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휴머노이드 전쟁' 참전…제조로봇부터 개발
삼성전자가 휴머노이드 로봇과 냉난방공조(HVAC) 등 차세대 먹거리 사업을 본격화한다.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경험(DX)부문 실적이 수요 침체, 메모리 등 원재료값 폭등 여파로 주춤해지자 회사의 신성장 동력을 강화해 돌파구를 마련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박순철 삼성전자 최고재무책임자(CFO·부사장)는 30일 올해 1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지난 1년간 미래로봇추진단장을 중심으로 기술 진보를 이뤄 선도 기업을 따라잡을 기반을 마련했다”며 “첨단 기술 집약체인 휴머노이드 로봇을 개발해 제조 부문의 생산성과 고객의 삶을 혁신하겠다”고 말했다. 먼저 제조용 로봇을 개발하고 가정과 유통 분야로 제품군을 넓히겠다는 구상이다. 그간 준비해 온 로봇 사업을 전면에 앞세워 차세대 먹거리로 키우겠다는 전략이다.삼성전자는 2024년 로봇 회사 레인보우로보틱스를 인수한 뒤 DX부문 내 ‘미래로봇추진단’을 신설하는 등 신규 투자를 이어왔다.또 다른 신성장 동력으로 낙점한 HVAC 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내기로 했다. 박 부사장은 “지난해 인수한 독일 냉난방공조 기업 플렉트그룹을 통해 유럽과 북미 시장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며 “한국 법인과 공장을 설립해 국내 시장에도 진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플렉트그룹을 발판 삼아 ‘블루오션’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냉각 시장과 히트펌프 시장 진출을 가속할 방침이다.이 같은 신사업을 전면에 내세운 배경에는 그동안 캐시카우였던 DX부문의 실적 감소가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올 1분기 삼성전자 DX부문의 영업이익은 2조8000억원으로 전년 동기(4조3000억원)보다 1조원 이
-
LG전자, 1분기 매출 최대…美관세 선제대응 통했다
LG전자가 올해 1분기 매출 23조7330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잠정 공시했다. 1분기 기준 역대 최대 규모다. 영업이익은 1조6736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LG전자는 지난해 4분기 약 9년 만에 분기 영업손실을 냈지만, 곧바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생활가전(HS)사업본부가 기대 이상의 실적을 낸 데다 TV 사업을 담당하는 미디어엔터테인먼트(MS)사업본부도 수익성을 개선한 결과로 풀이된다.지난 1분기 LG전자의 연결 기준 매출(23조7330억원)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4.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2.9% 늘었다. 영업이익은 증권사 컨세서스(추정치 평균·1조3819억원)를 21% 웃돌았다.실적이 개선된 요인으로는 HS사업본부의 약진이 꼽힌다. 증권업계에서는 7000억원 가까운 영업이익을 냈다는 분석이 나왔다. 프리미엄 시장과 볼륨존(중간가격 제품) 시장을 동시에 공략한 게 주효했다는 평가다. 온라인과 가전 구독 등 제품 판매 경로를 다변화한 것도 성장 요인으로 해석된다. LG전자의 ‘아픈 손가락’이던 MS사업본부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MS사업본부는 지난해 4분기 중국산 저가 LCD(액정표시장치) 제품 공세 등으로 2615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기업 간 거래(B2B) 사업의 주요 축인 전자장치(VS) 사업 역시 성장세를 이어갔다. LG전자의 지난해 B2B 영업이익은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 사업 영업이익을 처음으로 넘어섰다. 올 1분기도 이 같은 흐름을 이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또 다른 B2B 사업인 냉난방공조(HVAC) 부문은 중동 전쟁 등으로 인한 시장 불확실성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줄었다. LG전자는 적극적인 선제 대응으로 미국 관세, 중동 전쟁 등 지정학적 위기에 따른 리
