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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구 전략' 찾고 있지만… M캐피탈, 9월 디폴트 현실화 위기
M캐피탈의 유동성 위기가 극한으로 치닫고 있다. 지난달엔 급하게 기업어음(CP)을 찍어 위기를 넘겼지만 당장 이번달에만 1125억원에 달하는 여신전문금융회사채(여전채) 만기가 돌아오는 상황이다. 선제적인 유동성 공급을 조건으로 진행 중인 매각 작업은 아직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우선매수권 행사 가능성을 시사한 새마을금고는 아직 실사도 제대로 시작하지 못했다. 가용 유동성 메마른 M캐피탈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번달 만기가 돌아오는 M캐피탈의 여전채는 총 1125억원이다. M캐피탈은 지난달에도 1150억원 규모의 여전채가 만기를 맞으면서 위기를 맞았다. M캐피탈은 운용사(GP)인 ST리더스프라이빗에쿼티(PE)와 주요 출자자(LP)인 새마을금고의 갈등이 수면 위로 올라오고, 재무건전성 악화로 신용등급이 떨어지면서 현재 신규 여전채 발행이 사실상 막힌 상황이다.M캐피탈은 지난달 마지막날인 30일에 200억원 규모의 CP를 찍으며 급한 불을 껐다. 산업은행도 만기가 돌아온 200억원 규모의 여전채 중 150억원을 롤오버해줘 M캐피탈은 한숨을 돌렸다. 하지만 이미 회사 내 가용 유동성이 메말라 신규 자금 공급이 없으면 이번달을 넘기긴 쉽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IB업계 관계자는 "M캐피탈은 메리츠증권에 2800억원을 빌리면서 핵심 자산을 이미 대부분 양도담보로 넘겼다"며 "남은 보유 자산을 헐값에 넘겨 자금을 마련하는 최후의 수단이 있지만 제 살을 깎아 먹는 방식이라 매각 작업 중인 M캐피탈이 선택하긴 어려운 카드"라고 말했다.ST리더스는 당장 이번달에 유동성을 선제적으로 공급하는 조건으로 M캐피탈을 인수할 대상자를 물색하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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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캐피탈, 3분기 넘기기 힘들다" 새마을금고, '고육지책' 매각 카드 선택
ST리더스프라이빗에쿼티(PE)가 M캐피탈을 인수한 펀드의 운용사(GP) 업무를 재개한다. 지난달 펀드에 출자한 출자자(LP)들이 ST리더스의 업무 정지를 결정한 지 약 40여일 만에 다시 업무 정지를 해제했다. 앵커 LP인 새마을금고는 한계에 치달은 M캐피탈을 살리기 위해 결국 매각을 통한 정상화라는 고육지책을 택했다. 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M캐피탈을 인수하기 위해 조성한 펀드에 출자한 LP들은 이날 사원총회를 열고 ST리더스의 GP 업무 정지 처분을 해제하는 안건을 결의했다. 지난달 12일 사원총회에서 업무 정지 안건이 통과되면서 GP 업무에서 손을 뗐던 ST리더스는 다시 M캐피탈 책임지고 이끄는 역할을 맡는다.해당 펀드의 앵커 LP인 새마을금고는 그간 ST리더스의 업무 정지를 넘어 GP 교체를 추진해왔다. ST리더스가 M캐피탈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새마을금고 관계자에게 '불법 리베이트'를 제공해 관계자들이 사법 처분을 받는 사건이 일어난 만큼 새마을금고 측은 더 이상 M캐피탈을 ST리더스에 맡길 수 없다고 판단했다.새마을금고가 돌연 노선을 선회한 건 M캐피탈의 재무구조가 예상보다 더 심각한 상태에 빠졌기 때문이다. 새마을금고는 ST리더스의 GP 업무를 정지한 뒤 M캐피탈의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해 실사를 진행했다. 실사 결과 M캐피탈은 당장 올 3분기를 넘기기도 어려운 상황으로 파악됐다.공격적으로 찍었던 여신전문금융회사채의 만기는 돌아오는데 여전채의 신규 발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유동성이 한계에 치달았다. M캐피탈은 메리츠증권에 6977억원의 자산을 양도담보로 넘기고 2900억원을 빌려 급한 불을 껐지만 이 정도 자금으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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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ST리더스, M캐피탈 GP 업무 정지…매각 작업 중단
