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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행 대기자금 39兆 이탈…증시·코인으로 '머니 무브'

    은행 대기자금 39兆 이탈…증시·코인으로 '머니 무브'

    투자 대기자금 성격인 요구불예금이 올 하반기 들어 5대 은행에서만 40조원 가까이 빠져나갔다. 경기 침체가 이어지면서 은행에 머무르는 자금 자체가 쪼그라들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그나마 생긴 여윳돈마저 저금리 실망감에 곧바로 주식, 코인 등 다른 투자처로 이동하고 있다.18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 신한 하나 우리 농협 등 5대 은행의 지난 14일 요구불예금 잔액은 617조4606억원으로 이달 들어 21조7308억원 감소했다. 지난 7월(17조4892억원) 감소액까지 합하면 하반기 들어서만 39조2200억원 줄었다.경기 침체로 은행에 맡기는 금액 자체가 줄었다. 한 시중은행 임원은 “불경기가 지속되면서 기업의 예치금이 감소하고 있고, 개인사업자들 또한 예비자금까지 사업 유지비로 투입하는 지경”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금리마저 거듭 하락하자 은행권 자금 이탈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이날 기준 전국 은행에서 판매 중인 38개 정기예금의 최고금리는 평균 연 2.54%에 그친다.사정이 이렇다 보니 기대수익률이 높은 재테크 대상을 찾아 은행을 떠나는 투자자가 늘었다는 평가가 많다. 강세장이 이어지는 주식시장이 대표적이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13일 국내 증시의 투자자 예탁금(장내 파생상품 거래 예수금 제외)은 67조8339억원으로 이재명 정부 출범 직전인 5월 말(57조2971억원) 이후 10조5368억원 불어났다. 이달 1일(71조7777억원)에는 3년6개월 만에 70조원을 돌파했다.코인시장도 최근 다시 들썩이고 있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거듭 신고가를 쓰면서 매수세가 점점 강해지는 추세다. 14일 업비트에서 거래된 암호화폐 규모는 8조1400억원에 달했다. 하루 거래대금은 6월 1조~2조원 수

  • KDI, 올 성장률 1.6%서 0.8%로 하향…"내년에도 1%대"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올해 우리나라의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1.6%에서 0.8%로 대폭 하향 조정했다. 건설업 등 내수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 관세정책으로 수출도 악화할 것이란 이유에서다. KDI는 내년도 성장률 역시 1%대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KDI는 14일 발표한 ‘2025년 상반기 경제전망’을 통해 올해 성장률을 0.8%로 제시했다. 올해 2월 전망치(1.6%)와 비교해 반토막 났다. KDI는 “미국의 관세 부과를 비롯한 대외적 변수가 성장률 전망치를 0.5%포인트, 내수 부진 변수가 0.3%포인트 갉아먹었다”고 설명했다.정규철 KDI 경제전망실장은 “미국의 관세정책 본격화 시점이 이처럼 빨라질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했다”며 “소비심리의 회복 흐름이 예상보다 더뎌진 데다 건설 부문 부진도 이어졌다”고 설명했다.KDI는 올해 총수출 증가율(물량 기준)이 0.3%에 그쳐 지난해 증가율(7.0%)을 크게 밑돌 것이라고 봤다. 상품 수출은 전년에 비해 0.4%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발 통상 전쟁으로 각국의 교역이 큰 폭으로 줄어들 것이란 관측에 따라서다.올해 국내 건설 투자는 작년 대비 4.2%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작년에도 전년 대비 3% 줄었는데 올해는 감소폭이 더 커질 것으로 본 것이다. 민간소비 증가율은 1.1%로 지난해와 같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설비 투자 증가율은 1.7%로 지난해(1.6%)보다 높아질 것으로 봤다.KDI는 또 미국이 높은 관세율을 유지하는 동시에 각국이 보복관세로 대응하는 경우 성장률이 더 떨어질 수 있다고 봤다. 주택경기가 갈수록 나빠지면서 건설회사들의 재무구조가 더 훼손되는 경우에도 경제의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정부 산

