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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디앤디·LB운용, 온수역 '황우석硏 부지' 청년 임대주택 개발
SK디앤디가 LB자산운용과 손잡고 지하철 1·7호선 온수역 인근 옛 황우석 생명공학연구소 부지를 임대 주택으로 개발한다.1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디앤디는 온수역 역세권청년안심주택 개발사업 부지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대체투자 자산운용사 LB자산운용을 선정했다. SK디앤디는 해당 부지를 LB자산운용이 설립하는 리츠에 매각하는 한편 보통주를 출자해 투자자로 다시 사업에 참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온수역 역세권청년안심주택 개발 사업은 서울시 구로구 오류동 108의 104, 105 일원 5944㎡ 부지에 지하 7층 지상 29층, 민간임대 433가구 등 총 585가구의 주거시설 및 근린생활시설을 조성하는 게 목표다.해당 부지는 원래 황우석 박사(전 서울대 석좌교수)의 수암생명공학연구소 후신인 아부다비생명공학연구원이 있던 자리다. SK디앤디는 2021년 황 박사 등 개인 소유주들로부터 약 700억원에 이 부지를 인수했다.SK디앤디는 당초 자회사인 리츠 자산관리회사(AMC) 디앤디인베스트먼트를 통해 개발 사업을 추진하려 했으나 인허가 등으로 사업이 지연되면서 신규 리츠로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매각을 추진해왔다.SK디앤디는 직접 청년임대 주택 운영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부지는 성공회대, 유한대, 카톨릭대 등 대학교 3개가 인접해 있어 청년층 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온수역이 도보권에 있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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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디앤디, ‘생각공장 영등포’ 오피스로 개발…사업비 5400억
SK디앤디가 생각공장 영등포 부지를 펀드로 오피스로 개발한다. 펀드를 조성해 오피스 개발비 5400억원을 조달한다. 2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디앤디는 LB자산운용이 운용하는 'LB일반사모부동산투자신탁58호'의 보통주 600억원어치를 인수한다. 이에 따라 SK디앤디는 이 펀드의 보통주(2종 수익증권) 지분 100%를 보유하게 된다.이 펀드는 SK디앤디의 생각공장 영등포 부지를 인수해 오피스 부지로 개발한다. 펀드는 개발 사업을 위해 보통주 600억원어치에 이어 우선주(1종 수익증권) 650억원어치도 발행한다. SK디앤디의 투자금과 함께 에쿼티(자본) 1250억원(우선주 650억원+보통주 500억원)을 확보해 새 오피스로 개발한다. 생각공장 영등포 부지는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4가 1-1에 자리잡고 있다. 지식산업센터인 생각공장 영등포로 개발할 계획이었다. 연면적 5만8853㎡(1만7803평)에 지하 5층~지상 20층 규모의 지식산업센터로 개발할 예정이었다. 생각공장은 SK디앤디의 지식산업센터 브랜드다. 그간 △생각공장 성수 △생각공장 당산 △생각공장 구로 등에 공급해왔다.하지만 지식산업센터 분양이 어려워져 SK디앤디는 펀드로 넘긴 뒤 오피스 개발로 선회하는 방향을 택했다. 지식산업센터는 물류센터, 생활형 숙박시설 등과 함께 고금리 기조 이후 어려움을 겪는 섹터로 꼽혀왔다. SK디앤디와 LB운용은 4150억원 규모의 본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을 받은 뒤 오피스 착공에 나설 계획이다. 본 PF는 선순위 3400억원과 후순위 750억원으로 구성됐다. 오피스 시공사는 SK에코플랜트다. SK에코플랜트는 2027년 오피스를 준공한 뒤 입주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 SK디앤디는 보통주 투자를 통해 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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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DDI, 여의도 태영빌딩 품는다…태영그룹 출자 검토
