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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부동산PF·해외투자로 살아남는다" 자산운용사 춘추전국시대 생존비법
국내 자산운용사가 340곳을 넘어서는 가운데 특화 전략으로 성장하는 신생 자산운용사들이 주목받고 있다. 물류센터,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해외 부동산 등 특화를 통해 대기업 계열이 아님에도 성장세가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2015년 금융위원회가 전문사모집합투자업 등록 기준을 완화한 이후 2021년 말까지 국내 자산운용사로 신규 등록된 운용사는 300여 곳이다. 전체 344곳 중 88%가 최근 5년 사이 신규 등록한 셈이다.다만 신생 자산운용사 300여곳 중 실제로 운용하며 실적을 쌓고 있는 곳은 많지 않다. 자산운용사로 등록한 후 펀드 운용이 어려워 영업 수익 적자를 내거나 등록을 취소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곳이 대부분이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기존 대기업이나 대형 금융사 계열사가 아닌 한 자본금이 적은 신생 자산운용사들은 규모의 경쟁에서 밀릴 수밖에 없다"면서 "대부분 자산운용사 등록만 하고 운영은 안하는 '유령회사'로 있는 곳이 많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 중에서도 자기만의 영역을 구축한 일부 신생 자산운용사들은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사례는 물류센터란 특정 자산을 선점해 성공한 운용사는 켄달스퀘어자산운용(2017년 집합투자업 인가)과 ADF자산운용(2015년 인가)이다.캔달자산운용은 캐나다 연기금등 글로벌기관투자가들의 자금으로 남선우대표가 설립한 캔달인베스트먼트의 자회사다. 남 대표와 김창현 ADF자산운용 대표는 미국 물류전문투자회사인 프롤로지스에서 습득한 물류투자 경험을 토대로 한국 물류 전문 자산운용사를 세웠다. 켄달스퀘어자산운용은 국내 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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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연기금 CPPIB, 국내 물류센터에 5억 달러 추가 투자
≪이 기사는 04월23일(11:2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글로벌 연기금인 캐나다연금투자위원회(CPPIB)가 국내 물류센터에 5억 달러(약 5600억원)을 추가로 투자한다. 지난해 네덜란드 연기금 APG등과 10억 달러 규모의 펀드를 결성한데 이은 행보다. CPPIB와 홍콩 물류개발 전문기업 ESR은 2018년 결성한 물류 부동산 개발 조인트벤처 펀드(Korea Income JV)의 규모를 기존 5억 달러에서 10억 달러로 확대한다고 22일 발표했다. 대부분 투자분은 CPPIB가 담당한다.CPPIB는 지난 2018년 국내 수도권 핵심 입지 물류센터 건설을 위한 조인트벤처 펀드를 결성하고 물류센터 투자에 나서왔다. 운용은 ESR의 자회사 ESR켄달스퀘어가 맡았다. 이 펀드는 현재까지 12개의 최신식 물류센터에 투자해왔다. 이 가운데 6개 자산은 작년 말 출범한 물류 리츠(REIT)인 ESG켄달스퀘어리츠에 편입됐다.CPPIB는 지난해 APG, ESR과 함께 국내 물류센터에 투자하는 또 다른 조인트벤처인 ESR-KS2호 펀드를 설립한 바 있다. 이 펀드는 CPPIB, APG, ESR이 각각 4억 5000만 달러, 3억 5000만 달러, 2억 달러씩을 출자해 10억 달러 규모로 조성됐다. 이번 추가 출자로 CPPIB가 국내 물류센터에 투자한 금액은 총 10억 달러(약 1조 1100억원)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CPPIB는 빠른 e커머스 시장의 성장, 코로나19 이후 빠르게 이뤄지고 있는 물류 체인의 변화에 주목하고 있다. 지미 푸아 CPPIB 아시아 부동산 헤드는 "한국은 가장 발전된 e커머스 시장을 갖춘 나라 중 하나"라며 "이번 투자를 통해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 속에서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투자 업계는 투자 실탄을 확보한 ESG켄달스퀘어의 향후 행보