  • KDI "경기 하방위험 확대…車·철강 美관세 위험 크게 노출"

    KDI "경기 하방위험 확대…車·철강 美관세 위험 크게 노출"

    한국개발연구원(KDI)이 건설투자 및 건설업 고용부진, 통상갈등 심화 등으로 경기가 나빠질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1.6%로 하향 조정한 지 한달 만이다. 특히 자동차, 철강제품 등은 미국 관세 인상의 직접적인 위험에 크게 노출됐다고 설명했다.KDI는 10일 다음과 같은 내용의 경제동향을 발표했다. 산업별로는 내수와 직결된 건설업 경기가 부진했다. 건설 실적을 뜻하는 건설기성은 지난 1월 기준 전월 대비 4.3%, 전년 동월 대비 27.3% 빠졌다. 이는 1998년(-27.6%) 이후 26년 만 가장 큰 감소폭이다.건설기성은 건축과 토목 모두에서 감소했으며 건설투자 부진도 심화되고 있다고 KDI는 설명했다. 여기에 부동산 경기도 둔화하며 선행지표 개선세가 약화되는 중이다.KDI는 내수가 불안하다 보니 소비 부진도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고금리 및 소비심리 위축 등으로 인해 여전히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으며, 서비스 소비도 숙박이나 음식점 등 주요 업종에서 감소하고 있다고 분석했다.설비투자는 반도체 중심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대외 불확실성에 따라 역시 하방위험이 확대되고 있다. KDI 관계자는 “1월 설비투자는 일시적으로 감소했으나 선행지표인 2월 기계류 수입액이 반도체제조용장비를 중심으로 크게 증가했다”며 “다만 통상갈등에 따른 대외 불확실성 확대로 향후 설비투자 여건이 제약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수출 역시 둔화하고 있다. 일평균 기준 2월 수출은 전월(7.7%)보다 낮은 -5.9%의 증가율을 보였다. 또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고려했을 때 자동차, 정보통신기술(ICT), 일반기계에 대한 관세 인상이 우리 수출에 크게 영향을 미

  • 트럼프에 비상계엄까지 '설상가상'…"경제 큰일났다" 초비상

    트럼프에 비상계엄까지 '설상가상'…"경제 큰일났다" 초비상

    국책 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최근 우리 경제에 대해 "건설업을 중심으로 경기 개선세가 제약되는 가운데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도널드 트럼프 재집권에 따른 통상 환경 변화와 비상계엄 후폭풍이 경제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다.KDI는 9일 12월 경제동향 자료를 발표하고 최근 우리 경제에 대해 이같이 진단했다. 비상계엄 사태를 명시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지만, 트럼프 당선과 함께 불확실성 증대의 원인으로 보고 있다고 KDI 관계자는 전했다.KDI는 내수 회복세가 지연되고 있다는 진단을 유지했다. KDI는 "반도체 생산과 수출이 높은 수준을 지속했으며, 관련 설비투자도 증가세를 이어갔다"면서도 "상품 소비와 건설투자의 부진이 지속되면서 내수 회복이 제약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높았던 수출 증가세가 점차 조정되고 있고, 트럼프 당선으로 향후 글로벌 통상환경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짐에 따라 내수기업과 수출기업의 업황 전망이 모두 하락세를 나타냈다"고 짚었다. 이날 자료를 보면 개선 흐름을 보이는 설비투자를 제외하고 한국 경제는 수출, 소비, 고용, 건설투자 등 어느 것 하나 긍정적이지 않다. 핵심 성장동력인 수출은 그동안 높았던 증가세가 다소 조정되는 모습이라고 KDI는 분석했다. 지난달 수출은 전월(4.6%) 대비 낮은 1.4%의 증가율을 기록했고, 일평균 기준으로도 3.6%의 완만한 증가세를 나타냈다. 품목별로 보면 ICT 품목(25.8%)은 일평균 기준 높은 증가세를 이어갔지만, 글로벌 수요 부진으로 일반기계(-17.2%), 석유제품(-17.0%), 석유화학(-3.6%) 등은 내리막길을 걸었다.소비도 미약한 상태다. 상품 소비는

