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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스타트업 아트블러드, 65억원 투자 유치 [VC브리핑]
벤처캐피털(VC) 및 스타트업 정보업체인 The VC와 함께 지난주 VC 투자 현황을 요약 정리해드립니다. 오늘의 투자에서 내일의 아이디어를 얻으시기를 바랍니다.지난 한주간 바이오 스타트업들이 투자 유치에 성공했습니다. 기후테크와 뷰티테크 등의 기업도 주목을 받았습니다. 바이오 스타트업 아트블러드, 65억원 투자 유치바이오 스타트업 아트블러드가 65억원의 시리즈A투자를 받았다. 파트너스인베트스먼트와 산업은행, 한국투자엑셀러레이터, 원앤파트너스 등이 참여했다. 누적 투자금과 정부 지원금은 137억원이다. 아트블러드는 골수의 혈액 생산 과정을 체외에서 구현해 실제 혈액세포와 동등하고 기능 확장이 가능한 ‘바이오블러드’를 독자적 기술로 생산했다. 바이오블러드는 혈액 부족 문제를 해결할 유일한 대안으로 평가받고 있다.아트블러드는 체외 혈액 분야의 권위자인 백은정 교수 사단의 스타트업이다. 아트블러드는 지난해 보건복지부의 ‘세포기반 인공 혈액 개발 과제’에 단독 선정돼 정부지원금 47억원을 수주했다. 이승호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 심사역은 “아트블러드의 세포 기반 혈액 개발 기술은 국내뿐 아니라 전세계적으로도 최고 수준”이라며 “연구뿐 아니라 생산과 특허 등 상용화에 있어 필요한 전문 인력도 탄탄하게 갖추고 있다는 점도 이번 투자를 결정한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백은정 아트블러드 대표는 “바이오블러드는 최고의 퀄리티와 다양한 활용이 가능한 세포 기반 혈액”이라며 “상용화를 통해 인류의 건강과복지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뷰티테크·기후테크 스타트업 투자 이어져뷰티테크 스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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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닥에서 야놀자해"…상장설에 주가 급등한 '이 종목'
숙박·여행 플랫폼인 야놀자의 관련주가 들썩이고 있다. 내년 상반기 미국 나스닥 입성을 목표로 본격적인 상장 준비에 들어갔다는 소식이 주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25일 오전 10시 6분 기준 SBI인베스트먼트는 전일 대비 20.67% 오른 1255원에 거래 중이다. 아주IB투자(12.99%), 한화투자증권(2.49%), 그래디언트(1.41%) 등도 동반 상승 중이다.이들 기업은 모두 야놀자 관련주로 분류되는 종목이다. 아주IB투자는 지난 2017년 말 야놀자에 2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한 바 있다. SBI인베스트먼트와 한화자산운용도 야놀자에 각각 160억원, 400억원을 투자했다.일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야놀자는 이르면 내년 상반기 나스닥 상장을 위해 외부인사 영입과 투자자 접촉에 나설 계획이라고 전해졌다.당초 야놀자는 연내 상장을 목표로 했지만, 글로벌 기업공개(IPO)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상장 일정을 미룬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야놀자가 소프트뱅크로부터 2조원을 투자받았을 당시 기업가치는 10조원으로 평가받았다. 시장에선 상장 후 기업가치가 최대 30조원까지 치솟을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하지만 최근 장외시장에서 야놀자 기업가치는 5조원 안팎으로 쪼그라들었다.한편 지난 8월 발표된 야놀자의 올해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7% 증가한 1537억원이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9억원으로 68% 감소했다. 야놀자는 당시 "코로나19 변이 확산세에도 불구하고 유의미한 매출 성장세를 이어갔다"며 "영업이익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하기 위한 공격적인 글로벌 인재 채용 및 인수 합병에 따른 연결 법인 증가, 신사업 확장을 위한 초기 투자 비용 집행 등의 영향을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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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가 찜한 가전제품 커머스 노써치, 30억 프리A 유치 [김종우의 VC 투자노트]
CJ 계열 기업형 벤처캐피털(CVC)인 CJ인베스트먼트가 가전제품 커머스 플랫폼 노써치에 배팅했다. 노써치는 30억원 규모의 프리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SBI인베스트먼트와 CJ인베스트먼트가 참여했다. 노써치는 2020년 매쉬업엔젤스로부터 시드(초기)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노써치는 가전제품의 성능 정보 탐색, 사용 리뷰 확인, 상품 검색 및 구매까지 한 번에 가능한 가전 '원스톱' 플랫폼이다. 복잡한 가전제품 스펙 정보(주요 기능, 성능, 기본 사양 등)를 표준화된 기준으로 제공해 제품의 이해를 돕고 환경과 조건, 선호에 따라 적합한 제품을 추천한다. 또 제품 성능 분석 정보, 구매 가이드, 전문가 리뷰 등을 제공한다.노써치는 2018년부터 가전 전문 블로그와 유튜브를 운영 중이다. 현재 20만명 이상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다.지난해 4월 정식 서비스 출시 후 월 거래액 10억원을 달성했다. 지난달까지 누적 거래액은 100억원이다. 노써치가 직접 제품을 추천하는 ‘노써치픽’과 이용자의 환경에 적합한 제품을 추천하는 ‘맞춤추천’ 기능이 소비자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는 설명이다.CJ인베스트먼트는 노써치의 성장성에 베팅했다. 대형 브랜드 위주 시장이었던 기존 가전제품 시장에서 최근 중소형 브랜드 제품이 각광받으면서 이를 적절히 비교·분석할 플랫폼이 유망하다고 판단했다. CJ그룹이 물류·소비재·콘텐츠 등 다양한 분야 계열사를 가진 만큼 향후 그룹과의 시너지도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김지선 CJ인베스트먼트 수석심사역은 "가전제품을 콘텐츠를 통해 큐레이션하고, 성능을 표준화해 나타냈다는 게 이 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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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후 254% 뛴 디어유, VC들도 '함박웃음'
