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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생명, 업계 1위 SBI저축은행 인수 추진
교보생명이 저축은행업계 1위 SBI저축은행 인수를 추진한다. 교보생명은 금융 계열사 포트폴리오에 저축은행을 추가하고 지주사 전환에 본격적으로 속도를 낼 계획이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교보생명은 SBI저축은행 경영권 인수를 놓고 최대주주인 일본 SBI홀딩스와 막판 협상을 벌이고 있다. 교보생명은 다음주 열리는 임시 이사회에서 SBI저축은행 인수를 최종 결정할 계획이다. SBI저축은행의 작년 말 기준 자산 규모는 14조289억원에 달한다.교보생명은 SBI홀딩스로부터 50%대 지분을 1~2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사들여 경영권을 확보할 계획이다. 지분 가격은 1조원 수준으로 알려졌다.교보생명은 SBI저축은행 지분을 인수한 뒤에도 당분간 SBI홀딩스 측과 공동 경영에 나설 것으로 전해졌다.서형교/박종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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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보험 강화 나선 교보생명, 지주사 전환 속도
금융지주사 전환을 추진하고 있는 교보생명이 인수합병(M&A) 대상으로 점찍은 것은 업계 1위 SBI저축은행이었다. 교보생명은 향후 1~2년에 걸쳐 SBI저축은행 지분 절반 이상을 인수해 자회사로 편입할 계획이다. 증권사, 자산운용사 등을 자회사로 두고 있지만 수신 기능이 없던 교보생명 입장에선 ‘회심의 한 수’를 뒀다는 평가가 나온다. 교보생명의 금융지주사 전환과 기업공개(IPO)에도 한층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비보험 포트폴리오 강화24일 금융권에 따르면 교보생명은 교보증권(지분율 84.7%), 교보자산신탁(100%),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100%), 교보악사자산운용(50%) 등을 자회사로 뒀다. 하지만 은행, 카드, 손해보험, 캐피털 등이 없어 다른 금융지주사와 비교할 때 포트폴리오가 취약하다는 지적이 많았다. 시장에선 교보생명이 손보사 인수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많았지만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사진)이 택한 건 ‘1위 저축은행’ 인수였다.최근 저축은행 업황은 좋지 않다. 작년 국내 79개 저축은행은 3974억원의 순손실을 냈다. 그동안 저축은행이 집중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에서 대거 부실이 발생한 탓이다.하지만 업계 1위 SBI저축은행은 예외였다. SBI저축은행의 작년 연체율은 4.97%로 업계 평균(8.52%)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업계 2·3위 사인 OK저축은행(9.05%), 한국투자저축은행(8.13%)보다도 낮다. 일본계 SBI홀딩스가 최대주주인 SBI저축은행은 일본의 부동산 버블 붕괴를 반면교사로 삼아 PF 대출을 거의 취급하지 않았다. 그 덕에 회사는 작년에도 808억원 흑자를 냈다.SBI저축은행의 전신은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이다. 2010년대 초반 저축은행 사태가 벌어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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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銀 '빅5' 948억 흑자…중·소형사는 '적자 늪'
저축은행 업권이 1년9개월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지만, 이는 대형사의 실적 개선에 따른 ‘착시효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저축은행 상위 5개사가 올 3분기 1000억원 가까운 순이익을 냈지만 이들을 제외한 중소형 저축은행은 여전히 적자 늪에 빠져 있어서다. 저축은행 업권의 양극화가 한층 심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2일 저축은행업계에 따르면 SBI, OK, 한국투자, 웰컴, 애큐온 등 자산 기준 상위 5개사는 지난 3분기 948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개별 회사로 보면 SBI(371억원) OK(162억원) 한국투자(165억원) 웰컴(51억원) 애큐온(199억원) 등이 모두 흑자를 기록했다. 국내 79개 저축은행이 3분기에 합산 258억원의 순이익을 냈다는 점을 감안하면 상위 5개사를 제외한 나머지 저축은행은 69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수익성뿐 아니라 건전성 지표에서도 상위 5개사와 나머지 저축은행 간 격차가 컸다. 상위 5개사의 고정이하여신(부실채권) 비율은 지난 2분기 9.5%에서 3분기 9.2%로 하락했다. 전체 저축은행의 3분기 고정이하여신 비율(11.2%)과 비교하면 대형사가 2%포인트 낮았다.올 하반기부터 저축은행 업권의 양극화가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기초체력이 탄탄한 대형사들은 선제적으로 충당금을 적립하고 부실채권 상·매각에 적극적으로 나서 정상화 국면에 접어들었다. 반면 금융당국은 연체율이 높은 2개 소형 저축은행을 대상으로 이달 적기시정조치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예금자 보호 한도가 1억원으로 오르는 점도 저축은행 양극화를 부추길 가능성이 크다.서형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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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석 신임 SBI저축은행 대표 "관성 버리고 위기 정면돌파"