  • "더딘 내수회복"…KDI, 올 성장률 2.5%→2.2%

    국내외 연구기관과 투자은행(IB)이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잇달아 내리고 있다.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은 12일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5%에서 2.2%로 하향 조정했다. KDI는 이날 ‘2024년 하반기 경제전망’에서 올해 한국 성장률을 지난 8월(2.5%)보다 0.3%포인트 낮은 2.2%로 전망했다. 건설투자 부진 등 더딘 내수 회복세를 감안해 올 하반기 성장률을 종전 2.2%에서 1.7%로 대폭 끌어내렸다. KDI는 민간소비가 여전히 낮은 증가세를 보인다고 진단했다. 정규철 KDI 경제전망실장은 “기준금리 인하가 생각한 것보다 늦어졌다”며 “고금리가 건설투자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예상보다 크게 나타나 성장률을 조정했다”고 설명했다.내년 경제성장률은 기존 대비 0.1%포인트 낮은 2.0%로 조정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후 글로벌 통상 환경이 나빠지며 수출 증가세가 둔화할 것이라는 예상에서다.주요 IB도 성장률 눈높이를 낮췄다. 골드만삭스, JP모간 등 주요 IB 여덟 곳이 제시한 올해 한국 성장률은 지난달 말 기준 2.3%(평균치)로 한 달 만에 0.2%포인트 하락했다.허세민 기자

  • KDI "물가 상승률 둔화에 맞춰…통화 긴축 강도 조절해야"

    KDI "물가 상승률 둔화에 맞춰…통화 긴축 강도 조절해야"

    한국개발연구원(KDI)은 물가상승률 둔화와 내수 부진 등 상황을 고려할 때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추가 인하해야 한다고 제언했다.황선주 KDI 경제전망실 모형총괄은 11일 공개한 ‘최근 물가 변동 요인 분석 및 시사점’ 보고서에서 “물가상승률 둔화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거시정책(통화정책) 기조도 이에 맞춰 조정되는 게 바람직하다”고 밝혔다.KDI에 따르면 2022년 이후 누적된 고금리 통화 정책이 올 3분기 기준 물가상승률을 0.8%포인트 끌어내리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소비자 물가상승률은 2022년 6~7월 6%대를 찍은 뒤 지속적으로 하락해 지난달엔 한국은행의 물가 관리 목표치(2%) 아래인 1.3%까지 떨어졌다.KDI는 통화정책이 재정정책에 비해 물가상승률에 더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KDI 모형에 따르면 기준금리가 1%포인트 하락하면 물가상승률은 세 분기 후 최대 0.2%포인트 상승한 후 약 2년간 영향이 지속되는 것으로 추정됐다. 반면 정부지출이 국내총생산(GDP) 대비 1%포인트 증가하면 물가상승률이 동 분기 최고 0.2%포인트 오른 뒤 약 1년간 영향이 지속됐다.KDI는 물가에 영향을 주는 비정책적 수요인 보복적 소비가 잦아들면서 최근 물가가 안정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황 모형총괄은 “물가상승률이 물가 안정 목표를 밑도는 현상은 경기에도 부담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장기간 지속되지 않도록 통화정책의 긴축 강도를 조절해야 한다”고 지적했다.허세민 기자

  • KDI, 韓 경제성장률 2.5%로 낮춰…"이달에라도 기준금리 내려야"

    KDI, 韓 경제성장률 2.5%로 낮춰…"이달에라도 기준금리 내려야"

