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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정부 '차세대 반도체 기술' 매각 개입 가능성…SK실트론 M&A 변수로
반도체 웨이퍼 제조사인 SK실트론 경영권 매각이 진행 중인 가운데 미국 정부의 의중이 새로운 변수로 떠올랐다. SK실트론이 과거 인수한 듀폰의 실리콘카바이드(SiC) 웨이퍼 기술이 사실상 미국의 국가핵심기술로 거론되면서 M&A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부상하면서다. 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실트론 매각을 두고 미국 정부의 승인 가능성이 새로운 변수로 거론되고 있다. SK실트론이 2020년 약 5400억원을 투입해 듀폰으로부터 인수했던 차세대 기술인 SiC 관련 기술들이 차세대 반도체 관련 핵심 기술인만큼 미국 정부 측에서 새 인수자에 대한 '핀셋 검증'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나오면서다. 현재 SK실트론은 미국 자회사인 SK실트론CSS를 통해 SiC 관련 사업을 꾸리고 있다.SiC 웨이퍼는 전기차와 재생에너지 발전용 전력 반도체의 핵심 소재다. 고전압과 고온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한다는 것이 강점이다. 기존에 사용하던 실리콘 웨이퍼는 온도 상한선이 175℃였지만, SiC 웨이퍼는 최대 400℃까지 견딜 수 있다. 전압은 실리콘 웨이퍼 대비 최대 10배까지 높일 수 있다. SK실트론CSS는 지난해 기준 9%대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현재 SiC 반도체 시장은 중국 울프스피드, 미국 코히어런트, 일본 사이크리스털, 중국 샤먼 파워웨이, 스위스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등 5개 기업이 사실상 과점을 형성하고 있다. SK실트론CSS의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기준 6%에 그친다. SK실트론은 구미2공장과 미국 미시건주 어번, 베이시티 공장에서 올해까지 6억4000만달러(8506억8800만원)를 SiC 웨이퍼에 투자해 점유율을 확장하겠다는 청사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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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사업재편은 속도전이 생명"…SK, 두번의 빅딜로 6조 확보
SK그룹이 최대 알짜 계열사인 SK실트론 매각에 성공하면 그룹 리밸런싱(사업 재편)도 마무리 국면으로 접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SK스페셜티에 이어 알짜 계열사를 줄줄이 내놓으면서 사업 재편을 위한 속도를 내고 있다는 분석이다. 트럼프 정부의 ‘관세 폭탄’ 등으로 경영 불확실성이 극대화된 상황에서 미래 성장을 위한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 한계에 몰린 계열사가 아니라 시장에서 각광받는 매물을 내놓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매각으로 재무구조를 재정비한 SK그룹은 인공지능(AI)와 에너지플랫폼 등 새로운 먹거리 발굴에도 다시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한앤컴퍼니와 협상 급물살 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는 지난해 11월부터 극소수의 사모펀드(PEF) 운용사를 대상으로 SK실트론 경영권 매각을 타진해왔다. 이 중 SK로부터 반도체 특수가스제조사인 SK스페셜티를 인수한 한앤컴퍼니가 가장 적극적으로 협상에 나서면서 단독 협상 방식으로 조건을 조율하고 있다. 매각 측이 전체 지분가치(100%) 기준으로 6조원 이상을 고수하면서 진전을 보지 못하다가 최근 들어 5조원대까지 눈높이를 낮추며 빠른 속도로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2017년 LG그룹한테서 경영권을 1조원 안팎에 인수했던 것과 비교해 몸값이 5배 이상 뛴 것이다. 반도체용 실리콘 웨이퍼를 만드는 SK실트론은 반도체 경기 부침에 따라 실적이 큰 폭으로 부침을 겪어왔지만 SK그룹 편입 후 SK하이닉스 등의 수혜를 타고 환골탈태했다. 2017년 9331억원에 그쳤던 회사의 매출은 2022년 2조4000억원까지 연평균 24% 넘는 성장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도 매출 2조1268억원,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약 6400억원을 올렸다.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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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SK, 5조 몸값 SK실트론 매각한다
