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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태양광 우회 수출도 봉쇄…美 관세에 웃는 한화솔루션·OCI

    中 태양광 우회 수출도 봉쇄…美 관세에 웃는 한화솔루션·OCI

    국내 태양광발전 관련주가 미·중 관세전쟁의 반사이익 기대로 상승하고 있다. 미국이 동남아시아에서 들어오는 중국 기업 제품에 고율 관세를 부과하기로 한 영향이다.2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한화솔루션은 1.27% 오른 2만3950원에 거래를 마쳤다. OCI홀딩스도 1.97% 상승했다. 올해 들어 한화솔루션과 OCI홀딩스 주가 상승률은 각각 48.3%, 15.2%다.태양광주 반등은 중국 태양광 업체의 동남아 우회 수출을 겨냥한 미국의 반덤핑 관세 조치 때문이다. 미국 상무부는 오는 6월부터 말레이시아 베트남 태국 캄보디아 등 동남아 4개국에서 수입하는 태양광 셀·패널에 반덤핑관세(AD)와 상계관세(CVD)를 매기기로 했다. 국가나 기업에 따라 AD는 6.1∼271.28%, CVD는 14.64∼3403.96%에 달한다. 여기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국가별 상호관세가 더해지기 때문에 사실상 중국 태양광 업체의 미국 수출길이 막혔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중국 기업 제품은 미국 태양광 시장의 약 70%를 점유하고 있다.전문가들은 미국 현지에 생산설비를 갖춘 한화솔루션 등이 직접적인 반사이익을 누릴 것으로 내다봤다. 한화솔루션이 미국 조지아주에 짓고 있는 3조2000억원 규모 태양광 통합 생산 단지 ‘솔라허브’는 공사 마무리 단계로 연내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OCI홀딩스도 미국 내 태양광 밸류체인을 확장하고 있다. 내년 텍사스주에 태양광 셀 생산 공장을 세워 2GW 이상의 생산능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당장 미국발 관세전쟁에서도 비교적 자유롭다. 태양광 개발의 기초 소재인 폴리실리콘과 웨이퍼는 미국 정부의 상호관세 면제 품목에 해당한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미국 태양광 시장은 한국 업체

  • OCI홀딩스, 지주사 요건 충족 위한 '부광약품 유상증자' 논란

    OCI홀딩스, 지주사 요건 충족 위한 '부광약품 유상증자' 논란

    OCI홀딩스가 자회사인 부광약품 주주배정 유상증자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지분율을 확대할 전망이다. 최대주주로서 책임을 다하는 것과 동시에 지주사 체제를 완성하기 위해 부광약품 지분을 30%까지 끌어올리기 위한 포석으로 해석됐다.다만 주주배정 방식 유상증자를 통해 지분 확대를 꾀하면서 소액주주 주주가치를 훼손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됐다. 지분을 추가로 늘려야 하는 상황에서 의도적으로 주가 하락을 유도했다는 의혹도 나온다. OCI홀딩스, 2·3대 주주 배정 신주 매입 검토1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OCI홀딩스는 자회사 부광약품의 주주배정 방식 유상증자를 통해 지분율을 기존 11.31%에서 16.81%까지 확대할 전망이다.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인 부광약품은 지난달 말 1000억원 규모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발행주식의 44.1%에 달하는 신주 3021만주를 발행하는 구조다.통상 주주배정 유상증자가 이뤄지면 신주 발행으로 인한 희석 효과로 최대주주 지분율은 낮아진다. 그런데 OCI홀딩스가 다른 주주의 배정 물량까지 소화하기로 하면서 오히려 지분율이 높아지게 된다.OCI홀딩스는 자신에게 배정되는 신주 물량은 물론 부광약품 2·3대 주주인 김동연 전 부광약품 회장(지분율 10.3%)과 정창수 전 부회장(8.84%)의 신주인수권증서까지 매입해 최대 한도인 120%까지 청약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신주인수권증서는 주주배정 방식으로 유상증자를 할 때 기존 주주가 다른 사람에 비해 먼저 인수할 권리를 의미한다. 부광약품 증자 배정 비율을 고려한 신주 배정 물량은 OCI홀딩스가 약 274만주, 김 전 회장 약 249만주, 정 전 부회장 약 214만주 등이다.부광약품은 증권신고서를 통해 “

