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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T, 3분기 호실적…"돈 버는 AI 구축에 속도"

    SKT, 3분기 호실적…"돈 버는 AI 구축에 속도"

    SK텔레콤은 올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4조5321억원, 영업이익 5333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9%, 7.1% 늘어난 숫자다.회사 측은 “올해 인공지능(AI) 수익 모델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며 “빠른 수익화가 기대되는 AI 데이터센터, AI B2B(기업 간 거래), AI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등 세 가지 사업에 집중해 AI 기업으로의 전환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설명했다.데이터센터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했다. 수요가 늘고 있는 AI 데이터센터로 발전시켜 사업을 확대한다는 목표다. 다음달 서울 가산동에서 AI 데이터센터를 열고 필요한 만큼 그래픽처리장치(GPU) 자원을 빌려 쓰는 구독형 서비스도 연내 출시한다. 중장기 전략으로 전국 단위의 AI 인프라를 구축해 AI 생태계 활성화에 나선다.AI 개인비서 서비스 ‘에이닷’은 지난 8월 대대적 개편에 힘입어 3분기에만 100만 명이 가입했다. 누적 가입자는 9월 말 기준 550만 명이다.5세대(5G) 이동통신 가입자는 9월 말 기준 1658만 명으로 전체 모바일 고객 중 73%까지 늘었다. 유료방송 가입자는 962만 명,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는 711만 명을 확보했다. 3분기 로밍 고객은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한 약 136만 명이었다. 지난해 6월 출시한 가족 로밍 요금과 최근 선보인 로밍 고객 대상 혜택 프로그램 ‘클럽 T로밍’ 등을 통해 신규 고객이 늘었다는 설명이다. 3분기 배당금은 주당 830원으로 확정됐다.김양섭 SK텔레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빠른 수익화가 기대되는 세 가지 AI 사업에 회사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통신과 AI, 두 핵심 사업 성장을 통해 지속해서 기업가치를 높여나가는 한편 주주환원도

  • SKT, 비용 절감으로 수익성 높여

    SK텔레콤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 증가했다. 정부가 통신비 인하를 종용하는 등 악재가 이어졌다는 것을 감안하면 의외의 성과다.SK텔레콤은 올해 2분기에 연결 기준 매출 4조4224억원, 영업이익 5375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공시했다. 지난해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2.7%, 영업이익은 16%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률은 10.76%에서 12.15%로 늘었다. 통신 3사 중 올해 2분기에 전년 동기보다 높은 영업이익을 낸 곳은 SK텔레콤이 유일한 것으로 추정된다.5세대(5G) 이동통신 시장이 성숙기를 지난 데다 정부의 통신비 인하 주문이 계속되면서 이 회사의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은 눈에 띄게 줄었다. SK텔레콤의 올해 2분기 ARPU는 2만9298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1% 떨어졌다.이 회사는 위기를 넘기 위해 마케팅 비용을 줄였다. SK텔레콤이 2분기에 투입한 마케팅 비용은 716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5.1% 감소했다. 비디오 코덱 특허와 관련한 일회성 수익 155억원이 영업이익에 반영된 것도 수익성에 보탬이 됐다. 특정 기업이 계약 기간 전체에 대한 로열티(특허 사용 대가)를 일시에 납부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비(非)통신 분야에서 성과가 나오기 시작한 것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 회사 관계자는 “국내 인터넷 서비스 기업 등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 클라우드 사업 수주를 따낸 게 2분기 매출에 반영됐다”고 설명했다.정지은 기자