M캐피탈을 인수한 펀드를 운용하던 ST리더스프라이빗에쿼티(PE)의 펀드 운용사(GP) 업무가 정지됐다. GP 업무가 정지되면서 ST리더스가 추진하던 M캐피탈 매각 작업도 중단됐다.1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M캐피탈을 인수하기 위해 조성한 펀드에 출자한 출자자(LP)들은 이날 사원총회를 열고 ST리더스의 GP 주요 업무정지 및 보수 삭감 안건을 결의했다. ST리더스는 법원에 LP들이 해당 안건을 결의하지 못하게 해달라는 결의 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지만 전날 기각됐다. 이날 결의로 ST리더스는 더 이상 펀드를 운용하는 주요 경영상의 결정을 할 수 없게 됐다. ST리더스가 GP 자리 보전을 위해 삼정KPMG를 매각 주관사로 선정하고 추진하던 M캐피탈 매각 작업도 중단됐다.업계에선 ST리더스가 이번 결의안의 효력을 정지해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낼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앞선 두 차례 가처분 신청에서 법원이 모두 LP들의 손을 들어준 만큼 효력 정지 가처분이 인용될 가능성은 낮다.LP들은 ST리더스의 업무정지에 이어 GP 교체를 추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LP들은 지난달 28일 열린 사원총회에서 GP의 중대한 과실이 없어도 LP의 전원 동의가 있으면 GP 교체가 가능하다는 내용으로 펀드 정관을 바꿨다. ST리더스는 2020년 말 프로젝트펀드를 조성해 3800억원에 M캐피탈을 인수했다. 이 때 새마을금고가 최대 출자자(LP)로 1500억원을 출자했다. ST리더스는 M캐피탈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새마을금고 관계자에게 '불법 리베이트'를 제공해 관계자들이 사법 처분을 받았다. 새마을금고 관계자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기소된 최원석 ST리더스 전 대표는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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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가처분 신청 또 기각된 ST리더스… GP 업무정지 수순
ST리더스프라이빗에쿼티(PE)가 M캐피탈을 인수한 펀드 운용사(GP) 자리를 지키기 위해 낸 가처분 신청이 또 기각됐다. 12일 열리는 사원총회 결과에 따라 ST리더스는 GP 업무정지가 될 가능성이 크다. GP 업무가 정지되면 ST리더스가 추진하는 M캐피탈 매각 작업도 멈추게 된다.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M캐피탈을 인수하기 위해 조성한 펀드에 출자한 출자자(LP)들은 12일 사원총회를 열고 ST리더스의 GP 업무정지 안건을 논의한다. ST리더스는 법원에 LP들이 이 안건을 결의하지 못하게 해달라는 결의 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지만 이는 이날 기각됐다. ST리더스는 앞서 사원총회 소집 금지 가처분 신청도 냈지만 법원이 이를 기각했다.ST리더스가 낸 가처분 신청이 연이어 기각되면서 12일 사원총회는 예정대로 열릴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GP 업무정지 안건이 통과되면 ST리더스는 GP 업무를 수행할 수 없게 된다. 업무 정지 안건은 LP의 3분의 2의 동의만 받으면 돼 통과될 가능성이 크다.궁지에 몰린 ST리더스는 GP 업무가 정지되면 이 결의안의 효력을 정지해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또 낼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법원이 앞선 두 차례 가처분 신청에서 모두 LP들의 손을 들어준 만큼 효력 정지 가처분이 인용될 가능성은 낮다. 법조계 관계자는 "결의 금지 가처분이 기각된 상황에 효력 정지 가처분이 인용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고 말했다.ST리더스의 GP 업무가 정지되면 ST리더스가 추진하던 M캐피탈 매각 작업도 중단된다. ST리더스는 GP 자리 보전을 위해 삼정KPMG를 매각 주관사로 선정하고 M캐피탈 매각 작업에 속도를 내왔다. LP들은 ST리더스의 업무정지에 이어 GP 교체를 추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L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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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리더스, M캐피탈 사원총회 돌연 취소…GP 자리 보전 위한 '버티기'