  • OCI홀딩스 美 자회사, 텍사스 태양광 사업 확장

    OCI홀딩스 美 자회사, 텍사스 태양광 사업 확장

    OCI에너지가 미국 전력 공급 회사인 CPS에너지와 ‘에너지저장장치(ESS)를 통한 전력 공급 관련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OCI그룹이 미국 시장을 타깃으로 태양광 사업 확장 및 다각화에 나서고 있다는 분석이다.OCI홀딩스의 미국 자회사 OCI에너지는 그동안 미국 텍사스에서 120㎿(메가와트) 규모의 태양광 설비와 480㎿h(메가와트시) 용량의 ESS를 연계하는 ‘알라모 시티 ESS’ 프로젝트를 수행해 왔다. 발전단지 부지만 14만㎡로 약 4만1000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OCI에너지와 손잡게 된 CPS에너지는 프로젝트가 완료되는 2026년부터 약 20년간 생산된 전력을 텍사스 지역에 공급할 계획이다.OCI에너지의 알라모 시티 ESS 프로젝트는 미국 인플레이션 방지법(IRA)에 따른 투자세액공제(ITC) 요건을 모두 충족해 투자비를 대폭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미국 내에서 친환경 사업을 수행하는 기업은 요건에 따라 투자비의 최대 40%를 환급받을 수 있는데, 알라모 시티 프로젝트는 최대 환급 비율 요건을 충족했다. OCI홀딩스 관계자는 “ITC 요건 충족으로 사업의 수익성이 매우 높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OCI그룹은 태양광 발전 여건이 좋은 텍사스를 거점으로 태양광 관련 사업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2011년부터 10년 이상 꾸준히 사업한 결과 현재 10개 이상의 태양광·ESS 프로젝트를 완료했거나 수행하고 있다. 전체 규모는 5.2GW(기가와트)에 달한다.회사는 주력 부문인 태양광 셀 원료(폴리실리콘) 생산뿐 아니라 태양광 패널, 태양광 단지 개발, ESS 등의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미국의 대중국 견제를 활용해 미국 내에 ‘비중국 태양광 벨류

  • OCI-한미 통합 경영 시동…부광약품, 자사주 261만주 소각

    부광약품은 22일 이사회를 열고 이제영, 우기석 각자대표를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이제영 대표는 OCI홀딩스 전략기획실 전무를 지냈다. 우기석 대표는 한미약품 약국사업본부장을 지냈다.OCI홀딩스의 자회사인 부광약품에서 OCI와 한미약품그룹의 통합 경영이 시작된 것이다. 이우현 대표는 등기임원직에서 사임했지만 미등기 임원으로 회장직을 유지하면서 콘테라파마 등 글로벌 신약 개발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이우현 OCI홀딩스 대표는 "새로운 대표는 각 분야 전문가로 능력이 뛰어난 분들로 부광약품의 건실한 성장에 역량을 십분 발휘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OCI그룹은 부광약품의 성장을 위해 아낌없는 지원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했다.이날 주주총회 의장을 맡은 이우현 전 부광약품 대표는 "부광약품은 지속적인 고강도 경영 개선을 통해 재정건전성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며 "최근 주가하락과 실적악화에 따른 주주분들의 질책에 부응할 수 있도록 올해 흑자 전환은 물론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주주환원과 밸류업에 집중하겠다는 의미다.부광약품은 이사회를 통해 취득가 500억원 규모 자사주 261만주를 소각하기로 결정했다. 발행주식총수의 3.67%로 보유하고 있는 자기주식 전량에 해당한다.이에 대해 부광약품 관계자는 "경영진 취임과 함께 주주가치 제고를 최우선의 경영방침으로 삼기 위한 다짐이자 첫걸음으로 이번 자사주 소각을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통해 기업 신뢰도를 높이고 실적 달성을 위해 임직원이 한마음으로 달려갈 것"이라고 했다.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

  • '한미-OCI 통합' 사법부 판단은?

