌 사모펀드(PEF) 베어링PEA 간의 대결로 치러진다.2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PI첨단소재 최대주주인 국내 PEF 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PE)와 매각주관사 JP모간은 이날 매각을 위한 본입찰을 했다. 입찰에는 적격인수후보(숏리스트)에 선정됐던 롯데케미칼, KCC글라스, 벨기에 소재 기업인 솔베이, 프랑스 소재 기업인 알키마, 베어링PEA 등 5곳 모두 참여했다. 매각 대상은 글랜우드PE가 보유한 PI첨단소재 지분 54%다. 인수금액은 약 1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매각 측은 이르면 내주 중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국내외 기업들이 앞다퉈 뛰어들면서 PI첨단소재가 국내 기업으로 남을 수 있을 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PI첨단소재는 전기차 모터에 감겨 있는 구리선이 합선되지 않도록 코팅하는 PI바니시 등 소재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가진 회사로 평가받고 있다. 그런만큼 국내 뿐 아니라 해외 소재 기업들도 자문사를 따로 선정해 인수를 추진하면서 공격적인 모습을 보였다.국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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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SK온, 배터리 '錢의 전쟁' 가세…3조 실탄 확보 나선다
▶마켓인사이트 11월 25일 오전 11시39분SK그룹의 2차전지 배터리 자회사인 SK온이 3조원 규모의 프리IPO(상장전 투자유치)에 나선다. 실탄을 마련해 배터리 시장 주도권 확보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2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온은 최근 도이치증권과 JP모간을 자문사로 선정해 3조원 규모의 투자 유치를 위한 티저레터(투자 안내문)를 배포했다. SK와 손잡을 후보군으로는 블랙스톤, KKR, 칼라일, 텍사스퍼시픽그룹(TPG), 브룩필드, 워버핀커스 등 글로벌 사모펀드(PEF)들이 거론된다.SK온은 미국 등 해외에 생산 거점을 두고 있는 데다 자금력 등을 고려하면 국내 PEF보다는 해외 PEF가 더 낫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PEF는 이미 자문사를 선정해 실사 작업을 하고 있다. 다만 투자 규모가 3조원 수준에 달하는 만큼 PEF 간 컨소시엄을 꾸리는 등의 합종연횡도 예상된다.SK온은 지난 10월 SK그룹의 에너지 계열사인 SK이노베이션으로부터 물적 분할한 100% 자회사다. SK이노베이션이 배터리 사업을 미래 먹거리 사업으로 낙점하면서 SK온을 출범시키자 IB업계에서는 SK온이 연내 대규모 투자 유치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배터리업계 후발주자인 SK온이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 중국 CATL 등과 경쟁하려면 생산 설비를 더 확충해야 하기 때문이다. SK온은 출범 당시 현재 연간 40GWh 수준의 배터리 생산 능력을 2030년에는 500GWh 이상으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글로벌 배터리 업체 간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자금 확보 경쟁은 치열한 상황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내년 1월 초 상장에 나설 계획이고, CATL은 최근 8조원 규모 유상증자에 나섰다.SK온은 이번에 확보한 투자금을 해외 공장 건설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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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온, 3조원대 규모 투자 유치 본격화..글로벌 PEF 의사 타진
SK그룹의 2차전지 배터리 자회사인 SK온이 3조원대 규모의 프리IPO 투자금 유치 작업을 본격화한다. 이번 투자가 마무리되면 SK그룹이 역대 진행한 외부 투자금 유치 중 최대 규모가 될 전망이다.2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온은 최근 글로벌 IB인 도이치증권과 JP모간을 자문사로 선정해 3조원대 규모의 투자 유치 작업에 나섰다. 회사 측은 해외 대형 사모펀드(PEF) 운용사를 중심으로 티저레터를 배포했으며, 내년 초께 예비입찰을 실시할 예정이다. SK온은 향후 5년 내 기업공개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SK온은 지난 10월 SK그룹의 에너지 계열사인 SK이노베이션으로부터 물적 분할한 100% 자회사다. 2차전지를 비롯해 전기차 및 자율주행 등 모빌리티·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을 주축으로 한다. SK이노베이션이 배터리 사업을 미래 먹거리 사업으로 낙점하면서 SK온을 공식 출범시키자 IB업계에서는 대규모 투자 자금 유치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배터리 업계 후발 주자인 SK가 LG, 삼성 등과 경쟁하려면 생산 설비를 빠르게 늘려야하기 때문이다. SK온은 현재 연간 40GWh 수준의 배터리 생산 능력을 2023년 85GWh, 2030년에는 500GWh 이상으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최근 미국 포드사와 합작법인 투자규모를 기존 60GWh에서 129GWh로 두배 이상 확대하기로 했다. 현재까지 총 12조 원의 투자 계획을 세웠고 6조 원가량을 집행했다. 추가로 빠르게 공장을 증설하기 위해선 대규모 투자자금이 필요로하는 상황이다.이번에 확보하는 투자금 대부분도 해외에서 공장 증설 및 건설 비용으로 투입될 예정이다. SK온은 미국 조지아주에 1공장을 지은 뒤 2공장 설비 구축을 하고 있다. 유럽 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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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7조 대어' 한온시스템 인수전…LG·佛 발레오·獨 말레 맞붙나
