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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정KPMG, AI 기반 ‘스마트 정보보호 공시 자동화 플랫폼’ 출시

    삼정KPMG, AI 기반 ‘스마트 정보보호 공시 자동화 플랫폼’ 출시

    삼정KPMG가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 정보보호 공시 자동화 플랫폼’을 오는 14일 출시한다고 12일 밝혔다.이 플랫폼은 기업의 정보보호 공시 업무에서 가장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정보기술 및 정보보호 관련 비용 원장의 분류와 인건비 산정 작업을 AI 기술로 자동화하는 방식이다.국내에서 정보보호 최고책임자(CISO) 지정·신고 상장법인 가운데 매출 3000억원 이상 또는 정보통신 서비스 일일 평균 이용자 수 100만명 이상인 671개 기업(2025년 기준)이 정보보호 공시 의무 대상이다.공시 의무 대상이 되면 매년 정보보호 투자 및 인력 현황을 공시해야 한다. 방대한 회계원장에서 정보보호 관련 항목을 정확히 분류하고 담당자 인건비를 산정하는 데 상당한 시간과 인력이 필요했다.삼정KPMG가 개발한 이번 자동화 플랫폼은 AI 기반 키워드 분류 기술을 적용해 복잡한 작업을 자동화했다. 회계 데이터에서 정보보호 관련 항목을 자동으로 식별하고, 인건비 산정에 필요한 정보를 빠르게 추출해 처리한다.해당 플랫폼을 활용하면 정보보호 공시 준비에 드는 시간이 기존 대비 최대 90% 단축될 것으로 예상됐다. 대기업도 기존에 수 주일이 걸리던 데이터 분류 작업이 하루 이내로 줄어들 수 있다. 사람에 의한 오류 가능성도 크게 줄어 공시 데이터의 정확성도 향상될 수 있다.시간과 비용 측면에서도 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삼정KPMG는 향후 기업이 자체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기반의 구독형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고영대 삼정KPMG 디지털본부 상무는 “이번 플랫폼은 업무 효율화 도구를 넘어 기업의 정보보호 투자 현황을 보다 정확하게 파악하고 관리하는 데 도움이

  • 글로벌 의료 플랫폼 '클라우드호스피탈', 한국 공식 론칭

    글로벌 의료 플랫폼 '클라우드호스피탈', 한국 공식 론칭

    글로벌 의료 플랫폼 클라우드호스피탈이 한국에서 서비스를 공식 런칭한다고 밝혔다.국내 시장에서 일부 제공하던 해외 환자 유치 서비스를 전면 확대한다. 클라우드호스피탈은 병원이 외국인 환자를 유치할 수 있도록 돕는 B2B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플랫폼이다. 해외 마케팅, 환자 예약, 결제, 사후 관리 등을 원스톱으로 운영할 수 있는 시스템을 제공한다. 현재 활성 사용자는 약 70만 명, 매월 3000건 이상의 글로벌 신규 환자 문의를 받고 있다.외국인 환자의 국내 의료 방문은 2024년 기준 전년 대비 93% 증가했다. 미국, 중국, 일본뿐 아니라 동남아, 중동 등 아시아 국가 환자들의 유입도 크게 늘었다. 진료 과목도 성형외과, 피부과에 국한되지 않고 안과, 외과, 내과, 건강검진, 치과, 한방 등으로 확장되고 있다. 클라우드호스피탈 플랫폼은 영어, 일본어, 중국어, 러시아어 등 총 40개 언어를 지원한다. 진료 예약, 치료 패키지 구성, 리뷰 수집, SEO 기반 해외 마케팅 도구 등 해외 환자 유치에 최적화된 기능들을 통합 제공한다. 병원은 다국어 커뮤니케이션 자동화, 업무 효율 향상, AI 기반의 스마트 환자 관리 등을 쉽게 할 수 있다. 술레이만 나자로브 대표는 “단순한 병원 연결 플랫폼이 아니라, 한국 병·의원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인프라) 을 제공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한국 의료의 경쟁력이 외국 환자에게 더욱 신뢰받고 쉽게 접근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 

  • 대형 VC 지갑 열 준비 마쳤다…내년 벤처시장 봄 오나 [긱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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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형 VC 지갑 열 준비 마쳤다…내년 벤처시장 봄 오나 [긱스]

