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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순항하는 SK해운의 이면엔…이자비용만 2800억

    순항하는 SK해운의 이면엔…이자비용만 2800억

    SK해운은 지난해 3000억원대 영업이익을 올리는 등 순항하고 있다. 매각설도 그만큼 탄력을 붙고 있다. 하지만 5조원대에 달하는 차입금에 대한 불안한 시각도 있다. 투자 여력을 훼손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SK해운은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으로 각각 1조8865억원, 3671억원을 올렸다. 전년에 비해 각각 21.9%, 1.2% 줄었다. 3000억원대 영업이익을 수성하는 등 비교적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작년 순이익은 전년(517억원)의 2배 이상인 1345억원을 거둬들였다. 안정적 실적 이면에 드리운 그림자도 짙다. 이 회사의 총차입금은 5조2685억원에 달했다. 이 회사의 차입금은 2021년 이후 5조원대 수준에서 좀처럼 바뀌지 않았다. 눈덩이 차입금은 회사 실적도 갉아 먹고 있다. 이 회사의 이자비용은 지난해 2808억원으로 출범 이후 가장 많았다. 연간 이자비용에 외환비용 등 금융비용으로 3000억~4000억원을 쓰고 있다.SK해운은 5조원대 차입금이 선박 투자와 관련된 만큼 문제되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이 회사는 한국가스공사, SK E&S, SK에너지와 맺은 액화천연가스(LNG)·원유 장기수송계약에 투입하는 선박을 빌리기 위해 선박금융을 조달했다. 이 과정에서 차입금이 5조원대로 불었다.해운업 특성을 감안해도 경쟁사 대비 SK해운의 차입금 수준은 많은 편이다. SK해운의 부채비율은 지난해 말 475.4%로 같은 기간 비슷한 벌크선사인 팬오션(66.6%) 대한해운(156.0%) 등을 크게 웃돈다.하지만 장기수송계약에서 발생하는 현금흐름이 안정적이라는 것이 SK해운 측의 설명이다. 이자비용 등을 고려해도 안정적 흑자를 낼 수 있다는 것이 회사 판단이다. 한 투자은행(IB)업계 관계자

  • "삼성重, SK해운 등에 2.9억달러 배상해야"

    영국 런던 중재재판부는 지난 15일 삼성중공업이 SK해운 등 선주사에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가치 하락에 따른 비용 2억9000만달러(약 3781억원)를 배상하라고 결정했다.삼성중공업은 2015년 1월 SK해운의 특수목적법인 SHIKC1, SHIKC2와 LNG 운반선 두 척의 건조 계약을 맺고 2018년 2월, 3월 각각 인도했다. 하지만 이 선박은 화물창에 ‘콜드스폿(결빙 현상)’ 등 결함이 발생해 5년 넘게 운항하지 못했다.중재재판부는 삼성중공업이 ‘합리적 수리 기간(34개월)’ 내 해당 선박을 완전하게 수리하지 못해 가치가 하락했다는 선주사의 주장을 일부 받아들였다.예정된 배상액은 삼성중공업의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2358억원)보다 많은 금액이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이날 삼성중공업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5.65% 하락했다.김형규 기자

  • '한국형 LNG 화물창 결함'…法 "가스공사, 1800억원 배상해야"

    '한국형 LNG 화물창 결함'…法 "가스공사, 1800억원 배상해야"