▶마켓인사이트 6월 10일 오후 3시10분7조원 ‘대어’로 꼽히는 한온시스템의 인수 후보 윤곽이 하나둘 드러나고 있다. LG그룹 등 국내 기업과 프랑스 발레오, 독일 말레 등 글로벌 연관 기업이 참전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조원 규모 실탄을 보유한 글로벌 사모펀드(PEF)도 해당 기업과 동맹을 맺거나 독자 참여하는 방안을 타진 중이다.1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온시스템 매각주관사 모건스탠리와 에버코어는 이달 22일 예비입찰을 시작으로 매각을 본격화한다. 10여 곳의 국내외 인수 후보가 투자설명서(IM)를 수령했다.매각 대상 지분은 한앤컴퍼니가 보유한 50.50%와 2대 주주인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 보유 지분 19.49% 등이다. 한온시스템의 시가총액은 10일 기준 9조3000억원 수준이다. 매각 대상 지분 70%만 해도 6조5000억원, 경영권 프리미엄을 고려하면 매각 가격은 최대 8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회사의 지난해 매출은 6조8728억원, 영업이익은 3158억원이다.한온시스템은 히트펌프, 전동 컴프레서 등 차량 전반의 열관리(공조) 부문에서 일본 덴소에 이어 글로벌 2위 업체다. 글로벌 공조시스템 시장 내 플레이어들은 2013년부터 인수합병(M&A)을 통해 대형화에 나섰고 한온시스템을 포함한 6개 업체 중심으로 과점화됐다.거래 초반엔 업계에선 몸값 탓에 인수 후보 물색이 어려울 것이란 시각이 우세했다. 하지만 한 번의 M&A를 통해 과점 업체가 쌓아온 진입장벽을 뚫고 공조 부문 글로벌 선두권 업체로 진입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글로벌 부품사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한온시스템의 고객군이 현대자동차·기아를 포함해 테슬라·폭스바겐·포드 등으로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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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카카오모빌리티에 1억달러 투자
국민연금이 카카오모빌리티에 1억달러를 투자한다. 국내 모빌리티 분야 선두 업체인 카카오모빌리티의 성장 잠재력을 높게 평가해 대규모 투자를 결정했다.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모빌리티는 기존 투자자인 TPG컨소시엄과 칼라일을 통해 총 1억2500만달러(1400억원) 투자유치를 완료했다. 이 중 국민연금이 TPG컨소시엄의 출자 금액 1억1680만달러 중 1억달러를 출자해 주요 투자자에 오른다.이번 투자로 회사의 기업가치는 3조6164억원으로 평가됐다. 카카오모빌리티가 TPG컨소시엄, 칼라일, 구글에서 유치한 누적 투자금액은 약 9200억 원으로 국내 모빌리티 업계 최대 규모이다.투자 유치 이후 카카오모빌리티의 지분율은 카카오(60.8%), TPG컨소시엄(30.7%), 칼라일(6.6%), 구글(1.6%) 순이다.국민연금은 카카오모빌리티의 성장 잠재력에 무게를 둬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택시 서비스만 10조 원 규모에 달하는 국내 모빌리티 시장에서 카카오 T 벤티, 카카오 T 블루 등을 선보이며 택시 서비스 다변화에 성공했다. 대리, 주차, 내비게이션 등의 영역에서도 독보적인 역량을 펼치고 있다. 최근에는 중개형 이동 서비스를 넘어, 카카오 T 내 2천만 명의 자차 소유자를 위한 세차, 정비, 전기차 충전 등의 서비스를 출시하며 연간 100조 원 규모로 추산되는 차량 애프터마켓 시장에서의 성장 가능성도 타진하고 있다. 오는 3분기에는 퀵 서비스를 선보이며 ‘사물과 서비스의 이동'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TaaS(Transportation as a Service) 실현을 더욱 앞당긴다는 전략이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정보가 파편화되어 있는 이동 서비스를 카카오 T와 카카오내비를 통해 한 곳에 모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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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PG아시아 윤신원 전무, 매니징디렉터(MD) 승진