SK그룹 리츠 운용사 디앤디인베스트먼트(DDI)가 태영그룹 사옥으로 쓰이는 여의도 태영빌딩을 약 2500억원에 인수한다. 태영그룹은 거래에 속도를 내기 위해 인수 리츠에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사실상 유동화하는 방식인 셈이다.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DDI는 태영빌딩 인수를 위해 기업구조조정리츠(CR리츠)인 ‘티와이제1호기업구조조정부동산투자회사’를 설립해 국토교통부에 영업 등록했다. 서울 여의도 태영빌딩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지 한 달여 만이다. DDI는 연내 자금 모집을 완료해 딜 클로징을 완료할 계획이다.2018년 1월 설립된 DDI는 SK디앤디가 100% 출자해 만들어진 리츠 운용사다. 디앤디플랫폼리츠의 리츠 자산관리회사(AMC) 역할을 맡고 있다. SK디앤디 임대주택 자산인 에피소드 수유, 신촌, 용산, 서초, 강남 등에 투자하고 있다. 디앤디플랫폼리츠를 통해서는 세미콜론 문래, 백암로지스틱스 등을 운용 중이다.태영빌딩은 2007년부터 태영건설의 여의도 사옥으로 쓰이는 건물이다. 지하철 9호선 국회의사당역에서 도보 10분가량 소요되는 곳에 위치해 있다. 지상 13층, 지하 5층, 연면적 4만2000㎡(약 1만2700평) 규모의 오피스 빌딩이다.태영그룹은 인수 리츠 보통주에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담보를 제공한 대출 기관들이 연내 회수를 요구하고 있어 신속하게 거래를 종결하기 위한 조치다. 또 향후 재무 환경이 개선됐을 때 다시 되사오기 위한 목적도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태영은 세일 앤 리스백(자산 매각 후 재임차) 방식으로 건물을 계속 사용하게 된다. 자금 납입을 마무리하면 태영빌딩을 담보로 대출해줬던 금융기관들이 대출금을 상환받을 수 있게 된다. 앞서 하나증권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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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앤컴퍼니, SK이터닉스 지분 9% 블록딜 처분...투자금 690억원 회수
사모펀드(PEF) 운용사 한앤컴퍼니가 SK이터닉스 지분 9%를 시간외매매(블록딜) 방식으로 처분해 약 690억원을 현금화했다.SK이터닉스는 한앤코개발홀딩스가 이날 장 시작 전 시간외매매로 251만9781주를 처분했다고 24일 공시했다.주당 처분가격은 2만7448원으로 전날 종가(3만600원) 대비 10.3% 할인된 가격이다. 전체 처분 금액은 692억원이다. 이번 블록딜로 한앤컴퍼니의 SK이터닉스 지분율은 31%에서 22%로 낮아졌다.SK이터닉스는 지난 3월 SK디앤디에서 신재생 사업 부문을 인적분할해 설립한 회사다. 분할 이후 SK이터닉스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자 재무적투자자인 한앤컴퍼니가 투자금 일부를 회수한 것으로 풀이됐다.SK이터닉스 주가는 지난 3월 29일 재상장 당일 시초가 988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배터리 가격 하락 및 에너지저장장치(ESS) 수요 증가 등에 힘입어 2개월 만에 주가가 3만원을 넘었다.한앤컴퍼니는 2018년 유한회사 한앤코개발홀딩스를 통해 SK가스와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이 보유한 SK디앤디 27.5%를 1954억원에 인수했다. 이후 유상증자를 통해 추가로 833억원을 투자했다.올해 3월 SK디앤디는 부동산 개발과 운영 부문만 남고 SK이터닉스를 분할했다. 지난 4월 한앤컴퍼니는 SK디앤디와 SK이터닉스 우선주를 모두 보통주로 전환하며 투자금 회수를 위한 사전 작업을 마쳤다.한앤컴퍼니가 추가로 투자금 회수 나설 가능성도 있다. 한앤컴퍼니는 SK디앤디 지분 31%, SK이터닉스 지분 22%를 보유하고 있다. SK디앤디와 SK이터닉스 최대주주는 SK디스커버리로 각각 지분 31%를 갖고 있다.이날 SK이터닉스 주가는 블록딜 여파로 약세를 보였다. 오후 2시 27분 기준 8.01% 하락한 2만8150원에 거래되고 있다.최석철 기자 do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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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디앤디, 에너지사업 분리…SK이터닉스와 인적분할 완료
