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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항공업계 숙원' 선진국 클럽 가입 착수…"항공정비산업 폭풍성장"

    '항공업계 숙원' 선진국 클럽 가입 착수…"항공정비산업 폭풍성장"

    정부가 항공사 및 항공 제조업계와 손잡고 ‘항공 선진국 클럽’으로 불리는 세계무역기구(WTO) 민간항공기교역협정(TCA) 가입을 추진한다. 항공기 정비·유지·보수(MRO)산업을 육성하기 위해서다. 정부는 이 과정에서 국내 항공 부품 제조업체 등이 선진국과의 완전 경쟁에 노출될 수 있는 만큼 기술 자립을 지원하는 방안도 병행하기로 했다.10일 정부와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 등 국내 항공사와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등 항공 제조업계는 최근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주재로 TCA 가입을 위한 간담회를 열었다.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은 항공 제조업계의 홀로서기를 위한 ‘항공사·항공 제조업체 상생 방안’을 마련하는 조건으로 5년에 걸쳐 TCA 가입을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먼저 항공 부품 수입관세 면제의 일몰기간을 5년 연장하기로 했다. 항공 부품 국산화와 자립화 여건을 마련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하자는 취지다. 2~3년 걸리는 TCA 가입 절차를 밟아 일몰이 끝나는 5년 뒤에는 TCA 가입과 ‘K항공 부품 자립’을 동시에 달성한다는 구상이다.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달 수입 항공기 부품 면세의 일몰 기한을 2029년까지 연장하는 법안(관세법 일부 개정법률안)을 발의했다.참석자들은 상생안에 항공사가 국산 항공 부품을 일정 비율 이상 사주는 구매계획서, 항공 제조업체가 부품을 국산화하면 사주기로 약속하는 구매 조건부 연구개발(R&D) 등 항공 제조업체의 판로를 보장하는 방안도 담는다는 계획을 세웠다.TCA는 미국과 일본, 유럽연합(EU), 영국, 대만 등 33개 회원국이 항공기 교역과 관련한 국제 규범을 주도하는 무역협정이다. TCA 회원국

  • KAI, 향후 10년 R&D에 4.5조 투입

    강구영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사장은 17일 “앞으로 10년 동안 4조5000억원의 연구개발비를 쏟아 2050년까지 매출 40조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강 사장은 17일 서울 영등포구 공군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2050년까지 세계 7위 항공 방산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중장기 비전을 뒷받침하기 위해 6세대 전투기(스텔스 성능과 기동 능력 향상, 인공지능 등을 접목한 전투기)와 수송기, 미래형 항공기체(AAV) 등의 연구개발에 힘을 쏟겠다”고 설명했다.KAI는 올해 매출 3조8000억원, 수주 4조5000억원을 목표로 잡았다. 2025년에는 매출 4조1000억원, 수주 10조400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그는 “이집트와 수출 협상을 진행 중”이라며 “아랍에미리트(UAE)에서도 조만간 좋은 소식을 전할 것”이라고 했다.매각설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강 사장은 “KAI를 인수하려는 수요가 있고 몇 개 회사가 인수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것을 안다”면서도 “한국 항공우주 전력의 50~70%를 차지하는 KAI를 민간에 넘기면 우리 안보를 지키고 담보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임직원들도 90% 이상이 매각에 반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김익환 기자

  • "KAI 주가 왜 이러냐고요?"…45년 전투기 파일럿 '깜짝 분석' [김익환의 컴퍼니워치]

    "KAI 주가 왜 이러냐고요?"…45년 전투기 파일럿 '깜짝 분석' [김익환의 컴퍼니워치]