김문석 신임 SBI저축은행 대표이사(사진)는 20일 취임사에서 "현재 기준금리 인상 등 녹록치 않은 경영 환경에 처해있다"며 "혁신으로 위기를 극복하고 앞으로 10년을 준비해야한다"고 강조했다.김 대표는 이날 취임식을 갖고 대표이사로 공식 취임했다. 그는 스마트한 경영환경, 디지털 경쟁력 강화, 고객·주주·직원의 균형성장을 통한 시장지배력 향상, 업의 본질에 따른 핵심가치 등 4가지 경영 방침을 발표했다. 김 대표는 임직원들에게 "어려운 상황을 정면 돌파할 태세를 갖추고 과거의 관성을 과감히 버려야한다"며 "혁신적인 방안을 강구하면서 미래를 준비하는 치밀함을 가져야한다"고 말했다. 그는 "SBI저축은행이 계속 성장하는 기업으로 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임직원의 결연한 각오와 몰입하는 자세로 올 한해 힘차게 뛰자"고 말했다.SBI저축은행은 김 대표이사 취임으로 2015년부터 8년간 유지해온 각자 대표이사 체제를 단독 대표이사 체제로 전환했다. 금리 인상과 경기 침체 등 급변하는 경영 환경에 직면한 가운데 의사결정 속도를 높이고 디지털 전환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서다.김 대표이사는 1965년생으로 삼성카드와 두산캐피탈 등을 거쳐 2010년 SBI저축은행에 합류했다. 이후 상무이사와 전무이사, 부사장 등을 맡으며 SBI저축은행의 경영 정상화와 성장을 주도해왔다.박진우 기자 jw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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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사태 때 떠안은 부실채권…SBI, 10년 만에 1.3조 다 털었다
저축은행업계 1위인 SBI저축은행이 ‘저축은행 부실사태’ 당시 떠맡은 약 1조3000억원의 부실채권을 모두 정리했다. SBI그룹이 전신인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을 2013년 인수하면서 경영이 정상화된 지 10년 만이다. SBI저축은행은 대손충당금 전입액을 제외한 재원을 바탕으로 첫 배당에 나섰다.13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SBI저축은행은 2021년 말까지 남아 있던 결손금 951억원을 지난해 털어냈다. SBI그룹은 SBI저축은행의 전신인 현대스위스1~4저축은행을 인수할 때 1조2845억원에 달하는 부실채권을 떠안았다. SBI그룹이 네 차례에 걸쳐 유상증자를 하면서 투입한 금액은 1조3500억원까지 불어났다.SBI저축은행은 막대한 부실채권에도 예상보다 빠른 2015년부터 흑자를 냈다. 자산은 작년 9월 말 기준 16조8954억원으로 2014년 9월 말(1조8022억원)보다 10배 가까이 늘었다. 2020년과 2021년에는 각각 2583억원, 3495억원의 순익을 올리면서 2년간 5300억원을 갚았다. 현대스위스1저축은행의 부실채권은 2020년 모두 정리했지만 현대스위스2~4저축은행에 남겨졌던 결손금은 작년에 털어낸 것으로 전해졌다.업계에선 “연체율 상승으로 대손충당금 적립 부담이 크다”면서도 “SBI저축은행이 작년에도 2021년과 비슷한 실적을 내면서 다른 저축은행 대비 선방한 것으로 안다”고 했다. SBI저축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은 13.6%로 업권 전체 평균(12.9%)을 웃돈다. 고정이하여신 대비 대손충당금 적립률도 작년 6월 말 기준 159.0%로 업계 평균치(126.0%)를 크게 넘어섰다.결손금을 정리하면서 지난 9일 SBI저축은행은 첫 배당을 공시했다. 보통주 1주당 353원으로 총 배당 규모는 940억원이다. SBI저축은행은 배당액 일부를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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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I저축은행 대표 김문석
SBI저축은행이 지난 20일 이사회에서 김문석 부사장(57·사진)을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했다. 김 내정자는 인하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한 뒤 삼성카드 인력개발팀, 삼성그룹 구조조정본부, 두산캐피탈 인사팀장 등을 거쳐 2010년 SBI저축은행에 입사했다. 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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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 확보하자"…수신 전쟁 가열된 저축銀
