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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들어올 때 노 젓자" LS그룹 계열 5곳 안팎 '릴레이 IPO'
LS그룹이 내년까지 최소 계열사 3곳 이상을 상장시키겠단 계획을 세웠다. 이 외에도 다수의 계열사들이 상장을 위한 몸 만들기에 들어갔다. 미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전력 인프라 수요가 늘면서 관련 산업이 호황기를 맞이하자, 사업 확장을 위한 신규 투자 자금을 마련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중복상장에 대한 투자자의 경계심이 높아진 가운데 해당 논란을 피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초고압 변압기’ KOC전기, 주관사 선정 착수2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LS일렉트릭 자회사인 KOC전기는 최근 상장 주관사 선정을 위한 입찰제안요청서를 배포했다. KOC전기는 초고압 변압기 제조사다. 지난해 5월 LS일렉트릭이 LB프라이빗에쿼티(LB PE)로부터 지분 51%를 592억원에 인수했다. 잔여 지분은 LB PE가 보유하고 있다.인수 당시 주주 간 계약에서 3년 내 상장을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계약서에는 IPO가 불발될 경우 LB PE가 잔여지분을 LS일렉트릭에 매도할 수 있는 매수 청구권(풋옵션)을 비롯해 동반매도청구권 등이 담겼다.KOC전기는 지난해 말 공장 증설을 통해 초고압 변압기 생산능력을 기존 연 300억원 규모에서 1000억원으로 3배 이상 키웠다. LS일렉트릭은 그동안 중·저압 배전 시스템 위주의 사업을 펼쳤지만, KOC전기의 공장 증설로 초고압 배전 시스템에서도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한 증권사의 IPO본부장은 “지난해 IPO 시장에서 가장 좋은 평가를 받았던 산일전기와 비슷한 사업모델을 구축한 곳”이라며 “다수의 증권사가 관심을 보이고 있어 주관사 경쟁이 치열할 것”이라고 말했다.LS그룹이 최근 자본시장과 접점을 부쩍 늘려가고 있었던 만큼 대다수 증권사 IB 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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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그룹, LS이링크 시작으로 4개 자회사 줄줄이 상장
LS그룹이 LS이링크 연내 상장을 시작으로 LSMnM 등 최대 4개 자회사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7일 IB업계에 따르면 구자은 LS그룹 회장은 지난 6일 ‘인터배터리 2024’에서 “전기차 충전소 기업인 LS이링크를 올해까지 상장한다”며 “(LS이링크와) LS MnM 상장 사이에 1∼2개 정도 계열사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LS그룹은 올해부터 4개 자회사 기업공개(IPO)를 준비하고 있는 셈이다. 증권업계에서는 LS이링크에 이어 상장에 나서는 기업은 미국 전선회사 슈페리어에식스(SPX)의 통신케이블 사업 부분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지난해 사모신용펀드(PCF)로부터 2000억원 투자를 유치하면서 나스닥 상장을 예고한 바 있다. 구 회장은 ‘미국 나스닥 등에 상장할 수도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LS그룹에는 LS엠트론 등 상장을 대기 중인 자회사들이 있다.자회사 LS MnM도 올해 상장 채비 들어갈 전망이다. LS MnM은 지난 2022년 JKL파트너스를 대상으로 교환사채(EB)를 발행하면서 오는 2027년까지 상장을 마치기로 했다. 다만 LS 이링크와는 달리 상장 시기를 못 박지 않았다.LS그룹의 자회사 상장은 그룹의 승계와 관련이 크다. LS그룹의 자회사를 상장한 뒤 사촌 간 지분스왑이나 매각 등을 통해 지배력을 높이는 방안이 유력하다. 자회사를 상장하면 그룹 전체의 몸값을 키울 수 있는 동시에 주식 교환 작업도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다.LS그룹이 LS머트리얼즈를 시작으로 자회사 상장과 회사채 등으로 전방위 자금조달을 진행하면서 증권사들도 커버리지팀(인수영업)을 이용해 LS그룹 영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LS머트리얼즈 상장에는 KB증권과 키움증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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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은 "LS, 3년 연속 영업익 1조 클럽 자신"
