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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오토모티브 새 대표 엄정우
자동차 부품회사 LS오토모티브가 엄정우 전략사업본부장을 새 대표이사로 선임했다.LS오토모티브는 지난달 28일 정기 이사회를 열고 이런 내용의 신규 대표이사 선임안을 의결했다고 2일 발표했다. 이사회는 이와 함께 2022년 재무제표와 이사 보수한도 승인안도 원안대로 의결했다.LS오토모티브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1조579억원, 영업이익은 283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대비 17%, 45.1% 증가한 규모다. 회사 관계자는 “친환경 전기차 부품 중심으로 시장을 확대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방침”이라고 말했다.빈난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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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에도 예의가 필요하다'는데…'잠수타기'로 결별하는 남양유업 [차준호의 썬데이IB]
언론사 입사 시험의 핵심은 단연 글쓰기인데, 글쓰기는 논술과 작문으로 나눠집니다. 개인적으론 유독 글쓰기 실력이 그대로 드러나는 작문에 자신이 없다보니 다른 진로를 찾아야 할 지 고심하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같이 공부하던 동료가 언론인인 김선주 전 한겨레 논설위원에 ‘이별에도 예의가 필요하다’라는 칼럼을 필사해 보는 것은 어떻냐 추천받아 처음 접했습니다. 무척 아름다운 글입니다. 저는 그 해 입사 시험에 '작문'을 보지 않는 언론사에 합격해 커리어를 시작하게 됐습니다.인연이 깊다면 깊을 칼럼 제목이 떠오른건 금요일 슬슬 퇴근을 기다리던 시점에 터진 남양유업의 '노쇼' 사태 때문입니다(도대체 몇 번째 '사태'라 불러야 할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상투적으로 기업 간 M&A를 ‘결혼’에 비유해왔지만, 사실 매각측 입장에선 이별의 순간과도 더 가깝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별 순간 상대가 본모습을 드러나는 사례도 우리는 충분히 봐왔습니다.M&A도 마찬가지입니다. 같이 망하는 한이 있어도 (계열사 코웨이를) 다른 곳엔 못 보내겠다며 법정관리를 신청한 웅진그룹 사례는 시간이 지나도 두고두고 회자됩니다. 수년 여만에 가까스로 재회했지만, '집안 반대'(?)로 100일도 채 되기 전에 다시 이별해야 했던(코웨이 재인수 후 다시 넷마블에 매각) 스토리까지 더하면 한 편의 드라마가 따로 없습니다. 상대에 흠이 있었다며 연일 폭로전을 펼쳐온 아시아나항공 M&A 사례도 흥미진진했죠.사실 M&A는 어디까지나 사적 계약인 만큼 계약 막바지 개인 지분 몫을 더 받아내기 위해 몽니를 부리고, 때론 여론전과 소송전을 펴는 모습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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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SKC, 車 전지용 동박 제조社 KCFT 인수
▶마켓인사이트 6월 12일 오후 5시23분SK그룹 계열사인 SKC가 세계 1위 자동차 전지용 동박 제조업체 케이씨에프테크놀로지(KCFT)를 약 1조2000억원에 인수한다. 급성장하는 자동차용 2차전지 시장을 회사의 새 성장동력으로 삼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KCFT는 전기차에 들어가는 리튬 이온전지용 동박을 생산하는 업체다. 지난해 세계 시장 점유율 15%를 차지했다. 미국계 사모펀드(PEF)인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가 지난해 초 LS그룹 계열사 LS엠트론으로부터 약 3000억원에 인수했다.자동차 사업 투자 늘리는 SK그룹12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SKC는 KKR이 보유한 KCTF 지분 100%를 인수키로 했다. 거래 금액은 1조2000억원으로 알려졌다. SKC는 자체 보유 현금과 회사채 발행 등으로 5000억원을 조달하고, 나머지 7000억원가량을 시중은행이나 증권사 등으로부터 인수금융 형태로 지원받을 예정이다.SKC는 △폴리우레탄 원료 등을 생산하는 화학사업 △폴리에스테르 필름을 제조하는 산업용 소재사업 △반도체소재를 만드는 전자재료사업 △화장품 원료를 만드는 뷰티헬스케어(BHC)사업 등으로 나뉘어져 있다.주력은 화학 및 필름사업이다. 필름사업은 지난해 1조84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체 매출(2조7678억원)의 39.2%를 차지했지만 2017년 이후 영업적자를 내고 있다. 