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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봇·SMR까지 신사업도 박차

    두산그룹이 두산로보틱스 유럽지사를 확장 이전한다. 로봇은 물론 소형모듈원전(SMR), 수소연료전지 등 신사업 확장을 통해 인공지능(AI) 인프라 기업으로 그룹 체질을 전환한다는 구상이다.17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은 19일 독일 프랑크푸르트 인근 뫼르펠덴-발도르프에서 두산로보틱스 유럽법인 신규 지사 개관식을 연다. 기존보다 유럽 지사 규모를 10배 가까이 확대해 유럽 전역의 고객사를 공략하겠다는 계획이다. 두산로보틱스는 북미에 이어 두 번째 해외 지사를 2024년 독일 뒤셀도르프에 설립했다. 유럽에 이어 일본, 동남아시아에 글로벌 영업 활동을 위한 해외 거점을 마련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 3월 국내 최초로 SMR 전용 공장을 설립하기 시작했다. AI 데이터센터 신설로 급증하는 전력 수요를 공략하기 위해서다. 총투자금액 8068억원을 들여 2031년까지 연간 20기 수준의 SMR 생산시설을 구축할 예정이다. 경남 창원공장의 발전용 가스터빈 생산 능력도 기존 연간 8기에서 12기로 늘리기 위한 증설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수소연료전지 전문 계열사인 두산퓨얼셀은 데이터센터 전용 냉각 기술 개발을 마치고 올해 상용화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인산형 연료전지(PAFC)에서 나온 폐열을 데이터센터 냉방에 활용해 전력 사용량의 20~40%를 차지하는 냉방 전력 부하를 완화하는 기술이다.안시욱 기자

  • "日, 美 SMR·화력발전소 730억弗 투자"

    "日, 美 SMR·화력발전소 730억弗 투자"

    일본의 대미 투자 2차 사업 규모가 최대 73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1차 프로젝트(360억달러)의 두 배가 넘는 금액으로, 1·2차 프로젝트를 합치면 관세 인하 대가로 약속한 대미 투자액(5500억달러)의 20%를 채운다.19일 요미우리신문 등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정상회담에 맞춰 ‘미·일 간 전략적 투자에 관한 공동 발표’가 나올 전망이다. 정상회담은 한국 시간으로 20일 새벽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다. 일본이 미국 내 소형모듈원전(SMR)과 천연가스 화력발전소 등 3개 사업에 총 730억달러를 투자하는 것이 핵심이다.SMR과 관련해선 일본 히타치제작소와 미국 GE버노바가 테네시주 등에 합작사를 세우고, 일본 측은 최대 400억달러를 투자한다. 양국은 공동 문서에 “SMR은 차세대 대규모 전력 공급원으로 세계적인 기술 경쟁에서 미·일 리더십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힐 예정이다.또 일본은 최대 330억달러를 투자해 펜실베이니아주와 텍사스주에 천연가스 화력발전소를 짓는다. 인공지능(AI)용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양국은 “경제 안보상 중요한 전략 분야에서 공급망을 구축하는 협력을 강화한다”고 밝힐 계획이다.양국은 이란 정세에 따른 원유 가격 급등에 대응해 미국이 대일(對日) 원유 수출을 늘리는 사업에 대한 투자 검토도 명시할 방침이다. 아울러 희토류와 리튬, 구리 공동 개발에 합의할 예정이다. ‘미·일 중요 광물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인디애나주에서 희토류 정련 및 구리 제련,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 리튬 광산 개발을 추진한다. 애리조나주에서는 구리 광산을 개발할 계획이

  • "日, 대미투자 2호는 소형 원전"

