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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카브아웃 큰장 선다…대형 PEF들 '실탄 장전' 대기중
사모펀드(PEF) 운용 전략의 초점을 카브아웃 딜에 맞추는 대형 운용사들이 늘어나고 있다. 올 하반기부터 대기업 그룹사들이 본격적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조정하며 비주력 사업부나 계열사를 시장에 앞다퉈 내놓을 것으로 예상되면서다. 미국의 통화 정책 전환으로 금리 인하가 본격화되면 수면 아래에 있던 대형 카브아웃 딜이 차례로 성사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카브아웃 딜 쏟아진다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지난 7월 국민연금이 사모투자 위탁운용사를 선정하기 위해 진행한 프레젠테이션 심사에 참여한 PEF 운용사들의 공통된 키워드는 카브아웃이었다. 카브아웃은 대기업 그룹사가 경영 효율성 제고나 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보유하고 있는 자회사나 사업부를 떼어내 매각하는 거래를 뜻한다.매년 진행되는 국민연금 출자 사업엔 국내에서 내로라하는 대형 운용사들이 주로 참여한다. 올해도 대형 운용사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인 끝에 MBK파트너스, JKL파트너스, 프랙시스캐피탈, 프리미어파트너스 등이 선정됐다. 이 운용사들이 국민연금 프레젠테이션 심사에서 제시한 펀드 운용 전략은 국내 PEF 시장의 큰 흐름을 보여준다.IB업계 관계자는 "국민연금 PT에 참여한 대형 운용사들이 저마다 카브아웃 딜에 집중하겠다는 계획과 관련 전략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진다"며 "올 하반기부터 대기업 그룹사들의 사업 구조 재편이 본격화할 것이라는 시장 분위기가 형성된 영향"이라고 말했다.실제로 하반기 들어 시장엔 카브아웃 매물이 하나둘 나오고 있다. 가장 먼저 강도 높은 사업 포트폴리오 조정에 나선 건 SK그룹이다. SK그룹은 SK아이테크놀로지(IET)와 SK스페셜티, 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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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계열사 매각 본격화...내주 티저레터 배포
SK그룹의 분리막 제조 계열사인 SK아이이테크놀로지(SK IET) 지분 매각이 내주 티저레터(투자설명서) 배포를 시작으로 본격화된다. 지분 매각을 통해 조단위 현금을 확보한 후 성장통을 겪고 있는 SK온을 지원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 IET의 최대주주인 SK이노베이션과 매각주관사인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은 이르면 내주부터 국내외 대형 사모펀드(PEF) 등을 차례로 만나 매각 정보가 담긴 티저레터를 발송할 예정이다.SK이노베이션은 인수 측 의사에 따라 보유 중인 SK IET 지분 61.2% 중 일부를 매각할 방침이다. 이날 종가 기준 회사의 시가총액은 3조1442억원으로, SK이노베이션 보유 지분 가치로만 1조9242억원에 달한다.SK이노베이션이 우량 자산인 SK IET 매각에 나서게된 것은 그룹 차원의 전면적인 리밸런싱(사업재구조화) 일환이다. 특히 재무악화를 겪고 있는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자회사인 SK온을 지원하기 위한 현금확보 차원의 의사결정으로 풀이된다. SK온은 2021년 출범 이후 올해 1분기까지 10개 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한 데 이어 2분기에도 3000억원대 적자가 예상되고 있다. 올해 계획한 시설투자(CAPEX) 규모만 약 7조5000억원에 달하지만 흑자 전환에 실패하면서 유동성 확보가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SK그룹 측은 연관 국내외 기업들과 조단위 블라인드펀드를 보유한 소수의 대형 PEF들만 초청하는 제한적 경쟁입찰 방식으로 매각을 진행할 방침이다. 다만 SK IET의 수익성이 부진하면서 적정 가격을 받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SK IET는 올해 1분기 67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2022년 522억원 적자를 냈다가 작년 320억원 이익을 내며 흑자전환했지만 1분기 만에 다시 손실 구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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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시 매물 SK IET, LG·포스코·롯데도 '냉랭'