    "회사 주가가 지금보다 2배 넘게 올라도 문제가 없습니다."한국항공우주산업(KAI) 강구영 사장이 17일 회사 주가를 분석했다. 강 사장은 1982년 공군사관학교를 졸업한 직후 45년 동안 3000시간 동안 전투기를 조종한 베테랑 파일럿이다. 그는 F-5, F-16 전투기는 물론 CH-47 치누크 헬기 등 41개 기종을 조종했다. 베테랑 파일럿이자 KAI를 훤히 들여다보고 있는 그는 회사 기업가치가 너무 저평가됐다고 분석했다.강 사장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공군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주가가 왜 이렇게 낮냐'는 질문에 "2배 넘게 뛰어야 한다"고 평가했다. 작년 6만원대를 웃돌기도 했던 KAI 주가는 4만2000원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시가총액은 4조1000억원 수준이다. 이 회사의 올해 당기순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 2348억원 수준이다. 주가수익비율(PER)은 17.46배 수준으로 글로벌 항공우주 기업에 비해 낮은 편에 속한다.그는 주가가 낮은 배경으로 '홍보 부족'을 꼽았다. 강 사장은 "경쟁업체들은 대기업으로 홍보비 예산이 우리와 비교해 10~20배나 많다"며 "반면 KAI는 준공기업으로 회사가 크지 않아 홍보할 기회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회사가 적극적으로 비전을 달성하면서 기업가치를 키워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강 사장은 이날 2050년 매출 40조원을 달성해 글로벌 항공우주기업 '톱7'으로 도약하겠다고 발표했다. 이 같은 비전을 뒷받침하기 위해 6세대 전투기(스텔스 성능과 기동 능력 향상, 인공지능 등을 접목한 전투기) 연구·개발(R&D)에 4조5000억원을 쏟을 방침도 세웠다.강 사장은 "올해 매출 3조8000억원, 수주 4조5000억원을 달성할

  • "창사 이래 가장 바빠"…K방산 20조 잭팟 터졌다 [김익환의 컴퍼니워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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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사 이래 가장 바빠"…K방산 20조 잭팟 터졌다 [김익환의 컴퍼니워치]

    "창사 이래 가장 바쁩니다."K-2 전차를 생산하는 현대로템의 한 직원은 한 커뮤니티에 이같이 남겼다. 한화에어로 한국항공우주(KAI) LIG넥스원 등 한국 방산업체들의 몸값과 실적이 큰 폭으로 뜀박질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K방산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20조원 넘는 수출 계약을 맺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와서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을 계기로 세계 각국이 방위비 증액과 군 전력 증강에 나선 영향이다.  2일 관계부처에 따르면 2022년 K방산 수출 수주액은 170억달러(약 21조5000억원)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2021년(72억5000만달러)에 비해 134.4% 늘어난 규모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K방산 수출 수주액 목표치 170억달러 이상을 제시했다. 역대 최대를 기록한 작년 실적을 넘어설 것이라는 기대가 높다. 윤석열 대통령도 올해 신년사를 통해 "방산 분야를 새로운 수출 동력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폴란드와 124억달러(약 15조6800억원)에 달하는 초대형 무기 수출 계약을 맺었다. K-2 전차와 K9자주포, FA-50 전투기, 천무(다연장로켓) 등을 단계적으로 수출하는 내용이다. 탄약과 후속 군수 지원까지 합치면 총수출계약 규모는 124억달러의 2~3배까지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도 나온다.올해는 폴란드를 넘어서 호주 노르웨이 루마니아 핀란드 등과 대형 수출 계약이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호주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레드백 장갑차(50억~75억달러) 수출 계약이 기대된다. 노르웨이·이집트와는 현대로템의 K-2 전차, 핀란드·루마니아와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K9자주포, 말레이시아·콜롬비아와는 KAI의 FA 50 경공격기 수