“올해도 영업이익 1조원을 달성할 자신이 있습니다.”구자은 LS그룹 회장(사진)은 최근 한국경제신문과 만나 “경영 환경이 만만치 않지만 올해도 작년처럼 영업이익 1조원 이상의 실적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2021년 1월부터 그룹을 이끈 구 회장은 이듬해인 2022년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올해까지 3년 연속 영업이익 ‘1조 클럽’을 자신하는 것은 배터리·전기차·반도체 등 신사업으로의 전환을 성공적으로 이끈 덕분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양손잡이 경영 전략’ 통했다LS그룹은 재계에서 높은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는 그룹 중 하나다. 탈탄소 시대의 전력 인프라 구축에 최적화돼 있어서다. 구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모든 사물의 전기화’가 이뤄지는 만큼 LS가 하는 사업은 모두 성장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광통신 케이블 등 기존 전기·전력·소재 사업을 기반으로 배터리·전기차·반도체 등 신사업으로 빠르게 사업을 확장하면서 LS그룹은 외형과 수익 모두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2022년 그룹 자산은 24조원 규모로 불어났다. 그룹 매출은 2022년 36조3451억원에 달했다. 외형 성장과 함께 수익성까지 확보하고 있다. LS그룹은 2022년 영업이익 1조1988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도 영업이익 1조원을 달성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구 회장이 올해도 1조 클럽을 자신하는 것은 이 같은 배경에서다. 주력 산업의 틀을 유지하면서 이에 기반해 새로운 영역에 도전하는 데 대해 구 회장은 ‘양손잡이 경영 전략’이라고 설명한다. “신사업 해외 진출에 박차”구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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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는 떡상하겠죠"…1년새 몸값 43% 뛴 '이 회사' [김익환의 컴퍼니워치]
"몸값이 에코프로에 밀릴 이유가 없는 거 같아요. 언젠가는 떡상하겠죠. "LS그룹 지주회사인 ㈜LS 종목 게시판에는 에코프로와의 비교글이 종종 올라온다. 시가총액이 20조원에 육박하는 에코프로는 LS와 나란히 2차전지 관련 사업을 벌이는 데다 실적도 엇비슷하다. 하지만 몸값(시총) 격차는 상당하다.2003년부터 2차전지 사업을 전개한 LS그룹은 2차전지 유망주를 적잖게 배출했다. 포스코퓨처엠(옛 포스코케미칼) 음극재사업부문과 SKC 동박업체인 SK넥실리스도 한때는 LS그룹에 소속된 회사들이었다. LS그룹 계열사인 LS머트리얼즈, LS이모빌리티솔루션, LS알스코, 토리컴 등도 주목을 받고 있다. 이들 2차전지 자회사 가치가 부각되면서 LS 몸값이 재차 뜀박질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LS그룹 지주회사인 ㈜LS는 지난 1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1400원(1.85%) 오른 7만7200원에 마감했다. 이날 LS 시가총액은 2조4858억원에 달했다. 1년 전(1조7420억원)에 비해 42.6%(7438억원)나 뛰었다. 몸값이 큰 폭 불었지만, 에코프로(시가총액 18조6883억원)에 비하면 7분의 1 수준이다.LS 몸값을 밀어 올린 것은 불어난 실적이다. 지난해 LS의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9.45% 증가한 5616억원을 기록했다. LS MNM(LS니꼬동제련 전신)과 LS일렉트릭 등 계열사 실적이 고르게 불어난 결과다.2차전지 계열사 가치가 부각된 것도 투자자들의 매수 행렬을 불러왔다. 작년 3월 LS 계열사인 LS일렉트릭에서 물적분할돼 신설된 전기차 부품업체 LS이모빌리티솔루션과 올해 3월 황산니켈(연산 5000t)을 준공한 LS MNM 자회사 토리컴 등이 대표적이다. 황산니켈은 양극재 소재인 전구체를 만드는 핵심 원료다.LS전선의 2차전지 소재 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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널뛰는 원재료 가격에도 탄탄한 신용도 유지하는 LS그룹 [김은정의 기업워치]