    한국가스공사가 한국형 액화천연가스(LNG)선 화물창 결함 논란으로 발생한 손실에 대해 삼성중공업과 SK해운에게 1880억원을 배상해야 한다는 법원의 판단이 나왔다.1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46부(이원석 부장판사)는 삼성중공업과 SK해운이 가스공사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가스공사는 삼성중공업에 726억원을, SK해운에 1154억원을 각각 지급하라"고 판결했다.'KC-1'으로 불리는 한국형 LNG선 화물창 기술은 2004년 국책과제로 시작됐다. 당시 국내 조선사들의 해외 기술 의존을 해결하기 위해 추진됐다. LNG 화물창은 기체 상태의 천연가스를 초저온에서 압축·액화해 저장·운반하는 시설을 말한다.KC-1은 가스공사와 국내 조선사 등이 참여해 2015년 개발이 완료됐다. 10년간 총 197억원이 투입됐다. 가스공사는 기술 개발을, 삼성중공업과 SK해운은 각각 선박 제작과 운송을 맡았다.삼성중공업은 KC-1을 적용한 선박 두 척(SK세레니티호·SK스피카호)을 건조했지만, 운항에는 실패했다. 2018년 해당 선박이 SK에 인도된 이후 최저 온도보다 선체의 온도가 낮아지는 '콜드 스폿' 현상 등의 결함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이에 선박은 5개월 만에 운항이 모두 중단됐다.삼성중공업은 가스공사에 선박 수리비 801억원을, SK해운은 미운항 손실 금액인 1158억원을 청구하는 소송을 지난 2019년 제기했다. 이에 가스공사는 "LNG선 운영을 못 해 대체선을 투입하느라 손실을 봤다"며 SK해운에 1697억원을 청구했다.1심 재판부는 삼성중공업과 SK해운의 청구만을 받아들였다.박시온 기자 ushire908@hankyung.com 

  • 세계 최대 인프라 운용사 브룩필드, 신임 한국 대표로 박준우 한앤컴퍼니 전무 영입

    세계 최대 인프라 운용사 브룩필드, 신임 한국 대표로 박준우 한앤컴퍼니 전무 영입

    ≪이 기사는 09월15일(13:5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한앤컴퍼니의 창립멤버로 핵심 운용역인 박준우 전무가 세계최대 부동산투자사 브룩필드애셋매니지먼트(브룩필드)의 한국 총괄 대표로 자리를 옮긴다.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박준우 한앤컴퍼니 전무는 브룩필드 서울사무소 대표로 이직을 확정지었다. 오는 10월 한앤컴퍼니를 퇴사하고 이르면 연말 브룩필드에 공식 부임할 것으로 알려졌다.박 전무는 한상원 한앤컴퍼니 대표가 회사를 창업한 2010년부터 운용역으로 입사한 창업멤버다.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회계학과를 졸업하고 2009년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IB부문에서 경력을 시작했다. 한앤컴퍼니에서 해운·인프라·호텔 분야 투자 및 관리에서 성과를 내면서 브룩필드의 '러브콜'을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박 전무는 2014년 한진해운 벌크선사업부를 인수해 설립한 에이치라인해운과 2018년 인수한 SK해운 등 해운업 분야 투자를 총괄했다. 2017년 현대중공업그룹에서 인수한 호텔현대를 시작으로 잇따라 5개 호텔을 인수해 만든 체인 '라한호텔' 관리도 담당해왔다.캐나다 대체투자 자산운용사인 브룩필드는 글로벌 운용자산(AUM)규모가 733조원(6260억달러)에 달하는 글로벌 최대 부동산·인프라 부문 운용사다. 2013년 처음 한국의 서울사무소를 열었다. 2013년부터 현재까지 국민연금을 포함 국내 30여개이상의 기관투자가(LP)들이 52조원(450억달러) 이상을 출자했다.브룩필드는 2016년 약 2조5500억원을 투입해 여의도 IFC 오피스타워 3개동, 콘래드서울호텔, IFC몰을 인수하면서 이름을 알렸다. 최종 인수엔