SK디앤디는 4일 이사회를 열고 부동산 전문회사인 SK디앤디와 에너지 전문회사인 SK이터닉스로의 인적 분할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존속회사인 SK디앤디는 부동산 사업을, 신설회사인 SK이터닉스는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각각 담당하는 전문회사로 새롭게 출발한다.SK디앤디는 이번 인적 분할에 대해 “부동산업계 선두 디벨로퍼 지위를 굳건히 하는 동시에 공간 플랫폼과 리빙 솔루션 사업을 확대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겠다”고 설명했다. 부동산 사업 분야에서 자산운용 전문 자회사(디앤디인베스트먼트) 및 부동산 운영관리 전문 자회사(디앤디프라퍼티솔루션)와 협업,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조성 등으로 사업 모델을 강화할 계획이다.SK디앤디는 지난해 서울 강남역 오피스를 매각한 데 이어 올해 충무로와 명동 오피스 매각을 진행할 예정이다. 자체 주거 브랜드를 적용한 ‘에피소드 용산’은 준공을 앞두고 있다. 지난해부터 야놀자클라우드와 추진한 주거 서비스 솔루션 개발을 올해 마무리할 방침이다. 김도현 SK디앤디 대표는 “지난해부터 추진한 플랫폼 사업을 통해 신성장 동력의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유오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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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디앤디, 3만원대 회복할까…에너지 사업 기대에 목표주가 상향
증권사들이 종합 부동산 기업인 SK디앤디의 목표 주가를 잇따라 올려잡고 있다. 내년 예정된 발전 건설 사업의 성장성을 높게 판단했다.18일 SK디앤디는 유가증권시장에서 0.52% 오른 2만88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는 지난 13일부터 3거래일 연속 하락해 그다음 날부터 종가가 2만원 선으로 떨어졌다. 이 같은 주가 하락세에도 증권사들은 SK디앤디의 목표 주가를 올렸다. 발전 사업 시공 진행 상황에 따라 매출을 끌어올릴 여지가 크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기 때문이다. 하이투자증권은 기존 2만7000원이던 목표 주가를 3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신한투자증권은 올 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보다 낮을 거라 봤지만 목표 주가를 3만4000원에서 3만7000원으로 올렸다. 사업 인도 시점의 연기로 인해 이번 분기 매출에 인식되지 않을 뿐 기업 가치 평가에는 큰 영향이 없다는 이유에서다. 증권사들은 SK디앤디가 향후 해상풍력 선도업체가 될 수 있다고 봤다. 이 회사는 전라남도 신안군 우이도 해역에 390㎿(메가와트) 규모의 해상풍력 단지를 지을 예정이다. 총사업비는 약 2조5000억원이다. 시공은 한화 건설부문과 함께 진행한다.올 8월 환경영향평가를 완료한 상태다. 이후 실시계획 승인 등을 마치면 내년 하반기 착공에 들어갈 수 있다. 인천 굴업도에서도 타 건설사와 함께 240㎿급 해상풍력 사업에 참여 중이다. 오는 2026년 착공할 계획이다. 연료전지 발전 부문에서도 내년 매출로 인식될 신규 사업들이 예정돼 있다. 이달 9㎿ 규모 연료전지 발전소인 약목에코파크와 설계·조달·시공(EPC) 계약을 맺었다. 하이투자증권은 이 사업과 관련한 매출이 약 1450억원 인식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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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랠리 시즌…큰손들은 이런 주식 담았다
