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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펄마캐피탈이 20배 차익 거둔 EMC홀딩스, AVCJ가 선정한 '올해의 투자회수'
≪이 기사는 12월02일(15:3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글로벌 사모펀드(PEF) 어펄마캐피탈이 SK건설에 1조원에 매각한 종합환경플랫폼 EMC홀딩스가 미드캡 부문 ‘올해의 투자금 회수(엑시트)’에 선정됐다. 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EMC홀딩스는 지난달 아시아벤처캐피탈저널(AVCJ)이 주최한 시상식에서 미드캡(투자금 5000만 달러 이상 1억5000만 달러 미만) 부문 올해의 엑시트 부문을 수상했다. AVCJ는 아시아권에서 활동하는 사모펀드 및 벤처캐피탈을 대상으로 정기적으로 투자 관련 현안을 토론하고 정보를 교환하기 위한 포럼을 개최한다. 매년 거래 규모별로 올해의 펀드레이징, 올해의 투자, 올해의 투자금회수, 올해의 회사 등 총 16개 부문을 선정해 시상식도 개최한다. 시상식은 올해로 20회째를 맞았다.EMC는 올해 성사된 ‘빅3’ 폐기물 업체 거래 중 최대 규모로, 국내외 전략적 투자자 및 재무적 투자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은 거래였다. 폐기물 업체는 위기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현금창출을 보유한데다 정부 규제산업으로 진입장벽이 높아서다. 전세계적으로 친환경 정책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점도 영향도 컸다. EMC 거래는 치열한 인수 경쟁 끝에 SK건설의 품에 안기게 됐다.어펄마캐피탈은 EMC 매각으로 투자 원금 대비 약 20배에 달하는 투자 차익을 거둬들였다. 어펄마캐피탈이 2016년 EMC 전신인 수처리 업체 코오롱워터에너지를 인수한 지 4년여 만이다. 어펄마는 인수 이후 폐기물 매립, 소각 업체 6곳을 추가로 인수해 종합 환경업체로 키워냈다. EMC는 현재 전국 2000여 개 하수·폐수처리시설을 비롯해 인천 등 네 곳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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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LG전자 수처리 자회사 매각, SC PE-부방 경쟁으로 압축
LG전자의 수처리 관리·운영회사인 하이엔텍과 환경시설 설계 및 시공회사 엘지히타치워터솔루션 인수전이 외국계 사모펀드(PEF) 스탠다드차타드프라이빗에쿼티(SC PE) 코스닥 상장사인 부방의 경쟁으로 압축됐다. 1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LG전자와 매각주관사인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이날 하이엔텍과 엘지히타치워터솔루션 매각을 위해 실시한 본입찰에 SC PE와 부방이 참여한 것으로 파악됐다. 적격인수후보에 선정됐던 모건스탠리프라이빗에쿼티(PE) 등은 불참했다.SC PE는 국내 1위 수처리회사인 환경관리주식회사를 키우기 위해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2016년 코오롱으로부터 환경관리주식회사를 인수한 뒤 규모를 키우고 있다. 국내 3위 수처리 회사인 하이엔텍을 인수할 경우 40% 이상의 국내 시장점유율을 기록해 2위인 TSK워터와 차이를 더 벌릴 수 있게 된다. 가전업체 쿠첸의 모회사로 유명한 부방은 LG전자의 수처리 자회사를 인수해 사업을 확장하겠다는 계획이다. 부방은 오너일가가 지분을 보유한 테크로스를 통해 선박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공급하는 평형수처리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하이엔텍과 엘지히타치워터솔루션을 인수할 경우 육상 수처리까지 진출이 가능해 사업 시너지효과가 있다는 평가다. 다만 하이엔텍과 엘지히타치워터솔루션의 매각 가격은 LG전자의 당초 기대보다는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두 회사 모두 LG그룹의 의존도가 높은데 내년 이후 수주 물량 등이 줄어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이엔텍은 전체 매출 중 LG그룹 매출 비중이 50%, 엘지히타치워터솔루션의 경우 80% 이상으로 알려졌다. IB업계 관계자는 “가격을 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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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SC PE, 국내 화장품 업체 첫 투자.. 화성코스메틱 새주인됐다