SK이노베이션이 대규모 적자가 쌓이고 있는 배터리 자회사 SK온 구하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마땅한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다. 몸값이 4조에 달하는 배터리용 분리막 생산 자회사인 SK IET(SK아이이테크놀로지)를 매각하는 카드도 일찌감치 꺼내들었지만 과도한 몸값 탓에 현실화 가능성은 사실상 없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연초부터 SK IET 매각 가능성을 두루 살폈다. 공식적으로 자문사를 뽑아 절차를 밟는 방식이 아닌 주요 IB들을 통해 주요 원매자들에게 비공식적으로 의사를 묻는 방식(Banker's Idea)으로 수요 조사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배터리 사업을 꾸리는 LG, 포스코, 롯데 등에 모두 접촉했지만 "관심 없다"는 반응이 이어지면서 매각 절차는 사실상 중단된 상황이다.SK IET 시가총액은 이날 기준 3조7360억원으로, SK이노베이션이 보유한 지분(61.2%)가치로만 2조2800억원에 육박한다. 하지만 올해 1분기 674억원의 영업적자를 내면서 수익성 악화에 고전하고 있다. 회사는 2022년 522억원 손실을 냈다가 작년 320억원 이익을 내며 흑자전환했지만 1분기 만에 다시 손실 구간에 직면했다.한 IB업계 관계자는 "포스코와 롯데 등 배터리를 직접 생산하지 않는 그룹이 인수하면 기존 SK온배터리에 공급하는 물량 외에도 삼성, LG 배터리에도 분리막을 공급할 수 있어 기업가치가 더 커질 것이라고 설득에 나섰지만 몸값 대비 수익성이 너무 저조해 진지하게 검토하는 곳이 한 곳도 없는 분위기"라고 말했다.업계에선 SK IET 매각을 그룹 전반에서 시작된 'SK온 구하기'의 시작으로 점치고 있다. SK이노베이션 내부에선 지크 등 윤활유를 제조하는 SK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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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파트너스, SK IET 지분 4.8% 전량 블록딜 추진
사모펀드(PEF)운용사인 프리미어파트너스가 보유 중인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지분 전량을 시간외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매각한다.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프리미어파트너스는 이날 장 마감 후 보유 지분 4.84%, 총 345만788주를 블록딜로 매각하기 위해 수요예측에 나섰다. 주당 매각 가격은 8만2130원에서~8만6000원으로, 금일 종가(9만5500원) 대비 9.95~14% 할인율이 적용된다.블록딜 주관사는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크레디트스위스증권(CS)이 맡았다. 프리미어파트너스는 지난해 11월에도 한 차례 블록딜을 단행해 4658억원을 회수한 바 있다.차준호 기자 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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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韓 대표기업들, 미래산업 전환 신호탄 쐈다”
“올해 한국 경제가 미래산업으로 본격 전환하는 신호탄을 쐈다고 봅니다.”임재준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 본부장(부이사장)은 2021년 사상 최대를 기록한 기업공개(IPO) 시장의 역사적 의미를 이같이 평가했다. 이어 “우리 증시의 구조적 변화와 기업들의 IPO 인식 변화로 인해 활황이 장기 추세로 이어질 것”이라고 낙관했다.그는 14일 마켓인사이트와 가진 인터뷰에서 “BBIG(배터리·바이오·인터넷·게임) 등 미래 성장산업에 속한 한국 대표기업들이 올해 대거 상장했다”면서 “덕분에 한해 공모금액 기준 마(魔)의 장벽으로 불리던 10조원을 한참 뛰어넘었다”고 설명했다. 올해 유가증권시장 신규상장 기업의 주식 공모금액은 17조2000억원을 나타냈다. 종전 최대인 2010년 8조8000억원의 두 배에 가까운 규모다. 2차 전지 소재기업인 SK IET, 인터넷 전문은행 카카오뱅크, 바이오의약품업체인 SK바이오사이언스 등 신성장 업종이 IPO 시장을 주도했다. 임 본부장은 “코스피 시장이 제조업 중심의 낡은 이미지를 벗고 활력 넘치는 미래 성장 시장으로 재탄생했다”고 해석했다.올해 두드러졌던 개인투자자의 역할 증대에 관해선 “개인들의 활발한 증시 참여, 균등배정 제도 시행에 따른 이익공유 확대로 새로운 국민주 시대가 열렸다”고 말했다. 지난달 상장한 카카오페이의 경우 국내 증시 사상 처음으로 일반청약분 100% 균등배정을 실시, 약 182만명이 청약에 참여했다. 증권사에 따라 최소 1주에서 최대 4주를 배정받은 투자자들은 시초가 기준 공모가액(주당 9만원)의 100% 이익을 실현했다. ▶1956년 한국거래소 출범 이후 기념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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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IET 청약 광풍에 증권사들도 함박웃음…수수료 180억원