    한미그룹과 OCI그룹의 통합을 저지하기 위해 오너 일가 장·차남이 제기한 가처분신청의 첫 심문이 21일 열렸다.수원지법은 이날 임성기 한미그룹 선대 회장의 장남인 임종윤 한미약품 사장과 차남인 임종훈 한미정밀화학 대표가 한미사이언스를 상대로 낸 신주발행금지 가처분 사건의 심문기일을 열었다. 앞서 한미그룹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는 OCI홀딩스와 통합을 추진하면서 2400억원 상당의 보통주 643만 주를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OCI홀딩스에 발행하기로 결정했다. 이 통합은 선대 회장 부인인 송영숙 한미그룹 회장과 장녀 임주현 한미사이언스 사장을 중심으로 추진됐고, 아들들은 통합을 반대해온 것으로 알려졌다.형제는 “경영권 분쟁 상황에서 이와 같은 방식의 신주 발행은 법에 어긋나고, 두 회사의 통합이 사실상 합병임에도 주주총회에서 관련 절차를 거치지 않았다”며 지난달 17일 가처분 신청을 냈다. 한미사이언스는 “신주 발행 당시 경영권 분쟁 상황이 아니었다”고 맞섰다.재판부는 신주 발행의 목적을 따져보고 결론을 내릴 전망이다. 한미사이언스와 OCI홀딩스는 제약·화학기업 간 이종 결합을 통해 시너지를 내기 위한 목적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아들들은 임 선대 회장 사후 송 회장 등에게 부과된 막대한 상속세를 낼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된 합병이라고 주장하고 있다.대법원 판례는 제 3자에 대한 경영권 방어 목적의 신주 발행을 금지하고 있다. 법원에서 형제 측 주장이 인용되면 한미사이언스가 OCI홀딩스에 양도해야 할 신규 지분 확보가 어려워지고 두 회사의 통합 작업에도 차질이 생길 수 있다.민경진 기자

  • [단독] 한미약품 장남, OCI 통합에 반발…"필요시 최후 수단 동원"

    [단독] 한미약품 장남, OCI 통합에 반발…"필요시 최후 수단 동원"

    "회사와 직원들, 주주들을 위해 더 이상 좌시해선 안 된다고 생각해 용기를 냈습니다."고(故) 임성기 한미약품 창업회장의 장남인 임종윤 한미약품 사장(코리그룹 회장·사진)은 14일 서울 방이동 한미약품 본사에서 가진 한국경제신문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오너 일가의 독단적이고, 일방적인 경영으로 한미약품그룹의 경쟁력이 훼손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임 사장은 인터뷰 내내 착잡한 마음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경영권을 놓고 집안 싸움을 벌이는게 아니냐"는 외부의 시선을 우려한 듯 "현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건 한미약품그룹 경영의 정상화"라고 수차례 강조했다.임 사장은 "이번 대주주 지분 맞교환 계약은 하나의 사례일 뿐 창업회장님이 작고한 이후 지난 3년간 이런 식의 독단적인 결정이 이어졌고, 그로 인해 한미약품그룹의 경쟁력이 무너졌다"고 지적했다. 그는 "회사의 그릇된 판단을 참다못해 회사를 나간 핵심 인재들이 셀 수 없이 많다"며 "최강의 팀이 돼 인재들을 끌어모아도 모자랄 판에 잡고 있던 토끼도 다 놓치고 있는 형국"이라고 했다.대주주 지분 맞교환 계약 소식이 기사를 통해 알려진 뒤 임 사장은 수많은 연락을 받았다고 한다. 그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건 한미약품그룹 전직 임원과 경영진 등 OB들의 연락이다. 임 사장은 "'이대로 한미약품그룹의 DNA가 사라지는 것이냐'는 회사 OB들의 연락을 받고 가장 가슴이 아팠다"며 "직원들과 주주들을 대변하는 '사이다' 역할을 나라도 맡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그는 이번 대주주 지분 맞교환 계약의 가장 큰 문제로 충분한 고민이나 검