    일본의 대미 투자 2차 사업 후보로 원자력발전소가 유력하게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5일 교도통신·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원전, 구리 제련 등이 일본의 대미 투자 2차 사업 유력 후보에 포함됐다. 지난해 미국은 대일(對日) 상호관세 및 자동차 관세를 각각 15%로 낮추고 일본은 미국에 총 5500억달러를 투자하기로 합의했다. 미국과 일본이 지난해 10월 발표한 공동팩트시트에는 에너지, 인공지능(AI)용 전력 개발이 들어갔다. 에너지 부문은 미국 웨스팅하우스의 AP1000 원자로 및 소형모듈원전(SMR) 건설이 명시됐다. AI용 전력 개발에는 SMR을 다루는 미국 뉴스케일파워가 참여를 검토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당시 웨스팅하우스 사업 규모는 1000억달러로 제시됐고 일본 미쓰비시중공업, 도시바, IHI 등이 납품 후보로 거론됐다. 구리 제련 시설은 미국 팰컨코퍼가 참여 의사를 나타냈고 사업 규모는 20억달러로 제시됐다.이와 관련해 아카자와 료세이 경제산업상은 이날부터 미국을 방문해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과 2차 사업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양국은 오는 19일 전후로 조율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정상회담에서 2차 사업을 공식 발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아카자와 경제산업상은 미국 정부가 연방대법원의 상호관세 위법 판결 이후 새로 도입한 ‘글로벌 관세’ 10% 적용(15%로 인상 예정)에 따른 일본의 불이익 여부 등도 확인할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정부는 상호관세 합의보다 불리하지 않게 해달라고 미국에 요청한 상태다. 양국은 지난달 일본의 대미 투자 1차 사업으로 가스 화력발전소, 원유 수출 인프라, 인공 다이아몬드 제조 등 세

  • 영국, 첫 SMR 짓는다…사업 배제된 美 반발

    영국이 자국 최초 소형모듈원자로(SMR)를 건설한다.1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영국 정부는 북웨일스 앵글시섬 윌파를 첫 SMR 건설 부지로 확정했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 대변인은 “윌파는 SMR 입지로 최적의 조건을 갖췄다”며 “이를 통해 에너지 자립도와 기후변화 대응 속도를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영국은 대형 원전에 의존해온 기존 에너지 정책에서 벗어나 국산 기술 중심의 차세대 원전 체제로 전환해 에너지 안보와 탄소중립을 동시에 달성하겠다는 구상이다.새로 짓는 SMR은 2030년대 전력망 연결을 목표로 한다. 완공되면 최대 300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으며 건설 과정에서 일자리 3000개 이상이 창출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프로젝트 설계는 영국 항공기 엔진·자동차 제조사인 롤스로이스가 맡는다.한편 이번 프로젝트에서 제외된 미국은 불만을 드러냈다. 워런 스티븐스 주영국 미국대사는 “이번 결정에 극도로 실망했다”며 “같은 부지에선 더 값싸고 안전하며 이미 승인된 미국 기술이 대안으로 존재한다”고 반발했다. 미국은 자국 에너지 기업 웨스팅하우스가 대형 원전 프로젝트를 주도하길 희망했지만 영국이 자국 중심의 SMR 개발로 방향을 틀면서 이해관계가 충돌했다는 분석이 나온다.이혜인 기자