  • 우주 힘주는 한화…KAI까지 노리나

    우주 힘주는 한화…KAI까지 노리나

    한화그룹이 대우조선해양에 이어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인수를 타진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지상과 해양, 항공·우주를 아우르는 종합 방산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목적에서다.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KAI 최대주주는 한국수출입은행으로 지분 26.41%를 보유 중이다. 국민연금공단이 2대 주주로 지분 10.33%를 쥐고 있다. 이 회사는 1999년 대우중공업 삼성항공 현대우주항공 3사의 항공 부문을 통합해 출범했다. 출범 과정에서 출자전환을 통해 수출입은행이 최대주주에 올랐다.수출입은행이 앞으로 KAI 민영화 차원에서 보유 지분을 매각할 경우 한화그룹이 가장 유력한 후보라는 분석이 많다. 대우조선 인수를 결정한 한화그룹이 KAI까지 사들이면 명실공히 종합 방산기업의 면모를 갖출 수 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부회장이 항공우주 사업을 육성하려는 의지가 강하다는 것도 이를 뒷받침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인 김 부회장은 직전까지 이 회사의 스페이스허브 팀장을 맡아 항공우주 사업을 총괄했다.인수금액은 1조6000억원대로 추산된다. 이날 KAI는 유가증권시장에서 2.42%(1200원) 내린 4만8300원에 마감했다. 시가총액은 4조8250억원이다. 이날 종가를 반영하면 수출입은행이 보유한 지분 가치는 약 1조2400억원이다. 경영권 프리미엄(30%가량)을 감안할 경우 지분 가치는 1조6200억원으로 추산된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KAI 인수에 대해 “현재로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이날 한화그룹의 대우조선 인수 추진을 놓고 시장 반응은 극명히 엇갈렸다. 대우조선은 전날보다 2950원(13.41%) 급등한 2만4950원에 마감했다. 하지만 인수 주체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10.80%) 한화시스템(

  • 한국産 전투기·전차 쇼핑하는 폴란드…이 회사 주가도 60% 껑충 [김익환의 컴퍼니워치]

    폴란드는 러시아에 침공당한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기 위해 자국의 구소련제 미그29 전투기, T-72 전차를 상당수 보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신냉전 기류가 확산되는 만큼 폴란드도 이 전력 공백을 메우기 위해 한국산 경공격기 FA-50, K2전차를 들여오려고 동분서주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러시아와 인접한 국가를 중심으로 재무장과 군비 확충 움직임과 맞물려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한화시스템 한화디펜스 현대로템 LIG넥스원 등도 수출길도 넓어질 전망이다. 덩달아 방산주 기업가치도 들썩이고 있다. 1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KAI는 전날보다 600원(1.09%) 내린 5만4300원에 마감했다. 이 회사 주가는 1년 새 63.8%나 올랐다. LIG넥스원 주가(7만6100원)도 같은 기간 79.48%나 치솟았다.방산업계에 따르면 폴란드 육군·공군 평가단과 폴란드 경제개발은행을 비롯한 20여명이 지난 6~10일 방한해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한화시스템  현대로템 LIG넥스원을 비롯한 주요 방산 기업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까지 한국을 방문해 '무기 쇼핑'에 나선 마리우시 브와슈차크 폴란드 국방부 장관의 뒤를 이어 무기 계약 작업을 점검하는 실사단으로 평가된다. 브와슈차크 장관은 방한 당시 KAI 공장을 방문해 국산 경공격기 FA-50 48대 구매 의사를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 FA-50의 대당 가격은 4000만달러(약 510억원)으로, 48대 수출이 성사되면 2조5000억원에 육박하는 규모다.단일국가 방산 수출로는 역대 최대금액이다. KAI는 이번 사업 성사를 위해 '폴란드 수출관리팀'까지 신설했다. 폴란드 공군은 러시아와 전쟁을 벌이는 우크라

  • ‘윤석열 수혜주’ 방산 빅3…흑역사 딛고 실적·주가 부활 [기업 인사이드]