연말 ‘산타랠리’ 시즌이 다가오면서 국내외 큰손들이 투자한 종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실적이 꾸준히 오르거나 주주 환원 규모를 늘리는 기업 가운데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종목을 주로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큰손들이 매집한 종목은?한국경제신문이 최근 한 달(10월 24일~11월 24일) ‘5% 지분 공시’를 조사한 결과 국내외 주요 운용사가 지분을 확대하거나 신규 보유 지분을 공시한 종목은 총 12개였다.산업별로 보면 방위산업에 속한 종목이 많았다. 세계 주요 자산운용사인 피델리티매니지먼트는 한국항공우주(KAI) 지분을 6.17%에서 7.23%로 늘렸다. 방산 관련 부품을 생산하는 SNT홀딩스 지분도 7.54%로 확대했다. VIP자산운용은 풍산홀딩스 지분을 8.95%에서 10.27%로 늘렸다.최근 시장에서 소외된 인터넷, 모바일 관련 종목 투자도 늘었다. 피델리티는 NHN KCP 지분을 5.05%에서 6.48%로 확대했다. KB자산운용은 ‘오퍼월’ 서비스업체인 엔비티 지분 5.01%를 신규 공시했다. JP모간은 아프리카TV 주식을 추가 매수해 지분을 5.15%까지 확대했다.의료기기와 반도체 등 최근 들어 투자자가 몰리는 섹터에선 주가가 조정받고 있는 종목에 매수세가 몰렸다. KB자산운용은 지난 7월 휴비츠 지분 5%를 신규 보고한 이후 꾸준히 주식을 사들이면서 지분율을 10.05%로 확대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도 반도체·디스플레이 장비업체인 제우스 지분을 4.87%에서 5.05%로 0.18%포인트 늘렸다. 이외에 SK디앤디(신재생에너지), 한국알콜(에탄올), 한섬(의류) 등의 종목 지분율이 늘었다. ○주주 환원 늘리는 기업 선호큰손들이 사들인 종목은 대부분 실적이 눈에 띄게 개선되거나 업황이 반등하고 있는 것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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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산타 온다는데"…큰손들은 '이 종목' 쓸어담았다
‘산타랠리’ 기대가 커지고 있지만 상당수의 종목은 바닥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반도체주로 쏠리면서 증시가 반등하는 가운데도 소외되는 종목이 많아서다. 투자할 종목을 찾기 어려울 때는 큰손들이 지분을 확대한 종목을 참고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방산·인터넷주 러브콜한국경제신문이 최근 한 달(10월 24일~11월 24일) ‘5% 지분 공시’를 조사한 결과 국내외 주요 운용사들은 10여 개 종목의 지분을 늘리거나 신규 매수했다. 운용사를 포함한 투자자는 한 종목의 지분이 5%를 넘으면 거래 내역을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해야 한다.투자 분야를 보면 방위산업이 많았다. 세계 주요 자산운용사인 피델리티매니지먼트는 한국항공우주 지분을 6.17%에서 7.23%로 늘렸다. 방산 관련 부품을 만드는 SNT홀딩스 지분도 7.54%까지 확대했다. VIP자산운용은 풍산홀딩스 지분을 8.95%에서 10.27%로 늘렸다.인터넷, 모바일 관련 종목들도 선택을 받았다. 피델리티는 NHN KCP 지분을 5.05%에서 6.48%로 확대했다. KB자산운용은 ‘오퍼월’ 서비스업체 엔비티 지분 5.01%를 신규 공시했다. JP모건은 아프리카TV 주식을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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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자산운용, SK디앤디와 손잡고 PF 사업장 재구조화 나선다
신한자산운용이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위탁운용을 위해 SK디앤디와 손을 잡기로 했다. 개발 역량을 가진 디벨로퍼 SK디앤디와 부실 PF 사업장의 재구조화에 나설 방침이다.1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디앤디는 신한자산운용이 조성하는 PF 사업장 정상화 지원 블라인드 펀드에 전략적투자자(SI)로 참여한다. SK디앤디는 캠코 PF 펀드 출자 사업 제안서 제출 때부터 신한운용에 100억원의 투자의향서(LOI)를 제출하는 등 펀드에 자금을 투입하기로 약속했다. 최종 투자 규모는 막판 조율 결과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신한운용이 SK디앤디와 손을 잡는 것은 부동산 개발 사업 역량을 보완하기 위한 목적이다. 금융지주 계열 종합자산운용사인 신한운용은 리스크가 큰 개발 사업에 대한 포지션이 크지 않았다. 