  • '모든 기지에 SMR 설치'…미군 프로젝트에 급등한 美 원전주

    '모든 기지에 SMR 설치'…미군 프로젝트에 급등한 美 원전주

    미국 뉴욕증시에서 소형모듈원전(SMR)을 비롯한 원자력발전 관련주들이 일제 상승하고 있다. 미국 정부와 미군 등이 원전 활용을 늘리려 서두르고 있어서다. 뉴욕증시에서 SMR 기업 뉴스케일파워는 지난 15일까지 5거래일간 37.60% 급등했다. 지난 15일엔 16.68% 오른 53.43달러에 장을 마감해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극소형 고속원자로를 개발 중인 오클로는 지난 5거래일간 22.55% 올랐다. 원전 필수 원료인 우라늄 관련 기업들도 주가 상승세가 뚜렷하다. 미국에서 유일한 우라늄 정제시설을 운영 중인 에너지퓨얼스는 지난 5거래일간 32.36% 올랐다. 센트러스에너지는 18.77%, 우라늄에너지는 17.89% 뛰었다. 이들 기업은 미국이 원전 활성화에 나서는 분위기에 주가가 오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앞서 2050년까지 자국 원전 발전 용량을 기존의 네 배로 늘리겠다고 공언했다. 지난 14일엔 미국 육군이 미국 내 모든 군 기지에 SMR을 설치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주가가 더 올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 육군은 2028년까지 ‘야누스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트럭과 항공기 등으로 운송할 수 있는 20MW(메가와트)급 SMR을 설치하는 게 핵심이다. 악천후나 사이버 공격 등을 이유로 전력 공급이 일시 중단되더라도 이동식 SMR로 무기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게 하는 게 목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월 현대식 SMR을 미군 기지에 설치할 수 있게 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 프로젝트는 민간기업이 참여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SMR을 민간기업이 소유·운영하고, 미 육군과 정부가 우라늄 연료 공급 등을 지원한다. 미 공군도 알래스카 일대 기지 등에 대해 비슷한 방식

  • 이재용·최태원·정기선 만난 빌 게이츠…IT·SMR 협업 러브콜

    이재용·최태원·정기선 만난 빌 게이츠…IT·SMR 협업 러브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기선 HD현대그룹 수석부회장 등 주요 그룹 총수가 빌 게이츠 게이츠재단 이사장을 만나 정보기술(IT), 소형모듈원전(SMR) 등과 관련한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첨단 정보기술을 보유한 한국 기업이 게이츠재단과 협업해 글로벌 사회공헌활동(CSR)을 강화하는 것도 미팅 테이블에 올랐다. 최첨단 기술 트렌드에 정통한 게이츠 이사장과 협업해 에너지·바이오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강화하려는 포석이란 분석이 나온다. ◇첨단 기술 활용한 CSR 논의이 회장은 22일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게이츠 이사장을 만났다. 두 사람이 공식 석상에서 만난 건 2022년 8월 이후 3년 만이다. 이들은 오찬을 함께하며 글로벌 CSR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게이츠 이사장은 2008년 마이크로소프트(MS) 이사회 의장에서 물러난 뒤 재단을 통해 보건과 빈곤, 교육 문제 해결에 힘을 쏟고 있다.업계에선 두 사람이 ‘제2의 RT(reinvent the toilet·친환경 화장실) 사업’을 논의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게이츠재단은 2011년 시작한 신개념 위생 화장실 보급 프로젝트인 RT가 기술적 난제에 부딪히자 2018년 삼성에 도움을 요청했고, 삼성은 3년 연구 끝에 제품을 개발했다. 게이츠재단은 삼성의 기술을 바탕으로 개발된 가정용 RT를 하수시설이 없거나 물이 부족한 저개발 국가에 제공하고 있다. ◇SMR 사업화 전략 논의최 회장은 전날 서울 서린동 SK서린빌딩에서 게이츠 이사장을 만나 SK가 2대주주인 미국 테라파워의 SMR 기술 개발과 사업화 전략 등을 논의했다. 최 회장은 “한국과 SK가 테라파워 SMR 상용화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며 &ldq

  • 李대통령 "한국 'SMR 강자' 될 수 있다"…빌 게이츠 "AI發 전력 수요 해법"

    李대통령 "한국 'SMR 강자' 될 수 있다"…빌 게이츠 "AI發 전력 수요 해법"