  • 회사채 3000억 차환발행 나선 SK㈜, AA+신용등급 재확인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9월01일(15:2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지주사 SK가 회사채 3000억원 규모 차환발행을 추진하며, 국내 민간기업 가운데 상위권인 AA+급 신용등급을 재확인했다. 3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는 3000억원 규모 무보증 선순위 회사채 차환발행을 앞두고 한국신용평가 등 신용평가사들로부터 AA+(안정적) 등급을 받았다. 지주사 SK의 회사채 공모발행은 올들어 세 번째며 오는 3일 수요예측을 실시할 예정이다. 만기는 3·5·7·10년물로 다양하게 구성될 전망이다. 수요예측에서 많은 주문이 들어오면 최대 4000억원까지 발행규모를 증액할 방침이다.신평사들은 지주사SK는 계열사인 SK텔레콤 SK하이닉스 SK이노베이션 등 각각 업계 최상위권 기업을 계열사로 거느리고 있어 배당과 브랜드사용료 등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SK㈜가 공격적인 투자로 바이오·제약, 첨단소재, 그린, 디지탈 등 신규 사업에 지속적으로 자금을 지출하고 있다는 점을 변수로 지적했다. 자회사를 제외한 별도기준 순차입금 규모가 2019년말 8조원에 육박하는 규모로 불어났으나, 이듬해 신규 투자를 줄이고 자회사들의 배당을 확대하는 등의 노력으로 부채를 6조9000억원까지 줄였다. SK바이오팜 상장(IPO) 때 구주매출(약 3000억원), 투자 기업 ESR 지분의 일부 매각(약 4700억원) 등으로 현금을 마련했다. 올들어선 프랑스 의약품 위탁생산(CMO) 업체 이포스캐시를 인수하고 북미 수소사업 회사 플러그 파워 등에 대규모 투자를 집행하느라 순차입금이 7조6000억원까지 다시 불어났다. SK해운, SK실트론, SK

  • [2021년 상반기 리그테이블]NH투자증권, 하나銀·삼성證 누르고 인수금융 1위 탈환

    [2021년 상반기 리그테이블]NH투자증권, 하나銀·삼성證 누르고 인수금융 1위 탈환

       ≪이 기사는 06월29일(14:1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NH투자증권이 올해 상반기 인수합병(M&A) 인수금융 시장에서 주요 굵직한 거래에 이름을 올리며 1위를 차지했다. NH투자증권은 1년 만에 다시 1위 자리를 탈환하며 인수금융 시장에서 독보적 입지를 입증했다. 하나은행, 삼성증권이 뒤를 이었다.29일 한국경제신문이 상반기 국내 M&A 인수금융 시장 주선 실적을 집계한 결과 NH투자증권은 1조9300억원 규모에 이르는 인수금융 및 리파이낸싱 거래 실적을 쌓아 1위에 올랐다. 2건의 인수금융, 3건의 리파이낸싱 거래를 성사시켰다. 2위를 차지한 하나은행보다 1조원 이상 많은 실적을 쌓아 압도적 우위를 보였다. 올 상반기 내내 독주했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다.NH가 1위를 차지한 데에는 bhc 인수금융을 대표 주선한 것이 효자 역할을 톡톡히 했다. NH는 전체 인수금융 8500억원 중 4325억원을 주선했다. 리파이낸싱 부문에서도 굵직한 성과를 냈다. 상반기 최대 규모 리파이낸싱 거래였던 한앤컴퍼니의 한온시스템, SK해운 건을 모두 대표 주선하면서 한앤컴퍼니와의 끈끈한 관계를 보여줬다. 각각 1조9200억 중 7950억원, 1조2000억원 중 5900억원을 주선했다.하나은행은 8505억원 실적을 달성하면서 2위 자리를 꿰찼다. 3건의 인수금융, 3건의 리파이낸싱을 주선했다. 하나은행은 지난해만 해도 4위권이었으나 상반기 다수의 거래를 수임하면서 2위로 치고 올라왔다. 한앤컴퍼니의 조 단위 리파이낸싱 거래를 모두 주선한 영향이 컸다. 한온시스템, SK해운 건에서 각각 5000억원, 4750억원을 주선했다. KKR이 지분을 인수한 현대글로벌서비스 거래에서도 4740억원 규모의 인수금