  • OCI홀딩스, 하루새 11%↑…美 장기공급 계약 '호재'

    OCI홀딩스가 미국 태양광 기업과 장기 공급 계약을 맺었다는 소식에 20일 급등했다. OCI홀딩스는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11.22% 오른 10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전날 OCI홀딩스는 말레이시아 자회사(OCIM)가 미국 태양광 전문 기업 큐빅(CubicPV)과 태양광 폴리실리콘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계약으로 OCIM은 2025년부터 2033년까지 8년간 10억달러(약 1조3000억원) 규모 태양광용 폴리실리콘을 큐빅에 공급한다. 미래에셋증권은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6만5000원을 유지했다.이날 다른 태양광 종목도 주가가 올랐다. 한화솔루션은 8.80%, HD현대의 태양광 부문 계열사인 HD현대에너지솔루션은 10.55% 상승했다.전효성 기자

  • 이우현 OCI홀딩스 회장, 부광약품 단독 대표로

    이우현 OCI홀딩스 회장, 부광약품 단독 대표로

    부광약품은 유희원 대표가 일신상의 이유로 사임하면서 이우현 OCI홀딩스 회장(사진)이 단독 대표이사가 됐다고 17일 밝혔다.OCI홀딩스는 지난해 2월 부광약품 주식 773만 주를 1461억원에 취득하면서 10.9%를 보유한 최대주주에 올랐다. 같은 해 3월부터 이우현·유희원 각자대표 체제를 유지해왔다. 두 대표 임기는 2025년 3월까지다.1999년 부광약품에 입사한 유 대표는 2015년 대표로 취임해 8년 넘게 회사를 이끌어왔다. 유 대표가 사임하면서 OCI의 부광약품 경영 참여가 본격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OCI홀딩스는 제약·바이오산업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에스엔바이오사이언스, 파노로스바이오사이언스에 투자했다.이지현 기자

  • 인적분할 OCI, 미래가치 부각…지주+사업회사 시총 3조 돌파

    인적분할 OCI, 미래가치 부각…지주+사업회사 시총 3조 돌파

    지난 5월 인적분할을 통해 출범한 OCI홀딩스와 OCI의 시가총액이 17일 3조원을 돌파했다. 기업가치를 재평가받기 위해 단행한 인적분할이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OCI는 5월 지주사인 OCI홀딩스와 사업회사인 OCI로 인적분할했다. 지주사는 폴리실리콘과 모듈 등 태양광 사업, 에너지, 부동산 개발, 바이오 등 사업을 맡는다. 사업회사는 반도체 소재, 기초화학 등에 주력한다. 두 회사의 분할 전 시가총액은 2조8572억원이었다가 17일엔 3조240억원을 기록했다. 5월 30일 재상장한 뒤 한 달 반 만에 5.8% 오른 것이다. 지난 13일 처음 3조원을 넘어선 뒤 3거래일 연속 3조원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OCI 관계자는 “분할 전엔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가격을 중심으로 주가가 움직여 반도체 소재 등 화학 사업의 가치 평가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며 “화학 사업 실적이 좋아도 폴리실리콘 사이클에 주가가 매인 적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분할 이후엔 각 기업 주요 사업 실적과 미래 가치에 따라 기업 가치를 온전히 평가받았다는 설명이다. 시장 일각에선 대주주의 지배력 강화를 위해 인적분할을 단행했다고 평가했지만, 회사 측은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이다.사업회사 OCI는 인적분할 후 ‘미래 먹거리’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OCI는 일본 화학회사인 도쿠야마와 말레이시아에서 반도체용 폴리실리콘 합작공장 건설에 나선다. 배터리 소재 사업 진출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OCI홀딩스는 최근 폴리실리콘 가격이 바닥을 쳤다는 관측에 따라 사업 확대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PV인사이트에 따르면 글로벌 폴리실리콘 평균 거래가격은 12일 기준 t당 8.05달러를 기록했다. 19