    이재명 대통령이 21일 빌 게이츠 게이츠재단 이사장(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을 만나 “한국은 소형모듈원전(SMR)의 강자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이 취임 후 SMR에 관해 공개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이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게이츠 이사장을 30분가량 접견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이 전했다. 게이츠 이사장은 한국 바이오기업과 함께 제3세계 국가에 백신을 보급하고 의료 서비스를 강화하는 등 세계 보건의 질을 높이기 위해 방한했다.그는 “SMR이 인공지능(AI), 반도체 등 첨단산업 분야 전력 수요 증가에 효과적인 해법이 될 수 있다”고 했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한국 정부도 차세대 원자력발전소 건설에 관심이 많고, SMR을 개발하는 국내 기업이 많다”며 “해외 시장에서도 한국 SMR이 굉장히 강점이 있고, 활약이 점차 늘고 있다”고 말했다. 게이츠 이사장은 미국 SMR 기업인 테라파워를 창립하기도 했다.대형 원전의 10분의 1 크기인 SMR은 설치가 쉽고 경제성이 높아 에너지 분야 ‘게임체인저’로 불린다. 이 대통령이 SMR의 강점을 언급하면서 관련 분야 정책이 강화될지 관심이 쏠린다. 이 대통령이 SMR을 입에 올린 것은 대선 기간인 지난 5월 TV 토론회에서 원전 안전성을 토의하면서 “SMR은 연구해야 한다”고 말한 정도다.이 대통령은 게이츠 이사장에 대해 “백신 개발과 친환경 발전 시설 개발로 인류를 위한 새로운 공공재 개발에 나섰는데, 참 존경스럽다”며 “지구와 지구인 전체를 위한 공공 활동에 경의를 표하고, 대한민국 정부도 함께할 방법을 최대한 찾아보겠다”고 말했다.이에 게

  • 모건스탠리 "美원자력르네상스 시작"…관련회사 추천

    모건스탠리 "美원자력르네상스 시작"…관련회사 추천

    모건 스탠리는 미국에 원자력 르네상스가 진행되고 있다며 탈렌 에너지, 비스트라 에너지, GE버노바, 퍼블릭서비스엔터프라이즈그룹 등 4개 원자력 관련 회사를 추천했다. 18일(현지시간) CNBC 프로에 따르면, 모건 스탠리는 미국이 금세기 중반까지 현재의 두 배가 넘는 150기가와트의 원자력 발전소를 증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신규 원자력 발전에 투자되는 금액은 2조 2,000억달러(약 3,053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작년에 예상한 것보다 40% 증가한 것이다. 탈렌 에너지(TLN)와 비스트라 (VST), GE버노바(GEV), 퍼블릭서비스엔터프라이즈그룹 (PEG) 은 이 날 뉴욕증시 오전 거래에서 대부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모건 스탠리 분석가들은 고객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원자력 르네상스는 이미 상당히 진전을 이루고 있다”며 "하이퍼스케일 기술 기업들이 원자력 에너지 확보에 점점 더 집중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미국은 신규 원전 건설에서 중국에 뒤처져 있지만 알파벳, 아마존, 메타,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1년간 원전 투자를 발표하면서 성장세가 가속화되고 있다. 모건 스탠리에 따르면, 중국은 이미 약 37기가와트 규모의 원전을 건설 중인 반면, 미국은 현재는 상업적으로 이용 가능한 원자력 발전소가 없다.  모건스탠리에 따르면 비스트라는 텍사스주 코만치 피크 원자력 발전소에 데이터센터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퍼블릭 서비스 엔터프라이즈 그룹은 뉴저지 발전소 중 한 곳에 대한 계약을 발표할 가능성이 높다. 탈렌 에너지는 이미 모든 원자력 발전 용량을 아마존에 공급하기로 계약한데 이어 가스 자산을 활용한 데이터 센터 계약을 발표할 가능성도

  • 우주 후방산업 진출 기대…삼성물산 주가 11% 급등

    삼성이 우주 후방산업에 진출한다는 소식이 한국경제신문 보도로 알려지자 삼성물산 주가가 급등했다. 소형모듈원전(SMR) 분야의 성장 기대도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2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물산은 11.74% 오른 13만9000원에 장을 마쳤다. 삼성물산이 서울대와 우주 발사장 건설을 위한 연구개발(R&D)에 나선다는 소식이 영향을 미쳤다. SMR 시장에 대한 기대도 크다. 이날 홍콩계 크레디리요네증권(CLSA)은 보고서에서 “한국 기업들이 글로벌 원전 건설을 주도할 것”이라며 삼성물산 목표주가를 18만원으로 제시했다.박종렬 흥국증권 연구원은 “삼성물산이 국내 주택사업에 집중하며 그동안 주가가 부진했던 측면이 있다”며 “SMR 사업이 순항하고 있고 상법 개정 가능성 등까지 거론되자 지주사 역할을 하는 삼성물산의 재평가가 이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나수지 기자