-
LG전자 "이젠 B2B기업"…B2C 영업이익 2배 넘어
LG전자의 지난해 기업 간 거래(B2B) 사업부문 영업이익이 처음으로 1조원을 넘었다. B2B 영업이익이 기업과 소비자간 거래(B2C) 사업 영업이익을 처음으로 넘어섰다. LG전자는 올해에도 자동차전자장치, 냉난방공조(HVAC) 등 B2B 사업으로 전환하는 작업을 지속해나간다는 계획이다.LG전자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89조2009억원, 2조4784억원으로 집계됐다고 30일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1.7%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7.5% 감소했다.지난해 실적을 이끈 건 B2B 사업부문이다. B2B 양대 축인 VS사업본부(전장)는 11조1357억원의 매출에 559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대치였다. HVAC가 주력인 ES사업본부는 매출 9조3230억원, 영업이익 6473억원을 달성했다.두 본부의 합산 영업이익은 1조2063억원으로, HS사업본부(생활가전)와 MS사업본부(TV)의 합산 영업이익(5284억원)보다 두 배 이상 많았다. 수요 정체와 글로벌 경쟁 심화로 TV 사업은 적자로 전환했다. HS·MS사업본부 합산 매출은 45조5522억원이었다.LG전자는 콘퍼런스콜에서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에 들어가는 HVAC 수주가 전년 대비 세 배 늘었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엔 해외 데이터센터에 칠러 공급과 고효율 인버터 공급 확대로 매출이 크게 늘 것”이라며 “계열사들과 ‘원LG’ 팀을 꾸려 데이터센터 냉각솔루션 사업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LG전자는 제품과 서비스를 결합한 전체 구독 매출이 2024년보다 29% 늘어 2조5000억원에 육박했다고 공개했다. 대형가전 중심의 구독 사업이 확대된 덕분이다.김채연 기자
-
일찍부터 뛰어든 LG…'냉각 전쟁' 진검승부
냉난방공조(HVAC)는 LG전자도 일찌감치 미래 성장동력으로 낙점해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사업이다. ‘가전 맞수’인 삼성전자가 대형 인수합병(M&A)을 통해 HVAC 시장에 힘을 준 만큼 두 회사의 경쟁이 한층 달아오를 것으로 전망된다.LG전자는 지난해 말 조직개편에서 공조 사업을 생활가전을 담당하는 H&A사업본부에서 새로 만든 에코솔루션(ES)사업본부의 핵심 사업으로 격상했다. 별도 사업본부를 신설해 HVAC 사업을 집중적으로 키우기 위해서다.LG전자 HVAC 사업의 주력 제품은 칠러(사진)다. 외부 공기로 시원한 바람을 만드는 칠러는 서버 등 장비에서 발생하는 열을 액체로 식히는 ‘액체냉각’과 함께 HVAC 시장에서 가장 주목받는 품목이다. 최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건립 붐에 힘입어 칠러 수요는 급증하고 있다. LG전자는 지난해 대용량 제품인 터보 칠러 분야에서 국내 1위, 세계 5위에 올랐다. 2011년 LS엠트론 공조사업부를 인수해 이 시장에 뛰어든 지 13년 만에 거둔 성과다. LG전자는 칠러에 전 세계 기업 중 유일하게 독자 개발한 무급유 자기(磁氣) 베어링 기술을 적용했다.실적도 크게 뛰었다. 최근 3년간 매년 15% 이상 매출이 늘었다. 