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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지오센트릭, 친환경 화학사로 변신"
나경수 SK지오센트릭(옛 SK종합화학) 사장(사진)이 올해를 친환경 화학회사로 탈바꿈하는 원년으로 삼겠다고 6일 밝혔다.나 사장은 이날 회사 보도채널인 스키노뉴스에 나와 “SK지오센트릭은 경제 발전의 원동력이 된 석유화학 사업을 이끌어왔다는 자부심을 갖고 있다”며 “앞으로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시대에 새로운 길을 먼저 제시하겠다”고 말했다.SK지오센트릭은 친환경 화학 제품 비중을 100%로 확대해 폐플라스틱을 제로(0)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2050년 이전까지는 ‘탄소 제로’도 실현한다는 방침이다.나 사장은 “목표를 달성하려면 플라스틱별로 다양한 재활용 기술 확보가 필수적”이라며 “3대 화학적 재활용 기술을 적용한 상업 공장인 ‘리사이클 클러스터’를 울산에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각 재활용 공정 간의 운영 효율을 높이고 시너지를 낼 것”이라며 “플라스틱이 매립·소각될 때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배출량만큼의 탄소를 저감하는 친환경 사회적 가치도 창출하겠다”고 강조했다.강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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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악화에 투자 부담까지…신용도 떨어진 SK지오센트릭
SK지오센트릭의 신용등급이 떨어졌다.한국신용평가는 24일 SK지오센트릭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A에서 AA-로 한 단계 하향 조정했다. 공급 부담이 확대되면서 이익창출 규모가 감소한 탓이다. 한국신용평가는 지속적으로 SK지오센트릭의 주력 제품인 파라자일렌(PX)의 대규모 증설 현실화에 따른 영업실적 저하, 사업 인수에 따른 재무부담 확대를 지적해왔다.한국신용평가는 "아시아 지역 내 신규 PX, 벤젠 설비 증설로 주력 제품 수급이 저하됐다"며 "중기적으로 2019년 이전에 비해 저조한 이익창출능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영업현금흐름 전망, 친환경 사업 강화를 위한 투자 계획, 모회사인 SK이노베이션에 대한 잠재적인 배당금 지급 부담을 감안하면 자체적인 영업현금흐름을 통해 확대된 재무부담을 완화하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SK지오센트릭은 폐플라스틱 처리 설비와 친환경 소재·원료, 생분해성 수지 생산 설비 구축을 위해 오는 2025년까지 대규모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강병준 한국신용평가 수석연구원은 "투자 진행 과정에서 차입금 부담 변화 수준과 배당금 관련 재무정책을 지속적으로 살펴볼 방침"이라고 말했다.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