≪이 기사는 05월22일(03:5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글로벌 사모펀드(PEF) 스탠다드차타드프라이빗에쿼티(SC PE)가 국내 색조화장품 전문 제조업자개발생산(ODM)업체 화성코스메틱의 새주인이 됐다. 22일 투자업계(IB)에 따르면 SC PE는 지난 16일 류경훈 화성코스메틱 대표가 보유하고 있는 지분 100% 가운데 70%를 인수하는 조건으로 주식매매계약(SPA)를 체결했다. 인수 금액은 1250억원 정도로 알려졌다. 류 대표는 나머지 지분 30%를 보유하고 경영에 참여하기로 했다. 화성코스메틱은 아이브로우 등 색조화장품을 전문적으로 제조하는 ODM 업체다. 다른 브랜드 아이브로우에 비해 얇으면서도 부러지지 않게 제조할 수 있는 자체 기술력을 보유해 글로벌 브랜드 사이에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로레알, 아나스타샤, 나스 등이 주요 거래처다. 글로벌 화장품 상위 브랜드에 제품을 납품하는 국내 ODM 업체는 화성 코스메틱이 유일하다. SC PE는 화성 코스메틱의 탄탄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매출과 현금 흐름을 보여주고 있고, 국내보다 해외 매출 비중이 크다는 점에서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색조 화장품을 주력으로 판매한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최근 화장품 업계는 '기초' 화장품 중심에서 '색조' 부문으로 소비자들의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자체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해외 시장에서 확장성은 무궁무진할 것으로 기대된다는 평가다. 100% 자동화 설비를 갖춰 인건비나 가동률 상승에 따른 비용 압박이 없다는 점도 투자 요소로 고려됐다. SC PE는 이 회사의 기업 가치를 약 1800억원으로 평가했다. 지난해 상각전영업이익(EBIT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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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LG전자 수처리 자회사 매각 '4파전 압축'
≪이 기사는 05월15일(16:5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LG전자의 수처리 관리·운영회사인 하이엔텍과 환경시설 설계 및 시공회사 엘지히타치워터솔루션 인수전이 외국계 사모펀드(PEF) 스탠다드차타드프라이빗에쿼티(SC PE), 모건스탠리프라이빗에쿼티(PE)와 코스닥 상장사인 부방, 글로벌 1위 수처리업체 베올리아의 4파전으로 압축됐다. 1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LG전자와 매각주관사인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예비입찰에 참여한 10여개 업체 중 4곳은 적격인수후보(쇼트리스트)로 선정했다. 한달가량 예비실사 기간을 거친 후 6월말 본입찰을 실시할 계획이다. 두 회사의 예상거래금액은 5000억원 안팎으로 알려졌다. SC PE는 국내 1위 수처리회사인 환경관리주식회사를 키우기 위해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2016년 코오롱으로부터 환경관리주식회사를 인수한 뒤 규모를 키우고 있다. 올해 초 호주계 PEF인 맥쿼리로부터 인수한 더블유아이케이그린을 포함해 총 6개 유사업체를 인수하며 덩치를 키웠다. 국내 3위 수처리 회사인 하이엔텍을 인수할 경우 40% 이상의 국내 시장점유율을 기록해 2위인 TSK워터와 차이를 더 벌릴 수 있게 된다. 가전업체 쿠첸의 모회사로 유명한 부방은 LG전자의 수처리 자회사를 인수해 사업을 확장하겠다는 계획이다. 부방은 오너일가가 지분을 보유한 테크로스를 통해 선박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공급하는 평형수처리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하이엔텍과 엘지히타치워터솔루션을 인수할 경우 육상 수처리까지 진출이 가능해 사업 시너지효과가 있다는 평가다. 모건스탠리PE는 2014년 한화L&C를 인수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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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화성코스메틱, SC PE 품으로