    ‘윤석열 수혜주’ 방산 빅3…흑역사 딛고 실적·주가 부활 [기업 인사이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LIG넥스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국내 방산 ‘빅3’ 업체가 새 정부 출범 후 항공우주 산업에 대한 지원이 강화되면서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들 업체는 지난해에 이어 올 들어서도 실적과 주가 모두 동반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2017년 방산비리와 분식회계 논란으로 추락했던 방산주가 화려하게 부활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올 들어 잇단 수주 ‘호재’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KAI의 올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392억원으로, 전년 동기(84억원) 대비 366.7%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한 6407억원을 올렸다. KAI 관계자는 “에어버스와 보잉 등에 납품하는 기체부품 수출 호조로 영업이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LIG넥스원의 올 1분기 영업이익도 505억원으로, 전년 동기(127억원) 대비 294.5% 늘었다. 시장 컨센서스(237억원)를 두 배 이상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다. 영업이익률도 11.8%로, 전년 동기대비 8.1%포인트 상승했다. 한화시스템과 한화디펜스를 자회사로 둔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올 1분기 매출 1조3781억원, 영업이익은 664억원을 올렸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7%, 0.8% 늘었다. 증권가에선 올해 빅3 업체 실적이 작년보다 대폭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KAI는 콜럼비아 공군과의 고등훈련기 T-50 및 경공격기 FA-50 수출 계약이 가시권에 접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계약 규모는 6억달러(약 7600억원) 가량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1월 아랍에미리트(UAE) 정부와 35억달

  • KAI가 투자한 AI 기업 코난테크놀로지, 코스닥 상장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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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AI가 투자한 AI 기업 코난테크놀로지, 코스닥 상장 추진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투자한 인공지능(AI) 기업 코난테크놀로지가 내년 코스닥 상장을 추진한다. 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코난테크놀로지는 최근 거래소에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기술특례방식으로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는 계획이다.  1999년 설립된 이 회사는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전문기업이다. 사람처럼 보고, 듣고, 이해하고, 말하는 AI를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인간의 언어와 동영상 속 의미를 이해하는 AI 기술 상용화에 주력하고 있다. 주요 제품은 코난 서치와 코난 애널리틱스다. 코난 서치는 사용자가 원하는 정보를 정확하게 찾아주는 AI기반 검색 엔진으로 2000여곳의 고객사가 사용하고 있다. 최근 대법원의 차세대 전자소송 시스템을 개발하기 위한 지능형 검색 엔진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단순 키워드 방식의 검색 방법에서 벗어나 문장으로 구성된 질의어를 분석해 의도를 파악하고 연관성 분석 등을 통해 사용자 요구와 일치하는 검색결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코난 애널리틱스는 기계학습·인공지능·데이터과학 기술을 기반으로 정형·비정형의 데이터를 분석해 비즈니스 인사이트를 발견해주는 지능형 텍스트 애널리틱스 엔진이다.  이 회사는 지난달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전략적 협약을 맺었다. KAI는 코난테크놀로지의 지분 10%를 인수해 AI·빅데이터·딥러닝 등 4차산업 기술을 항공·방산 분야에 접목한다는 계획이다. 코난테크놀로지는 AI 기반의 항공기 고장, 잔여 수명 예측 시스템을 공동 개발한다. 국방 데이터 사업에도 진출한다. 무기 체계 상태 등 군수 빅데이터를 수집해 정비 시