SK그룹이 몸값 5조원대로 거론되는 반도체 웨이퍼 제조사 SK실트론을 매각한다. 한해 6000억원 넘는 이익을 내는 그룹 내 최대 알짜 계열사를 내놓기로 한 것이다. 사모펀드(PEF) 한앤컴퍼니가 SK스페셜티에 이어 SK실트론도 인수할 것으로 예상된다. 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는 SK실트론 경영권 지분 70.6%를 팔기로 했다. 작년 11월부터 몇몇 대형 PEF와 논의하다가 현재는 한앤컴퍼니와 단독으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양측은 상반기 안에 구속력 있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는 계획이다.SK실트론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반도체 원판인 웨이퍼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글로벌 시장 점유율 3위(12인치 웨이퍼 기준)에 올라 있다. SK㈜는 2017년 LG그룹이 보유했던 LG실트론 지분 51%와 재무적 투자자(FI) 지분 19.6%를 총 7900억원 안팎에 인수했다. 나머지 29.4%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사들였다. 최 회장의 보유 지분은 이번 매각에서 제외됐다. SK실트론은 SK그룹에 인수된 뒤 급성장했다. 매출은 2017년 9331억원에서 지난해 2조1268억원으로 커졌고,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같은 기간 2409억원에서 6400억원으로 늘었다. SK그룹에서 중단된 대규모 설비 투자가 이뤄지면서 반도체 ‘슈퍼 사이클’의 수혜를 봤다.알짜 계열사로 키운 SK실트론을 매각하는 것은 SK그룹의 ‘리밸런싱’(사업 재편) 차원이다. 국내외 경영 불확실성 속에 비주력 사업을 매각해 유동성을 확보하기로 한 것이다. 거래가 성사되면 SK㈜는 3조원 이상의 유동성을 확보할 것으로 추산된다. SK스페셜티 매각가까지 합치면 6조원 이상의 현금을 확보하는 것이다.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주도로 지난해부터 숨 가쁘게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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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실트론, 질화갈륨 웨이퍼 시장 진출
SK실트론이 무선통신·전력 반도체 소재로 주목받는 질화갈륨 웨이퍼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SK실트론은 지난 6일 경북 구미 본사에서 글로벌 웨이퍼 제조사인 영국 IQE와 전략적 협력 협약(SCA)을 맺었다고 11일 발표했다. 양사는 맞춤형 질화갈륨 웨이퍼의 개발과 아시아 시장 마케팅을 통한 시장 확대에 협력하기로 했다. IQE는 첨단 화합물 기반 반도체 웨이퍼와 소재 솔루션을 세계 반도체 제조사에 공급하는 기업이다.질화갈륨 웨이퍼는 실리콘 웨이퍼와 실리콘 카바이드 웨이퍼에 질화갈륨 박막을 증착시키는 방법으로 생산된다. 기존 웨이퍼보다 전력 변환 효율이 높다. 급속 충전 등 고출력과 내열성을 요구하는 전기차와 스마트기기, 고속 네트워크 장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된다.황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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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웨이퍼에 1兆 투자하는 SK실트론, 신용등급 상향 조정
반도체 웨이퍼 제조기업 SK실트론의 신용도가 상향 조정됐다. 대규모 투자 부담에도 불구하고 제품 수요가 탄탄해 재무 안정성을 개선할 수 있다고 평가받았다.한국신용평가는 최근 SK실트론의 기업 신용등급(A0) 전망을 기존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올렸다. 우호적인 제품 수급 여건을 기반으로 뛰어난 이익 창출력을 유지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탄탄한 웨이퍼 수요 덕분에 1조원 규모 투자 성과가 가시화할 경우엔 외형 확대와 재무 안전성 개선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앞서 SK실트론은 경북 구미 산업단지에 3년간 1조495억원의 증설 투자를 단행한다고 발표했다. 현재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300㎜(12인치) 웨이퍼 생산을 확대하기 위한 설비 건설 목적이다. 고객사의 공급 증대 요청이 잇따른 데 따른 대응 차원이다.대규모 투자자금 유출 부담은 고객사와 장기 공급계약을 맺어 최소화하기로 했다. 올해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해 고객사들로부터 받기로 한 선수금은 6000억원 이상으로 추정했다. 이 덕분에 SK실트론이 재무 부담을 반영하는 지표인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대비 순차입금’을 1.5배&n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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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실트론, 창사 후 첫 녹색채권 발행…SiC 웨이퍼 사업 증설 목적