▶마켓인사이트 5월 5일 오후 4시5분외국계 사모펀드(PEF) 스탠다드차타드프라이빗에쿼티(SC PE)가 국내 색조화장품 전문 제조업자개발생산(ODM)업체 화성코스메틱을 인수한다.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화성코스메틱 매각주관사인 BDA파트너스는 SC PE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인수전에는 홍콩 퍼시픽얼라이언스그룹(PAG), 미국 베인캐피털 등 다수의 글로벌 PEF가 참여해 경쟁을 벌였다. 매각 대상은 창업자인 류경훈 대표가 보유한 지분 70~80%로, 예상 인수가격은 1400억~1600억원 선이다. 화성코스메틱은 아이브로 등 색조화장품을 제조해 로레알, 아나스타샤 등 글로벌 브랜드에 납품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 550억원에 150억원의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을 기록했다."K뷰티 성장성 아직 크다"…글로벌 PEF들, 잇단 '러브콜'색조화장품 전문 제조업자개발생산(ODM)업체 화성코스메틱이 글로벌 사모펀드(PEF) 스탠다드차타드프라이빗에쿼티(SC PE)에 팔리면서 또 하나의 ‘K뷰티 신화’가 탄생할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중국의 한한령(限韓令)과 과열 경쟁 등으로 부침을 겪고 있지만, 글로벌 투자자들은 여전히 기술력과 마케팅 능력을 갖춘 K뷰티의 성장성에 베팅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프랑스 로레알에 팔린 스타일난다, 영국 유니레버가 인수한 카버코리아 등 투자 회수 성공 사례가 줄을 잇는 것도 글로벌 투자자들이 K뷰티에 몰리는 배경으로 꼽힌다.글로벌 성장성 갖춘 업체 인기 높아져화성코스메틱은 해외 화장품시장에선 이미 이름만 대면 아는 업체다. 아이브로 제품으로 유명한 미국 아나스타샤에 2016년부터 아이브로를 납품하면서 입소문이 났다. 아나스타샤의 아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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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폐기물업체 5곳 인수전… IMM·SC PE 등 참여
▶마켓인사이트 5월25일 오후 4시20분WIK중부(옛 대길산업) 등 5개 건설폐기물 처리업체 인수전에 IMM, 스탠다드차타드 등 국내외 대형 사모펀드(PE)들이 뛰어들었다. 2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대주주인 맥쿼리코리아오퍼튜니티즈운용(맥쿼리PE)과 매각주관사 삼성증권이 지난 18일까지 시행한 WIK중부 등의 매각 예비입찰에 복수의 PE와 전략적 투자자(SI)가 제안서를 냈다.매각 측은 최근 국내 PE 및 건설사 10여 곳에 투자설명서(IM)를 배포했다. 폐기물업체를 전략적으로 인수해온 IMM인베스트먼트, 스탠다드차타드 사모펀드(SC PE)와 익명을 요구한 사모펀드, 중견 건설사 한 곳 등 6~7곳이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공개로 진행된 이번 예비입찰은 법적 구속력이 없는 논바인딩(non-binding) 방식인 만큼 본입찰 전에 추가 진입과 이탈이 일어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매각 측은 쇼트리스트를 작성하고, 한 달여의 실사를 거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맥쿼리PE가 매각하기로 한 폐기물업체는 WIK중부와 이 회사 자회사인 WIK경기, WIK환경(옛 대길환경산업주식회사), WIK그린(옛 대길그린), 용신산업개발 등 5곳이다. 이번 인수전에는 폐기물업체를 인수한 경험이 있는 곳이 많이 참여했다. IMM은 폐기물 처리업체 6곳을 거느린 에코매니지먼트코리아(EMK)를 4000억원에 인수했다. SC PE는 폐기물업체 와이에스텍, 소각업체 에코그린, 폐유정제업체 삼협그린텍 등을 사들였다.황정환 기자 j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