  • 한국항공우주(KAI), 역대 최대 4000억 회사채 투자모집 성공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4000억원 규모 회사채 투자자 모집에 성공했다. 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KAI가 무보증 회사채 총 4000억원 발행을 예정하고 실시한 수요예측(사전청약)에 1조2000억원의 사자 주문이 들어왔다. 2500억원 규모의 3년 만기물에 8500억원, 1500억원 규모 5년만기물에 3500억원이 몰렸다. KAI가 개별민평금리 기준 각각 최대 +0.2%포인트까지를 희망금리로 제시한 가운데 3년물과 5년물 모두 개별민평금리보다 0.1%포인트 이상 낮은 수준에서 모집 물량이 채워졌다. KAI 회사채 신용등급은 AA-, 개별민평금리는 3년물은 연 1.8% 가량, 5년물은 연 2.3% 정도다. KAI는 지난해에 11월 회사채 2000억원 규모를 공모 발행했을 때도 1조740억원의 투자금이 몰리는 등 시장의 평가가 좋았다. 회사채로 마련한 자금으로는 오는 8월 만기가 돌아오는 기업어음 1000억원을 비롯해 경남은행과 농협은행 대출 500억원을 갚을 예정이다. 나머지 금액은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KAI는 정부(수출입은행)가 최대주주인 항공기 부품, 완제품 제조·판매 기업이다. 항공기 뿐만 아니라 우주선, 위성체, 발사체 및 부품 설계, 제조, 판매, 정비 등의 사업을 한다. 지난해 매출 2조8251억원, 영업이익 1395억원을 기록하는 등 꾸준한 실적을 내고 있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 금융위, KAI 회계처리기준 위반에 78억 과징금 부과

    금융위원회가 한국항공우주(KAI)의 2017년 분식회계 사건에 대해 과징금 78억원을 부과했다. 감사를 맡은 삼일회계법인에도 과징금을 부과했다.금융위는 증권선물위원회를 열어 회계처리기준을 위반해 재무제표를 작성·공시한 KAI에 과징금 78억8900만원을 부과하고, 2년간 감사인을 지정하는 등의 조치를 의결하고 이를 확정했다고 17일 발표했다. 금융감독원이 2019년 KAI의 회계처리 기준 위반에 대해 통보한 제재를 2년여만에 확정했다.금융위는 전 KAI 대표이사에게도 24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대표이사, 담당임원, 감사위원 해임권고 등의 조치는 대상자가 퇴사한 탓에 퇴직자 위법사실 통보로 대신 했다. 당시 감사를 맡은 삼일회계법인에 대해선 과징금 3억9600만원, KAI에 대한 감사 2년 제한 등의 제재를 가했다. 소속 회계사 3인에 대해선 1년간 상장사 감사업무를 제한하기로 했다. 금융당국은 KAI가 2011~2017년 수 천억원 규모의 매출과 관련 자산을 과다 계상했다고 판단했다. 무형자산에 관해서도 방위사업청으로부터 보상받지 못하는 개발비를 즉시 손상처리해야 함에도, 사업기간에 동안 나눠 상각하는 방법으로 무형자산을 과대계상했다고 지적했다. 2017년 불거진 KAI의 분식회계 의혹은 검찰이 방위산업 비리 수사를 시작하면서 시작됐다. 서울중앙지검은 KAI가 2013~2017년 자재 출고 조작과 원가 전용 등을 통해 매출 5358억원, 순이익 465억원을 과다계상했다고 발표했다. 그러자 금감원이 나서 KAI에 대해 1년 넘게 정밀감리를 진행 했다. 한편 분식회계를 비롯한 10여건의 각종 비리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하성용 전 KAI 대표는 1심에서 분식회계 협의 등에선 무죄를

