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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IFC, 15일 최종 입찰...6개월 매각 작업 마무리될까
올해 서울 오피스시장의 가장 큰 매물인 여의도 IFC 인수전이 매각 시작 6개월만에 끝이 보이고 있다. 몸값만 4조4000억원에 달하는 초대형 거래에다 토지 소유권 없이 장기 임차권으로 이뤄지는 거래라 시장에서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다.1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IFC를 소유한 브룩필드자산운용과 매각 주관사인 이스티딜시큐어드가 오는 15일 IFC 매각 3차 입찰을 진행한다. 최종 후보는 미래에셋자산운용과 이지스자산운용-신세계프로퍼티 컨소시엄이다. 3차 입찰 후 이르면 다음주, 늦어도 이달 중 우선협상대상자가 발표될 것으로 알려졌다. IFC는 지난해 11월 매물로 등장했다. 이후 같은 해 12월 말 1차 입찰, 올해 3월 2차 입찰이 진행됐다. 일반적인 부동산 매각이라면 1차, 혹은 2차에서 거래가 마무리되지만 매각 규모가 4조원을 넘어서는 대형 거래라 국내에서는 흔치 않은 3차 입찰까지 진행하는 것으로 보인다. 1차, 2차 입찰에는 5~6곳의 컨소시엄이 참여했다. 이 중 2곳이 3차 입찰에 참여하게 됐다. 3차 입찰은 당초 공개된 예정일인 4월 29일보다 2주 가량 당겨진 일정이다. 입찰일이 빨라진 이유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설명이 나온다. 사실상 거래 구조, 자금조달 능력, 향후 IFC 운영방안 등 모든 검증은 2차 입찰에서 대부분 이뤄진만큼 3차 입찰을 굳이 길게 가져갈 필요가 없다는데 합의가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지난해 1차 입찰부터 5개월 가량 이어진 매각 일정에 담당자들의 피로도가 쌓이고 있다고 전해진다. 입찰 일정이 길어지면서 당초 예상하지 못했던 변수들이 등장하고 있어서다.무엇보다 시중 금리가 빠르게 치솟고 있는 것이 입찰 일정을 당긴 이유로 꼽힌다. 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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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C인수전' 미래에셋과 손잡는 유통업체는 어디
다음달 말 3차 입찰을 앞둔 여의도 IFC 인수전에 신세계 대항마로 어떤 유통업체가 참여할지를 놓고 업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여의도 '더현대'가 MZ세대들에게 인기를 끌면서 강북 상권을 놓고 진출하고자 하는 유통업체들이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3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여의도 IFC 인수를 위한 미래에셋컨소시엄에서 IFC 내 쇼핑시설 운영을 위해 국내 유통업체 다수와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초 IFC 매각 주관사인 이스트딜시큐어드는 이지스자산운용컨소시엄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을 인수 후보로 결정했다. 다음달 말 3차 입찰을 통해 최종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이지스자산운용은 1차 입찰부터 신세계프라퍼티를 전략적 투자자로 끌어들였다. 신세계프라퍼티는 IFC 옆 여의도 파크원 '더현대'에 맞설 고급 쇼핑몰을 조성할 계획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도 쇼핑몰 운영을 위해 국내 유통업체들과 협력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IB업계 관계자는 "최종 입찰을 앞두고 쇼핑몰 운영을 맡길 전략적 투자자들과 컨텍 중인 것으로 보인다"면서 "구체적인 업체 선정이 된 것은 아니고 여러 업체를 두고 검토 중인 단계"라고 전했다. IFC의 인수가격은 4조4000억원대로 알려졌다. IFC 인수를 위해 대출을 제외한 지분 투자 규모만 1조5000억원을 넘어서게 된다. 3차 입찰에서는 후보 2곳의 자금 조달 전략, 기관 투자자 참여 등을 통해 최종 인수자를 결정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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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IFC 새주인찾기…3차 입찰까지 갈까