≪이 기사는 09월24일(08:1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LS그룹이 코로나19 장기화에도 신용도를 탄탄하게 유지하고 있다는 호평이 나왔다. 원재료 가격의 높은 변동성에도 안정적으로 수익창출능력을 유지하고 있는데다 실질적인 차입부담이 줄고 있다는 판단에서다.2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국내 신용평가사인 한국기업평가는 최근 코로나19 확산을 전후해 LS그룹의 전반적인 사업·재무 상태를 점검하고 이같이 평가했다. LS그룹은 주력 4개 부문을 중심으로 다각화된 사업 구조를 갖췄다. 전선(LS전선, LS아이앤디, 가온전선), 비철(LS니꼬동제련, LS메탈), 기계(LS일렉트릭, LS엠트론), 에너지(E1, 예스코홀딩스) 등이다.2019년 LS엠트론이 부실자산 정리 과정에서 영업손실을 내고 LS일렉트릭도 국내 경기 둔화 여파로 영업실적이 위축되면서 LS그룹의 기계 부문의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하지만 지난해 전기동 가격이 상향 안정화되면서 LS니꼬동제련의 실적 개선이 뚜렷해지기 시작했다. 액화석유가스(LPG) 도입가격도 떨어져 E1의 수익성도 살아났다. 자연스럽게 LS그룹의 전체 실적은 전년 대비 개선됐다.지난해 LS그룹 전체로 보자면 코로나19 여파로 비철 부문과 에너지 부문을 중심으로 실적이 나빠졌다. 하지만 기계 부문에서 일회성 비용 요인이 제거된 가운데 전선 부문이 견조한 실적을 유지하면서 저하 폭을 제한했다.한국기업평가는 LS그룹의 현금흐름 개선세를 주목하고 있다. LS그룹은 기계 부문을 제외한 전 부문의 실적이 좋아지고 운전자본 부담이 줄면서 2019년 이후 잉여현금흐름(FCF)이 흑자를 나타내고 있다. 회계기준 변경에 따라 인식된 리스부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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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SKC, 車 전지용 동박 제조社 KCFT 인수
▶마켓인사이트 6월 12일 오후 5시23분SK그룹 계열사인 SKC가 세계 1위 자동차 전지용 동박 제조업체 케이씨에프테크놀로지(KCFT)를 약 1조2000억원에 인수한다. 급성장하는 자동차용 2차전지 시장을 회사의 새 성장동력으로 삼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KCFT는 전기차에 들어가는 리튬 이온전지용 동박을 생산하는 업체다. 지난해 세계 시장 점유율 15%를 차지했다. 미국계 사모펀드(PEF)인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가 지난해 초 LS그룹 계열사 LS엠트론으로부터 약 3000억원에 인수했다.자동차 사업 투자 늘리는 SK그룹12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SKC는 KKR이 보유한 KCTF 지분 100%를 인수키로 했다. 거래 금액은 1조2000억원으로 알려졌다. SKC는 자체 보유 현금과 회사채 발행 등으로 5000억원을 조달하고, 나머지 7000억원가량을 시중은행이나 증권사 등으로부터 인수금융 형태로 지원받을 예정이다.SKC는 △폴리우레탄 원료 등을 생산하는 화학사업 △폴리에스테르 필름을 제조하는 산업용 소재사업 △반도체소재를 만드는 전자재료사업 △화장품 원료를 만드는 뷰티헬스케어(BHC)사업 등으로 나뉘어져 있다.주력은 화학 및 필름사업이다. 필름사업은 지난해 1조84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체 매출(2조7678억원)의 39.2%를 차지했지만 2017년 이후 영업적자를 내고 있다. 핵심 수익원 역할은 화학사업부가 맡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8708억원으로 필름사업에 비해 적었지만, 영업이익은 1493억원으로 전체 영업이익(2011억원)의 74.3%를 책임졌다. 반도체소재와 화장품 원료 등 성장사업의 실적이 불어나는 추세지만 새로운 사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KCFT 인수로 필름사업의 부진한 수익을 만회하는 한편 미래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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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그룹 한달새 1조원 마련...구자열 회장의 구조조정 마무리