    2023년 벤처투자 시장은 혹한기가 이어진 한 해였습니다. 지난해보다 신규 벤처투자액이 더 줄었지만, 벤처캐피털(VC) 업계는 올해 투자 시장이 저점을 찍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대형 VC들은 올해보다 더 적극적으로 지갑을 열 준비를 마쳤습니다. 한경 긱스(Geeks)가 주요 4대 VC 대표들을 직접 만나 내년 벤처시장의 어젠다를 들어봤습니다. "세컨더리 펀드 결성 추진...내년 1분기 3000억 목표"윤건수 DSC인베스트먼트 대표△ 내년 기업가치 역대급 할인△ 생성형 AI·로봇·수소에너지 유망“2023년을 시작할 땐 ‘늦더라도 천천히 가자’고 했지만, 2024년에는 본격적으로 투자 시동을 걸 때입니다.”윤건수 DSC인베스트먼트 대표는 “올해 3분기를 기점으로 벤처투자 시장은 저점을 통과했다고 본다”며 “내년 초 기업가치가 많이 떨어진 기업들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경기 회복 조짐도 나타나고 있다는 게 그의 진단이다. 그는 “다른 사람들의 예측보다 좀 더 이른 내년 상반기 정도에 경기가 회복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회복기엔 큰 기업부터 살아나는데 올해 3분기 벤처투자 금액이 전년 대비 24% 늘었고 이 돈이 큰 기업으로 흘러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4분기부터는 초기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금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DSC인베스트먼트는 내년 투자집행 규모를 올해보다 20% 이상 늘릴 계획이다. 지난해 말 운용자산(AUM)은 1조617억원으로 독립계 벤처캐피털(VC)로는 IMM인베스트먼트,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인터베스트에 이어 ‘1조 클럽’에 올랐다. 윤 대표는 “이달 2000억원 규모 펀드 조성을 마무리하며, 내년 1분기에는 3000억원

  • 15년 영어 강사가 직접 만들었다...'영어 선생님을 위한 AI' 원아워 [허란의 VC 투자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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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년 영어 강사가 직접 만들었다...'영어 선생님을 위한 AI' 원아워 [허란의 VC 투자노트]

    영어 교육용 인공지능(AI) 솔루션 '원아워'를 운영하는 제로엑스플로우가 35억원 규모 시리즈 A 투자유치를 마무리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라운드는 하나벤처스 주도로 진행됐으며, 기존 주주인 에이스톤벤처스, 라구나인베스트먼트, 머스트벤처스 모두 후속 투자에 참여했다.원아워는 영어 특화 AI 코스웨어로, 학교 및 학원에서 영어 교육에 필요한 모든 단계를 IT 기술로 쉽고 빠르게 해결해 교원의 업무를 줄여준다. 코스웨어는 코스(교육과정)와 소프트웨어의 합성어로, 교육 내용과 절차, 방법을 담고 있는 소프트웨어를 의미한다.  AI 기술로 선생님 업무 경감원아워라는 서비스명도 ‘1시간 넘게 걸리던 강의 준비를, 1분 만에 할 수 있는 서비스’라는 의미를 담았다. 교사들은 원아워 플랫폼에서 텍스트, PDF 및 멀티미디어 기반의 수업 자료를 쉽고 빠르게 제작할 수 있다. 기존 몇 시간이 걸리던 수업 준비, 시험 채점, 오답 분류, 학습 진도 관리 등을 몇 분으로 줄일 수 있다고 회사는 설명한다.특히 학생들은 교사들이 제작한 텍스트, 오디오, 동영상 등이 삽입된 디지털 수업자료를 PC, 태블릿 또는 휴대폰을 통해서 학습할 수 있다는 점에서 호응을 보인다.원아워는 최신 AI 기술들을 빠르게 플랫폼에 적용해 사용자 경험을 높였다. 올해 8월 출시한 GPT 기반의 자동 문제 출제 기능 ‘Quiz AI’는 하나의 영어 문단에서 실제 평가에 적합한 유형별 문제를 1000개 제공하는데 10분밖에 걸리지 않는다. 또 학생의 영어 작문을 기준별로 자동 평가하고, 자세한 첨삭과 피드백을 제공하는 ‘Writing AI’도 선보였다.  교사·학생·학부모 커뮤니케이션 혁신원아워는

