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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마린서비스, 코스닥 상장 추진
종합 엔지니어링업체 STX마린서비스가 코스닥시장 상장에 나선다.STX마린서비스는 최근 상장계획을 담은 입찰제안요청서(RFP)를 국내 주요 증권사에 배포했다고 8일 밝혔다. 다음달 주관사 선정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상장 준비에 들어갈 계획이다. 내년 코스닥시장에 입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STX마린서비스는 2011년 ㈜STX가 선박 관리 및 해양서비스 사업을 물적분할해 설립했다. ㈜STX가 지분 100%를 들고 있다. 이 회사는 선박 관리뿐만 아니라 해운, 육상 플랜트 운영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수익을 내고 있다. 지난해 매출 1383억원, 영업이익 88억원을 기록했다. STX마린서비스는 기업공개(IPO)를 통해 마련한 자금을 선박 구매와 해외 발전 프로젝트 등을 위해 사용할 계획이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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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아해운, 500억원 분식회계·배임 등 혐의로 피소
흥아해운 인수합병(M&A) 결렬의 책임 소재를 두고 법정 공방을 예고하던 STX컨소시엄이 흥아해운과 대표이사 등을 검찰에 고소했다. 5일 M&A업계에 따르면 STX컨소시엄 측은 최근 서울중앙지검에 흥아해운 법인과 대표이사 등 임원을 500억원대 분식회계 및 배임 등 혐의로 고소했다. STX컨소시엄은 STX마린서비스와 사모펀드(PEF) 운용사 APC로 구성돼 있다. 흥아해운과 채권단이 계약금 108억원을 반환해주지 않자 형사고소 절차까지 진행한 것이다.STX컨소시엄 측은 지난해 인수 우선협상이 결렬된 배경으로 흥아해운이 필리핀에 보유하고 있는 토지와 관련된 우발부채 100억여원 및 분식회계 혐의 등을 지목하고 있다. 흥아해운은 2008년 필리핀 수빅 지역 부동산 개발 사업을 위해 계열회사 흥아프로퍼티그룹을 설립했다. 이후 흥아프로퍼티그룹에 대여금을 지원해왔다.문제는 2018년 하반기 무렵 해양수산부와 한국해양진흥공사가 해운재건 계획에 따라 흥아해운의 컨테이너사업부문을 분할한 뒤 신설법인(흥아라인)을 장금상선에 남기는 과정에서 불거졌다. STX컨소시엄 측은 흥아해운 인수를 위해 상세 실사 과정에서 흥아해운이 당시 분할 신설법인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잔존법인의 공통자산인 필리핀 토지 장기대여금 채권 일부에 최우선변제 확약을 해준 뒤 흥아라인에 넘겼다는 사실을 밝혀냈다.신설법인인 흥아라인이 가져간 해당 채권은 장금상선과의 통합 이후 곧바로 전액 손실처리됐다고 한다. STX컨소시엄 측 관계자는 "그렇다면 흥아해운에 남아있는 후순위 장기대여금 채권(373억원)도 지난해에 손실처리했어야 하는데, 그대로 놔뒀다"면서 "해당 채권에 붙는 이자 규모만 200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