  • 'A급' 기업으로 전락할 위기에서 벗어난 한국항공우주산업

    'A급' 기업으로 전락할 위기에서 벗어난 한국항공우주산업

    ≪이 기사는 10월26일(06:3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한국항공우주산업이 'AA급'에서 'A급' 기업으로 전락할 위기에서 벗어났다.나이스신용평가는 26일 한국항공우주산업의 신용등급 전망을 종전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조정했다. 신용등급은 AA-를 유지했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이 'A급' 기업으로 강등될 위기를 벗어난 셈이다.나이스신용평가는 "완제기 수출이 저조하지만 군수 부문의 수주 확대를 바탕으로 현재 수준의 수주 잔고가 유지될 것"이라며 "유무형 자산 투자 부담에도 불구하고 재무안정성을 유지할 전망인데다 우발 위험에 따른 재무적 변동 수준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한국항공우주산업은 최근 3개년 연 평균 1조6000억원의 수주를 했다. 총 16조원 규모의 수주 잔고를 유지하고 있다.올 들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항공 업황의 급격한 침체가 발생했다. 에어버스 등 항공기 제조 업체의 영업실적 악화가 나타나는 가운데 주요 완제기 수출국인 신흥국에 대한 영업활동도 제한되고 있다. 이 때문에 한국항공우주산업은 올 들어 군수 부문을 제외하면 저조한 수주 실적을 나타내고 있다.하지만 연내 민수 부문의 기체 부품 수주 재개가 예상되고 있으며 군수 부문에선 신규 수주가 이어질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나이스신용평가는 "분식회계 등과 관련 현재 금융감독원의 정밀감리가 진행 중"이라며 "관련 재판이 장기화하고 있어 내년 상반기까지 1심 판결과 금감원 정밀 감리 결과 발표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과거 재무제표에 대한 수정이 이미 반영돼 감리 및 판

  • [마켓인사이트] 금융당국, KAI '분식회계' 심의 착수

    ▶마켓인사이트 1월 27일 오후 1시30분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KT&G의 분식회계 혐의에 대한 금융당국의 심의 절차가 본격 시작된다.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31일 열리는 금융위원회 회계전문심의기구인 감리위원회에 KAI의 분식회계 혐의 건이 상정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이 5000억원대 매출 과대 계상 혐의를 밝혀낸 KAI는 금융감독원이 대규모 과징금과 감사인 지정 등 중징계를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금감원은 검찰이 2017년 7월 방산비리 등의 수사를 시작하자 분식회계 혐의가 불거진 KAI에 대해 1년 넘게 정밀감리를 진행해왔다. 서울중앙지검 방위사업수사부는 2017년 10월 KAI가 2013~2017년 자재 출고 조작과 원가 전용 등을 통해 매출 5358억원, 당기순이익 465억원을 과대 계상했다고 발표했다.회사 측은 수주산업 특성상 진행률에 대한 회계 인식을 다르게 판단한 것이라며 분식회계가 아니라는 태도를 고수하고 있다. KAI는 그동안 협력업체에 대금을 지급할 때 매출을 인식하는 방법으로 회계처리를 해왔다가 검찰이 문제를 제기한 뒤 사업 진행률에 따라 매출을 인식하는 방법으로 바꿨다. 진행률로 인식 방법을 바꿔 정정공시하면서 2013~2016년 누적 매출이 350억원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734억원 늘어났다.회계업계 관계자는 “KAI의 경우 회계 처리를 정정해 보니 이익을 부풀린 게 아니라 오히려 줄여 계상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에 심의 과정에서 논쟁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금융당국은 KT&G의 회계처리 위반에 대해서도 조만간 심의에 들어갈 예정이다. KT&G는 자회사인 인도네시아 트리삭티에 대한 이중 장부 작성과 자산 과다 계상 등의 혐의를 받아왔다.하수정 기자 agatha77@hankyung.com