  • 탄소회계가 만드는 새로운 판, 글로벌 기업 서열이 바뀐다 [긱스]

    탄소회계가 만드는 새로운 판, 글로벌 기업 서열이 바뀐다 [긱스]

    기후 대응이 새로운 판을 만들고 있습니다. 상장 기업의 ESG 공시 의무 도입을 앞두고 탄소회계 시장 역시 가파른 성장세를 보입니다. 박인원 인비저닝파트너스 수석심사역이 한경 긱스(Geeks)를 통해 기업 서열을 뒤집는 탄소회계 시장 상황을 짚어봤습니다. 최근 금융위원회가 2025년으로 예고했던 상장 대기업 ESG 공시 의무화 시점을 2026년 이후로 유예한다고 발표했다. 아직 국내 ESG 공시 기준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내년부터 대응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재계의 주장을 받아들인 것이다. 기후대응 경쟁력의 퇴보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와 함께 구체적인 유예 기한을 명시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규제의 불확실성을 오히려 높였다는 지적이 이어졌다.기존에 없던 새로운 기준과 규칙을 만드는 것은 진통이 따르기 마련이다. 부정할 수 없는 것은 기후 시대로 접어들었다는 점이다. 글로벌 차원에서 기후 공시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일이라는 공감대가 확산하는 분위기다. 국내의 상황과 관계없이 이미 글로벌 차원에서는 새로운 룰 세팅이 이루어지고 있다.  글로벌은 룰 세팅 진행 중지난해 3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모든 상장 기업에 적용될 기후변화 정보공시 지침의 초안을 발표했으며, 올해 연말까지 최종안을 낼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지침은 온실가스 스코프(Scope) 3, 즉 기업의 활동과 연관된 전 밸류체인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까지 포함하는 포괄적인 배출 공시를 요구했다는 점에서 중요한 정책적 변화로 꼽힌다. 산업계와 SEC 사이에도 해당 지침 이행에 대한 논의가 이어지고 있지만, 원안대로라면 미국 내 상장 대기업은 2024년 회계연도부터 스코프 3 기후공시를 이행해야 하

  • 2년 반만에 '판' 뒤집은 남자…데이터 보호 솔루션에 투자한 이유 [그래서 투자했다]

    2년 반만에 '판' 뒤집은 남자…데이터 보호 솔루션에 투자한 이유 [그래서 투자했다]

    한경 긱스(Geeks)가 [그래서 투자했다] 코너를 새롭게 선보입니다. 벤처캐피털(VC)이나 액셀러레이터의 투자심사역이 발굴한 스타트업과 투자 비하인드 스토리를 소개하는 공간입니다. 박진영 뮤렉스파트너스 수석이 데이터 보호 솔루션 쿼리파이를 개발한 체커에 투자한 이야기를 전합니다. 우리의 일상에서 이제 클라우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라는 제품들을 떼어놓고 일을 한다는 건 거의 불가능에 가까워졌다. 글로벌 기업들의 클라우드 도입률은 2020년 기준 81%가 넘었고, 아마존의 영업이익 70% 이상은 AWS(Amazon Web Service)가 차지할 만큼 클라우드 사업이 중요해지고 있다.2021년 기준 국내 기업들의 평균 SaaS 사용 수는 11개이며, 최다 53개까지 사용한다고 한다. 이처럼 우리는 모든 업무를 온라인에서 진행하고 있다. 뮤렉스파트너스의 경우도 구글 클라우드, 슬랙, 먼데이, 노션 등 다양한 클라우드 및 SaaS를 활용해 업무 효율을 높이고 있다. 급부상한 사이버 보안 시장특정 시장이 성장하면, 반대급부의 시장 역시 성장하기 마련이다. 대다수의 업무가 온라인으로 이뤄지다 보니 각 기업의 해킹 피해는 과거보다 더 커지고 있다. 특히 미국 기업의 경우 2주마다 개인 정보 해킹 사건이 발생하고, 트위터·에퀴팩스·야후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은 매해 1억명 이상의 ID 손실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지속적인 기업 내 데이터 유출과 사이버테러 증가로, 매년 글로벌 기업의 사이버 보안 관련 지출은 9%씩 늘어나고 있다.이에 따라 글로벌 사이버 보안 시장은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포천 비즈니스 인사이트에 따르면 2022년 기준 1537억달러에서 2030년 4250억달러로, 연평균 13.8%의 빠른 성장이