'M캐피탈 사태'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였던 펀드 사원총회가 돌연 취소됐다. ST리더스프라이빗에쿼티(PE)가 사원총회에서 논의될 의안이 적법하지 않다며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내면서다. ST리더스가 펀드 운용사(GP) 자리를 지키기 위해 법적 대응을 통한 버티기에 들어갔다는 분석이 나온다.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14일 열릴 예정이었던 펀드 사원총회는 취소됐다. 사원총회는 일단 2주일 연기된 상황이다. 이번 사원총회는 ST리더스가 M캐피탈을 인수하기 위해 조성한 펀드에 출자한 출자자(LP)들이 의안을 상정해 ST리더스가 소집했다. LP들은 사원총회에 ST리더스의 GP 업무정지 안건을 올려 논의할 예정이었다.LP들은 M캐피탈을 인수한 펀드의 핵심운용역 다섯 명 중 세 명이 이탈해 ST리더스의 GP 업무 정지가 가능하다고 봤다. 반면 ST리더스는 대형 로펌을 통해 법률 검토를 한 결과 최원석 전 ST리더스 대표가 법정 구속돼 한 명이 이탈한 건 맞지만 나머지 두 명은 교체를 했으므로 이탈로 볼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ST리더스는 이런 논리를 가지고 LP들이 안건으로 올린 의안이 적법하지 않다며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냈다. 법원의 판단을 받은 뒤 사원총회를 열겠다는 구상이다.LP들은 ST리더스가 법적 대응 카드까지 꺼내 들자 당황하는 분위기다. LP들은 대응책을 고민하고 있다. 법적으로 LP들이 소집을 요구한 사원총회를 GP가 받아들이지 않으면 LP들이 5영업일 뒤에 사원총회를 열 수 있다. ST리더스는 가처분 신청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동일 사안을 다루는 사원총회를 열 수 없다고 주장한다. 업계에선 ST리더스가 사실상 버티기에 돌입했다고 보고 있다. 최 대표까지 법정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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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 대표 법정구속된 ST리더스…M캐피탈 경영에서 손뗄듯
최원석 ST리더스프라이빗에쿼티(PE) 전 대표가 새마을금고 출자 비리 사건 2심 재판에서 법정 구속됐다. 최 전 대표의 구속으로 ST리더스가 M캐피탈 인수 펀드 운용사(GP) 자격을 유지하기 어려워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M캐피탈의 경영 정상화 작업도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5일 법조계와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서울고등법원은 이날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 등 혐의를 받는 최 전 대표의 항소를 기각하고, 원심을 유지했다. 최 전 대표는 1심에서 징역 1년 6개월 형을 선고받았다. 1심 재판부는 방어권 보장을 위해 최 전 대표를 구속하진 않았지만 2심 재판부는 구속을 결정했다.ST리더스로부터 불법 리베이트를 받은 새마을금고 기업금융부서 A팀장의 항소 역시 법원이 기각했다. A팀장은 징역 5년형을 선고받고 구속 수감된 상태다.최 전 대표는 M캐피탈을 인수하기 위해 펀드를 조성하고 새마을금고로부터 출자금을 받는 과정에서 불법 리베이트를 지급한 혐의를 받는다. 최 전 대표가 최근 ST리더스 대표 자리에서 물러났지만 이번 사태로 인해 ST리더스의 신뢰도는 바닥으로 떨어진 상황이다.이번 재판으로 여전히 M캐피탈 최대주주 자리를 지키며 버티고 있는 ST리더스의 상황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새마을금고는 출자 비리로 엮여 있는 ST리더스와의 관계를 끊어내기 위해 GP 교체를 추진해왔다. 하지만 VIP자산운용, 농심캐피탈, 코리안리 등 일부 출자자(LP)의 반대로 인해 GP 교체 작업이 무산됐다. 최 전 대표가 법정 구속된 만큼 GP 교체를 반대해 온 LP들도 더 이상 반대의 명분이 없을 것이라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M캐피탈을 인수하는 데 자금을 댄 LP들은 다음주 사원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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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투자자산 다 뺏긴 M캐피탈… 허울뿐인 매각 작업