이 기사는 09월11일(16:1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구자열 LS그룹 회장(사진)이 주도하는 고강도 구조조정 작업이 마무리 수순에 들어갔다. LS그룹은 최근 한달 새 계열사 지분 등 1조8000억원 규모의 자산을 매각한다고 발표했다. 일부 계열사는 기업공개(IPO)도 추진하고 있다. 이렇게 마련한 자금으로 차입금을 갚고 사업 포트폴리오도 전면 재정비하기로 했다. 과거 대규모 인수·합병(M&A)으로 나빠졌던 LS그룹 기업가치도 크게 향상되고 있다. ◆숨가쁜 자산매각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최근 한달 새 LS그룹 계열사들인 LS오토모티브(7500억원) LS엠트론(3000억원) LS니꼬동제련(7100억원) LS전선(700억원) 등은 자산매각을 통해 1조8300억원을 마련한다고 공시했다. 전체 자산매각 금액 가운데 차입금 상환금액 등을 제외하고 LS그룹으로 들어오는 금액은 9700억원 가량이다. 우선 LS오토모티브가 자동차부품 사업부(LS오토모티브테크놀로지스) 지분 43%, LS엠트론이 동박(얇은 구리판) 사업부 지분 100%를 미국계 PEF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에 1조500억원가량에 매각한다고 지난달 18일 발표했다. LS니꼬동제련은 파나마 구리 광산 지분 10%를 7100억원(대여금 등 제외)에 처분한다고 지난달 30일 공시했다. LS전선은 전기차 사업부문 등을 분사해 ‘LS EV솔루션(가칭)’을 세울 계획이다. 향후 LS EV 솔루션 지분 43%를 사모펀드(PEF)에 700억원가량에 팔기로 했다.LS그룹이 지분 57%를 확보할 LS EV솔루션과 LS오토모티브테크놀로지스는 앞으로 수년 내에 IPO도 추진한다. IPO 과정에서 그룹이 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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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스신평 “핵심사업 파는 LS오토모티브, 신용등급 크게 변동될 수도”
이 기사는 07월28일(15:2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최중기 나이스신용평가 기업평가1실장은 28일 마켓코멘트를 통해 “LS오토모티브가 사업 대부분을 미국계 사모펀드(PEF)인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에 매각하면 회사 외형이 대폭 축소될 것”이라며 “매각대금 5500억원도 모두 LS엠트론으로 유입될 것이란 예상되기 때문에 이번 거래가 종결되면 ‘A-(안정적)’인 신용등급이 큰 폭으로 변동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LS엠트론은 지난 27일 KKR과 53대 47 비율로 합작법인을 설립해 자회사 LS오토모티브의 사업 대부분을 이 회사로 양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LS오토모티브는 자동차용 스위치, 렐레이, 센서 등을 생산하는 부품업체다. 2008년과 2011년 두 차례 지분 매입을 통해 LS엠트론이 지분 100%를 갖게 됐다. LS엠트론의 신용도 변화 가능성도 시사했다. 이 회사는 LS오토모티브뿐만 아니라 동박·박막사업을 KKR에 양도하기로 한 상태다. 두 건의 매각으로 7200억원가량을 확보하게 되면서 차입금 상환부담을 줄일 수 있게 됐지만 사업 경쟁력은 약해지게 됐다는 평가다. 최 실장은 “신용등급을 뒷받침했던 사업다각화 수준과 안정적인 영업현금 창출능력이 약화되는 것이 불가피하다”다고 강조했다. 이 회사의 신용등급은 10개 투자등급 중 다섯 번째로 높은 A+(부정적)다. 나이스신용평가는 △LS오토모티브 사업 양수 목적으로 세워질 합작법인의 자금조달 구조 △거래 종결 후 자동자 전장부품 사업에 대한 경영권 유지 여부 △ 거래로 유입될 자금의 활용방안 △LS그룹 다른 계열사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