  • SKT, 통신3사 중 나홀로 영업이익 올랐다…비용 절감 효과

    SKT, 통신3사 중 나홀로 영업이익 올랐다…비용 절감 효과

    SK텔레콤이 올해 2분기에 전년 동기보다 16% 증가한 영업이익을 거뒀다. 통신비 인하, 무선 시장 정체로 인한 사업 부침이 계속됐지만 전사적으로 비용 절감에 나선 효과가 큰 것으로 분석됐다.SK텔레콤은 올해 2분기에 연결 기준 매출 4조4224억원, 영업이익 5375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공시했다. 지난해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2.7%, 영업이익은 16%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률은 10.76%에서 12.15%로 늘었다.통신 3사 중 올해 2분기에 전년 동기보다 높은 영업이익을 거둔 곳은 SK텔레콤이 유일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실적 발표 전인 KT와 LG유플러스는 전년 동기보다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5세대(5G) 이동통신 시장이 성숙기를 지난 데다 정부의 통신비 인하 주문이 계속되면서 이 회사의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은 눈에 띄게 줄었다. SK텔레콤의 올해 2분기 ARPU는 2만9298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1% 떨어졌다.대신 마케팅 비용 측면에서 허리 띠를 졸라맸다. 이 회사가 2분기에 투입한 마케팅 비용은 716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5.1% 감소했다. 비디오 코덱 관련 특허 관련 일회성 수익 155억원도 영업이익에 반영됐다. 특정 기업이 계약기간 전체에 대한 로열티(특허 사용 대가)를 일시에 납부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이 회사는 비(非)통신 분야에서 데이터센터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20.5% 증가한 점을 높게 평가했다. 기존 데이터센터 사업을 최근 수요가 폭증하고 있는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사업으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최

  • "미래 투자는 계속"…SK, AI·로봇社 지분 매입

    SK그룹은 ‘사업 포트폴리오 조정’이라는 큰 그림에도 미래 성장을 위한 투자는 이어가고 있다. 그 중심에는 인공지능(AI)과 로봇, 친환경 사업 등이 자리 잡고 있다.25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지난 13일 미국의 생성형 AI 검색엔진 기업 퍼플렉시티에 1000만달러(약 137억원)를 투자하기로 했다. 이 회사가 SK텔레콤의 글로벌 AI 서비스 개발을 맡은 만큼 더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이번 투자로 SK텔레콤은 ‘에이닷’ 등 AI 개인 비서 서비스의 역량을 한 단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SK그룹의 AI 사업을 지휘하는 SK텔레콤은 올해 2월 미국 클라우드 업체인 람다에 투자했다. 이 회사는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를 활용해 고성능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을 벌이고 있다.유영상 SK텔레콤 사장이 스티븐 발라반 람다 최고경영자(CEO)를 만나 협상했다. SK네트웍스도 4월 미국 실리콘밸리에 AI 연구소를 열고 현지 AI 기업 지분 투자를 모색하고 있다.최태원 SK그룹 회장은 그룹의 AI 생태계를 넓히기 위해 해외에서 동분서주하고 있다. 4월 미국 엔비디아 본사에서 젠슨 황 CEO와 만난 지 두 달 만인 이달 22일 다시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다.SK 관계자는 “최 회장이 빅테크 기업 등과 AI 관련 사업을 논의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좋든 싫든 AI 시대에 살게 된 만큼 AI 분야에서 사업 기회를 찾아야 한다는 게 최 회장의 생각”이라고 말했다.로봇도 주요 투자 영역이다. SK온은 쌓여만 가는 적자에도 지난달 28일 산업용 로봇 업체인 유일로보틱스에 약 370억원을 투자했다. SK온이 해외 공장 수율을 조기 정상화하기 위해선 로봇이 꼭 필요하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것이다. SK온은 미국

  • SKT 'AI 동맹'에 日소프트뱅크 합류 [MWC 2024]

    일본 소프트뱅크가 SK텔레콤이 주도하는 ‘글로벌 인공지능(AI) 동맹’에 합류했다. 아시아·유럽·중동 통신사 5곳이 참여하는 ‘글로벌 텔코(통신사) AI 얼라이언스(GTAA)’의 합작법인도 세운다. 빅테크 중심으로 짜인 기존 AI산업 지형을 흔든다는 목표다.SK텔레콤, 도이체텔레콤, 이앤, 싱텔, 소프트뱅크 등 다섯 곳 경영진은 26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한 세계 최대 통신기술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4’ 현장에서 GTAA 창립총회를 열고 AI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계약을 맺었다. GTAA는 지난해 7월 SK텔레콤 주도로 결성한 글로벌 통신사 AI 협의체다. 여기에 소프트뱅크가 새롭게 참여한다. 더 나아가 5개사 합작법인을 세워 동맹 강도를 높이기로 했다. 합작법인은 AI 대규모언어모델(LLM) 공동 개발 및 사업 수행을 담당한다.이날 창립총회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유영상 SK텔레콤 사장, 팀 회트게스 도이체텔레콤 회장, 하템 도비다 이앤그룹 최고경영자(CEO), 위엔콴 문 싱텔그룹 CEO, 다다시 이이다 소프트뱅크 최고정보보안책임자(CISO)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연내 합작법인을 꾸려 ‘텔코 LLM’을 본격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한국어 영어 일본어 독일어 아랍어 등 5개를 시작으로 세계 다양한 언어를 지원하는 다국적 LLM을 만드는 게 목표다.바르셀로나=정지은 기자