  • SMR 추진선 개발에 3000억 투입…HD한국조선 "5년내 끝낼 것"

    SMR 추진선 개발에 3000억 투입…HD한국조선 "5년내 끝낼 것"

    HD한국조선해양이 미국 소형모듈원전(SMR) 기업 테라파워에 3000만달러를 투자한 건 2022년 11월이다. 업황이 좋아져 곳간이 넉넉해지자 ‘초격차 선박’ 개발로 눈을 돌릴 여유가 생겨서다. 하지만 그때만 해도 SMR 추진선은 손으로 잡을 수 있는 기술이 아니었다. 땅 위에 세우는 SMR도 자리 잡지 못했기 때문이다.그럼에도 HD한국조선해양은 SMR 추진선 개발 계획을 놓지 않았다. 기존 선박의 성능을 끌어올리는 정도로는 중국을 이길 수 없다고 판단해서다. 시간이 흘러 SMR 기술이 하나둘 보완되자 HD한국조선해양은 칼을 빼들었다. 최대 3000억원을 투입해 2030년까지 SMR 추진선 개발을 완료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사진)이 직접 챙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 HD현대, 세상에 없는 선박 개발HD한국조선해양은 최근 교환사채(EB) 발행으로 조달한 6000억원 가운데 3000억~4000억원을 연구개발(R&D)에 투입하기로 했다. SMR 추진선, 수소연료전지, 바이오 기술 개발에 쓴다. 이 중 SMR 추진선 개발에 배정된 몫은 2000억~3000억원. 지분 투자, 연구비 등을 포함한 수치다. 세상에 없는 배를 개발하는 만큼 투자비가 많이 들 수밖에 없다. 나머지 자금은 2027년까지 개발하기로 한 지상용 수소연료전지와 2028년을 목표로 삼은 선박 발전용 전지 개발에 투입된다.SMR 추진선은 벙커C유, 액화천연가스(LNG)와 달리 탄소를 전혀 배출하지 않는다. 원자력발전인 만큼 에너지 생산 비용도 저렴하고 유가 급등락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SMR 추진 컨테이너선은 연료탱크나 배기기관 등이 필요 없어 컨테이너를 추가로 넣을 수 있다. 경제성까지 갖췄다는 얘기다.HD한국조선해양이 개발하고 있는 선박용 SMR은

  • HD한국조선, SMR 추진 컨테이너선 만든다

    HD한국조선해양이 조선·해운업계의 ‘게임 체인저’로 불리는 소형모듈원자로(SMR) 추진 선박과 선박용 수소연료전지를 개발하기 위해 최대 3000억원을 투입한다. 벙커C유나 액화천연가스(LNG) 대신 원자력으로 움직이는 SMR 추진 선박은 연료 효율이 높을 뿐 아니라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꿈의 선박’으로 꼽힌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HD한국조선해양은 최근 발행한 교환사채(EB)로 확보한 6000억원 가운데 2000억~3000억원가량을 SMR 추진 컨테이너선 개발 등에 투입하기로 했다. SMR 추진 선박은 원자력을 동력원으로 쓰기 때문에 기존 화석연료보다 효율이 높다. 연료 탱크가 필요 없는 만큼 화물을 더 넣을 수도 있다.업계 관계자는 “연구개발(R&D)에 연간 1000억~1600억원을 투입하는 HD한국조선해양이 선박 하나를 개발하는 데 3000억원을 쓰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며 “개발에 성공하면 글로벌 조선시장을 석권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것 같다”고 말했다.HD한국조선해양은 2030년까지 선박용 SMR 모델 개발을 완료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지난해 SMR 시장의 최강자로 꼽히는 미국 테라파워에 3000만달러를 투입한 것도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투자다. 선박용 수소연료전지는 2028년까지 개발을 끝내기로 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해상에서 원자력발전으로 전력을 공급하는 해양 부유식 원자력 발전선(FNPP)도 개발하고 있다.김형규 기자