  • AI가 알아서 광고 '뚝딱'…기업 돕는 B2B 벤처에 돈 몰렸다 [긱스]

    AI가 알아서 광고 '뚝딱'…기업 돕는 B2B 벤처에 돈 몰렸다 [긱스]

    고금리 여파로 인한 투자 혹한기가 이어지면서 벤처기업, 스타트업 등 비상장사 투자 지형도 확 바뀌었다. 지난해 상반기 시리즈A 단계에서 투자금이 몰렸던 콘텐츠·쇼핑·자동차 분야는 주춤해지고, 올 상반기 매출 기반 성장이 가능한 에너지·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물류 분야가 부상했다. 1000억원대 ‘대어급 투자’는 아예 자취를 감췄다. ○“돈 버는 스타트업 찾아라”19일 스타트업 정보업체 더브이씨 자료를 분석한 결과 상반기 121개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이 시리즈A 단계에서 8949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지난해 상반기 2조2089억원(233개 기업) 대비 60%가량 감소했다. 시드(초기) 투자 이후에 진행되는 시리즈A는 사업모델이 시장에서 통할지를 판단하는 가늠자로 여겨진다. 벤처투자 혹한기가 장기화하면서 사업모델의 수익성을 평가하는 기준이 더욱 높아졌다는 분석이 나온다.업종별로는 환경·에너지 분야에 가장 많은 1236억원(13.8%)이 몰렸다. 인프라, 고객·인사관리 SaaS 등 기업 서비스(엔터프라이즈) 분야 투자 비중은 지난해 4.1%에서 9.2%로 두 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상반기 가장 많은 투자금이 몰린 콘텐츠 분야는 13.6%에서 3.8%로 쪼그라들었다. 커머스 플랫폼 인기가 식으면서 쇼핑 분야 투자 비중도 8.8%에서 2.2%로 줄었다.스타트업 가운데 시리즈A 투자금을 가장 많이 유치한 곳은 만보기 앱 ‘캐시워크’ 운영사 넛지헬스케어다. 한국투자파트너스, 신한캐피탈, 신한투자증권 등으로부터 300억원을 투자받았다. 지속적인 매출 성장을 이어가는 넛지헬스케어는 지난해 매출 790억원, 영업이익 100억원을 돌파했다. 글로벌 진출을 확대

  • 동남아 투자 강화하는 소프트뱅크벤처스, 싱가포르 호텔 관리 플랫폼에 '뭉칫돈' [허란의 VC 투자노트]

    동남아 투자 강화하는 소프트뱅크벤처스, 싱가포르 호텔 관리 플랫폼에 '뭉칫돈' [허란의 VC 투자노트]

    소프트뱅크벤처스가 동남아시아 투자 보폭을 넓히고 있다. 지난 4월 싱가포르 인적자원(HR) 관리 플랫폼 스프라우트에 투자한 데 이어 이번엔 호텔 운영관리 솔루션 주주 호스피탈리티를 낙점했다.소프트뱅크벤처스는 싱가포르의 주주 호스피탈리티에 약 130억원을 공동 투자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시리즈 B2 라운드는 소프트뱅크벤처스의 주도로 에이티넘파트너스, 우신벤처투자 등이 참여했다.온라인 여행사 익스피디아 출신의 비크람 말리 대표가 2016년 설립한 주주 호스피탈리티(ZUZU Hospitality)는 호텔 사업자를 대상으로 예약, 결제, 매출 분석, 고객 관리 등 호텔 운영을 위한 통합 관리 플랫폼을 제공한다. 현재 주주 호스피탈리티의 고객사는 인도네시아, 태국, 베트남을 포함한 동남아시아 지역 약 2500개 호텔에 달한다.동남아 호텔 산업의 80%는 개인 사업자가 호텔을 단독 운영하는 개별 경영 호텔로 이루어져 있다. 코로나 엔데믹 이후 동남아 여행수요가 높아지면서 온라인 채널을 통해 고객을 확보하기 위한 호텔 간 가격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주주 호스피탈리티는 경쟁사 가격과 공실 현황을 바탕으로 최적의 가격 책정을 실시간으로 돕는 매출 분석 솔루션을 도입한 것이 특징이다.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주주 호스피탈리티는 인도 지역의 사업을 확대하고 아시아 지역의 호텔 관리 선두 기업으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양힘찬 소프트뱅크벤처스 수석심사역은 “동남아와 인도는 코로나 기간 가장 가파르게 디지털 인프라가 보급된 지역"이라며 "앞으로 다양한 사업 분야에서 혁신이 일어날 것으로 본다"며 말했다.  동남아 투자 강화하는 소뱅소프트뱅크벤처