사모펀드(PEF) 운용사 ST리더스가 M캐피탈의 매각 작업에도 본격 시동을 걸었다. M캐피탈의 핵심 자산을 메리츠증권에 넘기고 무리하게 자금을 조달한 직후다. ST리더스는 펀드 최대 출자자(LP) 새마을금고로부터 운용사(GP) 교체 압박을 받고 있다. 급한 불을 끄고 매각 성사 때까지 GP 자리를 지키는 전략을 세운 것으로 풀이된다. 이례적으로 핵심 자산 양도 담보 구조로 자금을 조달한 데다 재무구조 악화로 신용등급 전망까지 떨어져 있어 제값을 받고 매각하는 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게 업계 시각이다. 실질 대출금리 10% 넘을 듯3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M캐피탈은 지난 28일 메리츠증권으로부터 우선 1000억원을 대출받았다. 앞서 M캐피탈은 메리츠증권과 최대 3000억원 대출 계약을 맺었다. 만기가 돌아오는 여신전문금융회사채 탓에 단기 유동성 위기에 내몰리자 1000억원을 빌려 급한 불을 껐다.M캐피탈과 메리츠증권의 대출 계약의 만기는 3년이다. M캐피탈은 이번 대출을 위해 출자금과 사채 등 총 7696억원의 자산을 양도담보로 메리츠증권에 넘겼다. 담보자산에서 발생한 수익은 메리츠증권에 우선 귀속된다. 담보자산 중 주식에 대한 의결권은 메리츠증권이 행사하게 된다. 기한이익 상실이 발생하면 메리츠증권은 담보자산을 처분할 권리도 갖는다. 대출 금리는 9% 중반이지만 M캐피탈의 신용등급 하락 등 재무적 이슈가 발생할 시 10% 초반까지 금리가 올라가는 스텝업 조건이 달린 것으로 알려졌다.메리츠증권 외에는 다른 곳에서 자금을 조달하기 어려운 상황을 감안해 ST리더스가 상당히 불리한 조건을 받아들인 것으로 보인다. 새마을금고는 NH증권과 함께 금리 10.3%에 2300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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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캐피탈 사태에 메리츠 어부지리…핵심자산 잡고 3000억 대출
M캐피탈의 최대주주인 사모펀드(PEF) 운용사 ST리더스프라이빗에쿼티(PE)가 M캐피탈에 유동성을 공급하기 위해 메리츠증권으로부터 대출을 받는다. 메리츠증권은 M캐피탈의 핵심 투자 자산 100여개에 양도 담보를 설정하는 조건으로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양도 담보 설정으로 해당 자산의 소유권은 조건부로 메리츠증권에 넘어간다. ST리더스가 운용사(GP) 자리를 지키기 위해 자금 조달을 무리하게 추진하는 과정에서 메리츠증권에 핵심 자산을 모두 내어주고, M캐피탈은 껍데기만 남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M캐피탈 핵심 자산 100여개 메리츠 품으로2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메리츠증권은 M캐피탈의 투자 자산을 담보로 최대 3000억원을 M캐피탈에 대출해주기로 했다. ST리더스는 올초부터 M캐피탈에 유동성을 공급하기 위해 국내외 PEF 운용사와 증권사들을 접촉했다. M캐피탈은 이달 말까지 상환해야 할 차입금이 2191억원에 달해 추가 자금을 투입하지 않으면 최악의 경우 잔여 현금이 바닥나는 상황이다. 메리츠증권은 오는 28일 대출금 중 일부인 1000억원을 우선 M캐피탈에 지급할 예정이다.ST리더스와 메리츠증권은 당초 M캐피탈의 투자 자산에 질권 담보를 설정하는 조건으로 대출을 일으키려 했다. 하지만 메리츠증권 내부 투자심의위원회에서 해당 안건이 통과되지 못했다. 메리츠증권은 ST리더스에 대출을 받기 위해선 질권 담보가 아닌 양도 담보를 설정해야 한다고 밀어붙인 것으로 전해진다. 담보 자산도 메리츠증권이 M캐피탈이 보유한 자산 중 핵심 자산으로만 직접 100여개를 추려서 지정했다.질권 담보의 경우 담보 자산의 소유권이 채무자에게 있지만 양도 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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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검은 PEF'에 인질 잡힌 M캐피탈…유동성 위기에도 속수무책