올 1분기 공조사업(ES사업본부) 매출이 3조544억원, 영업이익은 406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8%, 21% 증가했다.LG전자는 성장성이 큰 북미와 유럽 시장 공략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6월 미국 앨라배마주 헌츠빌에 신규 HVAC 공장을 설립해 제품을 생산 중이다. 미국 빅테크인 마이크로소프트(MS)도 우군으로 끌어들였다. 조주완 LG전자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사티아 나델라 MS CEO를 만나 MS의 데이터센터에 냉각 솔루션을 제공하기
-
데이터센터 발열 잡는 HVAC…삼성, 반도체처럼 키운다
냉난방공조(HVAC)는 인공지능(AI), 로보틱스와 함께 삼성전자가 ‘미래 먹거리’로 점찍은 사업 분야다. 지난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최고위 경영진이 HVAC 인수합병(M&A)을 언급하기도 했다. 큼지막한 HVAC 기업이 매물로 나오면, 매수자 후보 리스트엔 언제나 삼성의 이름이 올랐다. 지난해 상반기엔 미국 존슨콘트롤즈 HVAC 사업부 인수전에 뛰어들었다가 67억달러(약 9조5000억원)를 써낸 보쉬에 고배를 마시기도 했다.삼성이 HVAC에 눈독을 들이는 데는 이유가 있다. 우후죽순처럼 건립되는 AI 데이터센터의 성능을 좌우하는 키 포인트 중 하나가 ‘열 관리’여서다. HVAC의 공조 시스템은 열을 많이 뿜어내는 서버 등이 대거 장착된 AI 데이터센터를 식히는 데 최적의 솔루션으로 꼽힌다. 그만큼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데이터센터 HVAC 진출 포석삼성전자는 플랙트그룹을 인수하기 전부터 생활가전(DA)사업부의 에어솔루션비즈니스팀을 주축으로 HVAC 사업을 벌였다. 2014년 미국 시스템에어컨 유통 전문회사 콰이어트사이드를 인수한 데 이어 지난해 미국 HVAC 기업 레녹스와 합작법인을 설립하며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몸집을 키웠다.하지만 거기까지였다. 삼성전자의 HVAC 사업 영역이 일반 가정과 중소 빌딩용 시스템에어컨 중심의 ‘개별 공조’에 한정됐기 때문이다. AI 데이터센터 투자 열풍으로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대형 시설용 ‘중앙 공조’ 시장은 다른 회사들 몫이었다. 반도체와 전력기기, 서버 등에서 나오는 열을 원활하게 식히고 빼내려면 개별 공조보다 몇 단계 높은 기술력과 탄탄한 영업 네트워크를 갖춰야 하는데, 삼성에는 이런 기술도, 네트워크도 없었다.삼성
-
삼성, 유럽 최대 공조기업 2.3조에 인수
삼성전자가 15억유로(약 2조3000억원)를 들여 유럽 최대 냉난방공조(HVAC) 기기 업체인 플랙트그룹을 인수했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투자 붐으로 주목받는 열 관리(공조) 시스템 시장을 잡기 위해서다. 삼성이 조(兆) 단위 인수합병(M&A)을 한 것은 2017년 9조3000억원에 오디오·전장기업 하만을 인수한 이후 8년 만이다. 산업계에서는 삼성이 로봇, AI 등 미래 사업 분야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추가 M&A에 나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14일 영국계 투자회사 트라이튼인베스트먼트가 보유한 독일 HVAC 전문기업 플랙트그룹 지분을 100% 인수한다고 밝혔다. 플랙트그룹은 데이터센터, 공장 클린룸, 산업·주거용 건물 등 여러 시설에 냉각 솔루션을 제공하는 유럽 최대 HVAC 업체다.플랙트그룹은 2016년 트라이튼이 100년 넘는 역사의 스웨덴 HVAC 기업 플랙트우즈를 인수하며 탄생했다. 트라이튼은 같은 해 독일 엔지니어링그룹 GEA에서 분리된 HVAC 업체 덴코하펠을 합병해 규모를 키웠다. 플랙트그룹의 지난해 매출은 7억유로(약 1조1100억원)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HVAC는 세계 곳곳에서 AI 데이터센터가 건립되며 주목받고 있다. 열을 많이 발산하는 AI 데이터센터에는 효율적인 냉방 시스템이 필수적으로 들어가기 때문이다. 글로벌마켓인사이트는 2024년 3016억달러인 HVAC 시장이 2034년 5454억달러로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노태문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부문장 직무대행(사장)은 “공조사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황정수/김채연 기자