반도체용 웨이퍼 제조 기업 SK실트론이 친환경 사업 투자 확대를 위해 창사 후 첫 녹색채권을 발행한다.SK실트론은 400억원어치 녹색채권을 발행한다고 7일 발표했다. 오는 10일 5년 만기 총 400억원 규모 녹색채권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17일까지 발행 작업을 완료할 계획이다.SK실트론은 조달한 자금을 미국 소재 자회사인 SK실트론CSS의 실리콘 카바이드(SiC) 웨이퍼 사업 증설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SiC 웨이퍼는 차세대 전력 반도체용으로 주목받는 기초 소재다. 기존 SiC 웨이퍼에 비해 고온·고전압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성능을 낼 수 있다. SiC 웨이퍼는 최근 전기차, 신재생에너지(태양광, 풍력) 분야에서 수요가 늘고 있다.SK실트론이 발행할 녹색채권 인증평가 기관인 한국신용평가는 “전기차는 기존 가솔린 차량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이 51%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며 “전기차의 핵심 부품인 전력반도체용 SiC 웨이퍼 생산을 통해 온실가스 배출 감소 등의 환경개선 효과가 인정된다”고 평가했다. SK실트론은 빠르게 성장하는 SiC 웨이퍼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지난해 하반기 구미2공장에 SiC 웨이퍼 제조를 위한 증설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SK실트론 관계자는 “SiC 웨이퍼 사업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부합하는 SK실트론의 차세대 성장 동력”이라고 말했다.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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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설 투자 부담에도 펀더멘털 탄탄한 SK실트론[김은정의 기업워치]
SK실트론의 차입 부담이 커지고 있다.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을 웃도는 대규모 증설 투자 때문이다. 경쟁사들이 앞다퉈 거센 증설 경쟁을 벌이고 있어 단기적인 현금흐름 저하가 불가피하지만 업황 호조로 수익창출능력이 좋아진 상황이라 급격한 재무안정성 약화 가능성은 낮다는 평가다.2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SK실트론의 지난해 9월 말 기준 순차입금은 1조4618억원을 나타냈다. 2018년 말 4577억원에서 2019년 말 8785억원으로 증가한 뒤 2020년 말엔 1조3907억원으로 계속 뛰고 있다.SK실트론은 국내 유일의 반도체용 실리콘웨이퍼 제조사다. 과점화 돼 있는 글로벌 웨이퍼 시장에서 5위의 시장 지위를 갖췄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과 안정적으로 거래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하지만 2018년 6000억원, 2019년 5000억원 이상의 대규모 투자를 집행했고, 2020년엔 듀폰사의 SiC(실리콘카바이드) 웨이퍼 사업 부문을 5366억원에 인수했다.서강민 한국기업평가 수석연구원은 "신규 사업인 SiC 부문은 수율 제고와 생산능력 확충을 위한 설비투자 필요성이 높다"며 "미국 반도체 공급망 개선의 일환으로 올해부터 대규모 투자를 계획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당분간 사업 초기 적자 규모가 확대되면서 연결 기준 수익성 개선 폭은 제약될 것이란 얘기다. 투자부담 확대로 현금유출이 발생할 것이란 설명도 내놨다.코로나19 확산 이후 비(非)대면 수요 증가로 전방 반도체 산업이 호황을 띠고 있다. 이 덕분에 웨이퍼 수요 역시 크게 증가했다. 지난해 2분기를 기점으로 SK실트론의 전 제품군에서 웨이퍼 판매가격이 상승세를 보였다. 고정비 비중이 큰 사업 특성과 최근 웨이퍼 판가 상승세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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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전원회의 나가는 최태원 회장…'SK실트론 지분취득 논란' 정면돌파
최태원 SK그룹 회장(사진)이 다음달 열리는 공정거래위원회 전원회의에 직접 출석해 SK실트론 지분 인수 과정에서 위법성이 없었음을 밝히기로 했다. 당사자 출석 의무가 없는 전원회의에 대기업 총수가 나서기로 한 것은 이례적이다. 최 회장은 자신이 사익편취 논란의 당사자인 만큼 직접 심판정에 나가 지분 취득 배경 및 목적 등을 설명하겠다고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17일 SK와 공정위에 따르면 최 회장은 다음달 15일 열리는 ‘SK의 특수관계인에 대한 부당한 이익 제공 행위 사건’ 공정위 전원회의에 출석한다. 공정위 최고 의결기구인 전원회의는 2심제로 이뤄지는 공정거래 사건이 법원으로 넘어가기 전 1심 재판과 같은 역할을 한다. SK 안팎에선 최 회장 스스로 공정위를 설득하는 게 효과적이라고 판단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경제계에선 “대기업 총수가 이례적으로 변론에 나선다는 것 자체가 주는 메시지가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사건은 2017년 1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SK㈜는 LG실트론(현 SK실트론) 지분 51%를 주당 1만8000원에 인수하고 같은 해 4월 19.6%를 주당 1만2871원에 추가로 확보했다. 