여의도 IFC 인수전이 3차 입찰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국내 오피스빌딩 매각에서 3차까지 입찰이 진행됐던 사례는 찾기 힘들다. 매각가격이 4조원을 넘는만큼 인수자의 자금조달능력과 현금동원력 등의 검증이 신중해질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지난 14일 IFC 2차 본입찰에 이지스자산운용-신세계프라퍼티, 미래에셋맵스, 코람코자산신탁, ARA코리아, 마스턴투자운용-NH투자증권,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 등 6곳이 참여했다. 이들 중에서 최종 인수자가 확정될 예정이다.업계에서는 이번 입찰 결과 발표까지는 한 달 가량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발표가 오래 걸리는 데는 높은 매각가격이 한 몫을 했다. 지난달 진행된 1차 입찰에서는 최고 4조 3000억원 등 대부분의 인수 희망자들이 4조원 안팎의 가격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가격으로 4조원을 조달하기 위해서는 대출 뿐 아니라 일정 수준 이상의 현금 동원이 필요하다. 이에 IFC를 소유한 브룩필드자산운용과 매각 주관사인 이스트시큐어드는 2차 입찰에서는 자금조달능력을 중점적으로 평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현재 브룩필드가 IFC를 통해 제공받은 대출 규모 2조 2800억원을 그대로 유지한다고 예상할 경우 1조 6000억원을 투자금으로 모아야한다"면서 "국내서 국민연금 등 연기금을 제외하고 이정도 투자자금을 조달하기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결국 높은 가격만큼 인수자가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지, 어디서 조달할 계획인지를 매각 측이 검토하는 기간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높은 가격만 보고 우선협상자를 선정했다가 자금 마련이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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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프라퍼티, 여의도 IFC 인수 2차 본입찰 참여할까
신세계그룹이 서울 여의도 국제금융센터(IFC) 인수에 끝까지 참여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그룹 계열사인 신세계프라퍼티는 지난달 이지스자산운용과 함께 여의도 IFC 인수를 위한 1차 본입찰에 참여했다. 신세계그룹은 지난해 2월 문을 연 여의도 더현대서울에 대항할 대형 쇼핑센터를 개발할 목적으로 이번 인수전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신세계그룹이 오는 14일 진행되는 2차 본입찰에 참여할 지 여부는 결정하지 않았다. IB업계 관계자는 "1차 입찰에서 신세계-이지스 컨소시엄의 순위가 3순위였던 것으로 전해진다"면서 "낙찰이 가능하려면 더 높은 입찰가를 써야하는데 4조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되는 인수가격이 부담스러울 것"이라고 전했다. IFC를 보유한 캐나다 브룩필드자산운용은 오피스 건물인 3개동과 콘래드호텔 건물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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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C, '신흥시장에서의 지속가능한 투자 확대' 컨퍼런스 개최
≪이 기사는 05월18일(14:4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기업 의사결정에 ESG(환경·사회·지배구조)요소를 반영함으로써 한국 기업이 새로운 사업기회를 모색하고 개발도상국의 지속가능한 회복을 도울 수 있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IFC(국제금융공사)가 개최한 컨퍼런스에서다.IFC(국제금융공사)는 ‘신흥시장에 대한 지속가능한 투자 확대’라는 주제로 컨퍼런스를 18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엔 국내 40여개 주요 기업이 참여해 수소와 모빌리티 관련 신규 및 지속가능한 사업과 IFC의 혁신적인 금융수단인 ‘청색 금융(blue finance)’을 소개했다. 윤태식 기획재정부 국제경제관리관은 축사를 통해 “한국 정부는 친환경, 포용 및 공정 경제로의 도약을 목표로 한국판 뉴딜과 2050 탄소중립 전략을 중점 추진 중이다.”며 “오늘 워크숍이 다양한 ESG 확산 전략 공유를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솔루션을 탐색하는 논의의 장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알폰소 가르시아 모라 IFC 아시아‧태평양 담당 부총재는 “지금이 한국 기업의 ESG전략을 강화하고 대내외 지속가능 성장을 이끌 혁신적인 솔루션을 찾을 적기”라며 “IFC의 경험상 기업이 의사결정 시 ESG를 고려하는 것이 어려울 수는 있지만 시장에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신규 사업 파트너를 확보하는 데는 분명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2003년, IFC는 IFC Performance Standards를 바탕으로 한 적도원칙(Equator Principles)의 수립을 지원한 바 있다. 적도원칙은 금융기관이 사업 추진 시 환경적, 사회적 리스크를 관리할 수 있는 틀을 제공한다. 현재 3개의 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