이지스·코람코 등 부동산 전문 운용사에 비해 부족한 개발 역량을 디벨로퍼인 SK디앤디를 통해 도움받는 것이다. 사업장이 확정되고 개발이 시작되면 SK디앤디는 부동산 자산관리(PM) 역할을 맡게 될 전망이다.신한운용과 SK디앤디는 사업장을 공동으로 검토한 뒤 PF 재구조화를 준비하기 위해 부실 사업장 물색에 들어갔다. 캠코 PF 위탁 펀드는 자금의 60% 이상을 PF 사업장의 재구조화에 투입해야 한다. 재구조화란 PF 채권을 인수·결집한 뒤 채권의 권리관계를 정리하고 법률 이슈 등을 해소해 사업·재무구조를 재편하는 것을 말한다. 대주단 자금 300억원이 이미 투입된 브리지론 사업장을 신한운용과 SK디앤디가 30% 헤어컷을 적용해 210억원에 인수한 뒤 사업장 PFV(프로젝트금융회사) 지분으로 전환해 다시 사업을 이끌어나가는 식이다.신한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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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짜자산 팔다니"…뿔난 디앤디플랫폼리츠 주주
SK디앤디가 지난달 26일 서울 역삼동 스케일타워 지분 50%를 2532억원에 현대차에 매각하자 디앤디플랫폼리츠 주주들이 반발하고 있다. SK디앤디의 스폰서 리츠인 디앤디플랫폼리츠가 이 빌딩의 편입 가능성을 여러 번 언급했기 때문이다.이 리츠는 2021년 8월 상장 직후 발간한 첫 월간 보고서부터 최근 3월 보고서까지 ‘강남 오피스’를 편입 가능성이 높은 자산으로 소개했다. 스케일타워를 거명하진 않았으나 이 빌딩 사진과 주소 등을 기재했다. 지난달 4일 열린 기업설명회에서도 강남 오피스에 대해 “공동투자자와 (편입)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했다.SK디앤디가 스케일타워를 리츠에 편입하지 않고 판 것은 매각가가 워낙 높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강경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강남업무지구 오피스 거래 사상 가장 높은 가격”이라고 평가했다.주주 A씨는 “디앤디플랫폼리츠는 SK디앤디 개발자산에 대한 우선매수협의권이 있다는 게 핵심 경쟁력”이라며 “이를 믿고 투자했는데 배신당했다”고 말했다. 다른 주주 B씨는 “알짜자산은 외부에 팔아버리고 리츠는 버리는 행위”라고 비판했다.리츠업계 한 관계자는 “자산 인수를 위해 자금을 조달하려면 유상증자를 하거나 회사채를 발행해야 하는데 회사채 금리는 연 5% 안팎”이라며 “그런 가격에 사오더라도 배당수익률은 연 5%도 나오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SK디앤디는 스케일타워 매각 소식이 전해진 지난달 26일 4.61% 상승했고, 2일에도 0.88% 올랐다. 디앤디플랫폼리츠는 이날 0.76% 상승했으나 공모가인 5000원에 한참 못 미치는 3295원을 기록했다. 2015년 5000원에서 1000원으로 액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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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실 관리 책임질게요" 한국공간데이터, 40억원 시리즈A 유치 [김종우의 VC 투자노트]
공간관리 플랫폼 스타트업 한국공간데이터가 4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고 18일 밝혔다. 기존 투자자인 CJ인베스트먼트가 후속 투자를 집행했고 SK디앤디가 신규 투자자로 참여했다. 누적 투자금은 75억원을 넘겼다.2018년 문을 연 한국공간데이터는 공간 관리 멤버십 구독 서비스인 '클리니어'를 내놨다. 고객사별로 배정된 전담 매니저가 공간의 미화부터 수리, 비품 관리까지 책임지는 서비스다. 기업 사무실, 공유 오피스, 기업형 임대주택, 호텔, 리조트 등이 주요 고객사다.또 회사는 클리니어 서비스를 통해 모은 데이터를 바탕으로 공간 관리 업무의 효율성을 향상시키는 클라우드 기반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인 '스페이션'을 선보였다. 현재 클리니어 팀에 메뉴얼 작성, 현장 업무 배정, 일정 관리 기능 등을 제공하고 있다. 클리니어 고객들이 스페이션을 통해 공간 관리에 필요한 요소를 타임라인으로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연구 중이다. 