  • 현대건설, 1.7조 손실에도 급등…트럼프 수혜주 떠오른 건설株

    현대건설, 1.7조 손실에도 급등…트럼프 수혜주 떠오른 건설株

    국내 대형 건설주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 2기’를 맞아 에너지 인프라 투자 수혜주로 주목받고 있다. 증권가에선 현대건설 삼성물산 등 해외 에너지 인프라 사업 경험이 많은 기업을 눈여겨보라고 조언한다.2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건설은 4.39% 오른 2만9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9% 급등에 이어 2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이날 장중 3만6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현대건설 주가가 급등한 것은 약 1조7300억원 영업손실을 지난해 4분기 실적에 반영했다고 전날 밝히며 ‘미래 사업 가치’가 부각됐기 때문이다. 공사비가 급증한 기존 인도네시아, 사우디아라비아 등 플랜트 프로젝트 손실을 털어내면서 호황이 예상되는 글로벌 원전 사업 경쟁력이 주목받는 것이다.현대건설은 지난해 불가리아 코즐로두이 원전 7·8호기 설계 계약, 루마니아 체르나보다 원전 설비 개선 사업 등을 따냈다. 미국 홀텍과 소형모듈원전(SMR)도 공동 개발하며 유럽 시장에 도전하는 등 세계 최고 수준의 원전 시공 능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는다. 김기룡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현대건설의 차별화 포인트는 원전 분야”라며 “올해 1분기 미국 팰리세이드 노후 원전 해체 사업, 4분기 불가리아 코즐로두이 원전 본계약 등 성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삼성물산과 관련해서도 증권가에선 비슷한 전망이 나온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삼성그룹의 실질적 지주사라는 이유로 저평가돼 있지만 글로벌 에너지 인프라 성장의 수혜주”라고 평가했다. 대형 원전, SMR, 천연가스 발전, 데이터센터,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에너지 사업을 골고루 펼치고 있음에도 그동안 주

  • '원전 대표주' 두산에너빌, 사업재편 승인까지 겹호재

    '원전 대표주' 두산에너빌, 사업재편 승인까지 겹호재

    최근 국내 증시가 하락하는 가운데 두산에너빌리티는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전력원으로 원자력발전이 주목받자 외국인과 기관투자가의 자금이 몰렸다.22일 두산에너빌리티는 5.74% 오른 2만2100원에 마감했다. 코스피지수가 지난 5일 미국 대선 이후 이날까지 2.9% 급락하는 사이 두산에너빌리티는 8.3% 상승했다.외국인과 기관은 국내 원전 대장주인 두산에너빌리티에 대한 매수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 기간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225억원, 864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AI 열풍으로 대형 원전과 소형모듈원전(SMR) 가릴 것 없이 수요가 늘어날 것이란 기대가 반영됐다.체코 원전 수주와 자회사 분할 작업이 호재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두산그룹은 두산밥캣을 두산에너빌리티에서 떼어내 두산로보틱스 자회사로 두는 사업 재편을 추진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두산에너빌리티는 약 7000억원의 차입금 부담을 덜고 원전 관련 설비 투자금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체코 정부는 두코바니 신규 원전 2기 건설 우선 협상자로 한국수력원자력과 두산에너빌리티 등을 주축으로 한 ‘팀 코리아’를 선정했다. 체코 당국은 조만간 한국에 대표단을 보내 내년 3월까지 최종 계약을 체결하기 위한 세부 협상에 들어갈 예정이다.류은혁 기자