  • 삼성SDS, 코스닥 공급망 관리社 엠로 최대주주로

    삼성SDS, 코스닥 공급망 관리社 엠로 최대주주로

    삼성SDS가 국내 1위 구매공급망 관리(SRM) 전문기업인 엠로를 인수했다.삼성SDS는 15일 엠로의 지분 33.4%를 인수하고 최대주주로서 이사회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인수금액은 1118억원이다.엠로는 2003년 자체 개발한 공급망 관리 소프트웨어 '스마트스위트'를 기반으로 국내 대기업들의 구매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국내 SRM 시장의 40% 정도를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삼성SDS는 이번 인수로 공급망의 계획·구매·실행을 모두 아우르는 글로벌 통합 공급망 플랫폼 역량을 갖추게 됐다. 기존에 보유한 공급망 계획 솔루션 ‘넥스프라임’, 공급망 물류 실행 솔루션 ‘첼로’ 등에 이어 구매공급망관리 영역에 특화된 솔루션까지 확보하게 된 것이다.삼성 SDS가 추진하는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사업 역량도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SDS는 최근 기업 클라우드 시장을 본격 공략하기 위해 △기업 맞춤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 △올인원 매니지드 클라우드 서비스 △업무혁신을 위한 삼성 엔터프라이즈 SaaS 세 가지를 중심으로 역량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 삼성SDS는 통합 공급망 플랫폼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사업 확대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엠로는 삼성SDS의 글로벌 사업에도 중요한 파트너로 함께 활동한다.황성우 삼성SDS 대표이사는 "엠로와 힘을 합쳐 글로벌 시장 고객을 대상으로 통합 공급망 플랫폼 사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클라우드 사업 포트폴리오의 한 축인 SaaS 솔루션 공급사로의 입지를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김채연 기자 why29@hankyung.com 

  • SaaS에 몰리는 돈…레몬베이스 70억 시리즈 A 투자유치 [허란의 VC 투자노트]

    SaaS에 몰리는 돈…레몬베이스 70억 시리즈 A 투자유치 [허란의 VC 투자노트]

    최근 벤처투자 시장 위축에도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전문 스타트업이 잇따라 투자 유치에 성공하고 있다. 기업의 디지털 전환을 돕는 SaaS 서비스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서다.성과관리 SaaS 기업 레몬베이스는 70억원 규모의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다고 9일 발표했다. 이번 투자는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가 주도했으며 기존 주주인 카카오벤처스와 본엔젤스도 후속 투자에 참여했다. 설립 3년 차에 접어든 레몬베이스의 누적 투자 유치액은 140억원에 이른다.레몬베이스는 기업들이 ‘지속적인 성과관리’를 손쉽게 운영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다면평가를 운영할 수 있는 ‘리뷰', 목표를 공유하고 진척도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목표', 1:1 대화 내용을 기록할 수 있는 ‘1:1 미팅', 인정 감사 등의 메시지를 수시로 주고받을 수 있는 ‘피드백'이 주요 제품이다.2020년 4월 리뷰 제품 출시 이후 사용자 수가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 컴투스그룹, 롯데제과 등 2000여개의 기업이 레몬베이스를 활용하고 있다. 지난해 유료 사용자 수는 전년 대비 5배 증가했다. ‘채용-평가-보상’이란 인적자원(HR) 관리의 패러다임이 ‘채용-지속적 성과관리-보상-성장-몰입’이란 구성원 경험(EX) 관리로 변화하면서 서비스의 성장세가 더욱 가팔라질 것이란 게 회사 측 설명이다.레몬베이스는 전자책 플랫폼 리디의 공동창업자인 권민석 대표(사진)가 2020년 창업한 회사다. 권 대표는 창업 초기 스타트업이 유니콘으로 성장하는 과정을 겪으며 회사와 구성원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고민이 많았고, 이 고민을 풀기 위해 레몬베이스를 창업했다.권 대표는 “2000