이준협 CJ인베스트먼트 본부장은 "커지고 있는 프롭테크 시장에서 한국공간데이터가 가진 성장세를 눈여겨봤다"며 "디지털 수용성이 낮은 부동산 시장에서 데이터 기반의 체계적 건물 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인력 의존도를 낮추는 방향으로 산업 혁신을 이끌 수 있을 것이라 판단했다"고 말했다.김현우 한국공간데이터 대표는 "투자금을 바탕으로 연구·개발, 영업 분야 인력 채용, 서비스 고도화 등에 힘쓸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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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물류'파스토, 950억 시리즈C 투자유치 마무리
인공지능(AI) 물류 플랫폼인 파스토가 950억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 유치를 마무리했다. 파스토는 유안타인베스트먼트로부터 150억원 규모 투자금을 유치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로써 지난 4월부터 진행해온 시리즈C 투자 라운드를 통해 총 950억원 규모 자금을 받게 됐다. 회사는 앞서 SK디앤디, 신한벤처투자, 산업은행, VIG파트너스, 하나벤처스로로부터 이미 800억원을 유치했다. 2018년 설립된 파스토는 AI를 활용한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자체 구축한 AI 및 빅데이터 기반의 풀필먼트 시스템(FMS, Fulfillment Management System), 물류센터 제어시스템(WCS, Warehouse Control System) 등 IT 경쟁력이 강점이다. 파스토는 이번 투자로 사업 확대 및 서비스 다양화를 통해 입지를 다질 수 있게 됐다. 파스토는 올해 말까지 30만㎡(약 9만평) 규모 풀필먼트 센터를 확보해 물류처리 능력을 확대한다. 홍종욱 파스토 대표는 “이번 추가 투자유치를 통해 풀필먼트 센터를 적극적으로 확장하고, 서비스 고도화 및 다양화를 지속 추진하겠다”며 “쇼핑몰 주문관리 솔루션 ‘파스토셀프’와 스마트물류센터 1등급 인증을 받은 ‘용인1·2센터’를 기반으로 시장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김채연 기자 why2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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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D&D-국민연금, 리츠 통해 남대문 일대 고층 오피스 개발
SK D&D가 국민연금공단과 함께 출자한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 자회사를 통해 서울 중구 남대문 일대 고층 오피스빌딩 개발에 나선다.3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디디아이브이씨위탁관리리츠(DDIVC리츠)와 디디아이브이씨제1호위탁관리리츠(DDIVC1호리츠)가 영업인가를 받았다. DDIVC1호리츠는 서울 중구 남대문로5가 63-1번지 일대 토지에 업무시설을 건설한 뒤 1년간 임대 운영한 후 매각하는 사업을 위해 설립됐다. DDIVC리츠는 DDIVC1호리츠의 지분증권을 취득해 운용 후 매각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DDIVC1호 리츠는 이 사업을 위해 지난해부터 남대문로 5가 일대 건물 29채를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건물 매매가격은 262억원에 이른다. 이를 통해 도시환경정비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서울역에서 남대문에 진입하는 지역인만큼 주거시설보다는 상업·업무기능을 갖춘 대형 오피스빌딩을 지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지역은 이미 봉래 도시정비형 재개발 구역 6지구로 지정돼 있다. 봉래구역 정비계획에 따르면 건물은 용적률 800%까지 적용받을 수 있다. DDVIC1호는 SK D&D 자회사 디앤디인베스트먼트와 국민연금공단이 부동산 투자를 위해 설립한 합작사업 리츠 회사다. 디앤디인베스트먼트와 국민연금이 2000억원을 투자했고, SK D&D는 600억원을 출자했다. 이 리츠는 신축건물 개발, 증축이나 리모델링, 용도 변경 등을 통해 가치 제고 가능한 자산, 또는 핵심권역 또는 이면의 가치 상승이 예상되는 잠재 지역 등을 중심으로 투자한다.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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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디앤디, 교직원공제회·신한은행과 1500억 투자 협약 체결