  • SKT "통신 특화 LLM 등 돈버는 AI에 집중"

    SKT "통신 특화 LLM 등 돈버는 AI에 집중"

    SK텔레콤이 인공지능(AI) 신사업을 수익화하는 데 집중하기로 했다. 무선통신 분야에선 더 이상의 성장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판단해서다. 해외 기업들과 공동 개발한 AI 모델을 올해 상반기 공개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도 추진할 방침이다.SK텔레콤은 5일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오픈AI, 앤스로픽 등 해외 기업과 공동 개발 중인 텔코(통신사) 특화 대규모언어모델(LLM)의 주요 기능을 올해 상반기 공개할 것”이라며 “여러 AI 솔루션을 사업화해 전 세계를 통틀어 AI로 수익을 내는 기업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이 회사는 크게 두 가지 AI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오픈AI, 앤스로픽 등과는 ‘텔코 특화 LLM’을 준비하고 있다. 이와 별개로 글로벌 AI 얼라이언스(동맹)와도 자체 LLM 개발을 진행 중이다.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는 지난해 7월 결성됐다. 독일 도이체텔레콤, 싱가포르 싱텔, 아랍에미리트(UAE) 이앤(e&) 등이 참여했다. SK텔레콤은 이 두 가지 프로젝트를 통해 AICC(AI 콜센터), 텔코 에이전트(비서) 등 커뮤니케이션 영역에 특화한 AI 솔루션을 다수 확보할 계획이다.이날 콘퍼런스콜에서 SK텔레콤은 ‘AI 컴퍼니’로의 전환을 강조하는 데 상당 시간을 할애했다. 김양섭 SK텔레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올해는 AI 관련 글로벌 확장 계획도 구체화할 것”이라며 “글로벌 AI 컴퍼니로 구체적인 성과를 창출해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극대화하겠다”고 강조했다.SK텔레콤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17조6085억원, 영업이익 1조7532억원을 올렸다고 이날 공시했다. 2022년보다 매출은 1.8%, 영업이익은 8.8% 증가했다. 외형상 성장한 것처럼 보이지만 SK텔레콤 내부에선 위

  • 요금인하 압박에도…영업익 1조 지킨 통신업계

    요금인하 압박에도…영업익 1조 지킨 통신업계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의 올해 3분기 합산 영업이익이 1조원을 넘길 전망이다. 올해 1분기부터 세 분기 연속으로 1조원 선을 지키는 데 성공했다. 통신요금 인하로 수익성이 떨어질 것이라던 당초 예상과 정반대다. 기업 간 거래(B2B) 등 신사업이 성장하면서 수익성을 어느 정도 방어했다는 게 통신사들의 설명이다. ○3분기 연속 ‘1조 클럽’7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3분기 통신 3사의 합산 영업이익(연결 기준)은 1조500억~1조1000억원 수준이 될 전망이다. 이날 KT는 3219억원, LG유플러스는 2543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고 공시했다. 8일에 실적을 발표하는 SK텔레콤의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전망치)는 4876억원이다. 회사별로는 희비가 갈린다. KT와 LG유플러스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SK텔레콤의 ‘나 홀로 선방’으로 1조원대 영업이익을 간신히 지킨 모양새다. 전년 동기(1조2036억원)보다 통신 3사 합산 영업이익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KT는 3분기에 전년 동기보다 3.4% 증가한 6조6974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분기 기준 매출 신기록을 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3219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8.9% 감소했다. 회사 관계자는 “통상 4분기 실적에 집어넣던 ‘임금 및 단체협상’과 콘텐츠 소싱 비용 등이 3분기에 반영된 영향”이라고 했다. 임단협 결과로 집행한 인건비는 1200억원대로 알려졌다. LG유플러스는 3분기 매출 3조5811억원, 영업이익 254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매출이 2.3%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0.8% 감소했다. 지난해 말부터 전력 요금이 세 차례 인상돼 기타비용이 1년 새 4867억원에서 5396억원으로 11% 늘어난 영향이 컸다. LG유플러스는 자체 인터넷 데이터센