  • [단독] SK그룹, 해운업 철수… SK해운 1.5조에 판다

    [단독] SK그룹, 해운업 철수… SK해운 1.5조에 판다

    ▶마켓인사이트 9월30일 오후 4시15분SK해운이 국내 사모펀드(PEF) 한앤컴퍼니에 팔린다. SK그룹은 SK해운 소수 지분만을 남긴 채 해운업에서 철수한다.3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앤컴퍼니는 SK해운이 발행하는 1조5000억원 규모 신주를 사들이기로 하고 막판 협상을 하고 있다. 한앤컴퍼니는 SK해운 지분 80~90%를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SK그룹은 유공해운(현 SK해운)을 설립한 지 36년 만에 해운사업에서 손을 뗀다.SK그룹은 SK해운이 차입 부담과 업황 부진으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자 매각을 결정했다. SK해운의 부채비율은 지난 6월 말 연결재무제표 기준 2391%이고, 차입금은 4조4000억원에 달한다. 내년 6월 말까지 갚아야 하는 차입금만 1조3000억원이 넘는다. 최근 공정거래위원회가 일감몰아주기 규제 강화에 나선 것도 매각 결정의 배경으로 꼽힌다.IB업계 관계자는 “그룹 차원에서 SK해운에 자금을 지원할 것이라는 예상도 있었지만 공정위 일감몰아주기 규제 대상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아지자 매각을 선택했을 것”이라고 말했다.매각대금 1조5000억원은 전부 SK해운으로 들어가 차입금 상환 등 재무구조 개선에 활용된다. 이를 통해 SK해운 부채비율은 200~300%대로 떨어질 전망이다.한앤컴퍼니는 SK해운이 차입금만 줄이면 우량한 용선계약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SK해운은 5월 말 기준으로 34건의 장기 용선계약을 보유하고 있다. 대부분 SK에너지 SK가스 등 SK그룹 에너지부문 계열사들과의 계약으로, 잔여 계약기간이 평균 10년에 이른다.PEF업계 관계자는 “한앤컴퍼니는 한진해운 벌크선 사업부 인수 등을 통해 해운사 경영노하우를 키워왔다”며 “이 같은

  • SK해운, 회사채 청약경쟁률 3.5대1…신용악화 우려 ‘극복’

    ≪이 기사는 07월26일(16:5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SK해운이 발행하는 회사채에 모집액의 세 배가 넘는 투자수요가 모였다. 신용등급 하락 우려를 극복하고 투자자들의 관심을 이끌어내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다.2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해운이 1년6개월 만기 회사채 700억원어치를 발행하기 위해 이날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벌인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247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키움증권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았다.회사채시장에선 최근 SK해운의 신용도 악화로 투자수요 확보가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적지 않았다. 나이스신용평가가 지난달 말 신용등급을 ‘A-’에서 ‘BBB+’로 떨어뜨리면서 SK해운 채권 신용도 하락 가능성이 한층 커진 상황이다. ‘A-’등급을 부여 중인 나머지 신용평가사 중에선 한국기업평가가 ‘부정적’ 전망을 붙여놓고 있다. 재무구조가 단기간에 안정되기 어려울 것이란 판단이 반영됐다. 지난 1분기 기준 SK해운의 부채비율은 1076.6%,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대비 총 차입금 비율은 16.6배에 달한다.그럼에도 지속적인 실적 개선에 더는 재무구조가 더 나빠지지 않을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리자 회사가 제시한 연 4.7~5.0% 수준의 고금리를 눈여겨본 투자자들이 적극적으로 ‘베팅’에 나섰다. SK해운은 지난해 898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전환한 데 이어 올 1분기에도 327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IB업계 관계자는 “짧은 만기에 최대 연 5%의 이자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이 매력으로 부각됐다”며 “특히 증권사 소매판매 부서에서 대거 매수주문을 냈다”고