코스닥시장 기업공개(IPO)에 성공한 디어유의 주가가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이 회사에 투자한 벤처캐피털(VC)들도 미소짓고 있다. 평가이익이 투자 원금 대비 최대 20배에 달하게 됐다. 1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디어유의 주가는 전날보다 1900원(2.11%) 오른 9만2000원을 기록했다. 상장 첫날 장중 '따상(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로 형성된 뒤 상한가)'을 터치하며 28% 상승폭을 기록한 데 이어 이후 주가가 더 올랐다. 이날까지 공모가 대비 254% 높은 주가를 기록하고 있다. '팬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이라는 독특한 사업모델에 최근 증시에 부는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 열풍까지 겹친 덕이다. 디어유는 청약 과정에서 1500 대 1이 넘는 경쟁률을 기록했고 증거금으로 17조원을 끌어모았다. 시가총액은 1조7572억원으로 JYP(1조9666억원)와 에스엠(1조9930억원)에 육박하는 수준이다.디어유의 높아진 몸값 덕에 VC들은 쏠쏠한 차익을 기대하고 있다. 가장 눈여겨볼 투자자는 SBI인베스트먼트다. 지난 2월 말 디어유가 80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할 당시 44억원을 베팅했다. 이를 통해 전환우선주(CPS) 88만 주를 확보했다. 전환가격은 5000원인데, 이날 종가 기준으로 지분가치는 810억원까지 치솟았다. 투자금 회수에 나선다면 원금의 18배 넘는 차익을 기대할 수 있는 셈이다.유니온투자파트너스 역시 투자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3개 펀드를 통해 CPS와 보통주를 보유 중이다. 2017년 전환사채(CB) 5억원어치를 사들인 데 이어 올해 초 11억원을 추가로 투자한 바 있다. CB는 지난 3월 전량 보통주로 전환됐다. 각각 전환가격이 4000~5000원 수준임을 고려하면 회수를 통해 투자 원금 대비 20배 가까운 현금을 손에 쥘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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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I인베스트먼트, 제주맥주 지분 일부 회수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7월22일(16:3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지난 5월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제주맥주에 투자한 재무적 투자자(FI) 주식 일부가 시장에 풀렸다. 보호예수가 풀린 FI가 지분 일부를 매각해 수익을 실현한 것으로 보인다. 제주맥주는 22일 특별관계자인 SBI인베스트먼트가 지난달 28일부터 7월15일 사이에 20만2389주(0.36%)를 장내 매도했다고 공시했다. 처분단가는 주당 4271원~4374원 사이다. 처분총액은 8억7455만원이다. SBI인베스트먼트의 제주맥주 지분율은 5.32%(298만1352주)에서 4.96%(277만8963주)로 줄어들었다. 제주맥주의 공모가는 3200원이었다. 상장 후 주가가 최고 6000원까지 올랐다가 4000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22일 종가 기준 주가는 4145원이다. SBI인베스트먼트는 스톤브릿지벤처스, UTC인베스트먼트, SL인베스트먼트 등과 함께 제주맥주 초기 투자자다. 상장 당시 보유지분 일부를 매각했지만, 대부분 상장 후 1~6개월까지 자발적 보호예수를 걸어뒀다. 지난달 말 이후 1개월 자발적 보호예수가 끝나면서 일부 물량이 유통가능 주식으로 풀렸다. 제주맥주 상장 당시 '1개월 보호예수' 제한이 걸렸던 보통주는 1036만주다. 이중 벤처·전문투자자 물량은 904만주 가량이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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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해운, 2020년까지 SK B&T 상장하기로
≪이 기사는 07월26일(11:0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SK해운이 2020년까지 자회사 SK B&T를 상장하기로 했다. 지난달 SK B&T의 2대주주가 된 SBI인베스트먼트에 이같은 내용을 약속했다.2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해운은 지난달 SBI인베스트먼트를 SK B&T의 새 재무적투자자(FI)로 맞이하는 과정에서 2020년까지 SK B&T를 상장하기로 합의했다. 이때까지 상장이 성사되지 않으면 SBI인베스트먼트는 보유 지분 45%를 매각하고, SK해운에도 들고 있는 지분 55%를 함께 매각하라고 청구할 수 있다는 계약이 맺어져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K해운은 SBI인베스트먼트가 가진 SK B&T 지분 전량에 대한 우선매수청구권을 갖고 있다. SK B&T의 상장이 불발되면 이 회사를 매각하거나 100% 자회사로 편입해야 하는 것이다.SK B&T는 SK해운이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2012년 해상급유(벙커링)사업을 물적분할해 세운 자회사다. SK해운은 분할한 지 2년 후인 2014년 SK B&T 지분 45%를 산업은행 프라이빗에쿼티(PE)와 사모펀드(PEF) 운용사 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가 만든 펀드에 매각해 약 940억원을 조달했다. SK해운은 투자유치 과정에서 이들 FI에 지난해까지 SK B&T를 상장하겠다고 약속했다.하지만 SK B&T의 수익성이 급격히 악화하면서 상장계획은 물거품이 됐다. 2014년과 2015년 연간 170억원대 순이익을 냈던 이 회사는 2016년 198억원의 순손실을 내며 적자전환했다. SK해운은 SK B&T 상장을 추진하는 대신 새 FI를 유치해 기존 FI들이 투자금을 회수하도록 했다. IB업계에선 SK B&T의 실적이 지난해부터 개선되면서 처음 투자유치를 받을 때보다는 상장 여건이 좋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