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건설, 이달 초 만기연장 상환우선주 중 1000억원 상환
SK건설이 최근 만기를 연장한 1500억원어치 상환우선주 중 1000억원을 상환했다. SK건설은 2015년 유동성 확보 등을 목적으로 2000억원 규모의 상환우선주를 발행했는데, 조기상환하고 남은 1500억원어치는 이달 초 상환 만기를 2023년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하지만 투자자와 배당률을 협의하던 중 결국 대부분을 상환하는 것으로 결론내게 됐다. 25일 SK건설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23일 상환우선주 1000억원어치를 상환하고 이익소각했다. 남은 상환우선주 500억원어치는 2023년에 3월에 상환을 마칠 예정이다. SK건설은 2015년 3월 박스트리㈜를 대상으로 상환우선주 2000억원어치를 발행했다. 당시 상환우선주를 발행한 목적은 유동성 확보 및 재무구조 개선이었다. 이 상환우선주의 만기는 지난해 3월이었다. SK건설은 이중 500억원어치는 2018년 6월에 조기상환했고, 나머지 1500억원어치는 만기를 1년 연장해 올해 3월 상환키로 했다.SK건설은 1500억원어치 상환우선주의 만기가 임박한 이달 초 또다시 만기를 3년 연장하기로 했다. 그러나 한달도 안돼 다시 이중 1000억원어치는 바로 상환하게 됐다. SK건설 측은 “투자자와 상환우선주의 만기 연장 및 배당수익률을 협의하던 중, 수익률 부분이 합의된 500억원만 만기 연장하고 1000억원은 이번에 상환하기로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
-
[마켓인사이트]SK디스커버리, SK건설 지분 처분한다
SK디스커버리가 보유하고 있던 SK건설 주식을 모두 처분한다. 이번 처분으로 SK가 SK건설의 경영권을 확고히 하게 된다. 21일 SK디스커버리는 SK건설 주식 997만여주(지분율 28.3%)를 모두 매각한다고 공시했다. 매각 금액은 3041억원(한 주당 3만500원)으로, 매수자들에게 3년 동안 주가수익스왑(PRS·기초자산을 매각할 때 매각금액과 기초계약금액인 3041억원의 차액을 정산) 계약을 맺는 조건이다. 매각 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가 맡았다. 계열분리된 SK와 SK디스커버리는 그동안 공동으로 SK건설 지분을 보유하고 있었다. SK가 SK건설 지분 44.5%를 보유한 최대주주였고, SK디스커버리는 2대 주주였다. 하지만 계열분리가 된 상태에서, 지주회사가 자회사가 아닌 계열사 지분을 보유할 수 없다는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 행위제한 요건이 문제가 됐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SK디스커버리가 보유한 SK건설 지분을 올해 말까지 처분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이를 위해 그동안 시장에서는 SK건설의 기업공개(IPO), SK디스커버리의 보유 지분을 SK나 제3에게 매각하는 등의 조치가 있을 거라 추측해왔다.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
-
SK건설, 청약경쟁률 8.7대1…건설사 역대 최고
≪이 기사는 04월06일(15:2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SK건설이 발행하는 회사채에 모집액의 8배가 넘는 투자수요가 몰렸다. 수요예측(사전 청약) 제도가 도입된 이후 발행된 건설사 회사채 중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건설이 3년 만기 회사채 800억원어치를 발행하기 위해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벌인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694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8.68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KB증권과 키움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았다.8.68대1은 2012년 4월 수요예측 제도 시행 이후 건설사들이 찍은 공모 회사채 경쟁률 중 최고치다. 종전 최고치는 지난해 8월 롯데건설이 세운 7.28대1이었다. SK건설은 풍부한 수요가 몰리자 채권 발행금액을 최대 1500억원으로 늘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투자자들이 경쟁적으로 낮은 금리로 매수주문을 넣으면서 발행금리도 예상보다 크게 낮아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 회사는 희망했던 범위보다 0.7%포인트가량 낮은 연 3.98% 수준의 금리로 채권을 찍기로 잠정 결정했다. SK건설의 신용등급은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7번째로 높은 ‘A-’(안정적)다. 꾸준한 수익성 개선에 재무구조가 안정화되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는 분석이다. SK건설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2259억원으로 전년 대비 16.3% 증가했다. 2015년 흑자전환(109억원) 이후 이익 규모를 꾸준히 늘리고 있다. 2014년 이후 저유가로 인한 해외 플랜트건설 수주 감소로 신규 수주규모가 줄었지만, 국내 주택경기가 회복세를 보일 때 건축사업 비중을 늘리고 SK그룹 계열사들의 공장 신·증설공사를 지속적으로 맡아 수익성 회복에
-
대림산업도 채권 발행…대형 건설사 회사채시장 복귀 이끌까
이 기사는 05월12일(11:3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대림산업이 국내 대형건설사 중 올해 처음으로 회사채를 발행한다. 최근 실적 개선에 건설사들에 대한 투자심리가 조금씩 살아나자 회사채 시장 문을 두드리는 업체들이 차츰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시장에선 대림산업의 채권 발행이 다른 대형 건설사들의 회사채 시장 ‘복귀’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1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대림산업은 다음달 2일 최대 20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채권 만기는 3년 수준에서 검토하고 있다.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한 수요예측(사전 청약)은 이달 말 진행한다. 미래에셋대우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고 있다. 올해 네 번째 건설사 공모 회사채다. 지난 1월 한라와 태영건설이 500억원씩 발행한 데 이어 지난달에는 SK건설이 1900억원어치를 찍었다. 이들 모두 최근 크게 개선된 실적을 내세워 투자자들의 관심을 이끌어내려고 했다. 가장 먼저 발행에 나섰던 한라는 ‘BBB급(신용등급 BBB-~BBB+) 회사채 투자에 부담을 느낀 기관들이 외면하면서 수요예측에서 모집금액을 채우는데 실패했지만, 나머지 두 건설사는 충분히 투자자를 확보해 성공적으로 회사채를 발행했다. 회사채 시장은 대림산업도 최근 실적 개선 수준을 고려하면 무난히 투자자를 확보할 것으로 보고 있다. 대림산업의 올 1분기 매출은 2조511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4%, 영업이익은 1140억원으로 25.6% 증가했다. 국내 주택부문이 안정적인 이익을 내는 가운데 해외 플랜트부문 원가율이 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