  • SK해운, 2020년까지 SK B&T 상장하기로

      ≪이 기사는 07월26일(11:0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SK해운이 2020년까지 자회사 SK B&T를 상장하기로 했다. 지난달 SK B&T의 2대주주가 된 SBI인베스트먼트에 이같은 내용을 약속했다.2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해운은 지난달 SBI인베스트먼트를 SK B&T의 새 재무적투자자(FI)로 맞이하는 과정에서 2020년까지 SK B&T를 상장하기로 합의했다. 이때까지 상장이 성사되지 않으면 SBI인베스트먼트는 보유 지분 45%를 매각하고, SK해운에도 들고 있는 지분 55%를 함께 매각하라고 청구할 수 있다는 계약이 맺어져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K해운은 SBI인베스트먼트가 가진 SK B&T 지분 전량에 대한 우선매수청구권을 갖고 있다. SK B&T의 상장이 불발되면 이 회사를 매각하거나 100% 자회사로 편입해야 하는 것이다.SK B&T는 SK해운이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2012년 해상급유(벙커링)사업을 물적분할해 세운 자회사다. SK해운은 분할한 지 2년 후인 2014년 SK B&T 지분 45%를  산업은행 프라이빗에쿼티(PE)와 사모펀드(PEF) 운용사 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가 만든 펀드에 매각해 약 940억원을 조달했다. SK해운은 투자유치 과정에서 이들 FI에 지난해까지 SK B&T를 상장하겠다고 약속했다.하지만 SK B&T의 수익성이 급격히 악화하면서 상장계획은 물거품이 됐다. 2014년과 2015년 연간 170억원대 순이익을 냈던 이 회사는 2016년 198억원의 순손실을 내며 적자전환했다. SK해운은 SK B&T 상장을 추진하는 대신 새 FI를 유치해 기존 FI들이 투자금을 회수하도록 했다.  IB업계에선 SK B&T의 실적이 지난해부터 개선되면서 처음 투자유치를 받을 때보다는 상장 여건이 좋아졌다

  • [마켓인사이트] SK해운, 신용도 하락에도 자금조달 '강행'

    ▶마켓인사이트 7월17일 오후 3시49분SK해운이 신용등급 하락에도 불구하고 채권 발행에 나선다.1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해운은 차입금 상환재원 확보를 위해 다음달 3일 1년6개월 만기 회사채 700억원어치를 발행할 계획이다. 이달 말 기관투자가를 상대로 수요예측(사전 청약)을 벌인다. 키움증권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이 채권 발행 실무를 맡고 있다.SK해운은 최근 신용도 악화로 인해 더 높은 이자로 자금을 빌려야 하는 상황이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지난달 29일 이 회사 신용등급을 ‘A-’(부정적)에서 ‘BBB+’(안정적)로 한 단계 떨어뜨렸다. 신용등급 강등 이후 채권 유통시장에서 이 회사의 1년6개월물 금리는 연 4.46%에서 연 5.20%로 뛰었다. 채권시장에선 SK해운이 얼마나 투자자들의 구미를 당길 만한 금리를 제시하는지가 수요 확보의 성패를 가를 것으로 보고 있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 SK해운, 신용도 하락에도 자금조달 ‘강행’

    ≪이 기사는 07월16일(10:0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SK해운이 신용등급 하락에도 예정대로 채권 발행을 강행한다. 이자부담이 커진 가운데서 얼마나 투자자들이 매력을 느낄만한 금리 수준을 제시할지가 수요확보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1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해운은 차입금 상환재원 확보를 위해 다음달 3일 1년6개월 만기 회사채 700억원어치를 발행할 계획이다. 이달 말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수요예측(사전 청약)을 벌인다. 키움증권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고 있다.SK해운은 최근 신용도 악화로 더 높은 이자로 자금을 빌려야하는 상황이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지난달 29일 이 회사 신용등급을 ‘A-’(부정적)에서 ‘BBB+’(안정적)로 한 단계 떨어뜨렸다. 현재 한국기업평가가 ‘A-’에 ‘부정적’ 전망을 붙이고 있기 때문에 회사채시장에선 SK해운의 이번 회사채가 ‘BBB+’등급으로 평가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이미 채권 유통시장에선 신용등급 강등 후 이 회사의 1년6개월물 금리는 연 4.46%에서 연 5.20%로 뛰었다.신용등급 하락의 배경엔 단기간 내 재무구조가 안정화되기 어렵다는 판단이 반영됐다. SK해운은 비우량부문을 분할해 SK㈜에 넘긴 것을 비롯해 △비핵심자산 매각 △장기 운송계약 위주 사업재편 △2200억원 규모 유상증자 등 각종 자구안을 통해 2015년 말 4조7379억원이었던 총 차입금을 지난 1분기 말 3조8923억원으로 줄였다. 그럼에도 현재 부채비율이 1076.6%,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대비 총 차입금 비율은 16.6배에 달하는 등 여전히 재무적 부담이 크다. 김호경 나이스