  • SKT, 2500억원 회사채 수요예측에 1조9000억원 몰려…장기물 투자심리도 회복

    DCM

    SKT, 2500억원 회사채 수요예측에 1조9000억원 몰려…장기물 투자심리도 회복

    AAA급 신용도를 확보한 SK텔레콤이 회사채 시장에서 모집금액을 훌쩍 뛰어 넘는 매수 주문을 확보했다. 일반 기업들이 활용하는 자금조달 시장에서 6개월 만에 등장한 10년 만기 회사채도 '완판'에 성공했다. 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이날 총 2500억원어치 회사채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2년 만기 회사채 1000억원, 3년 만기 회사채 900억원, 5년 만기 회사채 400억원, 10년 만기 회사채 200억원으로 구성했다. 확보한 자금은 기존에 발행한 회사채의 상환 목적으로 사용할 방침이다.수요예측 결과, 총 1조9350억원의 매수 주문이 들어왔다. 2년 만기 회사채 5250억원, 3년 만기 회사채 8250억원, 5년 만기 회사채 4300억원, 10년 만기 회사채 1550억원이 각각 접수됐다.흥행에 성공하면서 발행 금리도 낮췄다. SK텔레콤의 민평금리(민간 채권평가사가 평가한 기업의 고유 금리) 대비 -38~-52bp(1bp=0.01%포인트) 가량 낮은 수준에서 책정됐다.특히 장기물로 분류되는 10년 만기 회사채가 '완판'된 게 눈길을 끈다. 일반 회사채 시장에서 10년 이상 장기물(신종자본증권·후순위채 제외)을 발행하는 건 지난 6월 KB금융지주(AAA 급) 이후 처음이다. 당시 KB금융지주는 10년 만기 회사채 950억원어치를 찍은 바 있다.하반기 들어 회사채 시장에서 장기물은 씨가 마른 상태다. 금리 인상 기조로 기관투자가들이 5년 이상의 중·장기물을 외면하고 단기물만 선호하고 있는 결과다. 특히 장기물 시장 ‘큰손’인 보험사들이 채권 매수에 소극적으로 돌아서면서 물량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다.이 때문에 그간 장기물을 주로 활용했던 우량 기업들도 단기물 위주로 회사채를 개편했다. SK텔레콤도 지난 8월

  • 체면 구긴 배당 대표株…통신3사 내년 반등?

    STOCK

    체면 구긴 배당 대표株…통신3사 내년 반등?

    연말을 앞두고도 ‘대표 배당주’로 꼽히는 통신주 주가가 지지부진한 모습을 면치 못하고 있다.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기대에 못 미친 실적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주당배당금(DPS) 전망치가 상향 조정되지 못한 탓이다. 다만 내년 초부터 실적 증가율이 회복되면서 반등을 시도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배당주 역할 못한 통신주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한 달(11월 1~30일)간 SK텔레콤 주가는 0.2% 하락했다. 같은 기간 KT는 2.19%, LG유플러스는 5.68% 상승하는 데 그쳤다. 코스피지수가 9.0% 오른 데 비해 지지부진한 흐름이 이어졌다. 11~12월은 통상 통신주, 금융주 등 배당이 많은 종목의 주가가 크게 상승하는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코스피지수보다 못한 수익률을 낸 것이다.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시장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을 낼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 인건비를 크게 올린 KT의 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2397억원으로 1개월 전(2613억원) 대비 8.27% 하향 조정됐다. 전년 동기 대비 약 35% 감소한 수준이다. SK텔레콤의 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3132억원)도 같은 기간 40억원 줄었다.이익 눈높이가 낮아지면서 배당 전망치가 추가 상향되지 못한 것이 주가에 결정적인 독(毒)이 됐다는 분석이다. 통신사 주가는 DPS 상향 조정치와 기대 배당수익률에 따라 결정되는 경우가 많다. 금리 급등으로 배당주에 대한 관심이 다른 해보다 떨어진 상태에서 투자자 매수세가 낙폭과대주로 집중된 영향도 적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내년 초부터 반등?”연말 상승에 실패한 통신주는 오히려 내년 초부터 반등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내년 통신 3사의 영업이익 증가율은 연결 기준 7%, 개별 기준 10% 수