≪이 기사는 04월28일(15:3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SK아이이테크놀로지(SK IET)의 공모주를 받으려는 청약열기가 후끈 달아오르면서 상장 주관과 인수를 맡은 증권사들도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이들은 이번 상장과정에 참여해 총 180억원에 가까운 수수료를 챙겨갈 전망이다.SK IET가 이번 상장과정에서 증권사들에 제시한 인수 수수료율은 공모금액(2조2459억원)의 0.8%다. 공모 규모가 커질수록 수수료도 늘어나는 조건에서 공모가격이 희망범위 최상단인 10만5000원으로 정해진 덕분에 상장 실무를 맡은 증권사들의 인수 수수료는 총 179억원으로 정해졌다. 대표 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46억원)과 JP모건이 가장 많은 46억원씩을 챙겨간다. 공동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32억원)과 크레디트스위스(32억원), 인수회사인 SK증권(14억원), 삼성증권(3억5000만원), NH투자증권(3억5000만원)도 억대 수수료를 받게 된다. 일반 청약과정에서 개인투자자들로부터 수수료를 받는 증권사들은 두둑한 추가 수익을 기대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과 SK증권은 현재 우대고객을 제외한 일반 고객들로부터는 건당 2000원의 청약 수수료를 받고 있다. 적잖은 개인들이 중복 청약이 금지되기 전 마지막 대어 공모주를 잡기 위해 이들 증권사들에 한꺼번에 청약하고 있음을 고려하면, 쏠쏠한 청약 수수료를 거머쥘 전망이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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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 편견 뛰어넘어라” 새 스토리텔링에 열올리는 기업들
≪이 기사는 04월27일(08:2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기업들이 투자자들의 편견을 깨는 성장스토리를 구상하는 데 열을 올리고 있다. 막대한 유동성, 증시 호황, 초저금리 등 최적의 자금 조달환경을 맞은 상황에서 투자자들의 시선만 확실히 사로잡으면 조(兆) 단위 자금도 단숨에 확보하는 것이 가능해져서다. 기업가치를 높이는 효과도 덤으로 따라온다. 오랫동안 따라붙던 취약점을 떼어내고 더 높게 도약할 수 있다는 새 비전을 얼마나 매력적으로 전달하느냐가 웬만한 사업전략 이상으로 중요해지고 있다는 평가다.◆'명품 청사진'이면 수조원도 거뜬SK아이이테크놀로지(SK IET)는 지난 26일 기업공개(IPO) 공모가격을 희망범위의 최상단인 10만5000원으로 확정했다. 국내외 기관투자가들의 뜨거운 관심에 힘입어 기업가치를 약 8조8000억원으로 인정받으며 단숨에 8983억원을 확보하게 됐다.이 회사는 불과 2년 전만 해도 SK이노베이션에서 분사한 2차전지 소재기업 정도로만 알려져있었다. 당시 전기차 배터리시장의 기대주인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보다 출발이 늦었고, 그만큼 투자자들 사이에서도 인지도가 낮았다. 상장을 준비하는 과정에서도 SK이노베이션이 영업비밀 침해 문제로 LG화학과의 소송전에서 패배하면 타격을 받을 것이란 시선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하지만 ‘글로벌 3대 분리막 기업’으로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음을 증명해내자 투자자들이 줄을 섰다. ‘모회사의 소송 상대인 LG화학조차도 구매하는 분리막’이란 사실도 투자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SK이노베이션이 LG화학에 2조원을 배상하기로 전격 합의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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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주 방학’ 끝…이달 최대 10곳 청약 쏟아진다