  • 대우건설, 미래 먹거리 확보 위해 원자력 조직 확대한다

    대우건설, 미래 먹거리 확보 위해 원자력 조직 확대한다

    대우건설이 한국의 체코 두코바니 원전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 이은 후속작업으로 원자력 분야 조직을 확대 개편했다고 9일 발표했다. 대우건설 원자력사업은 플랜트사업본부 원자력사업단이 중심이 되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개편으로 원자력 조직은 기존 2팀과 신규원전 태스크포스(TF)팀, 원자력설계TF팀 등 2TF팀에서 국내원전팀, SMR팀, 원자력설계팀이 추가 신설되고 체코원전준비반 조직을 갖춘 5팀 1반 체제로 확대된다. 한국원자력학회 보고서에 따르면, 유럽연합(EU)은 2050년까지 총 100기의 신규 원자력 발전소를 건설할 예정이다. 대우건설은 이번 원자력사업단 조직 확대 개편을 통해 체코원전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향후 예정된 세계 원전시장 진출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신설된 국내원자력팀은 기존 대우건설이 강점으로 보유한 원자력 생애주기 전분야 실적을 바탕으로 국내 신규원전 영업 뿐만 아니라, 원전해체, 방폐장, 연구용원자로, 가속기 등 원자력 이용시설의 수주영업을 담당한다. 또 신성장동력 발굴의 일환으로 600조 규모의 세계시장을 겨냥해 소형모듈원자로(SMR)팀을 신설했다. 대우건설은 한국전력 컨소시엄의 일원으로 2012년 우리나라가 세계 최초로 취득한 SMR 표준설계인 SMART100 개발에 참여했다. 이를 통해 향후 SMART 원전을 통한 사업진출 시 시공분야 사업우선권을 확보해둔 상태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체코 원전 계약 및 프로젝트 본격 수행을 위한 준비 뿐만 아니라, 국내외 신규원전과 SMR 등 신규 먹거리 창출을 위한 밑그림”이라며 “유럽시장과 아랍에미리트(UAE) 등 중동지역에서도 추가 원전 수주를 할 수 있도록 노력

  • "전기 없인 챗GPT도 없다"…전력·에너지株로 번진 AI 열풍

    "전기 없인 챗GPT도 없다"…전력·에너지株로 번진 AI 열풍

    올해 주식시장을 뜨겁게 달군 인공지능(AI) 열풍이 전력인프라와 에너지주로 옮겨붙고 있다. 그동안 반도체와 데이터센터 등 AI 구동에 필요한 부품·장비주가 주목받았다면 이제는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AI 전쟁의 핵심 키워드로 떠올랐다. 전 산업군에 AI가 적용되면 결국 핵심 인프라에 따라 AI 성능과 활용 범위가 결정되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AI 시대에 부상할 기업들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에 주목하라고 조언한다. 전기 먹는 하마 AI…관련 인프라 ETF 순항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2030년 AI가 전 세계적으로 소비할 전력량은 1110.3테라와트시(TWh)에 달할 전망이다. 올해 예상치인 87.9TWh의 약 13배에 달한다. AI를 학습시키고 운영하는 데 필수적인 데이터센터가 글로벌 전력 소비량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올해 2.3%에서 2033년 10.8%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통적 구글 검색이 건당 0.3와트시(Wh)를 소모하는 반면 챗GPT는 구글 검색의 10배인 2.9Wh를 소비한다. 이뿐만 아니라 AI에 각종 이미지 생성을 요구하기 위해서는 텍스트 생성 대비 60배 많은 전력이 필요하다.AI에 대한 관심은 운영 인프라로 이동하고 있다. 데이터센터 건설 및 운영에 필요한 기업과 이들 기업에 투자하는 ETF가 성과를 내고 있는 배경이다. 미국 시장에 상장된 ‘어댑티브 셀렉트 ETF’(ADPV)의 3개월 수익률(10일 기준)은 16.9%, 6개월 수익률은 38.2%에 달한다. 이 상품은 데이터센터의 열을 식혀줄 냉각장치를 공급하는 버티브홀딩스(비중 6.9%), 전기와 천연가스를 판매하는 비스트라에너지(6.8%) 등 미국 기업을 담고 있다.비슷한 국내 ETF로는 ‘KoAct 글로벌기후테크인프라액티브’가 있다. 최근 3개월간 22.9%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