총 자산 규모가 3조5000억원에 달하는 국내 10위권 캐피탈업체 M캐피탈(옛 효성캐피탈)이 유동성 위기에 내몰렸다. 자본시장 호황기 때 막무가내로 발행했던 여신전문금융회사채 만기가 속속 돌아오면서다. 당장 자금 수혈이 시급한 상황에도 M캐피탈의 최대주주인 사모펀드(PEF) 운용사 ST리더스프라이빗에쿼티(PE)는 M캐피탈을 살리는 것보다 자신의 운용사(GP) 자리를 지키는 데만 골몰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ST리더스의 몽니에 M캐피탈이 자칫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유동성 위기 직면한 M캐피탈1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M캐피탈이 이달 말까지 상환해야할 차입금은 2191억원에 달한다. 만기가 돌아오는 여전채 1500억원, 전자단기사채·기업어음(CP) 140억원 등이다. 그동안엔 여전채를 추가 발행하고 자산을 유동화하는 등의 방식으로 자금을 조달해 차입금을 막아왔지만 이미 한계에 봉착한 상황이다. 당장 추가 자금을 수혈하지 않으면 최악의 경우 이달 말 기준 잔여 현금이 바닥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질 가능성도 있다.M캐피탈의 재무구조가 이렇게 망가진 건 2020년 말 ST리더스가 새마을금고를 등에 업고 M캐피탈을 인수한 이후부터다. ST리더스는 당시 프로젝트펀드를 조성해 약 3800억원에 M캐피탈 경영권을 인수했다. 이 때 새마을금고가 최대 출자자(LP)로 1500억원을 출자했다. ST리더스가 인수한 뒤 M캐피탈은 사실상 새마을금고의 2중대 역할을 했다. 새마을금고가 선순위로 투자하는 곳에 후순위로 들어가 힘을 보태거나, 새마을금고가 점찍은 투자처에 대신 투자를 했다. ST리더스가 인수하기 전인 2020년 말 3328억원에 불과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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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금고, 수시출자 위탁운용사에 큐캐피탈,ST리더스,제이앤 PE 등 5곳 선정
≪이 기사는 06월02일(09:3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MG새마을금고중앙회가 사모대체 블라인드 펀드 수시 출자사업 위탁운용사 선정을 마무리했다.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새마을금고는 최근 상반기 블라인드 펀드 수시 출자사업 위탁운용사를 최종 선정했다. 중견 사모펀드(PEF) 큐캐피탈과 ST리더스프라이빗에쿼티(PE), 제이앤프라이빗에쿼티(PE), LX인베스트먼트-IBK캐피탈, 이앤인베스트먼트 등 5곳이 뽑혔다.새마을금고는 각 운용사에 500억원 씩을 배정해 총 25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위탁할 예정이다.회사 외형 규모보다는 업력이 짧더라도 성과가 좋은 운용사가 주로 선정됐다.큐캐피탈은 미드캡 분야와 구조조정기업 투자에 강한 하우스다. 대표 포트폴리오기업은 치킨프랜차이즈 제너시스비비큐(BBQ), 가공목재 수입·유통 업체 케이원, 카카오VX 투자와 서울제약, 노랑통닭 등이다.ST리더스PE는 신생 PE지만 지난해 3500억원 규모의 M캐피탈(전 효성캐피탈) 인수를 성공시키며 이름을 알린 운용사다. 2016년 IBK기업은행 PE본부 출신 최원석 대표가 설립했다.제이앤PE는 스틱인베스먼트 출신의 이준상 대표, SG PE 현상진 대표가 이끄는 운용사다. 조선기자재업체 현대힘스, 2차전지용 탈철장비 생산사 대보마그네틱, 마스크제조사 SG생활안전, 원료의약품 위탁 생산업체 에스티팜, 2차전지 소재 지주사 에코프로, 전자상거래 업체 코리아센터 등이 대표 투자 기업이다.LX인베스트먼트와 IBK캐피탈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분야 투자에, 이앤인베스트먼트는 헬스케어 분야에 주로 투자하는 하우스다.김채연 기자 why2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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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리더스 품에 안긴 효성캐피탈, 아주캐피탈 출신 안정식 대표 내정