≪이 기사는 04월01일(06:1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숨고르기에 들어갔던 공모주 시장이 다음달 다시 활기를 되찾을 전망이다. 적게는 7곳, 많게는 10곳 이상의 기업이 줄줄이 기업공개(IPO) 공모절차에 나선다.3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다음달 공모일정이 확정된 기업(스팩 제외)은 에이치피오, 이삭엔지니어링, 해성티피씨, 쿠콘, 삼영에스앤씨(S&C), SK아이이테크놀로지(SK IET), 제주맥주 등 7곳이다. 그밖에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하고 증권신고서 제출만 남겨둔 씨앤씨인터내셔널, 진시스템도 4월 공모절차 돌입이 유력하다. 자본시장법에 따라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15일이 지나야 효력이 발생해 공모절차를 시작할 수 있다. 따라서 다음달 중순 이전에 신고서를 내는 기업은 4월 내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할 수 있을 전망이다.공모주 시장은 지난 22~23일 일반청약을 받은 엔시스 이후로 휴식기에 들어갔다. 이번주에는 일정이 하나도 없다. 이후 가장 먼저 공모절차를 시작하는 에이치피오의 수요예측 일정이 다음달 5~6일이다. 약 2주간 ‘봄방학’을 맞은 셈이다. 당초 이번주에는 아모센스가 30~31일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금융감독원의 증권신고서 정정 제출 요구로 일정이 연기됐다. 재정비를 이른 시일 안에 마친다면 4월 중 다시 공모일정을 잡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휴식기를 끝낸 4월에는 다시 다양한 분야 회사들이 공모주 투자심리를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 먼저 5일 이삭엔지니어링이 수요예측에 출격한다. 공모가 상단 기준 200억원대 자금을 조달할 예정이다. 이삭엔지니어링은 공장 자동화와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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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IET 코스피 상장 청신호...거래소 예심 승인
≪이 기사는 03월30일(17:4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유가증권시장 기업공개(IPO)에 도전하는 SK아이이테크놀로지(SK IET)가 공모 절차 돌입을 눈앞에 뒀다. SK 계열사 중에서는 SK바이오사이언스에 이어 또 하나의 대어가 IPO 시장에 나온다. 몸값은 7조원 대로 추산된다.3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 IET는 이날 한국거래소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했다. 지난 12월 중순 예심을 청구한 지 약 3개월 만이다. SK IET는 공모규모, 희망 공모가 범위 등을 확정해 조만간 증권신고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이르면 5월 증시 입성이 가능할 전망이다.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과 JP모간이다.SK IET는 2019년 4월 SK이노베이션의 소재 사업부문이 물적분할해 설립됐다. 지분 90%를 SK이노베이션이 들고 있다. 나머지 10%는 사모펀드 운용사 프리미어파트너스가 보유하고 있다. 앞서 프리미어파트너스는 지난해 9월 SK IET의 지분 10%를 약 3000억원에 취득했다. 이를 바탕으로 계산한 당시 SK IET의 기업가치는 3조원 수준이다. 주력 제품은 전기차에 사용되는 리튬이온 배터리 분리막과 폴더블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투명 폴리이미드 필름이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4693억원, 영업이익 1252억원, 순이익 881억원을 거뒀다. 지난 26일 이사회에서는 폴란드에 배터리 분리막 공장을 추가로 건설하기로 결정했다. 투자금액만 1조1300억원에 이르는 대형 프로젝트다. SK IET 단일 투자 중 역대 최대 규모다. 이번 투자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세계 습식 분리막 업계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겠다는 계획이다.증권가에서는 SK IET의 기업가치를 7조원 이상으로 보고 있다. 배터리 관련 업계의 몸값이 치솟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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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SK이노베이션 배터리 자회사 3000억 투자 유치
