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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에 부동산 판 영어 학원, 드론 날리는 건설사…투자사로 변모하는 상장사들
≪이 기사는 04월22일(09:1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투자사로 변신을 꾀하는 상장사들이 늘고 있다. 본업의 성장이 정체되면서 새로운 캐시카우(수익창출원)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사업적·재무적 리스크(위험)가 큰 기업 인수보다 다양한 투자 활동을 통해 본업의 실적 변동성을 완화하고 운용 수익률을 높이는 게 유리하다는 계산이 깔려 있다. 2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온라인 영어 교육 업체 시원스쿨 운영사인 SJW인터내셔널은 지난해 234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583.8% 급증한 것으로 2006년 이후 최대다. 본업의 매출이나 영업이익은 줄었지만 주식과 부동산 투자가 한 몫 했다.SJW인터내셔널은 지난해 주식 등을 사고 팔아 107억원의 이익을 남겼고, 보유 빌딩을 매각해 147억원을 벌었다. SJW인터내셔널은 2016년 서울 여의도 남중빌딩을 295억원에 매입한 뒤 지난해 정당 '국민의힘'에 400억원대에 팔았다.SJW인터내셔널은 이 돈으로 지난해 서울 반포동 송암빌딩, 청주 석교동 청주빌딩, 서울 청담동 청담퍼스트타워 오피스텔 등을 매입하며 재투자에 나섰다. 업계에선 "온라인 영어 교육 시장 내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매출이 줄자 보유하고 있는 현금과 차입금을 적극 활용해 투자 수익을 추구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본업 이외엔 소극적인 것으로 잘 알려진 건설사들도 벤처투자에 달려들고 있다. 쏠쏠한 투자 수익과 함께 인공지능(AI) 등을 활용한 스마트홈 분야에서 사업 협력 가능성을 높이려는 목적이라는 분석이 많다.대우건설은 올 초 플랫폼 프로그램 개발 업체 아이티로 지분 30%를 매입했다. 아이티로는 사물인터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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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회사로 변모 중인 시원스쿨...작년 투자 수익만 250억원
≪이 기사는 04월14일(08:1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온라인 영어교육업체 시원스쿨 운영사 에스제이더블유인터내셔널(SJW인터내셔널)이 투자회사로 변모하고 있다. 업계 경쟁이 치열해지며 매출이 줄자 보유 현금과 차입금을 활용해 적극적으로 투자 수익을 추구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게시된 에스제이더블유인터내셔널의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해 매출이 330억원으로 전년보다 26.9% 줄었다. 영업이익은 4억원으로 같은 기간 89.5% 감소했다. 시원스쿨은 유재석과 강호동을 앞세운 TV광고로 돌풍을 일으키며 2016년 매출이 1339억원까지 늘었으나, 이후 야나두 등 경쟁 업체가 부상하며 실적이 내리막을 걷고 있다. 반면 작년 순이익은 234억원으로 전년(34억원)보다 583.8% 급증했다. 2006년 설립 이후 최대다. 주식 등을 사고 팔아 107억원의 이익을 남기고, 보유 빌딩도 매각해 147억원을 벌었다. 에스제이더블유인터내셔널이 지난해 매각한 빌딩은 서울 여의도 남중빌딩이다. 2016년 295억원에 남중빌딩을 매입한 에스제이더블유인터내셔널은 지난해 정당 '국민의힘'에 이 빌딩을 400억원대에 팔아 약 4년 만에 100억원대 차익을 남겼다. 에스제이더블유인터내셔널은 이 돈으로 작년 서울 반포동 송암빌딩, 청주 석교동 청주빌딩, 서울 청담동 청담퍼스트타워 오피스텔 등을 매입하며 재투자에 나섰다. 이밖에 상장사와 비상장사에도 공격적으로 투자했다. 현재 에스제이더블유인터내셔널이 보유한 투자 자산은 792억원에 이른다. 전년(477억원)보다 2배 가까이 늘었다. 상장사 주식을 259억원어치, 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