핵심 수익원 역할은 화학사업부가 맡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8708억원으로 필름사업에 비해 적었지만, 영업이익은 1493억원으로 전체 영업이익(2011억원)의 74.3%를 책임졌다. 반도체소재와 화장품 원료 등 성장사업의 실적이 불어나는 추세지만 새로운 사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KCFT 인수로 필름사업의 부진한 수익을 만회하는 한편 미래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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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그룹 한달새 1조원 마련...구자열 회장의 구조조정 마무리
이 기사는 09월11일(16:1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구자열 LS그룹 회장(사진)이 주도하는 고강도 구조조정 작업이 마무리 수순에 들어갔다. LS그룹은 최근 한달 새 계열사 지분 등 1조8000억원 규모의 자산을 매각한다고 발표했다. 일부 계열사는 기업공개(IPO)도 추진하고 있다. 이렇게 마련한 자금으로 차입금을 갚고 사업 포트폴리오도 전면 재정비하기로 했다. 과거 대규모 인수·합병(M&A)으로 나빠졌던 LS그룹 기업가치도 크게 향상되고 있다. ◆숨가쁜 자산매각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최근 한달 새 LS그룹 계열사들인 LS오토모티브(7500억원) LS엠트론(3000억원) LS니꼬동제련(7100억원) LS전선(700억원) 등은 자산매각을 통해 1조8300억원을 마련한다고 공시했다. 전체 자산매각 금액 가운데 차입금 상환금액 등을 제외하고 LS그룹으로 들어오는 금액은 9700억원 가량이다. 우선 LS오토모티브가 자동차부품 사업부(LS오토모티브테크놀로지스) 지분 43%, LS엠트론이 동박(얇은 구리판) 사업부 지분 100%를 미국계 PEF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에 1조500억원가량에 매각한다고 지난달 18일 발표했다. LS니꼬동제련은 파나마 구리 광산 지분 10%를 7100억원(대여금 등 제외)에 처분한다고 지난달 30일 공시했다. LS전선은 전기차 사업부문 등을 분사해 ‘LS EV솔루션(가칭)’을 세울 계획이다. 향후 LS EV 솔루션 지분 43%를 사모펀드(PEF)에 700억원가량에 팔기로 했다.LS그룹이 지분 57%를 확보할 LS EV솔루션과 LS오토모티브테크놀로지스는 앞으로 수년 내에 IPO도 추진한다. IPO 과정에서 그룹이 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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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스신평 “핵심사업 파는 LS오토모티브, 신용등급 크게 변동될 수도”
이 기사는 07월28일(15:2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최중기 나이스신용평가 기업평가1실장은 28일 마켓코멘트를 통해 “LS오토모티브가 사업 대부분을 미국계 사모펀드(PEF)인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에 매각하면 회사 외형이 대폭 축소될 것”이라며 “매각대금 5500억원도 모두 LS엠트론으로 유입될 것이란 예상되기 때문에 이번 거래가 종결되면 ‘A-(안정적)’인 신용등급이 큰 폭으로 변동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LS엠트론은 지난 27일 KKR과 53대 47 비율로 합작법인을 설립해 자회사 LS오토모티브의 사업 대부분을 이 회사로 양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LS오토모티브는 자동차용 스위치, 렐레이, 센서 등을 생산하는 부품업체다. 2008년과 2011년 두 차례 지분 매입을 통해 LS엠트론이 지분 100%를 갖게 됐다. LS엠트론의 신용도 변화 가능성도 시사했다. 이 회사는 LS오토모티브뿐만 아니라 동박·박막사업을 KKR에 양도하기로 한 상태다. 두 건의 매각으로 7200억원가량을 확보하게 되면서 차입금 상환부담을 줄일 수 있게 됐지만 사업 경쟁력은 약해지게 됐다는 평가다. 최 실장은 “신용등급을 뒷받침했던 사업다각화 수준과 안정적인 영업현금 창출능력이 약화되는 것이 불가피하다”다고 강조했다. 이 회사의 신용등급은 10개 투자등급 중 다섯 번째로 높은 A+(부정적)다. 나이스신용평가는 △LS오토모티브 사업 양수 목적으로 세워질 합작법인의 자금조달 구조 △거래 종결 후 자동자 전장부품 사업에 대한 경영권 유지 여부 △ 거래로 유입될 자금의 활용방안 △LS그룹 다른 계열사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