  • 같은 통신주인데…KT·SKT 웃고, LGU+ 우는 까닭은?

    통신주 간 실적 및 목표주가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KT와 SK텔레콤에 대한 증권가의 실적 추정치는 상향 조정되는 반면 LG유플러스는 ‘나홀로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비통신사업 성과에 따라 희비가 갈리고 있다는 분석이다.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KT와 SK텔레콤의 올해 실적 추정치(컨센서스)는 6개월 전에 비해 높아졌다. 올해 KT 영업이익 컨센서스도 6개월 전 1조7033억원에서 이날 1조7919억원으로 5.2% 증가했다. SK텔레콤 컨센서스 역시 같은 기간 1조5538억원에서 1조6699억원으로 7.4% 높아졌다.LG유플러스만 딴판이다. LG유플러스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6개월 전에는 1조509억원에 달했지만 이날 1조188억원으로 3.0% 낮아졌다.통신업의 성장성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비통신사업의 성과가 이런 차별화를 낳고 있다는 게 증권가의 설명이다. KT는 부동산 종합회사 KT에스테이트, 카드회사 비씨카드 등 자회사가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스튜디오지니 등 미디어·콘텐츠 사업 역시 성공을 거두고 있다. SK텔레콤은 새로운 먹거리로 키우는 구독서비스 사업 T우주가 구독자 130만 명을 돌파하는 등 성과를 거두고 있다. 자회사 SK브로드밴드 역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반면 LG유플러스는 신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플랫폼·콘텐츠 등 비통신사업에서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증권사들이 책정한 목표주가가 6개월 전 평균 1만9300원에서 현재 1만7188원으로 10.94% 급락한 이유다.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LG유플러스는 유무선 등 본업에서 성장률 둔화가 감지되면서 내년부터 수익성이 정체될 것”이라며 “구독 및 플랫폼 사업 등 신사업도 수익원으로 자리잡기까

  • 같은 통신주인데 엇갈린 전망…KT·SKT 실적예상치 '상향', LG유플러스 ‘개선중?'

    STOCK

    같은 통신주인데 엇갈린 전망…KT·SKT 실적예상치 '상향', LG유플러스 ‘개선중?'

    같은 통신주들 사이에서도 실적추정치·목표주가 등과 관련한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증권가는 KT와 SK텔레콤에 대해서는 실적 추정치를 상향하는 반면, LG유플러스의 경우 추정치를 하향하고 있다. 주로 비통신사업 성과에 따라 차이가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올해 실적 추정치(컨센서스)가 6개월 전과 비교해 하향됐다. 실적 추정치가 내려간건 통신 3사중 유일하다. 6개월전 증권가는 LG유플러스가 올해 1조509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이라고 봤지만, 현재 추정치는 1조188억원으로 떨어졌다. 유무선 사업 등 통신사업의 성장이 둔화되고 있는데다, 신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플랫폼·컨텐츠 등 비통신사업에서도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어서다. 증권가들이 책정한 목표주가 역시 6개월전 1만9300원에서 현재 1만7188원으로 10.94% 떨어졌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유무선 등 본업에서 성장률 둔화가 감지되면서, 2023년에는 이익정체가 예상된다"며 "구독 및 플랫폼 사업 등 신사업이 수익원으로 자리잡기까지도 상당한 기간이 걸릴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대해 LG유플러스는 "지난 2분기 발생한 1회성 인건비 약 450억원 때문에 영업이익이 하락한 것으로 보이지만. 이를 감안하면 6개월 전 추정치 대비 100억원 이상 상향된 수준"이라며 "올해 영업이익 1조 달성 전망 등 실적이 우수한데다 고배당 매력에 저평가됐다는 점 때문에 외국들도 최근 5주 연속 순매수 하는 등 외국인 지분율도 급상승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주가도 상승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반면 KT(1조7033억원&ra