  • SK해운, 분할 후 첫 회사채 발행…사모로 480억 조달

    이 기사는 04월20일(10:5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이달 초 기업분할을 마친 SK해운이 또 한 번 사모 회사채로 자금을 조달했다. 공모 발행이 쉽지 않자 사모로 눈을 돌려 올해만 약 1000억원어치를 발행했다. 20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SK해운은 이날 480억원 규모 회사채를 사모 방식으로 발행했다. 1년물 80억원, 1년6개월물 400억원으로 나눠 발행했다. 운영자금 확보를 위한 조달이다. 발행금리는 1년물이 연 5.1%, 1년6개월물이 연 5.2%다. 1년물의 경우 채권 투자자가 오는 5월, 8월, 11월에 조기상환을 요구할 수 있는 ‘풋옵션’이 붙어있다. 채권 발행실무는 NH투자증권과 대신증권이 맡았다. SK해운은 이미 올해 네 차례에 걸쳐 사모 회사채를 발행해 500억원을 조달했다. 모두 발행금리가 연 5.1%인 1년물이었다. 이번 발행까지 합하면 최근 네 달간 사모 회사채 시장에서만 약 1000억원을 마련했다. 민간 채권평가사들의 시가평가보다 약 0.6%포인트 높은 금리를 감수하면서 사모 발행을 이어가고 있다. 2014년부터 최근 3년간 발행한 공모 회사채는 지난해 9월 찍은 700억원어치가 유일하다. 장기간에 걸친 해운업 불황에 재무구조가 악화되면서 공모 회사채 발행이 여의치 않게 된 영향이 컸다. 기업분할 이후 재무구조가 다소 개선됐지만 여전히 차입부담이 크다는 분석이다. SK해운은 지난 1일 물적분할을 단행, 따로 떼어낸 자회사에 회사의 해운사업 관련 자산과 부채를 모두 옮겼다. 분할 전 SK해운이 SK마리타임으로 사명을 교체했고, 물적분할해 이 회사의 자회사로 설립된 곳이 SK해운이란 이름을 이어받았

  • SK해운, 우량자산 분리해 3000억 '수혈'

    SK해운, 우량자산 분리해 3000억 '수혈'

    SK해운이 우량회사(굿컴퍼니)와 부실회사(배드컴퍼니)로 회사를 나눈다. 굿컴퍼니를 통해 3000억원 안팎의 신규 자금을 조달하고 배드컴퍼니는 청산시킬 계획이다. 수익성이 나빠진 자산은 떨어내고 재무구조를 안정시키는 선제적 구조조정으로 풀이된다.2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해운은 계열사인 SK이노베이션 등 우량 화주와 장기 운송계약을 맺은 선박은 우량 자산으로, 비싼 용선료로 빌려 적자가 나는 선박은 부실 자산으로 나누는 작업을 하고 있다. 부실 자산은 매각·선박 반환 등을 통해 정리한다.굿컴퍼니는 3000억원 규모의 신주를 발행한다. 발행된 신주는 삼성증권이 총수익스와프(TRS) 방식으로 인수하기로 했다. TRS는 주식 매수자에게 확정수익을 보장해주는 파생거래다. 통상 매도자가 매수자에게 일정 기간 고정이자 등을 제공하면서 주가 손실에 대한 보전도 해준다. 대신 주가가 상승해 발생한 추가 수익은 매도자가 가져가는 구조다.IB업계의 한 관계자는 “SK해운이 다양한 재무적투자자(FI)와 접촉했으나 삼성증권이 가장 좋은 조건을 제시했다”고 전했다.신규 자금 중 1600억원가량은 2014년 국민연금과 토종 사모펀드 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 미래에셋대우(당시 대우증권) 등으로부터 지원받은 자금을 상환하는 데 사용할 예정이다. 국민연금 등은 당시 영국 HSBC가 보유하고 있던 SK해운 보통주 16.9%를 6% 할인한 1200억원에 사들였다.HSBC는 앞서 2010년 SK해운 보통주를 사들이며 2016년 12월까지 기업공개(IPO)를 하지 않으면 회사가 원금에 연 복리 6%의 이자를 붙여 주식을 되사주는 풋옵션 계약을 맺었다.국민연금 등은 2014년 보통주를 매입하면서 풋옵션까지 승계했다. IPO는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