-
조주완의 1000일 행보…'LG전자=AI 기업' 공식 썼다
조주완 LG전자 사장(CEO·사진)은 지난 27일 LG 가전 신화의 산실인 경남 창업사업장을 전격 방문했다. CEO 취임 1000일(8월 26일)을 맞아 찾은 첫 사업장이다. 이유가 있다. 창원사업장은 최근 냉난방공조, 스마트공장 등 인공지능(AI) 사업의 본거지로 탈바꿈 중이다. 전통의 가전 명가에서 AI 기반 플랫폼·기업 간 거래(B2B) 기업으로의 변신을 이끌고 있는 조 CEO의 전략을 최일선에서 수행하는 핵심 기지다. 조 CEO는 이날 약 2시간 동안 열린 임직원 소통 행사에서 빅테크와의 전략적 협업 등 AI 사업 전략을 공개하며 ‘AI 기업으로의 전환’에 속도를 낼 것을 주문했다. ○사업 구조 전환 속도조주완호(號) 1000일간 LG전자의 가장 큰 변화로는 ‘사업 구조 전환’이 꼽힌다. 조 CEO는 취임 직후부터 ‘소비자용 가전, TV 중심 기업’이란 LG전자의 정체성에 플랫폼·B2B를 입히는 작업에 공을 들였다. 소비시장 상황에 따라 매년 실적이 들쑥날쑥한 기업·소비자 간 거래(B2C) 중심 제조기업의 한계를 돌파하기 위해서다.조 CEO가 꺼낸 핵심 전략은 크게 네 가지다. 2022년 취임 첫해 조 CEO는 가전 사업의 장점을 극대화할 수 있는 ‘구독’ 사업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제품을 팔고 끝이 아니라 최장 6년 동안 꾸준히 돈이 들어오는 구조를 만들었다. 부가 서비스 매출도 기대할 수 있다. 올해 가전 구독 매출은 전년 대비 60% 급증해 1조8000억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사업 지역도 동남아시아, 북미로 확대하기로 했다.‘웹OS’로 대표되는 플랫폼 사업 육성도 조 CEO의 작품이다. 매년 1억 대 넘게 팔리는 TV, 가전에서 나오는 콘텐츠 광고 수익은 올해 처음으로 1조원 돌파가 확실시된다
-
LG전자 "AI 핵심장비 칠러 키울 것…매출 1조원 달성"
‘21세기의 금맥’인 인공지능(AI)산업을 얘기할 때 AI 반도체는 금을 캐는 곡괭이로, 데이터센터는 금을 나르는 철도로 비유된다. 곡괭이도, 철도도 없는 LG전자가 ‘골드러시’에 올라타기 위해 내놓은 전략은 세계 최고로 꼽히는 가전사업에 AI를 입히는 것이었다.하지만 시장은 열광하지 않았다. LG전자는 AI에서 비켜난 TV, 냉장고, 에어컨 등 가전이 주력이란 이유에서였다. 냉난방공조(HVAC)는 ‘AI 열풍’을 타기 위해 고심하던 조주완 LG전자 최고경영자(CEO)가 찾아낸 해법이었다. AI 반도체가 24시간 뿜어내는 열을 식혀주는 ‘초대형 냉방기’(칠러)를 데이터센터 맞춤형으로 공급하면 LG전자도 AI 수혜주가 된다고 판단한 것이다.전략은 통했다. 올 2분기 북미 데이터센터에 1000억원 규모 칠러를 공급하기로 한 데 이어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MS) 등 빅테크와도 논의에 들어갔다. ○AI 핵심 장비로 떠오른 칠러LG전자는 21일 서울 마곡동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연 기관투자가 대상 미래사업 설명회 ‘2024 인베스터 포럼’을 통해 ‘AI 기업으로의 전환’을 선언했다. 90분짜리 행사 중 30분을 칠러 설명에 할애했다. 조 CEO는 “AI 시장이 커지면 데이터센터는 필연적으로 늘어난다”며 “3년 내 칠러 매출을 1조원 이상으로 늘리겠다”고 말했다.칠러가 AI 시대 핵심 장비로 떠오른 건 AI 반도체가 뿜어내는 ‘열’ 때문이다. AI 서비스를 가능하게 하는 ‘슈퍼컴퓨터’ 격인 데이터센터에선 반도체 묶음인 AI 가속기로 구성된 서버가 24시간 365일 돌아간다.전력 소모량도 많다. 2027년 전 세계 데이터센터의 전력 소모량은 아르헨티나의 연간 전력 소모량과