  • 블랙록, KAI 지분 2.48% 처분

    ≪이 기사는 06월08일(16:1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미국 블랙록이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지분 2.48%를 처분했다.8일 블랙록은 보유 중인 KAI 주식 242만1163주(1.48%)를 지난해 8월 말부터 지난 5일까지 장내에서 매각했다고 공시했다. 블랙록은 지난해 5~8월 수차례에 걸쳐 KAI 주식 633만7249주(6.50%)를 장내에서 사들였다. 6만원대였던 주가가 경영비리 및 회계조작 의혹에 4만원대까지 떨어지던 시기다.지난 1년간 KAI 주가가 6만원 밑에서 움직인 것을 고려하면 투자수익률은 높지 않을 것으로 추산된다. KAI는 지난해 10월 유가증권시장에서 5만8400원까지 오르며 반등세를 보였지만 그 이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은 전거래일보다 2.73% 내린 4만6400원에 장을 마쳤다.블랙록은 최근 한국 정보기술(IT)주를 잇달아 사들이고 있다. 이 운용사는 전날 LG그룹 계열 반도체 설계회사(팹리스)인 실리콘웍스 주식 83만3753주(지분율 5.13%)를 들고 있다고 공시했다. 이 회사는 현재 SK하이닉스(5.08%)와 LG전자(5.04%) 지분을 보유 중이다. 삼성엔지니어링 지분 5.10%는 이날 모두 처분했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 KAI 회사채 수요예측에 3900억원 청약

    이 기사는 05월25일(05:0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1년여 만에 회사채 발행에 나선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무난히 투자자를 확보했다. 안정적인 수익구조와 신용등급 상향 가능성에 여러 기관투자자들이 관심을 보였다는 분석이다. 2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KAI가 20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전날 기관들을 상대로 벌인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총 390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1000억원씩 발행 예정인 3년물과 5년물에 각각 1900억원과 2000억원씩 들어왔다. 미래에셋대우 KB증권 NH투자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았다. 안정적인 수익을 기반으로 꾸준히 성장을 보여준 것이 기관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는 평가다. KAI의 올 1분기 매출은 711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2%, 영업이익은 977억원으로 20.3% 증가했다. 독점하고 있는 국내 군용 항공기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수주를 늘리고 해외 거래처도 증가하고 있는 덕분이다. 2012년 7조5000억원이었던 KAI의 수주잔고 규모는 지난해 말 17조9000억원까지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이 회사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102.1%, 150.4%씩 늘었다. 신용등급 상향 가능성이 커진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한국신용평가는 지난 12일 이 회사의 신용등급을 종전 ‘A+(긍정적)’에서 ‘AA(안정적)’으로 두 단계 올렸다. 한국기업평가와 나이스신용평가도 이 회사 신용등급(AA-)에 ‘긍정적’ 전망을 붙여놓고 있다.KAI는 성공적인 수요예측에 힘입어 발행금리를 당초 희망했던 범위보다 낮출 수 있을 전망이다. 24일 민간 채권평가사들이 시가평가한 이 회사 3년물과 5년물

  • KAI, 내달 2000억원 회사채 발행

    이 기사는 04월28일(14:3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1년여 만에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2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KAI는 다음달 말 2000억원어치 회사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오는 8월 만기 도래 예정인 2000억원어치 회사채를 상환하기 위해서다. 채권 만기는 3년과 5년으로 나누기로 했다. 기관투자가를 상대로 한 수요예측(사전 청약)은 다음달 중후반 진행할 예정이다. 미래에셋대우 KB증권 NH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고 있다. KAI는 국내 대표적인 방위산업체로 한국 방위사업청과 계약을 맺고 군용 항공기를 개발·양산하고 있다. 국내에서 독점적인 지위를 갖고 있는데다 해외 거래처도 늘리면서 외형과 이익 모두 성장하고 있다. 올 1분기 매출은 711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2%, 영업이익은 977억원으로 20.3% 증가했다. 재무구조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다. 안정적으로 현금을 벌어들인데 힘입어 순차입금(총차입금-현금성자산) 대비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비율을 2012년 1.8배에서 지난해 말 1.1배까지 낮췄다. 이를 긍정적으로 평가한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지난해 초부터 KAI의 신용등급(AA-)에 ‘긍정적’ 전망을 붙여놓고 있다. IB업계는 우량한 신용도와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고려하면 여러 기관들이 투자에 관심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최근 수주실적이 주춤한 것은 부담요인으로 꼽힌다. KAI의 지난해 신규수주 규모는 약 3조원으로 전년 대비 70% 감소했다. 올 1분기 신규수주 금액은 4362억원이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