    국책연구기관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대비 0.1%포인트 낮은 2.5%로 하향 조정했다. KDI는 내수 회복을 위해선 오는 22일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 인하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KDI는 8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수정 경제 전망’을 발표했다. KDI는 매년 네 차례(2·5·8·11월) 경제 전망을 내놓는다. 지난 5월 전망에선 성장률을 당초 2.2%에서 2.6%로 상향했는데, 3개월 만에 이례적으로 0.1%포인트 내렸다. 이는 한국은행·국제통화기금(IMF) 전망치와 같지만, 정부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최근 제시한 2.6%보다는 낮다.KDI는 고금리 기조가 장기화하면서 민간소비와 설비투자 회복이 당초 예상보다 늦춰질 것으로 내다봤다. KDI는 올해 민간소비 증가율을 1.5%로 제시해 기존 전망치(1.8%)보다 0.3%포인트 낮췄다. 설비투자 증가율은 기존 전망치(2.2%)를 훨씬 밑도는 0.4%로 예상했다. 반면 총수출(물량) 증가율은 당초 전망보다 1.4%포인트 높은 7.0%로 대폭 상향했다.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2.4%)는 기존 전망보다 0.2%포인트 하향 조정했다.KDI는 내수 부진이 고용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최근 취업자 증가폭이 서비스업 중심으로 축소되고 있다고 분석하고 올해 취업자 증가폭을 기존 24만 명에서 20만 명으로 하향 조정했다. 실업률은 2.8%를 유지했다.정규철 KDI 경제전망실장은 “지난 5월 전망 때 기준금리를 점진적으로 조정하는 것이 좋겠다고 했는데 그 시점은 이미 지났다”며 “경기·물가 상황에 맞춰 금리가 조정될 것으로 예상했는데 금리 인하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지연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

  • KDI, 내수 부진에 소비 성장률 1.7%로 낮춰

    올해 경제성장률이 2.2%를 기록하는 가운데 내수와 수출 간 양극화가 예상보다 더 극심할 것이라는 국책 연구기관의 전망이 나왔다.한국개발연구원(KDI)은 14일 발표한 2024년 경제전망 수정 발표에서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을 기존과 같은 2.2%로 전망했다. KDI는 올해 민간 소비 성장률을 기존 전망(1.8%)보다 0.1%포인트 낮춘 1.7%로 예상했다. 고금리 기조 속에 건설투자 성장률도 기존 예측치(-1.0%)보다 더 낮은 -1.4%로 하향 조정했다. 수출이 내수 부진을 상쇄할 것으로 예상됐다.이광식 기자

  • KDI, 내년 성장률 2.2%로 0.1%P 낮춰

    국책 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보다 0.1%포인트 내린 2.2%로 제시했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이 회복하겠지만 고금리 장기화로 소비와 투자 부진이 이어질 것이란 예상에서다.KDI는 9일 이런 내용의 ‘2023년 하반기 경제전망’을 발표했다. KDI는 내년 경제성장률을 2.3%로 전망한 지 3개월 만에 예상치를 0.1%포인트 낮췄다.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1.5%에서 1.4%로 0.1%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올 하반기 성장률은 종전 2.1%에서 1.8%로 0.3%포인트 내려 ‘상저하고’(상반기 부진한 경기가 하반기에 회복하는 흐름) 기울기가 완만해질 것으로 관측했다.지난 8월 전망 당시보다 고금리 기조가 장기화할 것이란 관측이 내년 성장률 예상치를 끌어내렸다. 정규철 KDI 경제전망실장은 “내년에도 고금리가 유지되며 경기 하방 압력이 남아 있을 것”이라며 “내수 중에서 특히 건설부문이 많이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KDI는 내년 건설투자 증가율을 기존 -0.2%에서 -1.0%로 조정했다. 내년 민간소비 증가율도 2.4%에서 1.8%로 내렸다.수출 전망은 개선됐다. 상품수출(물량 기준)은 반도체 수요 확대로 올해 2.4%에 이어 내년에 3.5% 증가할 것으로 관측했다.허세민 기자