나머지 주식 29.4%는 같은 가격(1만2871원)에 최 회장이 보유했다. 이를 두고 시민단체인 경제개혁연대는 “SK㈜가 지분을 싸게 사들일 기회를 포기하고 최 회장에게 사업 기회를 넘겨 공정거래법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공정거래법 제23조에 따르면 공시 대상 기업은 특수관계인이나 특수관계인이 일정 지분을 보유한 회사에 상당한 이익이 될 사업 기회를 제공할 수 없다.반면 SK 측은 “SK㈜는 이미 특별결의 요건에 해당하는 지분(3분의 2)을 확보했기 때문에 추가로 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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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채 3000억 차환발행 나선 SK㈜, AA+신용등급 재확인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9월01일(15:2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지주사 SK가 회사채 3000억원 규모 차환발행을 추진하며, 국내 민간기업 가운데 상위권인 AA+급 신용등급을 재확인했다. 3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는 3000억원 규모 무보증 선순위 회사채 차환발행을 앞두고 한국신용평가 등 신용평가사들로부터 AA+(안정적) 등급을 받았다. 지주사 SK의 회사채 공모발행은 올들어 세 번째며 오는 3일 수요예측을 실시할 예정이다. 만기는 3·5·7·10년물로 다양하게 구성될 전망이다. 수요예측에서 많은 주문이 들어오면 최대 4000억원까지 발행규모를 증액할 방침이다.신평사들은 지주사SK는 계열사인 SK텔레콤 SK하이닉스 SK이노베이션 등 각각 업계 최상위권 기업을 계열사로 거느리고 있어 배당과 브랜드사용료 등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SK㈜가 공격적인 투자로 바이오·제약, 첨단소재, 그린, 디지탈 등 신규 사업에 지속적으로 자금을 지출하고 있다는 점을 변수로 지적했다. 자회사를 제외한 별도기준 순차입금 규모가 2019년말 8조원에 육박하는 규모로 불어났으나, 이듬해 신규 투자를 줄이고 자회사들의 배당을 확대하는 등의 노력으로 부채를 6조9000억원까지 줄였다. SK바이오팜 상장(IPO) 때 구주매출(약 3000억원), 투자 기업 ESR 지분의 일부 매각(약 4700억원) 등으로 현금을 마련했다. 올들어선 프랑스 의약품 위탁생산(CMO) 업체 이포스캐시를 인수하고 북미 수소사업 회사 플러그 파워 등에 대규모 투자를 집행하느라 순차입금이 7조6000억원까지 다시 불어났다. SK해운, SK실트론, 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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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이후에도 쏟아지는 회사채…이달 3兆 이상 발행
≪이 기사는 02월07일(06:0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기업들의 회사채 발행이 설 연휴 이후에도 쏟아진다. 이마트 LG전자 SK에너지 등이 이달 3조원 이상을 조달할 예정이다. 넉넉한 투자수요와 낮은 조달금리 등 양호한 자금조달 여건이 지속되자 경기하강에 대비 중인 기업들이 더 적극적으로 유동성 확보에 뛰어들고 있다는 분석이다.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에너지는 오는 21일 30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3년, 5년, 10년으로 채권 만기를 나누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13일에 진행할 예정인 수요예측(사전 청약) 결과가 좋으면 발행금액을 5000억원까지 늘릴 방침이다. SK그룹의 지주회사인 SK㈜도 이달 말 3000억원어치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채권 만기는 5~10년 수준에서 검토 중이다. 두 회사 모두 NH투자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발행작업에 착수했다. 이들은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운영자금 및 차입금 상환재원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LG그룹의 전자 계열사인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도 나란히 회사채 발행시장 문을 두드린다. LG전자는 21일 5·7·10·15년 만기로 2500억원어치를 발행할 계획이다. 지난해에 이어 공모 회사채시장에서 15년물 발행을 이어간다. LG디스플레이는 26일 3·5년 만기로 2000억원어치를 발행하기로 했다.국내 최대 대형마트업체인 이마트(4000억원)와 국내 1위 렌터카업체인 롯데렌탈(2000억원)도 이달 말 회사채를 발행한다. 이밖에 현대건설(2000억원) SK실트론(1800억원) E1(1500억원) 등도 회사채발행시장에서 자금조달에 나설 계획이다. 이들 모두 최근 주관사 선정을 마무리하고 발행작업에 돌입했다. 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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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 25시]SK증권, IB시장서 건재함 증명…SK그룹 딜 잇달아 주관