-
80조 냉난방공조 시장 겨냥…삼성, 8년 만에 M&A 시동
삼성전자가 60억달러(약 8조원)를 들여 존슨콘트롤즈의 냉난방공조(HVAC) 사업부 인수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NCND’(시인도 부인도 안 함)로 일관하고 있지만, 업계에선 한종희 부회장이 최근 “(M&A가) 많은 부분이 진척됐고, 조만간 말씀드릴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발언했다는 점에서 인수 가능성이 낮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렇게 되면 2017년 전장·오디오 기업 하만을 80억달러에 인수한 지 8년 만에 대형 인수합병(M&A)이 성사된다. 냉난방공조 시장 노리는 삼성24일(현지시간)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아일랜드에 본사를 둔 존슨콘트롤즈의 HVAC 사업부 인수전에 뛰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경쟁사는 공조 전문 기업인 보쉬와 레녹스 등이다. 인수가는 60억달러로 거론된다.1885년 설립된 존슨콘트롤즈는 냉난방, 공기 청정 등 공조 시스템으로 일가를 이룬 기업이다. 진출한 도시만 2000개가 넘는다. 하지만 인공지능(AI) 스마트 빌딩 솔루션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올초 HVAC 사업부를 매물로 내놨다.HVAC 시장은 탈탄소 바람을 타고 전력 효율이 높은 공조기 수요가 높아지면서 주목받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 기업 IBIS월드는 올해 584억달러(약 79조원)인 시장 규모가 2028년 610억달러(약 82조원)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시장은 일본의 다이킨공업과 중국의 미디어그룹 그리 등이 주도하고 있다. 존슨컨트롤즈와 캐리어, 파나소닉, 삼성전자, LG전자 등이 뒤쫓는 형국이다. 삼성전자는 2014년 미국 공조회사 콰이어트사이드를 인수하는 등 공조 사업 확대에 나섰지만, 여전히 글로벌 시장에서 존재감은 미미하다. 존슨콘트롤즈가 삼성의 눈에 들어온 이유다.
-
수리 기사 전용 SW 스타트업 서비스타이탄, 뉴욕증시 상장 추진
현재 기업가치가 95억달러(약 11조1500억원)로 평가되는 미국 소프트웨어 스타트업 '서비스타이탄(ServiceTitan)이 내년 초 목표로 상장을 추진한다. 서비스타이탄은 주택 수리 기사들이 활용하는 고객관리(CRM) 소프트웨어 개발 및 판매가 주력 사업이다.23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서비스타이탄은 최근 투자은행(IB)과 로펌 등을 불러 기업공개(IPO) 자문 관련 논의를 진행했다. 서비스타이탄은 향후 수 주 내로 상장 자문사 선정을 마무리 지을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서비스타이탄은 방문 수리 기사의 고객관리(CRM)과 스케줄 관리를 돕는 소프트웨어 개발 업체다. 2012년 설립됐고 본사는 LA에 있다. 서비스타이탄의 소프트웨어는 HVAC(난방 환기 공조) 부문 수리 기사를 중심으로 약 10만명이 활용한다. 교육 및 기술지원도 제공한다.시장에선 코로나19 수혜 기업으로 서비스타이탄을 꼽는다. 사람들이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주택 보수, 집 인테리어 등에 대한 수요가 커졌기 때문이다. 수리 기사들의 일이 많아졌고 자연스럽게 서비스타이탄의 실적도 증가했다는 분석이다.서비스타이탄의 기업 가치는 지난 6월 비공개 자금모집 라운드에서 95억달러로 평가됐다. 서비스타이탄은 IPO를 통해 190억달러의 기업가치를 인정받는 게 목표인 것으로 알려졌다.실리콘밸리=황정수 특파원 hjs@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