  • 반도체에 발목 잡혔다…KDI, 올 성장률 1.8%→1.5%로 하향

    반도체에 발목 잡혔다…KDI, 올 성장률 1.8%→1.5%로 하향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8%에서 1.5%로 낮췄다. 글로벌 경기 둔화로 우리 경제의 핵심축인 반도체 수출이 예상보다 더디게 회복되고 있어서다.11일 KDI는 이런 내용의 '2023년 상반기 경제전망'을 발표했다. 이날 나온 수치는 지난 2월 KDI가 제시했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에 비해 0.3%포인트 하락했다. 작년 성장률 잠정치(2.6%) 보다도 1.1%포인트 낮다. 작년 5월만 해도 KDI는 올해 경제성장률이 2.3%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6개월 뒤 이 숫자는 1.8%로 내려갔다. KDI는 올 2월 수정 발표에서도 1.8% 전망을 유지했지만 이날 다시 하향 조정했다. 올해 민간소비는 회복세를 나타내지만 반도체 중심으로 수출 부진이 장기화하면서 전체 경제성장률이 잠재성장률(2%)을 밑돌 것이란 관측이다.구체적으로 올 상반기와 하반기 성장률 전망치는 각각 0.9%, 2.1%로 제시됐다. 3개월 전 전망보다 각각 0.2%포인트, 0.3%포인트 내렸다. 특히 올 하반기 성장률 전망치는 작년 11월 2.1%에서 올 2월 2.4%로 높였다가 다시 2.1%로 끌어내렸다. 하반기 성장률 전망치가 여전히 상반기 보다 높지만, 정부의 '상저하고(경기가 상반기에 부진하고 하반기에 살아나는 것)' 기대에 비해선 회복 강도가 약해질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이 역시 반도체 업황 부진에 따른 것이다. 정규철 KDI 경제전망실장은 "반도체 재고가 생각보다 더 많이 쌓여 소진되는 데 시간이 걸릴 것으로 봤다"면서 "하반기 반도체 경기 회복 속도도 지난 2월에 예상했던 것에 비해 더디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올해 경상수지 흑자폭은 164억달러로 3개월 전 예상치(275억달러) 보다 100억

  • "저성장 갇힌 한국, 無성장 시대 온다"

    2050년 한국 경제성장률이 0%로 추락할 우려가 있다는 국책연구원의 전망이 나왔다. 저출산·고령화 심화 등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후폭풍이다. 이를 막기 위해선 노인과 여성의 노동 참여 확대, 양질의 외국인 인력 유입 등 생산가능인구 확충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정규철 한국개발연구원(KDI) 경제전망실장은 30일 서울 남대문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2차 KDI 국가미래전략 콘퍼런스’에서 “최근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생산성이 회복되지 않는다면 2050년 한국의 경제성장률은 0% 내외로 하락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1990년대 경제성장률 7~8%에서 10년마다 2%포인트씩 떨어지며 2%대의 저성장으로 내려앉은 한국 경제가 30년 안에 ‘무(無)성장’ 시대에 돌입할 수 있다는 얘기다.정 실장은 경제 전반의 효율성을 뜻하는 ‘총요소생산성(생산성)’이 하락한 것을 저성장의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2011~2019년 한국의 생산성 증가율은 연평균 0.7%에 머물렀다. 경직적인 교육, 노동제도로 인해 인적자원 개발과 배분에 실패했고 기업의 진입·퇴출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으며 경제 전반의 효율성이 떨어졌다는 분석이다.KDI에 따르면 한국의 생산성 증가율이 0.7%에서 반등하지 못할 경우 2050년 경제성장률은 0% 내외로 떨어진다. 생산성 증가율이 1%로 반등해도 2050년 경제성장률은 0.5%에 머무른다. 고령화로 생산가능인구가 지속적으로 줄면서 2031년부턴 노동 공급이 경제성장률을 떨어뜨리는 마이너스(-) 요인으로 작용한다.무성장을 탈피하기 위해선 생산성 제고와 노동 공급 확대가 함께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 정 실장은 “여성 및 고령층의 경제활동 참가 여건을