≪이 기사는 03월15일(16:4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글로벌 4대 PEF운용사 TPG 한국팀의 '키맨' 윤신원 전무(41·사진)가 매니징디렉터로 승진했다. 1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TPG는 올해 초 윤신원 전무를 매니징디렉터(MD)로 신규 선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한국사무소 대표이자 글로벌 MD였던 이상훈 한국사무소 대표와 함께 주요 의사결정을 도울 예정이다.한 글로벌IB업계 관계자는 "통상 글로벌PEF들도 한국사무소엔 MD 직급 인력을 한 명 정도만 두는 게 일반적이다"라며 "TPG에서도 카카오모빌리티 등 기존 성과와 함께 이 대표와 한 팀으로 오랜기간 호흡을 맞춘 점이 반영해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윤 전무는 골드만삭스 홍콩에서 테크·미디어·통신(TMT) 담당 애널리스트로 투자업계에 발을 들인 후 모건스탠리 프라이빗에쿼티(PE)에서 PEF 경력을 쌓았다. 모건스탠리 PE 대표였던 이상훈 대표와 함께 TPG로 이동해 카카오모빌리티 설립 및 투자를 이끌었다. 지난해 건강기능식품 업체 헬스밸런스 인수, 카카오뱅크 투자 등을 이끌며 성과를 보였다. TPG는 5조원 규모 7호 아시아 펀드를 통해 한국 내에서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는 PEF 운용사다. 서울을 포함 전세계 12곳에 사무소를 두고 약 103조원(910억달러)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차준호 기자 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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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코리아 잡은 어피너티, MBK에 승리로 '4전3승'.. 이베이 대결도 주목
국내외 초대형 사모펀드(PEF)간 대결로 주목받은 잡코리아 인수전의 최종 승자는 홍콩계 PEF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였다. 어피너티는 2015년 홈플러스 인수전 이후 국내 최대 PEF MBK파트너스와 6년 만에 다시 맞붙은 대결에서 설욕했다.국내 PEF H&Q가 보유한 국내 1위 온라인 채용 플랫폼 잡코리아는 올해 초 가장 매력적인 매물로 꼽히며 시장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온라인 채용 시장이 성장세를 보이는데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여파에도 안정적인 성장을 하며 '위기에도 강하다'는 인식을 심어준 덕분이다. 그 결과 영국계 CVC캐피탈, 유럽계 퍼미라, 미국계 TPG, 미국계 TA어소시에이츠 등 글로벌 PEF 10여곳이 인수전에 뛰어들었고, 본입찰에는 어피너티, MBK, CVC, TPG 간 대결로 좁혀졌다.마지막까지 치열한 경합을 벌인 후보는 어피너티와 MBK 두 곳이다. 양측 모두 인수 의지가 강했던 만큼 본입찰 이후 추가로 진행된 경매호가식입찰(프로그레시브딜)에서 가격을 높이며 양보없는 대결을 펼쳤다. 지난 4일 새벽까지 치열한 협상이 이어진 끝에 어피너티 승리로 마무리됐다. MBK도 뒷심을 발휘했으나 통 큰 베팅을 한 어피너티를 꺾기엔 역부족이었다. MBK에게 이번 패배는 더욱 뼈아플 수 밖에 없다. MBK는 2013년에도 몬스터월드와이드가 보유하고 있던 잡코리아 지분을 사들이기 위해 H&Q와 경쟁을 했으나 무산된 바 있다. 이번에 또 다시 잡코리아 인수에 나섰으나 결국 물거품이 됐다.양측이 처음 맞붙은 대결은 2009년 오비맥주 인수전에서다.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와 손잡은 어피너티와 MBK는 마지막 순간까지 접전을 벌였다. 결과는 2조3000억원을 베팅한 어피너티 컨소가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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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코리아 인수전 눈치작전 치열... SEEK과 손잡을 FI 누구?
국내 최대 온라인 구직 플랫폼 잡코리아 인수전이 이달 말 본입찰을 앞두고 눈치작전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 유일한 전략적 투자자(SI)로 참여한 호주 온라인 구직 플랫폼 SEEK이 재무적 투자자(FI) 물색에 나서면서 인수전 판도도 바뀔 것으로 예상된다.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EEK은 잡코리아를 보유한 국내 PEF H&Q가 지난해 말 진행한 예비입찰에 참여한 뒤 숏리스트(적격인수후보)에 선정돼 실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 다른 인수후보로는 국내외 사모펀드(PEF)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 MBK파트너스, CVC캐피탈, TPG, PAG, 퍼미라, TA어소시에이츠 등이 있다. 잡코리아 본입찰은 이달 말 진행될 예정이다. 매각주관사는 모건스탠리다.SEEK은 인수전에 단독으로 참여했지만 FI와 컨소시엄을 구성하기 위해 논의를 진행 중이다. 이미 인수전에 참여한 FI 4곳과 논의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숏리스트에 통과한 FI 한 곳과 컨소를 구성했다가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새로운 FI 유력 인수 후보군으로는 인수에 적극적인 어피너티, MBK, CVC,TPG 등이 거론된다.SEEK은 1997년에 설립된 호주 기반의 온라인 최대 구직 플랫폼이다. 이미 뉴질랜드, 중국, 브라질, 멕시코, 아프리카, 동남아시아 등에도 진출해 글로벌 취업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매출액의 절반 이상이 해외 시장에서 나온다. 이번 잡코리아 인수전 참여도 국내 시장에 진출을 하기 위한 차원이다. SEEK은 그간 재무적 투자자와 손잡고 인수합병(M&A)을 통해 현지에 진출해왔다.FI들은 SEEK과 손잡는 방안에 대해 장단점을 분석하면서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 구조는 FI가 경영권을 갖고 SEEK은 소수 지분을 투자하는 방안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