종합 부동산 기업 SK디앤디(SKD&D)는 교직원공제회·신한은행과 리츠 공동투자 협약을 체결했다. 임대주택 신축 개발사업에 투자하는 리츠로 SK디앤디의 사업 확장을 꾀할 수 있는 교두보가 될 것으로 보인다. 16일 SK디앤디는 자산운용 전문 자회사 디앤디인베스트먼트(DDI)와 교직원공제회·신한은행이 1200억원 규모를 출자해 국내 부동산에 투자하는 내용의 약정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디디아이엘브이씨위탁관리모부동산투자회사(JV리츠)를 설립했다. SK디앤디는 이 리츠에 300억원을 별도로 투입해 JV리츠와 공동으로 투자하는 내용의 협약을 체결했다. SK디앤디는 공유 주거 형식의 기업형 임대주택 ‘에피소드’를 중심으로 주거용 부동산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최근 에피소드 서초·강남·신촌·수유 등 신규 지점을 열었다. 총 3800 여 가구로 기업형 임대주택 브랜드로는 국내 최대 규모다. SK디앤디는 DDI 및 교직원공제회·신한은행과 만든 1500억원 규모의 리츠로 주거 사업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 및 지속적인 사업 확장을 꾀할 수 있게 됐다. 또한, 리츠를 활용해 준공 후 유동화 등 시장 상황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김도현 SK디앤디 총괄사장은 “국민연금과의 투자 협약에 이어 이번 JV리츠와의 공동 투자 협약으로 주거·비주거 부동산의 전방위적인 투자 기반을 마련했다“며, “시장 환경, 부동산 정책 등 변화에도 안정적으로 사업을 영위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노력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DDI는 2018년 1월에 설립된 리츠 자산관리회사다. 현재 자산 규모 기준 약 2조8000억원 수준의 부동산 개발사업 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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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디앤디, 국민연금과 2600억 국내부동산 투자협약 체결
SK디앤디가 자산운용 전문 자회사 디앤디인베스트먼트(DDI)와 국민연금(NPS)이 설립한 리츠에 공동투자한다. 향후 국내 부동산을 중심으로 사업개발 시너지를 도모할 계획이다. 8일 SK디앤디는 DDI와 국민연금이 설립한 합작리츠(JV)와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DDI와 국민연금공단은 국내 부동산에 투자하는 2000억원 규모의 JV리츠인 디디아이브이씨위탁관리모부동산투자회사(JV리츠)를 설립했다. SK디앤디는 밸류 체인 확장 등을 위해 이 리츠에 600억원 내외의 자금을 투입한다.이번 협약 체결을 통해 SK디앤디와 국민연금은 공동 투자사업을 진행하게 된다. JV리츠를 통해서 양 사는 A급 신축건물 개발, 증축이나 리모델링, 용도 변경 등을 통해 가치 제고 가능한 자산, 또는 핵심권역 또는 이면의 가치 상승이 예상되는 잠재 지역 등을 중심으로 투자하기로 했다. SK디앤디는 부동산 개발사로는 최초로 기관투자자인 국민연금공단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성하게 된다. SK디앤디 측은 "경쟁력 있는 공동 투자자를 바탕으로, 사업 규모 및 영역의 빠른 확장을 모색할 수 있게 됐다"면서 "향후 JV리츠와의 협력을 통해 공동 투자 사업 비율을 높여 수익률을 제고하고, 대규모 프로젝트에 더 적극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민연금은 국내부동산의 경우 그랑서울, 센터필드 등 국내 다수의 랜드마크 자산 개발 건에 참여한 바 있다. 이후 주요 핵심 입지에 있는 토지나 건물을 매입 후 안정적인 임대 수익을 창출하는 ‘빌드 투 코어(Build to Core)’ 전략 실행을 위해 국내외 디벨로퍼와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을 추진해 왔다.김도현 SK디앤디 총괄사장은 “변화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