  • 네이버 B2B 사업 해외서 첫 흑자…라인 올라탄 '업무협업 SW' 통했다

    네이버 B2B 사업 해외서 첫 흑자…라인 올라탄 '업무협업 SW' 통했다

    네이버의 글로벌 기업 간 거래(B2B) 서비스 자회사인 웍스모바일이 처음으로 연간 흑자를 냈다. 해외 시장을 정조준한 네이버의 B2B 사업이 손익분기점(BEP)을 넘긴 첫 사례다. ○웍스모바일 글로벌 BEP 넘겨4일 업계에 따르면 웍스모바일의 글로벌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 것은 해외 진출 7년 만이다. 이 회사는 메일과 일정, 주소록, 영상통화, 설문 등을 아우른 기업용 협업 솔루션을 구독형으로 제공하고 있다. 주력 시장은 일본이다. 현지에선 라인웍스라는 이름으로 서비스를 운영한다. 네이버 내 메일·캘린더·클라우드 담당 조직에서 시작해 2015년 B2B 서비스 독립법인으로 분사했다.네이버는 웍스모바일 출범 초기부터 글로벌 시장을 겨냥했다. 네이버의 메신저 서비스 라인이 일본 등 아시아에서 많은 이용자를 확보한 만큼, 이를 활용해 업무용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시장을 빠르게 공략할 수 있다는 판단이었다. 분사 두 달 만에 일본 현지 법인을 세웠고, 약 1년의 개발 과정을 거쳐 2016년 서비스를 출시했다. 현지 맞춤형 서비스를 내놓기 위해 라인 메신저와 라인웍스를 연동하고, 일본 기업의 업무 일정 공유 방식에 특화된 기능을 만들었다.첫 흑자를 낸 건 최근 일본 내 라인웍스 도입 기업이 급증한 영향이다. 디지털 전환이 상대적으로 느린 일본 중견기업들이 코로나19를 계기로 재택근무를 늘리면서 협업툴 수요가 늘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IT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웍스의 글로벌 고객사는 2020년 상반기 약 10만 곳에서 작년 상반기 40만여 곳으로 네 배가량으로 늘었다. 작년 상반기 이용자는 440만 명이 넘는다. ○웨일·파파고도 글로벌 B2B 공략네이버는 웍스모바일 사례

  • 더존비즈온 "올인원 프로그램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

    더존비즈온 "올인원 프로그램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

    "'업무용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는 한국에선 더존'이라는 말을 듣는 것이 내년 목표입니다." 지용구 더존비즈온 솔루션사업부문 대표(사진)는 최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전사적자원관리(ERP) 강자를 넘어서 SaaS 통합 플랫폼으로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지 대표는 "기업용 소프트웨어 사용량이 늘어나면서 한 번에 여러가지 솔루션을 쓰는 데 대한 피로감이 커지고 있다"며 "사용자의 편의성을 높이고 비용도 절감할 수 있는 단 하나의 솔루션을 고를 때 고객이 더존비즈온 서비스를 선택하도록 하는 것이 새해 목표"라고 말했다. 지 대표는 선우정보시스템 대표, 더존넥스트 대표 등을 거쳐 2007년부터 더존비즈온의 솔루션 사업부문을 이끌고 있다. 그룹 지주회사인 더존홀딩스의 미래전략실장을 겸하고 있기도 하다.  그는 이날 인터뷰에서 '일'의 과정을 하나씩 설명하는 데 오랜 시간을 들였다. 우리는 흔히 문서를 작성하고, 메일을 쓰고, 첨부하고, 메신저를 보내서 의견을 구하는 식으로 일한다. 또 예산이 필요하면 전자결재 시스템에 서류를 입력하고, 구매 담당자가 승인하고, 결재를 하고, 회계 담당자가 장부에 기록한다. 전 과정을 처리하기 위해서는 4~5가지 이상의 프로그램에 접속해야 하는 경우가 흔하다. 문서작성은 오피스 프로그램으로, 메일 작성은 사내 메일 시스템으로, 메신저는 카카오톡 등으로, 결재 소프트웨어와 회계 프로그램은 또 별개로 사용하는 식이다.  지 대표는 이 모든 과정을 하나의 프로그램에서 부드럽게 연결하면 "생산성을 크게 끌어올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의 이