≪이 기사는 11월29일(18:0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국내 사모펀드 에스티(ST)리더스PE의 품에 안긴 효성캐피탈이 최원석 ST리더스 대표와 아주캐피탈 출신 안정식 상무(사진)를 공동 대표로 선임한다. 대기업 산하 금융사에서 PEF에 인수된 효성캐피탈은 앞으로 인수후통합작업(PMI) 작업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2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효성캐피탈은 내달 28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최 대표와 안 상무를 공동대표로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최 대표와 함께 대표직에 오른 안 상무는 아주캐피탈에서 20여년 넘게 근무하며 기업금융, 리테일 금융 등 전 분야를 총괄한 대표적 재무통이다. 아주캐피탈이 국내 PEF 웰투시인베스트먼트에 매각된 뒤 회사 가치를 끌어올리는데 탁월한 역량을 발휘한 점이 주요 발탁 배경으로 꼽힌다. 웰투시인베는 최근 아주캐피탈을 성공적으로 우리은행에 매각했다.최 대표도 직접 대표직을 맡아 경영을 진두지휘하겠다는 방침이다. PEF 대표가 피인수회사 대표직을 맡아 경영에 참여하는 경우는 다소 이례적이다. 최 대표는 기업은행 PE본부에서 10여년간 근무한 금융계 전문가이기도 하다. ST리더스 PE는 효성캐피탈 인수를 마무리하는대로 역량 제고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안 상무를 비롯한 업계 전문가를 영입하고 있다. 남병호 전 KT캐피탈 대표를 비롯한 리테일, 세무, 법률 전문가들을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으로 내정한 상태다. ST리더스 PE는 지난 13일 효성그룹으로부터 효성캐피탈을 3752억원에 인수하기로 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캐피탈사를 포함한 유관 금융사를 추가로 인수해 규모를 키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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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그룹, ST리더스-새마을금고에 효성캐피탈 매각
ST리더스프라이빗에쿼티(PE)- 새마을금고중앙회가 효성캐피탈을 인수한다. 효성그룹은 이번 매각으로 지주사 체제 전환 작업을 마무리하게 됐다.1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효성캐피탈을 보유하고 있는 효성그룹은 ST리더스 PE- 새마을금고 컨소시엄과 효성캐피탈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거래금액은 약 3000억원 후반대 수준으로 알려졌다. 양측은 조만간 주식매매계약(SPA)를 체결할 계획이다.지난달 진행된 본입찰에는 국내 PEF 운용사인 ST리더스PE 외에도 화이트웨일그룹(WWG) 자산운용-대신증권 컨소시엄, 일본계 금융사 3곳이 응찰했다. 매각주관사는 BDA파트너스다.새마을금고는 효성캐피탈 인수로 외형을 확장하며 종합금융사의 모양새를 갖추게 됐다. 새마을금고는 2016년 무림캐피탈 인수를 타진하며 중대형 캐피탈업체를 인수하기 위해 꾸준히 관심을 가져왔다. 효성캐피탈은 중고자동차 할부금융, 중소기업 대출 비중이 큰 동종 업체와 달리 설비금융 비중이 크다는 점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이 있는 매물로 평가했을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새마을금고는 전략적투자자(SI)가 아닌 재무적투자자(FI)로서 역할만 한다는 방침이다.ST리더스PE는 신생 PEF지만 새마을금고와 함께 캐피탈사를 인수하며 시장에 존재감을 알리게 됐다. ST리더스PE는 기업은행 PE부 출신인 최원석 대표가 세운 PEF로, 여행박사, BS렌탈 등에 투자했다.이번 거래는 효성그룹과 새마을금고 컨소시엄이 극적으로 가격 절충점을 찾으면서 성사됐다.효성그룹은 당초 주가순자산비율(PBR) 1.2~1.3배 수준인 5000억원 안팎 수준을 고집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효성캐피탈의 순자산(자본) 규모는 4014억원이다.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