  • 조동철 새 KDI원장 "정부 내년 경제운용 3대 구조개혁에 중점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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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동철 새 KDI원장 "정부 내년 경제운용 3대 구조개혁에 중점둬야"

    "정부가 단기적인 어려움도 대처해야 하지만 내년엔 연금·노동·교육 등 3개 개혁과제에 중점을 두고 정책을 추진해나가야 합니다."조동철 신임 한국정책연구원(KDI)원장은 12일 세종 기획재정부 기자실에서 열린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새 정부 출범 이후 경제상황이 갑자기 어려워지면서 10,20,30년 뒤 경제를 생각해 해야 하는 과제에 대해 하지 못한 것이 사실"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윤석열 정부가 임명한 첫 KDI 수장인 조 원장은 KDI수석이코노미스트,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위원 등을 지낸 경제학자다.정부가 출범 이후 두 번째 경제정책방향을 준비 중인 가운데 조 원장은 윤석열 정부가 내세웠던 3대 개혁 구조개혁 과제 실행에 초점을 맞출 것을 주문했다. 조 원장은 "물론 (돌발적인 경제 상황 악화 등)단기적인 어려움도 대처해나가야 하겠지만 강조점을 뒀던 세 가지 개혁안에 대해 구체적 실행 방안과 국민적 컨센서스를 모으는 작업이 내년엔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한국 경제와 사회에 있어 가장 중요한 과제론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인구 문제를 꼽았다. 그는 "우리 사회 가장 큰 문제 하나만 꼽으라면 저출산·고령화"라며 "저출산 대책은 여성이 출산과 육아, 일을 병행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데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고령화에 있어선 노인 빈곤 문제가 굉장히 심각하다"며 "더 오래 일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적 환경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향후 경기 침체 전망에 대해선 내년까지 바닥를 찍은 뒤 정상화되는 국면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조 원장은 "현

  • 학구파의 진격…尹정부 파워맨 된 '서울대 경제학과 80'

    학구파의 진격…尹정부 파워맨 된 '서울대 경제학과 80'

    윤석열 정부 들어 ‘서울대 경제학과 80학번’들이 잇따라 주요 요직을 꿰차면서 핵심 경제 인맥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들 서울대 경제 80학번은 첫 학력고사 세대인 81학번이나 이듬해 입학 정원 확대로 자연스럽게 세가 불어났던 82학번에 눌려 크게 빛을 보지 못했다. 주로 운동권과 정치권에서 활발한 사회 참여를 통해 일찍부터 출세한 81~82학번과 달리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걸으며 각 분야에서 정점에 오른 학자·관료 출신이 많다는 분석이다. 적재적소에 유능한 인물을 배치하겠다는 이번 정부의 인사 원칙에 따라 이 같은 ‘학구파들의 역주행’이 당분간 계속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새 정부 핵심 경제 인맥으로 부상국무총리 산하 경제·인문사회연구회는 지난 1일 이사회를 열어 17대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으로 조동철 KDI국제정책대학원 교수를 선임했다. 서울대 경제학과 80학번인 조 원장은 학부를 졸업하고 미국 위스콘신대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거시경제·국제금융 분야를 전공한 그는 1995년 KDI 연구위원으로 임용돼 지금까지 줄곧 자리를 지켜왔다.조 원장의 동기 동창이자 절친인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현정부 경제팀의 핵심 멤버이자 서울대 경제 80학번 동기 그룹의 선두주자로 꼽힌다. 이 총재는 1960년생으로 재수 끝에 서울대 경제학과에 입학해 동기보다 한 살 많지만, 당시 명석한 두뇌로 일찌감치 국내 학계를 이끌어갈 유망주로 주목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총재는 학부 졸업 후 곧바로 미국 하버드대 유학길에 올랐으며 세계적 석학인 로렌스 서머스 전 미 재무장관의 지도로 경제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차문중 삼성글로벌리서치 사장