  • AI 영토 넓히는 SK텔레콤…코난테크놀로지 지분 인수

    SK텔레콤이 인공지능(AI) 기술 기업 코난테크놀로지의 지분 20.77%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공시했다.코스닥 상장사인 코난테크놀로지는 1999년 설립된 비정형 빅데이터 분석 회사로 자체 개발한 AI 원천 기술을 갖고 있다. 특히 자연어를 처리하는 ‘텍스트 AI’와 영상을 분석하는 ‘비디오 AI’ 영역에서 상당한 기술력을 확보했다.SK텔레콤은 자사 AI 서비스인 A.(에이닷)을 활용한 비즈니스 모델 고도화에 코난테크놀로지가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에 인수한 지분은 네이트 운영사 SK커뮤니케이션즈가 보유했던 것”이라며 “코난테크놀로지는 과거 네이트와 싸이월드 검색엔진을 개발하는 등 SK그룹과 협업 경험이 많다”고 설명했다.지분 20.77% 인수가격은 224억원이다. SK텔레콤 투자 소식이 알려지면서 이날 이 회사 주가는 25% 이상 오른 2만3750원(시가총액 1332억원)까지 치솟았다.코난테크놀로지 최대 주주는 창업자인 김영섬 대표(23.9%)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매출 178억원과 영업이익 22억원, 당기순이익 18억원을 기록했다.이상은 기자

  • 네이트·싸이월드 검색엔진 만든 '이 회사'…SKT가 찍었다

    네이트·싸이월드 검색엔진 만든 '이 회사'…SKT가 찍었다

    SK텔레콤이 인공지능(AI) 기술 기업 코난테크놀로지(대표 김영섬)의 지분 20.77%를 인수해 2대 주주가 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공시했다.  코스닥 상장사인 코난테크놀로지는 1999년 설립된 검색엔진 및 비정형 빅데이터 분석 전문 회사다. 오픈소스가 아닌 자체 개발한 AI 원천 기술을 갖고 있다고 SK텔레콤은 설명했다. 특히 자연어를 처리하는 텍스트 AI와 영상을 분석하는 비디오 AI 영역에서 뛰어난 기술력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코난테크놀로지는 과거 네이트와 싸이월드 검색엔진을 만드는 등 SK그룹과 협업 경험이 많다"며 "이번에 인수한 지분은 네이트 운영사 SK커뮤니케이션즈가 보유하던 것으로, AI 업체라는 점에서 향후 SK텔레콤과 파트너십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 하에 인수하게 됐다"고 말했다. 20.77% 지분 인수가격은 224억원이었다. 전날 종가(주당 19000원)에 거래가 이뤄졌다. SK텔레콤 투자 소식이 알려지면서 28일 이 회사 주가는 전날 종가보다 25.33% 오른 23750원으로 마감했다. 코난테크놀로지의 최대주주는 창업자 김영섬 대표(23.9%)다. 작년 178억원 매출액, 22억원 영업이익, 18억원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전체 인력의 57%가 연구개발(R&D) 인력으로 해마다 매출액의 30~50%를 AI 관련 개발에 투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SK텔레콤은 AI 서비스 A.(에이닷)을 고도화해 비즈니스모델로 만들려 하고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SK텔레콤이 'AI 컴퍼니'로 진화하는 데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

  • 본입찰 앞둔 메디트 인수전, 미국의 對러시아 제재 변수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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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입찰 앞둔 메디트 인수전, 미국의 對러시아 제재 변수되나