  • OCI '3세 경영' 막 올랐다…홀딩스 회장에 이우현

    OCI '3세 경영' 막 올랐다…홀딩스 회장에 이우현

    다음달 2일 출범하는 OCI홀딩스의 회장으로 이우현 OCI 부회장(55·사진)이 선임됐다. 지주사 출범과 동시에 오너가 3세인 이 회장이 그룹 수장에 오르면서 OCI의 3세 경영이 본격화한 것이란 평가다.OCI는 25일 서울 소공로 본사에서 이사회를 열고 이 부회장을 OCI홀딩스 회장으로 선임하는 안을 의결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이 신임 회장은 2018년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OCI의 동일인(총수)으로 지정된 지 5년여 만에 공식적으로 회장 직함을 달게 됐다. 2005년 OCI의 전신인 동양제철화학의 전무로 입사한 지 18년 만이다. 이사회는 이 회장 선임 배경에 대해 “거시경제의 불확실성이 여전한 상황에서 책임 경영을 강화하고, 신속하고 과감한 의사 결정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OCI는 이 회장 취임과 함께 사업 특성에 맞는 최적의 투자 전략과 새로운 성장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파격적이고 유연한 인사 시스템 도입 등을 통해 그룹 전체의 가치를 높여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새로 영입된 서진석 전 EY한영 대표는 OCI홀딩스의 최고경영자(CEO)로 회사 운영을 총괄한다. 신설회사 OCI는 CEO인 김택중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하며, 김유신 부사장은 사장으로 승진해 2인 대표이사 체제로 운영된다. 전임 회장인 백우석 회장은 OCI홀딩스 이사회 의장으로 OCI그룹의 전략과 방향을 조언하는 역할에 전념할 예정이다.이 회장은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추구하는 기업을 만들겠다”며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더 큰 도약을 향한 여정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취임식은 OCI홀딩스 출범과 함께 열린다.OCI는 지난달 22일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화학부문을 인적분할해 신

  • "OCI, 반도체 폴리실리콘 4배로 확대"

    "OCI, 반도체 폴리실리콘 4배로 확대"

    OCI그룹 오너 가문 3세로 그룹 경영을 총괄하고 있는 이우현 OCI 부회장(사진)은 “반도체용 폴리실리콘 사업을 적극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지난 17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반도체용 소재 공급이 워낙 타이트해 고객 수요를 맞추기 위해선 증설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OCI는 지주사인 OCI홀딩스와 사업회사인 OCI로 나누는 인적분할안을 오는 22일 열리는 주주총회에 상정했다. 주총에서 안건이 통과되면 OCI는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사업과 발전 사업, 미국 태양광 사업 등을 맡는 OCI홀딩스와 반도체용 폴리실리콘과 화학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OCI로 나뉜다.이 부회장은 “반도체용 폴리실리콘은 올해 3분기 군산공장에 연 2500t 규모 생산라인을 증설하고 연 1만t 규모의 신규 라인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며 “1만t 규모의 공장은 군산이나 말레이시아 둘 중 한 곳에 지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OCI의 반도체용 폴리실리콘 생산 능력은 연 4000t 수준이다.이 부회장은 지주회사 전환에 대해 “대주주 지분율 확대를 위한 수단이 절대 아니다”고 했다. 그는 “지주사 전환을 통해 유능한 인재를 적극 영입하고 이를 토대로 신사업에서 발을 넓혀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지주사 전환 후 벌어들인 자금으로는 자사주를 대거 매입하거나 소각해 주주가치를 더욱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폴리실리콘 시장, 10배 더 커질 것…생산능력 두 배 이상 확대"이우현 OCI 부회장은 지난 17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회사 주가가 너무 저평가된 상태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현재 OCI의 주가수익비율(PER)은 3배 안팎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