저축은행권의 자금 확보 전쟁이 치열한 가운데 자산 규모 업계 1·2위 저축은행이 정기예금 금리를 대폭 올렸다. 정부가 최근 각종 유동성 규제를 완화했는데도 2금융권의 자금 조달 압박은 풀리지 않은 모양새다.OK저축은행은 28일부터 주력 정기예금 상품인 ‘OK정기예금’ ‘OK안심정기예금’에 연 6.5% 특판 금리를 적용한다. 이전에 비하면 금리가 1.3%포인트 높아졌다. 앞서 다올저축은행을 시작으로 일부 중위권 저축은행이 연 6.5%짜리 예금을 한정 판매하며 인기몰이에 성공했지만, 자산 규모 업계 2위 대형 저축은행까지 고금리를 제시하고 나선 것은 이례적이란 평가다.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최근 은행 예금과 우량 채권 금리가 치솟으면서 개인뿐 아니라 대규모 기관 자금도 고금리를 좇아 이동하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며 “자금 이탈을 막으려면 저축은행들도 파격적인 금리 인상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했다.고정금리 상품인 OK정기예금은 1년 만기를 채우면 연 6.5% 금리를 준다. 5000만원을 예치하면 세후 이자만 약 275만원에 달한다. 6개월·3개월 만기 금리도 각각 연 5.3%, 연 4.8%로 대형 저축은행 중에선 눈에 띄게 높은 수준이다. 변동금리 상품인 ‘OK안심정기예금’은 만기가 3년이지만 1년만 채우고 중도 해지해도 연 6.5% 이자를 그대로 제공한다.업계 1위인 SBI저축은행도 이날 예·적금 금리를 최대 1.15%포인트 인상했다. 모바일뱅킹 앱인 사이다뱅크에서 가입할 수 있는 ‘복리정기예금(변동금리)’ 금리는 1년 만기 기준 연 5.9%로 올랐다. 지점에서 가입하는 정기예금에는 연 5.5% 금리가 적용된다. 전날보다 0.95%포인트 뛰었다.빈난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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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든든한 그룹' 우리금융저축은행 신용도 상승…SBI는 단일 저축은행 최초 A등급
저축은행들의 신용도가 상승하고 있다. 높은 대출 성장률과 양호한 수익성 덕분에 영업 환경의 실적 상승 압력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나이스신용평가는 지난 13일 우리금융저축은행의 기업신용등급을 기존 ‘A-(긍정적)’에서 ‘A(안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유상증자를 통해 자본여력을 높이면서 사업 기반이 강화된 게 신용등급 상승을 이끌었다. 우리금융지주는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성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난해 3월 우리금융저축은행을 완전 자회사로 편입했다. 편입 후엔 1000억원 규모 유상증자도 시행했다.탄탄한 실적 흐름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회사의 당기순이익은 140억원으로 전년(111억원) 대비 26.1% 증가했다. 우리은행, 우리금융캐피탈 등 우리금융그룹 계열사와 고객군을 공유하는 등 연계 영업을 확대할 전망했다.비지주계열 단일 저축은행으로는 최초로 기업신용평가 'A' 등급을 획득한 사례도 등장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지난 10일 SBI저축은행의 기업신용등급을 기존 ‘A-(긍정적)’에서 ‘A(안정적)’으로 올렸다.중금리 개인신용대출을 바탕으로 저축은행 산업 1위의 시장지위를 보유한 게 높은 평가를 받았다. SBI저축은행은 지난해 말 기준 총자산 13조2000억원으로 저축은행 업계 1위를 지켰다. 자기자본 1조5000억원, BIS자본비율 14.7%, 고정이하여신비율 2.7%로 자산건전성도 양호한 편이다.다만 올해 저축은행의 성장세가 주춤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김서연 나이스신용평가 책임연구원은 “코로나19 관련 금융지원정책의 종료 및 시중금리 상승이 본격화될 경우 자산건전성 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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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I저축은행, 단일 저축은행 최초 신용등급 'A' 획득
SBI저축은행이 나이스신용평가를 통해 기업신용평가 'A' 등급을 획득했다고 11일 밝혔다. 과거 'A-' 등급에서 한 단계 상향됐다.금융지주에 소속되지 않은 단일 저축은행이 신용등급 A를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등급 전망은 '안정적'이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SBI저축은행이 중금리대출 확장을 통해 저축은행 업계 최상위 시장 지위를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고도화된 신용평가시스템, 양호한 손실완충능력과 자본적정성 개선 등도 등급 상향에 기여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SBI저축은행은 지난해 말 기준 총자산 13조2000억원으로 저축은행 업계 1위다. 자기자본은 1조5000억원이며 BIS자본비율 14.7%, 고정이하여신비율 2.7%로 양호한 자산건전성을 유지하고 있다.SBI저축은행 관계자는 “기업신용등급 ‘A’ 획득을 통해 보다 신뢰할 수 있는 금융기관으로 한 발 다가서게 되었다”며 “앞으로도 업계 1위 저축은행으로서 포용적, 사회적 금융을 적극 실천할 수 있는 금융기관이 되겠다”고 말했다.빈난새 기자 binther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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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신용도, 정점 찍었나[김은정의 기업워치]