▶마켓인사이트 9월 22일 오후 4시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분리막(LiBS) 자회사인 SK아이이테크놀로지(IET)가 3000억원의 프리IPO(상장 전 기업 투자) 자금을 유치한다. SK이노베이션은 이번 자금을 바탕으로 전기자동차 배터리 생산 능력을 확충하는 등 사업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2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 IET는 국내 벤처캐피털(VC) 프리미어파트너스로부터 3000억원 규모의 투자자금을 받기로 하고 막바지 협상을 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23일 이사회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을 의결할 예정이다.SK IET는 지난해 SK이노베이션 배터리분리막사업부가 물적 분할돼 신설된 회사다. SK이노베이션이 지분 100%를 갖고 있다. 리튬이온 배터리 분리막과 플렉시블 커버윈도(FCW) 제조 및 판매가 주력 사업이다. SK IET는 내년을 목표로 증시 상장도 추진하고 있다. IB업계가 추정하는 기업 가치는 4조원 이상이다.SK이노베이션은 이번 자금을 전기차 배터리사업 확장을 위한 설비 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건설 중인 헝가리 코마롬의 제2공장, 미국 조지아주의 제1, 2공장 증설 등에 투입할 것으로 보인다. SK이노베이션은 공격적인 투자로 현재 연간 약 19.7GWh인 생산 규모를 5년 안에 100GWh로 키우겠다는 계획이다. 프리미어파트너스는 국내 1세대 벤처캐피털리스트인 정성인 대표가 2005년 설립한 VC다. 이번 투자는 프리미어파트너스의 사모펀드(PEF) 부문이 주도했다. SK IET와 1년6개월여간의 협상을 거친 끝에 거래를 성사시켰다.SK이노, 배터리 투자 실탄 늘려 '글로벌 3위' 노려SK IET, 3000억 조달 나서SK이노베이션이 자회사 SK아이이테크놀로지(IET)를 앞세워 배터리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대규모 자금을 유치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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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SK도 배터리 '올인'…SK IET에 3000억 투자 유치
≪이 기사는 09월22일(15:5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분리막(LiBS) 자회사인 SK아이이테크놀로지(IET)가 3000억원의 프리 IPO(상장 전 기업 투자) 자금을 유치한다. SK이노베이션은 이번 자금을 바탕으로 전기자동차 배터리 생산 능력을 확충하는 등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 IET는 국내 벤처캐피털(VC) 프리미어파트너스로부터 3000억원 규모의 투자 자금을 받기로 하고 막바지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23일 이사회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을 의결할 예정이다. SK IET는 지난해 SK이노베이션 배터리 분리막 사업부가 물적 분할돼 신설된 회사다. SK이노베이션이 지분 100%를 갖고 있다. 리튬이온 배터리 분리막과 플렉서블 커버윈도우(FCW) 제조 및 판매가 주력 사업이다. SK IET는 내년을 목표로 증시 상장도 추진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이번 자금을 전기차 배터리 사업 확장을 위한 설비 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현재 짓고 있는 헝가리 코마롬의 제 2공장, 미국 조지아주의 제 1, 2공장 증설에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SK이노베이션은 공격적인 투자로 현재 연간 약 19.7기가와트시(GWh) 수준인 생산 규모를 100GWh까지 키우겠다는 계획이다.프리미어파트너스는 국내 1세대 벤처캐피털리스트인 정성인 대표가 2005년 설립한 VC다. 이번 투자는 프리미어파트너스의 PE(사모펀드) 부문이 주도했다. SK IET 측과 1년 6개월여간의 협상을 거친 끝에 거래를 성사시켰다.◆23일 이사회 열어 의결.. 대규모 투자로 시장 주도권 확보 전략SK이노베이션이 자회사 SK아이이테크놀로지(IET)를 앞세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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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SK도 배터리 '올인'…SK IET에 3000억 투자 유치](https://img.hankyung.com/photo/202009/01.23872806.3.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