≪이 기사는 01월25일(04:5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SK증권이 투자은행(IB) 시장에서 잇달아 SK그룹 계열사들을 고객으로 유치하고 있다. 지난해 SK그룹에서 분리된 이후 SK 계열사들의 주요 거래에 참여하기 어려울 것이란 우려를 불식시키는데 성공했다는 평가다. 2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증권은 최근 NH투자증권과 함께 다음달 SK실트론의 1800억원어치 회사채 발행 대표주관사로 선정됐다. 최근 수요예측(사전청약)을 끝낸 SK케미칼의 채권 발행을 맡은 데 이어 SK그룹 계열사 자금조달에 또 한 번 주관사로서 참여한다. SK그룹은 매년 수조원의 채권을 찍는 회사채시장의 단골 중 하나다. SK증권은 지난해까지 SK그룹 계열사들의 주식 및 채권 발행에 인수단으로만 참여했다. 같은 대기업집단 계열일 경우 주관업무를 맡을 수 없도록 제한을 둔 공정거래법을 준수하기 위해서였다. 그러던 차에 지난해 7월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J&W파트너스를 새 주인으로 맞으면서 IB시장에서 SK그룹 계열사들의 모든 거래를 주관할 수 있게 됐다.당시 증권업계에선 SK증권이 SK그룹을 나오게 된 것이 IB사업 경쟁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한 의견이 분분했다. 한 쪽에선 계열관계가 끊어지면서 SK그룹을 고객으로 잡기 어려워졌다는 평가가 나왔고, 다른 한 쪽에선 계열사라는 이유로 맡지 못했던 SK그룹 계열사들의 거래에 줄줄이 참여할 기회가 열렸다는 관측이 나왔다. IB업계에선 연이어 SK그룹 계열사들을 고객으로 잡는데 성공하자 “SK증권이 주력 분야인 채권발행시장에선 여전히 건재함을 유지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첫 주관업무를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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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채시장 단골 거듭난 SK실트론, 3년 연속 발행 추진
SK실트론이 3년 연속 회사채시장 문을 두드린다. SK그룹에 인수된 이후 실적이 크게 개선돼 투자심리가 살아나자 자본시장을 활용한 자금조달을 늘리고 있다는 평가다.2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실트론은 다음달 중순 18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만기는 3년과 5년으로 나누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이번에 조달한 자금은 차입금 상환 및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SK증권과 NH투자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고 있다.SK실트론은 SK그룹에 인수되기 직전인 2017년 2월 1100억원어치를 발행한 이후부터 매년 공모 회사채 시장에서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 이 회사는 2013~2016년만 해도 실적 부진으로 투자심리가 가라앉아 좀처럼 회사채 시장에 발을 들이지 못했다. 2015년 700억원어치를 찍긴 했으나 이때 수요예측에 들어온 매수주문은 고작 470억원에 불과했다.큰 폭의 수익성 개선에 힘입어 다시 투자자들의 눈길을 끌자 자본시장을 드나드는 빈도가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SK실트론의 영업이익은 2016년 340억원에 그쳤지만 SK 간판을 단 2017년 1327억원, 지난해(1~3분기 누적) 2819억원으로 대폭 증가했다. 2016년 말 4.9배였던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대비 총 차입금 비율이 지난해 9월 말 1.5배까지 떨어지는 등 재무부담도 크게 줄었다. 신용도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지난해 한국신용평가가 ‘A’로 신용등급을 한 단계 올렸고 나이스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도 ‘A’등급에 ‘긍정적’ 전망을 달았다.채권시장에선 최근 반도체 업황 악화 우려에도 불구, 이 회사가 탄탄해진 기초체력(펀더멘털)을 앞세워 어려움 없이 채권 투자수요를 모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IB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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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OCI 오너家, 지분 1400억 규모 SK실트론에 '블록딜'