  • KDI "수출 부진에 경기둔화 가능성 높아"

    한국개발연구원(KDI)이 7일 한국의 경제 상황에 대해 “경기가 둔화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수출 부진과 세계 각국의 금리 인상 등으로 경제성장에 타격이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KDI는 이날 발표한 ‘12월 경제동향’을 통해 “최근 우리 경제는 수출 부진으로 성장세가 약화하고 있다”며 이 같은 평가를 내놨다. 지난달 ‘경기가 둔화할 가능성을 시사하는 지표가 늘었다’고 평가한 것에 비해 더 직접적인 표현을 사용한 것이다. 정규철 KDI 경제전망실장은 “전반적인 평가는 비슷한데 경기 둔화 가능성을 지난달보다 더 높게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경기 진단이 더 악화한 것은 수출 부진 때문이다. 지난달 수출은 1년 전보다 14.0% 줄었다. 지난 10월(-5.7%)보다 감소폭이 커졌다. 특히 대(對)중국 수출 감소율이 10월 -15.7%에서 11월 -25.5%로 확대됐다.미국 중앙은행(Fed) 등 주요국 중앙은행의 통화 긴축, 지정학적 긴장의 장기화 등으로 세계 경기의 하방 압력이 커지면서 수출 부진이 가시화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소비 회복세도 둔화하는 양상이다. 전년 대비 신용카드 매출액 증가율(신한카드사 추정)은 10월 7.3%에서 11월 4.4%로 축소됐다. 10월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0.2% 감소해 두 달 연속 줄었다.강진규 기자

  • "내년 성장률 1.8%로 추락…美 같은 빠른 금리인상 안돼"

    한국개발연구원(KDI)이 10일 한국의 내년 경제성장률을 1.8%로 전망했다. 지난 5월 전망치 2.3% 대비 0.5%포인트 낮췄다. 기준금리 인상과 관련해선 “미국이나 유로존(유로화 사용국)처럼 빠른 속도의 금리 인상이 요구되지 않는다”고 했다.국제 신용평가사 피치(1.9%)와 하나금융연구소(1.8%)가 내년 성장률을 1%대로 전망하긴 했지만 국책연구소가 1%대 성장률을 예상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이 1%대 이하의 성장률을 기록한 해는 오일쇼크 영향을 받은 1980년(-1.6%)과 외환위기 때인 1998년(-5.1%), 글로벌 금융위기 영향을 받은 2009년(0.8%), 코로나19가 발생한 2020년(-0.7%) 등 총 네 차례뿐이다.KDI가 내년 성장률을 낮게 예상한 건 수출과 소비, 투자가 모두 부진할 것으로 봤기 때문이다. KDI는 내년 총수출 증가율이 1.6%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작년(10.5%)과 올해(4.3%)보다 크게 낮은 수준이다. KDI는 총소비 증가율도 올해(4.4%)보다 내년(3.1%)이 낮을 것으로 예상했다. 설비투자도 반도체 경기 둔화 영향으로 내년에 0.7% 증가하는 데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소비자물가는 3.2% 오를 것으로 예측했다.내년 경제를 반기별로 보면 상반기에 침체의 골이 깊을 것으로 예상했다. KDI는 내년 상반기 성장률을 1.4%, 하반기 성장률을 2.1%로 전망했다. 천소라 KDI 경제전망실 전망총괄은 “대내외 기준금리 인상 영향이 점진적으로 파급되면서 내년 상반기 성장세가 크게 둔화될 것”이라고 말했다.정규철 KDI 경제전망실장은 “금리 인상 정책이 필요하지만, 내년에는 경기 둔화가 예측되고 물가 상승률도 조금 내려가는 모습을 예상할 수 있기 때문에 가파르게 금리를 인상할 필요성은 낮다”고 했다.대외경제정책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