≪이 기사는 08월23일(14:3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저축은행의 신용도가 정점을 찍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올 들어 높은 대출 성장률과 양호한 수익성 덕분에 저축은행 신용도가 줄 상향을 이뤘지만 규제·영업 환경의 급격한 변화로 실적 하방 압력이 커지고 있어서다.2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한국신용평가는 중금리 대출 확대와 정책적 지원 일몰 이후 저축은행의 건전성 변화 추이를 면밀하게 관찰할 예정이다. 코로나19가 재확산하고 있어 중신용자 위주로 구성된 중금리 신용대출의 건전성 저하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빠른 외형 성장에 따른 모수 효과로 저축은행의 건전성 지표는 표면적으로 양호한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다. 하지만 가계부채 관리 방안으로 신용대출 성장세가 둔화하고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실물 경제가 침체되면 건전성 지표가 빠르게 나빠질 수 있다는 게 한국신용평가의 판단이다.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대한 금융규제 유연화 방안이 추가 연장되지 않으면 정책 일몰 효과로 건전성이 저하될 가능성도 있다. 저축은행들은 가파른 외형 성장에 따른 반대 급부로 위험 익스포저(위험 노출액)까지 확대된 상황이다.사실 저축은행들은 지난해까지 양호한 영업실적을 기록했다. 2010년 발생한 저축은행 부실 사태를 거치면서 106개(2010년 기준)였던 저축은행 수는 79개(2015년 기준)로 정리됐다. 부실 사태가 어느 정도 정리된 2015년 이후엔 매년 15% 안팎의 여수신 성장률을 나타냈다.2018~2020년 동안 누적 성장률은 52%에 달했다. 같은 기간 은행 원화 대출 증가율은 24%, 대부업 대출 증가율은 마이너스(-)9% 였다. 저축은행 업계가 신용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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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1위 SBI저축은행…코로나 여파 이겨내고 신용등급 상향 전망[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6월28일(13:1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SBI저축은행의 신용등급이 오를 전망이다.한국신용평가는 28일 SBI저축은행의 신용등급 전망을 종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조정했다. 현재 A-인 신용등급이 오를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의미다.SBI저축은행은 자기자본 규모 1조3000억원, 총자산 점유율 12%로 업계 1위의 자본력과 시장지위를 갖췄다. 경쟁사와 격차가 큰 편이다. 개인신용대출 부문의 경쟁력이 좋아 갈수록 경쟁사와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한국신용평가는 "코로나19 등 비우호적인 영업환경에서도 개인신용대출 연체전이율이 일정 수준 내에서 통제되고 있고, 고정이하여신 대비 대손충당금 적립률도 크게 확대됐다"며 "현재 이익창출능력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재무건전성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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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I저축은행 신용등급 ‘A-’로 신규평가
한국신용평가는 11일 SBI저축은행의 기업 신용등급을 ‘A-’(안정적)로 신규평가했다.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일곱 번째로 높은 등급이다.조성근 한신평 연구원은 “SBI저축은행의 최상위 시장지위 및 광범위한 영업기반을 비롯해 양호한 수익성, 자산건전성 지표 개선, SBI그룹의 지원 가능성 등을 고려해 신용도를 매겼다”고 설명했다.1971년 설립된 SBI저축은행은 2008년 중부상호저축은행, 2009년 예한울상호저축은행을 인수해 외형을 키우다가 2013년 SBI그룹에 인수됐다. 현재 총자산 규모 기준 국내 1위 저축은행이다. 이 저축은행의 지난 6월 말 총자산은 6조6772억원, 대출채권 규모는 5조4017억원, 예수금은 5조8645억원이다. 실적도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 올 상반기 순이익은 918억원으로 젼년 동기 대비 126.1% 증가, 이미 작년 연간 실적(889억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말 1.5%였던 총자산순이익률(ROA)도 올 6월 말 3.1%로 상승했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