▶ 마켓인사이트 4월26일 오전 8시40분 3세 경영자인 이우현 OCI 사장과 가족들이 OCI 지분 일부를 SK실트론 등에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로 처분해 약 1400억원을 현금화했다. 상속세 납부를 위한 매각인 것으로 증권업계는 보고 있다. 26일 OCI에 따르면 이 사장과 그의 모친 김경자 송암문화재단 이사장, 여동생인 이지현 OCI미술관 관장은 보유하고 있던 OCI 주식을 지난 25일 블록딜했다. 이들은 지난해 별세한 이수영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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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확 바뀐 SK실트론, 회사채 수요예측서 6000억원 확보
≪이 기사는 02월14일(08:5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SK실트론이 발행할 회사채에 6000억원의 투자수요가 몰렸다. 지난해 SK그룹에 인수된 이후 실적이 크게 개선된 것이 기관투자가들의 투자를 이끌어냈다는 분석이다. 1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실트론이 15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전날 벌인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총 600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800억원 규모로 발행할 계획인 2년물과 700억원어치 발행 예정인 3년물에 각각 3000억원씩 들어왔다. KB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았다.SK그룹 간판을 단 뒤 빠르게 수익성을 회복한 것이 ‘흥행’ 비결로 꼽힌다. SK실트론 지난해 1~3분기 영업이익은 860억원으로 전년 동기(203억원) 대비 네 배가량 증가했다. 매출(6832억원)은 같은 기간 10% 늘었다. SK하이닉스 등 SK그룹 내 반도체 관련 계열사들과의 관계가 긴밀해지면서 주력인 반도체용 웨이퍼사업의 안정성이 강화됐다는 평가다. 최근 반도체산업 호황이 이어지는 것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이같은 변화에 신용도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지난 8일 한국신용평가가 SK실트론의 신용등급을 종전 ‘A-’에서 ‘A’로 올렸고, 나이스신용평가도 ‘A-’등급에 ‘긍정적’ 전망을 붙였다. SK실트론은 풍부한 수요가 몰리자 채권 발행금액을 늘릴지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발행금리도 대폭 낮출 전망이다. 2년물 금리는 민간 채권평가사들의 시가평가(13일 기준) 대비 0.6%포인트 낮은 2.490%, 3년물은 0.32%포인트 낮은 3.285% 수준에서 논의하고 있다. 이 회사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웨이버 생산설비 투자와 차입금 상환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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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 발행 앞둔 SK실트론, 신용도에 ‘청신호’
≪이 기사는 02월08일(14:3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회사채 발행을 앞둔 SK실트론의 신용도에 ‘청신호’가 켜졌다. 한국신용평가는 8일 SK실트론의 신용등급을 ‘A’(안정적)로 신규평가했다. ‘A-’등급을 부여하고 있는 한국기업평가와 나이스신용평가 중 한 곳이라도 신용등급을 올리면 회사채에 붙는 유효 신용등급이 한 단계 오르게 된다. 이 회사는 이달 말 1500억원 규모 채권을 공모로 발행할 예정이다.지난해 SK그룹 편입 이후 수익성이 회복된 것이 반영됐다. SK실트론의 지난해 1~3분기 영업이익은 860억원으로 전년 동기(203억원) 대비 네 배 가까이 증가했다. 매출은 6832억원으로 같은 기간 10% 늘었다. SK하이닉스 등 SK그룹 계열사들을 확실한 거래처로 두게 되면서 반도체용 웨이퍼사업의 안정성이 강화됐다는 평가다. 반도체산업 호황이 이어지고 있는 것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최근 1조원대 증설투자에 나서면서 당분간 차입금 증가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다만 증설 이후 생산물량의 상당부문을 주요 고객사들에 장기간 공급한다는 계약을 맺어놓고 있어 부담은 크지 않다는 평가다. 강교진 한국신용평가 연구원은 “투자가 완료된 후 이익 증가가 기대된다는 것을 고려하면 재무적 부담은 서서히 완화될 것”이라며 “유사시 SK그룹의 지원 가능성도 높은 것도 SK실트론의 현 신용등급을 지지해주고 있다”고 말했다.한국신용평가는 SK실트론이 웨이퍼시장 점유율을 높이는 가운데 △매출 대비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비율 30% 이상 △EBIDA 대비 순차입금 비율 1.5배 이하인 상태를 유지하면 신용등급을 한 단계 올리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