    최대 몸값 4조원에 이르는 국내 토종 구강스캐너 업체인 메디트의 인수전에 돌발 변수가 생겼다.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미국의 대러시아 제재가 걸림돌이 된 것이다. 메디트의 러시아 사업 비중이 상당한데, 주요 인수 후보군에 미국계 사모펀드(PEF)가 포함됐기 때문이다. 예상치 못한 변수가 등장하면서 이들이 끝까지 인수전을 완주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OFAC 이슈, 걸림돌 될까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메디트의 최대주주인 유니슨캐피탈은 이달 중하순 매각을 위한 본입찰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인수 후보는 미국계 PEF 운용사인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GS-칼라일 컨소시엄, 유럽계 PEF CVC캐피탈, SKT 등이다. 매각 실무는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이 맡고 있다. 매각 측은 연내 주식매매계약 체결을 목표로 하고 있다.메디트는 국내 토종 3차원(3D) 치과용 구강 스캐너 기술 기업이다. 대표 제품은 'i500'으로,  지난해엔 신제품 'i700'도 출시했다. 매출의 40% 이상이 미국, 중국 등 해외 수출에서 나온다. 유니슨캐피탈이 인수한 뒤 글로벌 시장 진출에 적극적으로 나선 덕분이다. 지난해 매출 1905억원, 영업이익은 1032억원을 달성했다.문제는 메디트 제품 수출국 중에 미국의 제재 대상국이 일부 포함돼있다는 점이다. 러시아와 이란, 시리아 등이다. 특히 러시아에 대한 수출 비중은 10%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재무성 산하 해외자산통제실(OFAC)을 통해 자국 기업이 이들 국가나 국가 소속 개인과의 금전 거래를 하는 것을 제한하고 있다. 미국계 PEF인 KKR과 칼라일이 해당된다. KKR이나 칼라일이 메디트를 인수하면 메디트가 영위하

  • [단독]SKT, 4조 대어 메디트 인수전 뛰어들었다…GS와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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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독]SKT, 4조 대어 메디트 인수전 뛰어들었다…GS와 '격돌'

    SK텔레콤(SKT)이 몸값 최대 4조원에 이르는 치과 구강스캐너 기업인 메디트 인수전에 전격 참전했다.3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T는 도이치뱅크를 선임해 메디트 인수전에 참여해 입찰 절차를 밟고 있다. 메디트는 국내 PEF 운용사인 유니슨캐피탈이 경영권을 보유하고 있고,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이 매각 주관 업무를 맡고 있다. 매각 측의 희망 매각가는 4조원 수준이다.메디트는 국내 토종 3차원(3D) 치과용 구강 스캐너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2000년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출신인 장민호 고려대 기계공학과 교수가 창업했다. 유니슨캐피탈이 2019년 말 지분 50%+1주를 약 3200억원에 매입하면서 경영권을 인수했다. 장 교수도 2대 주주로서 지분을 보유하고 있지만 경영에는 관여하고 있지 않다.메디트는 유니슨캐피탈에 인수된 뒤 빠르게 성장했다. 글로벌 영업망 조직을 신설하는 등 해외 영업을 적극 확장한 결과다. 매출은 유니슨이 인수했던 2019년 722억원에서 지난해 1906억원으로 뛰었다. 영업현금흐름 창출을 보여주는 상각 전 영업이익(EBTDA)은 같은 기간 367억원에서 1039억원까지 증가했다. 글로벌 구강스캐너 분야에서 메디트는 시장점유율 3위권 수준이다.SKT가 메디트 인수를 추진하는 것은 기존 통신업에서 벗어나 신성장동력을 확보하는 차원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메디트 인수를 통해 ICT의 중심이 되는 헬스케어 분야에서 영향력을 확보하겠다는 포석이다. SKT는 통신업을 꾸리는 기존 SKT와 투자전문회사인 SK스퀘어로 회사를 분할한 이후 새 먹거리 발굴에 나서왔다. 이번 거래가 성사될 경우 2018년 SK쉴더스(옛 ADT캡스) 인수 4년만인 데다 SKT의 분할 이후 첫 대형 거래가 될 전망이다.SKT는 하민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