  • "'따봉은 나의 힘' 이용해 기업용 그룹챌린지 서비스 기획했죠"

    PEOPLE

    "'따봉은 나의 힘' 이용해 기업용 그룹챌린지 서비스 기획했죠"

    *이상은 기자가 실리콘밸리의 한국인 여성 사업가들을 찾아 이야기를 듣는 ‘실리콘밸리의 진주들’ 시리즈를 시작합니다.달리기를 하고 싶었는데, 집 밖을 나서는 게 너무 부담스러웠다. 다른 어떤 준비도 필요 없고 운동화 끈을 묶고 나서면 된다는 것을 머리로는 알았지만 몸은 이런 핑계, 저런 핑계를 찾기만 했다. 그러던 어느날 친구들과의 단톡방에 “나가서 뛰겠다”고 적었다. 아무도 채근하지 않았지만 단지 그 이유만으로 나가서 뛰게 되었다.김희선 와일드씨드 대표(사진)가 2년 전 창업을 한 것은 달리기 때문이다. 정확히는 그가 ‘절망적으로 못 달리는’ 사람에서 하프 마라톤에 나가는 사람이 되기까지, 그를 이끌어준 ‘친구들('상뽐회'라는 이름도 있다-서로 상(相), 뽐뿌 뽐, 모을 회(會)라는 뜻)’의 존재를 사업 아이디어로 연결시켰다.와일드씨드가 제공하는 서비스는 ‘코두(CoDo)’라는 이름의 기업용 교육 서비스 툴이다. “기업이 새로운 고객을 만났을 때 고객에게 자신의 제품이나 서비스를 사용하는 법을 알려주어야 하는 수요가 있어요. 새로운 신입 직원이 들어왔을 때도 마찬가지로 직원에게 이런 저런 교육을 해줘야 하고요. 이런 교육을 효율적으로 진행하기 위해 저희 툴이 사용됩니다.”김 대표는 “내부 정규직 임직원에게 교육을 시키는 문제는 계약의 연장이나 성과보상과 연동돼 있기 때문에 비교적 간단하지만, 고객이나 단기간 근로하는 계약직 사원들이 교육 내용을 충분히 이해하게 동기를 부여하는 것은 생각보다 어려운 일”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기업들로서는 고객이 충분히 제품이나 서비스를 이해하지 않

  • '제 2의 슬랙' 꿈꾸는 실리콘밸리 K스타트업 '스윗', 210억 투자 유치 성공 [마켓인사이트]

    '제 2의 슬랙' 꿈꾸는 실리콘밸리 K스타트업 '스윗', 210억 투자 유치 성공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8월27일(06:0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업무용 협업툴 '스윗'을 운영하는 스윗테크놀로지스가 200억원대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초기 기업임에도 1700억원 수준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26일 벤처캐피털(VC) 업계에 따르면 스윗테크놀로지스는 1780만달러(약 210억원) 안팎의 시리즈A 투자 라운드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투자에는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SV인베스트먼트, IMM인베스트먼트, 두나무앤파트너스 등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밖에 전략적투자자(SI)와도 투자 유치를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019~2020년 시드(초기) 투자 때는 한국투자파트너스, 카카오벤처스, SV인베스트먼트, 미래에셋벤처투자 등이 베팅했다. 스윗테크놀로지스는 2017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설립됐다. 샌프란시스코 본사에 30여명, 서울 삼성동 지사에 70여명이 근무한다. 한국인 이주환 대표가 회사를 이끌고 있다. 서울대 영어영문학과 출신의 이 대표는 지난해 미국의 정보기술(IT) 전문지 'CIO 리뷰'의 표지를 장식했다. 이 회사는 기업용 협업툴 스윗을 내놨다. 스윗은 채팅과 업무관리 기능을 합친 형태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로 구독경제 모델을 도입했다. 채팅과 게시판 기능을 통해 '슬랙'이나 마이크로소프트의 'MS팀즈', 구글의 '구글 챗' 등을 대체할 수 있다. 또 프로젝트 일정과 담당자를 지정하거나 업무 진행 현황을 시각화해 보여주는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업무에 필요한 기능들을 하나의 앱에 모아 편리성을 높였다는 평가다. 스윗은 소규모 조직 단위의 협업 뿐만 아니라 조직과 조직을 잇는 협업 솔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